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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직장인 '다사다망'·자영업자 '노이무공'

직장인들은 올해 자신의 상황을 잘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일이 많아 몹시 바쁘다는 의미의 다사다망(多事多忙)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57일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남녀 2천971명을 대상으로 올해 자신의 사자성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14.2%가다사다망을 선택했다. 이어 고목사회(枯木死灰마른 나무나 불기 없는 재와 같이 생기와 의욕이 없는 상태)와 노이무공(勞而無功애만 쓰고 보람이 없는 것)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13.0%와 11.5%로, 23위였다. 스스로 살길을 찾는다는 의미의 각자도생(各自圖生11.3%)과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의 전전반측(輾轉反側11.2%) 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15.9%가 다사다망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데 비해 구직자는 고목사회(25.4%), 자영업자는 노이무공(13.7%)을 꼽은 응답자가 각각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갈수록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구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이색 사자성어를 꼽게 한 결과 서류광탈(면접광탈)이 응답 비율 12%로 가장 높았다. 서류광탈은 입사 시험에서 서류 단계부터 탈락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이밖에 돈이음슴(얇아지는 지갑)(9%)과 백수다또(취업이 잘되지 않는 상태)(9%), 무한도전(힘든 상황임을 알지만 일단 도전함)(8%) 등의 순이었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2.10 20:33

전자부품연구원, 농민과의 교류로 4차 산업혁명 공감대 형성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김영삼) 전북SW융합클러스터사업단이 농가와의 교류를 통해 농생명4차 산업혁명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농생명SW융합클러스터 사업단은 농업과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농민이 그 중심이 서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간 센터는 전북의 핵심 산업인 농생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농학연관 체제를 구축해왔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창업 확대, 매출 신장,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농업에 ICT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농산업 생태계 전반을 고부가가치화 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이 중 농생명 산업의 주체가 될 농촌지역과 산농학연관 교류회를 열며 농가들의 4차 산업혁명 이해를 돕고 있다. 최주환 센터장은 기존에 대기업이나 가능하다는 최첨단 농업기술의 주인이 곧 농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며 농가 현장을 직접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첨단기술을 지원해주며 기존의 오해를 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올해의 농기계, 드론, 스마트 유통, 스마트 축산, 시설원예, 정밀농업를 시연하며 전북 농업의 미래를 제시했다. 특히 무인트랙터 로터리 작업 시연, 드론 약제 살포 작업 시연과 ICT 융복합 결과물을 농민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기술지도 등을 통해 농생명 융복합 기술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북SW융합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4년 간 도내 농업벤처 143개사를 지원해왔다. 성과로는 신규고용 420명, 창업 47개사, 인력양성 1626명 등이다. 전북SW융합클러스터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북도, 전주시의 지원을 받고 있다. 참여는 전자부품연구원이 주관 기관으로하며 전북테크노파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함께하고 있다. 최주환 단장은 농민과의 교류를 통해 농생명 SW융복합 기술이 전북지역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며 4차 산업의 핵심기술의 최종 수요자인 농업인과 전문가, ICT 기업 등과 협력 네트워크 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9 19:51

생산공정 자동화·신뢰 경영 바탕으로 성장한 '들뫼농산'

