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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용담댐지사, 여름 불청객 녹조 차단에 전력

호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K-water 용담댐지사(지사장 강희완)가 철저한 녹조 대응으로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질오염원 사전 차단과 설비 강화를 통해 녹조 발생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용담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질자율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댐이다. 용담댐지사는 전북도, 진안군, 주민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유예한 채 자발적인 수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05년 체결된 ‘용담호 수질개선 유지관리 협약’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노력은 갈수기와 홍수기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갈수기에는 하천에 노출된 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이 작업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동조합과 함께 진행된다. 쓰레기 유입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활동이다. 홍수기에는 오염원 관리가 강화된다. 전북지방환경청, 진안·장수·무주군과 함께 축산농가, 퇴비 야적장, 공사현장 등을 합동 점검한다. 녹조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지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수질 저감을 위한 설비 운영도 강화된다. 취수탑에서는 심층 취수를 통해 녹조 영향을 차단하고, 조류 차단막과 수면포기장치도 함께 가동한다. 올해는 대응 범위를 넓히기 위해 물순환장치와 포기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용담댐지사에 따르면 최근 고강도 강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염물질 유입과 조류 번식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녹조 발생 여건도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강희완 지사장은 “최근 극한 기후로 녹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며 “국민 물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4 16:56

새만금 산단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재생에너지 사업 설치 원활해진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은 새만금 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23차) 및 실시(27차) 계획을 변경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변경 내용은 새만금 산단 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입주기업들의 토지 준공을 위해 확정측량 면적을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골자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5·6공구, 2022년 6월 지정) 통합관제센터 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공급시설의 설치가 허용되고, 국가종합실증단지(2공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내 실증연구 목적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도 가능해졌다. 이번 변경은 국내 최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인 새만금 산단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지구단위계획 변경 요청이 이뤄진지 한달여 만에 반영 된 것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실증연구와 공급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청은 이번에 승인 된 산업시설 용지 등 5개 필지(산업시설용지 3필지, 연구시설용지 1필지, 전기공급설비 1필지)가 준공되면 공장과 연구시설, 변전소 설치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의겸 청장은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린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업 생태계를 신속히 구축하는 것은 물론 기업과 기관들의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새만금 산단을 기업 활동에 최적의 장소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4 16:56

전북대 한동욱 교수, 전국 대학교수 배드민턴대회 ‘2연패’

전북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한동욱 교수가 제22회 전국대학교수 배드민턴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교수 배드민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대학배드민턴연맹 주관으로 지난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열렸으며, 전국에서 200여 명의 교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한 교수는 가장 높은 등급인 A급 부문에 출전해 하태희 교수(군산간호대학교)와 복식조를 이뤄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압도적인 체력과 기술력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 교수는 “2009년 전북대에 부임한 이후 스포츠과학, 특히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하며 배드민턴 관련 연구와 교육에 꾸준히 힘써 왔다”며 “그간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론과 실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운동기술 학습을 위한 중재 방법과 기전을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교수는 한국스포츠심리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과 최우수포스터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연구 역량을 입증, 팔방미인임을 증명한 바 있다. 그는 '탁구 숙련성과 시간 차단 구간에 따른 서브 리시브 시각 탐색의 차이'라는 논문을 통해 선수들의 시각 탐색 패턴이 숙련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스포츠에서 시각 정보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전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스포츠계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스포츠심리학회는 스포츠 수행과 심리적 요인 간의 관계를 연구하며, 멘탈 훈련, 운동 학습 과정 및 수행 전략 등을 주요 연구 주제로 삼고 있는 대표적인 학술 단체다. 한편, 한 교수는 현재 전북대 체육부 부장과 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체육 발전과 공정한 스포츠문화 정착을 위한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7.24 16:53

[AI와 전북경제] ④대안 “전북전략기술 국가지정, 종합생태계 거점 조성”

