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7:11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주간증시전망]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분위기 고려해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4% 상승한 2441.9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과 올해 첫 거래일에 연일 하락하며 2400포인트선을 하회했다. 지난 3일 지수는 하루에만 42.98포인트 상승하며 2440포인트선까지 급등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실시를 천명하며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유입되었고 정유, 석유화학, 엔터, 여행업종 등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앞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연초를 맞이해 기업들의 실적변화에 투자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측되며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인 반도체 업종에서의 하향 영향이 큰 가운데 타 업종에서 실적 반등 신호가 포착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고환율 수혜를 입을 수 있고 높은 수익성을 통한 실적확보가 가능한 기업군을 중심으로 대응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하향하고 있다. 수요가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해 메모리 가격하락 및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경쟁 심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부분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오는 7~10일 열리는 CES 2025는 시장의 기대요인이다. CES 2025에서 AI가 접목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AI가 적용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술 기대감에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으로 유효해 보인다. 코스피 2400포인트선은 12개월 PER 8.16, PBR 0.79배 수준이다. 이미 선반영된 정치불안, 반도체 실적 우려 등 대부분의 불안요인이 반영된 지수대로 보인다. 코스피지수의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이자 낙폭과대 업종인 반도체, 자동차, 기계, 2차전지, 중국 소비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05 16:26

전북상의협의회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3200m로 확장해야"

전북 지역 상공인들이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확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는 지난 3일 지역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건의서를 전달했다. 현재 계획된 새만금 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500m로, 국내 주요 공항 중 가장 짧은 규모다. 인천국제공항(4000m), 김포국제공항(3600m), 무안국제공항(2800m), 군산공항(2745m), 청주국제공항(2744m) 등과 비교해도 크게 부족한 수준이며, 도민이 현재 이용 중인 군산공항보다 245m가 짧다. 전북 상공인들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비상착륙에 대비한 충분한 활주로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9년 개항 예정인 새만금 국제공항이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원활히 운영하고 공항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활주로 연장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태 회장은 "새만금 국제공항이 안전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년~2030년)에 활주로를 3200m 규모로 확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물류체계를 완성해 새만금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북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5 14:41

2025년 새해, 달라지는 전북 경제 정책은

2024년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 현상'의 장기화로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진 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여기에 연말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제주항공 참사 등 연이은 악재가 겹치며 2025년 전북 경제는 더욱 불확실한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정부는 2일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전례 없이 확대돼 경제성장과 금융·외환시장, 서민경제 전반에 깊은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러한 엄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전북자치도는 2025년 경제정책의 핵심 축을 '지역상권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설정했다.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가 발간한 '2025년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에서, 도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경제 분야의 주요 변화 사항을 살펴본다. △생계형 1인 자영업자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확대 3월부터 생계형 1인 자영업자 대상 고용·산재보험료가 지급된다. 도내 약 1950개 업체가 대상이며, 자영업자가 납부한 1~7등급의 월별 보험료 20%~50%를 지원한다. 고용보험은 정부의 50~80% 차등 지원애 도가 20%를 추가 보조한다. 산재보험은 도에서 50%를 부담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한도 상향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기업별 융자한도가 확대된다.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의 시설자금은 최대 한도를 10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상향된다. 경영안정자금은 운전자금 최대 한도를 기존 3억 원(우대 5억원)에서 5억 원(우대 7억원)으로 증액된다.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수혜 확대 '전북청년 함께두배적금' 사업의 수혜 대상이 1000명에서 1300명으로 늘어난다. 도내 거주하는 중위소득 140% 이하 18~39세 청년들에게 금융·부동산 기초교육과 컨설팅을 병행 제공해 종합적 자산형성도 도모한다. △인구감소지역 주택 취득세 감면 신설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 취득에 대한 취득세 감면 제도가 신설됐다. 무주택자나 1가구1주택자가 해당 지역에서 3억 원 이하의 주택 매입 시 취득세의 50%(법 25%+조례 25%)가 감면된다. 단,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시는 제외되며 3년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 △의료급여 지원체계 개선 의료급여 본인부담 체계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개편하고 건강생활유지비 지원액이 인상됐다. 1종 수급권자의 병원급 본인부담금이 1500원 정액제에서 6% 정률제로 변경되며, 건강생활유지비는 월 6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상향된다. 2만 5000원 이하는 정액제를 유지하며, 약국은 부담금액 5000원을 초과할 수 없다. △학교 무상급식 지원단가 인상 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단가가 인상된다. 인원 구간별로 지원단가는 상이하다. 3월부터 1인 1식 기준으로 유치원은 2690만 3610원, 초등학교는 2840만 4270원, 중학교는 3380만 5030원, 고등학교는 3480만 5140원, 특수학교는 4270원이 각각 적용된다. △식품 내용량 변경 사실 표시 의무화 제품의 내용량이 줄고 단위가격이 상승하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표시 제도가 시행된다. 내용량 감소와 단위가격 상승 시, 변경한 날로부터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제품의 내용량과 내용량 변경 사실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확대 3월부터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무이자 융자 지원이 상행된다. 기존 2000만 원이었던 지원금액이 신혼부부는 최대 5000만 원, 청년은 3000만 원까지 증액된다. 지원기간은 최대 6년에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고향사랑기부제 기부한도 확대 고향사랑기부제의 개인별 기부 한도액을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이는 기부 의사가 있는 개인이 더 큰 금액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해 제도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2 17:48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여산휴게소, 최첨단 휴게공간으로 재탄생

