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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유시민 발언에 대선 막판 공방…"여성혐오" "차별의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가족을 공격하는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30일 온종일 설전을 주고받았다. 대선을 나흘 앞둔 가운데 '여성', '가족', '차별' 등 유권자의 감수성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키워드를 소재로 날 선 공방이 오간 것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지난 27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여성의 신체와 관련해 폭력적 표현을 썼다면서 인용한 발언, 진보 진영의 대표적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이튿날 유튜브 채널에서 김문수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를 겨냥한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 이재명, 아들 논란에 "잘못 키운 제 잘못"…이준석 "표현 수위 사과" 이재명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장남이 과거 인터넷 게시판에 여성 혐오성 댓글을 올렸다는 논란과 관련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를 향해 "그 댓글 표현을 과장·왜곡해서 그것이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여성혐오 발언을 국민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없는 사실을 지어내 허위사실을 공표한 행위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법적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사과하지 않고 있는데, 사과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당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TV 토론 발언에 대해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이재명 후보 아들이 쓴 표현을 최대한 순화해 인용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댓글 표현을 마치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재명 후보 아들) 공소장에서 확인된 발언이 성적인 발언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 이준석 "날 제명하겠다 해" 민주 "거짓선동"…김문수 "문제는 이재명"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이준석 후보의 제명을 추진한 바 없다"며 "혐오적 언어폭력으로 국민들을 경악에 빠뜨려놓고 사과하기는커녕 민주당이 자신을 제명하려 한 듯 거짓 선동을 하다니 파렴치하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을 인용한 것'이라는 이준석 후보의 주장을 옹호하면서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등에서 이준석 후보의 의원직 제명이 거론되는 데 대해 "지금 국회의원 중 제일 문제 되는 분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정점식 선대위 클린선거본부장은 기자들에게 "온 가족이 범죄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재명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2억3천만원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유시민 발언에 김문수 "설난영이 김문수"…이준석 "학벌·계급주의 찌들어" 유 작가가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당사자인 김문수 후보는 유세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유세 도중 울먹였다. 페이스북에는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얼마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고, 차별적 의식인가. 진보의 우월감과 차별 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시민 씨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이력도 지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유 작가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의 침묵은 동의인가"라고 물으며 "민주당이 과연 양성평등과 노동 존중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계급의식과 오만함이 진보 진영의 대표 스피커라 자처하는 이들의 알량한 철학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면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신촌 유세에서도 "노무현재단의 전직 이사장이란 사람은 머릿속까지 학벌주의와 계급주의에 찌든 것 같다"며 "김문수 후보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 같다"고 말했다. ◇ 민주, 柳발언에 "모든 스피커 발언 신중해야"…柳 "거친 표현 제 잘못" 민주당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유 작가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민주 진보 스피커가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채널에 나와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31 08:57

[대선 D-3] 이재명 수도·충청권, 김문수 경북·강원권 표심 공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등 주요 대선 후보는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지지층 결집을 위한 주말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를 시작으로 오산시, 안성시 등 경기 남부권에서 유세를 펼친다. 경기 지역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으로 여기는 데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충북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를 차례로 찾는다. 충청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한 '캐스팅 보터' 지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강원과 경북 동부 지역 등 동해안 일대를 공략한다. 선거운동 기간 방문하지 않았던 곳으로, 이들 지역의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특히 강원·경북 모두 호남권에 비해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만큼, 본투표를 독려하며 지지층 끌어내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김 후보는 포항 경주 공항 주변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 사고로 숨진 해군 장병도 조문할 계획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인천과 경기 안양·수원·용인 일대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2030·중도' 표심을 공략한다. 세 후보 모두 전날 마감된 사전투표의 영향을 분석하면서 다음달 3일 본투표에 대비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서는 행보로 풀이된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31 08:55