정부가 피지컬 AI(Physical AI)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 가운데, 전북이 거점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단순 인프라 확장과 실증사업을 넘어 근본적 생태계 혁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북은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AI가 지역 낙후를 돌파할 최후의 수단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지역으로 끌어온 만큼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24일 과학정보통신기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등에 따르면 피지컬 AI는 인공지능과 로봇·센서·엣지컴퓨팅(인터넷이 아닌 스마트폰, 태블릿, IoT 장치 등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네트워크·제어 등 첨단 ICT기술의 총합체다. 전북이 도전장을 낸 이 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단순 실증사업을 넘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구도와도 직결된다는 의미다. 구글과 테슬라, 소니, 도요타는 물론 삼성, SK, LG 등 국내 주요기업들 역시 피지컬 AI를 생존의 필수 도구로 간주하고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경쟁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 때문에 전북 역시 글로벌 표준과 산업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된 조언이다. 사실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기업들이 생각하는 대안은 명확하다. 전북이 기존의 단순 제조나 농어업 생산지 이미지를 넘어서 피지컬 AI의 원천 기술 확보부터 보급까지 종합 거점으로 탈바꿈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핵심 기술 및 부품 국산화 △실증기반 민·관·산·학 협력 강화 △산업계-연구계-지자체 간 실행조직 구축 △국제협력 및 표준화 네트워크 확장 △전문 인재양성과 커리큘럼 혁신 △규제 특구 지정 등이 당면환 과제로 꼽힌다. 현 단계에서 핵심은 국제협력 기반을 전북에 만드는 일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나 다보스 포럼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AI와 관련한 국제적인 세미나를 전북이 개최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엔비디아의 젝슨 황이나 오픈 AI의 샘 알트먼급의 인사를 초정해 피지컬 AI를 논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것. 실제 전북에 피지컬 AI 생태계에 씨앗을 뿌린 정 의원은 22대 국회 과방위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AI 인적 인프라를 다양하게 쌓아왔다. 그는 또 중국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 R&D 캠퍼스 등을 방문하면서 경쟁국의 상황도 직접 눈으로 봤다. 전북이 피지컬 AI에 다른 광역자치단체보다 가장 먼저 뛰어든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평가 받고 있다. 추경에서 22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정 의원은 자신이 통일부 장관에 입각하더라도 향후 사업을 향후 1조 원 규모까지 확장하려는 게 목표다. 전북은 새만금과 서부권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와 제조업·농업·어업 등 다양한 산업 기반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는 피지컬 AI의 대량 데이터 처리와 로봇·모빌리티 테스트베드 구축에 필수적인 조건이다. 김필수 네이버 상무는 "전북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밸류체인이 한 장소에 집적해 있어 대용량 고품질 제조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며 "이러한 환경을 활용해 AI 플랫폼·DT 관제·로봇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실증하고 중소기업까지 혁신 혜택이 전파되면 전북이 모빌리티 기반 제조 허브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영탁 SKT 부사장도 "전북은 농업과 제조업이 융합된 농생명 제조 복합지대로 피지컬 AI 모빌리티 실증 플랫폼 구축에 용이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실적 과제도 적지 않다. 국내 최대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인프라로 도내 전력계통 연계는 최악의 수준이다. 이는 SK의 새만금 데이터센터 사업이 표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AI는 생성형 물리 기반이 아닌 생성형 AI도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데, 여기에 하드웨어까지 결합해야 하는 피지컬 AI는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한다. 제조업 집적도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실질적인 인프라 구축이 수도권에 비해 취약한 점도 반드시 보완해야 할 요인으로 꼽힌다. 익명을 요구한 AI 전문가는 냉철하게 전북의 현실을 평가했다. 그는 “결국 전북이 피지컬 AI 국가전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나 정치인들의 정책이나 공약만 가지곤 절대 안 된다”면서 “전북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현실을 직시하고, 제조업 집적, 에너지 활용,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3대 혁신’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공항·교통망 등 글로벌 접근성 확대, 데이터센터·AI 클러스터 유치, 민간 투자 및 규제특구 지정 등 실질적 생태계 기반 강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전북은 (피지컬 AI를 통해) 도약하느냐, 여기서 (AI가 표준이 되는 시대에서)또 밀려나느냐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젠슨 황의 15년 전 선택이 엔비디아의 운명을 갈랐다. 이번 국가 예산 확보를 시작으로 전북은 대한민국 AI 주권의 중심지로 첫 발을 떼야한다”고 역설했다.<끝>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24 16:52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4%…국민의힘 사상 최저 17% [NBS]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64%로 과반 이상을 유지한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대통령에 부정 평가는 22%였다.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20년 NBS 조사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대선 직전(31%)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도 민주당(39%)과 국민의힘(11%)의 격차가 컸다. 정부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 64%, ‘신뢰하지 않는다’ 28%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가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5%가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90%, 중도층의 66%가 정부를 신뢰했고, 보수층은 57%가 불신했다. 한편 최근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 등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상승세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으나, 국민의힘은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이 전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선 응답자의 74%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던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24 16:51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 ‘통과’