호남의 관문인 여산휴게소가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휴게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2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970년 개장한 여산(천안방향)휴게소는 호남 지역의 관문 휴게소로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쉼터 역할을 해왔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설 노후화, 주차장 협소 등 하나둘 불편함이 생겨났다. 공사는 지난 2023년 3월부터 2년여 기간 동안 기존 건물 철거와 병행해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516㎡ 규모로 새로이 건물을 신축하고, 주차장도 기존 190면에서 264면으로 대폭 늘렸다. 여산(천안방향)휴게소는 지난 해 12월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과 다양한 메뉴, 그리고 편리한 부대시설로 단장하여 이용객의 불편 해소는 물론 첨단복합 휴게공간으로 변모했다. 주차장은 표준모델을 적용하여 일반(118면), 대형(31면), 경로우대(15면) 장애인(8면), 여성(8면) 등 구역별로 나눠 여유롭게 배치했고, 매장 좌측에 위치한 화물차 라운지에는 개별 칸막이가 있는 샤워실, 세탁실, 수면실 그리고 운동기구도 비치해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특별한 휴식공간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F인증'이다. 여산(천안방향) 휴게소는 고속도로 휴게소 중 최초로 'BF인증'을 적용하여 장애인, 노약자 등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했다. 화장실도 휴게소를 기준으로 양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간중간 쉼터도 설치돼 이용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휴게소 곳곳에는 이용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푸드코트 전면에 설치되어 뛰어난 시인성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라면 조리 로봇셰프, 주방보조 웍봇, AI 청소로봇 등 다양한 로봇은 24시간 볼거리 제공은 물론 매장 효율을 높여, 운영사의 인력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특히 로봇이 조리한 라면은 정확한 계량과 조리법으로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친환경휴게소에 걸맞게 태양광 발전 127kW급,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설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기차 운전자를 위해 고속충전기 200kW급 10기, 350kW급 4기가 신규로 이번 달 중에 설치된다. 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첨단공간으로 재탄생한 여산(천안방향)휴게소는 고객에게 명품 서비스로 보답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더 많은 새로움과 다양성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지난 55년 동안 '여산 휴게소'로 불러왔던 이곳은 올해 상반기 중 '익산 미륵사지 휴게소'로 새롭게 이름을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1.02 15:51

