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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발(發) 코로나19 확산…“청정 전북 덮쳤다”

잠잠해 보였던 전북 코로나19 분위기가 수도권발(發) 확산 여파에 따라 도내 전역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로 지난 광복절 연휴 사이 도내에서는 5명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자칫 더 큰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들 중 일부는 최근 논란이 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안일한 개인 방역에 대한 비난도 커지고 있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도내에 코로나19 국내환자 5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교회를 방문하거나 집회에 참석한 후 확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A씨(30대 여성)와 군산 거주 B씨(60대 여성)가 17일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 45번 확진자인 A씨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철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15일에는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돌아왔다. 전북 46번째 확진자인 B씨는 지난 15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또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이며, 15일에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 모두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접촉자인 A씨의 모친과 B씨의 배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교회나 집회가 아닌, 업무차 서울을 방문한 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6일에는 전주시 완산구에 거주하는 C씨(65전북 44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영업을 하는 C씨는 12일 손발에 힘이 없고, 어지러움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13일에는 업무차 서울을 방문했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자 15일 전북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고, 16일 오후 1시30분께 양성판정을 받았다. C씨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민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47번째 확진자인 D씨(60대 남성전주)와 전북 48번째 확진자 E씨(60대 남성전주)는 지난 13일 서울에서 C씨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C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에 대해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 사용명세 등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다. 역학조사에 따라 추가 동선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전북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가운데 도민 34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32명에 대해서는 검사 완료했다. 32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광복절)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서울로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4~5개 시군에서 300여 명이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17일 낮 12시30분 수도권 교회 등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한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인원은 대략적인 수치이며,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2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는 만큼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의 사람이 개인 방역을 지키지 않아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개인과 공동체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17 18:45

의료대란 피했는데…21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공공의대 신설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의료 파업에 나섰지만 전북 지역에선 우려와 달리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대부분 병원급 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 등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에 나서면서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추가 파업을 예고한데 이어 전공의들도 21일부터 업무 중단 등의 무기한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의료 대란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의료기관은 모두 1349개소로 상급종합병원 2곳과 종합병원 11곳, 병원 73곳, 의원 1179곳 등이 운영중이다. 도내 의사는 모두 3449명이며 전문의 2893명, 레지던트 292명, 인턴 97명, 일반의 167명이다. 도는 이번 파업으로 도민 불편이 우려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6곳(상급 2곳, 종합 11곳, 병원 73곳)에 평일 진료 시간 확대와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했다. 또한 도내 공공병원인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 3곳에 집단휴진 기간에도 정상적 진료를 실시하며 공공보건기관 402개소를 정상 운영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료로 인한 불편 민원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초 전북도에 신고한 집단휴진 참여 의원이 325곳(28%)보다 많은 415곳(약 35%)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가 실태파악에 나섰다. 도는 불법휴진 등이 적발되면 의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 형사고발과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불법휴진이 적발되면 위반의료기관은 업무정지 15일, 의료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0.08.17 17:46

(종합)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광화문 집회 참석

전북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모두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로 알려졌으며, 이중 한 명은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회에 참석한 도민도 300여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면서, 추가 확진자가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에 거주하는 A씨(30대 여성)와 군산 거주 B씨(60대 여성)가 이날 새벽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45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사랑제일교회 철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2일 고속버스를 이용해 전주로 이동했으며, 14일까지는 자택에 머물렀다. 지난 15일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문자 통보를 받은 후 전주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17일 0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고,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의 어머니만 접촉자로 분류했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 46번째 확진자인 B씨는 지난 15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또한 서울 사랑제일교회 신도이며, 본래 서울에 거주하다가 해당 교회가 폐쇄되자 지난 14일 군산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에는 관광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이동, 광화문 집회에 참여했으며, 이날 9시께 다시 관광버스를 타고 군산으로 내려왔다. B씨도 사랑제일교회 접촉자로 문자를 통보 받은 후 16일 구급차를 이용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17일 오전 2시께 양성판정을 받고 원광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접촉자인 B씨의 배우자는 이미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두 확진자에 대해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가운데 도민 34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29명에 대해서는 검사 완료했다.29명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5명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광복절)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 참석을 위해 서울로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4~5개 시군에서 300여 명이 이동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도내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한 인원은 대략적인 수치이며, 늘어날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2차 대유행의 시작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는 만큼 매우 엄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수의 사람들이 개인방역을 지키지 않아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개인과 공동체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17 11:03

(속보) 전북서 4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60대 남성

전북도내 코로나19 4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에 거주하는 A씨(65)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손발에 힘이 없고, 식욕부진과 어지러움,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 상담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지난 10일서울에서 전주를 방문한 손님과 업무 상담을 하고, 이들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11일에는 업무차 야외활동을 했지만, 접촉자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상 발현 이후인 13일에는 전주 소재 한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후 오전 11시10분께 KTX를 이용해 서울을 방문하고 같은날저녁 8시30분께 전주로 돌아왔다. 14일에는 집에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증상이 심해지자 15일 오후 10시22분께 전북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당시 소량의 객혈과 기침, 발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전북대병원 음압격리외래실에서 진료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16일 오후 1시30분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전북대병원 응급실은 16일 오후 3시부터 폐쇄에 들어갔으며, 현재 소독 및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의 배우자와 아들을 밀접 접촉자로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며, A씨의 자택과 방문한 장소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A씨가 방문한 전주의 내과와 관련해 해당시간대에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지난 10일 서울에서 전주를 방문해 A씨와 만난 일행에 대해서는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카드 사용내역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접촉자가 추가로 나올 경우 즉시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16 17:14

