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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 누구나 전동보조기기 사고 보상 받는다

전주시가 올해도 전동보조기기를 이용하는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을 일괄 가입해 운영한다.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은 전동스쿠터와 전동휠체어 등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배상금을 보장해 주는 내용이다. 보장 내용은 보행자와의 충돌로 직접 상해를 입힌 경우, 기기가 물건 등을 밀어 타인에게 간접 피해를 준 경우, 주차 차단기와 엘리베이터 등 타인의 재산을 파손한 경우 등이다. 단 이용자의 신체 상해, 기기 손상 등은 보장에서 제외된다. 보장 금액은 사고당 최대 5000만 원이다. 자기부담금은 5만 원이다. 청구 횟수나 총 보장 한도 제한은 없다. 전주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을 가입했다. 지난해부터는 가입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민이면 별도 절차 없이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에 자동 가입된다. 전주시는 전동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을 집중 홍보해 시민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금은 사고 발생 후 3년 이내 전용상담센터(02 6952 5133)를 통해 청구하면 된다. 진교훈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전동보조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전동보조기기 이용을 위해 도로 위 장애물 제거 등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08 17:12

걷고, 찍고, 할인⋯익산시, 중앙동 스탬프 투어 진행

익산시가 중앙동을 걸으며 여행도 즐기고 금종제과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 ‘걸어서 중앙동 속으로' 스탬프 투어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중앙동의 대표적인 명소 7곳 중 3곳에서 도장을 찍고 금종제과를 방문하면 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장소는 보글하우스, 청년몰 상상노리터,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시민역사기록관, 홀로그램 체험관, 홀로스테이션, 익산글로벌문화관으로 장소마다 특색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보글하우스는 라면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 체험관으로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해 이색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상상노리터는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음식과 디저트, 특색 있는 기념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근대역사관과 시민역사기록관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고, 홀로그램 체험관과 익산청년시청에 위치한 홀로스테이션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앙동을 걸으며 다양한 체험과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이번 이벤트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8 14:41

군산 서부권 체육 인프라 중심 '서군산체육센터' 연장 운영

군산시는 8일 서군산체육센터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체육시설 준공 및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했다. 서군산체육센터는 총사업비 280억 원(국비 50억‧도비 34억‧시비 196억)이 투입된 대규모 복합체육시설로, 서부권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 이곳 센터는 부지 1만9918㎡, 연면적 8452㎡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센터에는 △25m×8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과 어린이풀 △다목적 체육관 △헬스장 △탁구장 △소규모 운동실 및 회의실 △200석 규모의 수영장 관람석 등으로 구성됐으며, 축구장(인조잔디 1면)도 포함돼 있다. 서군산센터는 지난해 11월 준공된 후 2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지난 2월 17일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시범 운영 기간에 총 2만2390여 명이 이용했으며 현재는 하루 평균 1100여 명이 시설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는 시민 수요를 반영해 4월 한 달간 평일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을 검토하기 위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 기간의 이용객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센터는 지난 3월부터 필라테스‧요가 등 7개의 다양한 GX(그룹운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탁구장 개방 등 점차 운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 앞으로도 시설 운영을 최적화해더욱 쾌적한 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에게 건강한 여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중 이곳 센터에 대한 공식 개관식을 열 예정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08 14:39

남원시, 정령치 순환버스 정상 운행 재개…1000원 요금 유지

남원시는 동절기 도로 통행 제한으로 인해 축소 운영됐던 '정령치 순환버스'가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8일 밝혔다. 정령치 순환버스는 남원역에서 출발해 지리산 정령치까지 운행되는 셔틀버스로, 지리산 정령치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동절기 도로 통행 제한으로 인해 달궁까지만 운영해왔다. 그러나 4월부터는 정령치까지 전 구간 운행이 재개되며, 요금은 기존과 동일한 1000원이다. 이번 운행 재개와 함께 여러 개선사항도 반영됐다. 먼저, KTX 남원역 도착 시간과 연계해 버스 시간표가 조정되면서 철도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특히 춘향문화예술회관이 경유지로 추가됨에 따라 춘향테마파크, 김병종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로의 접근도 수월해졌다. 또한 일부 구간의 급경사로 인한 사고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노선 일부를 안전한 코스로 변경, 승객뿐 아니라 운전기사의 안전까지 고려한 운영이 이뤄졌다. 정확한 운행 노선과 시간표 등 자세한 사항은 남원시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령치 순환버스의 정상 운행 재개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령치 지역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편의 개선을 통해 남원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08 14:39

