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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사고의 전환 필요한때

김준호 기자(사회부)

‘창의적 콘텐츠 개발 부족, 영화영상 마인드 부족, 안정적인 Step by Step개발전략...’

 

(사)전주영상위원회가 2일 전주 영화영상산업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전주시에 제출하면서 진단한 전주 영화영상산업의 현 주소이다.

 

또한 제작시설 등의 하드 인프라 중시, 비지니스 모델과 마켓팅 전략이 부재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더불어 그동안 각계에서 제기됐던 ‘전시적인 영상이벤트 지향’의 문제점도 거론됐다.

 

이와함께 영화영상산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과 경기도를 비롯해 타 시도와 관련 기반산업 및 제작기반 현황을 비교·분석한 자료에서도 전주시의 경쟁력은 주요 자치단체에 비해서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기된 사안만으로 볼 때 전주의 영화영상산업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그렇다고 이것이 전주 영화영상산업의 전부는 아니다. 전주의 영화영상산업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영화제를 비롯해 형식과 내용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번에 제기된 문제점은 발전과정속에서 파생될 수 밖에 없는 어두운 그늘의 한 단면이다.

 

영상위의 문제 제기는 자칫 성공이라는 환상속에서 놓칠 수 있는 자기반성의 기회를 찾자는 의미가 크다. 그런면에서 과감하면서도 냉철한 자기진단을 통해 전주 영화영상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한 영상위의 자기진단은 눈길을 끈다.

 

영상위는 현상황 진단의 전제조건으로 신 전주 구상, 즉 ‘사고의 전환’을 내걸었다. 목표연도인 오는 2017년까지 전주 영화영상산업의 목표점인 ‘영화제작 중심도시, 전주’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틀거리를 깨야 한다는 것이다.

 

영상위는 인력양성과 차별화된 전주 영화브랜드 개발, 영상비지니스 부가가치 창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혁신적인 역발상 전략 전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는 영상위의 고민을 앞으로 전주시가 어떻게 수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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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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