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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의료공백 해소 규제혁신 전북도 ‘대상’ 수상

장수군이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성과로 ‘2025년 제1회 전북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도내 규제혁신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북도 내 14개 시·군이 제출한 23건의 규제혁신 사례 중 1·2차 심사를 통과한 6건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장수군은 ‘산서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사례를 발표해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해당 사례는 의료기관과 약국 접근성이 낮은 산서면 지역의 구조적 문제를 제도개선을 통해 해소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한 행정적 지원을 넘어 중앙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규제 그 자체를 완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정책 실효성과 전국 확산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실제로 산서면은 법적으로는 의약분업 지역이지만, 지역 내 유일한 약국이 운영 중단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임실군 오수면 등 타 지역까지 이동해 약을 조제받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응급약 수급은 물론 고령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장수군은 이러한 실정을 바탕으로 행정안전부에 중앙 규제 개선 과제로 정식 제안하고 지방규제혁신위원회 안건 상정, 보건복지부와의 다각적 협의를 통해 마침내 산서면을 의약분업 예외 지역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산서면 보건지소에서는 진료·처방·약 조제가 한 곳에서 가능해졌고 지역 약국에서도 의사 처방전 없이 최대 3일분의 전문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의료 접근성의 물리적 장벽을 없앴을 뿐 아니라 응급 대응성과 지역 주민의 실질적 건강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의미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수상은 제도에 가로막힌 불편을 제도 안에서 풀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규제혁신과 주민 체감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28 08:26

원광대병원, 베트남 남껀터대학병원 AI/VR 교육센터 오픈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27일 베트남 껀터성에 위치한 남껀터대학교병원에서 원광·남껀터 AI/VR 교육센터 오픈식을 진행했다. 2022년 6월 11층 300개 병상 규모로 개원한 남껀터대학병원은 베트남 메콩 삼각주 지역에서 가장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병원 중 하나로, 원광대병원은 지난 1월 남껀터대학병원과 의료기술 향상 및 지역민 대상 우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의료봉사를 진행해 약 3000여 명의 현지 주민들을 진료한 바 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베트남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AI/VR 기반 베트남 의료진 실증’을 주제로 선정되면서 사업 실증 기관으로 남껀터대학병원을 지정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원광대병원은 베트남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참여기관인 ㈜브이알애드는 VR 기기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블루비커는 3D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남껀터대학병원은 교육시설과 기타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양 병원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 의료진 교육을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행사 후에는 병원 내 위치한 AI/VR 교육센터를 방문해 실증 예정인 VR 교육 콘텐츠 시연을 진행했다. 서일영 병원장은 “오랜 기간 베트남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이번 교육센터 오픈을 통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 발전이 이뤄지길 바라며, 베트남 의료진의 원활한 교육과 추후 원격 협진 등을 함께 추진하고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6

장수군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준공...스마트 농업 중심지 도약

장수군이 농업의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해 온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이 이달 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사업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기후 위기와 농촌 고령화, 인력 부족 등 농업 전반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 농정의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탄소중립 실현,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임대형 스마트팜과 공공형 수직농장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동부권 스마트농업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팜은 장수읍 두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4ha 규모의 스마트 유리온실 3동에 자동화된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춘 첨단 과채류 재배시설로 건립된다. 특히 이번 스마트팜에는 지열 히트펌프 기반의 에너지 공동이용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 보일러 대비 냉난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청년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동시에 장수군이 지향하는 저탄소·친환경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 앞서 지난 26일 최훈식 장수군수는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공사인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관계자들과 함께 공정 상태 및 기반시설 시공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최 군수는 이 자리에서 “임대형 스마트팜은 농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며 “하자 없는 준공은 물론, 입주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장수군은 스마트팜 준공 후 7월 1일부터 청년농업인 입주를 시작해 맞춤형 기술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초기 안정적 농업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같은날 계남면에 조성 중인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도 준공식을 갖는다. 군은 임대형 스마트팜과 공공형 수직농장을 상호 연계해 기술집약형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정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두 시설은 농업 인프라 구축을 넘어 청년 유입 확대와 농촌 활력 회복, 장수형 미래농업 모델 정립이라는 중장기 정책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장수
  • 이재진
  • 2025.06.28 08:26

