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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물가 좀 잡아주오 - 박영민

박영민 기자(경제부)

1봉지에 650원이던 농심 신라면이 750원, 520원이던 새우깡 1봉지는 120원이 오른 640원으로, 1줄에 1000원 하던 김밥은 1500원, 1000원이면 따끈한 어묵국물과 함께 4개를 먹을 수 있었던 붕어빵은 3개로 그 수가 줄었다.

 

또 3500원이던 자장면 값은 4000원으로 4000원이던 각종 국밥의 경우 4500∼5000원까지 가격이 천청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처럼 우리 내 대표음식으로 자리 잡은 라면이며, 자장면, 김밥 등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면서 이제 1000원짜리 한 장으로는 별로 살 수 있는 것이 없어져 버렸다.

 

예전 같으면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할 때 라면을 구입할 경우 1000원이면 라면 2봉지를 살 수 있었다. 그리고 인심 좋은 아저씨를 만나면 1000원에 붕어빵 5개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옛말이 돼 버렸다.

 

여기에 국제 밀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격을 올리지 못한 일부 음식점에서는 자장면의 양을 줄이는 등의 웃지 못 할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3%대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내 서민경제에 각종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동안 우리 내 서민들은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차가운 겨울을 전기담요 등에 의지한 채 참아내며 물가가 안정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조금 덜려는 이 때 각종 소비자물가가 치솟으면서 겨울철 졸라 맺던 허리띠를 풀어보지도 못하고 더욱 조여 할 판이다.

 

그러나 새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우리내 마음은 따뜻한 봄볕에도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따뜻한 봄볕처럼 우리내 가슴도 따뜻해질 수 있도록 정부의 물가를 잡기 위한 획기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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