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항아리에 숙성…현대화시설서 품질 관리 장류 지속적 구매층 형성
한국인의 밥상에서 대표적인 장수 음식은 바로 된장이다.
군산시 나포면 옹고집영농조합법인(대표 김동원)의 호박보리된장은 보릿가루와 호박을 넣어 영양을 더한 재래식 된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호박보리된장은 인근 농가에서 계약재배한 콩을 수매해 전통방식으로 담근다. 숨쉬는 항아리 속에서 2년간 숙성을 해야만 항아리 밖에서 맛을 낼 수 있다.
제품은 재래식 된장이지만 발효실, 건조실, 포장실과 같이 현대화된 시설을 갖춰 품질을 관리, 전통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전화 주문으로 매출이 이뤄지며, 오프라인으로 쌈밥 식당을 함께 운영해 식사와 함께 구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장류, 게장류, 반찬류 등을 제조·판매해 지난 2010년 9억2700만 원, 2011년 9억3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2억 원을 예상한다.
김동원 대표(57)는 "매출액 변화는 크지 않다. 장류의 특성상 소비층이 얕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층이 두텁다"며 "장류 산업은 하향산업이라고 하지만 역발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관리에 노력하고 연구한다면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소개했다.
지난 1995년 '옛날참맛 장 집'으로 장류를 판매하던 김 대표는 1998년 군산대 식품영양학과와 산학공동으로 호박보리된장을 개발했다. 2001년 농수산홈쇼핑에 소개된 이후 이름이 알려진 뒤 변함없는 장맛으로 꾸준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고유의 전통 식품이라는 자부심과 바이전북 인증(제19호)업체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홍보활동을 하는 한편 생산시설의 정비를 통해 보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