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보리는 쌀에 부족한 비타민을 함유, 당뇨변비 환자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 성분이 쌀보다 많아 소화율이 낮은 것이 단점이지만 이를 보완하는 음식이 통곡물(whole grain)로 알려져 있다. 통곡물(whole grain)은 현미와 같이 도정하지 않거나 적게 가공해 영양 손실을 최소화한 곡물을 말한다. 고창군 아산면의 농업회사법인 (주)청맥(대표 김재주)은 식이섬유가 많은 색깔있는 보리(유색 보리)를 70여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1000톤을 가공판매한다. 김재주 대표(52)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흑맥황맥자맥청맥 등 오색 보리를 판매하는 유색보리 전문회사다"며 "특히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흑맥은 현미보다 8배 많은 식이섬유를 지녀 유색보리를 빵, 과자, 죽 등으로 식품화하면 성인병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외환위기 때 낙향해 농사를 시작했지만 농사꾼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식품가공업에 뛰어들었다. 미곡처리장에서 유통 흐름을 익힌 뒤 지난 2007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했다. 보리의 소비 확대를 위해 매년 정부기관의 연구개발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발아보리, 통곡물쿠키, 당뇨용보리죽, 청보리빵 등을 개발했다. GAP(우수농산물관리시설),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도 갖췄다. 연평균 15%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해 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올부터는 성장폭이 감소할 전망이어서 식품 개발에 중점에 두고 지난해 개발한 보리커피와 당뇨용 보리죽을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다"며 "지역에서는 좋은 회사,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끝〉
그 집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장맛을 봐야 한다는 말처럼 한식의 기본은 장이다. 재래방식으로 만든 된장에 천마를 넣은 무주군 적상면 반딧불콩단지영농조합법인(대표 임완택권부경)의 하야천마된장은 구수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하야천마된장은 지역농민이 계약재배한 농산물로 항아리 속에서 2년간 자연숙성한 된장과 무주 안성에서 재배한 천마가 어울린 기능성 된장이다.권부경 대표(46)는 "'하야(河野)'는 '생명력이 있다'는 뜻으로 청정자연 속에서 전통재래식으로 발효식품을 만든다는 우리 회사의 지향점을 나타낸다"면서 "하야의 모든 제품은 합성식품보존료를 첨가하지 않고 기계로 찍어내는 맛이 아닌 시간을 담았다"고 소개했다.반딧불콩단지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 8월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의 이력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우수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장으로 인증하는 '스타팜'에 선정됐다. 2011년 말에는 바이전북 인증도 받았다.권 대표는 "지난 2008년 멜라닌 파동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성이 화두가 됐을 때 정직한 식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가족사업으로 시작했다"며 "홈페이지 (www.hayakong.com)와 우체국 쇼핑,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전주한옥마을 특산품 판매점, 온라인 오픈마켓 등을 통해 매출액이 2010년 6500만 원, 2011년 9000만 원, 지난해 상반기 1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 된장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고기는 누가 사 주면 먹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사먹고 오리고기는 남의 것을 빼아서라도 먹어라'는 말처럼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돼지고기보다 2배 이상 많아 건강식으로 꼽힌다. 전주시 삼천동 두메산골영농조합(대표 유현주)은 흑마늘로 숙성한 오리훈제에 MSG(합성조미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유현주 대표(47)는 "우리 제품은 항암효과를 지닌 흑마늘과 알카리성으로 성인병 예방에 좋은 고단백 오리고기를 접목해 힐링(healing)과 웰빙(wellbing) 개념으로 개발한 제품이다"며 "농가가 사육한 오리고기를 해썹(HACCP) 인증 가공공장에서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제품 판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눠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학교, 군부대, 기관, 단체 등 공공기관과 식당에서 대량 판매가 이뤄지고, 쇼핑몰에서도 일반 소비자에게 선보인다.