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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인니진출 한층 쉬워질 전망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한층 쉬워질전망이다. 정부통상투자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통상산업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한국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줄 것을 요청하여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한 본부장은 현지 수출업체들에 부과하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 환급제도의 문제와 공무원들의 부패로 인해 국제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속한 개선을 요구했다.인도네시아는 외국인 기업들이 원자재를 구매, 가공후 재수출할 경우 당초 부과했던 관세와 부가가치세를 되돌려주고 있다. 그러나 현지 업체는 환급기간이 3-6개월로 장기화되는데다 복잡한 행정절차와 공무원의 뇌물요구로 금융 및 업무상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한 본부장관은 인도네시아 진출업체들이 외국인을 신규로 채용할 때마다 현지인에 대한 교육.훈련비 명목으로 연간 1천200달러를 납부토록 하는 관행은 부당하다면서 폐지돼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루훗 장관은 "종전의 제도와 관행이 외국인들의 투자확대를 가로막는 장애로 작용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 행정절차를 단순화하고 공무원의 부패관행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1주일 이내에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한 본부장은 또 외국인업체에 대한 섬유쿼터 확대와 인도네시아 오염방지 및 환경기초 시설에 대한 한국업체 참여, 에너지 및 자원, 임업, 어업, 정보기술산업 분야의 양국간 협력강화를 요청했다.루훗 장관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통신 도입과 관련, 한국업체와 협력하는데 대한 원칙적인 지지의사를 피력한 뒤 오는 24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정보통신장관 회의 때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했다.한본부장은 5일 오전 9시(현지시각) 우굼 구멜라르 교통통신부장관과 만나 CDMA방식 도입과 이 분야에 대한 한국업체의 협력 강화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한편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은 4일 안정적인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정치.경제적 불안요인을 제거해달라는 한국측 민.관사절단의 요청을 받고 "정부는 법질서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내.외국인 기업간 차별을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답변했다.

  • 국제
  • 연합
  • 2000.05.06 23:02

LA에 10억弗 상업단지 조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인 다운타운 인근에 40층짜리 호텔을 비롯한 10억달러의 대규모 상업.오락단지가 조성된다.4일 LA 소재 최첨단 실내종합체육관인 스테이플스센터에 따르면 이 센터 공동소유주들은 다운타운에 인접한 주차장 부지 등 3만7천여평을 호텔.쇼핑.식당.극장가로개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스퀘어(광장)'로 조성키로 했다.총공사비 약 10억달러가 투입될 상업단지에는 객실 1천200개인 40층짜리 컨벤션호텔 등 호텔 2개, 5천명 수용의 쇼핑.오락.레스토랑.극장가, 8천6백여평의 오피스.스포츠의학센터, 주상복합건물(주민.상인 등 800명 입주), 4천700대 수용의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계획대로 완공되면 사무실과 주거용 면적을 포함한 총 8만6천여평이 개발돼 LA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6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 수백만달러의 호텔수입 창출과 함께 영업세 수입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개발반대론자는 공사규모로 볼 때 납세자의 도움없이는 결코 조성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주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내년봄 실시되는 LA시장 선거와 관련, 리처드 리오던 현 시장과 다른 경쟁후보들 간에 단지건립을 위한 공적자금 사용 여부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어 실제 추진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 국제
  • 연합
  • 2000.05.06 23:02

[오목대] 말라리아와의 戰爭

나이가 지긋한 노장년층이상은 대부분 어렸을 때 말라리아, 즉 학질에 한두번 걸린 경험을 갖고 있다. 50∼60년대만 해도 시골에서는 치료제를 구하기가 힘들었고 방역도 제대로 안돼 여름철에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발병 원인도 학질모기에 의한 감염보다는 몹쓸 귀신이 붙어서 못살게 구는 것으로 알고 환자를 깜짝 놀라게해 귀신을 쫓는 민간요법이 성행했다.말라리아에 걸리면 잠든 환자에게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스친뒤 뱀이 지나갔다며 큰 일 났다고 겁을 준다. 또 황소에게 입을 맞추게해 어린애들을 자지러지게도 한다. 어떤 사람의 3대 독자가 학질에 걸렸다. 그는 귀신을 떼기 위해 아들을 찬 물속에 넣었다, 꺼냈다를 반복했다. 그러자 아들이 죽고 말았다. 친척들이 달려와 위로를 하자 그 사람은 “죽기는 죽었어도 학질은 떨어졌을 것”이라며 자위하더라는 이야기도 있다.그런데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말라리아가 경기도 일원에 창궐, 방역당국이 급기야 ‘말라리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첨단과학의 발달은 어제가 옛날이고 디지털의 정보화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마당에 어둡고 힘들었던 시절의 질병이 다시 창궐하고 있다니 무엇이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된 모양이다.더욱 이해가 안되는 것은 말라리아의 창궐 원인이다. 그 첫째가 바로 북한 모기의 대량 유입설이다. 북한의 식량난으로 말라리아 모기의 주된 혈액공급원이었던 가축이 도축되면서 먹이를 잃어버린 북한 모기떼가 먹이감을 찾아 월남(?)했다는 것이다.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동포를 먹여 살리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굶주린 북한 모기의 배까지 채워줘야할 실정이라니 어이가 없다.두번째 원인은 환경파괴에 따른 말라리아 모기의 토착설이다. 날씨의 고온현상으로 모기의 생육기간이 짧아진 반면 모기를 잡아 먹는 천적인 미꾸라지나 새 등이 사라진 탓이라는 주장도 있다. 역사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도 반복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하니까 올 여름은 조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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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0.05.06 23:02