'자기 회사 의료기기 구입' 감사 적발 전 대학병원장 불송치 ‘설왕설래’

자기 회사 의료기기를 샀다가 정부 감사에서 적발된 전 대학병원장이 입길에 올랐다. 감사를 한 교육부는 중징계 사안이라고 판단했지만 이미 퇴직을 한 상태라 경찰에 별도로 고발조치를 했는데, 해당 전 병원장은 다른 병원장으로 취임하고 이를 수사한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하면서 여러 뒷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도내 A대학병원이 속해 있는 학교법인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를 지난 2월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병원은 지난 2020년 6월 당시 병원장 B씨가 대표로 있던 업체의 의료기기를 2억 6500만 원에 구입했는데, 교육부는 제품 사용성적서 누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용허가에 대한 근거자료 부족, 구매 필요성 및 적정 수급에 대한 검토 부실 등 제품 구입이 적절하지 않음에도 구입이 이뤄졌다고 봤다. 해당 제품을 품질 저하 등의 이유로 실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하다가 ‘의료진 요구 사항에 미충족’이라는 사유로 불용처리 후 2023년 3월 1990만 원에 매각해 예산 낭비를 초래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제품 구입 전후로 A병원이 병원장 B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와 해당 제품을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한 점도 문제 삼았다. 교육부는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당시 병원장 B씨에 대한 중징계와 업무 처리 직원 9명에 대한 경고 조치를 요구했고, B씨가 이미 퇴직한 상황임을 감안해 별도로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그런데 B씨는 수사 중이었던 지난달 초 도내 다른 종합병원의 병원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익산경찰은 최근 해당 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는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하나의 사안을 두고 최종 결정권자인 전 병원장은 아무 제재를 받지 않은 반면 당시 업무를 처리한 직원들은 경고 조치를 받았고, 해당 병원과 학교법인은 향후 정부 공모 등에서 유무형의 페널티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 병원장 B씨는 “교육부 감사 자료를 꼼꼼히 살펴봤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고 악의적으로 편집돼 있다”면서 “경찰 수사 과정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철저히 소명을 했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당시 구매했던 의료기기는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됐고 제가 대표로 있던 회사가 참여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인데, 해당 회사가 산학협력기업이 아니라는 것은 허위”라며 “교육부는 학교(병원) 관계자에 의해 진술된 부분을 토대로 중징계 요구를 하고 고발을 한 것인데, 객관적인 서면으로 딱 정리가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처럼 교육부 감사 결과와 경찰 수사 결과가 상충되자 지역사회에서는 사안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페널티를 안게 된 피감기관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8 14:37

"풍년을 기원하며"⋯순창군 올해 첫 모내기 시작

순창군 풍산면 도치마을의 박동민(44) 씨가 지난 8일 논 2.7ha에 올해 첫 모내기를 시작하며 지역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뜻깊은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염기남 순창부군수는 직접 현장을 찾아 모판을 나르고 이앙기를 운전하는 등 모내기 작업에 함께 참여하며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창군은 3월부터 온탕소독기 운영, 벼 육묘상 상자처리제 지원, 병해충 방제 약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벼 병해충 사전 방제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마련에 힘써오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군비 23억 원을 투자해 지역농협과 협력해 벼·콩 공동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방제업체 선정 시 관내 농업인을 우선적으로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염기남 순창부군수는“해마다 반복되는 기후 변화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순창군은 농업이 지역의 중심 산업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고,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순창군의 벼 재배 계획 면적은 약 4870ha로, 이번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모든 모내기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 순창
  • 임남근
  • 2025.04.08 14:36

