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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저축은행은 업그레이드중 - 은수정

은수정 기자(경제부)

저축은행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금융소비자들에 끊임없이 미끼를 던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금융기관 선진화 로드맵’에 따른 일련의 내용들이라고는 하지만 시중은행이나 신협·마을금고 등 서민금융기관들이 외면하기에는 거슬리는 부분이 적지않다.

 

그동안 저축은행은 상대적 고금리로 예금유치에서 장기를 발휘했다. 지난해 하반기 펀드로의 자금쏠림으로 유동성이 악화된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 수준의 고금리로 특판행사를 벌일때까지만해도 저축은행의 고금리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메리트였다. 여기에, 최근 발표되는 내용들이나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살펴보면 가히 시중은행들에 도전장을 내는 것 같다. 업무 확대와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금융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3월부터는 저축은행에서도 수표와 직불카드가 발급된다. 은행의 자기앞수표나 체크카드와 다름없는 서비스가 지원된다. 전세담보대출에 대한 BIS산정 대출가중치도 100%에서 50%로 낮춰지고 한도도 상향될 예정이다. 전세담보대출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업무영역 광역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관련법이 통과되면 전북은 광주와 제주도가 한 영업구역으로 묶이게 된다. 벌써부터 이에 대비해 점포 출점을 준비하는 은행도 있다.

 

내년부터는 수익증권과 펀드 판매도 가능해진다.

 

업무내용이 확장되면서 종합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대비에도 나섰다. VIP룸을 마련하기도 하고, 종합금융상담 인력을 양성하기도 한다.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저축은행의 ‘업그레이드’가 내부 목소리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들의 요구도 반영하는 것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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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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