중고령자 예상 은퇴연령 67세… 노후생활 최소생활비 월 136만원

중고령자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은퇴 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월평균 136만 원 이상의 생활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 상태에 있는 50대 이상 중고령자와 배우자의 예상 은퇴 시점은 평균 67.0세로 조사됐다. 중고령자들은 평균 69.0세를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로 인식하고 있었다. 노후 시작의 주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6.4%), 근로활동 중단 시기(23.8%), 공적연금 지급 시기(12.1%)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중고령자 고용률이 60.7%로, 2021년 조사 결과(49.9%)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졌음을 방증하고 있다. 노후생활비와 관련해서는 개인 기준 최소생활비가 월 136만 1000원, 적정생활비는 월 192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각각 9.5%, 8.4% 상승한 수치다. 다만, 2022년 5.1%, 2023년 3.6%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상태와 삶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 기준으로 신체적 건강상태 3.38점, 정신적 건강상태 3.59점, 전반적 건강상태 3.49점, 삶의 만족도 3.51점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수치로, 중고령자들의 건강상태와 삶의 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정림 국민연금연구원장은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가 우리나라의 노후소득보장제도와 노후생활 전반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5월 예정된 제10회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23년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331가구와 8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소득, 소비, 자산 등과 중고령자의 노후준비상태, 은퇴계획, 경제활동참여상태, 공적연금제도 수급실태 등을 포함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2 15:51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김제동초등학교 인근 신풍동 답

김제시 신풍동 (답) - 본 건은 김제동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하며, 주위는 성숙중인 주택지대 이다. 본 건 남서측 인근으로 왕복 4차선의 ‘중앙로’가 지나고, 본 건 까지 제반차량 접근 가능하며, 인근에 노선버스 승강장이 소재하여 주택지로서의 제반 교통사정은 무난한 편이다. 북동측으로 왕복 2차선의 중로에 접한다. 전주시 덕진구 장동 장동에코르아파트 (아파트) - 본 건은 “전주월드컵경기장” 남동측 인근에 위치하는 아파트로서, 인근은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 체육시설, 농경지 등으로 구성된 지역이다. 동측으로 왕복 6차선의 “온고을로”가 지나고, 본 건까지 제반차량 접근 용이하며, 인근에 노선 버스 승강장이 위치하여 일반적인 교통조건은 양호하다. 기본적인 위생설비, 급배수설비, 난방설비, 소화전설비, 경보설비, 승강비설비, 출입보완시스템 등 되어있다. 사다리형 평지로, 아파트 건부지로 이용 중이다. 남측으로 폭 20m~25m. 서측으로 폭 12m~15m, 북측으로 폭 8m 미만의 도로에 접하며, 이중 서측 도로를 주출입로로 이용한다.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전원빌라 (다세대빌라) - 본 건 주위는 시 외곽 단독주택 및 소규모 공동주택. 농경지가 혼재한 지역으로서, 북서측 간선 도로변으로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 형성되어 있고 주거환경은 보통이다. 기본적인 위생설비 및 난방시설, 소방시설, 주차장시설 등 돼있다. 세장형 토지로서 공동주택(연립주택) 부지로 이용 중이다. 북동측으로 노폭 약 5m, 남동측으로 노폭 약 8m 정도의 아스팔트 및 세멘 포장도로 각지에 접하고 노면 상태는 보통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5.01.01 18:19