정읍시 태인면에 소재한 들뫼농산(대표 최정숙)이 생산 공정 자동화와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들뫼농산의 주력제품은 단무지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단무지는 기본적인 첨가물을 제외하고, 모두 자연산 재료를 쓰고 있다. 방부제 첨가도 최소화했다. 이 때문에 유통기한이 보통 6개월인 다른 단무지에 비해 들뫼농산 단무지의 유통기한은 3개월로 짧은 편이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이 적다는 점도 들뫼농산의 자랑이다. 최정숙 대표는 식당이나 유통업체에서 환영받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며 단무지의 원재료인 무는 최상급만 사용하며 계약재배를 통해 안전한 지역농산물만 엄선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안전하고 신선한 무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모두 충족한다는 자부심도 크다. 아울러 지난해 HACCP 인증을 획득하며, 안전성을 보장했다. 주 거래처는 전북을 넘어 순천, 진주, 광양 등 전남, 경남 지역까지 확장했다. 최근엔 완도까지 진출해 전북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에는 신제품을 개발하며 소득원 다양화에 몰두하고 있다 며 이는 11월에서 이듬해 1월 수확한 많은 양의 무를 보관할 곳이 없는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들뫼농산의 경영원칙은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이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식품위생관리에 집중한 결과 지난 2006년 설립된 들뫼농산은 지난해 기준 1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 대표는 2015년엔 여성기업에 정식등록하면서 여성CEO로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2년에는 제2공장을 설립해 농촌 가구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들뫼농산의 자동화 라인을 구축하며 하루 생산량이 열 배 이상 증가됐다. 생산량 증가로 인해 재료역시 10배 이상 빠르게 소비되자 들뫼농산과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농가 수익도 덩달아 늘었다. 최정숙 대표는 직원 대부분을 태인 지역 소외계층이나 다문화가정 여성으로 채용하고 있다 며 우리 회사에 근무하며 낯선 한국농촌사회에 적응하는 여성들이 많다 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6 20:42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 참가한 금융전문가들 “변화하는 세계경제 트렌드 대응하라” 주문

6일 열린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는 연기금특화 금융도시 조성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문가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은 변화하는 세계경제의 메가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고 입을 모았다. 기조연설을 맡은 박승 한국은행 전 총재는 수출주도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지고, 고용문제 및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된 오늘날 경제성장을 이끌고 양극화를 해소할 새로운 성장엔진은 금융 산업 이라며 전주에 연기금특화 금융도시를 조성하여 기금의 효율적인 운용과 새만금 사업을 뒷받침함으로써 한국의 금융발전, 더 나아가 한국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전북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대체투자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영국 국제통상부 휴 드 뤼지냥(Hugf de Lusignan) 국장은 국가 차원에서 금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기업투자와 인적투자 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어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투자 전문기업인 스톤피크 파트너스의 트랜트 비치 (Treant Vichie) 회장은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금융은 물론 여러 유형의 산업전문가로 구성된 인적자원을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다 며 금융산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금융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차드 군제르(Richard Kunzer) BC파트너스 부사장 또한 상호보완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구성과 정보교류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JB금융지주 김한 회장은 지역 내 대출 규모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선진국의 지역재투자제도를 국내에 확대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하며 지방소멸과 연계한 지역금융의 역할과 수도권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진 킴 골드만 삭스 한국대표는 대체투자 시장의 성장요인을 분석하며, 금융도시 발전 전략의 연계성을 도출했다. 릭 차우(Rick Chau) 스토스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미래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세 가지 메가트렌드(인구기술변화기후변화)를 제시하는 한편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연기금특화 금융모델을 당부했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금융업계는 이제 농업의 미래가치에 투자할 시기다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을 융합한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들어낸 전북은 기술혁신 농기업 육성을 통해 농생명연기금 특화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인 기회의 땅 그리고 금융의 역할에서는 아시아의 금융시장의 미래와 금융도시로서의 전주의 발전 가능성이 구체화됐다. 석준 모건스탠리 전무는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던 부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 흐름의 중심에는 연기금이 있고, 세계 3대 연기금 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주는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고 방향을 제시했다. 나타샤 반스고폴(Natasha Bansgopaul) 다크매터(대체투자 플랫폼기업) COO는 전북도와 국민연금의 금융허브를 조성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리차드 김 나인원 코리아 대표는 전주가 금융도시가 될 수 없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며 인구가 전주와 비슷한 미국의 제2의 금융도시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도시 샬럿을 소개했다. 샬럿이 성장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미국 최대은행인 Bank of America의 소재지 이전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에 만족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주 금융도시 조성을 위한 대안으로 투자회사와의 긴밀한 관계, 문화콘텐츠 발굴,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의 적극적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한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연기금 금융허브 전주는 결코 꿈이 아니다며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6 20:27

