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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필요"

전북광역자활센터(센터장 백영규)는 26일 전주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2025년 찾아가는 광주·전남·전북특별자치도 자활정책 포럼'를 개최했다. 광주·전남·전북광역자활센터와 한국지역자활센터 광주·전남·전북지부가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자활사업 개발 및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광주·전남·전북지역 자활사업 관계자와 전국 각지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전북연구원 전북학연구센터 이중섭 센터장의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및 연계방안’기조발제 시작으로 포럼이 시작되었다. 토론에는 예원예술대 사회복지대학원 최낙관 원장이 좌장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 예수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경휘 교수,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정책지원실 손홍범 실장, 익산지역자활센터 임탁균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북광역자활센터 백영규 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자활’과 ‘지역살리기’라는 두 축이 어떻게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에 대해 현장과 행정, 정책과 실천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나누며, 자활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과 모델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6.29 10:15

"몸도 마음도 든든"⋯순창군, 착한 한끼 나눔행사 성황

순창군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와관련 지난 26일 금과면 생활체육관에서 열린‘2025년 함께 전북, 순창군 착한 한끼 나눔행사’가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사)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가 주최하고 순창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기자)가 주관한 행사로, 군민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따뜻한 가치를 나누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340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270명의 군민들에게는 삼계탕과 찰밥, 계절 반찬, 과일 등으로 구성된 푸짐한 한 끼 식사가 제공됐다. 또 본격적인 식사 전에는 네일아트, 수지침, 부채 만들기 등의 전문 봉사 부스와 난타, 하모니카, 민요 공연 등 문화공연이 진행되어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이날 대한적십자사 금과면 봉사회를 포함한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식재료 손질부터 조리, 배식, 설거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정성을 다했으며, 각종 체험 부스를 운영한 전문봉사단과 문화공연팀 또한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은“최근 들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따뜻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나눈 건 오랜만이다”며“한 끼 식사로 몸도 마음도 든든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축사를 통해“이웃을 위한 따뜻한 한 끼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자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면서“오늘 이 자리가 군민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5.06.29 10:04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7조 육박…내달부턴 '고액 영끌' 확 줄듯

서울 집값 급등세에 이달에도 가계대출 증가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에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전례 없는 초고강도 규제를 하면서 다음 달부터 '고액 영끌' 수요는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직 등 고소득자들의 신용대출이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추가 보완 대책도 이어질 수 있다. ◇ 가계대출 증가폭 10개월만에 최대…'영끌' 주담대가 주도 29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5조8천억원가량 증가했다. 남은 기간 예정된 대출 실행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6월 증가액은 6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4조2천억원), 3월(+4천억원), 4월(+5조3천억원), 5월(+6조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증가세다. 6월 증가 폭은 사상 최대 영끌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8월(+9조7천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출채권 매·상각 등의 변수를 감안한 추정이다.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아파트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불장'을 이어가면서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 5대 은행 4.9조↑·하루 1천890억씩…신용대출도 4년만에 최대 증가폭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6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52조9천948억원으로, 5월 말(748조812억원)보다 4조9천136억원 불었다. 하루 평균 약 1천890억원씩 증가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8월(3천105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 속도가 유지되면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액은 약 5조6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날부터 수도권 주담대가 최대 6억원으로 묶이는 등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된만큼, 이달 전체 월간 증가 폭이 5조원대 초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장 28일부터 새 규제가 적용돼 증가세가 다소 약해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미 주택매매 계약을 마치고 대출을 신청한 경우 기존 규제대로 집행되는 만큼 월말까지 며칠 사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갑자기 뚝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전세자금 대출 포함) 잔액이 597조6천105억원으로, 5월 말(593조6천616억원)과 비교해 26일 사이 3조9천48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103조3천145억원에서 104조3천233억원으로 1조88억원 증가했다. 이미 하루 평균 증가액(388억원)이 5월(265억원)의 약 1.5 배에 이른다. 월말까지 나흘 앞둔 현재 이미 2021년 7월(+1조8천637억원) 이후 무려 약 4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은행권 신용대출 급증에는 주택 거래자금뿐 아니라 증시 투자자금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 강력 규제로 '영끌' 직격…월간 증가폭 3조~4조 이하로 내려올듯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발표한 고강도 대출 규제 효과를 분석하며 가계대출 및 부동산 시장 흐름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주담대 한도 6억원' 등 이번 대책이 전날부터 전격 시행됐지만, 주택 거래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두달가량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본 게임'은 8월 대출 추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음 달 실행될 주담대는 이미 한두 달 전 승인이 난 경우도 많아 당장 7월 가계대출 수치가 확 꺾이긴 어렵다"며 "8월부터는 규제 효과가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에도 '실행액'이 아닌 '승인액' 기준 등으로 규제 효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한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절반으로 감축한다고 밝힌 만큼 향후 가계대출 월간 증가 폭은 3조~4조원 아래로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그간 5조~6조원(정책대출 포함) 수준까지도 감내·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대응 기준선'이 달라진 것이다. ◇ 전문직 신용대출·노도강 등 강북에 수요 쏠림 우려도 초강력 규제로 대출 수요가 상당 부분 억눌릴 것이란 보이지만, 고가 아파트에서 가격이 높지 않은 주택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인하 기대나 주택 공급 부족 전망이 유효한 상황에서 '고가 영끌'을 타깃으로 한 대출 규제만 도입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6억원 주담대 한도 내에서 빚을 내 매입이 가능한 서울 '노도강'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외곽으로 매수세가 옮겨붙을 수 있다.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면서 신용대출로의 풍선효과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에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의 연소득 이내로 묶는 규제가 포함됐지만 의사 등 소득이 높은 일부 전문직에는 신용대출이 최대 4~5억원도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대출 수억원에 주담대 6억원을 활용하면 종전처럼 충분히 고가 아파트 구매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필요시 추가 보완 대책도 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쏠림이나 풍선효과가 혹여 나타나더라도 추가 보완 조치를 할 것"이라며 "매주 점검회의를 하며 가계대출 현황을 체크하는 동시에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도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중 대출 규제 후 첫 점검회의를 할 예정이다.