[새해특집] 2025년 기업 생존의 키워드, ESG 경영으로 승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전략으로 떠올랐다. 기업의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ESG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들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리스크 관리, 근로자 복지 향상,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ESG는 2025년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ESG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때다. 이에 본보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월 1회 이상 관련 기사를 게재해 본다. ESG 경영이란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는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환경보호·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를 아우르는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글로벌 기준이기도 하다. 최근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ESG는 단순한 재무성과를 넘어 친환경 실천, 사회적 가치 창출, 윤리경영 강화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도모하며, 기업의 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ESG 경영의 유래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이라는 전통적 경영 패러다임이 새로운 시대적 가치로 전환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회적기업가정신, 순환경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등 ESG 중심의 경영 혁신이 신자유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했다. 2004년 UN 글로벌 콤팩트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온실가스 감축,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 노동자 복지 향상 등 다양한 평가 기준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측정한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 투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기업 경영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SG 경영의 중요성ESG 경영이 기업의 필수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서 ESG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ESG 경영은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등 환경적 위험, 노동 문제와 인권 등 사회적 위험, 그리고 기업 윤리와 투명성 등 지배구조 관련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한 ESG는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원천이다.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한 에너지 효율화, 임직원 다양성 확보를 통한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통한 이해관계자 신뢰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ESG 경영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자본조달 비용이 고 주가 변동성이 작으며,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회복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탄소중립이 글로벌 아젠다로 대두되면서 ESG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가 되었다.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 ESG 경영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ESG 경영의 성공적인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지방정부와 지역사회, 글로벌 조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ESG 영향력 확대도 요구된다. 또 환경·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 개발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관계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ESG 전략을 통해 공공·민간 조직은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범적인 경영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룬 이인호 대표 인터뷰 "ESG 경영은 선택 아닌 필수...중소기업도 준비해야"1999년 설립된 ㈜그룬은 전주 팔복동 산업단지에 위치한 환경 플랜트 전문기업이다. 약 6년 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계기로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환경(E) 측면에서 그룬은 본업인 환경 플랜트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생물학적 처리방식 대신 플라즈마 방식을 도입해 탄소배출을 줄인 폐수처리장치를 개발했다. 난분해성 물질을 분해성 물질로 변화시키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업무용 경유 차량을 전면 폐기하고 전기차로 교체했으며, 회사 렌터카도 모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바꿨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인버터 설치 등 설비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회공헌(S) 활동도 활발하다. 매월 100만 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이 대표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후원회장을 맡아 사회적 약자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지속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회사에 돈이 있건 없건 최우선적으로 사회 약자를 위한 기부 실천'이 이인호 대표의 모토다. 직원 복지도 돋보인다. 육아휴직자의 경우 1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급여를 전액 지원한다. 복직 후에는 6개월간 근무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등 단계적 복귀를 돕는다. 남성 직원들의 육아휴직도 장려하고 있다. 지배구조(G) 개선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정관에 스톡옵션 조항을 명문화해 회사가 성장할 경우 직원들이 자동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사회에 직원 대표를 참여시켜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했으며, 외부 이사 영입도 검토 중이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대학원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명이 박사과정을, 1명이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직원들의 해외연수도 정기적으로 시행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인호 대표는 "인식 부재와 비용 부담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한꺼번에 다 바꾸려고 하면 어렵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시작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ESG 경영이 향후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을 중심으로 ESG 기준이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캐나다 수출 과정에서 ESG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 "탄소세 도입 등 규제가 강화되면 ESG 미대응 기업들은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ESG 경영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기업들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부터 ESG 경영을 실천하고, 친환경 기술과 제품 개발을 장려하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이윤 추구만이 아닌, 직원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며 "ESG 경영이 당장의 성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5.01.01 17:58

전주 ‘더샵 라비온드’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 기대

[Advertorial] 전북 전주 원도심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내년 1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어서 주변 노후 아파트에서 갈아타기 수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최근 4년간 총 9개 단지(공공임대 포함)에 3,447가구에 불과한데다 원도심에서 대규모 재개발사업을 통한 첫 분양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주 기자촌주택을 재개발해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28개동 2,22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더샵 라비온드’를 내달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426가구다. 전주 기자촌재개발은 조합설립 인가 이후 10여년 만에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사업으로, 인근 주거지역의 청약 대기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기자촌재개발 구역에서 1km정도 거리인 아중지구에는 부영1~6차아파트 등 12개 단지, 9700여 가구로 구성된 아파트가 1998년부터 2003년 사이에 입주해 신규 아파트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전주에는 입주 20년 이상 아파트 비율은 높은 반면 입주 예정아파트는 수요를 밑도는 양상이어서 아파트 분양 때마다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주 아파트 19만588가구 가운데 입주 20년차 이상 아파트는 11만960가구로 전체의 58%로 나타났다. 입주 30년차 이상 아파트도 4만1,098가구에 달한다. 반면 입주 예정 아파트는 앞으로 4년간 3,000여 가구에 불과할 전망이다. 내년에 입주 예정 아파트가 아예 없는 것을 비롯해 2026년 2,308가구, 2027년 775가구, 2028년 제로(0)로 예상되면서 공급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 지방 분양 단지 가운데 전주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청약접수 건수 1,2위를 싹쓸이 한 배경으로 지속되는 공급부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의 입주 아파트는 적정 수요량으로 추산되는 연간 3000여 가구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더샵 라비온드’ 단지를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넉넉한 동간 거리를 조성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타입의 평면을 선보여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전주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면도 다수 공급해 3~4인 이상 가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주에서 최근에 공급한 단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팬트리와 알파룸 등의 특화 설계(일부타입 제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국내 대표 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인 만큼 입주민 전용 시설인 커뮤니티도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주거 편의를 높여줄 컨시어지와 코인세탁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부피가 큰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지하세대창고도 전세대에 제공된다. 이 밖에 피트니스센터, GX룸과 스크린타석으로 꾸며지는 실내골프장, 서실과 작은도서관, 키즈룸 등도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전북특별자치도청 인근(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1695-3, 4번지)에 마련돼 있으며 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 경제일반
  • 기타
  • 2024.12.30 17:38