美 금창리 조사단 이달말 訪北

미국은 이달 하순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 금창리지하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5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미국 기술전문가들이 금창리를 방문, 1차조사 이후의 시설 변화 여부와 핵시설 전용 가능성 등을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난해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된 만큼 이번에는 조사단 규모가 지난해의 14명보다 훨씬 적은 4-5명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지난해 5월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별다른 의혹이 없을 경우 더 이상의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과 북한은 작년 3월16일 뉴욕에서 금창리시설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차례의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었다.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5월20-24일 현장 조사를 벌였으나 금창리가 빈 터널로 이뤄진 대규모 미완성 단지로, 핵시설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었다.한편 북한과 미국은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오는 24일 로마에서 북한의 핵동결에 관한지난 94년 제네바 합의 이행, 북한 고위인사의 미국 방문 등의 의제를 놓고 회담을 할 예정이다.

  • 국제
  • 연합
  • 2000.05.06 23:02

신종 `러브` 컴바이러스 전세계 강타

e-메일을 통해 전파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러브'가 4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전세계를 강타했다. `당신을 사랑해(I LOVE YOU)'라는 인사말과 함께 시작되는 e-메일을 통해 확산되는 이 바이러스로 인해 영국과 덴마크 의회, 미국의 의회, 백악관, 국방부, 국무부,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국가기관은 물론 AT&T, 포드 등 대기업과 금융·언론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이 큰 피해를 입었다. 피해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미국에서만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러브'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만 97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주었으며 유럽 16만7천여대, 남미 2만2천대, 아시아 1만2천대, 아프리카 1만7천대, 호주7천600대 등 전세계적으로 127만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러브' 바이러스는 특히 지난해 전세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멜리사' 바이러스처럼 e-메일을 통해 확산되고 있지만 침투한 컴퓨터 내의 사용자 주소록을 스스로 검색, 새로운 e-메일을 생성, 송고함으로써 자체적으로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에서 첫 발견된지 1시간만에 12만대의 컴퓨터를 공격할 정도로 급속한 침투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 바이러스가 아시아, 특히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포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메일을 범람시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각종 문서나 그래픽, 영상및 음악 저장 파일을 파괴시키고 심지어 컴퓨터 작동을 멈추게 한다. `러브'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되자 FBI는 `국가기간산업보호센터'를 동원, 수사에 착수했으며 바이러스 백신 업체들은 웨사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공급에 나섰고, 각국 정부는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막기 위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당신을 사랑해`라는 제목이 붙은 e-메일을 열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의 조 록하트 대변인도 "하원과 상원 컴퓨터시스템이 잠시 다운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사이버 보안요원들이 신속 대처해 백악관 업무에는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의회 관계자들도 상.하원의 컴퓨터 시스템에 e-메일이 쇄도했다고 말했으며 국방부 대변인은 "부대 많은 곳에서 바이러스 감염보고가 있었다"고 말했으며, 국무부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때문에 인너넷 접속이 불가능했고, 업체들도 e-메일시스템을 작동시키지 못하는 피해를 보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노무라증권 홍콩사무실과 런던사무실, 미국 다우존스외이어 홍콩지사,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컴퓨터에 큰 피해가 났고, 유럽에서도 유럽의회, 스위스 정부 및 업계, 덴마크 의회와 환경.에너지부, 덴마크 최대 통신회사인 `텔레 덴마크',TV2 채널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영국에선 바이러스 출현으로 하원 통신 시스템이 일시 폐쇄됐으며 영국 업체의 e-메일 시스템 가운데 30% 정도가 마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 국제
  • 연합
  • 2000.05.06 23:02

