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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결핵 BCG 피내용 접종 서두르세요"

결핵 예방 BCG 피내용(주사형) 백신의 수입에 차질이 생기자 보건복지부가 3주간 피내용 백신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3월에서 10월로 백신 수입이 지연되는 동안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늑장 대응한 보건당국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1일 질병관리본부, 전북도 등에 따르면 BCG 피내용 백신 부족으로 이달 셋째 주까지는 BCG ‘피내 접종’을 할 수 없다. 지난달 출생아 가운데 BCG 피내 접종을 원하는 보호자는 이달 1일까지 보건소, 피내 접종 시행 민간의료기관을 방문해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향후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BCG 피내용 백신 300병을 수입해 넷째 주부터 피내 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마저도 땜질식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1병으로 최대 20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BCG 피내용 백신 300병을 수입한다는 입장이지만, 전국 255개 보건소에 배분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건소당 1병만 공급받는 셈이다.도내 보건소 관계자는 “BCG 피내용 백신의 실제 접종은 1병당 13~15명분에 불과하다”며 “경피용 백신 1만 개가량을 구매해 시·군·구 보건소에 배포한다는 계획을 들었지만, 이마저도 이달 중순 이후 가능하고 보건소당 접종할 수 있는 인원도 40명이 채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날 완산·덕진·평화보건소에서만 평소의 5배가 넘는 50여 명이 피내 접종을 했고, BCG 피내용 백신이 없어서 시 지역까지 나와 백신을 접종한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질병관리본부 측은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BCG 피내 접종(무료)은 불가피하게 중단하지만, BCG 경피 접종(본인 부담)은 언제든지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문민주
  • 2015.09.01 23:02

"암환자 10명 중 8명, 병원 제공 암 정보에 불만족"

우리나라 암환자 10명 중 8명은 병원에서 제공하는 암 정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암병원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은 국내 암환자 625명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제공받는 암 정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조사결과를 보면 '제공받는 암 정보가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80%에 달했다.세부적인 불만족도는 질환정보 56%, 치료정보 73%, 기타 의료서비스 정보 83% 등으로 집계됐다.암 정보에 불만족스러워한 비율은 여성일수록(1.6배), 학력수준이 고졸 미만으로 낮을수록(1.5배), 소득이 연 2천만원 미만일수록(1.4배), 미혼일수록(1.5배) 높았다.제공받는 암 정보가 불만족스럽다고 느끼는 환자들은 암 치료 의사결정 과정에 서 '갈등'의 정도도 높았다.갈등의 정도가 높다는 것은 환자와 보호자가 정신적, 육체적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줄이고, 향후 후회를 피하려고 어떤 선택을 할지 불확실한 상태에 놓인 것을 뜻한다.연구팀은 질환정보나 검사정보, 치료정보 등에 불만족해하는 정도의 차이에 따라 이런 갈등이 최소 1.7배에서 최대 2.9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윤영호 교수는 "최근 병원 내 정보교육센터들이 생기고 있지만 여전히 암환자들은 정보 제공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책자, 동영상, 인터넷 프로그램 등 환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암 정보를 개발해 맞춤형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논문은 암 관련 국제학술지(Annals of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 보건·의료
  • 연합
  • 2015.08.18 23:02

"파킨슨병 환자 보호자 20%는 직업도 포기"

신경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한 번 걸리면 치료가 어렵고 증세가 갈수록 심해진다.이 병은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에게도 작지 않은 부담이다.파킨슨병 환우회인 대한파킨슨병협회가 파킨슨병 환자의 보호자 121명을 대상으로 벌인 대면 설문 조사 결과, 보호자 중 5명 중 1명(19.8%)은 간호를 위해 직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0년 이상 파킨슨병을 앓은 환자의 보호자는 29.8%가 직업을 포기했다고 답해 파킨슨병 간병 기간이 길수록 보호자의 사회생활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협회는 설명했다.보호자들의 정신적 부담도 가볍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간병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보호자가 47.1%였고, 우울함을 느끼는 보호자도 39.6%로 조사됐다.특히 '중증'으로 분류되는 파킨슨병 환자의 보호자는 42.6%가 '간병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녹초상태'라고 응답했다.연세대 의대 신경과 손영호 교수(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학회장)는 "이 번 조사로 국내 파킨슨병 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의 재정적, 정신적 부담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국가 및 전문가들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8.10 23:02