지난 2009년 41억7200만 원, 2010년 49억4000만 원, 2011년 56억3500만 원, 지난해에는 6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본사에는 30명이 근무한다. 유 대표는 지난 1989년 닭·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양계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1997년 유 대표를 비롯한 양계농가 10여 가구가 모여 영농조합을 결성했다. 2011년에는 영농조합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품질 인정을 위해 바이전주·바이전북 인증도 받았다. 유 대표는 "사회적기업인 만큼 그에 맞는 차별성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에 초점을 맞춘 식재료를 공급하겠다"며 "신제품으로 합성조미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바비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장맛은 며느리도 모른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순창장본가전통식품(대표 강순옥)은 시어머니에게서 며느리로, 다시 며느리에게로 장맛을 전수하며 재래식 방법으로 고추장을 비롯한 장류와 장아찌 등을 만들고 있다.순창군 순창읍에 위치한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의 고추장은 지역 농가가 계약 재배한 태양초와 콩 등의 원료에 섬진강 상류의 지하 암반수로 만든다. 여기에 20년 이상 장을 담근 달인의 정성도 담겼다. 강 대표는 시어머니에게서 이어받은 손맛을 자신의 며느리에게도 전수하며 맥을 잇고 있다. 강순옥 대표(66)는 지난 1991년 장류 제조기능인 지정을 받은 뒤 지난 1995년 8월 2명의 직원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업체 인지도가 낮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0년 말 바이전북과 HACCP 절임류 인증을 받았다. 매출액은 2010년 8억 원, 2011년 9억 원, 2012년 말 12억 원으로 매년 10~30% 오르고 있다. 직원도 현재 15명이며, 올해는 신입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강 대표는 "수도권 판매가 60% 가량을 차지하며,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도권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했다"며 "서울경기지역 대리점과 물류창고를 확보해 급식시장과 도소매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2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며, 현재 순창발효미생물센터와 협약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양 문명에 '신의 물방울'인 와인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해풍을 맞은 복분자를 발효·숙성한 복분자주가 있다. 전용 효모를 이용해 복분자 특유의 진한 맛과 향을 살려 빚은 고창군 아산면의 배상면주가 고창LB(주)(대표 안재식)의 '복분자음'은 풍미가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는다.'복분자음'은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2007년 제1회 전통주 품평회에서는 인기상도 받았다. 지난 2006년부터 생산한 복분자음은 2011년 호주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에 수출이 이뤄졌다. 안재식 대표는 "2010년 식약청으로부터 우리술 품질인증(국가인증-가-27호)을 받을 당시 전국 2곳만이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복분자음은 복분자의 특성을 살리고 과실주 최적의 알코올 도수인 12%를 유지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배상면주가 고창LB(주)는 지난 2002년 선운산해풍복분자주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발해 오디주를 만들었다. 이후 2008년 2월 농업회사법인으로 바꾼 뒤 신제품으로 스파클링와인 '빙탄복'을 출시했다. 빙탄복은 복분자주에 탄산을 넣어 상쾌하고 깔끔한 맛이다. 빙탄복도 지난 2010년 우리술 품평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안 대표는 "다가오는 설에도 자연 친화적이고 도내산 원료로 만든 복분자주로 주위에 고마움을 전하길 바란다"며 "올해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싱가폴, 홍콩, 중국 등에서 복분자주의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빼놓지 않고 사가는 물건이 바로 조미김이다.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조화를 이룬데다 먹기 편한 크기에 선물용으로 부담이 없는 가격을 갖춰기 때문이다. 도내 대표적인 조미김 가공업체인 군산시 미룡동 (주)아리울21식품(대표 서혁원)은 '해누리김'이라는 고유 브랜드로 내수와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해누리김은 군산 개야도, 선유도, 야미도, 무녀도, 신시도, 비안도 등 고군산군도에서 채취한 원초김에 HACCP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 소금과 기름을 적게 넣어 두 번 구운 것이 특징이다. 재래김, 파래김, 참뽕잎김 등 세 가지 종류로 이뤄져 있으며, 짠맛보다는 담백하다는 평가다. (주)아리울21식품은 지난 2011년 5월 10명의 직원으로 창립했다. 