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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건설유관기관 도움 기대 - 박영민

박영민 기자(경제부)

지난 25일 전주 코아 리베라호텔에서 아주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익산국토관리청 등 도내 건설관련 유관기관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등 전북건설단체연합회와의 간담회가 그 것.

 

이날 간담회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도내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유관기관들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업계의 발전방향을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각 단체별로 유관기관에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시정을 요구한 적은 있었지만 이 처럼 도내 건설관련 단체들이 한데 모여 어려움을 토로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는 처음이어서 이날 간담회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도내 건설단체연합회 관계자들은 SOC사업 예산 축소에 따른 대책과 혁신도시 등 앞으로 진행될 대형 사업의 분할발주를 통해 도내 업체들이 공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현실적인 건의사항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업계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협조를 약속하면서도 극히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아 참석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일반적으로 정부정책과 관련된 내용의 건의사항은 참석했던 유관기관에서 답변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내 건설관련 유관기관들은 정책을 실천하는 곳이지 세우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관기관 장의 적극적인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여러 사안에 대해서조차 원론적인 수준으로 답변을 하는 것은 이날 모임의 의미를 퇴색시킨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처음으로 도내 건설단체들이 한데 모여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연 자리여서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실망도 컸는지 모른다.

 

그동안 낙후된 전북 발전을 견인해 온 도내 건설업계가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들이 기지개를 펼 수 있도록 도내 건설관련 유관기관의 원론적인 입장이 아닌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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