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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025 즐거운 국악산책' 상반기 운영 시작

국립민속국악원은 문화소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악과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2025 즐거운 국악산책’을 운영한다. ‘즐거운 국악산책’은 2006년부터 이어져 온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교육 문화 사업이다. 예술교육과 문화탐방을 결합해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문화의 기억을 심어 국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전통예술의 지속 가능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전통예술 활동을 통해 국악에 대한 감수성을 기르고,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상반기에는 지난 17일과 18일 충북 영동군 황간초등학교가 일정을 시작으로, 경남 창원시 하천초등학교(5월 15일~16일), 충남 보령시 남포초등학교(5월 22일~23일)로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광한루원 음악회 관람 △전통예술 강습(강강술래) △판소리 배우기 △남원 지역 문화유적지 탐방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교육지원청 남원수학체험센터, 남원시 어린이과학체험관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6월 중 하반기 참가학교 모집 공고를 진행하며, 9~10월 중 최대 3개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관련 문의는 국립민속국악원 장악과(063-620-2324)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4.25 20:58

제60회 완주군민의 날, 6월 14일 완주군청 테니스장서

완주군은 24일 제60회 완주군민의 날 행사 추진위원회를 열고, 위촉직 위원 10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위원장에는 김대호 농협 완주군지부장이, 부위원장에는 이선임 완주군 새마을부녀회장, 사무국장에는 이재정 완주문화재단 공간운영국장이 선출됐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완주군민의 날 행사의 효율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완주군민의 날 추진위원회 정관’을 제정했으며, 앞으로 행사 전반에 대한 계획 수립, 예산 집행, 홍보 및 대외 협력 등 주요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완주군 테니스장 일원에서 열릴 군민의 날 행사는 ‘인구 10만 달성 비전 선포식’을 비롯해 기념식, 체육행사, 군민 화합 한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군민들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추진위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통해 제60회 완주군민의 날 행사가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화합하며, 완주군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는 행사를 위해 위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25 20:57

좋은교육시민연대-전북식품산업협의회 공동주관 ‘찾아가는 작은음악회' 성료

좋은교육시민연대(대표 유성동)와 ㈔전북식품산업협의회(회장 김창우)가 공동 주관한 ‘찾아가는 작은음악회’가 25일 기린지역아동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테너 윤영완, 바리톤 이대한, 소프라노 박민주, 오보에 연주자 염경희 등이 참여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프리모 오페라 앙상블 소속이기도 한 바리톤 이대한과 소프라노 박민주는 각각 ‘투우사의 노래’와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를 열창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테너 윤영완은 오보에 연주자 염경희의 반주에 맞춰 ‘넬라판타지아’를 선사하며 감동을 더했다. 김창우 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아이들이 소중한 추억을 쌓고 감수성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문화예술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성동 대표는 “지역의 사랑을 받아온 기업이 아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의미를 부여했다.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 이날 현장에는 ㈜서진비에스(대표 이현옥)가 딸기(500g) 60팩을, 완주로컬푸드과실생산자협동조합(대표 곽효성)이 과즙젤라또 100개를, 하마마을영농조합법인(대표 양양임)이 꼬마한과 100봉을 각각 기증하는 등 훈훈한 나눔이 실천되기도 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4.25 20:56

강암 송성용 서예정신 계승 '강암연묵회' 정기전 30일까지

강암연묵회 제57회 정기 작품전이 4월 3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강암연묵회는 전북이 낳은 서예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서예정신을 계승하고, 서예를 대중에게 사랑받는 예술로 재탄생하기 위해 뭉친 단체이다. '독서와 사색, 독서와 문해력-검색에서 사색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예를 통해 이 시대의 디지털 문화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되짚어본다. 강암연묵회 회원들이 각 1점씩 독서에 관한 동서고금의 유명 시·문을 서예작품으로 창작해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나치게 핸드폰에 의존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책을 멀리하는 자신을 돌아보고, 검색 만능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제안한다. 전시를 기획한 강암연묵회장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는 작품집의 서문에 “바람소리, 빗소리, 책 읽는 소리. 소리 소리마다 다 귀에 담고, 집안일, 나라일, 천하의 일, 일마다 모두 관심을 갖자(風聲雨聲讀書聲 聲聲入耳, 家事國事天下事 事事關心)"라고 설명하며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정의롭고 바르게 이끄는 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 "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강암연묵회는 이번 전시 도록이 단순히 작품만 훑어보는 작품집이 아니라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작품에 대한 섬세한 설명과 창작의도를 밝힌 작가노트를 첨부했다. 특히 강암선생님 당년의 흑백사진을 편집에 넣어 강암연묵회 57년의 역사를 알리고 스승 강암 선생님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았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04.25 20:56

