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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용지표 개선됐지만 연말 실업자 급증

전북 지역 고용시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소폭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연말들어 실업률이 급증하며 고용 불안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전북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4년 연간 고용 지표에서 고용률은 63.8%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다. 2024년 취업자 수는 98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0.5%)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 21만 명(5.6%) 증가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에서도 3000명(3.9%)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만 1000명(-6.3%) 감소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도 6000명(-3.7%)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가 1만 4000명(2.2%), 상용근로자도 1만 4000명(3.1%)이 늘었다. 일용근로자는 7000명(-16.5%) 감소했다. 그러나 12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7.2%로 전년동월대비 3.2%p 상승했으며, 실업자 수는 7만 1000명으로 3만 1000명(78.5%) 급증했다. 고용률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1.7%p 하락했으며, 취업자 수도 92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1000명 감소했다. 연말 경기 둔화와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24년 연간 65.4%로 전년 대비 0.5%p 상승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53만 6000명으로 1만 명(-1.8%) 감소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려 했음을 보여준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북 지역 고용률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종식 이후 경기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증가했다"면서도 "12월에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조기 계약 종료와 함께 건설업, 농림어업, 도소매·숙박업 등의 감소로 실업률이 크게 올랐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늘어난 점도 실업률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5 16:07

오프라인서 온라인으로⋯전북 소비자피해 지형도 바뀐다

#1 군산의 이 모(40대) 씨는 지난해 1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패딩을 정상가 대비 80% 할인된 47만 8000원에 구매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제품은 3주가 지나도록 배송되지 않았고, 주문 취소도 안 되는 등 연락두절된 상태에서 카드대금만 결제됐다. 이 모 씨는 할부거래법상 항변권을 행사해 카드사를 통해 결제 취소 및 환불 처리를 완료했다. #2 익산의 박 모(50대·여) 씨는 TV홈쇼핑을 통해 구매한 470만 원 상당의 유럽패키지여행을 지난해 9월 20일 출발 3일 전 상해로 인한 입원으로 취소했다가 과도한 위약금이 청구됐다. 여행사는 특별약관을 근거로 50만 원만 환급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소비자가 입원확인서와 진단서 등 입증 서류를 제출한 결과, 여행 요금의 50%인 235만 원을 환불받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이 소비 형태를 바꾸면서 소비자 피해 양상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거래 피해가 급증하며 새로운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에 접수된 지난해 소비자 상담 및 피해구제 건수는 총 1만 5262건으로, 전년(1만 4889건) 대비 2.5%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거래 피해가 전체의 34.5%를 기록하며 전년(29.2%) 대비 5.3%p 상승해, 소비 형태의 근본적 변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세부적으로 모바일 기반 거래는 3.4%p, 국내 온라인 거래는 1.7%p 각각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장 거래 피해는 6.1%p 감소해 뚜렷한 소비 지형 변화가 감지됐다. 품목별 분석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보인다.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979건(13.0%)으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온라인 패션몰의 성장세와 함께 피해도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피해 유형도 제품 하자를 넘어 판매자의 계약 불이행과 환불 거부 등 소비자 기본권 침해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티메프 사태'는 디지털 플랫폼의 구조적 취약점이 표면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문화·오락서비스 분야의 소비자 피해 신고는 총 1358건으로, 전체 피해 신고의 8.9%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갑작스러운 계약 파기와 대규모 환불 거부 사태는 여행·숙박·항공서비스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의 피해를 급증시켰다. 소비자 연령대별 분석도 주목된다. 50대가 26.0%로 가장 많은 피해를 신고했고, 40대(25.7%), 30대(19.7%) 순이었다. 디지털 소비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며, 이들을 겨냥한 사기 수법이 증가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피해 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위약금(20.1%), 계약불이행(19.1%) 등 계약 관련 분쟁이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계약 관계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보금 소장은 "티메프 사태를 통해 전자상거래시스템상 '거래 안전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뒤늦게 법 개정을 통한 통신플랫폼사업자에 대한 규제 및 정산기일 등에 대한 지침이 마련됐다"며 "제주항공 참사를 통해서도 '소비자안전'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생활용품 소비자안전을 위한 조사와 특수거래분야 시장감시를 통해 소비자 권리 보호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5 16:03

