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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충무병원 의료진 5명, 메르스 의양성 판정

119번 확진 환자(35평택 경찰관)가 경유했던 아산충무병원에서 간호사 5명이 1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차 검사에서 의양성 판정을 받고 다른 간호사 5명도 의심증상을 보였다.아산시 메르스대책본부(본부장 복기왕 시장)는 18일 전날 검체검사를 받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16명 가운데 의양성 판정자가 5명, 유증상자가 5명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10명 모두 메르스 확진 판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2차 분석을 의뢰했다.시 대책본부는 2차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이들을 잠재적 보균자로 분류, 국립중앙의료원 등 음압병동이 있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기고 있다.격리관찰 대상인 의료진과 달리 5병동 일반병실에 입원했던 일반 환자들은 퇴원혹은 계속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나눠 추가 진료한 이들은 천안의료원이나 홍성의료원으로 옮기도록 했다.그러나 시는 아산충무병원 6, 7병동에 입원중이면서 메르스 증상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 38명에 대해서는 병원내 모든 병동을 총동원해 모두 1인 병실로 옮기도록 조치하고 입원환자 제외한 모든 진료는 휴진, 사실상 병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시 대책본부는 또 전날 밤 병원 간호사 A(여53)씨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확진 통보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A간호사는 지난 5일 폐렴증세를 호소하며 입원, 67일 단독 병실에서 치료받은 119번 환자의 건강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12분간 직접 접촉했다.A간호사는 병실에 들어갈 때 마스크를 쓰고 있었으나 119번 환자는 수면 중 마스크가 벗겨져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이때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A간호사는 16일 오전 8시께 38도 이상 고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1차 검체검사에서 의양성 판정을 받고, 17일 오전 2차 검체 검사를 실시해 오후 10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한편 아산충무병원은 지난 11일 외래진료 중단 등 문을 닫았다가 이틀 만에 문을 열고 '코호트(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 격리'를 시행했으나 결국 진료재개 닷새 만에 폐쇄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8 23:02

"트랜스지방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 떨어진다"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가정예방의학과 연구팀이 45세 이 하의 건강한 남녀 1천18명을 대상으로 트랜스지방 섭취량을 조사하고 기억력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17일 보도했다.트랜스지방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 수록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비어트리스 골롬브 박사는 밝혔다.연구팀은 먼저 이들의 식습관을 자세히 조사해 이들이 먹는 구운 가공식품, 과 자, 마가린 등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을 합산했다.연구팀은 기억력 테스트를 위해 단어 하나씩이 적힌 카드 104개를 먼저 보여 주었다.이어서 이 중 22개의 카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새로운 단어를 적은 카드로 바꾸어 새로운 한 세트의 카드를 만든 다음 이를 보여주면서 새 단어가 적힌 카드와 전과 똑 같은 단어가 적힌 카드를 구분해 내도록 했다.전체적인 분석결과는 트랜스지방 하루 섭취량이 1g 증가할 때마다 기억이 틀린 단어의 수가 0.76개씩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트랜스지방 섭취량 최상위 그룹이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가장 나빴다.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에게 두드러졌다.전체 참가자가 정확하게 기억한 단어의 수는 104개 중 평균 86개였다.트랜스지방의 하루 섭취량이 16g인 사람은 정확하게 기억한 단어의 수가 이보다12개, 하루 섭취량이 28g인 사람은 21개 각각 적었다.이 결과는 트랜스지방이 유발하는 세포의 산화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골롬브 박사는 설명했다.그는 트랜스지방은 세포의 DNA와 단백질을 손상시킬 수 있는 불안정 산소분자인활성산소를 지나치게 만들어 낸다고 밝히고 이러한 산화스트레스가 쌓이면 특히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16일 트랜스지방을 2018년까지 완전 퇴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FDA는 현재 모든 식품 라벨에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트랜스지방 함량이 0.5g 미만인 경우는 함량을 '0'으로 표시하게 허용하고 있다.트랜스지방은 액체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마가린, 쇼트닝 같은 고체상태로 만든 것이다.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Public Library of Science) 17일자에 실렸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8 23:02