용선중(62)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전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전주시의회는 24일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을 내고, 이를 전주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용선중 후보자는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관광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장, 한국관광공사 뉴욕·싱가포르지사장, ㈜다원투어 부사장 등을 지냈다. 이번 인사청문회에는 위원장에 최주만 부의장, 부위원장에 이국 의원을 비롯해 이기동·이남숙·김정명·이보순·이성국·박선전·최지은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후보자의 여행사 부사장 재직 경력을 포함한 이력 전반을 토대로 재단 운영에 대한 철학과 방향성, 직무 적합성 등에 대해 꼼꼼히 따졌다. 특히 후보자의 관광공사 재직 경력과 전주시에 맞는 정책 추진 역량 등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최주만 위원장은 “처음 출범하는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전주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수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의 자리인 만큼 신중하고 꼼꼼한 검증을 진행했다”면서 “전주 관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24 16:37

굿즈를 넘어선 기부⋯관람객이 예술 후원자가 되는 순간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일이 곧 예술인을 후원하는 기부로 이어진다면 어떨까. 전주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전주 문화예술 후원회 이팝프렌즈’가 이러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팝프렌즈는 전주문화재단이 지난 2021년부터 운영해 온 문화예술 기부 프로그램이다. 개인과 기업의 참여로 현재까지 7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왔다. 최근에는 전시나 공연 등 문화 향유의 현장에서 시민 참여 기반의 기부를 유도하며 새로운 후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린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라울 뒤피’ 특별전에서는 지난 22일 기준 총 1380명이 이팝프렌즈를 통해 후원에 참여했고, 약 2400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일부 관람객은 정기 후원자로도 전환해 단발성 기부를 넘어선 성과를 거뒀다. 전주문화재단 ‘20세기 미술의 거장: 앙리 마티스&라울 뒤피’ 특별전 이팝프렌즈 굿즈상품/사진=전주문화재단 이처럼 단순한 모금이 아닌,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 예술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할 수 있었던 데는 ‘현장에서 직접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관람의 감동을 실질적 후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킨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실제 특별전에서는 A3 포스터(1만 원), 골프공 세트(6개입, 5만 원), 전시 도록(정기 후원 시 제공) 등 전시 연계 문화상품을 통해 관람객이 기부에 참여했다. 신용카드와 간편결제를 지원하고, 기부 영수증과 상품을 자동으로 발송해 참여 문턱도 크게 낮췄다. 기부금은 전액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된다.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의 참여는 지역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후원 모델은 공연 현장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최근 시민 참여형 창작극 ‘댄스플로어’ 공연 기간 동안 QR코드를 통한 간편 후원이 운영됐으며, 총 51명이 참여해 109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영유아 대상 공연형 예술 놀이 프로그램에서는 보호자가 아이의 이름으로 ‘생애 첫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지역 예술계 역시 이번 사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하나 교동미술관 부관장은 “문화예술 후원은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지만 그동안 시민 참여는 구조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사례는 전시 관람과 공연 감상 같은 일상적인 문화 활동 속에서 자연스러운 기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런 시도가 민간이 아닌 관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팔복예술공장처럼 도시 외곽의 공공예술공간이 출발점이 돼 자발적 후원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 깊다. 이러한 움직임에 앞으로는 지역의 사립 미술관이나 독립 예술 공간들도 함께 동참해 예술 생태계 전반에 지속가능한 후원 구조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이 예술인 지원을 넘어 지역 문화복지로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일상 속 문화예술 기부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5.07.24 16:28

