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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 제91차 정기회의] "전북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기사 필요"

전북일보 제11기 독자권익위원회 제91차 정기회의가 25일 전북일보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임성진 위원장(전주대 행정학과 교수)를 비롯해 윤석(전북건설협회 운영위원)·이윤애(전 전북여성연합 공동대표)·이재규(우석대 교양대학 교수)·문지현 위원(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 제11기 독자권익위원과 전북일보 강인석 편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은 전북일보에 전북 지역의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기사를 요청했다.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정리한다. △임성진 위원장=전북일보에서 독자권익위원들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해 반영을 해줘 독자권익위원이 됐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 이번 여름은 굉장히 더웠는데, 전북일보가 기획보도를 많이 해줘 전문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많이 이야기가 나온다. 앞으로도 기후 문제에 대한 심층보도를 해주시길 바란다. 최근 정치권에서 지구당 부활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전북일보에서도 한 차례 다뤘지만, 과거에 한 차례 문제가 돼 폐지됐던 제도인 만큼 부활을 시키더라도 문제를 해소하는 장치 마련 등의 주제를 가지고 주도적인 보도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현재 전기세 지역별 차등요금제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잘 추진하면 지역 경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전북일보가 관심을 가지고 집중 보도를 해줬으면 한다. 이윤애 위원=전북의 에너지 자립도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이러한 부분들을 다음 지방선거를 하기 전에 정치인들에게 말해 정책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기사를 전북일보가 많이 보도해줬으면 좋겠다. 올해는 늦게까지 폭염이 지속됐다. 폭염에 대해 기후문제를 논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상 속에서 다뤄져야할 숨어있는 이슈들을 끄집어 내 사람들이 사고하게끔 선도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농촌지역, 건설현장, 청소, 배달부 등 이러한 분들의 노동권에 대해 생각해줬으면 한다. 각 문제에 대해 어떠한 부분을 이슈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해 꾸준히 다뤄줬으면 좋겠다. 이재규 위원=그동안 독자위원을 하면서 지역 이슈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이번이 제11기 독자권익위원 마지막 회의인데 독자위원회가 끝나더라도 그동안 전북일보에 요청했던 것들이 잘 이뤄졌으면 좋겠고, 끝나더라도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 윤석 위원=오늘자 신문에도 나왔던 군산항 제2준설토 사업은 발주가 예전에 됐어야 하는 사업이다. 매우 시의적절한 기사였고, 최근 전북일보에서 새만금활주로 관련 기사가 나오는 등 새만금과 관련한 기사가 계속 나오는데, 새만금 사업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차 전북경제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소재라는 점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새만금과 관련돼 발주가 지연되고 있는 사업이 굉장히 많은데, 발주를 독려하는 기사가 나와줬으면 좋겠다. 2년 동안 독자위원회를 하면서 현장감이 살아있는 기사를 반복적으로 주문했었는데, 주문할 때 마다 피드백이 오는걸 보고 감동을 했다. 어떤 개발사업을 보도할 때는 현장에 직접 가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취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취재를 통해 쓴 글을 독자들이 받아들이는 퀄리티는 방송보다 신문이 좋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현장 기사를 기대하겠다. 문지현 위원=완주 등 침수가 되는 지역이 해마다 계속 침수가 되고 있어 체계적으로 대응을 잘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일보가 새만금 이차전지와 관련해 소방서 설치 등 잘 처리했지만, 폐수관련 문제도 한번 다뤄줬으면 좋겠다. 오늘부터 에코시티에서 SRF와 관련돼 집회가 있다고 하는데, 전주시 차원의 대응이라던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새만금과 관련해서는 보존이냐 개발이냐를 떠나서 새만금을 전북이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최근 대한방직 문제에 대해 긴급 간담회를 했는데, 시민사회단체가 대한방직의 용도변경에 대해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 정리한 부분이 있다. 전북일보에서 객관적으로 보고 보도를 해줬으면 좋겠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09.25 18:43