메르스 확진 간호사 등 3명↑ 총 165명…사망자 3명↑ 총 23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어났다.사망자도 3명 늘었다.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 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가운데에는 간호사도 2명 포함됐다.163번 환자(53여)는 지난 59일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병동 간호사다.164번 환자(35여)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로, 75번과 80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병동에서 근무했다.전날 방사선사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의 추가 감염이 그치지 않고 있다.이로써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은 의사 5명, 간호사 11명 등 총 16명으로 늘어났다.전체 확진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0명이다.165번 환자(79)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한편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 162번 환자(33)의 경우 지난 1112일 72번, 80번, 135번, 137번 환자에게 이동식 X레이를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72번과 80번 환자는 모두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므로, 확진자로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추가 감염을 시킨 것이 된다.메르스 사망자도 3명 늘었다.기존 확진자 가운데 31번(69), 77번(64), 82번(82여) 환자가 17일과 18일 새벽에 사망했다.31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돼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로, 평소 결핵과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77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로, 고혈압, 천식, 괴사성췌장염 등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82번 환자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간병하다가 감염됐다.이로써 전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어났고 전체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치명률은 13.9%로 높아졌다.사망자 23명 중에는 남성이 16명(70%), 여성이 7명(30%)이며,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70대 7명(30%),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사망자 가운데 만성질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은 고위험군은 21명(91%)이었다.완치돼 퇴원한 사람도 5명 늘었다.대책본부는 기존 확진자 가운데 40번(24), 44번(51여), 59번(44), 62번(32), 71번(40여) 환자가 지난 17일 중 퇴원했다고 밝혔다.이들은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퇴원자는 총 25명으로,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퇴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2명(50%), 50대 4명(17%), 20대 3명(13%), 60대70대가 각각 2명(8%), 30대 1명(4%)이다.총 확진자 165명 가운데 퇴원자 24명과 사망자 23명을 제외한 118명이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이다.확진자와의 접촉 우려로 인한 격리자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사람의 수가 전날보다 221명 순증해 6천729명으로 집계됐다.전날 992명 순증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하루 사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762명으로 전날 1천368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53명 줄어든 5천857명이었다.반면 시설(병원) 격리자는 전날보다 46%(274명)나 늘어 872명이 됐다.격리 상태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14% 증가한 541명이었다.지금까지 격리됐다가 해제된 사람의 수는 모두 4천492명이 됐다.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모두 1만1천211명으로 집계됐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8 23:02

