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5 07:24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게임엑스포 제 특색 찾아야

박영민 기자(경제부)

지난 2000년 게임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마인드를 형성하고 나아가 새로운 게임전문문화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가 26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엑스포가 열린 3일 동안 행사장에는 수만여명의 게임마니아와 일반관람객들이 찾아와 게임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장을 취재한 기자는 행사장이었던 전주화산생활체육관이 '대형 공짜게임방(?)'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엑스포라는 대외적 명칭을 갖고 있으면서도, 조직위원회가 너무 보여주기에만 급급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순간도 떨쳐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행사장에서는 각 업체의 게임홍보와 관람객들이 게임을 해보는 과정만 되풀이 될 뿐 당초 엑스포의 취지였던 도내 게임업체들의 활성화를 위한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 같은 결과는 도내 게임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목적을 갖고 시작됐던 게임엑스포가 타 지역 대형게임업체들의 홍보의 장으로 밖에 활용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조직위 관계자들은 게임엑스포를 통해 도내 업체들이 타 지역의 업체들과 간담회도 갖고 정보도 교류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도내 업체에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지역에서 게임엑스포라는 대형 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타 지역과 같은 형식의 엑스포는 우리에게 필요 없다.

 

우리에게는 우리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고 도내 게임업체들의 부흥을 위한 엑스포가 필요하다. 내년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2008에서는 우리만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