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주 초반 미국과 중국 정상간 무역협상 합의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우려가 재차 불거지고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역전현상, 멍완저우 화웨이 CFO의 이란제재 위반혐의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송환되면서 미중간 긴장감을 확대되는 모습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1.01% 하락한 2075.7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50억원, 175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300억원 순매수를기록했다.
이번주는 대형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1일 영국 국회에서 브렉시트 합의비준과 관련한 하원투표를 진행한다. 현재 전망대로 합의안 부결될 시 의회로 통제권이 넘어가고, 내각재구성, 브렉시트 재협상 같은 시나리오로 전개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예상될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13일 ECB 통화정책회의가 있다. 회의에서는 연말 양적완화 종료가 예정돼 있고, 내년 중반 이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다.
하지만 펀더멘탈 여건상 ECB가 재차 금리인상에 대한 유예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정책 불확실성으로 유로화약세 요인이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13일~14일 열릴 EU정상회담일정이 있다. 다행히 이탈리아가 EU의 권고로 예산안 수정을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증시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이번주 OPEC 정례회의일정이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로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반영되어 충분히 하락한 상황이기에 회의에서 감산확대 혹은 기존수준의 동결 결과만 나와도 현재수준의 가격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적으로 보면 북한관련 이슈가 있어서 김정은 위원장의 한국답방도 중요하지만 북미 실무회담과 정상회담의 개최여부가 중요해 보이고, 12월에 북미 실무자회담이 성사된다면 내년 1월에는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아지기에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벤트로 인한 변동성시장 상황을 고려해 성장주로 발돋음하고 있는 바이오, 화장품, 패션, 미디어 업종같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비재와 연말 배당과 가격적인 매리트를 고려할 때 음식료, 유틸리티, 통신 같은 안정적인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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