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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선관위, 사전투표소서 투표지 촬영·훼손한 60대 고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전주에서 투표지를 훼손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자신의 투표지를 촬영하고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68·여)를 전주덕진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 사전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본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기표소안에서 촬영했고, 이를 인지한 사전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이 삭제를 요청하자 소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회송용봉투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투표지를 봉투 채 찢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제166조(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256조에는 투표지를 촬영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투표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30 19:14

전주시, 31일 전북현대 홈경기 1994 특별노선 증편

전주시가 창단 이후 첫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경기에 전주시내 주요거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행한다. 12경기(8승 4무) 무패 행진을 하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3위인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북현대 창단 이해 처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 주말 저녁 경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가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94번 특별노선을 15대로 집중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특별노선에는 수소버스 14대와 전기 마을버스 1대 등 총 15대의 친환경 차량이 투입되며, 평소와 달리 경기시작 3시간30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후 9시부터 만차 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시외(고속)버스터미널~전북대학교~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거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연결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현대가 더비’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경제 및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교통대란 없이 성공적인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994 특별노선과 더불어 전북지방환경청·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가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각각 수소전기버스 5대를 무료 운행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30 17:02

김제시, 테마형 자전거 여행 코스 개발 추진

김제시가 다양한 콘텐츠의 테마형 자전거 자유여행 코스 개발을 추진하면서 자전거 라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산들강바다 물길따라(김제 황금트래블 자전거여행)’ 사업을 통해 전주, 익산, 군산 정읍, 부안 등과의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코스는 김제시내 ~ 벽골제(편도 8km), 구간과 벽골제 ~ 심포항(편도 22km)구간으로, 힐링·치유형, 가족소풍형, 농촌경관형, 캠핑·트레킹형, 자전거 라이딩여행 등으로 콘텐츠를 구분해 진행된다. 특히, 각 읍면에 분산, 제각각 용도로 쓰여지고 있는 체험휴양 마을 주요시설들을 민간연계, 네트워크 협력형, 지역관광 체류·숙박·체험 시스템으로 진화시켜 자전거를 타고 느껴보는 농촌만의 경관을 만끽하고 지역의 역사 문화와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 구간들이 계절별로 색다른 느낌을 제공할 수 있어 자전거 라이더들이 김제를 꾸준히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화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28일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 구간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으며 6월 중 한 차례 더 현장실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평선의 황금들녘과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자전거 여행상품 개발로 김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다양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원활이 추진되면 자전거를 좋아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김제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30 15:38

2025 전주브랜드공연, ‘오! 난 토끼 아니오’로 돌아온다

2025 전주브랜드공연의 작품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올해 무대에 오를 작품은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극 ‘오! 난 토끼 아니오’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재)전주문화재단 전주한벽문화관이 주관하는 전주브랜드공연은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다. 공연은 다음 달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관객과 만난다. 전주브랜드공연은 2012년부터 전주의 전통문화 계승과 확장을 목적으로 기획된 전주시 대표 상설공연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주의 정체성을 담은 이야기를 창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예술의 현재적 가치와 지역 문화의 독창성을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가장 전주다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주브랜드공연은 올해 ‘오! 난 토끼 아니오’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21년 초연된 바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적 관객만을 만났던 아쉬움을 딛고 재공연으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은 ‘수궁가’의 서사를 풍자적인 시선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지역 연계에 집중했던 기존 작품들과 달리, 올해는 전국 유통이 가능한 완성도 높은 창극으로 기획돼 눈길을 끈다. 또한 전년도 메인 무대 세트를 재활용해 예산 절감 및 환경 보호를 실천하며, 공연계의 ESG 경영에도 앞장선다. 정호붕 연출가가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으며, 안무는 김봉순 안무가가 함께한다. 주인공 토끼 역은 배우 추현종이, 지역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쾌한 연기와 흥겨운 음악, 생동감 넘치는 야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 공연장인 전주한벽문화관 마당창극 야외공연장은 개방감과 몰입감을 높인 구조로 설계돼, 관객이 보다 생생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주브랜드공연은 다른 도시 공연들과는 다른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전통 문화나 연희 공연은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전주브랜드공연은 지역에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 예술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전통의 계승과 전승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과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브랜드공연 ‘오! 난 토끼 아니오’는 다음 달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15회 진행된다. 단, 혹서기 및 기후 상황을 고려해 7월 26일~8월 8일, 10월 4일은 공연이 열리지 않는다. 전석 1만 5000원이며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링크,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전북자치도민과 전주시민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단 또는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 전화(063-280-7008)로 문의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5.30 14:13