  • 금융·증권
  • 연합
  • 2025.06.29 09:49

‘모녀가 함께 떠난 특별한 군산 여행’ 인기

군산시가 전국의 모녀를 대상으로 기획한 1일 단체(패키지) 여행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K관광섬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28일 열린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엄마와 딸 모녀지간이 함께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감성 힐링 여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 열기는 뜨거웠다. 선착순 모집은 불과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고, 마감 이후에도 참여를 희망하거나 다음 일정을 문의하는 사례까지 이어져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또한 신청자 총 405명 가운데 서울, 경기 지역 신청자가 125명(31%)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신청자가 98명(약 25%)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콘텐츠와 체험 종류에 따라 아일랜드 코스와 레트로 코스 2개의 테마로 변화를 줘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일정은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말도, 명도, 방축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유람선 관광으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아일랜드 코스와 레트로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각기 다른 매력의 군산을 체험했다. 아일랜드 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과 짚라인 체험, 무녀도 쥐똥섬 탐방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 활동(액티비티)을 통해 자연과 섬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면 레트로 코스는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마을 방문, 신흥동 일본식 가옥 탐방, 경암철길마을 교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등 근대문화도시 군산만의 클래식함을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엄마와 딸로 이루어진 참가자들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며 군산의 매력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지난해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는데, 올해는 신청에 성공해 엄마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행복한 군산 여행이 되게 도와주신 군산시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9 09:45

군산교도소, 마약 예방 캠페인 전개

군산교도소(소장 정진우)는 최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마약범죄가 일상으로 침투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사회 전반의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군산교도소에 따르면 마약범죄는 정부의 강력한 단속과 처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24년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은 2만3022명으로 전년 대비 16.6% 감소했으나, 2019년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캠페인은 교도소 외정문과 민원실 등에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리플렛을 배포하고, 마약 위험성과 폐해를 알리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군산교도소는 범정부 차원의 마약 대응 정책 방향에 발맞추어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교정기관 차원의 실천에 나섰다. 전체 수용자를 대상으로 교정본부에서 제작한 마약 중독의 폐해, 예방, 재활 관련 교육 및 홍보 영상을 교화방송 시간에 편성해 방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마약류 중독 수용자에 대한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반 수용자들에게는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교정환경과 사회 조성을 위해 힘쓸 방침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29 09:41

전북 청년 작가들이 풀어낸 정체성과 역할…기획단체전 'CHARACT-ER'