AI는 따라올 수 없는 편집의 묘미…제목 한 줄에 담긴 이야기

“편집의 출발은 정리입니다” 김형진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이 지난달 30일 전북일보 본사 2층 화하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강조한 말이다. ‘온라인에서도 통하는 신문 제목 전략 -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형진 부장은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전략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장은 방대한 기사 속에서 제목만 읽는 뉴스 소비 트렌드를 언급하며 제목 자체가 핵심 정보가 된 시대라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리와 편집의 능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기사가 글이고 기사의 제목은 말”이라며 “말은 교과서가 아니라 첫사랑 이야기이고,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해 취재기자와 독자 사이를 이어줘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덜어내기”라고 말했다. 25년 차 베테랑 기자인 그는 좋은 제목은 좋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들이 AI와 한 줄 승부를 펼쳤을 때 경쟁력 있는 제목을 뽑아내려면 취재기자가 이야기하려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무엇’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좋은 질문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질문을 위해서 메모를 해야 한다”며 “기사에 어떤 질문을 던질까 메모를 하다보면, 키워드를 찾게 되고 키워드를 발판 삼아 임팩트 있는 제목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제목을 달기 위한 노하우로 △기사에서 힘 있는 팩트 찾기 △핵심 내용 축약하기 △기사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토리 만들기 △쉽고 간결하게 짓기 △중의적·비유적 표현 입히기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강조한 원칙은 간결함과 이야기다. 제목은 한 줄로 승부를 봐야하기 때문에 설명이 아닌 말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제목은 빼기 안에 우물이 있어야 한다. (제목) 한 줄 안에 스토리가 보여 져야 좋은 제목이고 편집이라고 할 수 있다”며 “기자 스스로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0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한 김형진 부장은 이달의 편집상 19차례, 한국편집상을 3차례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중앙일보 모바일편집팀에서 팀장으로 일했다. 저서 <AI를 이기는 힘 편집을 배워라>가 오는 10일 출간 될 예정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5.05.31 08:44

장수군 청소년 ‘꿈의 향연' 오케스트라 바라봄 연주회 성황

장수문화원(원장 한병태)이 2025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향연–‘찾아가는 음악회 바라봄’을 지난 29일 장계초등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장수문화원 주관, 장수군과 장계초등학교 후원으로 ‘꿈의 오케스트라’ 15주년을 기념해 지역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교육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음악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공연에 최훈식 군수를 비롯한 한병태 문화원장, 추영곤 장수교육장 및 관계 기관장, 학부모,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음악적 성장을 함께 축하하고 지역문화를 공유했다. 무대는 엄소미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장수군 ‘빛나는 오케스트라’ 단원 37명이 참여해 △작은 별 변주곡 △학교 가는 길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연주는 학부모와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으며 예술교육이 가진 실질적 효과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은 단순한 발표회가 아닌 오케스트라 교육이 지역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성장과 지역사회 문화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한병태 문화원장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음악을 매개로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문화원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오케스트라 단원을 상시 모집 중이며 공연 영상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유튜브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3

"끼 있는 청소년은 여기로"...장수군, 청소년 예체능 ‘꿈 더하기’ 사업

장수군의 청소년 맞춤형 예체능 진로 지원 사업인 ‘꿈 더하기’ 사업이 올해 2년 차를 맞아 본궤도에 진입했다. 최훈식 장수군수의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인 이번 사업은 관내 청소년 가운데 예체능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이다.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정영)는 30일 ‘2025년 개인별 맞춤형 특화사업 꿈 더하기’ 선정자에 대한 지원증서 수여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올해 총 12명의 청소년이 신청해 심사를 거쳐 6명이 신규 선발됐다. 지난해부터 계속 활동해 온 4명의 연속 지원 대상자를 포함해 총 10명이 2025년 지원 대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선정된 학생들은 음악(작곡·보컬), 미술, 무용(방송댄스·코레오), 체육,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전문 강사와 일대일 맞춤형 강습을 통해 실력 향상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정영 센터장은 “올해는 영상과 작곡 등 분야가 더욱 다양화됐고 연속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장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훈식 군수는 “꿈 더하기 사업이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실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꿈 더하기’ 외에도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과 중장기 교육 로드맵 수립을 위한 다양한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5.31 08:01