독자권익위원회 90차 정기회의 제안,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지난 6월 24일 열린 제11기 전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90차 정기회의에서 독자위원님들은 특별자치도, 지역경제,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를 주문했습니다. 전북일보는 독자권익위원회의 다양한 제언을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별자치도와 전북발전 이슈 특별자치도로 올해 초 출범한 전북이 ‘특별자치’라고 평가할만한 성과 도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자치의 기본이 되는 교통문제마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비교해 차별받고 있습니다. 전북은 단순히 독자적인 광역자치단체를 구성한 대도시가 없다는 이유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의 대상 지역에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강원과 충북도 비슷한 처지였으나 강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수도권과 사실상 광역교통망이 연결됐으며, 충북은 세종시의 발전과 수도권과의 인접성, 오송역 등장 등으로 입지가 변했습니다. 반면 전북은 대중교통 편의성이 전국 최악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설계된 법이 오히려 균형발전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은 ‘대광법’은 위헌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전북일보는 대광법 관련 이슈를 추적 보도하면서 ‘지역균형발전 역행 대광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2회에 걸쳐 대광법을 둘러싼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보았습니다.(7월 5일자 1면·8일자 2면) 또한 전북은 세계적인 초광역 지역균형발전 흐름에서 다른 지역과 광역권을 만들 것이냐, 특별자치도로서 독자노선을 걸을 것이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특히 전북은 ‘거점도시’ 기능이 미약해 문재인 정부에서부터 윤석열 정부로까지 이어져 온 ‘초광역 협력·메가시티’ 논의에서 후순위로 밀려났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묶여져온 호남권으로 포함되면 과거처럼 전북이 호남이라는 울타리 안에 예속돼 지역 현안이 실종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홀로서기만을 주창하면 초광역 균형발전 시대에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전북일보는 ‘전북 독자권역 딜레마’라는 주제로 2회에 걸쳐 전북 앞에 놓인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7월 31일·8월 1일자 각 1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이슈 전북일보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가속화 등 전북의 위기에 대하여 도민과 독자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고민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꾸준히 취재 보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구감소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범국가적 대응체계를 예고한 가운데 전북은 비상사태를 넘어 지역의 존립 여부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특히 전북에서는 성인이 되면 고향을 떠나는 게 다반사입니다. 이들이 떠난 자리를 새 생명이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고의 고령화 지역인 만큼 청년들이 부양해야 할 부담도 그 어느 지역보다 큽니다. 전북일보는 ‘저출생·탈전북·고령화 전북 존립 비상’을 주제로 2회에 걸쳐 전북에만 적용되는 특수한 인구감소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짚어보았습니다.(6월 28일자 1면·7월 1일자 3면) 지방소멸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때 지역경제·문화를 이끌었던 전통시장이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넉넉한 인심과 푸근한 정으로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았던 전통시장은 이제는 변해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노후화된 전통시장을 재정비하는 외형뿐만 아니라 디지털·콘텐츠화 등 내형적 변화를 통해 차별화된 전통시장을 만드는 게 살길이라고 지적합니다. 전북지역 전통시장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스스로 어떤 변화를 꾀하고 있는지 ‘도내 전통시장 변해야 산다’를 주제로 현 상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았습니다.(7월 1·2일자 각 6면) 지역의 경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GRDP(지역내총생산). 2022년 전북의 1인당 GRDP는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갈수록 축소되고 있습니다. ‘저성장 늪에 빠진 전북경제, 돌파구는 있나’라는 주제로 각종 경제 지표를 통해 2회에 걸쳐 전북 경제의 현실을 분석·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습니다.(9월 11․12일자 각 1면) △지역사회 필요사항 발굴 보도 전북일보는 전북지역 곳곳에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관심을 촉구하는 이슈를 발굴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군산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단지에 화학물질로 제조되는 배터리 관련 공장 수십 개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새만금 산단 내 안전기반시설은 완공 5년여가 남은 현재에도 어떤 시설이 들어설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안전전문가들은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장들이 즐비할 산단에 소방서 등 안전과 재난관리 총괄 기관이 들어서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전북일보는 ‘소방서 없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주제로 3회에 걸쳐 새만금 소방서의 필요성 등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6월 26일자 2면, 27·28일자 각 5면) 망성·용안·용동면 등 익산지역 북부권 농업지역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가 반복되면서 매년 극심한 피해가 이어집니다. 삶의 터전인 집은 물론 주요 소득원인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길 때마다 농가의 시름은 늘고, 수개월에 걸친 복구가 이뤄져도 또다시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장마철 기록적인 폭우도 문제지만, 내리는 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배수 체계와 부실한 하천 정비, 현실과 동떨어진 우수 처리 계획 등이 반복되는 침수 피해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반복되고 있는 익산지역 폭우 피해 실태와 대안을 ‘연례행사 익산 폭우피해 해법 없나’를 주제로 2회에 걸쳐 살펴보았습니다.(7월 29·30일자 각 8면) 전북일보는 김관영 지사 등 전북 대표단이 9월초 독일 베를린 한인성당에서 파독 광부·간호사를 초청해 연 간담회를 계기로 ‘잊혀진 전북의 파독 영웅들’을 주제로 2회에 걸쳐 전북 출신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인터뷰해 당시의 삶과 아쉬운 현실을 되돌아봤습니다.(9월 9·10일자 각 1면)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북에서 발생하는 치매 노인을 포함한 실종 사건이 한 해 3000건에 육박합니다. 실종 문자를 보내는 것에서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백 명의 행정 인력이 투입되는 등 사회적 비용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실종 사건의 현황 및 문제점과 대안 등을 ‘도내 실종사건 대처 이대로 괜찮나’는 주제로 2회에 걸쳐 짚어보았습니다.(9월 10·11일자 각 5면) 최근 SRF(Solid Refuse Fuel) 발전시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이익을 위해 SRF를 도입하는데 적극적이고 주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질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대 목소리를 높입니다. SRF 발전소의 건립과 운영을 둘러싼 법적,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현재 뿐만 아닌 미래에도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갈등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전북일보는 ‘갈등의 골 깊은 SRF 발전소’ 주제로 SRF에 대한 현황과 현행 제도의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하고 있습니다.(9월 24일자 1면, 25∙26일자 각 2면)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기획보도와 팩트체크 보도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 장애물이나 심리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의 운동과 정책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배리어프리=시혜적 복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장애인 콜택시 증차 등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할 것들이 장애인만을 위한 정책으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전북일보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아 배리어프리가 단순히 사회적 약자만을 위한 정책이 아닌 모두가 편리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임을 소개하고, 제도적 변화와 인식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공공디자인에서 인권을 찾다’를 7회에 걸쳐 보도할 예정입니다.(8월 13일·9월 24일자 각 16면) 지난 2018년 3월 전국 지역 언론사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대 ‘SNU 팩트체크’ 제휴 언론사 승인을 받은 전북일보는 지역과 관련이 있는 공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이에 대한 사실 검증을 수행하고 결과물을 지면과 홈페이지, SNU 팩트체크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지난 7월 10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의 전북 홀대가 도를 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북일보는 국토교통부의 2024년 예산 계획서와 국토교통부가 이춘석 의원에게 제출한 전북지역 사업 예산서를 비교·분석하는 방법을 활용해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검증해보았습니다. 국토교통부 전체 예산안과 전북지역 국토교통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이춘석 의원의 발언을 뒷받침할만한 근거들은 상당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주장은 ‘사실’로 판정할 개연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7월 23일자 2면)