전북도, 신임 정무보좌관에 정호윤 전 도의원 임명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의회 및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 핵심 라인을 새롭게 꾸렸다. 정책 경험과 정치 감각을 두루 갖춘 인사를 전면 배치해 현안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정호윤 전 전북도의원을 정무보좌관으로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25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하는 정 보좌관은 앞으로 김관영 지사를 보좌하며 도의회와 지역 정치권, 정당과의 교류·협력 창구 역할을 맡는다. 자치도 특별법의 후속 입법, 국가예산 확보 등 민감한 정치 사안에 대한 조율과 전략 수립도 담당하게 된다. 정 신임 보좌관은 순천매산고와 전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0·11대 전북도의원을 지냈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인권담당관으로 근무하며 도민 인권정책을 총괄했고, 과거 시민행동21 사무처장과 전북도자원봉사센터 부장 등을 지내며 시민사회와 공공영역을 넘나드는 경험을 쌓았다. 정 보좌관은 “전북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지금, 지역 정치권이 소통을 통해 도전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도의회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전북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 그 바람을 품고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도는 최찬영 전 완주군의원을 출향도민팀장으로 함께 임명했다. 수도권 출향 인사들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외연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4 16:25

전북자치도, 집중호우 피해지역 특별교부세 10억원 긴급지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전 시군을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확보하고,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각 시·군의 피해 규모와 복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금을 배분할 예정이며, 해당 예산은 △도로 사면 낙석 우려지역 △토사 유실 등 공공시설의 응급복구 △중장비·인력 등 투입비용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전북도도는 추가 강우에 대비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조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잠정 집계된 도내 피해는 △농작물 침수 104.1ha △주택 침수 15동 △공공시설 피해 14건 등 총 45건이다. 도는 시군 및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7월 30일까지 피해조사를 마무리하고, 확인된 피해에 대해서는 신속히 복구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도와 시군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 평균 강수량은 214.4mm에 달했으며, 남원 뱀사골 465.5mm, 순창군 456.9mm 등 일부 지역에는 폭우가 집중되면서 8개 시군에서 126세대 19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4 16:21

전주권 광역교통망 1조 3000억원 사업 얼개 나왔다

광역교통시설 건립 대상이 인구 50만 이상 도청소재지 도시로 확대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대광법)이후 전주권 광역교통망을 위해 1조3000억원이 넘은 각종 사업들이 제안됐다. 사업들 중 전주와 익산, 군산을 오가는 광역철도 사업안은 아직 사업비가 정해지지 않아 소요 사업비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업 예산 중 국비는 절반 이하로 예상돼 이 안들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지자체 재원확보 및 사업타당성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윤덕, 이성윤, 정동영 등 전주권 국회의원들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북연구원 등은 24일 오후 2시 전주대학교 JJ아트홀에서 '전북 메가링크 : 전북교통의 판을 바꾸다, 대광법 개정안 국회통과후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문승우 도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전북연구원 이남호 원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장은 '광역교통계획의 이해와 전주권 적용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 연구원은 6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1~40) 변경연구를 도로부터 수탁중인데, 전주를 중심으로 김제 익산, 완주를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및 같은 교통생활권, 도청소재인 점을 감안, 이 지역들을 영향지역으로 보고 과업을 수행중이다"며 "영향지역내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사업안으로 광역 교통시설 12개 사업과 익산역 환승센터 1개 사업 등 1조3106억원대(국비 6084억원) 사업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 발제자료에 따르면, 전주권 광역교통시설 사업(안)은 총 12개로 사업비는 1조2096억원에 달한다. 이중 광역철도 노선은 아직 사업비가 미정돼 있어 사업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개 사업 중 광역도로 8개 사업은 △전주 종합경기장~완주 원당 도로확장 △전주 효자~김제 용지 도로건설 △전주에코시티~완주삼봉지구 도로확장 △전주~완주 이서 도로확장 △전주 효자~김제 금구 도로건설 △전주 반월~익산 용제 도로확장 △전주 호성~완주 용진 도로 확장 △전주역~완주 소양 도로확장 등이다. 전북권 광역철도 사업은 연장 62.3km 구간 전주와 익산, 군산을 오가는 내용으로 아직 사업비는 정해지지 않았다. 여기에 전주·완주 버스 공영차고지, 완주 봉동과 전주 동부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등 3개 공영차고지 사업이 안에 포함됐다. 여기에 KTX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 1개(1010억원)가 포함돼 13개 사업으로 건의할수 있다고 박 본부장은 설명했다. 발제에 앞서 내빈 축사와 최형열 도의원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추진경과 설명,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의 '광역교통법 개정과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기조 강연등이 진행됐으며, 발제후 권용석 전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성윤 국회의원은 “그동안 전북과 전주는 광역교통 정책에서 국비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하며 철저하게 소외당해 왔지만, 대광법 개정안 통과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나아갈 출발선에 섰다”며 “전북 교통의 판을 바꾸고 지역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7.24 16:20

