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준 기자(부안주재)
방폐장사태 이후 부안지역 선거에는 ‘방폐장 전략’이라는 하나의 전략이 생겨났다.
방폐장 전략이란 ‘방폐장 유치신청 및 찬성을 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군민들의 반감을 사게 하는 전략’을 뜻한다.
이 전략은 지난해 5.31선거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고, 방폐장 반대활동에 앞장섰던 후보들이나 단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제 또다시 선거가 눈앞에 있다. 앞으로 일주일만 지나면 향후 2년반 동안 부안군을 이끌 새 군수가 선출된다.
진정으로 부안군의 발전을 이끌겠다며 나선 후보들이라면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이 군수가 되면 부안에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보여 줘야한다.
그런데도 각 후보들은 지난 10일과 11일 TV토론회에서 보여 줬듯이 아직도 ‘방폐장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후보단일화에 대한 일부 진영의 흥정도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후보들의 행태는 부안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부안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얻는 비굴한 승리를 바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으로 승부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젠 유권자들도 각성해야 한다. 방폐장, 험담, 편견 등에 넘어가지 않고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정책심판에 나서야 한다. 그것이 부안발전과 군민 대화합을 위한 군민된 도리다.
각 후보들도 ‘방폐장 전략’이나 험담으로 선거판을 흔들 수 있으리라는 허망한 생각부터 접고, 지난달 26일 메니페스토 운동에 협약했듯이 이제는 정책이나 공약 등 정당한 방법이나 수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유권자의 지지를 얻고 공정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부안군민들이 진정한 부안발전을 이룰 유능한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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