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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보)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고려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하며, 전북도가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고려 중이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과 이날 오전 사이 50대 남녀와 40대 남성 등 4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65명으로 늘었다. 전주에 거주하는 A씨(60대)와 B(50대여)가 20일 오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앞서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60번 확진자와 교회 소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전주의 한 교회 교인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소모임을 진행했다. 소모임에는 이들 3명만 참석했으며, 이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65번째 확진자인 C씨(40대)는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가족들과 주말 부부로 알려진 C씨는 전주지법 판사로,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경기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19일 경미한 오한과 발열이 발생해 20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전주지법 판사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주지법은 이날 모든 재판 일정을 연기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군산에서도 21일 새벽 확진자가 발생했다. 64번 확진자인 D씨(20대)가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3일 최초로 후각 상실과 코 불편함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후 군산 병원을 방문하고, 음식점과 코인노래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최근 익산, 충남 대천과 홍성 등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확진자의 동선이 많고, 첫 증상 발현이 오래된 점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군산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전북도 방역 당국은 이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한 군산과 마찬가지로 전주와 익산도 2단계로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한 영상 회의에서 강임준 군산시장이 선제적으로 2단계 격상을 건의했고, 최근 전북도에서 발령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유예기간을 없애 달라는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현재 기준이 2단계 격상 기준에는 미치지 않지만, 전주와 익산, 군산의 경우 선제적인 격상 필요성에 공감한 상황이다. 2단계 격상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시군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시군에 일임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 전체에 대한 2단계 격상은 이르다는 판단이지만, 사안이 시급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늘고 있는 전주와 익산, 군산의 경우에는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21 11:55

코로나19에 ‘방역컨트롤타워’ 서울시청도 폐쇄…전북 행정기관 방역 ‘고삐’

공무원 코로나19 확진 발생으로 서울시청이 하루동안 폐쇄되면서 전북 행정기관들도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행정이 끝까지 지역사회와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방역컨트롤타워인 만큼 청사가 코로나에 뚫리지 않도록 방역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20일 전주시청 로비와 광장은 여느 때와 달리 한산한 모습이었다. 앞서 전주시는 청사 앞을 열린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고 1층 로비를 카페책기둥도서관으로 개방하는 등 공공시설로서 시민친화적 공간을 지향해왔다. 하지만 광복절 연휴기간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최근 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방문 등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면서 20일부터 엄격한 방역 감독에 들어갔다. 발열여부를 확인하는 열화상카메라는 계속적으로 운영했지만, 한동안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무더위 등으로 인한 로비 이용객이 늘면서 카메라 뒤로 지나가거나 마스크를 끼지 않는 등의 모습이 다수 보였다. 이에 시는 이날 방역팀을 새로 정비하며, 청사 입구를 일원화해 모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꼼꼼하게 발열확인을 하고 명부 작성도 의무화했다. 마스크를 끼지 않은 민원인은 입장이 불가했다. 광복절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군산익산시청 등도 모든 방문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마스크를 끼지 않은 이들에게는 마스크를 배급하며 방역을 강화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다녀갔었던 전북도청에서도 사무실 내 외부인 접촉을 금지하고 민원인은 1층에서 상담하도록 하는 등 청사 내 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지자체마다 지역사회는 물론 공직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증상발현 전에는 열화상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등 한계가 있어 업무방식 변화의 필요성도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진작부터 청사 출입구를 일원화해 마스크손소독명단 작성 등은 의무화하고 있었다며, 청사 내 대면 회의행사교육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공무원들도 출장을 자제하거나 업무별로 활동 인원을 분산축소하는 등 조직 내 업무적으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20.08.20 19:32