전북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 8명이 ‘캐릭터’를 주제로 사회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정체성과 역할을 시각화했다. 관람자에게 단순한 개성이나 인물을 넘어 자신을 형성해 나가는 주체로서의 자아를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다. 서신갤러리 별관에서 열리는 7월 6일까지 열리는 ‘CHARACT-ER’단체전은 박현진 작가의 기획으로 김의진, 김한비, 노진아, 박현진, 이길빈다, 조민지, 최혁, 한준 작가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캐릭터’를 만화 이미지로 보지 않고, 사회 속 자신의 정체성과 역할을 투영해 작품화했다. 지금까지의 모습에 도달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선택을 해왔고, 어떤 캐릭터가 되었으며 어떻게 되고 싶은지의 과정을 작품에 녹여낸다. 실제 최혁 작가의 작품 ‘호작도’는 검은 눈동자의 호랑이가 나무 기둥에 락카 스프레이로 ‘LUCK’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나뭇가지에는 행운을 상징하는 까치가 동전까지 물고 있지만, 흑백의 그림은 어딘지 스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나무 기둥에 글씨를 쓴 호랑이는 누군가를 바라보며 놀란 얼굴을 짓는다.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달리 묘한 분위기의 작품은 그래피티가 예술이 아닌 낙서로 치부되는 사회적 시선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렇듯 작가들은 각자의 언어와 관점으로 ‘캐릭터’를 재해석하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개념을 제시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담아냈다. 전시에는 서양화, 한국화, 조형, 그래피티 기반의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빚어진 캐릭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작가들은 전시 주제인 캐릭터를 각자의 개성과 연결해 고유의 로고 이미지도 제작했다. 로고 이미지는 개인이 하나의 ‘브랜드’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보여주며 작품만이 아닌 요소들을 기획해 조금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구성했다. 본능적인 욕망과 타인의 시선 사이에서 감당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으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까지 나타낸다. 기획자 박현진은 이번 전시에 대해“거울 앞에서 마주한 당신의 캐릭터는 그동안 어떤 선택을 해왔고, 마지막엔 어떤 존재로 각인되고 싶은지 유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CHARACT-ER’전시는 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신갤러리 별관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13시부터 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

  • 전시·공연
  • 박은
  • 2025.06.29 09:40

尹, 15시간 특검 조사 후 귀가…30일 오전 9시 2차출석 통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의 첫 대면조사를 마치고 29일 귀가했다. 조사를 위해 서울고검 청사에 머무른 시간은 약 15시간이었지만, 윤 전 대통령과 내란 특검 사이 신경전이 끊이지 않으며 실제 피의자 신문에 걸린 시간은 5시간 5분에 불과했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30일 다시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두 번째 소환에도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마무리될 때까지 횟수 제한을 두지 않고 부르겠다는 게 특검 입장이다. 전날 오전 9시 55분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현관으로 들어선 윤 전 대통령은 약 15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 59분께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왔다.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 거부 이유와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에 대한 생각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곧장 준비된 차에 올라탔다. 조사 전부터 지하 주차장 출입을 요구하며 특검과 '기 싸움'을 벌였던 윤 전 대통령은 대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예상을 깨고 특검 요구대로 서울고검 앞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억수·장우성 특별검사보와 간단히 면담한 뒤 전날 오전 10시 14분 시작된 체포 방해 혐의 조사는 순조로워 보였다. 특검에서는 기존에 사건을 수사해온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이 신문에 나섰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송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영상 녹화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1시간가량 질문에 답했다. 하지만 이후 휴식 및 점심 식사 시간을 가진 윤 전 대통령 측은 돌연 박 총경의 신문 자격을 문제 삼으며 질문자 교체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박 총경이 앞서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불법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경찰관 중 한 명이기에 '가해자'에게 조사를 받을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특검은 오후 1시 30분부터 체포 방해 및 비화폰 기록 삭제 혐의 조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대기실에서 머물며 조사실로 돌아오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특검은 변호인단이 허위 사실로 수사를 방해하는 정도가 선을 넘고 있다며 변호인에 대한 수사 착수 가능성까지 거론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했고, 계획을 틀어 전날 오후 4시 45분부터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의결 과정,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 방해 및 외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김정국(사법연수원 35기)·조재철(36기) 부장검사가 신문하자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에 응했다. 윤 전 대통령은 2시간 40분간 조사를 받은 뒤 오후 7시 25분께부터 배달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했고, 오후 8시 25분부터 다시 조사받았다. 특검은 한 차례 조사만으론 준비한 질문을 다 소화하기 어렵다고 보고 1시간 25분 만인 오후 9시 50분께 피의자 신문을 종료했고, 이후 윤 전 대통령은 3시간 동안 조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검토한 뒤 귀가했다. 윤 전 대통령과 변호인은 여러 차례 조서를 읽어보고 답변을 수정했다고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경찰이 참여한 오전 피의자 신문조서에는 서명·날인하지 않았지만, 검사가 조사한 오후 조서에는 서명·날인을 남겼다. 특별히 진술을 거부하지도 않았다. 특검은 조서 열람이 끝난 뒤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오전 9시 서울고검 청사 현관으로 2차 출석할 것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1차 조사에서 전혀 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비화폰 정보 삭제 지시 혐의를 비롯해, 기본적인 내용 확인만 이뤄진 국무회의 및 외환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2차 조사에서 다시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출석 여부에 대해 즉답하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조사 간격이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데 충분한 휴식은 가능할 걸로 보인다"며 "윤 전 대통령도 소환에 적극 응한다고 했고, 오늘 조사 때도 적극적으로 진술하는 것으로 보아서 출석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조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당연히 적법한 소환에는 출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재소환에 응하더라도 체포 저지 혐의 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특검은 해당 조사는 박 총경이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 또다시 양측이 평행선을 달릴 수 있어서다. 박 특검보는 "아직도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것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다는 게 수사팀의 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필요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데 횟수 제한은 없다며 추가 소환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박 특검보는 계엄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 소환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조사 일정에 대해선 "현 단계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29 09:39