전북 체육영재선발대회 출신 초등생, 첫 국가대표 됐다

전북 체육영재선발대회에 출전했던 전주 중산초등학교 김효담(6년) 학생이 12세 이하(U-12) 한국 유소년 배구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4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정강선 회장)에 따르면 배구 명가로 불리는 중산초에서 유소년 배구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중산초 김효담 선수로 중산초 배구부 주장을 맡고 있다. 운동에 재능이 있던 김효담은 전주 중산초로 전학을 가 배구에 입문했고, 세터와 리베로의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경기에 대한 집중력과 이기려는 투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주장으로서 팀도 잘 이끌고 있다. 김효담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제2회 전북 체육영재선발대회에 출전, 뛰어난 기초체력과 운동체력을 바탕으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 전북 체육계에서는 김효담의 자질과 능력을 예견하고 전북 체육영재로 키워왔다. 김효담의 국가대표 선발로 전북체육회의 영재육성 정책도 조명받고 있다. 정강선 회장이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북 체육영재선발대회는 전북체육의 근간이자 체육발전의 초석인 학교체육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이 사업은 선수가 아닌 일반학생 중 운동에 재능이 있는 숨은 체육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정강선 도 체육회장이 취임 후 역점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5회 선발대회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북 체육발전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번 김효담의 국가대표 선발로 사업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다. 전주 중산초 배구부 최애리 지도자는 “올해 처음으로 초등배구연맹에서 주최·주관한 U-12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효담이가 뽑혔다”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무한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치러진 영재선발대회에 출전한 학생 중 1명도 운동에 흥미를 느껴 배구를 할 계획이다”며 “배구 종목을 비롯해 모든 종목에서 선수가 부족한데 체육인재 양성사업이 마른 전북체육의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7.24 16:10

“수해 피해 농가, 하림이 함께 합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최근 집중호우로 계사 침수와 시설물 파손 등 큰 피해를 입은 계약 사육 농가를 찾아 수해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24일 전남 담양과 영광, 나주, 순창 등 5개 피해 농가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또 농가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수해 복구 격려금을 전달하며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응원했다. 지난 17일 담양 봉남면 일대 시간당 30㎜, 일일 426㎜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하림 계약 농가는 육계 2농가, 삼계 5농가, 토종닭 1농가 등 총 8농가에 이른다. 이에 하림은 본사 차원의 대응뿐 아니라 부서 단위에서도 농가를 향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사육부 임직원들이 함평군에 위치한 피해 농가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하고 계군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농가별 상황에 맞춘 관리와 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하림은 앞으로도 농가와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동반자적 관계 속에서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하림의 책임 있는 자세”라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4 15:51