완주군 고독사 예방 나선다, 중장년 1인가구 실태조사

완주군이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 동안 관내 만 40세~60세 취약계층 1인가구 600명을 대상으로 중장년층 사회적 고립가구 실태조사를 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고독사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해 선제적으로 보호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위기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건보료 체납, 월세취약가구, 단전, 단수 등 행복e음 발굴시스템을 통해 파악된 만 40~60세 1인가구 600명으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양지뜰 주민생활조사단에서 가정방문을 통해 조사한다. 조사대상자는 복지부 고독사 위험자 판단도구를 활용해 고독사 위험군을 분류하고, 위험군으로 판정된 대상자에게는 주 1회 정기적으로 안부확인을 하는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조기에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8 08:24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 여름방학 프로그램 본격 운영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多꿈’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청소년 스스로 지역과 사회, 문화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향후 자치기구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민성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일러스트 공모전 ‘그 시절 속으로’와 다꿈 백일장, 청소년 기자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거리 축제 ‘다꿈 청소년문화의거리 자주하다’가 7월 26일과 8월 2일에 익산 청소년문화의거리 일대 및 다꿈에서 진행된다. 또 공동체 실천과 봉사정신을 기를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젝트 ‘작지만 확실한 변화’는 7월 19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약 4주간 활동이 이어진다. 프로그램 종료 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싶은 청소년은 자치기구에 가입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다꿈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자치기구로는 기자단 ‘Approach’, 작가단 ‘북꾸북꾸’, 바리스타 ‘다꿈다방’, 미디어 ‘익.잘.알(익산을 잘 알리자)’, 자원봉사 ‘보람티어’, 일러스트 ‘픽처스트’, 우당탕탕 만화단 ‘우.화.단’ 등이 있으며, 각 기구는 매주 정기 회의 및 체험 활동을 통해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청소년 주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웹포스터 내 QR 코드 스캔 또는 전화(063-831-2023)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웹포스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다多꿈’은 지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휴식, 놀이, 학습, 문화 활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쉼(休)카페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4

‘수요자 중심’ 익산도시공단, ‘고객 참여 예산 제안 제도’ 도입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지영)이 예산 편성과 사업 발굴 과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고객 참여 예산 제안 제도’를 도입한다.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요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난다는 취지다. 공단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약 7주간 제안을 접수한다. 제안 대상은 공단이 운영 중인 전체 사업 중 고객 안전 및 환경 개선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가 반영된 사업이며, 인건비나 단순 운영경비, 타 기관 소관 사업 등은 제외된다. 익산시민 또는 공단 시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는 공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이메일(iksancmc@naver.com)이나 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또 간편 접수를 위한 네이버 폼도 운영된다. 접수된 제안은 실무 부서에서 사업의 타당성, 예산 범위, 법적 요건 등 사전 검토를 거친 후 이사회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선정된 사업은 익산시에 제출된다. 공단은 최우수 제안자에게 10만 원, 우수 제안자 2명에게 각 5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지영 이사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예산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서비스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8 08:24

“고령친화우수식품 네이밍·슬로건 응모하세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이 고령친화우수식품의 새로운 이름을 발굴하기 위한 대국민 네이밍·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은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을 배려해 물성, 형태, 영양성분 등을 조정해서 제조된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로, 고령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고령친화식품 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고령친화우수식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이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이름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만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통24, 씽굿, 인스타그램(@foodpolis.kr_sfood)을 통해 6월 27일부터 7월 1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심사는 관련 전문가들이 적합성(30점), 대중성(30점), 독창성(40점)을 기준으로 진행하며, 결과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2점 등 총 5점의 당선작에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선작 중 하나는 대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네이밍으로 선정돼 S마크와 함께 고령친화우수식품에 부착돼 신뢰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김덕호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고령친화우수식품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해 고령친화식품 산업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진흥원은 2021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고령친화우수식품 지정기관으로 선정돼 194개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foodpolis.kr/seniorfood)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27 22:26