'제3 슈퍼전파자' 출현 가능성에 '3차 유행' 우려 증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격리자 수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의 등장이 우려된다.그동안 75명 환자의 메르스 감염 매개가 된 14번 환자가 슈퍼전파자로 부각될 때에도 격리자수가 급증했다.특히 최근에는 3일간 격리자수가 하루 1천명씩 증가하고 있는데다 방역당국의 통제망에서 빠졌던 3명의 슈퍼전파자 후보군이 등장해 이들 중 슈퍼전파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로 인해 방역당국으로 부터 격리 조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이날 새벽 기준으로 5천216명으로 집계돼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섰다.격리자는 360명 순증했지만 649명이나 격리해제돼 실제로 하루사이 새로 격리된사람은 1천9명이나 된다.추가 격리자 수는 최근 사흘동안 계속 하루에 1천명 이상씩 늘고 있다.그동안의 추세를 고려해도 증가폭은 유독 크다.지난 12일 집계 때에는 추가 격리자가 169명뿐이었지만 13일에는 1천389명으로 증가했다.또 14일 1천15명이 다시 늘어난 데 이어 15일에도 1천명 이상이 추가됐다. 신규 격리자 수의 증가세가 특히 우려되는 것은 이달 초 2번째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35)가 부각될 때와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14번 환자는 첫번째 슈퍼전파자인 1번 환자(68)와 첫번째 유행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접촉했지만 같은 병실이 아니라는 이유로 격리자에서 제외됐다.이후 여러 병원을 전전했고 이 환자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에서만 72명의 감염 환자가 나왔다.14번 환자를 통한 감염자가 처음 나온 것은 확정 판정을 받은 지난달 30일로부터나흘이 지난 3일이다.이 환자는 지난 3일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복지부는 4일 확진 환자로 추가했다.14번 환자의 확진 판정 직후에는 며칠간은 격리자수 증가가 잠잠한 편이었지만 갑자기 격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동시에 이 환자를 통한 첫 감염자인 35번 환자(42)의 존재가 드러났다.실제로 3일 추가된 격리자는 574명으로 그 당시 누적격리자 791명에서 72.5%나 급증했다.방역당국이 14번 환자 확진 후 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엉성하게 하면서 삼성서울병원에서의 '골든 타임'을 놓쳤고 35번 환자의 발생과 함께 한꺼번에 격리자가 쏟아져 나온 것이다.이전 슈퍼전파자로부터의 감염 우려가 잠잠해지면서 한숨을 돌릴 때 오히려 격리자 수가 증가한 것도 비슷하다.첫 슈퍼전파자인 1번 환자가 노출시킨 바이러스의 잠복기 마지막날인 3일 격리자수가 갑자기 늘어났다.14번환자 노출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2일 추가 환자가 4명으로 줄면서 확산세가 진정되는 듯 했지만 다음날인 13일 이번 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많은 1천385명의 격리자가 증가했다.14번 환자가 등장하던 때와 달리 최근 상황은 슈퍼전파자 후보군이 3명이나 돼 유행세 확산 우려가 더 크다.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으로 증상 발현 후 9일간 근무했던 137번 환자(55)와 이 병원 의사로 자가격리 대상에서 빠진 채 진료를 계속했던 138번 환자(37)가 12일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43번 환자(31)는 대청병원에 파견 근무했던 IT업체 직원으로 부산지역 병원과 약국 등에서 700명 이상과 접촉한 뒤 13일 메르스 환자가 됐다.<일일 메르스 추가 격리자 수 현황> ※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자료 재구성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5 23:02

지병없는 메르스 사망자 2명 발생…"젊고 건강해도 안심 못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나 젊은 중증 환자도 발생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15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망자 16명 가운데 14명(87.5%)은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지만 나머지 2명은 별다른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돼 사망했다.이 가운데 전날 사망한 81번 환자(61)는 삼성서울병원에 친척 병문안을 갔다 감염돼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치료를 받다가 호흡 곤란과 폐렴이 악화해숨졌다.이 환자는 평소 간 기능이 안 좋았던 것 외에는 특별한 지병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 사망한 51번 환자(72여)도 고령이라는 점 외에는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다.이 환자는 지난달 14일 평택성모병원에 요로계통의 급성기 감염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에 최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돼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치료 중 증상이 나빠져 5일간 혼수상태로 있다 사망했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이 두 사망자와 관련해 "임상 경과나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리뷰를 거쳐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쳤는 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반면 완치돼 퇴원한 환자 14명 가운데에는 기저질환이 있던 환자도 2명 포함돼 있어 기저질환이 반드시 증상 악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그런가하면 비교적 젊고 건강한 상태에서 감염됐으나 상태가 심해진 경우도 있다.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38), 평택 경찰인 119번 환자(35)는 모두 30대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으나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두 환자는 심폐보조기인 에크모(ECMO)를 착용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완치자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도 받았다.이 두 환자의 상태가 악화한 데에는 면역력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나와 생기는 부작용으로, 역설적으로 면역력이 강한 젊은 사람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최강원 국군수도통합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 사례나 지금까지 국내 환자 현황을 봐도 메르스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더 위험하고, 젊고 건강한 사람은 잘 감염되지 않거나 감염돼도 상대적으로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최 교수는 이어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개개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5 23:02