국가 암검진 비용 환수 '소홀'

전북지역 11개 시군이 부당한 방법으로 지급받은 국가 암검진 비용과 관련된 환수 업무를 소홀히 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지난 5일 감사원이 발표한 국가 암검진 비용 환수업무 지도감독 부적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말 현재 국가 암검진 비용 환수대상 1만6242건(20억4387만원) 중 1만4704건(17억5461만원)이 환수되지 못했다.이 가운데 전북지역은 모두 11개 자치단체에서 608건(9500여만원)에 대해 환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현행법상 부당한 방법으로 지급받은 국가 암검진 비용의 환수 업무 주체는 기초자치단체다.감사원은 이번에 적발된 자치단체들은 납부고지서를 보내지 않거나 가산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환수 업무를 소홀히 해 암 검진비용이 환수되지 못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감사에서는 국가 암검진 비용 환수대상을 뒤늦게 자치단체에 통보한 보건복지부의 늦장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보건복지부는 환수대상 전체 1만6242건(20억4387만원) 중 9768건(15억8435만원)의 환수 대상 자료를 환수대상 검진기관이 폐업한 뒤 해당 자치단체에 뒤늦게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환수대상 금액 20억원 중 31.7%인 6억4800만원은 현재 납부 고지조차 이뤄지지 않아 가산금을 부과하지 않고 원금만 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 보건·의료
  • 김정엽
  • 2015.08.07 23:02

메르스 이겨낸 원광대병원 최두영 병원장 "양·한방 통합 진료 확대…환자 중심 병원 앞장"