이후 수산전통식품 품질인증(농림수산식품부 전통 제145호)과 바이전북 제72호로 선정돼 품질을 확보했다. 온·오프라인의 판매로 첫해 매출은 1억6300만 원, 지난해 5억 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판매액의 54%는 수도권, 40%는 도내, 나머지 6%가 수출이다.서혁원 대표(54)는 "전국 물김 생산량의 14% 이상을 차지하는 고군산군도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원초김이 인근 시·도에서 가공돼 부가가치가 유출되는 상황이 안타까워 시작했다"며 "조미김은 세계적으로 맛과 영양에서 우수성이 부각돼 업계의 미래는 밝다"고 설명했다.지난 5월에는 해누리김 5톤(1만 달러)이 부산항을 통해 미국 수출길에 오르기도 했다.서 대표는 "앞으로 기능성 김을 만들어 수출을 강화할 계획이다"며 "도내 농수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참살이(웰빙·well-being) 식품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양파즙이 인기를 얻고 있다. 양파는 동의보감에서 '오장(五臟)의 기(氣)에 두루 이롭다'고 할 만큼 내장의 기능을 원활히 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익산시 여산면 (주)삼화웰빙(대표 송완식)이 내놓은 '가시오가피 양파즙'은 원광대 한의학과 이호섭 교수와 함께 만든 제품으로 칼슘·철분·탄수화물과 퀘르세틴 등 영양성분을 함유해 기존 양파즙과 차별화를 이뤘다.'바이(BUY) 전북'제46호이기도 한 가시오가피 양파즙 등 다양한 양파즙 제품으로 (주)삼화웰빙은 지난 2010년 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과 전화로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와 기업·단체의 대량 주문 등으로 지난해에 5억500만 원, 올해는 5억5000만 원의 매출액을 올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송완식 대표(66)는 고혈압·당뇨 등 자신의 지병에 양파즙이 효능을 보이자 지난 2008년 창업을 결심했다. 전북도의 바이전북과 함께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벤처기업 인증과 익산시 공동 브랜드인 탑마루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 대표는 "바이 전북과 같은 지역 인증이 브랜드 인지도에서 다소 취약한 점이 아쉽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보다 널리 알려진다면 전북와 기업들이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기능성 음료뿐 아니라 현재 소스 분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내년에 상품화해 출시한다면 차기년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음식의 맛깔스러움을 후각에 전하는 대표적인 양념은 참기름과 들기름이다. 그 어떤 식재료도 이들의 고소함 앞에서는 맥을 놓게 된다. 부안군 하서면 초록아리울 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형식)이 만든 '한번짠 참기름·들기름 선물세트'는 로하스(LOHAS)·바이전북 인증 제품으로 국내산 참깨와 들깨를 저온 압착식으로 생산하며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초록마을에서 판매되며 지역별 친환경 유기매장, 친환경 급식처, 바이전북 판매점 등을 통해 매출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유지류(매출)에서 1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도내 판매 비중은 20%, 도외가 80%를 차지한다.초록아리울의 시작은 작은 작목반이었다. 대를 이어 쌀농사를 짓던 김형식 대표(44)는 지난 1998년 시장 경쟁력을 지닌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마을의 5개 농가를 묶어 친환경 작목반을 결성했다.김 대표는 "기존 쌀 판매로는 단가를 맞출 수 없어 기능성 작목반을 시도했다"며 "친환경 농산물의 경우 도정 작업 중 일반 농산물과 섞이면 인증을 받을 수 없어 도정공장을 마련하고 친환경 농산물 전문 영농조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 농산물을 이모작할 때 함께 재배하는 참깨·들깨의 판매를 위해 작은 규모로 유지사업을 고안했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2004년부터 친환경 제품 매장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지난해 초 공장에 불이 나는 시련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신규 설비를 구축해 전자동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4억 원의 매출이 늘 전망이다. 김 대표는 "영업이익의 5%를 기능성 식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오디를 이용한 항산화기능 두유, 뇌기능 활성 기능음료, 당뇨환자용 간식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살이(웰빙) 풍조와 함께 집안의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한지벽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한지의 고장인 전주에서 대를 이은 기업인 천양제지(주)(대표 최양재)의 한지 벽지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관저를 꾸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천양제지의 벽지 브랜드인 '마음편한 한지'는 빛·온도·습도에 대한 자연조절기능을 갖춘 한지를 현대적 감각과 접목해 탄생시킨 제품이다. 