전북현대 '승리 엔진' 전진우 겹경사⋯국가대표에 MVP까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승리 엔진' 전진우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면서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K리그1 16라운드 MVP까지 거머쥐며 겹경사를 맞았다. 전진우는 경기 초반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충돌이 생기면서 눈이 퉁퉁 부은 와중에도 풀 타임을 소화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전북 전진우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 10라운드에 이어 벌써 3번째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진우는 지난 27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대구FC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후반 20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드리블 후 정교한 슛으로 골문을 가르고, 26분 이영재의 골까지 돕는 등 4골 중 2골을 책임졌다. 이날 전북은 티아고, 전진우, 이영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태환, 홍정호, 연제운, 김태현 등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K리그1 1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11에는 전진우를 비롯해 티아고(전북), 조르지·이호재(포항), 마테우스·토마스(안양), 이탈로·송주훈(제주), 루카스·야잔(서울), 조현우(울산)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스틸러스의 경기다. 대전은 전반 13분 주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2분 대구 이호재의 동점골, 36분 조르지의 역전골이 터지며 포항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6분 포항 김인성이 쐐기골을 넣어 경기는 포항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한편 K리그 라운드 MVP·베스트11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 베스트11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를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 1·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0 13:58

"여기 전북현대인데요"⋯구단 직원 사칭 '노쇼' 발생

"훈련 끝나고 회식하러 가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운동 선수들이라 많이 먹는데 훈련 끝나고 가는 거라 생각보다 더 많이 먹을 거예요. 꼬치류는 부족함 없게 넉넉하게 부탁드립니다." 30일 전북현대모터스FC 팬 커뮤니티 에버그린에 올라온 구단 사칭 문자 내용이다. 전국적으로 공공기관과 유명인을 사칭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전북현대모터스FC도 구단 관계자를 사칭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쇼' 사기는 예약했지만 취소한다는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 대면 없이 대포폰을 이용한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만 예약이 이뤄지다 보니 추적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전북현대는 전주·익산에 있는 음식점으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았다. 해당 음식점은 공통적으로 "시간 맞춰서 갈 테니 미리 고가의 술과 대량의 음식을 준비해 달라"는 예약을 받았다. 모두 전북현대와 전북현대 관계자의 이름으로 예약됐다. 구단이 확인해 본 결과 음식점에서 말한 전북현대 관계자 이름도, 예약한 사람도 없었다. 이에 전북현대 관계자는 "금전적인 피해까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식당 측에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전달했다"며 "자영업자 분들과 도민들께서는 구단 구성원 사칭 및 허위 예약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바란다. 이와 유사하거나 의심스러운 사례가 있을 경우 구단(063-273-1763)에 연락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현대뿐 아니라 광주FC·대전하나시티즌 등도 같은 피해를 호소했다. 광주FC는 "최근 구단을 사칭해 명함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광주 지역 음식점에 회식 명목으로 허위 예약을 잡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광주지역 자영업자분들과 시민 여러분께서는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대전하나시티즌도 "최근 구단 직원을 사칭해 구단 명함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음식점 등 외부 장소에 단체 예약을 한 뒤 실제로 방문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사칭 및 허위 예약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30 11:31