익산폴리텍대, 지역주민 대상 맞춤형 기술교육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학장 백보현)가 전북시민대학 익산캠퍼스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실생활 중심 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세컨하우스 생활 속 용접과 배관, 3D프린터를 활용한 생활용품 제작, 원인과 진단 명탐정 데이터를 분석 하라 등 3개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시민들의 심리적 소통능력과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과정이 마련됐다. 오는 8월 19일부터 심리학 이론과 실습을 통해 직장과 가정에서의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돕는 과정인 ‘우리 부서 김과장과 우리집 아들내미의 심리는 무엇일까’와 실무 중심의 전기기능장 실기 대비 맞춤 교육인 ‘작업형 전기기능장 실기 대비반’이 운영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 신청은 7월 31일까지 시민대학 원서 접수 사이트(www.ims.jbiles.or.kr)에서 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www.kopo.ac.kr/iksan) 또는 전화(063-830-3000)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캠퍼스 관계자는 “익산폴리텍대학은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술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교육을 통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 알선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역주민을 위한 실생활 중심 맞춤형 기술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익산캠퍼스는 오는 2026학년도부터는 모든 학과 및 전 과정에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하고, 용접기사·산업안전기사·산업안전산업기사·설비보전기사·전기공사산업기사·귀금속산업기사 등의 자격과정을 학력과 경력 없이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4 15:50

이상한 낌새에…남원 ‘안부 살핌’ 집배원, 뇌경색 독거노인 살렸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에 신중히 살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70대 독거노인을 신속한 대응으로 구조한 남원운봉우체국 박정현(26) 집배원은 "어르신이 빨리 쾌차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집배원은 지난 10일 평소처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늘 집에 있던 독거노인 A씨(70대)가 응답이 없고, 미약한 소리가 계속 들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 안을 살펴보다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그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A씨는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집배원은 지난 5월부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안심하이' 우편서비스의 일환으로 A씨의 집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왔다. 남원시와 남원우체국이 작년부터 추진 중인 '안심하이' 사업은 고립가구에 생필품을 배달하면서 집배원이 거주자의 건강상태나 위기상황을 살피는 돌봄 서비스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우편배달 서비스가 고립된 노인들의 '생명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사례는 단순한 우편배달을 넘어 사회적 고립에 놓인 이웃을 살피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다”라며 “앞으로도 남원시의 돌봄안전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남원
  • 최동재
  • 2025.07.24 15:44

[현장] "군산에 선보인 경북 김천 과일, 맛도 가격도 착하네"

“싱싱한 자두 맛보고 가세요.” “너무 맛있네요. 한 박스에 얼마죠?” 과일을 권유하는 직원도, 맛을 보던 손님도 모두 흡족한 얼굴이다. 24일 오전 군산시청 광장에서 벌어진 이색적인 풍경이다. 평소 민원인들이 오가던 이곳 시청 광장이 정겨운 직거래 장터로 변했다. 군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김천시가 최상품의 제철 과일을 (군산)시민들에게 선보인 것. 이날 무더운 날씨임에도 과일 등을 사기 위해 시청 직원 등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행사장 안에서 풍기던 달콤한 과일 향기는 시청으로 볼 일 보러 온 민원인들의 발길도 멈추게 했다. 시민 박모(56‧여)씨는 “민원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직거래 장터에 들렀는데 과일 상태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시민은 과일을 맛 본 뒤 즉시 자두와 복숭아 한 박스씩 구매했다. 여기에 사전 구매 후 이날 과일을 배부받은 시청 직원들의 얼굴에도 무더위를 잊은 듯 함박 웃음이 가득했다. 군산시와 김천시가 매년 양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특산물 교류·판매 행사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998년부터 자매결연도시로 함께해온 군산시와 김천시는 지난 2009년에 이 행사를 기획했다. 상호 우호 증진뿐 만 아니라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고품질의 신선한 농산물을 양 지역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17년 동안 이어온 이 행사는 농산물 홍보 및 지역발전까지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선 김천시의 농특산물인 포도‧자두‧복숭아 등 싱싱한 여름 제철 과일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됐다. ‘포도의 왕’이라 불리는 샤인머스캣은 2kg에 2만 5000원, 김천의 대표과일 자두는 3kg에 3만원, 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복숭아는 1.8kg에 1만 2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구매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 판매는 물론 시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사전 주문을 진행한 결과 포도 650상자, 자두 840상자, 복숭아 1510상자 등 총 3000상자(4600만 원 상당) 주문을 받았다. 한 공무원은 “해마다 김천 과일을 구매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있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고 전했다. 시청 현장 판매가 끝난 뒤에도 25일부터 27일까지 군산시 관내 로컬푸드직매장 5개소에서는 동일한 상품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상기 군산시 먹거리정책과장은 “자매도시 교류·판매 행사를 지속 운영해 시민에게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에는 군산시가 김천시를 방문해 군산쌀·흰찰쌀보리·박대· 홍어 등 군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산물을 김천시민에게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7.24 15:41