"의료진·보호자 환자 늘면서 메르스 연령층 낮아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의 발생 연령대가 낮아지는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의료진과 보호자가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15일 설명했다.아울러 경기도 성남시에서 메르스 의심자로 분류된 7세 아동의 검사 결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해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잠복기인 14일이 지나가는 만큼 전문가 협의를 거쳐 격리해제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진행된 메르스 일일상황보고 브리핑실에 참석한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권덕철) 미리 말씀드리겠다.어제 서울시에서 '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전권을 맡겼다'는 주장과 서울시 담당 국장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민관합동 TF에 서 더 단호한 조치를 복지부에 건의했다'는 발언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지금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서 해 나가도 부족한 상황인데 이런 협력을 저해하는 발언은 앞으로 진행되지 않기를 바란다.현재 삼성서울병원 민관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은 민간 전문가 10명, 보건복지부방역관 등 6명, 역학조사관 4명 등 20명으로 구성된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이 활동을 시작했다.부산 좋은강안병원에는 중앙역학조사반의 긴급대응팀을 파견했고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의 협조를 받아 CCTV 분석중이다.현재 의료기관 내 격리 주요 병상은 건국대학교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메디힐병원, 동탄성심병원, 굿모닝병원, 아산충무병원, 대청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학병원, 창원SK병원 등이다.-- 사망자 중 2명은 기저질환이 없는데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 (정은경) 사인에 대해서는 지금 급성호흡부전이나 심장정지 이렇게 사망진단서는 되어 있는데,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전문가들의 사인이나 임상기록에 대한 리뷰를 통해서 사인분류를 다시 해서 말씀을 드리겠다.전문가의 리뷰가 필요하다.-- 응급이송요원, IT업체 직원이 관리대상에서 빠진 이유가 정규직이 아니라 파견업체, 용역직원이라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다.▲ (권덕철) 이 부분은 정규직, 비정규직 따지지 않고 노출위험도에 따라서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지난번 삼성에서 부족했던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라고 본다.위험노출도에 따라서 철저하게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우리 민간합동 TF 즉각대응팀이 가서 장악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하고 있다.-- 147번 환자가 감염된 의료기관은 어디인가 ▲ (정은경) 송파구의 송태의내과의원이다.123번 환자가 내과진료를 여기서 받았고 여기에서 노출된 분이 147번 환자다.현재 접촉자 25명 명단 확보해 보건소에 서 모니터링 중이며 나머지 24명은 증상이 없다.-- 시도에 보낸 민간역학조사단은 어떻게 꾸려지나 ▲ (정은경) 예방의학학회하고의 협조를 통해서 예방의학전공의, 간호사, 보건학 전공자 중에서 긴급충원을 해서 역학조사에 대한 교육을 거쳐 시도에 배치를 할 계획이다.-- 146번 환자 왜 이렇게 증상발현이 늦었나. 4차 감염 얼마나 더 늘 것으로 보나. ▲ (정은경) 146번 환자는 76번 환자의 아들이다.13일부터 좀 늦게 증상 발현됐다.임상증상이나 리뷰를 통해서 구체적인 역학 특성을 정리를 할 계획이다.어머니로부터 감염될 가능성도 조사하겠다.4차 감염보다는 우리가 주목하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느냐는 부분이 중요하다.아직 우리의 관리대상 범위 내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총리실 조사단이 상주한다고 하는데 ▲ (권덕철) 지금 복지부에서 임명된 방역관이 과장급으로 지금 현재 나가 있다. 서울시에서 '특별공동조사단을 구성하자'는 제안이 있었고 거기에 대해 총리대행께서 국조실에서 총괄해서 지원하자는 결정이 있었다.그래서 지원단장이 국장급으로 가고 실제로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는 복지부 과장급, 총리실 과장급 실무자급에 지원감독을 국조실에서 하겠다는 취지다.-- 148번 환자는 간호사인가 ▲ 건양대학교 간호사고 레벨D 보호구를 다 착용하고 CPR를 하셨는데 아무래도 CPR이라는 과정이 좀 더 굉장히 많이 몸을 움직여야 되는 상황이어서 CCTV 통해 분석한 결과 마스크나 고글을 만지면서 감염이 된 것으로, 전염이 될 수 있는 행동이 있었다고 추후에 확인됐다.코호트 병동 간호사는 아니었고 개인보호구를 다하고 의 료행위를 했기 때문에 자택격리, 격리대상은 아니었는데 모니터링 대상자에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일부 환자분과 동료 의료진에 대해서 접촉자 명단을 파악해 병동 격리, 자택격리 조치 등 진행하고 있다.-- 62번 환자 언제부터 격리됐나 ▲ (정은경) 62번 환자는 14번 환자를 진료하지 않았다.증상 발현은 31일이고 3일날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음성, 국립보건원에서 6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9번 환자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 (정은경)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말씀 드린게 환자의 동선이나 이런 것들을 좀 더 분석이 필요해서 그런거다.아직까지 100%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다.여전히 의료기관 내 감염 가능성이 남아있고 이를 좀 더 보완할 조사를 시행하겠다는 말이다.-- 150번 환자 역학조사 결과 말해달라 ▲ (정은경) 150번 환자는 13일부터 발열이 있었고 이전에 몸살이 있어 이비인 후과 진료를 받았다.발병 전에 간 거라 다시 면밀하게 조사를 해 필요한 조치 시해하겠다.필요하면 의료기관명도 공개하겠다.-- 지역사회 감염 확인되면 위기 단계 격상하나 ▲ (권덕철) WHO에서도 이야기를 했고 우리도 브리핑하면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신종플루같이 공기전염을 통해서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우려가 있고 지역사회에서 일부 나왔다 하면 올려야 한다고 생각된다.그러나 확산을 상정해 두고 위기 단계를 격상할 것인지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131번 환자 교사 맞나 ▲ (정은경) 포항의 교사 맞다.수업을 했던 중학교, 고등학교 다 자택격리 중이고 이분이 다니셨던 의료기관도 다 추적해서 조치가 됐다.-- 젊은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 (정은경) 확진자는 고령이 많긴 한데 대부분 젊은층은 의료진이고 의료진들이 340대에 몰려있다.간병하는 가족 분들도 좀 더 연령층에 분포하고 있어 젊은 층 환자가 몰려있는 것처럼 보인다.-- 7세 아동 확진 판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 (정은경) 아이들은 객담을 잘 뱉지 못한다.인후도말 검사로 하면 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증상이 없는 상태를 검사를 진행한거라 객담의 양이 많지 않아 계속 음성이 나오고 있다.이제 거의 14일 잠복기가 지나가고 있어서 격리해제 기준 등을 전문가들과 정리하겠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5 23:02