메르스 사태의 여파가 전국 의료계를 강타했다. 극심한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극복해낸 원광대병원만의 비결은 화합과 배려다.원광대학병원 최초로 원광대 출신이 병원장에 오르며 상당히 오른 자부심도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화합의 원동력이 됐다.최두영 병원장을 위시해 1467명의 교직원이 어려울수록 똘똘 뭉치는 저력도 확인시켜줬다.깨끗하고 신뢰받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최 병원장은 내부적으론 화합과 배려를 강조하며 지역민들과 환자에게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최 병원장을 만나 원광대병원이 제시하는 방향을 들어봤다.-지역 상급 종합병원으로서 어려움은지난 30년 동안 원불교의 개원이념인 제생의세 정신 아래 모든 구성원들은 헌신과 봉사로 지역 병원으로써 한계를 잘 극복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방 환자의 수도권 대형 병원 집중화와 이를 더욱 촉발하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선택 진료 축소와 폐지, 고가 검사의 의료 급여화, 원격진료 및 간병인 서비스 도입 등 병원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의료수익 증가가 정체되고 병원 구성원들의 노령화, 인사정체와 창의 도전정신의 부족 등도 풀어내야 할 과제로 보인다.-취임 이후 병원 경영의 핵심 목표는 환자 중심의 병원 강화로 집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자의 필요를 최우선으로 하고, 병원 내 경계 허물기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무엇보다 구성원들에게 원광대병원의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된다. 1400여명의 직원은 다양한 직종에서 근무하며 상호 협력을 통해 병원 발전을 도모해 왔다. 하지만 구성원간의 보이지 않는 벽과 적당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은 병원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반드시 경계할 생각이다.-환자 중심 병원을 만들 대책은우리 병원은 최근 8년여동안 시설투자와 첨단장비 보강으로 환자 중심 병원을 구현해 가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의료 영역의 특성상 환자들에게 100%의 만족을 드릴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다가가는 병원과 그렇게 최선을 다하려는 구성원들의 마음과 자세가 환자 중심 병원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 병원의 가치이기도 하다. 우리 병원은 환자가 있어 존재하기 때문에 최고의 의료 혜택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더불어 병원 정책과 집행도 환자의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두려고 한다.-메르스를 극복해낸 원광대만의 강점은우리 병원의 강점인 양한방 통합 진료를 확대해 가겠다. 양한방 교수 협력 위원회 구성 및 세미나와 초기 협력 질환에 대한 통합 진료를 모색하겠다. 또한 전라북도, 익산시, 지역 협력병의원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전라북도의 경우 의료관광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인 팸 투어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새로운 의료 관광 산업과 협력 모델을 구상 중이다.같은 지역인 익산시와는 여성 친화 도시로써 여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들의 건강 증진에 협력하겠다.지역 협력병의원과의 연계 강화는 적극적인 MOU 체결 확대와 우대 관리 체계를 도입, 진료의뢰 환자에 대한 회신율 및 충실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와 관계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의과대학 교육과 병원 수련의 확보 등에 상호 협조하고 병원 발전 기금 조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가겠다.-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의료관광 확대 방안은현재 우리 병원의 외국인 환자들은 대부분 군산공항을 이용한다. 몽골환자 및 외국인 환자들의 지속적인 유치를 위해 군산공항과 몽골 보건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이미 본원이 2010년 보건복지부 국책사업으로 1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시행 중이다. 다른 나라의 환자유치에도 역량을 넓혀가겠다. 또한 미국 한인교포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교민 단체와 MOU 체결, 중국러시아 환자 유치 가능성 타진, 아랍권과의 의료인 연수 및 환자 유치 등으로 지속적인 자원개발에 나서겠다.-이외에 원광대병원의 역점분야에 대한 설명은단기 병원, 수입 경영 개선 전략을 세우고 있다. 병상 이용률과 재원일수 개선, 교직원에 의한 초진 및 신환 유치, 응급실 체류시간 및 내원 환자 편이성 확대, One stop 암환자 진료 시스템 정착 등도 역점을 두겠다. 또 산업의학과 개설 타당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더불어 CS(customer satisfaction) 컨설턴트 양성과 정부의 의료기관 평가를 상시 대비해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두영 병원장은] 원광대 의대 출신 최초 병원장, 전략기획 능력 탁월한 CEO원광대학교 의과대학 1기 출신으로 원광대병원 최초로 병원장에 올랐다. 그는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거쳐 아산재단 보성병원 소아과과장,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교수를 지냈다. 2007년에는 원광의대 교수협의회장을 역임했다.또한 원광대학병원 적정의료관리실장, 기획정보실장, 진료처장 등 정책 집행 라인에 근무해 누구보다도 병원 경영 상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다.외부 활동으로는 대한 소아과학회 전문의시험 고시위원, 대한 소아혈액종양학회 세부 전문의 고시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 의사국가고시 문항개발위원 등을 역임했다.현재는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대한 조혈모세포이식학회, 대한혈액학회 등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대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 병원장은 꼼꼼한 성격으로 전략과 기획분야에서도 다양한 실적을 보유한 CEO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 보건·의료
  • 김진만
  • 2015.08.04 23:02

전북대병원서 올해 9명 장기기증 신장 질환자 등 26명 '새 생명'