[줌]대한민국 공무원상' 이미자 농촌진흥청 연구관 "보리의 재발견"

"공무원으로서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었습니다. 이제까지 맡은 임무를 잘 해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고 뿌듯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미자(58) 농업연구관이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공직사회의 혁신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우수 공무원을 선발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당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2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55명의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이미자 연구관은 세계 최초로 색깔보리 등 기능성 보리 품종 15종을 개발하고, 각각의 기능성을 밝혀 원천기술을 확보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미자 연구관이 보리 연구에 본격적으로 매진하게 된 것은 2012년이었다. 이 연구관은 "식생활 변화로 보리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가 증가하면서 2012년 보리 수매가 중단됐었다"라며 "보리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다. 그래서 색깔보리 등 용도별 기능성 보리 품종 개발을 시작했다"라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보리는 오랫동안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가난의 상징이었고, 수매 중단 이후에는 연구 과제 선정과 품종 개발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 연구관은 보리의 가능성을 믿었다. 그는 "보리가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한 훌륭한 기능성 소재라는 확신이 있었다.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했다"며 "기능성분이 풍부한 품종과 색깔보리를 개발하면서, 항당뇨, 갱년기 증상 개선 등 다양한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의 연구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다. 특허 34건, 기술이전 48건, 기술료 수입 1여억 원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음료, 뚜레쥬르와의 계약재배, 색깔보리 재배단지화는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 특히 고창 색깔보리는 2017년 295ha에서 2018년 450ha로 재배면적이 확대되어 1250톤 생산, 17억 1000만 원의 조수익을 올렸다. 이미자 연구관은 국산 농산물의 가치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도 힘썼다. 국립식량과학원의 기술지원,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종자공급, 농가의 계약재배와 단지조성, 기업의 기술이전과 제품 개발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연구관은 "최근 고령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증하면서 안전하고 검증된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우리 식량작물은 오랫동안 섭취해온 안전한 먹거리이며, 재배기술도 잘 확립돼 있어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산물의 기능성 식품 원료화로 식품업계의 신뢰성 구축 및 농가소득 증대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01년 11월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미자 연구관은 현재 작물기초기반과에서 식량작물의 유용물질 탐색 및 기능성 식품 소재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4 15:42

전주시, 에픽게임즈와 인력 양성 손잡다

전주시가 영화·영상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허전 원장은 지난 10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발전 전략 공동 수립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특화 커리큘럼 공동 개발 △전주시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지원 △지역 취·창업 역량 강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 등 6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미국 게임회사인 에픽게임즈는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등을 개발했다. 게임 개발 엔진인 '언리얼 엔진'도 개발했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 외에도 영화, 애니메이션, 건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우 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과 지역이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계기로 전주 영화·영상산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특화 커리큘럼을 통해 지역 인력에게 언리얼 엔진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겠다"며 "전주시가 글로벌 영화·영산산업의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5.01.12 18:07

[주간증시전망] 순환매 장세 이어질 듯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03% 상승한 2515.86포인트롤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72% 상승한 717.89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4000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6500억원과 26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50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0억원과 32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주 그동안 대내외 불확실성을 선 반영하며 저평가였던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 불확실성 변수들과 원달러 환율 정점을 확인하면서 반등세를 보였다. 그간 매도세였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 6~9일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지난 12월 3일 후 이후 한 달여 만에 2500포인트대로 안착했다. 이번주 다수의 이벤트가 있지만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보여진다.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국내증시는 극심한 저평가 영역이 있었지만 현재 코스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미국 12월 CPI와 16일 중국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지수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금리인하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금융안정과 경기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16일 예정되어 있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향방도 중요해 보인다. 13일~16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다. 국내 다수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이슈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중국과 인도, 미국에서 감염병 확산으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취임식 같은 불확실성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주도주의 상승보다는 순환매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저점을 지나고 있는 반도체, IT 장비 업종은 물론이고 중국 소비 관련 업종인 음식료와 화장품도 매수 관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12 18:05