진안군청 간부급 공무원 4명 영예로운 정년퇴직

진안군청 간부급 공무원 4명이 다음달 1일 정년퇴직,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대상자는 임진숙 행정복지국장, 박춘선 안전환경국장(이상 4급 서기관), 이옥순 주천면장, 라영현 보건소장(이상 5급 사무관)이다. 임 국장, 박 국장, 이 면장은 1년 동안, 라영현 보건소장은 6개월 동안 공로 연수를 받는다. 이옥순 면장은 6개월 더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후배 공무원들의 인사 적체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6개월 먼저 공로연수에 들어가 공직사회의 박수를 받고 있다. 임 국장은 정천면 출신으로 1985년 완주군 구이면에서 만 20세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진안군청으로 전입한 그는 따뜻한 성품으로 직장 내 상하 직원과 두루 좋은 관계를 맺었다. 매사에 차분하고 일 처리를 잘해 왔다는 평을 들었다. 정천면장, 재무과장, 행정지원과장, 농촌경제국장, 행정복지국장을 지냈다. 공직생활 중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2회, 도지사상 1회 수상했다. 정천중, 전주여고, 벽성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북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국장은 동향면 출신으로 1997년 고향인 동향면에서 비교적 늦은 나이인 32세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조용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 신중하면서도 일단 결정된 것에 대해서는 흔들림 없이 밀어붙였다는 평을 받는다. 행정팀장을 거쳐 부귀면장, 산림과장, 진안읍장, 안전환경국장 등으로 일했다. 장관상 1회, 청장상 1회, 도지사상 1회를 수상했다. 동향중, 순천제일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이 면장은 주천면 출신으로 1991년 12월 7급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용담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깔끔한 외모에다 업무처리 능력까지 뛰어나 주변의 인정받았다. 공직생활 내내 성실한 자세로 일해 진안군청 사회복지 직렬에서 사상 두 번째로 사무관에 승진, 부러움을 샀다. 주천중, 중앙여고, 원광대 유아교육과를 졸업했으며, 전주대에서 사회복지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2회, 도지사상은 4회나 수상했다. 라 소장은 1985년 이리간호보건전문대를 졸업하고 1992년 진안군 보건소에 최초 임용돼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보건소 정신건강팀장, 주천면 민원복지팀장, 보건소 감염관리팀장을 거쳐 2024년 1월 사무관으로 승진, 진안군보건소장으로 1년간 근무했다. 2025년 상반기 직제 개편으로 보건소 분과가 이뤄지면서 몇 개월가량 보건소장 아래 직위인 보건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국무총리상 1회, 장관상 1회, 도지사상은 1회 수상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9 09:12

익산형 신혼부부·청년 주택구입 이자 지원 ‘호응’