이준석 “내 질문 어디에 혐오 있나…후보 가족 검증은 공적 책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토론 중 제기한 이재명 후보 아들 관련 발언이 ‘여성 혐오’로 자신이 비판받는 데 대해 맞불을 놨다. 그는 “수위를 넘는 음담패설은 (제가 아닌 이재명 후보 아들인)이동호 씨가 한 것이 확인됐고, 제 질문 어디에 혐오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말 지탄받아야 할 이는 누구냐”며 “표현의 자유와 공적 검증이 사라지고 권력에 대한 충성만 남는 사회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되는 비판에 대해 그는 “질문은 단순 자극이 아니라 단계적 검증이었다”고 호소하며 “이재명 후보는 가족 일탈에 어떤 책임의식을 갖는지 확인해야 했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대통령 후보자의 가족에 대한 검증은 사생활이 아닌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며 “저에 대한 검증 역시 얼마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혐오 표현이며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이준석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는 사과한다”고 밝혔지만, “정제하고 순화해도 원문 자체가 워낙 심한 표현이어서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또 “이재명 아들은 2년간 700회 넘는 불법 도박으로 2억3000만원을 탕진했다”며 “이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묵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9 19:42

국힘 "이재명 아들 벌금 500만원…대한민국 국격 문제"

국민의힘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이 과거 여성 혐오성 게시글과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사실을 두고 "대한민국 국격의 문제"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김문수 후보는 SNS에 “아들까지 벌금 500만 원, ‘이재명 = 범죄가족 우두머리’ 인증”이라고 비판했고, 나경원 의원은 “이준석 발언도 문제지만, 그 발언이 가능하게 만든 아들의 행위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도 “본질은 가족의 부도덕성과 이를 감싸는 이재명 후보의 위선”이라며 사퇴를 압박했다. 김혜수 청년대변인은 “여성들은 독재자의 아들이 음담패설을 일삼는 나라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논평했고, 박충권·주진우 의원 역시 “부전자전”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재명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은 “아버지는 전과 5범 예정자, 부인은 법카 유용, 아들은 음란물 유포와 상습 도박. 범죄가족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하며, “진정한 성평등을 외쳤다면 이 상황을 진영 논리로 덮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조승래 선대위 공보단장은 “대선을 앞두고 과거 문제를 새로운 일처럼 포장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건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 단장은 이어 “이준석 후보가 언급한 게시글 자체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 쓴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으며, 아들은 계속 부인해 왔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5.29 19:41

"돈 번다는 말은 옛말" 약사들도 '생계형' 전락?

'고수익 전문직'이라는 인식과 달리 전북 지역 약국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 근로자 수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과거 고소득 업종으로 여겨졌던 약국 운영도 이제는 '생계형'으로 전락했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북 지역 약국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개업 건수는 181개소인 반면 폐업은 147개소로 집계됐다. 개업 대비 폐업률이 81.2%에 달해 전국 평균(74.3%)을 크게 웃돌며 전국 상위 7번째를 기록했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22년 73개 개업에 59개 폐업, 2023년 53개 개업에 39개 폐업, 2024년 55개 개업에 49개 폐업에 따라 지속적으로 높은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1분기 도내 약국 61곳(1월 6곳·2월 3곳·3월 52곳)이 문을 닫았지만, 개업은 18곳(1월 6곳·2월 4곳·3월 8곳)에 그쳐 43곳의 순감소를 나타냈다. 폐업 규모는 경기(118곳)와 서울(92곳), 경남(65곳) 뒤를 이어 4번째로 많다. 폐업률(339%)은 전국 상위권에 속했다.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전북의 약국 폐업 비율은 더욱 높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분석 결과, 단기간 폐업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익산의 한 약국은 지난해 5월 개업 후 3개월 만에, 김제 지역 약국은 1월에 개업한 뒤 한 달 만에 운영을 중단했다. 완주 지역에서도 2023년 9월 개업한 약국이 1년 반도 채우지 못한 채 폐업하는 등 운영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약국들의 수익 구조는 처방전 조제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의약품 판매는 처방전 수익에 비해 비중이 낮아, 인근 의료기관의 처방전 발행 건수가 약국 매출을 직접적으로 좌우하는 구조다. 경쟁 양상도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고층에도 약국이 입점하는 등 단일 건물 내 다수 약국이 밀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임금근로자로 일하기 어려워진 약사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약국 수는 지속 증가하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정체돼 있어 제로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임대료를 아끼 위해 고층에 입점한 약국의 경우 접근성 문제로 일반의약품 구매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약국 창업 시 초기 투자 비용과 의약품 구매자 금을 포함해 1억 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한 구조적 부담도 존재한다. 경영 악화로 약국들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직원 채용을 꺼리고 있다. 조제 보조 인력 등의 인건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토요일 정상 근무, 별도 점심시간 없는 운영이 일반적이며, 환자 응대로 인한 감정 노동 강도도 높다. 전주 효자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안 모씨는 "군 단위 같은 노인 인구 밀집 지역은 처방전이 많아 수익이 나지만, 약국 과밀 지역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페이(고용) 약사보다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옛처럼 앉아서 편하게 돈 버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5.29 19:09