전북대병원(병원장 강명재)은 최근 2개월 사이 8명의 장기기증자가 나오는 등 올해 9명의 뇌사자가 모두 26명에게 새 새명을 주고 영면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2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출혈 진단을 받은 이 모(62남)씨가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던 3명의 목숨을 살렸다. 이식 수술은 28일 진행됐으며 간은 수도권 병원에서, 신장 2개는 전북대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이 씨는 장기뿐만 아니라 한국인체조직은행애 조직(뼈피부인대)까지 기증해 수십명의 관련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게 됐다.이에 앞서 지난 6월 7일에는 김영(49남)씨가 간과 신장, 각막 2개 등의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목숨을 구했다.김 씨는 뇌출혈로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6월 6일 뇌사진단을 받았으며 가족들이 어려운 형편에서도 착하고 꿋꿋이 살아온 김 씨의 유지를 받아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간과 신장 1개는 서울의 이식 의료기관에서, 신장1개와 각막 2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이 이뤄졌다.뇌사자의 장기기증 및 이식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려준 고인과 유족께 감사드린다며 이식을 받은 분들이 장기를 기증해 준 소중하고 숭고한 뜻을 이어 건강하게 잘 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정엽
  • 2015.08.03 23:02

[건강칼럼] 피부 안티에이징

거울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 주름은 왜 생기는 걸까? 주름에는 피부 노화의 원리가 담겨있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빨리 늙는 장기다. 우리 몸에서 항상 외부 환경과 접촉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세포가 늙는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와 환경에 의한 노화가 동시에 진행된다.우리가 쉽게 착각하지만 표피층(각질층 포함)만의 노화로는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진피가 노화될 때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피부 노화에는 여러 피부 성분의 변화가 관찰되지만 특히 콜라겐의 노화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콜라겐(교원섬유)은 표피에는 없고 그 아래에 있는 진피에만 있으며 진피에서 물을 제외한 무게(건조중량이라고 함)의 70~8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구성물질이다.콜라겐은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장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때문에 콜라겐이 변성되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것이다. 직경이 1㎜인 콜라겐이 40㎏의 무게를 끊어지지 않고 견딜 수 있으니 지구의 중력이 우리 피부를 아래로 끌어당겨도 처지지 않는 것이다. 물론 이건 젊은 콜라겐이 버티고 있을 때의 얘기다.20대 중반이 지나면 콜라겐의 생성 속도는 조금씩 줄어들고 반대로 분해되는 속도는 조금씩 빨라진다. 그 결과 콜라겐 섬유들이 가늘어지고 진피의 치밀도가 줄어 느슨해지면서 피부에 주름이 잡히고 급기야는 처지게 된다.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대부분의 안티에이징 레이저 치료는 늙은 콜라겐이 다시 젊은 콜라겐으로 회복되도록 자극을 주는 원리를 이용한다.레티놀로부터 시작되어 성장인자나 펩타이드 화장품까지 안티에이징을 표방하는 기능성 화장품들의 주성분들도 콜라겐의 신생(新生)을 촉진하는 성분들이다. 물론 피부과에서 시술하는 레이저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이 역시 화이트닝 제품처럼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콜라겐 화장품이 피부의 부족한 콜라겐을 메워준다?이보다 피부를 모르고 하는 소리도 없을 것이다. 피부는 기본적으로 외부의 물질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벽으로 무장돼 있다. 특히 표피와 진피 사이에 위치하는 진피-표피 경계부는 매우 좁고 치밀한 구조물이라서 웬만한 물질들은 통과가 어렵다. 분자량이 500 이하인 물질만 통과가 가능한데 콜라겐은 분자량이 무려 30만이나 된다. 당연히 바르는 콜라겐 제품이 진피에까지 흡수될 리가 없다. 각질층에서 보습 성분으로 작용하는 정도로 그칠 뿐이다.앞서 말했듯이 피부가 받는 환경적 노화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각질층을 거칠고 두껍게 할 뿐 아니라 진피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콜라겐의 변성이나 탄력섬유에도 심한 변성을 유발한다. 결국 각질은 두꺼워지고 진피는 얇아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그밖에도 모세혈관이 늘어나고 색소 침착이나 색소 소실 등의 색소 변화, 심하면 피부암까지 유발한다.노화를 막고 동안피부를 만드는 생활습관으로는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하며, 흡연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떨어뜨리고 피부의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고 얇아지게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또 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전반적으로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기 쉽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에도 수분이 부족하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이와 함께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비롯한 성분들은 노화된 세포를 복구시켜주는 항산화 효과와 더불어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피부건강을 원한다면 과일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자.