익산시가 추진 중인 신혼부부·청년 주택구입 이자 지원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원사업 신청은 총 409세대로 당초 예상한 250세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신청자 401세대에 이어 올해도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올해 신청 가구 중 시 기존 거주 세대는 74%,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세대는 26%로 실제적인 인구 유입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 신청 가구의 72%가 기혼 가구로, 지역 내 정착 의지와 출산·양육 기반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은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Loan), 신생아특례대출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이자를 반기별로 현금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기본 3년이며, 자녀수에 따라 5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2024년 7월 1일 이후 주택을 구입한 19~39세 익산 거주 청년은 대출 잔액 1억 원 내에서 연 최대 300만 원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고, 2024년 이후 혼인하거나 익산으로 전입한 신혼부부와 청년은 대출 잔액 2억 원 한도에서 연 최대 6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사업에 대한 꾸준한 호응에 따라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연중 접수 체계를 유지한다. 또 안정적인 지원을 위해 약 7억 원의 추경예산을 확보했으며, 신청자의 편의 향상을 위해 7월부터 준비 서류를 기존 10여 개에서 5개로 대폭 간소화하고 신청자의 동의를 받고 시가 행정정보공동이용 시스템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서류 준비에 따른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헌율 시장은 “많은 시민이 실제로 혜택을 체감하고 계신 만큼, 앞으로도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신청 절차도 더 간편하게 개선해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9 09:10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 기탁

마이산탑사 갑룡장학회가 2021년부터 매년 1000만 원씩 5년간 총 5000만 원을 후원하기로 한 기존 협약에 따라 지난 25일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 1차 후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기탁식에서 갑룡장학회는 향후 5년 더 후원(2차)을 연장하기로 약속했다. 2차 후원 연장 액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5000만원이다. 이에 따라 갑룡장학회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연장 후원한다. 2030년 마지막 기탁이 완료되면 갑룡장학회는 진안사랑장학재단에 10년 동안 매년 10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게 된다. 갑룡장학회는 장학사업으로 꾸준하고 모범적인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기탁식에서 갑룡장학회와 마이산탑사 붓다봉사단(자매단체)은 1년간 공들여 모은 저금통을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마이산탑사 회주 진성 스님은 “진안의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장차 국가와 사회의 큰 기둥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기꺼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이사장은 “지역인재 육성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는 마이산탑사 갑룡 장학회와 붓다 봉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도움이 되도록 쓰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9 09:10

전북현대 콤파뇨가 '코쟁이'?⋯K리그 중계 중 인종차별 발언 논란

수년째 K리그 중계를 하는 이상윤 해설위원이 지난 27일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전북현대모터스FC 소속 '장신 공격수' 안드레아 콤파뇨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문제의 발언은 전날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전북현대모터스FC와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의 경기 도중 나왔다. 이상윤 위원이 멀티골을 기록한 전북 콤파뇨를 향해 "이탈리아산 폭격기, 코쟁이, 콤파뇨!"라고 말한 것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코쟁이'는 코가 크다는 뜻에서 서양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이는 차별 또는 비하의 의미가 포함돼 있을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한 단어로 분류된다. 이 위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주말 저녁 축구를 시청하시며 즐거움을 느끼셨을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전북 선수단과 콤파뇨를 비롯해 K리그를 뛰는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사과했다. 이 위원은 "골 장면 이후 흥분된 상태에서 선수의 기량을 칭찬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나온 말이었다"면서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시청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어 사용을 다시 돌아보게 됐고 인종차별적 표현의 역사와 의미, 무심코 쓸 수 있는 단어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조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경기의 중계 방송사였던 스카이스포츠도 SNS를 통해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현장 제작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마음속 깊은 상처를 받은 콤파뇨 선수와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 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8 22:38