늘어나는 추가 확진…방역당국 “신천지때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

전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늘며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분수령이 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광화문 집회 이후 전북도에서만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지난 1차 대유행을 불러왔던 신천지 발(發) 코로나19 확산 때보다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복절 이후 지난 16일 1명, 17일 7명, 18일 2명, 19일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20일에는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모두 전주 거주자로, 전북 596061번이다. 첫 코로나19 도내 확진자 발생 이후 60명을 넘어섰다. 59번 확진자 A씨(30대 남성)는 지난 16일 전주에 내려온 서울 송파 확진자(매형)와 접촉한 후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60번 확진자 B씨(40대 여성)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강원도와 인천 등을 여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8일부터 발열, 기침, 가래,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2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61번 확진자 C씨(30대 여성)는 지난 12일 전주의 한 식당에서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확진자와 다른 자리에서 식사를 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확진자 3명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 관련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매일 발생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북도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태로 도민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준해 모임 자제, 고위험시설 및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 자제 등을 당부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것은 현재 침체한 경제 상황에 미칠 우려에 따라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주말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는 등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2단계로 격상할 계획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전북도는 이번 주말이 재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분수령으로 보고, 이번 주말을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집중점검의 날로 정했다. 주말 동안 도와 시군 전 직원이 집단감염 위험시설과 수도권 등 왕래가 잦은 26개 업종 1만4305개소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전북도는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파악하는 것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중요한 부분이라 판단하고, 통신회사 등과 협력을 통해 광복절 당일 집회 반경 수도권 기지국에 수신된 휴대전화 연락처를 별도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집회 당일 운행버스 관계자 등이 명단 제출을 회피하거나 거부한 상태에서 특정될 경우 검사 지연에 따라 기간 중 발생한 피해 등을 고려해 징벌 또는 벌금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집회 참가자 등이 이번 주말 종교시설 예배에 참여하면 지역 내 n차 감염확산을 유발하는 매개가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주말까지 집회 자제 및 비대면 예배 활성화를 강력히 권고하고, 도와 시군이 함께 개인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지속하고 815 집회 참석자 등의 일상 활동에 따른 감염 등이 어느 때보다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을 고려해 주말 기간 대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이번 주말이 방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련회 등 종교 소모임 자제와 비대면 예배 활성화, 수도권 왕래 및 친인척 초청을 자제해 코로나19 지역확산 방지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20 19:32

중증도 병실 100% 가동…코로나19 확산에 병상 부족 우려

전북도내 중증 국가지정음압병상이 100% 가동되면서 코로나19 빠른 확산에 병상부족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있는 코로나19 병상은 국가지정음압병상 11개를 비롯해 모두 57개다. 음압병상의 경우 22실에 25병상이 있고, 감염병전담병원에 마련된 병실 19개에 32병상이 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중증 환자가 입원 치료받게 되는 국가지정음압병상 11개(전북대병원 8개, 원광대병원3개) 병상은 모두 코로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증에 속한 환자인 경우 군산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게 되는데 32개 병상 중 현재 13개 병상이 가동되고 있다. 잔여 병상이 30개 정도 남은 상황이지만 도내 확진자 발생 속도가 빠르게 발생하고 있어 병상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확진자의 경우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비어있는 병상이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전북도는 추가 병상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지자체별로 다른 중증도 분류병상배정 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무증상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원칙으로 병상의 과잉 사용을 방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인공호흡기를 사용하지 않는 중증 환자가 중환자격리병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반격리 병원으로 전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전북도 역시 현재 국가지정음압병상을 확보를 위해 치료 환자 중 완치를 앞두고 있는 환자를 전원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지속적인 확진자 발생 시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남원의료원 등에 추가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상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병상 확보와 더불어 환자가 발생되지 않게 방역에도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0.08.20 19:32