임실군 추경 495억원 편성 의회 제출...관광, 정주여건 중점

임실군이 천만관광과 군민안전, 정주여건 및 농업경쟁력 등에 방점을 둔 5567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본예산 대비 495억원(9.8%)이 증가, 일반회계는 466억원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29억원이 증액됐다. 군은 불용이 예상되는 세출예산을 조정하고 국•도비 보조금과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주요 사업은 군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소하천 정비사업 73.7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7억원 ▲수해피해 복구 15억원 등이다. 정주 여건 개선에는 ▲임실 공공임대주택 건립 15.4억원 ▲관촌면 행복누리원 건립사업 31억원 ▲태평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 13.8억원 등을 편성했다. 농업 경쟁력 강화에는 ▲쌍암지구 앞들 개발사업 38억원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 조성사업 4.3억원 ▲스마트팜 조성사업 4억원 등을 증액했다. 또 ‘천만관광 임실시대’ 도약을 위해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 12.8억원 ▲임실 치즈아이랜드 조성사업 8억원 ▲자라섬 연계 관광개발사업 8억원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 6.5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지역인재 양성에는 ▲봉황인재학당 교육시설 개선사업 8억원 ▲임실 교육발전특구 반려누리학습센터 건립 2억원 ▲반려누리학습센터 기숙사 건립 4억원 등이 투입된다. 효심행정으로는 ▲어르신 이미용료 및 목욕비 ▲경로당 및 마을회관 개보수 ▲취약계층 명절 위로금 등 복지서비스 예산도 꼼꼼히 챙겼다. 2025년도 제1회 추경은 내달 10일부터 열리는 제346회 임실군 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20일 최종 확정된다. 심민 군수는“민생 경제와 군민 생활 안정, 한 단계 높은 지역발전에 최우선을 두고 편성했다”며 “군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모두가 행복한 임실조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5.31 07:58

전북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53.01%…전국 2위 '뜨거운 민심'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30일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 사전투표율이 53.01%를 기록,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도내 선거인수 2명중 1명은 사전투표를 한 셈인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이며, 전국 평균 34.74%를 훌쩍 웃도는 수치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전북 유권자 151만 908명 중 80만 975명이 투표권을 행사, 53.01%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전남(56.50%)에 이어 전국 2위에 해당하는 투표율이다. 광주(52.12%)도 근소한 차이로 전북을 뒤따르면서 호남권 전체가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전북의 경우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치러진 모든 전국 단위 선거 중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전북의 사전투표율 최고 기록은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기록한 48.63%였다. 이번 투표는 그보다 4.38%p 높았다. 시군별로는 순창이 무려 69.35%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어 진안 63.12%, 임실 62.09%, 장수 62.08%, 남원 61.28%, 고창 60.69%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제 58.80%, 정읍 57.03%, 완주 54.73%, 익산 52.05% 등이 50%를 상회했고, 군산 49.69%, 전주 완산구 48.84%, 덕진구 48.78%까지 전 지역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투표율을 보였다.. 시군별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순창군은 20대 대선 당시 57.19%에서 무려 12.16%p 상승해 전북 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고창군 7.22%p, 김제시 6.60%p, 무주군 4.99%p, 익산시 4.91%p, 정읍시 4.75%p, 남원시 4.74%p, 군산시 4.32%p, 완주군 4.05%p, 부안군 4.04%p, 임실군 3.57%p, 진안군 3.46%p, 전주 완산구 3.47%p, 덕진구와 장수군은 각각 3.20%p 증가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계엄과 탄핵, 조기대선 등 어수선한 정국 이슈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전북등 호남의 경우, 사전투표 도입이후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경향이 두드러졌다. 한편, 수도권은 서울 34.28%, 경기 32.88%, 인천 32.79%로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렀으며,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5.30 20:38