전북 메르스 진정세…이번주가 고비

전북지역은 이번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전북도는 메르스 확산 여부가 이번 주말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메르스 최대 잠복기는 2주일이다.지역 자가격리자 520여명은 지난 4일과 5일, 7일 확진환자 접촉 등으로 격리됐고 더 이상 추가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늦어도이번 주말이면 모두 능동감시로 전환된다.전주 메르스 확진자가 전주예수병원에서 접촉했던 환자 등 91명은 15일 자가격리에서 능동감시로 전환됐다.또 순창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됐던 인원과 김제 확진자 접촉 인원 등은 오는 18일과 19일, 21일 능동감시로 완화 조치된다.지난달 말 전주예수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만났던 의료진 7명과 일반인 4명 등 11명은 자가격리 기간이 지났다.이들은 17일까지 사흘간 더 자가격리 조치된 뒤 능동감시자로 전환된다.15일 오전 11시 현재 메르스 확진환자는 3명(1명 사망)이며 병원격리 7명, 자가 격리 527명, 능동감시 132명 등 관리대상자는 666명으로 집계됐다.관리대상자는 전날보다 91명이 감소해 사흘 연속 줄었다.지역별 자가격리자를 보면 김제가 300명으로 가장 많고 순창 133명, 전주 55명,정읍 12명 등의 순이다.전북지역 확진환자 3명 중 순창 확진환자(72여)는 지난 12일 사망했고, 전주 확진환자(63)는 위중한 상황이다.김제 확진환자(59)는 폐렴 증상 외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방역대책본부는 설명했다.박철웅 전북도 방역상황실장은 "전북지역에선 닷새째 메르스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순창과 전주 등에서 자가격리됐던 인원들도 이번 주말이면 모두 능동감시로 완화 조치된다"며 "지역에서 메르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전북도는 역과 터미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중심으로 발열 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주요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하루 12회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도는 또 격리시설 설치비용 등 메르스와 관련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며 자가격리자에 대한 밀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5 23:02