  • 사람들
  • 전북일보
  • 2024.09.25 18:43

"나의 삶, 나의 문학"⋯리더스 아카데미 11기 2학기 1강 윤흥길 소설가

"유명한 평론가로부터 '한국 소설은 <문신> 이전, 이후로 나뉜다.'는 말을 들었어요. 혼신의 힘으로 쓴 책이 이런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했죠." 지난 24일 오후 7시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2학기가 개강한 가운데 윤흥길 소설가가 '나의 삶, 나의 문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대하소설 <문신>을 빼놓고 윤 소설가의 삶을 논할 수 없다. 원고지 6500매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초대형 장편소설이다. 집필부터 탈고까지 25년이 걸렸다. 그는 "25년간의 시간이 흘렀지만 집중한 시간은 10년 정도 된다. 10년 동안에도 건강이 나빠지고 문예지 폐간으로 작품이 연재 중단되기도 했다. 단어 하나를 생각하다가 밤새 몇 줄 쓰기로 끝낸 적도 많았다"고 밝다. 노력 끝에 나온 <문신>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문신>을 비롯한 윤 소설가의 작품은 찾는 재미가 있다. 작품 시대의 현실·풍자와 해학·낯선 언어 등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가 숨겨져 있어서다. 이는 윤 소설가의 철저한 계산으로 숨겨진 요소들이다. 그는 "1980년도 생각이 난다.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갔다가 중앙정보부로 넘겨져 조용한 산골에서 잠깐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 느낀 모멸감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자존심이 상하고 스스로 너무나 무력했다. 그런 것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다"면서 "어떻게 하면 엿 먹일 수 있을까, 그들을 우스꽝스러운 존재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다 붙잡은 게 풍자와 해학이다"고 이야기했다. 윤 소설가의 작품에서는 낯선 토속어와 사투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글대사전을 옆에 두고 자주 봤다. 교사가 되고서도 바지 뒷주머니에 작은 한글사전을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 있을 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열어서 같은 자극을 되풀이했다.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 소설가는 본인 문학을 가출·고백의 문학으로 나눠 이야기했다. 어릴 적 가출을 못해서 상상력을 통해 가출하는 행위가 '가출의 문학', 옛 곡비의 역할을 작가가 대신하는 '고백의 문학'으로 분류했다. 그는 "직접 체험의 세계를 가출의 문학으로 풀어 쓴 작품이 많이 있다. 소재가 떨어지면 간접 체험을 썼다. 고백의 문학은 기독교인들이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의 속마음, 감정 상태를 바깥으로 표출하면 그것도 고백이다. 남들이 고백하는 것, 내가 고백하고 싶은 것 등도 포함이다. 이러한 절차로 독자들이 감동한다면 아주 성공적인 삶을 사는 작가가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전보다 독서가 부족한 현 상황을 걱정했다. 윤 소설가는 "독서하지 않는 세대, 긴 글을 못 읽는 세대, 어려운 글을 기피하는 세대, 이런 세대들이 장차 어른이 돼서 사회에서 리더가 될 때 분명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녀 세대에게 독서를 시키는 것은 부모의 당연한 의무다. 영상은 그 자리에서 웃고 울다 끝날지 몰라도 종이책을 통한 접촉은 읽으면서 계속 생각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한다. 강제로라도 독서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9.25 18:16