전북 외국인직접투자 2년새 61% 급감...대외 불안에 '전전긍긍'

전북 지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외 정세 불안으로 외국 투자 심리 위축이 가속화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4년 전북의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액 기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7억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20억 22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파른 하락세다. 2023년에는 9억 1600만 달러로 54.7% 급감했으며, 2년 사이 투자액이 61.5%나 줄어들었다. 실제 투자가 이루어진 도착액은 3억 6300만 달러로, 신고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전년(4억 5800만 달러) 대비 20.7% 급감했다. 도착 업체 수는 2024년 42개사로, 2023년 43개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투자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신규 대형 투자의 부재가 지목된다. 지난해 주요 투자를 살펴보면, 동우화인켐의 1억 7800만 달러 규모 투자는 미처분이익잉여금을 활용했다. 전주페이퍼의 8100만 달러 투자는 글로벌세아그룹의 기업인수 과정에서 발생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7200만 달러 투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규모 투자에 그쳤다. 투자 건수는 2022년 32건에서 2023년 49건, 2024년 57건으로 증가했으나, 투자 규모는 오히려 감소했다. 도착 기준 상위 3개 기업을 제외한 39건의 투자금액이 3200만 달러에 불과해 투자의 질적 성장이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는 전북의 외국인직접투자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변경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는 여전히 외국 기업들의 투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이차전지와 연계한 중국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대외 여건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다. 여기에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가능성 등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도내에 투자 결정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실정이다. 다만 전북은 투자 유치액이 감소했음에도, 서울(129억 4000만 달러)과 경기(39억 2000만 달러), 충남(8억 3700만 달러)에 이어 전국 4위(신고액 기준)의 투자 규모를 기록하며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고 기준 국가별 투자 현황을 보면 중국 기업이 26개사로 3억 7310만 달러를 투자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태국 기업 4개사가 40만 달러, 베트남 기업 4개사가 31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식품 분야가 14개사 825만 달러로 최대 투자 실적을 기록했으며, 기계부품 분야가 11개사 379만 달러, 반도체 분야는 1개사가 370만 달러를 투자하며 그 뒤를 이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올해는 새만금 3·7 공구 매립 완료로 산업시설용지 분양이 가능해지고, 탄소산단도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는 만큼 대규모 부지 공급으로 투자 유치가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IRA 정책과 관세 부과 방향이 확정되면 이에 맞춘 맞춤형 기업 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2 18:05

전북상협, "대광법 개정해 전북 대도시권 포함해야"

전북 지역 상공인들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를 대도시권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는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 10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 10명,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등 주요 정치권에 건의서를 전달했다. 전북상협은 헌법 제11조와 제122조, 제123조 제2항에는 국민의 평등권과 국가균형발전, 지역균형발전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음에도 특별시나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전북이 대광법에서 제외돼 심각한 차별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1~4차(2007년~2025년)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따라 수도권과 부산·울산권, 대전권, 광주권, 대구권 등에 총 1252개 사업, 177조 5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반면, 전북은 법 제정 이후 17년간 단 한 푼도 지원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차별로 인해 전북은 기업 투자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인 교통인프라(SOC)가 부족해 인구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지역 내 총생산과 사업체 수, 종사자 수, 재정자립도 등 대부분의 통계 지표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도 강조했다. 김정태 회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특별자치도의 도청 소재지와 그 생활권을 대도시권에 포함시키도록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12 18:05