2025년 부안군민대상 수상자 4명 최종 선정

부안군은 지난 7일 부안군민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산업‧공익‧문화·애향 등 4개 분야 2025년 부안군민대상 수상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부안군민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군민의 명예를 높이고 부안군 발전에 기여한 군민을 발굴해 그 공적이 큰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분야별로는 산업분야 이화자(행안면)씨, 공익분야 오세준(부안읍)씨, 문화분야 박선옥(부안읍)씨, 애향분야 이진수(서울 강북구)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산업분야 이화자씨는 부안군 향토음식 제1호로 지정된 음식점을 운영하며 부안 음식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각종 음식경연대회에 참가해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한편 식품원료 90%를 부안 농·특산물로 활용해 지역농업 발전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익분야 오세준씨는 부안군의원 재임 시절 새만금 1호 방조제 도로 높임 공사를 최초로 제안해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체육관 설치 등을 제안해 전북 장애인 정책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군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오세준씨는 현 부안군산림조합장으로 재직하며 대한노인회에 사랑의 지팡이 7년차 3500만원 상당 기부, 출생아 지원 3년간 1명당 10만원 약 205명 지원,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장학금 10년간 1억 4500만원 기탁 등 부안에 기여한 공이 인정돼 선정됐다. 문화분야 박선옥씨는 어렸을 때부터 국악에 남다른 재주를 보인 국악인으로 23년 전 부안에 박선옥국악예술민속연구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후학을 양성해 오고 있으며 2020년 6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 보유자로 인정받아 우리의 전통국악 전승에 노력한 공이 높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애향분야 이진수씨는 고향 발전을 위해 총 334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종합 레저스포츠 용품 제조 공장인 ㈜모터뱅크 신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했으며 상서면 재경향우회 회장을 역임해 2010년 상서 면민의 날 최초 개최, 장학금 기부를 통한 지역인재 육성 등 고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2025년 부안군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일 제12회 부안마실축제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메달이 주어지고 부안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군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부안군민대상에 선정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부안 발전에 기여한 분들을 적극 발굴해 부안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부안
  • 홍석현
  • 2025.04.08 14:36

"무주에도 철도를"...무주군, 광역교통망 확충 총력

무주군이 8일 도로·철도 광역교통망 확충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에 따르면 최정일 부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은 이날 한국도로공사와 김천시를 차례로 방문해 ‘고속도로, 철도 및 국도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상호 협력을 제안했다. 먼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계획 총괄 부서를 방문한 최정일 부군수는 전주~무주 간 고속도로(L=42㎞)가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년)’ 및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년)’에 새롭게 반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주~성주 간 고속도로(L=68.4㎞)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전타당성조사를 서둘러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절차 이행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정일 부군수는 “수도권 중심의 남북축에 비해 열악한 동서축 교통망의 확충이 절실하다”라며 “상호 지원과 협력이 토대가 돼 영·호남 간 연결성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결실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천시에는 전주~김천(L=101.9㎞)간 철도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함께 힘쓸 것을 요청했다. 무주 무풍~김천 대덕(국도 30호) 도로시설개량 사업 또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포함돼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4.08 14:33

용담댐 수몰민 35년 만에 첫 만남⋯"또 하나의 멋진 추억 만들어요”

“용담댐 수몰민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진안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잃고 뿔뿔이 흩어져 살던 수몰 실향민들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난다.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이하 만남의 날 행사)’가 오는 12일(토) 오전 10시부터 용담면 체련공원에서 열리는 것. 이 행사는 ‘만남의 날 행사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용담댐지사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고향의 추억을 떠올리며 수몰 당시 이웃이었던 ‘그리운 동네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용담댐은 소양댐, 충주댐, 대청댐, 안동댐에 이어 국내 5위 규모다. 용수공급, 홍수조절, 수력발전 등 다목적 댐으로 건설됐으며 1990년 착공해 2001년 완공됐다. 담수 면적은 31.4㎢로 당시 진안지역 6개 읍·면 68개 마을에 살던 1만 2000명 넘는 주민들은 보금자리를 뒤로 하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이들이 오는 12일 사상 처음으로 수몰대표지역 용담면에서 자리를 함께한다. 35년 넘는 세월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한다. 운영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수몰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 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상설 행사로 수몰 당시 풍경과 사람을 담은 사진 전시가 열린다. 또 옛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마련된다. 옛 시골장터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뻥이요(튀밥집)’, 학창 시절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인생 네 컷’, 멍석에서 펼치는 깍쟁이 윷놀이 코너 등이다. 동행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캐리커처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등도 그것. 마을주막,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한다. 특히 지역특산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많은 경품들도 준비된다. 전춘성 군수는 “전주 군산 익산 등 150만 시민의 젖줄인 용담호 속에는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며 “가지각색 사연들을 추억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이미옥 군의원이 제안해 성사됐다. 이 의원은 지난 2023년 12월 의원 발의를 통해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구성돼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 운영위원회는 매년 4월 두 번째 토요일을 만남의 날로 지정했으며 그 첫 행사가 올해 열리게 됐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8 14:32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착수

