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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칠레등에 고문기술 가르쳐

브라질 군은 칠레의 전군부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를 전후해 칠레 정보요원들에게 고문기술을 가르치거나 특수훈련을 시켰다고 브라질의 최대 일간지 `오 글로보'가 14일(현지시간)보도했다.신문은 `콘돌공작'이라는 명칭아래 그동안 비밀로 분류됐다 최근 미국 CIA에 의해 비밀에서 해제된 자료를 인용, "브라질 정보국(SNI)이 칠레 쿠데타 직후인 지난 1973년 창설된 칠레 비밀정보국(DINA)의 모델이 됐으며, 그 후 각종 고문기술과 재야인사 탄압수법 등을 전수했다"고 폭로했다.신문은 또 "브라질이 콘돌공작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70년대 볼리비아군에 병력과 무기를 지원, 후안 호세 토레스 민선정부를 무너뜨리고 군사정권을 수립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다국적 탄압정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콘돌'은 브라질의 군사독재정권이 절정기에 이르면서 칠레와 볼리비아에서 군사쿠데타가 일어나 민주정권을 전복할 무렵정체를 드러냈다.남미 군사독재정권의 인권유린 실상을 조사하던 파라과이 출신의 마르틴 알마다변호사가 우연히 이들 국가간의 정책 공통점을 발견하고 관련 서류를 조사하던 중 `콘돌공작'이라는 명칭을 찾아냈다.알마다 변호사는 "이들 서류로 볼 때 브라질이 콘돌공작에 포함된 칠레를 비롯해 다른 군부독재 국가들에도 비밀요원과 무기, 고문기술 등을 수출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고 말했다.지난 70∼80년대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 5개국에서 `콘돌공작'은 당시 남미를 휩쓸던 공산주의사상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됐으나 나중에는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야당 정치인과 재야인사를 납치.고문.살해하는 등 탄압도구로 이용됐다.아르헨티나의 경우 70년대말 군부가 저지른 `더러운 전쟁' 시절 3만명 가량의 재야인사와 대학생 등이 실종되거나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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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16 23:02

에티오피아-에리트리아 격전, 수만명 사상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치열한 전투를 재개, 수만명의 사상자를 낸 아프리카 동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리아 양국은 14일에도 격전을 멈추지 않았다.국경선 획정을 둘러싸고 2년간이나 무력분쟁을 빚어 온 양국은 최근 1년 동안 소강상태에 있었으나 14일의 에티오피아 총선을 앞두고 돌연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전투를 벌였다.에리트리아는 12-13일 전투에서 에티오피아군 2만5천명을 살해 또는 부상시켰으며 14일에도 에티오피아군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예마네 게브레아브 에리트리아 집권당 정치국장은 "에티오피아가 인해전술 공격을 계속 가해 오고 있지만 14일에는 지난 이틀간보다 훨씬 더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면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나 에리트리아군이 군사적으로 제압하고 있다"고 말했다.게브레아브 국장은 또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 탱크 9대를 파괴했으며 무기수천점을 빼앗았다고 주장했다.예마네 게브레메스켈 대통령실 대변인도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군 7천200명을 살해하고 1만8천명을 부상시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리아군과의 격전에서 승리했다면서 적군 수천명을 살해하거나 부상시켰다고 주장했다.에티오피아는 또 서부전선에서 15개 전략지역을 탈취했다고 말했다.에리트리아 정부 대변인도 에티오피아군이 일부 에리트리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시인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영토 장악에는 에티오피아측의 막대한 인명 손실이 따랐다고 말했다.그는 에티오피아가 탈취했다고 주장하는 15개 전략지역중 대부분은 이번 공세전에 이미 에티오피아의 장악하에 있던 것이며 다른 지역도 군사적인 가치가 없는 곳이라고 반박했다.아프리카 최대의 유혈분쟁으로 간주되고 있는 양국간 전쟁은 오랜 소강상태 끝에 재개된 것으로 아프리카단결기구(OAU)의 주선으로 평화협상이 전개돼 왔으나 적대관계 이전에 장악한 영토의 반환 문제를 둘러싸고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투가 재개되자 12일 밤 72시간 내에 전투를 종식시키도록 하는 최후통첩을 발하고 전투가 종식되지 않을 경우 양국에 무기 금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에티오피아는 13일 유엔의 최후통첩을 거부했으며 에리트리아 정부 대변인은 이번 전쟁이 유엔의 통첩시한을 넘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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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16 23:02