슈퍼전파자 또 나오나…방역망 벗어난 확진자 속속 확인

방역당국의 통제망을 벗어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3명이 향후 메르스 유행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삼성서울병원의 이송요원으로 증상 발현 후 9일간 근무했던 137번 환자(55), 이 병원 의사로 자가격리 대상에서 빠진 채 진료를 계속했던 138번 환자(37), 대청병원에 파견 근무했던 IT업체 직원으로 부산지역 병원과 약국 등에서 700명이상과 접촉한 143번 환자(31)다.3명 모두 방역당국의 밀접접촉자 관리에서 빠져있었던 사람으로, 많은 사람과 접촉해 새로운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이에 따라 향후 메르스 유행 상황은 이들이 접촉한 사람을 촘촘하게 가려내서 또 다른 추가 감염을 막을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 증상 있는데도 9일간 서울삼성병원서 근무이송요원 137번 환자 137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이송요원으로 일하던 중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증상 발현 후에도 9일간 이 병원에 근무면서 많은 사람을 접촉했다.업무의 특성상 이송요원은 통상 적지 않은 환자들과 밀접접촉을 한데다 증상 발현 후 근무 기간도 열흘 가까이나 되는 만큼 또다른 슈퍼전파자가 될 확률이 가장 크다.이송요원은 환자들의 휠체어 이동 혹은 침상 이동을 돕는 업무를 맡는다.휠체어를 탄 환자를 응급실 혹은 진료실까지 데려다주고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를 엑스(X)레이, CT(컴퓨터단층),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장소 등에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접촉한 환자 중에서는 특히 이동이 불편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메르스 바이러스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슈퍼 전파자' 14번 환자에 노출된 뒤 지난 2일 열과 근육통 등 메르스 관련 증상이 처음 나타났다.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후 10일까지 9일동안 이 환자가 직접 옮긴 환자는 76명이다.노출된 의료진(52명)과 간접 접촉 환자까지 합치면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이들은 216명에 달한다.방역당국은 13일 언론브리핑에서 "이 환자가 제3의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가 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책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 없이 '제한적' 환자 진료 삼성병원 의사 138번 환자 138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의 의사로, 지난달 27일 14번 환자에 노출된 후 지난10일 오후 격리되기 전까지 제한적이지만 진료를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환자에 대해 "발병한 이후에는 진료를 하진 않았다"면서 "다만 그 이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한적인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환자가 14번 환자에 노출된 뒤에도 진료를 한 것은 정부의 통제를 벗어나 있어 자가격리자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방역당국이 이 환자의 관리를 병원측에 맡겼고 병원은 그에 대해 모니터링만 해왔다.대책본부는 14일 브리핑에서 "14번 환자를 진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가 아닌 병원 자체 모니터링 대상자였다"고 설명했다.방역당국은 138번 환자에게 노출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방역당국과 삼성서울병원측이 이 환자가 진료 행위를 한 시점이 무증상 기간이 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환자와 직접 접촉한 기간이 긴 만큼 138번 환자를 통한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은 적지 않다.138번 환자 역시 14번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았지만 그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삼성서울병원은 이에 대해 14일 기자회견에서 "이 환자는 무증상 기간에 N95 마스크를 착용하고 10일 오전 2명의 환자에게 심초음파검사를 한 것 외에 다른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았으며 외래 진료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산지역서 700명 이상 접촉IT업체 직원 143번 환자 143번 환자는 대전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를 하던 중 메르스에 감염됐다.IT업체 소속으로 이 병원에 파견돼 일했던 사람으로, 지하층에서 근무하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방역당국의 통제에서 빠졌다.이 환자가 특히 주목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적었던 부산 지역에서 열흘 동안이나 활동했기 때문이다.143번 환자는 지난달 30일까지 대청병원에서 파견 근무한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발열과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자혜내과와 부산센텀병원, 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등을 차례로 들렀다.이후 12일 오전 대청병원 근무 사실이 드러나면서 보건소에 신고된 뒤 동아대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아직 143번 환자와 접촉한 이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지만 이 환자에 대한 메르스 환자 접촉력 파악이 늦었고 반대로 활동 기간은 길었던 만큼 그와 접촉한 사람의 수는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143번 환자의 접촉자 수가 대단히 많아 굉장히 예의주시하면서 관리를 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방역당국이 143번 환자가 부산에서 병원과 약국 등을 오가며 접촉한 것으로 파악한 사람은 700명 이상이다.여전히 동선을 파악하는 중이라서 이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다행히 아직까지는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5 23:02