군산시가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착수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 7일 시민의 교통편의 개선과 이용률 제고를 위한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민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대중교통 정책추진 자문위원, 시내버스 운수업체 관계자 등 총 3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사는 ㈜지인이앤씨로 한우진 대표가 개편방향과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용역은 내년 8월까지 진행되며, 관내 48개 인가 시내버스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용역을 통해 이용 실태조사와 문제점 분석, 이에 대한 개선안 도출과 실행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 실태조사와 문제점 분석, 개선안 도출, 실행계획 수립 등을 거쳐 노선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도농복합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지·간선제를 도입하고, 순환·통학·산단 출퇴근 노선 등을 신설해 노선 효율성과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최종 개편안을 확정하고, 2026년 하반기부터 개편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읍면지역에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확대하는 한편 굴곡도와 중복도가 높은 시내 노선은 효율적 개편으로 배차 간격을 줄이고 차량 내 이동시간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7년 수송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도시개발에 맞춰 일부 노선을 조정해 왔지만, 신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교통 환경이 변화하면서 전 노선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안을 바탕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추진되면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용객 증가에 따른 버스업체의 재정 건전화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시민 맞춤형 노선체계로 개편해 이용하기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에는 군산여객‧우성여객 2개 운수업체가 시내버스 120대‧4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4.08 13:16

전주 기린대로 BRT 정부 문턱 넘어⋯내년 10월 개통

호남제일문∼한벽교교차로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기린대로 BRT 사업은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전주시는 8일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2단계)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일반차로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영향, 시민 의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달았다.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내 중심 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9.5㎞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448억 5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국비로 충당한다. 현재 해당 사업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시계획안 공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 승인이 이뤄지면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가 전용차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되고, 상습 정체 구간이 개선돼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류장 설치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탄소 발생 저감 등의 효과도 예상했다. 전주 BRT 사업은 1단계 기린대로, 2단계 백제대로, 3단계 송천중앙로∼홍산로 등 3개 구간으로 나뉜다. 백제대로 BRT는 전주역∼꽃밭정이 네거리 8.4㎞, 송천중앙로∼홍산로 BRT는 에코시티∼효천지구 9.5㎞ 구간이다. 백제대로 BRT와 송천중앙로∼홍산로 BRT는 기린대로 BRT와 마찬가지로 국토교통부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있다. 전주시는 내년 전북도 개발계획 고시를 시작으로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전주시의 대동맥과 같은 기린대로 위를 오가는 시민들의 하루가 조금 더 편하고, 조금 더 안전하게 바뀌는 것이 BRT 도입의 목적"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04.08 11:00

임실군, 벚꽃축제와 함께 전국 자전거 동호인 대회 연다

임실군이 지난 5일 벚꽃과 자전거의 환상적인 어울림을 선사한‘2025 옥정호 그란폰도·메디오폰도 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국에서 자전거 동호인 8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옥정호와 섬진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추진됐다. 이번 대회는 전국 최상위 자전거대회로서 전북특자도 자전거연맹(회장 유정환)이 마련하고 임실군이 후원했다. 대회는 그란폰도(124km)와 메디오폰도(72km)방식으로 임실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임실읍과 성수면 등 11개 읍·면을 경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메디오폰도(72km)는 성수 조치삼거리와 장수 산서, 오수 상신촌 및 덕치 회문삼거리와 청웅 모래재를 넘어 임실종합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란폰도 코스는 총 124km로 임실종합경기장에서 덕치 회문삼거리를 지나 정읍 산내면사무소와 운암 카페거리, 운암 소재지 코스로 진행됐다. 옥정호와 섬진강을 따라 조성된 꽃길은 자전거 동호인들에 활력을 주고 옥정호와 붕어섬을 찾은 관광객들에 아름답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군은 이번 자전거대회를 앞두고 전북경찰청과 임실경찰서 등과 협조해 사전에 대회 주행코스를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또 안전한 행사 진행을 위해 교통순찰차와 구급차, 교통유도요원(공무원 75명, 민간 41명)을 주요 교차로 및 교통 취약지에 배치했다. 경기가 열린 이날 임실시장 일대가 자전거를 실은 자동차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음식점과 찻집 등은 대성황을 이뤘다. 심민 군수는 “옥정호·섬진강의 벚꽃길에서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08 10:57

