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저 촉촉이 젖은 대지
그대
까만 씨로 내 품 파고들어
싹 틔우고 꽃피워
향기 가득 채웠으니
내가 그대 것입니까
그대가 내 것입니까
△어울린다는 말이 가진 밝은 울림이 대지의 묵묵한 배려인 줄 이제 알겠다. 나와 인연이 되어 내가 싹 틔우도록 품어준 선생님, 부모님, 친구, 선후배, 그리고 삼라만상이 고맙고 고맙다. 나는 온전히 그들의 것이 되어드리지 못했으나 그들은 온전히 내 것이 되어 주셨다. -김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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