특별한 전주국제영화제...창작자 9팀의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 공개

전주국제영화제가 거대해지는 영화·영상산업 구조에 저항하고 자본의 제약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9팀의 창작자를 소개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특별전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를 통하여 영화 제작과 미학에서 자신만의 대안을 찾은 제작사와 창작자의 영화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특별전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에는 △트래비스 윌커슨 △안데르그라운필름 △데클런 클라크 △마리 로지에 △니콜라스 페레다 △엘팜페로시네 △사랑하자 △테드 펜트 △라두 주데 등 영화 제작사와 창작자 9팀이 참여한다. 이번 섹션을 기획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최근 거듭되는 변화와 이슈들로 인해 영화계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근원적 정신마저 포기하고 있다”며 “감독들이 영화 자체보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자본에 헌신하게 되는 게 영화계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해결책을 찾은 이들과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베르 세라의 모든 영화를 제작하고 알랭 기로디의 ‘미세리코르디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애프터워터’를 공동 제작한 몬세 트리올라 프로듀서의 마스터클래스가 오는 5월 5일 메가박스 전주객사 1관에서 열린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칸, 로카르노, 산세바스티안 등의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주목 받고 수상한 결과를 성취한 과정에 대해서 들려줄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가능한 영화를 향하는 이들의 이야기와 작품 세계를 담은 책자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를 발간했다. 5월 5일 오전 10시 원스타임오프 쇼룸에서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 출판 기념 북토크가 열린다. 이날 북토크에는 박아녜스 책임편집자와 데클런 클라크 감독, 박송열 감독, 원향라 프로듀서가 참석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4.25 20:54

5월은 전주성에 가는 달⋯"전북현대 보러 가자"

전북현대모터스FC가 '가정의 달'에 전북현대와 전주성을 즐기는 방법을 공개했다. 전북현대는 다음 달 어린이와 가족 팬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6일 대전하나시티즌, 17일 FC안양 홈경기에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 팬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어린이 팬은 전북현대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E/N/S석(원정석 제외)에 한해 어린이 권종을 선택하면 무료 입장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이 두 경기에 한해서는 예매 수수료도 면제다. 6일 대전전에서는 전북현대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코미디언 '곽범'이 시축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이정표 아나운서와 함께 어린이 장내 운서들이 선수 소개를 맡는다. 5월의 마지막 홈경기인 31일 열리는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는 이승우 선수가 모델로 판매되고 있는 코오롱제약 스포츠뉴트리션 음료 리얼 아미노 워터 레드비트 플러스를 입장하는 모든 팬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예정된 홈경기 베스트11 선발 라인업 발표는 특별하다. 지난 13일, 20일 홈경기에서 접수된 어린이 팬들이 그린 선수 그림으로 공개한다. 전주성 전광판에도 소개해 어린이의 동심을 많은 팬과 공유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4.25 15:17

"韓대행, 출마 요구 회피만 할 수 없어"…내주 선언 가능성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이 최근 주변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얘기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애초 한 권한대행의 뜻은 대선 불출마였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결국 다음 주 중에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라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번 주에는 전날 밤 시작된 '한미 2+2 통상협상' 진행 상황과 결과 등을 보고 받고 정부의 대응 전략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정례 국무회의에서 대미 관세 협상과 산불 대책 등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한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국민의힘 대선 경선 기류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고,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에 반대한다면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는 않는 모습이다. 또 지난 달 24일 권한대행 복귀 이후 한 대행이 보여준 행보도 출마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출마설을 둘러싸고 명분이 없다는 지적과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비판 등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 대행은 외교, 안보, 경제와 관련한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한 대행은 전날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심의·의결을 당부했다. 추경안 시정연설은 전부터 국무총리가 맡아왔으나, 출마설이 도는 권한대행 신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크게 높아졌다. 한 대행은 시정연설을 마친 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천원주택' 현장을 방문해 미래세대와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예비역 병장'임을 언급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대선 과정에서 민감한 주제인 병역 의무를 마친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15·16일에는 호남과 영남의 자동차·조선 업계를 연이어 방문했고, 지난 1일에는 4대 그룹 총수들과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 2명을 지명했고, 23일에는 화상으로 개최된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25 13:38