전북도내 문화·체육·관광분야 공공시설 임시 휴관 실시

전북도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도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도내 문화체육관광 분야 다중이용 공공시설에 대해 휴관을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 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도내 휴관 대상시설은 박물관 39개소와 미술관 18개소, 문학관 10개소, 공공도서관 201개소(공립작은도서관 포함), 공연장 56개소,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공공 체육시설 214개소 등 모두 538개소다. 이번 휴관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되며 추후 상황에 따라 휴관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집단감염 위험시설로 분류된 PC방, 노래연습장, 집단운동시설, 콘서트장, 종교시설, 관광지 총 7427개소에 대해서도 전북도 및 시군 직원들과 합동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각 시설별로는 PC방 787개소, 노래연습장 1013개소, 집단운동시설 124개소, 콘서트장 4개소, 종교시설 5311개소, 관광지 188개소 등이다. 특히 종교시설 가운데 교회(4238개소)에 대해서는 전수 점검을 통해 집회 및 소모임에 대하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민들께서는 공공시설 휴관 결정에 따라 불편함이 있으시더라도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비, 지역사회 내 확산을 차단해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20 19:12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의료계 파업 강행…‘의료공백’ 우려

수도권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전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파업 강행 방침을 밝히면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집단 휴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9일 긴급 회동을 가졌지만 상호 입장만 확인한 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의협은 이미 예고된 21일 제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 및 26일부터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공의 총 391명(인턴 97명, 레지던트 294명)이 21일부터 순차적 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21일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22일 레지던트 3년차, 23일 레지던트 1~2년차가 휴진하는 식이다. 이렇게 전공의가 집단 휴진에 들어가면 당장 전북대원광대학교병원과 군산남원의료원 등이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전북대원광대병원은 진료과별 전문의(교수 등) 중심의 주야간 당직근무제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가능성, 이로 인해 코로나19 진료를 맡고 있는 전문의들의 업무가 늘어날 경우 과부하 우려 등이 제기된다. 또 26일부터는 의료계 총파업이 예고돼 있어, 만약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도민들의 몫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전국적 재확산 기로에 놓인 엄중한 상황에서 집단행동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지만 의협은 모든 정책의 백지화를 선언하지 않으면 집단 휴진을 계획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에서 집단휴진까지 강행된다면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럴 경우 정부도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 이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면서 집단 휴진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일선 현장에 의료공백과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21일 오후 예정된 보건복지부 회의 결과에 따라 대응방침을 세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0.08.20 18:39

이틀 새 코로나19 확진자 3명 ‘익산 비상’

익산에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이나 나오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명란 익산시보건소장은 20일 브리핑에서 18일 30대 남성(전북 53번, 익산 5번) 확진자에 이어 19일 저녁 30대 남성(전북 57번, 익산 6번)과 70대 여성(전북 58번, 익산 7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이틀간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익산 6번 확진자는 익산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30대 남성으로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익산 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이며,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중이다. 익산 7번 확진자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14일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가평군 지인 집에 방문했고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려고 지하철을 탔다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익산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이후 자택에 혼자 머물렀고 18일에 잠시 외출했다가 접촉자 없이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증상이었으나 수도권 방문 이력에 따라 가족과 주변의 권유로 19일 오전 코로나19 검사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실 입원 중이다.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 집중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6번 확진자 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자가격리 조치했다. 7번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불분명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의 핸드폰 GPS, 카드사용내역,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및 방문지 CCTV 확인 등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이틀 새 연이어 확진자가 나오자 익산 지역사회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종 SNS와 인터넷 카페 등에 불안을 호소하며 구체적인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교회나 식당, 미용실 등 상호명을 정확히 밝히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익산 직장맘 이모씨(41)는 지침이 있겠지만 최소한 동지역까지는 공개해 줘야 조심이라도 하는데, 공개를 안 하니까 되레 헛소문이 자꾸 돌면서 더 혼란스러운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확진자 동선 내 접촉자가 전부 파악된 경우에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혼란 최소화를 위해 비공개 사유에 대한 구체적 안내 병행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명란 보건소장은 지난 15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단체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79명은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면서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거나 개인별로 이동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보건소를 방문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0.08.20 18:39