  • 보건·의료
  • 기고
  • 2015.07.24 23:02

"환자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강명재 전북대병원장 취임

강명재 전북대병원장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진료절차를 간소화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취임한 강명재 병원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으로 환자가 유출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이는 지역민을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 할 과제다면서 이를 위해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외부적으로 지역 내 병원과 협진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강 병원장은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외래 진료시간 준수 △환자 진료 대기시간 축소 △수술일정의 체계적 관리 △응급실 회전율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강 병원장은 또 암센터, 어린이전문병원 등 기존의 특화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특화의료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환자 유출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이날 강 병원장은 지역 현안인 전북대병원 군산분원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그는 군산 전북대병원은 군산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추진됐지만, 안타깝게도 환경문제에 부딪혀 현재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사업추진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책사업인데다 우리 병원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니기에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등 관계 기관과 충분한 논의를 한 뒤 법과 절차에 따라 향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북대병원은 도민의 사랑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켜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김정엽
  • 2015.07.23 23:02

메르스 확진 16일째 '0'…마지막 186번 환자 퇴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16일째 나오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사망자 역시 추가되지 않아 누계 환자수는 186명, 총 사망자수는 36명을 각각 유지했다.발표일을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16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열흘째 나오지 않았다.이날 방역당국의 공식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명이 퇴원해 치료 중인 환자수는 13명으로 줄었다.퇴원한 환자는 마지막 확진자인 186번 환자(50여)다.음압격리병상을 찾아 600㎞를 이동했다고 해서 '600㎞ 메르스 환자'로 알려진 132번 환자(55)의 부인이다.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자택에 격리돼 있던 남편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재 치료 중인 13명 중 9명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나머지 4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메르스 환자 중 유전자검사(PCR) 결과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11명이어서 사실상 메르스 환자는 2명만 남은 셈이다.2차례 음성이 나온 11명 중 8명은 격리해제돼 일반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이날 3명이 격리에서 풀려나며 격리해제자는 모두 1만6천674명이 됐다.격리 중인 사람은 모두 19명으로 이 중 치료 중인 환자 13명을 포함해 14명이 시설(병원) 격리자이며 나머지 5명은 자가 격리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7.21 23:02

'사법연수원 불륜남', 파면 취소소송 항소심도 패소

'사법연수원생 불륜사건'의 당사자인 남성이 연수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거듭 패소했다.서울고법 행정4부(지대운 부장판사)는 21일 전 연수원생 A씨가 사법연수원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심과 같이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원고의 행태나 사건 발생의 결과,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징계가 재량권을 이탈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같은 연수원생과 혼인신고를 한 유부남 A씨는 2012년 8월2013년 4월 다른 동기 연수생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둘의 관계를 알게 된 A씨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논란이 되며 A씨와 B씨는 사법연수원 징계위원회로부터 파면과 정직 3개월 처분을 각각 받았다.연수원생 파면 조치는 2003년 여성 나체 사진을 찍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아 구속된 사법연수원생 이후 두 번째였다.A씨는 간통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달 간통죄가 위헌이 되면서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았다.서울고법은 이달 10일 A씨의 전 부인의 모친이 A씨와 내연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모친에게 모두 3천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기도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7.21 23:02