독일 주의회선거 사민당 승리

14일 실시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주의회 선거에서 집권 사민당이 승리했다.기민당이 비자금 스캔들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 볼프강 클레멘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리가 이끄는 사민당이 기민당에 예상대로 낙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사민당은 43.8%, 기민당은 37.1%의 지지를 얻었다.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적-녹 연정'이 구성돼 있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선거에서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녹색당은 7.6%, 자민당은 9.6%를 각각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녹색당은 지난 95년 선거보다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지난 선거에서 의석 저지선인 5% 미만을 얻었던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의석 저지선을 훨씬 넘는 득표를 함에따라 사민당은 양당 중 하나를 연정 파트너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클레멘트 주총리는 녹색당과 연정을 이끌어오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충돌을 빚어연정 파트너를 자민당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난해 6차례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던 사민당은 지난 2월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선거에서 승리한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집권 정당으로서 지지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반면 기민당은 비자금 스캔들의 여파가 현실 정치에서 지지율 하락과 선거 패배로 드러남으로써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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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16 23:02

시에라리온 평화유지군 일부 석방

시에라리온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에포로로 잡힌 유엔 평화유지군 500명중 139명이 석방됐다고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대통령이 14일 밝혔다.유엔을 대표해 RUF와 평화유지군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는 테일러 대통령은 "시에라리온 동부 카일라훈에 억류중이던 평화유지군 139명이 석방됐다"면서 "이번 석방은 라이베리아 협상단의 성공적인 중재노력 덕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방 포로중 15명은 헬리콥터로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124명은 현재 국경도시 포야에서 이송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테일러 대통령은 초췌한 모습의 군인 2명을 소개하면서 "케냐와 잠비아 출신의 평화유지군으로 이번 석방대상에 포함돼 이곳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유엔과 라이베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이 수송항공기 제공을 거부해 석방 포로들이 3일동안이나 밀림을 헤쳐가며 국경지역까지 도보로 이동해야 했다"고 불만을 나타내다.아울러 "RUF에 대한 시에라리온 정부군의 계속된 공격으로 석방되지 못한 평화유지군들의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더구나 현재 진행중인 석방협상의 분위기가 자칫 정부군의 공격으로 크게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유엔측은 평화유지군 석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한편 앞서 이날 데이비스 윔허스트 유엔 대변인은 인도 출신 평화유지군 11명 등 포로 18명이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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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6 23:02

"고엽제소송 한국 정부 나서야"

한국의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들이 미국정부의 배상을 받아내려면 한국 정부의 소송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피해자들의 미국내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미국 변호인단이 14일 말했다. 변호인단은 연합뉴스 전화회견에서 고엽제 소송이 지난 2월4일 필라델피아 연방지법에서 조기 기각된 사태는 한국 정부가 소송 당사자를 포기한 만큼 1964년 한미양국이 체결한 브라운각서 위반으로 볼 수 없고 한국 국회의 대표성 여부는 국내 정치적 사안이라는 이유로 법원이 판결을 유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지난해 한국 정부의 소송 참여를 추진했으나 무산됐고 대안으로 국회의원 270명의 서명을 받았지만 미국 법원이 이를 한국 정부의 서명으로 인정하지않고 본재판 이전의 예비재판 단계에서 기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엽제 변호인단은 로버트 스위프트, 마이클 고스, 스튜어트 아이젠버그와 재미변호사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 등 세계적 소송인 유대인 학살 배상재판에서 승소한집단소송 전문가들로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미국과 외국 정부의 소송 사례를 예시하며 한국 정부의 소송 제기를 요청했으나 상황이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오는 6월10일까지 항소이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한국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아이젠버그 변호사도 “일단 본재판에 들어가면 증인과 증거 확보가 용이해져 틀림없이 승소할 수 있으며 미국 정부도 판결에 앞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고엽제 피해자들의 참상을 보고 이 일에 뛰어들었으며 무료 변론하거나 수임료를 받더라도 유관 단체에 기부할 생각”이라며 “한국 정부가 끝까지 나서지 않는다면 고엽제 소송의 기회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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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6 23:02