익산 ㈜상공에너지 헐값 매각 추진 논란

익산 상공업계가 출자해 설립된 이후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상공에너지를 두고 헐값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매각을 추진 중인 모회사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장기간 적자가 지속돼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복수의 상공에너지 직원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의 입찰액이 매각 대상 주식가액의 10분의 1도 되지 않아 헐값 매각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사모펀드가 직원 고용보장을 3년만 제시한 부분이 부당할 뿐만 아니라, 5년 이상의 정비사업소 장기 수의계약을 요구한 것은 전례 없는 특혜가 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집단행동 움직임까지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9월 이영조 사장 취임 이후 상공에너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예비 실사 및 입찰과 본 입찰을 거쳐 최근 특정 사모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상공에너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까지 진행했다. 문제는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입찰가와 직원 고용보장 및 정비사업소 장기 수의계약 여부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른 상공에너지 보통주자본금(1주당 액면가액×발행주식총수)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88억 원인데 반해, 설명회에 참가한 복수 직원들이 밝힌 사모펀드 입찰액은 66억 원에 불과하다. 게다가 해당 사모펀드는 직원 고용보장 3년을 제시했는데, 이는 관련 법령과 취업규칙상 정년 만 60세가 보장돼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세종과 원주의 정비사업소 2곳에 대한 5년 이상의 장기 수의계약 보장 요구는 특혜 의혹을 낳고 있고, 기존 중저가 수준으로 공급됐던 스팀 공급가가 인상돼 익산지역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중부발전 측은 현재 계약 협상 준비 중인 단계로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2012년 준공 후 장기간 적자 지속, 러·우 전쟁으로 인한 연료 가격 폭등, 산업단지 열수요 급감에 따른 영업손실 급증 등에 따른 것으로, 연료 공급망을 소유하고 폐기물 열공급사업 전문성을 가진 신규 주주 참여를 통한 경영 정상화 일환”이라며 “매각 대상 주식가액과 우선협상대상자 입찰액은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밝힐 수 없다. 다만 직원들이 밝힌 66억 원은 잘못된 수치”라고 밝혔다. 직원 고용보장에 대해서는 “법무팀 및 변호사 자문 결과 취업규칙상 정년보장과 고용승계는 별개 조건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소 5년 이상 수의계약 보장에 대해서는 “예비 입찰 당시 5개 참가자의 공통적인 요구였다”면서 “특혜 주장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고 비밀유지 의무가 있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매각이 이뤄질 경우 스팀 공급가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산업단지 내 경쟁 사업자가 있어 가격 인상은 매우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18:21

삼태천 따라 흐르는 생명의 숲, 천연기념물 된다

고창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인 ‘고창 삼태마을숲’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고창군은 2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지역의 풍부한 자연·역사 자산이 대외적으로 공인받은 쾌거라고 밝혔다. 삼태마을숲은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조성된 길이 약 800m의 전통 마을숲이다. 삼태천의 흐름을 따라 늘어선 숲은 주변 농경지와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미를 자랑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는 오랜 시간 동안 재해를 막는 호안림, 방풍림으로 기능해왔다. 이 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현재 왕버들 노거수 95그루를 포함해 총 224그루의 다양한 수종 대형목이 안정적으로 자라고 있어 그 생태적 가치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삼태마을숲은 19세기 문헌인 『전라도무장현도』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전통 마을숲이다.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배 형상의 마을이 삼태천의 물길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배를 묶는 말뚝’으로 삼기 위해 숲을 조성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나무숲이 아니라,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공동체적 지혜와 풍수적 비보(裨補) 개념이 깃든 숲이라는 점에서 역사·문화적 의미도 크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태마을숲은 고창의 자연과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군은 천연기념물 지정을 위해 그간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학술조사와 자료보고서 작성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마을 공동체와 협력해 숲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번 삼태마을숲의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는 고창의 생태·역사문화유산을 전국적 자산으로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숲의 생태적 안정성과 전통성을 지키며,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28 16:52

진안군 임진숙·박춘선 국장, 퇴직 기념 장학금·고향사랑기부금 각각 100만원 기탁

진안군청 국장 세 명 가운데 두 명이 이달 말 동시에 정년퇴직한다. 두 명의 퇴직자는 행정복지국 임진숙, 안전환경국 박춘선 국장이다. 이들 두 명은 정든 직장을 떠나기에 앞서 23일 진안사랑장학금과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100만원씩 기탁하고 소감을 밝혔다. 임진숙 국장은 진안사랑장학금을 기부하며 “지역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탁금 액수가 많진 않지만 진안 청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1985년 9월 완주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1987년 진안 정천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역사회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하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왔다. 실무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 서기관으로 승진, 농촌경제국장과 행정복지국장 자리를 오가며 최장수 국장으로 재직했다. 박춘선 국장은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하며 “진안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마무리하게 된 것에 큰 감사와 보람을 느끼고, 퇴직을 하더라도 변함없이 진안을 응원할 것”이라며 “액수가 적어 부끄럽지만 이 기부금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1997년 11월 동항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27년간 진안군의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헌신해 왔다. 부귀면장, 산림과장, 진안읍장을 지낸 직후인 지난 2025년 1월 안전환경국장으로 승진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6.2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