한국경제 새로운 성장 동력, ‘연기금특화 금융도시’가 만든다

연기금특화 금융도시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전주에 모인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은 산업화시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고질적 문제점인 기울어진 운동장 또한 연기금특화 금융도시 조성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6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콘퍼런스에서 나왔다. 이날 행사에 초청된 글로벌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 14명은 금융 허브로서 갖춰야 할 전북의 미래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공유했다. 박승 중앙대 명예교수(전 한국은행 총재)는 전북금융센터 출범을 기대하며라는 주제의 기조발제에서 한국경제 패러다임이라는 큰 틀에서 전주 금융도시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전 총재는 저성장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경제는 새로운 동력을 찾을 시기라며 이는 한국경제의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산업에 길이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금융 혁신금융 국제화금융 네트워크에 그 해답이 있다며 전주를 연기금특화 금융도시로 조성하는 것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할 뿐 아니라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발표 후 이어진 발제와 토론에서는 금융도시가 갖춰야 할 필수조건 등이 거론됐다.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이 말하는 금융 중심지의 요건은 교통이 편리하고 수준 높은 교육이 이뤄지는 도시였다. 트렌트 비치(Treant Vichie) 스톤피크 대표는 금융산업의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응 가능한 금융인력 양성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차드 킴 나인원코리아(Nineone Korea) 대표는 금융 연구기관 육성과 초중고교 교육을 커버할 수 있는 국제학교 유치에 성공한다면 금융산업 종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전주에 정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운용본부 이전 후 연간 1만 명이 넘는 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전북을 방문하고 있고, 전북지역 금융기관 수신 규모도 1000억 원 단위에서 조 단위로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금융도시 발전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6 19:58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위기설에 국민연금 측 “무산 아니다”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이 사실상 표류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국민연금공단 측은 연내 법안 통과와 연기금 교육기관 설립 원칙은 변함이 없다 고 선을 그었다. 연기금전문대학원설립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보다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맞지만, 무산은 결코 아니다 고 해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월부터 돌고 있는 연기금전문대학원 백지화 소문도 사실과는 차이가 있다고 일축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관계부처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논의과정에서 다소 오해가 생길 수는 있다 며 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혁신도시에 온 궁극적 목표인 제3금융 중심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력양성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단호한 불가방침에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본래 교육기관은 아니라는 점에서 여러 이견이 제기되고 있지만, 복지부와 공단의 방향성은 확고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공단은 국회와 정부부처를 오가는 설득 작업도 여전히 진행 중임을 분명히 했다. 한전공대 설립이 연기금전문대학원과는 다르게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한전공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차원에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임은 맞지만, 예비타당성 심사와 교육부 인가 획득을 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남았다 며 두 기관이 추진하는 교육기관 설립을 완전히 같은 잣대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정부부처 간 이견을 좁히고 추진력을 얻기 위한 전략적 선택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 경제일반
  • 김윤정
  • 2018.12.05 19:59

경쟁사 편의점 50∼100m내 새로 못 내…18년만에 거리제한 부활

공정거래위원회가 과밀화 해소를 목적으로 편의점 업계가 합의한 자율 규약을 사상 처음으로 승인했다. 경쟁사 간 출점 거리 제한은 지역에 따라 50100m로 결정됐다. 출점운영폐업에 걸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자율 규약은 전국 편의점의 96%에적용된다. 제대로 이행된다면 포화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자율 규약 제정안을 가맹사업법에 따라 지난달 30일 소회의를 통해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율 규약은 가맹분야 최초 사례로, 과밀화 해소와 편의점주 경영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출점운영폐점에 걸친 업계의 자율 준수 사항이 담겼다. 출점 단계에서는 근접 출점을 최대한 하지 않기로 했다. 출점예정지 근처에 경쟁사의 편의점이 있다면 주변 상권 입지와 특성, 유동인구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관심을 끈 거리 제한은 구체적인 수치를 담지 않고 담배 소매인 지정업소 간 거리 제한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담배판매소 간 거리 제한은 담배사업법과 조례 등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별로 50100m다. 규약 참여사는 이 기준에 따라 정보공개서(가맹 희망자가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에 개별 출점기준을 담기로 합의했다. 원칙적으로 경쟁사끼리 50100m 출점 제한 거리를 두지만, 유동인구가 많거나밀집된 상권이라면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 출점 제한은 1994년 80m 제한으로 시행된 적이 있으나 2000년 공정위의 담합 판단으로 폐기됐다. 이번 자율 규약으로 경쟁사 근접 출점 제한이 18년 만에 부활하는 셈이다. 업체들은 가맹 희망자에게는 경쟁 브랜드 점포를 포함한 인근 점포 현황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운영 단계에서 각 참여사는 가맹점주와 공정거래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직전 3개월 적자가 난 편의점에 오전 06시 영업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부당한 영업시간 금지도 규약에 담겼다. 폐점 단계에서는 가맹점주의 책임이 아닌 경영악화 때 영업위약금을 감경하거나면제하는 희망폐업을 도입한다. 만약 영업위약금 관련 분쟁이 발생한다면 참여사의 자율분쟁조정협의회에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자율규약은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한국편의점산업협회 5개 회원사와 비회원사인 이마트24도 동참해 국내 편의점 96%(3만8천개)에효력이 발생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편의점 자율 규약 제정 선포식에서 이행 약속 확인서를 작성, 자율 규약을 전격 시행했다. 이에 근접 출점 제한 등 규약이 즉시 발효됐다. 다만 정보공개서 상 출점기준을담는 부분은 내년 4월 정기 변경 등록 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참여사는 규약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심사해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규약심의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규약위반행위가 생긴다면 결정문을 위반회사에 통보하고, 위반회사는 15일 안에시정계획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 경제일반
  • 연합
  • 2018.12.04 19:36