NYT"AP노근리 보도 곡절끝에 보도돼"

AP통신의 노근리사건 보도는 취재과정에서 무산위기를 겪었으나 취재팀의 '내부적 투쟁'을 통해 최종적인 보도가 이뤄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퓰리처상을 수상한 노근리사건 보도가 증언의 신빙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AP의 취재보도 과정을 소개하면서 특별취재팀의 취재에 들어간지 11개월만인 작년 3월 회사내 고위층이 노근리사건 보도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었다고 밝혔다. 타임스가 인용한 특별취재팀의 찰스 핸리와 로버트 포트의 말에 따르면 윌리엄에이헌 전 편집상무가 노근리사건 보도의 중요성에 대해 처음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99년 3월2일에는 취재팀에 대해 수차례의 수정을 거친 노근리사건 기사 보도 불가 의견을 통보했다 특별취재팀장을 맡고 있었던 포트는 루이스 보카르디 사장에게 이를 보고했으며보카르디 사장은 추가수정으로 기사가 훼손된다면 보도를 포기하는 것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역시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포트는 당시 편집국장이던 존 월먼 현 편집상무에게 도움을 청하고 월먼은 "기사가 보도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별취재팀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기사가 최종 보도되기까지는 6개월이 더 소요됐다. 당시는 증언을 토대로 한 베트남전의 미군 신경가스 사용에 관한 CNN보도가 오보로 판명돼 기사를 철회한 여파가 남아있어 특별취재팀은 노근리사건의 증인들이 CNN의 증인과 다르다는 점을 설명하는 메모를 제출해 편집진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팀에 참여한 뒤 AP 새너제이 지국으로 옮긴 마사 멘도사 기자는 "(취재보도 과정이) 어렵고 좌절적인 것이었다"고 밝혔다. 작년 6월 범죄보도 전문 APB뉴스닷컴(APBNews.com)으로 옮긴 포트는 그러나 "(노근리사건) 기사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는데 이처럼 오래걸릴 줄은 몰랐다"면서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은 (이에 대처할) 준비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월먼 편집상무도 "기사내용의 정확성과 공정성 등을 (우리의) 기준에 만족시킬 필요가 있었다"면서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기사는 하자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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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6 23:02