3인상 차리는데 5만원…치솟는 밥상 물가

전주에 사는 주부 A(38)씨는 최근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과 8살 난 아이와 함께 할 저녁상을 차리기 위해 생선과 삼겹살, 소고기 무국에 들어갈 국거리, 계란 한 판을 집었는데 5만원이 훌쩍 넘어버린 것이었다. 연말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 봄 부터 이상기온 등으로 과일가격이 들썩이더니 계란 값과 배추 등 야채가격과 축‧수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가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30일 한국 여성 소비자 연합전북지회가 집계한 물가정보에 따르면 전주 중앙시장을 비롯한 도내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배추(2kg) 한포기의 평균가격은 5372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755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 해 평균 1989원이었던 무(1kg)도 올해 3324원으로 40%올랐고 시금치(400g)도 지난 해 3455원에서 올해는 4826원에 팔리고 있다. 생선과 고기반찬을 밥상에 올리는 일도 만만치 않아졌다. 국산 냉장 삼겹살(600g) 가격은 1만 7372원으로 1년 전 1만 6120에 비해 7.2% 올랐다. 40~50cm 기준 동태 1마리 가격도 5015원으로 지난 해 4378원보다 12.7% 올랐다. 다만 소고기 가격은 공급 물량 증가로 소고기 등심 600g이 7만 4455원으로 지난 해 8만3391원으로 10.7% 하락했다. 계란 값도 심상치 않다. 축산물 품질평가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기준 계란 30구(한 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6983원으로, 지난 1월 6268원보다 11.4%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6900~71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계란 수요가 증가하는 연말과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 12월 또는 1월엔 월간 기준으로 7000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계란 한 판 값이 7000원을 넘는 것은 2021년 7월(7477원)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소비자들은 내달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제수용품 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부 A씨는 “외식가격이 크게 올라 되도록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먹으려하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도 크게 올라 반찬가지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걱정스럽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30 16:23

[주간증시전망] 낙폭이 과대한 업종에 관심 필요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28% 하락한 2404.77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2.69% 하락한 655.9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기관은 520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998억원과 15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43억원과 74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2856억원을 매도했다.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급등세와 원달러환율이 1460원선을 돌파하며 장중 2400포인트가 깨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며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코스닥지수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동안 계엄사태와 수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억눌려 있던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바닥에 근접해 있는 모습이다. 연초에 2025년을 대비하며 수익률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기에 밸류에이션이 하단에 근접한 코스피시장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 주요지표를 봐도 내년 1월 1일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동향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유럽도 경기부양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데다 최근 11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반등하며 국내 수출이 성장하기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의 펀더멘털과 실적을 향한 불안심리를 잠재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개월 주가수익비율 8.2배, 주가순자산비율 0.8배 수준에서 선 반영된 측면이 있는 정치 불확실성과 실적우려가 된다 해도 이미 저평가 구간으로 진입한 상황으로 보여 진다. 이 지수구간 전후에서 지지력 점검 이후 반등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해 보며 업종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되고 낙폭이 과대한 업종인 반도체, 바이오, 금융, 자동차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29 21:49

전북 아파트 가격 5주연속 하락세

전북 아파트 가격이 5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하락폭도 확대되고 있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와 대출요건강화 등 기본적인 악재에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원인으로 꼽힌다. 29일 한국부동산 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도내 아파트 가격은 이달들어 -0.26%p 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전북 아파트 가격은 지난 달 보합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된 이후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기준금리의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여전히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 등 대출문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고 있는 점도 부진한 계약률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내년 7월부터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적용될 예정으로, 대출 조건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는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반영 비율이 50%에서 100%로 늘어나며 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외에도 신용대출과 기타 대출까지 포함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지만 내년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도내에 1만가구에 육박하는 신규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도내에 미분양 아파트가 3000여 가구에 달하는데 이는 3년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며 “고금리와 대출규제, 탄핵정국 등의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미분양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자칫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29 15:22