싸목싸목 봄나들이…고창군 장애인 걷기대회 성료

고창군에서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싸목싸목 봄나들이’ 걷기 캠페인이 지난 23일 따뜻한 봄 햇살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한 이번 캠페인에는 약 220여 명이 참여해 전원 완주라는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고창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천옥희)가 주최하고, 고창군 내 6개 장애인복지시설이 공동 주관했으며, 고창군청과 보건소, 경찰서 등 여러 유관기관이 협력해 진행됐다. 심덕섭 고창군수,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윤준병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행사는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고인돌박물관까지 약 5km의 천변길을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싸목싸목’은 전라도 사투리로 ‘천천히, 느긋하게’를 의미하며, 속도보다 함께 걷는 시간을 중시한 이번 캠페인의 정신을 잘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매칭된 1:1 파트너와 함께 걸으며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캠페인 완주 기념품으로는 고창군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훈련생들이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키링이 제공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전반에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 역시 “자연을 느끼며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걸어 행복했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25 13:37

군산시 공무원과 기업체 안동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성금 기탁

군산시와 관내 기업체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안동 시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손길을 전했다. 25일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덕하)은 군산시청 공직자 1,076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782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최근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동 시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고자 군산시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아 마련했다. 같은 날 군산시 오식도동에 위치한 지에이이앤씨(주)(대표이사 이해훈)도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 1,000만 원을 군산시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피해 지역 복구 작업과 긴급 생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덕하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동 시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라며 “군산시청 공직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해훈 지에이이앤씨(주) 대표이사는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라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이루어져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5.04.25 13:12

“표류하는 조선업 재건 꿈”…군산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5년째 제자리

전북자치도와 군산시가 조선업 재건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추진 중인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 구축 사업’이 사업 착수 5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인 정부 재정 투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 단지는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2017년 가동을 멈춘 이후 급격히 침체한 지역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으로 마련됐다. 군산항 7부두에 국비 5,332억 원, 지방비 1,636억 원 등 총 6,968억 원을 투입해 관공선·연안선박·함정 등에 친환경 및 신기술을 적용한 특수목적선을 제조·개조·수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4,6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000개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전북자치도의 청사진이다. 그러나 핵심 과제인 정부 재정 투입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진행했지만, 이후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채 예산 확보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안에 본 사업이 포함돼야 정부 재정 투입이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유관 부처와의 조율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역 정치권과 산업계는 이 같은 지연이 단순한 절차상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력 집중 부족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미흡한 정책 조율, 사업 타당성에 대한 설득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을 민간이 주도할 수 있는 수익형 모델로 판단하고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전북자치도는 조선 산업 재건이라는 공공성과 지역경제 회생 효과를 이유로 재정 사업으로의 추진을 주장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는 군산 조선업 부활의 마중물이자 지역 경제 재건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정부 예산 반영이 불투명해 사실상 표류 상태에 놓인 상황”이라며 “단순한 산업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명운이 걸린 과제인 만큼 지자체가 더 전략적으로 중앙정부를 설득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지역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일정이 보이지 않다 보니 중소 조선업체들은 기술개발 투자나 인력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이 조선업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 만큼, 실현 가능한 추진 전략을 갖고 지자체와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25 13:12