"완주 동상면에 삼대가 귀촌했어요"⋯원신마을 주민들 환영 행사

완주군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센터장 임진희)에서 지난 26일 이색적인 환영 행사가 열렸다. 동상면 원신마을(이장 김호성) 주민들이 3대가 귀촌한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귀농귀촌 환영 행사다. 주인공은 지난 3월 적막한 산골마을에 아기 울음소리를 들려줘 화제가 된 박태형(42)·가예나(28) 부부 가족이다. 5년 전 동상면에 정착한 박 씨 부부는 이곳에서 두 자녀를 낳았고(성광, 은광), 최근 박 씨 부모가 합류해 귀촌 3대를 이루게 된 것이다. 원신마을 주민들은 이날 삼계탁을 나누며 귀촌 가족들을 환영하고, 백일을 맞은 은광 군을 축하하며 정을 나눴다. 가예나 씨는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 생활교사로 근무하던 중 남편인 박태형 씨를 만나 동상면에 정착했다. 임진희 센터장은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는 대가족형 농촌유학이라고 할 수 있다”며 “농촌 생활을 통해 도시 아이들이 어린 나이에 부모들과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시골에 또 다른 가족이 생기는 가족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은숙 동상면장은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는 동상면에 새로운 가족이 함께하게 되어 매우 반갑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 가족들이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예나 씨가 근무하고 있는 동상면 열린마을 농촌유학센터는 현재 16명의 유학생이 입소해 있다. 이들은 7세부터 16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를 떠나 1년 이상 시골학교를 다니며 시골살이를 경험하고 있다. 현재 동상초등학교 전교생의 70%인 15명이 농촌유학센터 소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6.27 22:24

콤파뇨 멀티골 '폭발'⋯전북, 김천 잡고 17경기 '무패'

전북은 전북이었다. 지난해 창단 30년 만에 첫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내몰렸던 전북현대모터스FC가 2025시즌 힘찬 날갯짓에 성공해 벌써 K리그 17경기(12승 5무) 연속 무패 질주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북은 2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13승 6무 2패, 승점 45로 K리그1 1위를 굳건히 했다. 1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려온 전북은 4-3-3 카드를 꺼냈다. 전방은 콤파뇨, 좌·우 공격수는 송민규, 전진우, 중원은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김진규, 강상윤, 박진섭, 수비는 김태현, 홍정호, 김영빈, 최철순이 지키고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이중 최철순은 지난 2024시즌 K리그1 경기인 4월 3일 제주SK FC와의 맞대결 이후 450일 만에 K리그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열린 코리아컵,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에 선발 출전한 경우를 제외하고 리그 경기는 첫 출전이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최철순은 전반 4분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천 선수를 뚫고 나간 최철순은 김천 골대 주변에 있는 송민규의 위치를 파악하자마자 패스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에는 기가 막힌 패스에 골까지 나올 뻔했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왔다. 전북 송민규가 김천 수비를 속이는 완벽한 속도 조절과 개인기로 콤파뇨에게 찔러 주는 패스를 연결했고, 콤파뇨가 왼발로 강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36분 '이탈리아 폭격기' 전북 콤파뇨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진우의 멀리서 살짝 밀어 주는 패스를 받은 콤파뇨가 김천 수비를 제치고 골대 구석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7분 콤파뇨의 멀티 골이 터졌다. 김천 골대 주변까지 올라간 전북 전진우 발 앞에 공이 떨어졌고, 전진우가 주변을 에워싼 김천 수비를 뚫고 나와 찬 볼이 김천 골키퍼 손끝에 맞고 나오자 콤파뇨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김천의 추격 골이 나왔다. 김천 원기종이 투입되자마자 첫 번째 터치를 골로 만들었다. 김천 김경준 크로스를 받은 원기종은 곧바로 골대 구석에 골을 꽂았다. 김천은 추격 골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북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세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콤파뇨는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김천이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전반에 운이 좋게 골이 나오고, 후반에도 두 번째 골을 넣어 경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 막판에 고전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오게 된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진우는 정말 좋은 선수다. 전진우뿐 아니라 송민규 등 퀄리티 있는 선수가 많은데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못 뛰어 아쉽다. 전진우 선수와의 호흡에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저만의 장점을 살려 팀을 돕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27 21:29

[세계기록유산이 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50) 김성규(金星圭)의 『초정집(草亭集』)과 김병휘(金炳輝)의 『연파집(蓮坡集)』