늘어난 설 연휴⋯얼어붙은 전북 경제 해동될까

정부가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 대해 전북 지역내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6일간의 설 명절과 맞물려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된 공무원과 직장인들은 반기는 반면, 지역 경제계는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연휴 특수가 다소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실제 내수 부양 효과는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관광 부문에서도 명암이 교차한다. 장기 연휴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는 고무적이나, 국내 소비보다는 해외여행으로 수요가 집중될 우려에서다. 현재의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냉각 상황에서, 단순 휴일 확대로는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지역 내 자금 순환보다 유출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는 이번 임시공휴일을 마냥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도내 산업계도 역시 회의적인 반응이다. 연속 공정이 필수적인 제조업체들은 생산 차질을, 식품업체나 24시간 운영 사업장은 생산량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예상하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 A 대표는 "업무 연속성 단절로 인해 한 주 전체를 휴업하기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현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B 대표는 "31일까지 전면 휴무로 지정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6일간의 연휴 후 하루(31일) 근무하고 다시 주말을 맞는 상황에서 업무 효율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골목상권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명절 문화의 간소화로 전통적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일부 관광지 주변 대형 상권만이 제한적 매출 상승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다. 상당수 자영업자들은 설 연휴 기간 주민들의 타지역 이동으로 실제 매출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관광업계는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당시에는 날씨가 좋고 각종 축제가 집중된 시기여서 긍정적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김시백 전북연구원 전북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임시공휴일 지정 자체는 순기능이 분명하나, 이번 설 연휴의 경우 계절성과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과거에 비해 소비와 생산, 소득이 줄었고, 여윳돈이 넉넉지 않아 관광 수요를 견인할 동력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낙관적 전망이 제기된다. 비정기적 생산 중소기업은 직원들의 재충전 기회를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족 행사나 회식 등으로 인한 소비 진작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탄핵 정국의 여파로 고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숨통을 틔워줄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연휴 기간 관광 수요 증가가 전망되지만, 사전 준비 없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간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나 숙박 패키지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 류인평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최장 9일에 달하는 대형 연휴인 만큼, 일정 수준의 관광 수요는 발생할 것"이라면서도 "체계적인 준비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없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제언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9 16:34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우석대학교 인근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밭

무주군 무풍면 지성리 (답) - 본 건은 “율오마을” 서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농가주택과 농경지가 혼재하는 마을 주변 농경지대이다. 본 건 인근까지 차량 출입 가능하며, 버스 승강장은 근거리에 소재하여 대중교통 사정은 보통이다. 사다리형의 평지이며, 농경지로 이용 중이다. 본 건 북동측이 노폭 약 3미터의 도로에 접한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상대 제한지역 모든 축종 제한지역). 금렵구다. 임실군 삼계면 뇌천리 (전) - 본 건은 “바다실마을” 남측 근거리에 위치하며, 주위는 산간 농경지대이다. 북서측 근거리로 왕복 2차선의 “충효로”가 지나고, 본 건 근거리까지 제반차량 접근 가능하나, 본 건까지의 접근은 “오수천”에 설치된 “보”를 거쳐야하며, 근거리에 노선버스 승강장이 소재하나, 농경지로서의 제반 교통사정은 매우 불편한 편이다. 부정형의 매우 완만한 완경사지이며 임야화가 진행되고 있다. 전 필지 공히 공부상 “맹지”이나 일부 세로(불)의 제방도로에 접한다.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전) - 본 건은 “우석대학교” 북동측에 위치하며 노변으로는 근린생활시설이 주를 이루며 후면지대에는 다가구주택이 혼재하다.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으며 차량통행이 원활하다. 북측으로 왕복 2차선, 동측으로 노폭 약 3미터 포장도로에 접한다. 지적상 맹지로서 인접지 통해 출입하며, 동측으로 노폭 약 3미터 포장도로가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08 19:08

시민들 명절 앞두고 닭고기·달걀 가격 오를까 ‘불안’