"발기부전 있으면 당뇨병 의심해야"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2형(성인)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캐나다 토론토 대학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전문의 숀 스켈던 박사는 발기부전이 나타나면 진단되지 않은 당뇨병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결과 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미국전국보건영양조사(NHNES)에 참여하고 있는 20세 이상 남성 4천500여 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발기부전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스켈던 박사는 말했다.전체적으로 발기부전 남성의 미진단 당뇨병 유병률은 11.5%, 성 기능에 문제가 없는 남성은 3%였다.40~59세 연령층의 경우는 발기부전 남성이 19%, 성 기능이 정상인 남성이 3%로 나타났다.그러나 발기부전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결과로 미루어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남성은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스켈던 박사는 강조했다.검사 결과 당뇨병으로 진단돼 치료를 시작하면 발기부전이 나타내는 또 다른 위험신호인 심장병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몬트피오르 메디컬센터 임상당뇨병치료실장 조얼 존스제인 박사는 발기부전 남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 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다.발기부전은 당뇨병 초기가 아니고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 신경기능 장애로 나타나는 합병증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의사들은 환자의 성기능장애에 대해서는 잘 묻지 않지만 당뇨병 조기진단을 위해 성기능장애 병력도 챙길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가정의학 회보'(Annals of Family Medicine) 7/8월호에 발표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7.21 23:02

"인터넷 직구 다이어트약 주의하세요"

다이어트 효과와 성기능 개선 등을 표방하며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 5개 가운데 1개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 제품 등 109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20개 제품(18.3%)에서 유해물질이 확인돼 통관금지 및 해당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슈퍼제닉(Supergenic), 맥스-슬림(Max-Slim) 등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12개 제품에서는 요힘빈, 시부트라민 등 식용 불가 성분이 들어 있었다.요힘빈은 주로 동물에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환각, 빈맥, 심방세동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시부트라민 역시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중단된 의약품이다.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마카맨(MACA Man), 테스토잭200(TestoJack 200) 등 5개 제품은 최음제로 사용되는 이카린 등이 검출됐다.슈퍼린(SuperLean), 테스토젠(Testogen-XR) 등 근육 강화 제품 3개 역시 요힘빈이나 이카린이 들어있었다.식약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다이어트, 성기능 강화, 근육강화 등 허위과대광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7.20 23:02

"뇌 자기자극, 이명에 효과"

실재하지 않는 '윙', '삐' 같은 소리가 귀에서 계속 들리는 이명(耳鳴)에는 뇌 자기자극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포틀랜드 재향군인 메디컬센터 국립재활청각연구소(National Center for Rehabilitative Auditory Research)의 로버트 폴머 박사는 두피를 통해 뇌조직에 자기자극을 가하는 경두개자기자극(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이 이명을 완화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TMS는 두피에 장치된 코일에 전류를 흘려 만들어진 자기장으로 뇌세포를 자극하는 것으로 현재 우울증 치료에 쓸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폴머 박사는 최소한 1년 이상 이명을 겪고 있는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반반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진짜 TMS를, 다른 그룹에는 가짜 TMS를 시행하면서 효과를 비교했다.진짜 TMS 그룹에게는 10일간 매일 35분씩 초당 1 펄스(pulse)의 자기자극(전체적으로는 총 2천 펄스)이 귀 바로 위쪽에 있는 뇌의 청각 피질에 가해졌다.그 결과 TMS 그룹은 56%, 대조군은 22%가 이명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환자는 효과가 상당했다.임상시험이 끝난 후 6개월 동안 환자들을 관찰했지만 효과는 지속됐다.폴머 박사는 효과가 나타나더라도 단기간일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놀라워했다.6개월 후 TMS 그룹은 66%가 이명이 완화됐다.대조군은 38%에 그쳤다.부작용 때문에 임상시험을 중간에 그만둔 환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자기자극으로 턱이 움직이거나 눈이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이따금 있었지만 그럴 때는 펄스의 강도를 낮추었다고 폴머 박사는 설명했다.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TMS 방법을 개선하면 임상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이명은 음파를 받아 청신경을 통해 뇌에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내이의 섬모세포(hair cell)가 감염이나 과도한 소음노출로 인해 약해지거나 손상돼 비정상 신호를 뇌에 보내고 뇌는 이를 '윙', '삐' 같은 소리로 해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증명된 치료방법은 없다.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이비인후과학-두경부외과술' 온라인판(7월16일자)에 발표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7.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