B형 간염 바이러스 기원은 원숭이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원숭이로부터 나왔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영국 에든버러대학 연구팀이 4일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이 전한 뉴 사이언티스트지(誌)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연구팀은 카메룬에서 포획한 야생 침팬치 3마리로부터 채취한 B형 간염 바이러스와 런던동물원에 있는 침팬치의 바이러스가 같은 계통의 바이러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동물전염병에 대한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제까지 알려진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생기원에 대한 학설을 모두 뒤집을 수도 있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즉, B형 간염 바이러스가 4백여년전 미주대륙에서부터 확산됐다는 학설이나 10만년전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나왔다는 학설이 모두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의 피터 시몬즈 박사는 다양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변종이 3천500만년전에서 1천만년전 사이에 영장류와 함께 진화해온 것으로 보이며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면서 또다른 형태의 변종이 나타난 것같다고 추측했다. 시몬스 박사는 그러나 이 바이러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체에 기생하는 B형 간염 바이러스가 6종 밖에 없는 이유는 아직 알아내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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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05 23:02

온라인상으로도 향기맡게 된다

멀지않아 온라인상으로도 초콜릿 쿠키의 향을 냄새맡고 맛을 보는 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센크스사는 웹 페이지에 프로그램화 입력시킨 데이터를 기반으로 냄새를 발생시킬 수 있는 프린터같은 모습의 장치에 대한 기술특허를 획득한 것으로 미국의 뉴스전문 CNN방송이 캐나다 CBC방송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이번 기술을 이용할 경우 인터넷을 통해 향과 맛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으며 몇가지 화학물질을 합성해 의도하는 향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딸기 향취를 맡고자 하는 사람들은 컴퓨터를 통해 웹상으로 디지털화된, 실제 딸기향과 거의 구별이 안되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CBC는 전했다. CBC는 이어 아직은 종이에 배어난 향기를 맡지만 수개월내에 사람들은 특정 향취를 작고 얇은 웨이퍼를 통해 맡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컴퓨터를 통한 냄새맡기가 웹페이지에서 오디오를 청취하는 것처럼 일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리센크스사는 이 기술을 통해 냄새를 내는 기구의 가격이 약 400달러로 이미 50개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전했는데 일부 분석가들은 이 기술이 신형 컴퓨터에 끼워번들로 팔지 못할 경우 가격 등 측면에서 판매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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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05 23:02

미 첨단기업, 직원 인종구성 다양화

인텔, 휴렛 패커드, 시스코 등 첨단기업최고경영자들은 제시 잭슨 목사가 주최한 ‘디지털 커넥션 2000’회의에서 직원들의인종적 구성을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의에 10만달러를 기부한 인텔의 최고경영자인 크레이그 배럿은“첨단 기술업체들은 잭슨 목사와 함께 협력하고 노력해 (인종 구성 다양화에 대한) 진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잭슨 목사는 이 회의에서 디지털 사회에서 앞선 정보화를 통해 많은 부를 쌓은 사람와 정보화에 소외된 사람 간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이른바 ‘디지털 격차’를 언급하며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밝혔다. 잭슨 목사는 “디지털 갭은 이제 일상생활 용어가 됐으나 우리는 아직 이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사회구성원이 디지털화를 통해 기회를 갖는 세계를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5천600만 가구가 컴퓨터를 소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작년 실리콘 밸리의 150대 상위기업 최고경영자의 89%가 백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휴렛 패커드 등 20여개 첨단 업체들은 이달초 앞으로 10년간 더많은 소수인종,여성, 미숙련 노동자들이 첨단 업체에서 일할 수 있도록 2억5천만달러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국제
  • 연합
  • 2000.05.05 23:02