전북 12월 제조업·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상승세…내년 1월 전망은 하락

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체감도가 올해 마지막 달에 개선됐으나, 새해 전망은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1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87.9를 기록해 전월(87.6) 대비 0.3p 상승했다. 내년 1월 전망치는 85.5로 전월(84.1) 대비 1.4p 상승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신규수주(+0.9p)와 생산(+0.7p)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업황(-0.7p)과 자금사정(-0.6p)은 하락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국 제조업 CBSI는 86.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87.1로 전월(81.4) 대비 5.7p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성지수별로는 자금사정(+2.6p), 매출(+1.4p), 채산성(+1.3p), 업황(+0.4p)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5년 1월 전망치는 77.4로 전월(83.4) 대비 6.0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영애로사항 조사에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34.7%)에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6.5%), 원자재 가격상승(10.2%)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3.9%), 불확실한 경제상황(18.0%), 인력난·인건비상승(16.7%) 순이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29 14:39

전북 11월 수출 4억 4835만달러...전년대비 13.4%↓

글로벌 경기 둔화와 동절기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북 지역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에 따르면 2024년 11월 전북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한 4억 48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억 9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845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0대 수출 품목 중에서는 정밀화학원료, 농산가공품, 철강판 등 3개 품목만이 성장세를 보였다. 정밀화학원료는 중국(45.1%), 미국(20.1%), 네덜란드(323.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농산가공품은 중국(48.7%), 네덜란드(496.8%), 미국(19.5%) 등지에서 호조를 보였다. 철강판은 포르투갈(785.9%), 미국(214.4%), 인도(162.4%), 태국(274.9%)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9159만 달러), 중국(8569만 달러), 일본(3256만 달러), 베트남(2682만 달러) 등 상위 4개국이 전북 전체 수출의 52.8%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14.1%), 인도(47.7%), 네덜란드(113.8%), 태국(11.6%), 멕시코(15.7%), 독일(66.3%) 등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11월은 전북의 주요 수출품목에 해당하는 농의약품·농기계·건설기계 등이 동절기 비수기를 맞기도 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0.80%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29 14:36

[줌] 지역사회 함께하는 전주지역 건축사회 박광성 회장

"유난히 어려워진 경제 한파 속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에게 다소나마 따뜻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주지역 건축사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탄핵 정국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어수선한 사회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소외 이웃들이 겨울 한파 속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경제 상황마저 어려워져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고 소외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주지역 건축사회는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사랑의 집수리 봉사 △건축 상담 재능기부 △연탄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앞장서 오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다. 전주지역 건축사회는 지난 1989년 설립 이후 건축문화의 미래를 창조해 나가기 위한 쾌적한 생활공간과 환경의 조성, 건축사의 권익증진과 친목 도모, 공익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광성 회장은 최근에도 연말을 맞아 전주시에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이웃사랑 성금 500만 원을 전주시에 전달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건축문화 발전과 쾌적한 건축환경 조성에 노력하는 전주지역 건축사회에 감사드린다”면서 “기탁된 성금은 겨울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제36회 정기총회’에서 제 20대 회장에 당선된 박광성 회장은 “임기동안 건축문화의 주체인 건축사의 기를 살리는 위상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주고와 원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박회장은 “전주시의 건축, 도시문제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전주시의 유일한 전문가 단체인 전주시 건축사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전주시와 전주시의회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말연시와 함께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사회분위기를 체감케 하기 위해 전주시 건축사회가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26 16:29