"불안한 마음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발길 2배 늘어

19일 오후 1시께 전주 덕진선별진료소. 폭염 속에서 의료진들과 방역요원들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마스크로 얼굴을 덮고 보호복에 안면 보호구까지 착용한 채 선별진료에 임하고 있었다. 진료소에 도착한 순서대로 문진표 등을 작성하고 대기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야외 대기 장소에 간격을 벌려 배치된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면 검체 채취를 하는 식이었다. 점심시간 직후임에도 20여명 가량이 대기 상태였다. 직장인 김모씨(35여)는 전주시청에서 검사 받으라는 문자를 받고 왔다면서 불안감을 내비쳤다. 어린 자녀를 안고 남편과 함께 온 김모씨(30여)는 신문기사를 보고 확진자 동선 중에 다녀온 곳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별진료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처럼 보건당국의 안내 문자를 받거나 언론보도 등으로 공개된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걸음이 16일 이후 2배가량 늘어났다. 최근 연이어 확진자가 나온 전주지역의 경우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선별진료소를 찾은 사람이 275명이었는데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700여명으로 2.6배가량 늘어났다. 군산은 135명이던 방문자 수가 325명으로 2.4배, 익산은 152명이었던 방문자 수가 295명으로 1.9배 늘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불안함에 선별진료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자 각 시군은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주시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했다. 기존 덕진선별진료소와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전주호성병원 등 6곳 외에 화산체육관에 추가 설치하고 19일 오후 2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증가에 따라 발빠른 진단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14개 시군별로 일선 현장에서 밤낮으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

  • 보건·의료
  • 송승욱
  • 2020.08.19 21:46

전북도내 N차 감염까지…‘2차 대유행’ 현실화

코로나19 2차 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수도권 교회와 집회를 중심으로 한 여파가 전북에 미치는 것에 더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느슨해진 개인 방역으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특히 전북에서는 2월 이후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 내 2차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북 내 확진자는 지난 7월 말까지 국내 발생보다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많았지만 8월 들어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실제 8월들어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12명이 국내 감염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광복절 연휴 이후 발생한 확진자만 15명에 이르면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 53번 확진자인 A씨(30대 남성익산)와 접촉한 B씨(30대)가 전북 57번째 확진자로 판명됐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부인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에 머물렀고 이후 한차례 가족을 배웅하기 위해 서울을 다녀갔지만,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A씨는 지난 15일 전주동물원과 마트, 식당 등에서 식사를 하고,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교회에서 두 차례 예배를 봤다. 이후 18일 오후 10시께 양성판정을 받고 군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직장동료인 B씨(30대)는 지난 16일 A씨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6개월여만에 발생한 지역내 감염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칫 개인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만남을 가진 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에 거주하는 C씨(50대 남성)와 D씨(60대 여성)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54번 확진자인 C씨는 15일 서울 강남에 거주하던 배우자로부터, 전북 55번 확진자 D씨는 경기 시흥에서 내려온 아들에게서 각각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56번 확진자인 E씨(80대 여성)도 수도권에 거주하는 아들(송파 143번)에게서 감염된 사례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가 현재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나 광화문 집회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한 차례 발생했던 지역 내 2차 감염이 발생했다. 도내 N차 감염이 더 있는데, 방역당국이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면서 이 때문에 개개인의 방역이 특히 중요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당분간 만남을 최소화하고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은 광복절 집회 등에 참가한 도민을 찾는데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수도권 교회 및 집회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전북도는 여전히 다수의 인원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9일 기준 245명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1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인원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전북도는 19일 오후 2시부터 도내 모든 지역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19 21:46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만들겠다”

