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규 기자(정치부)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여야 의원이 모두 도내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지역내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한나라당은 본선 경쟁력이 있는 지명도와 중량감을 갖춘 인물 영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아 또 다시 특정 정당의 ‘싹쓸이 선거’ 재연이 우려된다.
한나라당 공천신청 접수 마감 결과 전북지역 입지자들이 11개 전 선거구에 총25명이 몰리며 2.3대 1의 공천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후보를 찾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집권당 프리미엄과 지난 대선때 나타난 민심 변화에 힘입어 최소 1∼2곳에서 지역구 의원을 기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전북현안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와의 연결고리인 지역구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지역민심을 아우르며 표를 끌어모을 수 있는 지명도 있는 중량급 인물 영입에 실패하면서 ‘남의 집 잔치’에 들러리를 자초하고 있다.
일부 지역구에 중견기업 CEO출신이 공천신청을 하기는 했지만 지역 인지도가 낮아 당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특히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전격 통합을 발표하면서 ‘숫자놀음’에 그치고 있는 한나라당 후보의 도내 당선은 더욱 힘들 것이 유력하다.
호남에 지지기반을 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함으로써 전통적인 지역정서가 또 다시 재현되면서 통합 정당의 ‘싹쓸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통합정당의 후보군 면모 역시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월등하다.
현역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전직 자치단체장 및 고위 공직자 출신 등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도내에서 한 곳의 지역구라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명도와 중량감 있는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전략공천하는 방법 밖에 없다.
전북발전과 선진정치문화 정착을 위해 한나라당의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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