명절을 앞두고 사룟값 상승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겹치며 닭고기와 달걀 가격 상승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김제시에서 도내 6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산란계 농가 17곳에서 살처분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확진 사례가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내 가금농장의 232만 900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최근 4년간 산란계 사료와 육계 사료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산란계용 배합사료 가격은 2021년 ㎏당 457원에서 2024년 552원으로, 육계용 배합사료 가격은 2021년 503원에서 2024년 611원으로 상승했다. 이렇듯 AI 확진 사례가 나오는 동시에 사료 가격도 상승하자, 명절을 앞두고 닭고기와 달걀 가격이 오를까 불안해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완산구에서 만난 김영훈 씨(30대)는 “요즘 가격이 오르지 않은 제품이 있기는 한가 의문이다”며 “그래도 달걀이나 닭고기는 다른 식자재에 비해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해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모 씨(20대)는 “지금 자취를 하는 상황이라 평소 달걀과 닭고기 소비가 많은 편이다”며 “미국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계란 가격이 폭등했다고 들었는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달걀 가격이 꽤 상승한 상황에서 더욱 가격이 오를까 봐 불안해하는 시민도 있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김모 씨(40대‧여)는 “사실 달걀 한 판이 7000원을 넘어선 것은 꽤 오래 전의 이야기인 것 같다”며 “명절을 앞두고 밀가루 가격도 꽤 오른 상황에서 달걀 가격까지 오를까 봐 걱정스럽긴 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북 지역 특란 30구의 가격은 7186원으로 지난해 전국 평균 가격인 6423원보다 11.88%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민들의 우려에 전북자치도는 꾸준히 달걀 등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AI와 관련해서 아직 닭고기나 달걀 가격 관련 특이 사항은 보이지 않았다”며 “닭고기는 오히려 어려워진 경기로 인해 수요량이 줄어들어 소비 진작을 해야 할 필요성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걀의 경우 유통업체 수급 상황과 가격 변동을 꾸준히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이 바뀌어 가격 관련 상승 징후가 보일 경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통해 달걀 수급 안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김문경
  • 2025.01.08 16:50

상공인들 한자리에⋯전북경제 재도약 의지 결집

"도민의 모두가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난관을 극복해 나간다면, 전북특별자치도가 다시 성장하고 도약할 기회를 맞이할 것을 확신합니다." 새해를 맞아 전북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인사들과 기관·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주관, 전주상공회의소가 주최로 '2025년 신년인사회 및 제19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이 8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문승우 도의장, 서거석 도교육감,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 도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언론계 대표와 지역 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태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5년 을사년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르네상스를 여는 새로운 원년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일자리가 늘어야 전북 경제가 살아난다"그 피력했다. 아울러 "상공인들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올해는 전주상공회의소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인만큼, 기업 환경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올해 도정의 목표는 초지일관"이라면서 "취임 시 말씀드린 전북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바치고, 겸손한 도지사가 되겠다는 두 약속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지켜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지난 6일부터 7일 1박 2일로 진행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평가단의 현장실사와 관련해서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지사는 "평가위원들이 전북을 방문하기 전에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전북의 열정과 정성, 진정성을 느꼈다는 평가를 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는 "새해를 맞아 도민 모든 분이 큰 복을 받으시고, 뜻을 이루길 바란다"면서 "도 내외 도민들이 모두가 전북을 더욱더 사랑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새해 덕담을 건넸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8 16:38

전북 경제 '흔들'...제조업·수출·소비·고용 일제히 하락

제조업 생산과 수출 감소, 소비 위축, 고용 악화 등 전북 지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8일 발표한 '최근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월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10월 0.9%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음료(-27.5%), 기타 기계·장비(-16.5%), 펄프·종이(-9.4%) 등이 주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 실적도 부진했다. 11월 수출은 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특히 건설광산기계(-92.8%), 동제품(-41.5%), 자동차(-41.0%) 등 주력 수출품목의 감소 폭이 컸다. 소비 부문도 활력을 잃은 모습이다. 11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고,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도 2.8% 감소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착공면적이 4.4% 감소했으며, 건축허가면적은 60.0%나 급감했다. 고용 지표도 악화됐다. 11월 취업자 수는 9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2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64.6%)보다 0.5%p 하락한 64.1%를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0.1%p 상승한 1.6%를 나타냈다. 주택시장의 경우 11월 기준 미분양주택 수는 2821호로 전월(2799호) 대비 22호 증가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으나, 전세가격은 0.03% 소폭 상승했다. 한편,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4로 전월(91.6)보다 7.2p 하락하며 지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심리지수도 제조업(87.9)과 비제조업(87.1)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전반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8 15:45