푸틴, 크렘린 권력강화 시동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러시아 연방 89개 지역을 7개 행정권역으로 나누는 법령에 서명함으로써 크렘린의 권한을 강화하는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이 법령은 러시아를 모스크바를 둘러싸고 있는 중앙권역과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포함한 북서권역을 비롯해 북카프카스, 볼가, 우랄, 시베리아, 극동 등 7개 행정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파견된 대통령 특사가 각 지역의 연방정부 정책 이행상황을 감독토록 하는 것이다.크렘린은 행정기관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법령을 제정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유력자들이 정부시책을 무시하거나 일부만 이행하고 공무원 임금으로 배정된 예산이 증발하는 등 부패사건들이 잇따른데 대한 대응책이라는 것이다.이같은 조치는 전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옛 소련 붕괴 이후 각 지역에 광범위한 자치권을 부여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취임 이전부터 체첸 사태에 단호히 대응해온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체를 장악하고 옐친 정권에서 무너져버린 법질서를 다시 확립하기 위해 강하고 중앙집권적인 국가구조를 추진중이다.옐친 시대에도 상당수 지역에서 크렘린 특사들이 지역 실력자들의 옐친에 대한 충성을 유도해왔으나 앞으로 푸틴의 특사들은 더 많은 권한을 갖고 각 지역의 활동에 더욱 깊숙히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푸틴 정권 아래서의 러시아 민주주의의 장래에 대해 우려해온 많은 사람들은 이번 조치로 문제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한편 푸틴의 고향이자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1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1시)부터 시장선거 투표가 시작됐다.푸틴의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도시 시장 선거로는 처음인 이번 선거에는 모두 8명이 출마했으며 현 시장인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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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영국서 작위받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영국 태생의 세계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68)가오는 1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여성에 대한 기사작위에 해당하는 `데임'작위를 하사받는다.버킹엄궁에서 작위를 받기 위해 13일 런던에 도착한 테일러는 데임이 되는 것이야말로 "생애 최고의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영국에서 미국인 부모밑에 태어난 그녀는 지금까지 40년간의 연기생활중 60여편의 영화와 TV 쇼에 출연해왔다.그녀는 이처럼 다채로운 영화 경력만큼이나 파란많은 사생활로도 유명하다. 그녀는 과거 8차례나 결혼한 것과 관련, 권장할만한 `습관'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이날 히드로 공항에 도착한후 기자들에게 다시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질문을 받고 테일러는 "전혀"라며 "이봐요 난 그렇게 어리석지 않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그러나 "다시 사랑에 빠져 누군가와 살고 싶다"면서 그렇지만 그것이 결혼의 형태는 아니며 자신의 결혼 생활은 끝났다고 강조했다.그녀는 "나는 충분히 젊고 열정적이다"며 "누군가와 함께 살고, 삶을 나누고, 늙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현재 살고있는 미국에서 영국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그녀는 데임 작위식에서 여왕 알현시 "와이어 힙(여성들이 착용하는 의복의 일종)덕에 예를 갖출때 여왕의 무릎으로 넘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테일러는 이번 영국 방문에서 작위 수여외에 다른 영예로운 일들로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오는 24일 영국 영화 협회에서 그녀의 영화 경력을 기념해 협회 회원권을 부여하며 이틀후에는 런던 왕립 앨버트 홀에서 그녀의 삶을 축하하는 행사가 있다. 또 오는 18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국립 초상 갤러리에서는 그녀의 삶과 일을 주제로한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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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덴마크 유로비전 가요대회 우승

덴마크의 올센 형제가 13일 밤 유럽 최대의 가요경연 대회인 유로비전 가요제에서 '사랑의 날개로 날아라(Fly on the wings of love)'로 우승했다.스톡홀름 글로브 무대에서 펼쳐진 유로비전 가요제는 1만3천여명의 관객과 유럽, 호주, 일본 등 35개국에서 1억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사랑의 날개로...'는 2인조 그룹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들과 컨추리 뮤직의 중간쯤에 위치한 기타 반주 발라드곡으로 이 노래를 부른 중년의 외르겐과 닐스형제는 총점 195점을 받았다.2위는 '솔로'를 부른 러시아의 10대 가수 알소우가 차지했으며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독일 출신 가수들이 각각 3-5위를 차지했다.본선까지 오른 총 24개곡중에는 영어 가사곡과 디스코 팝풍의 노래가 많았다.심사에는 가요제 관객들과 시청자들이 컴퓨터, 전화 투표 등을 통해 직접 참여했으며 가요제 개최국인 스웨덴에서만 13만2천명이 투표에 참여했다.지난 64년 이 가요제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우승한 덴마크는 관례대로 내년도 유로비전 가요제 개최국이 됐다.한편 그룹 핑퐁 멤버들은 이날 이스라엘과 시리아 아이들의 우정을 소재로한 `해피'라는 노래를 부른후 양국 국기를 흔들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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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클린턴, 로스 알라모스 재해지역 선포