쑥, 맥반석, 소목, 숯, 복분자, 황토, 편백, 송화 등 다양한 자연 재료를 활용해 기능성 벽지로 재탄생했다.아들의 아토피를 개선하기 위해 한지 벽지를 고안했던 최영재 대표(47)는 "마음편한 한지 벽지는 불면증과 두통 해소, 아토피 피부염 개선, 새집증후군 예방효과는 물론 항균·항습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자연의 색과 향기를 한지에 덧입혀 메마른 현대 주거공간에 자연의 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소개했다.최 대표는 이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납품할 만큼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한지 벽지의 매출액은 지난 2010년 20억 원, 지난해 23억 원으로 올해는 25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판매 비중은 전북 30%, 도외 70%다.최 대표는 한지 벽지의 주요 재료인 닥나무를 활용한 제품과 함께 고급 벽지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닥나무의 아토피 치료 물질을 바탕으로 한지 비누·화장품·식품 등을 만들고 있다"며 "건축 디자이너들과 함께 고급 호텔에 시공할 한지 벽지를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의 신축 호텔에 한지 벽지를 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출출한 밤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 바로 치킨이다. 치맥(치킨+맥주)이라는 말이 있듯이 치킨은 오래도록 간식, 야식, 특식으로 애용되고 있다.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주)다사랑(대표 박주성)의 '속살숙성 치킨'은 수 년 동안 소비자의 선호를 받으며 토종 프랜차이즈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닭고기에 생강마늘양파 등 10여가지 재료를 넣어 속살까지 숙성해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다.박주성 대표(54세)는 "닭고기 숙성방법은 특허로 등록했다"며 "국내산 닭고기를 HACCP 인증의 최신식 설비에서 가공해 신선함을 유지하는 한편 본사에서 가맹점까지 당일 배송, 저온 유통을 원칙으로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췄다"고 안전성을 강조했다. 다사랑 치킨은 '모두 다 사랑한다'는 뜻을 담아 지난 1993년 익산 원광대 1호점으로 출발했다. 2006년 11월에 익산시 팔봉동에 제조공장을 준공한 뒤 100여명의 직원이 제품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바이전북 제32호로 꼽히며 도내 대표 치킨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기준 도내를 비롯한 인천, 경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에 160여개의 매장이 있다. 특히 다사랑은 '거침없이 하이킥', '상사부일체', '애자언니 민자', '드림하이'등 드라마영화를 제작 지원하며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을 활용하고, 인기가수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홍보에 주력하고 있다.박 대표는 "본사와 함께 가맹점의 성공을 위해 상권분석가맹 계약인테리어 계약 시공점포 개점지속적인 매장관리 등 모두 5단계로 성공전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북을 대표하는 치킨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킨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대표적인 장수 음식은 바로 된장이다. 군산시 나포면 옹고집영농조합법인(대표 김동원)의 호박보리된장은 보릿가루와 호박을 넣어 영양을 더한 재래식 된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호박보리된장은 인근 농가에서 계약재배한 콩을 수매해 전통방식으로 담근다. 숨쉬는 항아리 속에서 2년간 숙성을 해야만 항아리 밖에서 맛을 낼 수 있다.제품은 재래식 된장이지만 발효실, 건조실, 포장실과 같이 현대화된 시설을 갖춰 품질을 관리, 전통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전화 주문으로 매출이 이뤄지며, 오프라인으로 쌈밥 식당을 함께 운영해 식사와 함께 구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장류, 게장류, 반찬류 등을 제조판매해 지난 2010년 9억2700만 원, 2011년 9억34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2억 원을 예상한다. 김동원 대표(57)는 "매출액 변화는 크지 않다. 장류의 특성상 소비층이 얕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층이 두텁다"며 "장류 산업은 하향산업이라고 하지만 역발상으로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품질관리에 노력하고 연구한다면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소개했다.