자연에서 즐기는 음악힐링축제 오세요

따뜻한 봄날을 맞아 온가족이 하나되는 2025모악산 뮤직 페스티벌이 ‘음악으로 엮어가는 세대 간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오는 26일과 27일 모악산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인 ‘음악으로 엮어가는 세대 간의 이야기’는.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의 아이콘'인 음악이 갖고 있는 매력들을 직접 경험하고, 음악을 통해 각 세대의 경험과 감정들을 이해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5 뮤직페스티벌은 어린이, 청소년, 중년, 장년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락·발라드, 트롯, 클래식 등 장르별 맞춤형 무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에는 김제시립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싱어게인3를 통해 유명해진 이젤, 음악적 색깔이 분명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 퓨전국악밴드인 이희정밴드, 킹스밴드, EDM공연, 모아앙상블이 관객들과 만난다. 27일에는 대한민국의 펑크 록밴드 노브레인, 트로트 가수 마이진, 앵두걸스, 유세미, 별하, 매직스토리 등이 출연한다. 이번 뮤직페스티벌은 무대공연을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해 한층 풍성해졌다. 음악의 역사와 악기 해설 및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뮤직홍보관’, 직접 악기를 만들어 보고 악기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꼼지락 꼼지락~ 나도악기장인!, 악기만들기’, 신체에 부착할 수 있는 음악과 관련된 부착형 스티커와 페이스 페인팅인 ‘음표타투&페이스페인팅’,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악기모양의 풍선을 만들어보는 ’신나는 아트풍선‘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댄스발바닥‘, 직접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브레멘음악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출 수 있는 ’로봇댄스‘, 악기전시 및 클래식을 배워볼 수 있는 ’뮤즈클라스‘, 요즘 가장 핫한 디제잉을 배워볼 수 있는 ’오늘은 나도 디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음악과 함께하는 힐링축제 콘셉트에 맞는 콘텐츠로 음악을 통해 세대간 다양한 이해와 소통을 돕는 가슴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음악 마니아 등 남녀노소 전 연령층이 다양하게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08 10:36

무주군, ‘키움두배 적금’으로 청년들에 희망 준다

무주지역 청년들이 매달 10만 원씩 3년동안 적금을 넣으면 2배로 만들어 주는 청년적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청년 키움두배 통장지원 사업’이 두 번째 결실을 맺었다. 2022년 무주청년 키움두배 통장지원 사업 신청자 91명 중 36개월 적금을 납부 완료한 지역민은 모두 48명으로 군은 지난 7일 개인별 납입액과 이자, 군 지원금을 모두 합친 만기 축하금 720만 원(1인당)을 전달했다. 이날 축하금을 전달받은 청년 A씨(41·설천면)는 “3년간 매월 10만 원씩 꼬박꼬박 부은 보람과 성취가 2배가 되어 돌아왔다”며 “너무너무 감사하고 무주청년 키움 두 배 적금으로 모은 돈은 무주에서 사업을 일구며 살아가는 데 요긴하게 쓰고 싶다”고 전했다. ‘무주청년 키움두배 통장지원’ 사업은 주민등록상 무주군에 거주하는 18세~49세 청년이 36개월 동안 매월 10만 원씩 적립하면 군비로 동일한 금액의 자립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의 두 배의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행 당시(2021~2023) 큰 호응을 얻었다. 무주군청 김성옥 인구활력과장은 ”2024년도 47명 지원에 이은 두 번째 결실로 청년들의 주거비를 비롯한 학자금 대출 상환, 창업이나 결혼자금 등의 밑천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리잡기 좋고 살아가기 좋은 무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 발굴과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청년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지역 내 정착을 돕기 위해 올 한 해 150여억 원의 청년 관련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무주청년 키움두배 통장지원’ 사업 외에도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주거자금 지원’, ‘청년 정책활동 활성화 지원’, ‘청년지역정착 지원’, ‘청년활력수당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청년인구 유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무주
  • 김효종
  • 2025.04.08 10:23