미국 최대의 핵 연구시설인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주변의 광대한 지역을 숯덩이로 만들고 있는 초대형 화재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3일 뉴멕시코주의 12개 카운티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이로써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해 주택 공급과 보조금 지급, 무보험 재산 피해에 대한 저리의 융자를 비롯, 개인과 기업들의 피해 복구를 연방정부 재정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소방관 1천여 명이 이날 지상과 공중에서 각종 장비를 동원해 화재 진압작전을 폈으나 강풍을 탄 불길은 삽시간에 경치가 수려한 뉴멕시코 북부지역의 1만4천600㏊로 번졌으며 거대한 연기 기둥이 수 백㎞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됐다.당초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잦아져 불길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오후 다시 바람이 강해져 소방관들은 전날 밤에 잡은 불길의 5%에 매달려 허둥대야 했다.짐 팩슨 미국삼림국 화재정보관은 기자회견에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어디까지 가려는 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불길을 잡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길이 몇 주일동안 계속 탈 것"으로 내다봤다.팩슨 정보관은 국립공원 관리소측이 이번과 같은 재난의 발생 가능성을 미리 제거하기 위해 잡초를 태우다 번진 이번 삼림 화재로 지금까지 주택 261채가 파괴되는 등 10억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관계자들은 제2차 세계대전 도중 미국 최초의 핵폭탄을 만들었던 로스 알라모스국립연구소의 부지 110㎢ 가운데 30%가 탔으나 연구소의 건물들은 하나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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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佛, 현금부족 소동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계속하고있는 현금수송 경비원들의 파업으로 프랑스 전국이 현금부족 소동을 겪고 있다.상점마다 현금이 떨어져 거스름돈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길거리의 현금지급기도 가동을 멈췄다. 은행마다 직접 현금을 찾으러 온 고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파리의 경우 12일부터 대형 상가들은 손님들에게 작은 액수라도 신용카드나 수표로 계산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반면 슈퍼마켓 등은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을 은행으로 수송할 방법이 없어 그대로 쌓아 두고 있다.프랑스 은행들의 조사에 따르면 현금지급기중 25%가 현금이 떨어져 가동을 못하고 있다. 현재 은행 직원들이 현금을 채워넣고 있으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경비원들의 파업은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현금부족 사태는 갈수록 심각해질 전망이다.전국의 현금수송 경비원 8천여명은 지난 2주간 파리와 남부 그르노블에서 현금수송차량에 대한 2건의 무장강도 사건이 발생,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자 정부에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경비원 노조측은 현금수송 차량을 목표로 올들어 10건 이상의 무장 강도사건이 발생했으며 강도들은 사제 폭발물은 물론 기관총, 수류탄 등으로 갈수록 중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1월부터 5월까지 발생 건수가 지난해 1년동안의 발생건수와 비슷할 뿐 아니라 발칸지역 분쟁으로 무기 구입이 쉬워져 심지어 칼라슈니코프 자동소총도 입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파업에 들어간 경비원들은 위험수당을 신설하고 야간 현금수송을 금지하며 경비원 및 차량 보호장치를 강화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정부는 9일 경찰 증원과 야간 수송금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경비원노조측은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경비업체들은 경비원들에게 2천프랑(약 31만원)씩의 특별 보너스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앞서 12일 경비원들은 전국에 걸쳐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BOF) 지점들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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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싱가포르 일가족 4명 에이즈 감염 충격

세계에서 치안수준과 보건위생이 가장 우수한 국가로 평가되는 싱가포르에서 일가족 전원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인 여성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는 존 림(35)이라는 남자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가족 모두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통보받고 극도의 좌절과 비관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14일 보도했다. 림은 6년전 친구의 소개로 태국에서 현지인 여성 파이(29)을 만나 사귀다가 귀국한뒤 1년간의 동거를 거쳐 결혼했으며 곧바로 딸 안겔을 낳았다. 올해 5살인 안겔은 생후 6개월동안 잦은 설사증세를 보인 것외에는 에이즈 감염을 의심할 만한 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3년간 병원을 드나들었음에도 불구, 의사들조차도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 이들 가족 모두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한 것은 남자아이인 샤운이 태어난 지난 97년. 림부부가 아들을 낳았다는 기쁨에 행복감을 느낀 시기는 고작 5개월만에 끝났다. 샤운은 생후 4개월이 지났을 무렵 좀처럼 낫지 않는 감기치료를 위해 한달간 입원, 수차례에 걸친 혈액검사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받았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감염경로 확인을 위해 림 부부와 딸에 대해서도 혈액검사를 실시, 가족 모두가 몹쓸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림은 배관공으로 일하면서 매달 받는 2천달러의 수입으로 가족들을 치료해오다가 최근에는 월 2천500달러나 되는 의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자신의 치료는포기했다. 가족들이 병원에서 3개월에 한번씩 혈액을 뽑으며 고통스런 투병생활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림에게 더욱 가슴찢어지는 일은 올 연말이면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개정된 이민법으로 인해 부인 파이는 올 연말이면 체류비자의 유효기간이 만료돼 강제출국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인과 함께 태국으로 들어갈 경우 열악한 의료시설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이 뻔하고 싱가포르에 그대로 남는 경우도 부양할 친인척이 없어 아이들의 장래가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결국 림씨는 부인의 출국과 함께 벌어질 사태에 대해 도저히 해법을 찾지 못하자 이제는 아예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은채 하루하루를 절망속에 살고 있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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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데일리 “노근리 현장에 있었다”