코로나19 치료와 예방을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전북대병원 20대 조남천 병원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전북대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직후부터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문객 전면 통제, 출입구 제한, 선별진료소 운영, 국가격리치료병동 가동, 국민안심병원 운영, 의심환자 임시 격리병동 운영, 신종감염병 입원치료병상 확충 등을 통한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 대구경북 환자가 급증하며 고위험 중증환자의 치료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난대비 중증치료병상 운영에 참여했다. 또 응급의료센터 질적 개선을 위해 △통합내과 병동 운영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등 응급실 전담 전문의 확보 △응급의학과 전문의 초진 시스템 구축 △복합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외상팀 운영 △외래환자보다 응급환자 우선 진료 패러다임 변경 △응급환자 담당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응급실환자 입원을 위한 병동 신축 운영 등을 추진했다. 전북대병원은 첨단 의료기기 도입 등 의료서비스 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각 부서별로 최신 의료장비 도입을 지원, 지난해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올해도 최첨단 골밀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환자중심 의료환경 조성 차원에서 24시간 간호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4개 병동 160병상)을 확대 운영하고, 병동 환경 개선사업으로 내원객들의 동선과 진료서비스 연계성 등을 고려한 리모델링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은 조남천 전북대병원장을 비대면 서면 질의를 통해 지난 성과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지난 2년은 지역거점 병원장으로서 도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병원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숙제 같은 시간이었다. 그동안 병원에 주어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올해는 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바쁘고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비롯한 전 임직원들 노력으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병원을 유지하면서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취임과 함께 지역사회와 정치권, 중앙 관계기관 네트워킹을 통해 병원 발전을 위한 고견을 수렴해왔다. 병원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자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발전과 도민들 신뢰를 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응급의료센터의 진료시스템 개선, 입원환자 진료를 강화하기 위한 입원진료전담교수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운영,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환자편의를 위한 환경개선 사업 등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년간 4대암(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을 비롯해 마취, 관상동맥우회술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하는 의료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고, 최근에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군산전북대병원 설립에 대한 기대가 크다. 현재 추진 상황은. 현재 부지매입이 90% 이상 달성됐다.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공모를 마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작업에 들어가는 등 각종 인가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금처럼 진행되면 내년 착공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 재원 조달이 관건인데 내외적으로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경영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우리 병원은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병문안 전면 통제와 전체 출입객의 선별관리 강화 등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해왔다. 또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등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의료진, 환자, 보호자 등 원내 감염이 전혀 없는 청정병원과 국민안심병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직원들의 높은 사명감과 병원을 찾는 도민들이 우리 전북대병원을 믿고 신뢰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감사인사를 전한다. -코로나19 감염증이 지역사회로 전파되며 장기화 될 거라는 전망이 있다. 2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 유행이 반복되는 현재 추세라면 2차 유행이 종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최악의 경우에는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 3차 유행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전북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긴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병원은 코로나19 감시체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종식과 별개로 감염력이 더 강한 신종 전염병 출현에 대한 우려도 높다. 메르스에 이어 이번 코로나19까지 신종 감염병은 발생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대규모 감염환자를 발생시키며 국가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감염병 관리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감염병 인프라 구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병원을 안전하게 지키며 검사에서 치료까지 감염병 대응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병원의 계획이 실행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도민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코로나 사태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공공의료기관 역할과 책임을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됐다. 공공의료기관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최후 보루가 돼야 한다.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남은 임기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거점 병원이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 수도권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을 만들어가겠다.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다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많은 일상의 변화를 주고 있다. 안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병원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역할과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도민의 병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 보건·의료
  • 강인
  • 2020.08.19 16:46

(속보) 전북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2명 발생… 수도권 가족 만남 후 확진

군산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9일 군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군산에 거주하는 A씨(50대 남성)와 B씨(60대 여성)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서울 사랑제일교회와는 연관이 없으며,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 코로나19 고위험지역인 수도권에서 휴가차 군산을 방문한 가족들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15일 서울 강남에 거주하던 배우자로부터, B씨는 경기 시흥에서 내려온 아들에게서 각각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부인은 15일 군산 방문 후 서울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소식을 전해 들은 A씨는 18일 군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19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지난 15일 시흥에서 내려온 아들 가족과 자택에서 이틀간 함께 지냈으며, 상경한 아들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이날 군산 선별진료소를 방문,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현재 군산의료원 격리병실에 입원 치료 중이며,보건당국은 A씨와 B씨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들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사용내역, DUR 및 방문지 CCTV를 통해 추가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전북도에서만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군산지역에서는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산의 경우 모두 수도권 지역 간 전파자로 추정된다. /문정곤천경석 기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20.08.19 08:43

