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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간부부터 프로가 돼야

위병기 기자(교육부)

30일 도 교육청 국정감사장.

 

8명의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남짓 이뤄진 짧은 감사였지만 이날 국감현장을 지켜보면서 전북교육이 앞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의 전 직원들이, 특히 간부들이 프로정신으로 무장해야 함을 새삼 일깨워줬다.

 

평소 국회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최규호 교육감은 예상대로 이번 국감에서도 거의 매를 맞지 않고 넘어갔지만, 일부 의원들은 조목조목 전북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주문은 크게 두가지로 집약됐다.

 

원어민 교사및 보건교사 확보율 제고, 냉난방 설비 확충 등 교육 환경에 관한 문제가 하나였고, 다른 하나는 0교시 수업 근절, 성과분석을 통한 의사 결정 등 교육 소프트웨어를 개선하라는 것이다.

 

의원들은 지적사항중에는 억지논리가 아닌 효율성 측면에서 설득력을 가진 경우도 많아 도교육청이 앞으로 일을 하면서 철저한 원칙을 바탕으로 임하되 간부들부터 업무를 완전히 숙지하는 등 프로정신으로 무장해야 함을 새삼 느끼게 했다.

 

일년에 한번 치르는 국감은 사실 일과성 행사로 전락하기 쉽다.

 

어떤 문제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잦은 인사이동으로 간부들은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 교육이 더 발전하려면 교육감을 비롯한 전 간부들은 단소리보다는 쓴소리에 귀기울이고, 당장 추진하기 어렵더라도 더 좋은 방안을 찾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구,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최하위권인 전북이 유독 교육 부문에서만 전국 1위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교육자들의 적극적인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 탈꼴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감을 막 치른 교육청이 환골탈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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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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