메르스 격리자 5천명 넘어…시설격리 줄고 자가격리 늘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의 접촉으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 조치를 받은 사람의 수가 처음으로 5천명을 넘어섰다.이는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통제하지 못한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격리자 중 시설(병원) 격리자는 줄었지만 자가 격리자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격리자가 5천216명인 것을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집계에서의 4천856명보다 360명 순증한 것이다.하루 사이 649명이나격리해제됐지만 신규 격리자가 1천9명이나 돼 순증폭이 컸다.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전날보다 434명 늘어난 4천925명이었으며 시설 격리자는 74명이 줄어든 291명이었다.시설 격리자수가 줄어든 것은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 환자를 통한메르스 바이러스의 최고 잠복기(14일)가 지난 12일로 끝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수일 사이 환자수 증가세는 더뎌졌지만 방역 당국의 통제 밖에서 많은 사람들을 접촉한 슈퍼 전파자 '후보군'이 등장하면서 자가 격리자는 크게 늘었다.격리자 중 상당수는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사람이다.복지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14일 0시 기준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격리자수는 2천854명이었다.한편 14번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지나고 35번 환자가 참석한 재건축 조합원 총회(지난달 31일) 개최일로부터 14일이 경과하면서 격리해제자가 크게 늘었다. 전날 2천473명에서 3천122명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3천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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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6.15 23:02

삼성서울병원 비정규직 등 3천명 관리대상서 누락됐나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 이송인력이 증상이 있는 채로 9일간 근무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위를 보면 병원이 용역업체 직원 등 비정규 인력에 대한 추적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난다.14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13일 발표된 137번 환자(55)는 2일부터 10일까지 의심증상이 있는 채로 응급실을 중심으로 병원 곳곳을 누비고 다녔다.이 직원이 환자를 이송하면서 만진 침대, 휠체어, 엘리베이터 버튼 등 병원 환경 곳곳이 메르스 바이러스로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뜻이다.메르스 잠복기를 고려하면 24일까지는 137번 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어 보건당국이 그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게 됐다.삼성서울병원도 이러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 24일까지 신규 외래입원 환자를 안 받기로 했다.137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인력으로 일했지만, 그간 삼성서울병원의 관리 대상에는 빠져 있었다.메르스에 감염된 응급실 이송인력은 삼성서울병원의 정규직원이 아니라 용역업체의 파견 인력으로 확인됐다.복지부는 137번 환자가 모니터링 대상에서 빠진 경위를 조사한 결과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직원이 아니라 용역업체 직원이어서 접촉자 명단 작성 과정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이날 늦게야 확인했다.삼성서울병원은 이송인력 확진자가 생기자 부랴부랴 이송요원 90명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확인하고 문진을 했다.삼성서울병원 정규직원을 제외한 병원 내 인력을 통한 추가감염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는 용역업체 직원 등 병원의 비정규 인력 전원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서울시 메르스방역대책본부 상황실장인 류경기 기획조정실장은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비정규직 2천944명의 명단을 넘겨받았다"면서 "증상 유무를 유선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15.06.15 23:02