순창군, 사전투표율 69.35%로 전국 1위, 역대 사전투표율 최고치 경신

순창군이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투표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순창군은 사전투표를 시작한 2014년 이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인 69.35%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전국 1위 기록이었던 61.62%보다 7.73%로 높은 수치로, 순창군은 사전투표 2일차인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63.47%를 기록하며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9일과 30일 양일간 이뤄진 사전투표에서 1일차 사전투표율 1위에 이어 2일차 누적 사전투표율에서 1위를 수성하며 전국 1위 달성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21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지난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인 36.9%보다 2.16%로 감소한 수치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순창군은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인 57.2%보다 무려 12.15%로 증가한 수치인 69.35%로 이번 제21대 대선 사전투표를 마무리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평균 사전투표율인 53.01%보다도 16.34%로 높다. 이 같이 결과는 이번 대선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증가한 것도 있지만 군이 공공기관 청사 외벽을 비롯해 읍면 주요 도로와 게시판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요 관광지나 문화시설 등에도 설치하며 군민과 도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효과도 거뒀다. 특히 무엇보다 최영일 군수가 ‘투표 참여’홍보판을 들고 장날 전통시장과 행사장 등 직접 주민들을 만나는 장소마다 선거일과 사전투표 일정, 투표소 정보 등을 설명하며 일일이 대면 홍보에 나선 것도 이번 사전투표율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최영일 군수는 “사전투표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다”며, “이 열기를 본투표까지 이어가 순창군이 다시 한번 전국 1위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 순창
  • 임남근
  • 2025.05.30 19:15

‘투표 독려 진심 통했다’ 익산시 사전투표율 52.05%

익산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호남권 기초 5대 도시 중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미래를 위한 시민들의 소중한 선택을 위해 출퇴근시간을 활용해 독려 활동을 펼치고 공직사회부터 솔선수범하기 위해 사전투표 기간 중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우러져 민주주의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의 대선 사전선거 최종 투표율은 총 선거인수 23만 4688명 중 12만 2155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52.05%를 기록했다. 이는 인구수 기준 호남권 기초 5대 도시인 전주시, 순천시, 여수시, 군산시를 제친 최고 기록이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기록한 사전투표율 47.14%도 가뿐히 뛰어넘었다. 이 같은 높은 사전투표율은 시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의식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시가 정치적으로 안정된 지역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해, 향후 중앙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고 정책적 영향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시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정헌율 시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출근 전 도로로 나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개인 캠페인을 펼쳤고, 관용차에도 투표 독려 슬로건을 부착하고 청사를 비롯한 주요 장소에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또 공직자가 지역 투표 분위기를 솔선수범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사전투표 양일간 출근시간을 10시로 늦춰 부서별로 절반씩 나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무원의 법적 투표권 보장 의무를 준수하면서도, 업무 연속성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밖에도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투표에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가지 전광판 등을 활용해 세대별 맞춤형 투표독려 홍보를 진행하기도 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30 19:15

전북선관위, 사전투표소서 투표지 촬영·훼손한 60대 고발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전주에서 투표지를 훼손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전북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자신의 투표지를 촬영하고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씨(68·여)를 전주덕진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2동 사전투표소에서 자신의 투표지를 찢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본인이 기표한 투표지를 기표소안에서 촬영했고, 이를 인지한 사전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이 삭제를 요청하자 소란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회송용봉투안에 들어있는 자신의 투표지를 봉투 채 찢어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제166조(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에는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256조에는 투표지를 촬영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공직선거법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대통령선거의 선거일 투표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이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5.30 19:14

전주시, 31일 전북현대 홈경기 1994 특별노선 증편

전주시가 창단 이후 첫 전석 매진을 기록한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경기에 전주시내 주요거점에서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1994 특별노선을 확대 운행한다. 12경기(8승 4무) 무패 행진을 하면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3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3위인 울산HD와 ‘현대가 더비’를 갖는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전북현대 창단 이해 처음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 주말 저녁 경기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귀가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994번 특별노선을 15대로 집중 증편 운행하기로 했다. 특별노선에는 수소버스 14대와 전기 마을버스 1대 등 총 15대의 친환경 차량이 투입되며, 평소와 달리 경기시작 3시간30분 전부터 8~10분 간격으로 평화동 종점에서 경기장으로 출발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오후 9시부터 만차 시 순차적으로 출발한다. 특별노선은 평화동 종점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시외(고속)버스터미널~전북대학교~팔복예술공장 등 주요 거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연결해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이번 ‘현대가 더비’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경제 및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교통대란 없이 성공적인 경기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증편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994 특별노선과 더불어 전북지방환경청·녹색환경지원센터·전북녹색기업협의회가 전주역과 익산역에서 각각 수소전기버스 5대를 무료 운행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5.30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