[되돌아본 전북 경제] 2024년 청년이 떠난 빈자리, 실버세대가 채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심각한 인구구조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면해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고령화 현상이 더해지면서 고질적인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경제 침체가 겹치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6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북의 총인구 175만 2921명 중 청년은 29만 377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8%에 불과했다. 성별는 남성이 15만 7916명, 여성이 13만 5854명이다. 청년 인구는 꾸준히 감소했다. 1월 29만 3770명이었던 청년 인구는 6월 28만 9942명으로 줄었고, 11월에는 28만 6984명까지 하락했다. 인구 이동 통계를 보면 올해 1~11월 동안 4500여 명이 순유출됐는데, 20대(-6400명)와 30대(-700명) 청년층의 역외 유출이 두드러졌다. 지역 내 청년 인구 분포는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극명하다. 전주시에 13만 1122명(44.6%)이 집중된 가운데, 익산시 4만 7797명(16.3%), 군산시 4만 1592명(14.2%) 등 세 도시에 전체 청년의 75.1%가 밀집해 있다. 반면 장수군(2028명), 무주군(2415명), 진안군(2491명) 등 농촌 지역은 청년 인구가 3000명 미만으로, 지역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전북의 고령인구 비중이다. 전북은 14개 시군 중 11개 지역이 65세 이상 인구 비율 20%를 넘어서며 2019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전주·군산·익산 등 3개 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농촌 지역이 심각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65세 인구는 올해 1월 42만 4143명에서 11월 43만 7280명으로 증가했다. 총 1만 3137명이 증가했으며, 매달 평균 약 1300명씩 늘었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화율 역시 24.20%에서 25.23%로 1.03%p 상승했다. 이달 23일 기준 전북의 65세 이상 인구는 43만 8777명(남성 19만 835명·여성 24만 794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5.23%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평균(20%)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남(27.18%), 경북(26.00%), 강원(25.33%)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치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임실군(40.0%), 진안군(38.7%), 순창군(36.6%) 등 대부분의 군 지역에서 노인 인구 비율이 35%를 상회한다. 전주와 군산, 익산처럼 도시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령 인구 비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청년들이 거주지를 선택할 때 직장, 주거, 여가, 교육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고려한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지역 정착을 꺼리게 된다"며 "지역의 청년 인구가 감소하면 자연스럽게 고령화율이 높아지게 되고, 이는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모화된 도시를 조성해 인구댐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26 15:42

전북 인구 반등?… 10월 혼인·출생 모두 늘었다

전북의 10월 출생·혼인 건수 전년 대비 증가세 보였으나 자연감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4년 10월 인구동향'에서 전북 지역의 출생과 혼인이 상승세를 보였다. 10월 출생아 수는 625명을 기록해 전월 대비 54명,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5.0)을 밑돌았으며 경북·경남(4.1)에 이어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 증가율도 0.8%로, 전국 평균(1.9%)을 밑돌았다. 사망자는 1475명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27명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10.0으로, 전남(10.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혼인은 553건으로 전년 동기(454건) 대비 21.8% 증가했다. 1~10월 누적 혼인 건수는 5217건으로, 17.7% 증가해 전국 평균(13.8%)을 웃돌았다. 이혼의 경우 288건이 발생해 전년 동기보다 14.3% 늘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뜻하는 조이혼율은 2.0으로 전국 평균(1.7)을 상회했다. 1~10월 누적 이혼 건수는 288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상승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850명을 기록, 인구 자연감소 추세가 지속됐다. 다만, 전년 동월(-939명)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줄었다. 자연증가율은 -5.8로 전국 평균(-1.9)을 크게 밑돌았으며, 경북(-5.9)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26 15:21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인사

◇ 전북본부 ▲농협중앙회 전북본부 부본부장 이창완 ▲농협경제지주 전북본부 부본부장 안찬우 ▲농협손해보험 전북총국 총국장 김용재 ◇ 시군지부장 ▲ 장수군 김성수 ▲ 임실군 이재문 ▲ 순창군 신종철 ▲ 정읍시 김순기 ▲ 김제시 김유현 ▲ 익산시 진현욱 ◇ 전북본부 단장 <농협중앙회> ▲ 경영기획단 정현주 ▲ 상호금융지원단 유은실 <농협경제지주> ▲ 광역연합사업단 이상남 ▲ 축산사업단 소섭 <농협은행> ▲현장지원단 강두환 ◇ 시군지부 <회원지원단장> ▲ 진안군 이철오 ▲ 장수군 김동철 ▲ 임실군 정원철 ▲ 남원시 김형규 ▲ 고창군 김성현 ▲ 군산시 이상운 ▲ 익산시 문길수 <부지부장> ▲전주시 김병욱 ▲고창군 노영진 ▲남원시 두진숙 ▲무주군 설봉구 ▲익산시 이진아 ▲정읍시 김정화 ▲진안군 최미선 ▲군산시 이현선 ▲김제시 강작인 ◇ 지점장 ▲전북영업부 최형순 ▲전주한옥마을 오태임 ▲전북혁신도시 최은주 ▲나운센터 양덕규 ▲금암동 김난희 ▲삼천동 이인순 ▲서신동 김종주 ▲인후동 최민호 ▲전주송천센트럴 김용현 ▲전주에코시티 장정선 ▲중화산동 김미경 ▲군산중앙로 한상진 ▲수송동 권현미 ▲어양센트럴 박성현 ▲익산중앙 이승배 ◇ 출장소장 ▲전주시청 김혜영 ▲전주법원 우정민 ▲농촌진흥청 신미화 ▲김제시청 소순지 ▲남원시청 주미경 ▲함열 김정희 ▲임실군청 최미숙 ▲정읍시청 소순재 ▲진안군청 홍정아 ◇ 센터장 ▲전북영업부 최경민 ▲전북디지털여신센터 고성준 ◇ 팀장 ▲군산시 유수경 ▲익산중앙 류영주 2025년 1월 1일자.