"소비자는 냉정했다"…존폐기로에 선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예산 투입 대비 실용성 저하로 존폐 기로에 놓였다. 출시 첫 해 국내 첫 공공배달앱으로 여러 자치단체가 벤치마킹을 할 만큼 각광을 받았지만, 대형 민간앱과 경쟁력 및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면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고 ‘일몰 시책’ 관리 대상으로 선정돼서다. '배달의 명수'는 지난 2020년 공공배달앱 운영을 통해 수수료 절감 등 소상공인 부담을 경감하고, 온라인 유통 환경에 대응하여 지역 골목상권 판로 확대를 위해 출시됐다. 지금까지 ‘배달의 명수’ 운영에 들어간 예산은 26억 원(마케팅 및 홍보비, 고객센터 운영비 등)인데, 대기업 플랫폼과 차별화 및 업데이트도 2차례에 그치는 등 한계를 보이며 시장 확장을 못하고 최초 도입 시점에 멈춘 상태다. 실제 ‘배달의 명수’는 출시 첫 해 71억 9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듬해 약 9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40억 2000만 원으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가맹점 수도 2024년 1788개에서 지난해 1400여 곳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소비자뿐 아니라 소상공인까지 ‘배달의 명수’를 외면하면서 결국 ‘일몰 시책’ 관련, 위원회 심의 결과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는 대부분 앱 가입자가 프렌차이즈 중심의 민간앱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점과, 민간앱 이용 상공인들 또한 ‘배달의 명수’를 보너스 개념으로 넣어두는 형태로 운영하는 등 상인들 스스로 공공앱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이 명수’ 지속 운영에 부정적 의견을 보이는 소비자 박 모씨는 “소비자는 냉정하다. 앱 이용이 불편해서 이용을 꺼린다”며 ”민간 앱과 경쟁 속에 점유율은 낮은데 혈세를 계속 투입하는 것보다는 과감히 폐지하는 게 낫다“고 지적했다. 가맹점주 이 모씨(나운동)는 “대형 민간앱은 이벤트를 많이 진행해 배달의 명수를 이용할 수 없다”면서 “배달의 명수를 살리는 길은 소비자가 찾을 수 있도록 유인책이 필요하며, 정 안되면 민간앱 가입을 안 하는 조건으로 영세하거나 홍보 전략이 부족한 소상공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달업체(라이더) 대표 박 모씨는 “소비자들은 무료 배달에 길들어 있다. 대형 민간앱의 시장 진출을 막지 못하면 대책이 없다”면서 “소상공인협회 주도로 민간앱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밖에 없다. 스스로 공공앱을 지키고자 하면 라이더들도 동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및 소비자 할인 혜택 등 사업 효과가 예산 투입 효과를 넘어섰다”면서 “올해부터 음식 배달뿐 아니라 농축수산물 택배 주문이나 미용실 예약,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소액의 수수료를 받더라도 쿠폰 발행을 통해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와 시의회, 지역 소상공인들은 지난 7일 오후 군산콘텐츠팩토리에서 ‘배달의 명수 소상공인 상생 간담회’ 자리를 갖고, 공공앱 운영의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8 09:50

남원의료원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전북 동부권 주민 혜택 기대

남원시가 전북 동부권의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 중인 가운데,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 패키지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남원의료원 인근 고죽동 부지에 총 116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410㎡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 중이다. 해당 시설에는 모자동실 13실, 신생아실, 마사지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될 예정이며, 올해 9월 말 준공,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출산 후 전문적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공공 인프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달빛어린이병원’도 오는 6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시는 그동안 야간·휴일 소아 진료 인프라 부족으로 시민들이 전주와 광주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면 소아 환자가 많은 야간 시간대에도 전담 의료진이 상주하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응급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신생아 진료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더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소아 진료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심야약국도 현재 1곳 운영 중인데, 이 약국은 연중무휴로 매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시는 약사회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야간에도 약물 상담과 응급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약품 접근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남원시는 필수의료 체계 강화를 위해 국비 확보에도 적극 나서왔다. 시는 전국 98개 시·군의 소아 야간 진료 실태를 자체 분석해, 보건복지부의 ‘2025년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지침’에 ‘인구감소지역·응급의료 취약지역 지원기준’ 신설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소아 야간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확보의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이번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달빛어린이병원,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통해 남원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필수 의료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임실과 순창 등 전북 동부권 지역 주민들도 함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준비사항과 진행 상황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변화되는 의료 환경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나가겠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남원
  • 신기철
  • 2025.04.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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