제19회 전북경제대상 대상에 (주)정석케미칼 김용현 대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주관하고 전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9회 전북경제대상 시상식'에서 (주)정석케미칼 김용현 대표이사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에는 신한방직(주) 문형태 대표이사(기업 부문)와 선진공업(주) 김상용 대표이사(경영인 부문)가 선정됐다. 대상에는 500만 원, 본상에는 각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1990년 설립된 정석케미칼은 아해화학을 전신으로 한 우레탄 방수 도료와 방수제를 전문 생산하는 화학제품 제조기업이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장애인 고용 우수 사업주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 상생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용현 대표는 시장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향상을 이룩했으며, 노사관계 안정과 소외계층 지원에도 힘써왔다. 특히 창조적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전북의 강소기업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수상의 영광을 직원들과 나누고, 상금 전액을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완주군에 위치한 신한방직은 1972년 신한방이라는 내의 공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고품질 친환경 섬유 생산에 주력하며, 다품종소량생산 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업 이익의 10% 사회 환원' 철학을 실천하며 지역 주민의 복지향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등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문형태 대표는 환경을 고려한 자연친화기업으로서 친환경 개발을 통한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발전과 노사 화합, 일자리 안정화에 주력해 왔다. 문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일궈낸 감동 창업 스토리를 인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신한방직이 다시 한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하고, 전북과 전주상공회의소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95년 설립된 선진공업은 완주군에 있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교구용 책걸상을 전문 제조하는 기업이다. 품질 우선주의와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친환경상품진흥원 표창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상용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와 공정개선으로 지역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도내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공헌으로 참된 경영인의 면모를 보여왔다. 김 대표는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기업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북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8 15:45

[민생경제의 절망과 희망]  (하) 경제 청사진, 2025년 바람

"하루하루 버텨낸 2024년, 2025년에는 더 이상 불안에 떨지 않고 싶습니다." 정치적 정쟁으로 불안한 발걸음으로 시작된 2025년. 계엄과 탄핵정국의 혼란 속 전북 서민들의 새해 소망은 소박했다. 이들에게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은 거창한 발전이나 획기적인 변화가 아닌, '평범한 일상의 회복'과 '삶의 안정'이었다. 아침이면 단골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저녁이면 하루 장사의 보람을 느끼며 가게 문을 닫을 수 있는 일상. 빚 걱정 없이 가족의 저녁 밥상을 차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작은 여유가 생기길 바라고 있던 것. 지난해 1월 18일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는 1년이 가지만, 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미미했다. 특별자치도를 통해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돌아오는 경제적 혜택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빈번했다. 화려한 정책 구호와 달리, 실제 민생 현장에서는 그 효과를 느끼지 못한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이처럼 올해에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혜택이 피부로 와닿기를 열망했다. 민생은 뒷전인 채 지역구 표심 관리에만 치중하는 정치권의 모습에 지역민들의 불신이 깊었다. 서민 경제와 직결된 현안들은 여야 의원들의 대립 속에 표류하고 있고, 지역민들은 이제라도 정쟁을 멈추고 전북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각 지자체가 매년 새해마다 내놓는 정책들은 실제 서민과 소상공인들은 실효성을 체감하지 못했다. 특히 지속가능성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사업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정작 필요한 이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던 만큼, 그늘에 소외된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을 목말라했다. 올해 시행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인건비 부담 증가로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세제 혜택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갈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만 매달 평균 2만 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발생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했다.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전북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나길 고대했다. 초고령사회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고령 상인들은 더욱 촘촘한 지원체계가 절실했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가 확대되고,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어 누구나 쉽게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호소했다. 전북만의 문화·관광 브랜드가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했다. '어딜 가면 좋을지', '무얼 먹으면 좋을지' 등에 대한 관광객들의 질문에 명쾌한 답을 내놓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전북을 찾은 손님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소개할 수 있는 지역의 정체성이 확립되길 바랐고,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원했다. 주거 안정 또한 서민들의 큰 바람이다. 지난해 치솟은 주택 가격과 전월세 부담은 많은 이들의 삶을 압박했다. 새해에는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어 내 집 마련의 꿈을 다시 꿀 수 있고, 자녀 교육비와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염원했다. 1%의 금리 차이로 폐업과 생존이 갈리던 서민들은 빚으로 빚을 막는 악순환의 마침표를 찍고 싶어 했다. 이상 기후로 인한 농수산물 가격 폭등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상인들은 물가가 안정돼 다시 활기를 되찾고, 손님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는 정겨운 시장의 풍경이 돌아오길 꿈꿨다. <끝>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7 17:01