지난 1995년 '옛날참맛 장 집'으로 장류를 판매하던 김 대표는 1998년 군산대 식품영양학과와 산학공동으로 호박보리된장을 개발했다. 2001년 농수산홈쇼핑에 소개된 이후 이름이 알려진 뒤 변함없는 장맛으로 꾸준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고유의 전통 식품이라는 자부심과 바이전북 인증(제19호)업체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홍보활동을 하는 한편 생산시설의 정비를 통해 보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디단 복분자와 짭조름한 간장게장이 만나 신선함과 감칠맛을 더했다. 고창군 상하면 만선영어조합법인 해찬미소(대표 차성현)의 복분자 간장게장은 숙성된 복분자 진액을 간장게장에 넣어 특유의 비린 맛을 잡아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만선영어조합의 매출은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지난해 3억9000만 원, 올 4분기 4억 6000만 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현재 8명의 직원에 더해 내년도에는 5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차성현 대표(53)는 "비린 맛의 정도가 수산물의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사항이다"며 "기존의 유통방식인 밀폐용기에 꽃게와 간장을 섞어 보내는 대신 숙성시킨 꽃게와 장을 나눠 꽃게는 진공포장, 양념장은 팩포장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그는 20년 이상 어업에 종사하다 집에서 평소 즐겨 먹던 간장게장을 상품화하기 위해 5년을 준비, 2009년 하반기 HACCP시설이 완비된 가공공장을 완공했다. 하지만 집에서 먹던 간장게장과 공장에 만든 간장게장의 맛은 너무 달랐다. 실패를 거듭하던 중 차 대표의 아들이 고창의 특산물인 복분자를 넣어보자는 제안을 했다. 그후 열매즙 등으로 실험을 한 끝에 진액을 넣은 제조법으로 특허를 받았다.차 대표는 "매출은 주로 전자상거래와 전화주문으로 발생한다. 수도권 90%, 도내 10% 비율이다"며 "현재 일본 수출과 식자재용 간장게장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말 경기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내부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상품 애용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 우수 상품의 홍보판로 지원 등을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바이전북'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를 대표하는 바이전북 상품을 소개한다.가마솥 빡빡 긁어서 오드득 씹는 맛. 바로 누룽지다. 우리네 맛의 기억 언저리에 자리하는 주전부리를 오성제과는 간편식으로 탈바꿈시키며 매출을 쑥쑥 올리고 있다.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오성제과는 김제시 부량면 일대 100㏊에서 계약 재배한 고품질 쌀을 이용해 위생적인 시설에서 간식용, 끓임용, 탕수용, 즉석컵 누룽지를 비롯해 한과와 전병, 약과를 만든다. 2010년 3월에는 누룽지 업계 최초로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을 획득했다. 영양과 편리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난 2010년 11억5000만 원, 지난해 19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오성제과의 김희자 대표(50)는 지난 1991년 전병을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고소담백해 과자처럼 먹을 수 있으며, 딱딱해 보관휴대가 쉬운 장점을 지닌 누룽지를 식사대용으로 내놓았다. 누룽지는 바이전북 인증 18호로 온라인 판매를 비롯 지난해에는 롯데마트 전국 97개 지점에서 유통업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입점했다. 학교급식 대리점 등에 탕수용 누룽지끓임용 누룽지 등도 납품하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지도표 성경누룽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람회 참가를 통해 개척한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캐나다 시장에도 수출이 이뤄진다.김 대표는 "우리 제품을 통해 아이들이 쌀 문화를 잊지 않는 한편 첨가물이 없는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며 "김제 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소비 확대를 위해 현재 '누룽지 차'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농수축산물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도농 상생 한마당
전북기업 일냈다···(주)크로스허브 CES2026 ‘최고혁신상’ 수상
김민호 엠에이치소프트 대표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북, 준공후 미분양 9개월 만에 4배 급증
좋은제품을 저렴한 가격에...농특산물 직거래 축제 열린다
[건축신문고]반석 같은 땅 만들기
전북, 경매시장 낙찰률 40% 돌파… 거래 회복 신호
농촌관광객, ‘휴식과 치유’ 위해 농촌 찾고 ‘맛집’ 즐겼다
8년째 방치된 에코시티 ‘기무사 부지’···개발은 언제?
돈 주면서 ‘쩔쩔’···갑·을 바뀐 지자체 금고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