무역균형·조선카드로 한미 관세 협상 '첫 단추'…방위비는 미언급

사실상 '관세 협상' 성격을 띤 24일(현지시간)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에서 한국이 무역 균형 추구 의지와 조선 중심의 전략적 한미 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미국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며 협상의 첫 단추를 끼웠다. 7월 8일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된 가운데 양측은 4개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 범위를 좁히는 등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했고 내주부터 분야별 실무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만 6월 대선을 치를 한국은 차기 정부 출범 후인 '7월 포괄 합의'에 무게를 싣는 반면 미국은 조속한 성과 도출을 강하게 희망해 논의 속도를 놓고 한미 간 온도 차도 일부 감지된다. 25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한미 재무·통상 '2+2' 통상 협의와 이어 열린 한미 통상장관 협의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까지를 협상 데드라인으로 놓고 향후 구체적 논의를 어떻게 벌일지 정리하는 '테이블 세팅' 성격이 강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관심사인 무역 불균형 해소와 제조업 부흥을 위해서라도 전략적인 산업 협력 파트너인 한국에 상호 관세나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지를 펼치면서 관세 면제나 예외를 설득하는 전략적 접근 방식을 취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측은 미국의 주요 관심사인 무역·투자·조선·에너지 등과 관련한 우리의 협력 의지와 비전을 소개했다"며 "미국의 상호관세와 품목 관세 부과가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음을 설명하고, 한국에 부과된 관세에 대한 면제와 예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보이는 한미 조선 협력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검토 문제도 이날 협상에서 거론됐는데, 이는 대표적으로 한국의 대미 협상 지렛대 카드로 거론됐다. 관세 면제 결정의 주도권을 쥔 미국 측의 긍정적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베선트 장관은 한미 2+2 협의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미·노르웨이 정상회담에 배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이 '최선의 제안(A game)'을 가져왔다면서 "한국과 매우 성공적인 양자 회의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방위비 논의 분리' 기조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적어도 이번 협의에서 미국 측이 방위비 문제를 따로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도 일단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관세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일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백악관 집무실로 불러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액,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내 저조한 판매량 등의 개선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협상 전면에 나선 바 있었다. 이번 고위급 협의에서 ▲ 관세·비관세 조치 ▲ 경제안보 ▲ 투자 협력 ▲ 통화·환율 정책 등 4개 분야로 의제가 좁혀진 가운데 양측 간의 논의는 내주부터 가동될 실무 협의로 이어지게 됐다. 총론 논의 성격의 이번 협의에서 구체적 '청구서'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미국은 향후 실무 논의에서 그간 대한국 수출 장애 요인이 됐다고 주장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이슈를 꺼내 들면서 한국의 양보를 압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그간 연례 무역장벽 보고서 등을 통해 30개월 미만 소고기 수입 제한에서부터 구글의 정밀 지도 반출 문제, 약값 책정 정책, 스크린 쿼터제 등까지 한국에 자국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을 저해하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존재한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기 전 합의를 도출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논의 속도에 관해서는 한미 간 미묘한 온도 차도 느껴진다. 우리 대표단은 6월 3일 대선이 열려 정부가 교체되는 국내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대통령 권한 대항 체제인 현 정부에서 협상의 기반을 닦고 최종 결정은 새로 선출된 정부가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베선트 장관이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우선 협상국으로 정하고 트럼프 무역정책 성과물을 도출하고자 하는 미국은 최대한 이른 성과 내기를 희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미 간 협의 방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이뤄질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5월 15∼16일 방한 때 '중간 점검'을 거쳐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줄라이 패키지'를 마련하겠다는 것은 협상의 최종 결정을 다음 정부로 넘기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정부에서는 전체 협상의 의제, 골격, 스케줄만 잡고 최종 협상 타결에 관한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기기로 한 것은 절차상 흠결이 없는 협상 진행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대선 국면임에도 차분하고 질서 있게 논의를 이끌어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한국 측의 최대 관심사인 자동차 관세 문제가 공식 의제로 포함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4.25 09:49

전북소방, 축사 화재예방 체계 전면 개편한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도내 축사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도내에서는 총 233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다. 이중 돈사가 79건(34%), 우사 75건(32%), 계사 65건(28%)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재산피해 규모는 돈사 126억 8500만 원(67%), 계사 54억 4400만 원(29%)로 전체 피해액의 96%를 차지했다. 또 도내 사육 종별 축사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 도내 축사는 우사 6961곳, 계사 1053곳, 돈사 909곳, 기타 1046곳이다. 전체 축사 숫자 대비 축사별 화재 발생 비율은 우사 1%, 계사 6%, 돈사 8%로 돈사와 계사가 현저히 높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돈사와 계사에 대한 집중 관리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전북소방은 돈사와 계사의 노후도, 건축규모, 동 간 거리, 소방관서 접근성, 화재안전조사 점검 등 5개 항목을 점검해 각 축사별 등급(A, B, C, D)을 구분한다. 소방은 구분된 등급을 토대로 C, D등급 축사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강화하고, 현장 방문 행정, 순찰 및 훈련 등 주요 활동을 개편한다. 당초 축사 화재 안전 조사는 연 1회로 전체의 5% 이내의 축사만을 선정해 진행됐다. 소방은 이번 개편으로 전체의 20%의 축사를 선정해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한다. 또 소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 등이 유행할 시 화재안전조사가 미흡해지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가축 질병 위기 단계별 추진 대책’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소방은 △축산 종사자 2500명 대상 실습형 화재안전교육 도입 △화재감지·시설보강 지원 △축사 이격거리 기준 건의 △전국 최초 축사시설 화재안전조례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축사는 구조적·환경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시설인 만큼, 위험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등급별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책은 단순 점검을 넘어 위험도 기반의 대응체계와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예방행정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4.25 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