최경식 남원시장 '2024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

최경식 남원시장이 25일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기초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에 따르면 (사)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최하며 8회째를 맞은 올해 자치발전대상은 지역발전을 위해 특색있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거나 독창적인 행정을 펼친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교육감과 지방의원, 민간인 등 6개 부문 44명을 선정했다. 연구원은 최 시장은 국내 최대 전통 축제인 춘향제의 정체성을 확립과 글로벌 축제 경쟁력 제고를 선도하고 폐교된 서남대를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로 재탄생시켜 지역 발전에 큰 공헌을 세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남원형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생애주기별 교육시스템을 완성해 지역인재 육성 기반을 마련하고 읍면동장이 매일 소외계층을 방문하는 정책을 펼쳐 지자체 고독사 예방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주민을 위한 적극 행정이 인정됐다. 아울러 연구원은 최 시장이 남원 대표음식 개발, 남원형 주민참여예산제 운영방식 개선, 민선8기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최우수(SA)등급 획득 등 우수 시책을 펼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최경식 시장은 “앞으로도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4.09.25 16:56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전북일보와 헌혈문화 확산 및 헌혈 증진위한 상호 협력 체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과 전북일보가 전북 헌혈 문화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자치도 혈액원(원장 강진석)과 전북일보는 25일 오전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7층 사장실에서 강진석 원장과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측은 전북지역 헌혈 문화 확산 및 헌혈 증진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진행되는 헌혈릴레이 기간 중△지역사회 헌혈 사업 공동 주최와 기획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보도, 홍보 △헌혈 독려, 지자체 단체 헌혈 참여행사 등을 하기로 했다. 헌혈목표는 1만 명이다. 릴레이 기간에 앞서 다음달 2일 오후3시 전북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선포식도 개최된다. 특히 이번 헌혈 릴레이 기간에 헌헐을 하는 이에게는 기존 기념품에 특별 기념품이 추가로 증정되고 단체별 헌혈 참가자가 가장 많은 3개 단체는 시상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등록헌혈자와 30대 이상 헌혈자 각 5명을 선정해 시상품도 전달된다. 개인 헌혈자는 전북혈액원 관할 헌혈의 집, 단체 헌혈자는 전북혈액원 신청 후 일정을 협의해 헌혈 버스를 통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지역 혈액원과 언론사가 헌혈릴레이 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 경남에 이어 이번이 2번째이다. 강 원장은 “협약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이 미디어와 정보의 잠재력을 더 크게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이번 협약이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헌혈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혈액원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너무나 뜻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계속 헌혈 사업이 활성화되고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경수 기자, 김문경 수습기자

  • 사람들
  • 김경수외(1)
  • 2024.09.25 15:44

군산시니어클럽, 노일일자리 평가 우수기관 장관 표창

군산시니어클럽(관장 홍소연)이 노인일자리 유공으로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군산시니어클럽은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 노인일자리 주간 기념식’ 행사에서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평가’ 복수유형 1그룹 S등급에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번 표창은 전국 1300여 개의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중 전국 최상위 4개 기관에만 부여하는 상으로, 군산시니어클럽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탁월한 사업 운영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관 표창에 이어 노인일자리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군산꽁보리’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이로써 군산시니어클럽은 2022년, 2023년 2년 연속 신규 아이템 공모전에서 대상과 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또 다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군산시니어클럽은 이번 장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으로 3500만 원을 받는 등 명실상부 도내 최고 노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우뚝 서게 됐다. 홍소연 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군산시니어클럽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군산시와 유관기관 및 기업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성과는 무엇보다 군산시니어클럽에서 열정을 다해 활동하시는 어르신들과 직원들의 노고의 결과”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군산시니어클럽은 전국 각지에서 선진지 견학 모델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으며, 노인일자리 신규 아이템 발굴 및 전국화 확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09.24 17:55