  • 경제일반
  • 관리자
  • 2024.12.25 22:18

키오스크 설치 비용부담 가중… 소상공인 91.3% "정부지원 못받아"

키오스크가 소상공인들의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높은 설치비용과 정부 지원 미흡 등으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식당·카페· PC방 등 키오스크 활용 업체 40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소상공인 키오스크 활용현황 및 정책발굴 실태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93.8%는 '키오스크 도입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76.4%), 고객 편의(63.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 업체의 61.4%가 키오스크 설치 및 운영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9.7%에 불과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본사 지시로 키오스크를 설치한 108개 업체 중 96.3%가 설치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었다. 스탠드형 키오스크의 평균 구입비용은 대당 약 356만 원, 테이블형은 약 133만 원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 활용도 저조했다. 응답 업체의 91.3%는 키오스크 도입 시 정부 지원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정부 지원의 존재를 알지 못함'(66.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격요건 미충족'(16.1%), '신청 절차가 까다로움'(10.1%) 등이 뒤를 이었다. 운영상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응답 업체의 29.6%가 키오스크 운영 관련 애로사항을 겪었다고 답했는데, 주문 오류 등 기술적 문제(46.2%)와 심야 시간대 고객센터 연락 불가(37.8%),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인한 활용 곤란(31.9%)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25 15:37

[2024 되돌아본 전북 경제] (상) 물가는 오르고 소득은 멈췄다...버거웠던 전북 서민의 2024년

2024년 전북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경기침체라는 삼중고에 직격탄을 맞으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물가는 치솟고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고,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대출금리 인상으로 경매로 넘어가는 주택도 급증하면서 도내 서민경제는 붕괴 직전에 내몰렸다. 대출 규제 완화와 서민금융 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질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면서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 장기 불황속 버거운 서민들의 삶과 젊은 층의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전북의 상황을 2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올해 전북 경제의 침체는 자영업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 폐업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음식점, 도소매업, 숙박업 등 서민 경제의 근간이 되는 업종에서 피해가 집중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폐업한 도내 일반음식점은 204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1742개)과 비교해 301개(17.3%) 증가했다. 휴게음식점은 전년 동기 994개에서 1225개로 231개(23.2%) 늘었다. 물가 상승도 서민들의 삶을 옥죄었다. 통계청 물가동향 통계를 보면 2024년 11월 기준 전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로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식료품, 생활용품,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전북지역의 일자리도 여전히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전국 사업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사업체는 24만 개로 전년 대비 7000여 개(3%) 증가했으며, 종사자는 79만 9000여 명으로 0.4% 늘었다. 그러나 전북지역 사업체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였지만 종사자 수 비중은 3.2%에 머물러 대체로 사업체 규모가 작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시장 역시 위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대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택 경매 건수가 급증했다. 법원 경매 정보에 따르면, 올해 전북지역 주택 경매 건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도내 경제계 전문가들은 서민금융 지원책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전북은 대기업 의존도가 낮고 자영업 비중이 높아 중앙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이 더욱 큰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대출 규제 완화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대상 긴급 운영자금 지원, 소상공인 재기 지원 프로그램 확대,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저금리 대출 활성화 등의 다각적인 금융 지원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 김기태 회장은“현행 대출 규제는 수도권 중심으로 설계돼 지역 경제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맞춤형 대출 규제 완화와 저금리 정책, 긴급 자금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25 15:33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