스리랑카, 전시체제 돌입 선언

타밀 반군이 자프나 반도를 장악함에 따라 정부군의 패색이 짙어가는 가운데 스리랑카 정부는 3일 반군과의 결정적인 전투에 대비, 국가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시체제 돌입을 선언했다.스리랑카 정부는 찬드리카 쿠마라퉁가 대통령 주재로 각료회의를 갖고 불요불급한 개발사업을 3개월간 전면 중단하고 필요할 경우 관련 재원을 반군과의 전쟁에 투입키로 했다.망갈라 사마라위라 체신.통신.미디어장관은 국영 TV에 출연, 이같은 각료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내각은 즉각적인 전시체제 돌입을 결정했다"고 선언했다.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 반군은 자체 라디오 방송인 '호랑이의 소리'를 통해 자신들이 반군의 옛수도 자프나로 통하는 11㎞의 해안 도로를 장악했으며 자프나를 향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한 정부측의 즉각적인 논평은 없었지만 LTTE의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반군들은 결정적으로 중요한 해상 보급로를 확보함으로써 자프나 공략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이처럼 스리랑카 반군의 공세가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인접국인 인도는 현재로서는 군사적 개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총리가 락쉬만 카디르가마르 스리랑카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총리 관저에서 안보회의가 열렸으나 스리랑카에 대한 인도의 군사개입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스리랑카의 요청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카디르가마르 장관은 바지파이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구체적인 요청은 없었지만 그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 반군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2만5천-4만명의 정부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인도 해군의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쿠마라퉁가 대통령도 집권 인민동맹당(PA) 의원들과의 회의 석상에서 외국 군대의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외국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고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이 전했다.쿠마라퉁가 대통령은 또 그동안 추진해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던 노르웨이 중재하의 평화협상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의원들은 덧붙였다.타밀 반군은 지난 83년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스리랑카로부터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시작했으며 지난 90-95년 북단의 자프나 반도를 장악해 사실상의 독립국을 운영해왔다.스리랑카 정부군은 지난 95년 12월 반군을 자프나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했으나 반군들은 최근 수주간 다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전투가 가열됨에 따라 자프나반도의 재정착과 지뢰제거를 위해 투입됐던 유엔 요원들이 지난달 대부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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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05 23:02

로봇 심장 수술 성공률 97.5%

가슴을 수술칼로 크게 절개하지 않고도 로봇손에 의한 심장 수술이 가능한 시대가 한층 현실로 다가왔다.미국 ABC 방송은 3일 독일의 프리드리히 모르 박사가 이날 토론토에서 열린 미흉부 수술 학회에서 심장병 환자 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심장 혈관바이패스 혈관 수술을 실시한 결과, 성공률이 97.5%에 달한 것으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모르 박사는 로봇 심장 혈관 바이패스 수술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혈관바이패스수술이란 심장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진 환자에게 다리 정맥 일부를 떼내 협착된 동맥에 우회이식하는 수술이다.지난 수년간 심장 수술은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연필너비만한 조그만 구멍만을 내고서도 가는 카메라와 수술 도구만을 이용해 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다중 바이패스 수술같이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2피트 길이의 수술기구를 손으로 조작하는 이러한 선진 수술 기법도 위험하기 마련이다.때문에 로봇 심장 수술이 앞으로 보편화될 정도로 더욱 발전하면 의사가 큰 양손을 움직이는 그 능란함으로 미세한 로봇 손을 이용, 흉터는 작고 고통은 덜하며 회복은 더 빠른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캘리포니아에 있는 인투이티브 서지컬사(社)와 컴퓨터 모션사는 최근 의사가 인근 워크 스테이션에서 조작할 수 있는 심장 수술용 로봇 기구를 개발했다. 카메라가 부착된 이 로봇 기구는 가슴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심장까지 도달할 수 있다.그런데 미국에서 로봇 심장 수술은 식품의약청(FDA)의 허가를 아직 받지 않은상태라 관련 규제가 더 관대한 독일에서 심장 수술 경험이 더 축적돼있다.이번에 성공적 로봇 수술 결과를 발표한 독일 라이프치히대 심장 센터의 모르박사도 그 케이스이다.모르 박사는 지난 4월 1일 현재 총 148명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했는데 심장 판막 수술을 받은 17명중 15명은 합병증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바이패스수술을 받은 131명중 단 2명만이 수술 과정과 상관없는 심장 마비와 발작으로 사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수술후 3개월간 수술 환자들을 지켜본 결과 성공률이 97.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모르 박사는 로봇 심장 수술과 관련, "아직 보편화된 수술은 아니나 가슴을 열지 않은채 싱글 혹은 더블 바이패스 수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워싱턴대 심장 외과의인 랄프 다미아노도 모르 박사의 보고에 대해 "훌륭한 성과물"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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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05 23:02