전북 업체 '세기종합환경', 세계 최초 수질정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 개발

㈜세기종합환경 양기해 대표 전주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해 있는 ㈜세기종합환경(대표 양기해)이 세계 최초로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 특허를 보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수면위에 건설하면 물의 냉각효과로 발전효율이 10%이상 향상돼 수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그러나 수상태양광 발전은 일시적으로는 햇빛을 차단해 녹조를 방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햇빛 차단에 의한 토양오염과 수질오염을 야기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명부분 신지식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는 공학박사 출신 양기해 대표는 물을 순환하고 정화하는 수질정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1989년 법인 설립 후 수질정화 사업을 30년 동안 해 온 양 대표는 인공 식물섬을 이용한 호수 수질정화 사업을 하던 중 인공식물섬 하부의 수중 미생물이 산소를 소비해 수중 산소가 고갈돼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양 대표는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발전한 0.01%의 전기로 공기상승 펌프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키고 산소를 공급하는 수질정화 기능 수상태양광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은 뒤 중국과 미국에도 특허등록을 마쳤다. 양 대표에 따르면 물에 공급되는 수중 산소는 호수 표면을 통해 전달되는데 표면이 태양광 판넬로 덮이면 산소 전달률이 떨어진다. 또한 태양광 판넬 지지부력체에 조류가 성장 부착하면서 수질오염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일시적으로는 부착이끼를 먹이로 하는 물고기들이 모여들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끼가 수질오염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인위적인 산소공급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낀 양 대표는 각고의 노력 끝에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양 대표는 미생물 수질정화 방법으로 2010년 미국 휴스톤에서 개최된 국제 환경과학 학술대회(IEST)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이 공법을 수상태양광에 적용해 수질정화 기능 수상태양광 특허를 2건 등록하고 3건은 출원 중에 있다. 이 기술은 한국 탄소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본체 및 지지체는 탄소나노튜브(CNT) 를 이용하고 태양광 판 고정 날개는 탄소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강하다. 최근 개발한 연결고리도 일반 제품이 상하로만 움직이는 것에 반해 상ㆍ하ㆍ좌ㆍ우로도 움직여 경사면에 안전하게 부착하면서 건기 시 발전소의 파손을 막아주고 바다에 설치 시 민물과 썰물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발명품이다. 또한 수상태양광 발전소 부대장치인 육각부유정화기는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될 때까지 물위에서 의지할 수 있는 생명라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세기종합환경의 수질정화 기능이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기술은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KCL)의 성능평가 결과 그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그 결과 이 기술로 지난 4월 한국수자원공사와 기술공유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7월 한ㆍ인도 정상포럼 때 코트라 해외파견단 일행으로 2022년까지 100G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계획중인 인도를 방문해 4개 회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양기해 대표는 올해 인도 수출을 위해 부산 녹산산단에 공장을 설립했으며 향후 전라북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 기술과 정화기술로 미래산업을 이끌어가는 선도기업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강현규
  • 2018.1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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