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현상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만기 금리가 3개월만기 금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이 발생됐다.
장단기 금리역전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알려져 있어 지난주 글로벌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전주 대비 2.1% 하락한 2140.6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큰 이슈였던 장단기 금리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현상 이후 경기침체까지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었고, 이런 현상을 고려해 중앙은행과 정부의 정책공조로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과거의 경우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장단기 금리역전현상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 보면 미중간 무역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논의를 이어갈 예정으로 지난 28~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협상을 두고 건설적인 대화였고,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에서 이뤄지는 9차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은 있으나 양국 정상간 관세철회 같은 높은 수준의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상승을 이끌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대내적으로 보면 상장 기업들의 1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이미 삼성전자의 자율공시로 1분기 실적악화는 예견된 상황이다.
국내 수출지표나 환율을 고려할 때 1분기 상장사 실적이 부진한 것은 피하기 어려우나, 이미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반영된 상황으로 시장의 추가 조정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걷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실적이 양호한 화장품, 호텔, IT가전업종과 시장이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상대적으로 우선주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대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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