고령소비자, 이동전화서비스 요금 과다청구 피해 주의

최근 고령소비자를 중심으로 무료 단말기 교체, 저렴한 요금제 등 판매자의 구두 설명만 믿고 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한 후, 설명과 다른 계약조건 때문에 피해를 입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동전화서비스는 매년 65세 이상 고령소비자의 피해구제 신청 상위 1~2위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연간 15% 이상, 2024년은 10월 기준 12%를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 10월까지 고령소비자의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542건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이유로는 사업자가 설명한 가입조건과 계약서 내용이 다른 ‘계약불이행’이 33.2%(180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해지를 요청하자 위약금을 과다 부과한 ‘계약해제·해지, 위약금’이 19.4%(105건),소비자 동의 없이 유료 부가서비스를 가입시키는 ‘부당행위’가 17.2%(93건), 계약취소 요청을 거절한 ‘청약철회’ 11.4%(62건) 등의 순이었다. 상당수 피해는 디지털 활용 능력이 부족한 고령소비자가 계약단계에서 매월 청구요금 외에 자세한 약정사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거나, 할인 혜택 등의구두 약정을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전화서비스에 신규 가입 시 기존보다 요금이 저렴하다는 설명과 달리 더 비싼 요금이 청구되거나, 기존 계약의 해지 위약금을 사업자가 부담하기로 한 후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한편, 고령소비자 이동전화서비스 피해구제 신청 사건의 합의율은 35.1%에 불과했다. 고령소비자들은 계약 당시 사업자의 설명과 계약서의 내용이 달라도 이를인지하거나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가입 전, 새로운 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하기 전에 기존의 이동전화서비스의 해지로 인해 발생하는 위약금 등을 사전에 확인해 둔다. ‘단말기 대금 무료’, ‘저렴한 요금제로 데이터 무제한 이용 가능’ 등과 같은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계약 내용을 꼼꼼히 확인한다. 계약 당시에는, 이동전화서비스 개통 전에 구두약정 내용과 서면 또는 전자계약서가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가입 시 계약서를 교부받아 보관한다. 월 납부금액(이동전화 요금 및 단말기대금), 할인금액 등 약정조건을 확인하고, 별도 약정사항에 대해서는 계약서에 기재할 것을 요구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 위약금 등을 사업자가 부담하겠다고 약속하는 경우 이를 녹취하거나 계약서에 기재하고, 위약금 부담 방법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다음 이동통신사에 위약금이 지불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용 중에는 부가서비스, 소액결제 등 신청하거나 이용하지 않은 이용요금이 청구되고 있는지 매월 요금청구서의 상세 내역을 확인한다. 명의도용이나 피싱·스미싱 등 범죄 발생으로 인하여 부당한 요금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즉시 경찰서로 신고한다. 단말기 품질 불량의 경우, 해지 희망 시 개통 후 14일 이내 제조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불량 교품증을 발급받은 후 개통점으로 청약철회를 요청할 수 있다. 이동전화서비스관련 자율적인 분쟁해결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북소비자정보센터 282-9898 또는 국번없이 1372 상담센터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06 19:02

