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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합리적 방법 통한 선거를 - 강인석

강인석 기자(문화부)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이하 도생체협) 차기 회장 선출이 이사회 추천안의 대의원총회 부결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도생체협의 상급기관격인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이하 국체협) 이사회도 전북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차기 회장을 단수 추천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국체협 대의원총회 결과가 주목된다.

 

국체협과 전국 16개 시·도 생체협의 회장 선출 규정은 ‘회장은 이사회가 추천한 자에 대하여 총회에서 선출한다’로 모두 똑같다. 그렇다면 올들어 실시된 다른 시·도 생체협의 회장 선출과정은 어땠을까.

 

3파전으로 회장선거를 치른 강원은 선관위를 구성해 ‘이사회 과반 득표자를 후보로 추천한다’는 룰을 미리 정해 후보자 등록을 받았고, 이사회에서 정견을 발표한 뒤 투표로 단일 후보를 결정해 대의원총회에 추천했다. 탈락 후보들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은 이사회에서 회장 공개모집을 결정해 4명의 입후보자가 등록했고 회장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명(2명은 후보사퇴)이 대의원총회에 올려진 뒤 투표로 새 회장을 선출했다.

 

경남은 전북과 마찬가지로 이사회에서 표결로 단수 추천안을 정한 뒤 2명의 후보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1명을 회장 후보로 대의원총회에 추천했고 총회에서 표결을 실시해 통과됐다.

 

경쟁자없이 1명만 출마한 제주와 충북, 광주는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을 추천했고 대의원총회에서도 만장일치로 새 회장이 선출됐다.

 

선출방법이 어떻든 타 시·도가 별 문제없이 회장을 뽑은 것은 후보자들간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대의원총회의 부결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도생체협 회장 선출과정이 논란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생체협은 차제에 다른 지역의 선례를 살펴 합리적인 회장 선출방법을 정해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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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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