“보건소 가면 검체 바꿔치기한다(?)”…허위정보 전파·조사 비협조

서울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집회 관련해서는 협조가 거의 안되는 상황입니다. 꼭 검사받으세요. 전북도 보건당국의 우려 섞인 목소리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신천지에 이어 확진자 규모 집단으로 부상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제일교회 성도 명단과 관련해 허위나 부실 명단을 제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으며,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 내에서 허위정보도 퍼뜨리는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서울에서 진행된 두 차례 집회에 참여했던 도민들도 행정명령에 협조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8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와 집회 주최 측에서 갖가지 가짜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보건당국의 조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가운데 전북도민 명단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49번, 50번 확진자는 지난 7월 말부터 최근까지 해당 교회에 거주한 성도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성도 명단에는 빠져있었다. 더욱이 보건당국은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보건기관에서 검체를 바꿔치기해 양성으로 둔갑한다 등 잘못된 허위 내용이 공유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이러한 취지로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성도로 알려진 전북 49번50번 확진자는 당초 보건소가 아닌 민간 병원인 동군산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군산병원은 이들이 사랑제일교회 성도라는 접촉력과 빠른 검사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보건소에서의 검사를 권유했고, 이들은 병원과 인근 거리에 있는 군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보건당국은 일부 관련자들이 올바르지 못한 권리만 강조하고,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일부 세력들이 검사와 관련해서도 검사를 이행하지 않고, 나쁜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랑제일교회 등 신도 명단뿐 아니라 지난 8일 진행한 경복궁 집회나 15일 개최된 광화문 집회 등에 참석한 명단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보건당국은 도내 집회 참가자가 300~400명으로 추산했지만, 현재 170여 명 정도만 검사에 참여한 상황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과거 신천지나 이태원 집단 감염과는 심각성이 다르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특히, 집회 참석자들의 경우 종교적 이유나 정치적 이유 등 참가 목적 자체가 다양하고, 이동 수단 또한 관광버스, 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 자차 등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가장 우려되는 곳은 집회 참가자들이라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종교적 이유도 있지만,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가지고 참석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비협조적이다.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고 숨어있는 참여자들과 또 그에 따른 전파 가능성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18 18:44

코로나19 방역 지침 어긴 확진자 강력 조치 요구 여론 확산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확진자의 잘못된 행태에 강력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대규모 집회 참석이나, 생활방역 미준수 등으로 감염병을 확산시킨 확진자에 대해 구상권 청구 또는 치료비 자비 부담 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 기간에만 도내에서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입국 확진자 2명을 제외한 7명 모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4명)와 서울 집회 참석(3명)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이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교인 4066명 중 전북 교인은 34명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도내 확진자 중 일부가 해당 명단에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수도권 교회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화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해 현재까지 173명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전북지역 코로나 상황이 서울교회 관련 확진자의 감염 전파로 인해 다시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은 확진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 추궁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8.15 광화문 시위 참가자 중 코로나 확진자는 자비로 치료케 할 것를 청원합니다는 글이 게시됐고 이틀만에 8만 6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감염병예방법과 집시법을 지키지 않은 범법자들인데 이를 국가에서 치료해 준다면 앞으로 누가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겠습니까. 이후에는 감염병을 통제하기 어려운 방종을 초래할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비판 여론 등에 대해 수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행정명령이 이행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금의 유행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게 지금부터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인명피해를 막는다는 심정으로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예외 없이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천경석엄승현 기자

  • 보건·의료
  • 전북일보
  • 2020.08.1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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