[민생경제의 절망과 희망] (상) 침체의 그늘, 2024년 회고

2024년, 불황의 검은 그림자가 전북 구석구석을 짓눌렀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한숨 소리만 깊어졌고,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날로 더해만 갔다. 연이은 위기는 서민들의 삶을 직격했다.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는 더욱 가벼워졌고, 고금리 한파는 가계 살림을 옥죄었다. 이상기후로 폭등한 농산물 가격은 장사의 문턱을 더욱 높였다. 을사년 새해를 맞은 서민과 소상공인들의 소망은 생각보다(?) 소박하다. 빚 걱정 없이 가게 문을 열고, 단골손님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며, 하루하루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아침이면 반가운 이웃들과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저녁이면 하루 장사의 보람을 느끼며 문을 닫을 수 있는 일상의 기쁨을 바라고 있다. 본보는 2차례에 걸쳐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겪어낸 2024년의 아픔과, 2025년에 걸어야 할 희망의 길을모색한다. 한 줄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2024년이 저물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염원했던 소상공인들의 바람과는 달리, 한 해는 가혹했고 '생존의 갈림길'이었다. 코로나의 상흔은 여전히 아물지 않았고, 고금리·고물가·고임금의 삼중고는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20개 테이블이 전부 비어 있는 날은 일주일에 절반이었고, 35%의 마진으로는 월세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오랜 단골손님들의 발길마저 줄었다. 침체의 그늘은 골목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갔다. 전통시장은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남부시장과 모래내시장 등 전북의 대표적인 전통시장들은 평일 방문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젊은 층의 발길은 끊긴 지 오래였고, 노년층마저 대형마트로 발길을 돌렸다. 시장 상인들은 하루 종일 가게를 지켜도 수십만 원의 매출도 올리기 힘들었다. 설과 추석 대목 장사마저 시들해져 명절 특수는 옛말이 되어버렸다. 정치적 혼란은 서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앗아갔다.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정국이 덮친 12월, 대부분의 연말 행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관광업과 요식업에 종사하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시름을 더욱 깊게 했다. 높은 물가는 서민들의 일상을 위협했다. 지난해 전북의 소비자물가는 2.3% 상승했지만, 체감물가는 훨씬 높았다. 이상기후로 채솟값은 폭등했고, 계란값도 치솟았다. 만원으로는 점심 한 끼도 해결하기 어려워졌다. 높은 금리는 대출 상환 부담을 가중시켰고, 치솟는 물가는 장바구니를 더욱 가볍게 만들었다. 식당 사장들은 단가를 올리지도, 그대로 두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 전통시장의 쇠락은 지역 상권 붕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됐다.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시장 통로는 더욱 어두워졌고, 3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도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 상인 육성사업 성과가 체감으로 이어지기까진 머나먼 이야기였다. 정부 지원책은 그림의 떡이었다. 대출 지원은 신청 시작 2∼3시간 만에 바닥을 쳤다. 30만에 가까운 전북 소상공인 중 극소수만이 혜택을 받았다. 대다수는 높은 금리의 일반 대출이나 사채의 유혹에 시달려야 했다. '나홀로 사장'들의 몰락도 이어졌다. 전북에서만 1만 명의 1인 자영업자가 문을 닫았다. 월세와 4대 보험료는 꾸준히 나가는데 매출은 바닥을 치며, 결국 폐업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던 한 해였다. 서민들의 가계부도 빨간불이 켜졌다. 식료품비부터 주거비용까지 모든 것이 올랐다. 청년들은 미래를 담보로 빚을 내야 했고, 중장년층은 노후 준비를 포기해야 했다. '내 집 마련'은 이제 꿈이 되어버렸다. '2024 전북자치도 사회조사' 결과 전북 도민의 월평균 지출은 218만 9000원으로 2년 전보다 23만 3000원 늘었다. 36.8%가 부채를 안고 있으며, 5000만 원 이상 고액채무자 비율은 44.8%까지 치솟았다. 특히 청년들의 26.1%가 부채를 지고 있으며, 이 중 18.8%는 1억 원 이상의 빚을 떠안고 있다. <계속>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6 17:04

신임 임승종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 "전북 중소기업 동반성장 이끌 것"

"전북 지역 42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어내겠습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지난 1일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신임 임승종(57)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장의 각오다. 전북에서 3번째 지역 본부장의 소임을 맡은 임승종 본부장은 "현재 전북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도시 특성상 물가 상승과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타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북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고물가·고금리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북자치도와 지자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 활력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본부장은 "KTX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졌고, 새만금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전 여건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인구 감소 추세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핵심 과제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들의 애로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개별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업계의 애로사항이나 정책 건의를,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대응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도내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효과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본부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1월부터 도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직접 방문해 지역의 애로와 당면 과제는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기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정부 부처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시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고, 토론회와 포럼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2년의 임기 동안 전북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발전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 본부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3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입사해 산업정책실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경기북부본부장, 회원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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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5.01.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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