한국전쟁 때 노근리 현장에서 기관총을 직접 쐈다고 지난해 AP 통신에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69.미 테네시주 클락스빌거주)씨는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와 인터뷰에서 "당시 노근리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데일리씨는 사건 현장에 없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최신호와의 회견에서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일본과 한국에 파견된 (육군 제1기갑사단 7연대) 2대대 H(중화기)중대에서 모든 군인 시절을 보냈다"면서 "내가 노근리 그곳(사건 현장)에 있었고 내가 했던 일을 말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씨는 "그러나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몇 년 전부터 병을 앓아 재향군인관리국(VA)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며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악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매일) 독한 알약 3정씩 복용하고 있다"면서 "이 일(악몽또는 진상조사 착수)이 시작된 이래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에스 뉴스 웹사이트는 12일 육군 인사기록부를 인용, "데일리가 기관총 사수도 아니며 1950년 7월 26일 노근리에 있지도 않았다"며 데일리씨의 인터뷰 기사를게재했다. 이 잡지는 또 "데일리가 병장으로 전역했으나 그가 전투상황에서 복역했음을 보여 주는 표창장은 하나도 없다"며 그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잡지는 AP가 인터뷰한 증언자 9명 가운데 데일리를 포함한 3명이 노근리 현장에 없었을지도 모른다며 증언자 5명은 미군이 노근리에서 수백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주장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더피 유에스 뉴스 편집장은 "우리는 노근리에서 민간인 희생이 없었음을 시사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AP 통신은 성조지 등의 노근리 증언 의혹에 관해 성명을 내고 "AP 기사는 광범위한 공식적 목격자 인터뷰와 군사기록 검토를 근간으로 했다"고 반박했다. 데일리씨는 지난해 11월초 미 NBC 방송과 함께 노근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사람을 다 죽이라는 명령이 하달돼 상관에게 여자와 어린이는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었으며 터널 안에 있는 것을 모두 쏘라는 재지시에 따라 20분간 사격을 했다"고 말했었다. 데일리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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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0.05.15 23:02

온라인 주식거래 전화보다 불리

온라인으로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은 종래의 전화를 통한 거래방식에 비해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디펜던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분교의 브래드 바버와 테런스 오딘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92년부터 96년 사이에 전화에서 온라인으로 거래방식을 바꾼 1천600명의 개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은 거래방식을 바꾸기 전에는 시장보다 수익률이 2% 높았으나 거래방식을 바꾼후에는 오히려 3%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심지어 전화거래방식을 사용하는 투자자들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구자들은 온라인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 거래 수수료도 적고 거래 실행속도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온라인 투자자들은 거래 회수는 많으나 더욱 투기적이고 수익성이 낮은 투자행태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식과 통제수단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온라인에서는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지나치게 많아 예측에 대한 자신감은 높아지지만 정확성은 그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 즉 자신감에 지나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 투자자들은 당시로서는 인터넷 기술을 일찍 받아들인 사람들로 자녀가 없는 고소득의 젊은 세대였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종목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도 수익률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거래빈도가 높아지면서 증권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많아진 것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오딘교수는 온라인 거래가 단지 재미있기 때문에 더욱 활발하게 한다고 볼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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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05.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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