[메르스가 바꿔놓은 주말 표정]사람 모이던 곳에 사람 없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으면서 열기로 가득차야 할 6월 주말 거리가 썰렁해졌다.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한 전북지역에서도 각종 문화행사가 줄줄이 취소됐고, 공원과 유원지 등 다중이 모이는 곳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지난해 관광객이 600만명에 육박하면서 전국적 관광명소로 부상,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뤘던 전주 한옥마을은 메르스에 직격탄을 맞았다.실제 주말인 지난 13일, 한옥마을의 주요 거리는 예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고, 평소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기린대로 노상주차장도 빈 자리가 절반을 훌쩍 넘었다.박화성 전주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한옥마을 관광객이 평소 주말의 20% 수준으로 확연히 줄었다면서 전주전통문화관의 경우 이번 달 들어 50여건의 이용 예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상황은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다. 전주 모래내 시장은 한창 바빠야 할 점심시간대에도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메르스로 인해 시민들이 인파가 붐비는 장소를 기피하는데다 무더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시장 골목에는 물건을 고르는 손님보다 상인이 더 많은 실정이었고,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도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린 채 대화를 나눴다.전주동물원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전주동물원은 시민들의 불안을 염려해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도 낙타의 격리를 풀지 않고 수시로 관리하고 있지만, 지난 10일 전주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후에는 방문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전주동물원에 따르면 일요일인 이날 전주동물원을 찾은 방문객은 180여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6월 주말 하루 입장객이 3000~4000명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방문객이 예년의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셈이다.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이 900여명 정도였지만 이번 주에는 100~200명 정도로 더 줄었다면서 날씨가 궂은 탓도 있겠지만 전주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에는 여전히 시민들로 북적거려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전주의 한 대형마트에 나온 시민 최 모씨(31전주시 호성동)는 다중 이용시설에 나오는 게 꺼림칙하지만 그렇다고 크게 두렵지는 않다면서 몇해 전 신종플루처럼 자연스럽게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최성은
  • 2015.06.15 23:02

[도내 메르스 확산 방지 총력]"지역사회 감염 사전 차단" 전북도·15개 거점의료기관 공동대응키로

전북도와 전북대 병원을 비롯해 도내 거점 병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와 환자들의 신속한 치료·진료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2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전북대 병원과 원광대 병원 등 15개 거점 의료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대응 지역거점 의료기관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는 메르스 관련 지역거점병원 지정 운영으로 병원별 기능분담을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간담회에서는 일선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은 물론 긴밀한 민·관 협력체계를 이루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성후 전북대 병원장은 “의심 환자 발생시 무조건 치료병원으로 보내지 말고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해야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고 병원내 감염을 줄일 수 있다”며 의사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 최두영 원광대 병원장과 권창영 예수병원장은 “격리시설을 갖춘 병원에서는 병원내 감염이 이뤄지지 않다는 점과 접촉자 자진신고 등 시민들의 의식 고취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병원에도 검사장비 등 재정적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이번 질환을 계기로 지역별로 격리병원이 별도 건립되거나 지정돼야 다른 전염병 도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에 강력 요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정부와 정치권에도 적극 건의하겠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예방과 대처를 위한 선진 수준의 방역 및 진료시스템이 체계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준호
  • 2015.06.15 23:02

[도내 메르스 확산 방지 총력]환자 나흘째 발생 없어 순창 70대 사망…관리대상자 757명

전북지역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4일째 추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관리대상자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관리대상자는 이번주부터 잇따라 격리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14일 전북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는 3명(1명 사망)이며, 관리대상자는 병원격리 11명, 자가격리 619명, 능동감시 127명 등 모두 757명이다. 관리대상자는 주말 동안 7명이 감소했다.확진 환자는 이달 12일 도내 첫 메르스 확진 환자였던 순창 강모씨(72·여)가 사망한 가운데 전주 확진환자(63)는 다소 위중한 상태이며, 김제 확진환자(59)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전주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발열 증상을 보였던 예수병원 수련의는 이달 10일부터 실시된 3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수련의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격리조치를 통해 지속 관찰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도 메르스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주말동안 전북지역에서는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관리대상자들도 별다른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이번주부터 관리대상자들의 격리조치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대상자는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난달 31일 예수병원에서 전주 확진환자에 노출된 115명의 격리 및 능동감시 조치는 14일 자정을 기해 해제되며, 이달 3일의 예수병원 노출자(29명)는 17일께 해제될 예정이다. 순창지역은 16일(22명)과 18일(191명), 김제지역은 17일(92명)과 19일(185명), 20일(23명)로 예정돼 있다.

  • 보건·의료
  • 김준호
  • 2015.06.1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