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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현대차와 전북경제의 긴장

은수정 기자(경제부)

“마치 여론이 파업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투표결과는 가결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파업 날짜까지 나오고 있지만 쟁의수위나 방법은 추후 결정될 것입니다.”

 

2007년 임단협 교섭결렬에 따라 31일 파업찬반투표를 앞두고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 이미 올해초 주야2교대 근무체제를 놓고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터라 매우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여론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총 조합원 4만4000여명 가운데 전주공장의 조합원은 3400명에 그친다. 총 조합원이 참여하는 투표인 만큼 전주공장의 분위기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수 없다. 또한 전주공장 노조 집행부는 투표는 가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단 투표에 들어가면 가결됩니다. 다만 울산 본조에서 지금도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쟁의돌입 여부를 속단하기가 어려울 뿐이지요. 또 쟁의수위 등도 내달초 열릴 쟁의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할 내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쟁의방법에 대해 밝히기도 어렵습니다. 노조에 대해 속단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임단협 쟁점중에는 전주공장과 관련된 부분도 있다. 주간연속2교대의 전주공장 시범실시 문제다. 올해초 노조가 주장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에대해 사측은 당초 예정대로 2009년부터 실시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찬반투표를 바라보는 사측은 예단보다 바람을 내비쳤다. “올해 임단협은 예년과는 다른 분위깁니다. 사측에서도 임금인상안을 예년보다 높게 내놓았고 무분규를 위해 전향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결과와 또 실무협의, 쟁의대책위원회 등 앞으로 일련의 과정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전북경제가 또다시 긴장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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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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