전북 사전투표율 32.69%, ‘역대 최고’…최종 투표율도 경신할까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지역 투표율이 32.6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경신했다. 사전투표율 기록을 바꾼 전북의 투표 열기가 최종 사전투표율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전북지역 선거인 국내 151만416명, 재외 492명 포함 151만 908명 가운데 49만386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32.69%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9.58%로, 전북보다 낮았다.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34.96%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도입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한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2022년 제20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25.54%)보다 7.15%p 높았으며,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은 48.63%였다.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순창이 45.5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어 진안 40.60%, 임실 40.26%, 장수 39.53%,순이었다. 다음으로 고창 39.21%, 남원 38.28%, 김제 37.62%, 부안 37.49%, 무주 36.81%, 정읍 36.75%, 완주 33.75%, 익산 32.14%, 군산 30.07%, 전주시 완산구 29.39%를 나타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주시 덕진구로 29.04%였다. 사전투표는 30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42곳 투표소에서 계속된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확인만 가능하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29 19:01

사전투표 첫날 전북정치권 총력전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전북 국회의원들이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북 등 호남지역의 사전 투표율이 첫날 얼마나 올라가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 승부의 승기를 조기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북은 지역구 의원 100%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사실상 모든 정치조직을 장악하고 있다. 또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견고한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치권은 “한표라도 더 모아야 압도적인 승리가 가능하다”면서 “더 겸손한 자세로 투표를 독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갑 김윤덕 의원은 중화산동 한빛안과 사거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전주에 내려가면 IMF 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며 "무너진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같이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달라"고 말했다. 전주을 이성윤 의원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청사 효자5동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123일 동안 풍패지관과 광화문을 지켰던 시민들의 얼굴이 오늘 투표소에 있었다"며 "윤석열은 내란을 일으켰고, 그 심판은 이제 유권자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열자"고 호소했다. 전주병 정동영 의원은 남원 도통동 게이트볼장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그는 "남원춘향골공설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전주로 이동해 시민들과 투표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빛의 혁명을 투표 혁명으로 완성하자"고 밝혔다. 익산갑 이춘석 의원은 모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한 뒤, "사전투표가 어렵다면 본투표일에 꼭 참여해달라"며 "우리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든다"고 했다. 익산을 한병도 의원 역시 “사전투표율이 전국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1번 이재명에게 3표가 부족하다. 투표를 완료하신 분들은 주변 지인들에게도 참여를 호소해달라”고 말했다.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의원은 "가장 중요한 일은 내란을 극복하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일"이라며 "국민이 명령하는 모든 걸 해낼 유능한 일꾼은 바로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의원은 같은 날 도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뒤 "내란을 종식하고 진짜 대한민국으로 비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안호영 의원은 "사전투표율 제고를 위해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정읍·고창의 윤준병 의원은 "국민이 주인임을 저들이 뼈저리게 느끼도록 사전투표로 내란 세력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의원 또한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경제 회생의 시작은 바로 투표"라며 "나라를 정상화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여러분의 한 표로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선 조배숙 전북도당위원장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주시 완산구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주소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5.29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