『초정집』(草亭集) 충청도 연풍 출신의 학자이자 관료 김성규(金星圭)의 시문집이다. 김성규는 동학농민혁명 발발 직후인 1894년 4월 전라감사로 부임한 김학진(金鶴鎭)의 종사관(從事官)으로 재임하였다. 『초정집』에는 재임하는 동안 전라감사의 이름으로 내놓은 동학농민군에 대한 효유문 4종, 전라도 53개 군현에 내린 감결(甘結) 2종 등 7종의 동학농민혁명 관련 공문이 실려 있다. 이 자료들은 1894년 5월 전주화약이 이루어지기 직전 농민군과 김학진 및 관군 측과의 관계와 교섭 상황, 전주화약 이후 농민군의 폐정개혁 활동에 대응하는 전라감사의 입장과 ‘관민협치’가 이루어지는 과정, 이를 기반으로 전라도 각지에 집강소가 설치되는 경위 등을 매우 소상하게 보여준다. 여기서는 이 가운데 4종의 효유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두기로 한다. 먼저 「효유도내난민문(曉諭道內亂民文)」이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너희들은 반드시 죽임을 당할 죄를 지었기 때문에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② 너희들이 호소하려는 억울함은 이미 잘 알고 있다. ③ 호소하려 해도 살펴주는 자가 없고 도망하려 해도 살아날 길이 없게 되었는데 평소에 화심(禍心)을 품고 있던 흉괴(凶魁)들이 터무니없는 말로 선동하여 이와 같은 망측(罔測)한 지경에 이른 것이다. ④ 흉괴 이외에는 살 길이 있다. 흉괴 외에는 징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왕의 교시이다. 병기를 반납하고 성문을 열고 흉괴를 포박하여 항복하라. 이 효유문은 한편으로 농민군에게 빨리 해산할 것을 겁박하면서 촉구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농민군 지도부와 대중 사이를 이간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글이다. 효유문 앞머리에 전라감사 김학진이 1894년 4월에 내린 것으로 명시되어 있으나, 김학진은 이 글에서 전라감사로 부임하던 중 금강에 이르렀을 때 전주 함락 소식을 접하였다는 점, 그리고 바로 이어서 농민군이 자기에게 원통함을 하소연하였다는 점을 적시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것은 5월 4, 5일경 농민군 측이 김학진에게 원통함을 호소하며, 경기전(慶基殿)과 조경묘(肇慶廟)가 파괴된 것은 초토사 탓임을 주장하면서 빨리 입성하여 자신들의 처지를 살펴줄 것을 요청한 <고급문장(告急文狀)>을 보낸 다음에 작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한편 순변사 이원회가 심영병(沁營兵)을 이끌고 5월 18일, 초토사 홍계훈은 장위영(壯衛營) 을 이끌고 5월 19일 전주를 떠나 서울로 향한 직후인 5월 20일 전후 농민군에 대한 선무(宣撫)와 안집(安集)을 홀로 감당하게 된 김학진은 농민군측에 재차 효유문을 보내 무장을 해제할 것과 조속한 해산을 촉구하며 6개항의 수습방안을 제시하였다. 여기에는 국왕의 뜻을 받들어 폐정(廢政)을 일체 개혁하기로 하였으며, 작은 폐단은 감영에서 개혁하고 큰 폐단은 중앙에 보고하여 혁파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 각 면리마다 집강을 두어 만일 원통한 일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집강이 사유를 적어 감영에 소송하여 공정한 심판을 기다리라는 점, 병기는 모두 각자 거주하는 군현에 반납하라는 점, 금년도의 부세는 모두 면제한다는 점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김학진의 제안이 농민군에게 그대로 수용된 것은 아니었지만, 관민상화(官民相和)에 의한 집강소 시기 농민군의 폐정개혁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김학진의 수습방안에 대한 농민군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비웃을 따름’이었다고 할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오히려 외세의 개입이라는 정세변화에 따라 경군이 서둘러 철수함으로써 전라도 일대에 관군의 군사력이 매우 취약해지자 이 무렵부터 전라도 곳곳에서 농민군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여러 