“새 단장” 국립전주박물관 서예문화실, 서예의 대중화 노력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서예문화실이 서예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국립전주박물관이 ‘누구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서예 전시’를 목표로 서의 조형적 아름다움과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 서예문화실을 새롭게 꾸렸기 때문이다. 더욱이 관람객이 전시 공간에 머물면서 서예를 감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확대했다. 24일 전주박물관에 따르면 서예문화실은 △글씨의 형태를 감상하는 ‘글씨의 겉’△서예에 담긴 뜻과 감정을 살펴보는 ‘글씨의 속’ △역사 속 인물의 서예를 통해 사람과 시대를 읽는 ‘글씨의 그 사람’ △전북의 근현대 서예가들을 조명하는 ‘전북의 글씨’ △직접 글씨를 써보는 체험 공간 ‘글씨의 정원 ’ 등 5개 주제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개편된 전시실에서는 조선 후기의 대표 서예가 김정희의 ‘잔서완석루’, 정조의 ‘제문상정사’ 등 보물급 서예 작품을 비롯해 전북 지역의 근현대 서예 유산들이 함께 전시된다. 모든 전시품에는 전통 서예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더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서예문화실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국 문자문화의 정수를 감상하고 직접 써보며 마음에 새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자긍심을 담은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7.24 15:32

전북 고교생, 미국 뉴저지로 '글로벌 리더십 캠프' 출발

전북의 고등학생들이 미국 뉴저지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생 78명이 오는 8월 6일까지 미국 뉴저지주 페어레이 디킨슨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2025 글로벌 리더십 캠프’ 참가를 위해 25일 출국한다. 이번 캠프 슬로건은 ‘리드 더 월드, 디자인 유어 퓨처(Lead the World, Design Your Future, 세계를 이끌고, 미래를 설계하다)’로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전교육 단계부터 스스로 주제를 탐구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출발 전부터 진로와 미래 설계에 대한 고민을 심화한 점이 이번 캠프의 특징이다. 또한 학생들은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유엔 본부 탐방 △프린스턴대학교와 글로벌 대학 강의 참여 △뉴욕 현대미술관·브로드웨이 공연 체험 등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가치와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직접 체득한다. 전주제일고 최아련 학생은 “이번 캠프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을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뉴욕이라는 도시가 품은 다양성 속에서 진로를 다시 묻고 더 선명하게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24 15:32

전북대 김예원 학생, 된장 ‘깊은맛’ 과학적 비밀 밝혔다

전통장류인 된장의 ‘깊은맛’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전북대학교 대학원생의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김예원 석사과정생(지도교수 김미나경민)은 최근 열린 2025년 한국식품과학회(KOSFOST) 국제학술대회에서 ‘된장 속 코쿠미(kokumi) 펩타이드의 염도별 감각 기여 분석’ 연구로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된장의 깊은 맛을 결정짓는 성분으로 알려진 ‘코쿠미(kokumi) 펩타이드’에 대해 사람이 인지하는 맛의 깊이가 소금 농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낸 것이다. 김예원 학생은 연구에서 대부분의 코쿠미 펩타이드는 염도가 높을수록 감각 인지도가 떨어졌으나, γ-Glu-Phe(γ-EF)는 예외적으로 높은 염도에서도 뚜렷한 맛 기여를 보여 ‘된장의 깊은맛’을 형성하는 핵심 성분임을 밝혀냈다. 김예원 학생은 “된장의 맛이 단순히 염도나 발효기간이 아니라, 각 펩타이드의 감각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실험 설계와 반복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값진 결과로 이어져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미나경민 교수는 “전통 된장의 깊은맛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과 작용 메커니즘을 밝힘으로써 향후 된장의 품질 표준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07.24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