동티모르 한국여성 지방단체장에 임명

지난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분리된뒤 유엔의 지원을 받아 독립국가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동티모르에서 한국인 여성이 지방단체장에 임명됐다.유엔동티모르과도행정기구(UNTAET)는 최근 한국인 송혜란(45.여)씨를 동티모르 최동단에 위치한 라우템군 지방행정관으로 임명했다고 현지에 파견된 상록수부대 관계자가 4일 밝혔다.한국의 군수급에 해당되는 지방행정관에 오른 송씨는 과거 유엔평화유지 전문요원으로 아프리카 소말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말 동티모르로 이동, 필리핀군 주둔지역에서 난민구호활동을 전개해왔다.라우템은 상록수부대가 평화유지활동을 관할하고 있는 지역으로 동티모르 전체인구의 약 6%인 5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 대부분은 농사와 목축 등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다.송씨는 앞으로 동티모르의 독립국가 건설이 완료될 때까지 라우템내 치안유지와 일반행정업무를 주관하며 유엔과도행정기구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을 집행, 주택과 도로 복구, 보건, 위생 등의 공공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라우템내 읍단위인 로스팔로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상록수부대는 본연의 평화유지임무를 수행하면서 동원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지방관서에 파견, 송씨의 행정업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동티모르는 지난해 유혈사태 당시 폐쇄됐던 각급 학교의 수업을 시작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와 딜리간 민간항공노선을 재개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우체국과 출입국관리사무소를 개설했음에도 불구, 서방국가들이 당초 약속했던 재정원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어 국가건설 준비작업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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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05 23:02

장주석, 2002년 당총서기직 은퇴 시사

장쩌민(江澤民.74)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002년 열리는 제16차 당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57) 국가 부주석에 총서기직을 물려줄 것으로 보인다.장 주석은 5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정치국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총서기직의 세번째 연임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후 부주석 지지를 당부했다고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4일 보도했다.장 주석이 자신의 진퇴 여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주석은 국가 공무원의 3선 또는 10년 이상 복무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조항에 따라 2003년까지 국가주석직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그러나 당헌장에는 총서기직 퇴임 조항이 없어 제17차 당대회가 열리는 2007년까지 총서기직을 맡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또 베이징과 홍콩에서는 수 년 전부터 장 주석이 총서기직 연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중앙군사위 주석직만을 맡아 97년 사망한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최고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소식통에 따르면 장 주석은 이날 요담에서 "대만 상황이 장기 투쟁국면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군 통솔 경험자가 지도부내에 남아 있어야 된다는 점을암시함으로써 군사위 주석직은 내놓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쳤다.장 주석은 또 `개혁의 한 단계 강화'와 정치국을 젊은 세대로 교체하는 `연경화(年輕化)' 촉진을 위해 16차 대회에서 7명 정원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군사위 부주석을 겸직한 후 부주석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리루이환(李瑞環.65) 주석 등 2명외에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소식통은 장 주석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와 대만의 천수이볜(陳水扁.49) 총통 당선자 등 양국을 이끌어 갈 차기 지도자들이 모두 40대라는 점을 인식하여 자신의 총서기직 퇴진 및 정치국 세대교체 결심을 하게된 것으로 설명했다.한편 장 주석은 16차 당대회에서의 세력 기반 구축을 위해 오른팔인 쩡칭훙(60.曾慶紅) 당 조직부장 외에 리창춘(李長春) 광둥성 서기,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뤄간(羅幹) 정법(政法)위원회 서기, 원자바오(溫家寶) 부총리 등 5명을 7인으로 구성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국제
  • 연합
  • 2000.05.05 23:02

美귀화 마라토너 카누치 올림픽 출전 난망

세계 마라톤 신기록을 보유한 칼리드 카누치가미국 국적을 취득했으나 9월 시드니 올림픽에 성조기를 달고 출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카누치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지난 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28년만에 미국에 마라톤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으나 하루만에 부상으로 올림픽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함으로써 기대가 무산될 전망이다.모로코 출신인 카누치는 93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 모로코 육상 관계자들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해 귀국을 거부하고 뉴욕주 오시닝에서 거주해 왔으며 작년 10월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5분42초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바 있다.카누치는 전날 신청 3년만에 시민권을 취득한 뒤 "미국 시민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기를 고대해 왔다"면서 올림픽 마라톤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었다.그는 그러나 지난 달 16일 런던 마라톤에 참가하고 오는 7일 올림픽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것은 발목부상만 더 악화시킬 것이라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불참을 결정했다.기록을 다투는 유명 마라톤 선수의 경우, 근육과 관절 보호를 위해 1년에 2차례이상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주변에서는 올림픽대표 선발전 출전이 선수생명을 단축할 것이라며 불참을 강력히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매니저를 맡고있는 카누치의 부인 산드라는 그가 3월1일 연습 중 발목을 다쳤으며 시민권이 예상보다 빨리 발급돼 올림픽대표 선발전에 출전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않고 출전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런던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것이 화근이 됐다고 지적했다.카누치는 런던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3분 가까이 늦은 2시간8분36초를 기록하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카누치는 마라톤 대신 1만m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으나 메달 가능성은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00.05.05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