번 효유문을 내려 신칙했는데도 농민군들의 활동이 곳곳에서 재개되자 김학진은 농민군에게 세 번째의 효유문을 내려 병기를 반납하고 귀가안업(歸家安業)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어 6월 7일에도 네 번째의 효유문을 내렸다. 5월 20일경의 두 번째 효유문에서는 “원통한 일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집강이 사유를 적어 감영에 소송하여 공정한 심판을 기다리면 될 것이다”고 하여 집강의 기능 가운데 민원 처리 부분이 강조되었으나, 후자에서는 “근신(謹愼)하고 의(義)로운 사람으로 집강을 삼고 부랑배를 보는 대로 포박해 해당 지방관에게 넘겨 처벌하도록 하라”고 하여 무뢰배들이나 사적인 설분(雪憤) 행위를 일삼는 농민군들을 금단하는 치안유지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파집』(蓮坡集) 『蓮坡集』은 강진 유생 김병휘(金炳輝, 1842~1903)의 문집으로 모두 4권 2책이다. 김병휘는 1842년 강진 용두리에서 노택(魯澤)의 아들로 출생하였며, 자(字)는 민오(玟五)이며 연파(蓮坡)는 그의 호이다. 향리에서 가학을 통해 학문을 익히고 송병선(宋秉璿)의 문하에서 수업하였으며, 김한섭(金漢燮), 정의림(鄭義林) 등과 교유하였다. 갑오년에 즈음하여 향리에 용강서숙(龍岡書塾)을 개설하고 후학을 가르치다가 전도정(前都正) 박창현(朴昌鉉), 진사 김병윤(金柄潤) 등과 모의하여 동학농민군을 토벌하기 위한 민보군을 결성하였으며, 갑오 12월 7일과 10일 강진성과 강진 병영성 전투에 참여하여 농민군의 공격을 막고자 노력하였으나 실패하였다. 1903년 1월 23일에 타계하였다. 『연파집』에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시, 민보군을 조직하여 농민군에 대항하다 전사한 오남(吾南) 김한섭에 대한 기사(記事), 민보군을 결성하며 발포한 창의동맹문(倡義同盟文) 등이 실려 있고, 1894년 12월 장흥과 강진성 및 강진 병영성 전투와 관련된 사실들이 담겨 있다. 또 말미에 실린 그의 행장에는 갑오년 당시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기 위해 민보군 결성을 모의하고 준비하던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창의동맹문(倡義同盟文)」에 따르면 김병휘 등은 ‘동도(東徒)’를 중국 한나라의 장각(長角)이나 진(晉)나라의 손은(孫恩)과 같은 무리들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창의동맹을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에 비유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인(仁)과 의(義)라는 유교적 덕목에 입각하여 죽음으로써 한편으로는 국가의 수치를 씻고, 다른 한편으로는 유림(儒林)의 도(道)를 지키고자 하였다. 「김오남기사(金吾南記事)」는 장흥의 농민군 접주 이방언(李芳彦)과 동문수학하는 사이였던 오남 김한섭의 민보군 활동에 대해 기록한 글이다. 김한섭은 이방언에게 <경시적도문(警示賊徒文)>을 지어 보냈으나, 이방언이 끝내 농민군 지도자의 길을 나서자 민보군을 규합하여 반농민군 활동을 전개하였다. 「김오남기사」에 따르면 당시 강진 현감 이규하(李奎夏)는 그의 의기를 높이 사서 1개 면(面)의 병사를 그에게 통솔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때 김한섭 휘하의 병사들이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김한섭을 따른 것도 그가 보여준 의(義)를 추구하는 정신 때문이었다고 하였다. 12월 7일 농민군이 강진성을 포위하고 공격하자, 김한섭은 제자들과 민보군 및 관군을 이끌고 분전하였지만, 강진현은 농민군에 의해 함락되었고 김한섭은 전사하였다. 김병휘의 「행장(行狀)」에는 강진성 함락 이후 농민군이 다시 진격하여 강진 병영성을 포위하자(12월 10일), 병사(兵使) 서병무는 성을 버리고 도망을 갔으나, 군기관(軍器官) 김극경(金克敬)은 화약고에 들어가서 불을 지르고 자폭하였으며, 민보군 박창현은 앞장서서 농민군 수십 명과 대적하다가 전사한 것으로 기록해두고 있다. 배항섭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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