장수군, 제42회 장수 군민의 장 수상자 선정

장수군이 23일 ‘제42회 장수군민의 장’ 본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장수 군민의 장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에 크게 공헌하신 분을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1982년부터 총 41회에 걸쳐 152명의 영예로운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문화체육장 유영해(여·76세) △산업공익장 박순도(남·77세) △애향장 유계선(남·68세)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장 수상자 유영해씨는 현재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 회원,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장수지부장 등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지정과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역임하는 등 판소리를 통한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공익장 수상자 박순도씨는 청정오미자조합 2~4대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장수군 오미자 생산농가 조직화에 기여하고 오미자 농가 판로 개척과 다양한 제품 개발로 장수오미자 브랜드 고급화에 기여했다. 애향장 수상자 유계선씨는 재전 장수초 동문회 초대 사무국장 및 재전 장수군향우회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재전 장수읍 향우회 회장으로서 장수군 향우회 발전에 기여했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 군민의 장은 향토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 안정과 발전에 크게 공헌하신 분을 선발해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최고의 상”이라며 “선정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42회 장수 군민의 장’ 수여식은 오는 10월 5일 개최되는 ‘제57회 장수군민의 날’에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4.09.24 16:19

‘지역 발전 헌신’ 익산시민대상 7명 선정

익산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공헌한 시민대상 수상자 7명을 선정했다. 익산시민대상은 시민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익산시민을 찾아 수여하는 익산시 최고의 명예와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29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사회단체장, 유관기관장, 기업체 대표, 학교장, 시 담당관·과·소장, 읍면동장, 시민 등의 추천을 통해 총 19명의 후보가 접수됐으며, 시는 부문별 심사위원회와 지난 23일 전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분야별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수상자는 문화체육 이도연, 산업 박주성, 사회봉사 안태규, 효행 유부열, 친환경 유칠선, 농업 김훈, 교육 이정선 등 7명이다. 이도연 수상자는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핸드사이클선수로, 지난 파리 패럴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여자 개인 도로에서 10위에 올랐다. 앞서 2016년 리우 패럴림팩에서도 여자 개인 도로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각종 국제·전국대회 수상으로 시의 위상을 드높였다. 박주성 수상자는 ㈜다사랑 회장으로 30년 이상 식품가공회사를 운영하면서 지역산업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안태규 수상자는 익산시 자율방범대연합회 부회장으로 치안 유지 방범활동과 청소년 보호 활동, 자연재난 피해 복구 지원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큰 귀감이 됐다. 유부열 수상자는 영등1동 통장으로 치매 증상이 있던 친정어머니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왔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유칠선 수상자는 만경강에 서식하는 조류 전수조사를 수행해 만경강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재조명하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익산 문화관광해설사와 전주동물원 생태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훈 수상자는 익산시 귀농귀촌협의회장으로서 교육 컨설팅과 멘토 활동을 통해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이정선 수상자는 이리별나라어린이집 원장으로,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40년간 영유아 보육에 종사해 왔으며 지역 영유아 보육 및 교육 발전에 노력해 왔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시민대상은 향토의 명예 선양과 지역 발전을 위해 공헌한 분들에게 주어지는 익산시 최고의 영예로운 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꾸준히 발굴해 자긍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3일 제29회 익산시민의 날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9.24 15:10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골프회 월례대회 개최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1기 골프회(회장 한동일·전주 꽃심호텔 대표)가 23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월례대회를 개최했다. 가을 날씨가 만연한 가운데 치러진 대회에는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 16명, 총 4팀이 참가했다. 모처럼 탁 트인 페어웨이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평일에 진행된 대회에도 많은 원우·골프회 회원의 관심이 모여 성공적으로 라운딩을 마무리했다. 라운딩 이후 뒷풀이 시간을 가진 원우들은 골프회뿐 아니라 24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일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원우들은 "리더스 아카데미 방학 기간 원우들을 못 만나서 아쉬웠는데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2학기 동안 또 동고동락하며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동일 회장은 "24일 리더스 아카데미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오랜만에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걱정이 많았는데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들이 모이는 날에 맞춰 날씨가 풀려서 다행이다"며 "앞으로 또 함께 모여 라운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금처럼 원우·골프회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리더스 아카데미 2학기 일정은 24일부터 1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9.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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