대한의사협회 14일 집단 휴진…전북도, 업무개시 명령 발동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전체 의사 휴진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전북도는 업무 개시 명령 발동 등 대응 체계 마련에 나섰다. 앞서 전북도는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 1179개소에 대해 휴진 신고 명령을 발송했다. 휴진 신고 명령은 부득이한 사유로 휴진할 경우 관할 보건소에 휴진 4일 전까지 신고하도록 하는 행정조치다. 이에 따르면 도내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14일 휴진을 신고한 곳은 325건(참여율 28%)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시군별 휴진 신고 기관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30% 이상일 경우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파악한 휴진 신고 건에 따라 진안군(100%)과 장수군(50%), 고창군(90%)에 대해서는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했고, 임실군(53%)과 순창군(35%), 부안군(48%) 등에는 업무 개시 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업무 개시 명령에 따라 보건당국은 14일 집단휴진 당일 불법휴진 여부 등을 파악해 의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한 후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불법 휴진 땐 위반의료기관은 업무정지 15일, 의료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다만,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등 병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정상 운영한다. 전북도는 집단휴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집단휴진에 참여하지 않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86곳(상급 2개, 종합 11개, 병원 73개)에는 평일 진료 시간 확대와 주말공휴일 진료를 요청했다. 또한, 19개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의료시설, 종합병원 응급실 등은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비상 진료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도내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 3개소(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의료원)는 집단휴진 기간에도 정상적 진료를 실시한다. 공공보건기관 402개소(무주, 장수, 임실, 순창군보건의료원 4개소, 시군보건소 10개소, 보건지소 150개소, 보건진료소 238개소)도 정상 운영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전라북도의사회에 휴진 자제 협조 요청을 했으며, 집단 휴진에 대한 정부와 도의 방침 및 불이익 등을 사전에 안내했다. 도내 상급병원장(전북대학병원, 원광대학병원)을 만나 진료 공백 최소화 요청 등 지속적인 소통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전라북도의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며, 도민들이 병의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 및 안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하루 휴진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벌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향후 확대된다면 엄청난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며 도내 의료인들이 도민들의 신뢰를 잃지 않는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13 19:03

또 다시 군산 미군 확진자 발생, 부대 내 한국 병사 감염 우려

군산 미군 병사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부대 내 한국군에 대한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군 확진자가 한국군과 직접적인 접촉이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군이 중간 매개체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전북도와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군산 주둔 미군 부대로 들어온 병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사 A씨는 지난 8일 미국 시애틀발 델타항공을 통해 입국하고 병사 B씨는 지난 9일 미국 디트로이트발 델타항공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군 전용 버스를 이용해 군산 미 공군부대로 이동, 군산 부대 도착 후 검사를 실시한 뒤 1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 병사들은 오산 미 공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 미병사들이 탑승했던 버스 차량 내 운전수와 동승자 등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도민과 접촉한 것은 없었다고 전했다. 문제는 미군 부대를 출입하기 위해서는 신원 조회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각종 전파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부대 출입자에 대한 신원 확인은 병사가 직접 하는데 미군의 경우 미군 병사가, 한국인의 경우 한국 병사가 진행한다. 신원 확인 방법은 확인 대상자의 신분증 등을 건네받아 대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 과정에서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확진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미군 병사가 한국군과 같은 초소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감염 우려를 키운다. 특히 초소 공간이 협소하고 여름 냉방기기까지 가동되고 있어 공기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앞서 도내에서는 확진자와 같은 공간 있던 시민이 5분 만에 감염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은 방역과 감염자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병사들에 감염 예방법 등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오는 21일부터 다른 국가로 출국하려는 미군 병사 또는 그 가족들의 출국 2주 전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출발 72시간 미만의 시점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FRAGO 9 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0.08.12 18:06

수해 속 코로나19 전북 40번째 환자 발생

전북전역이 유례없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40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더욱이 충남 아산 24번 확진환자가 남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환자는 몰도바공화국(동유럽) 국적의 20대 유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유학생 A씨는 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고국에서 지난 8일 오후5시40분 우리나라로 입국했다. 그는 이날 밤 11시23분에 공항버스를 이용해 월드컵경기장으로 새벽2시50분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학 기숙사로 옮겨져 자가 격리 조치됐다. 양성판정은 10일 오후4시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를 통해 이뤄졌다. 전북40번 환자는 무증상자로 최초증상은 물론 10일 현재까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인천검역소는 이에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사람들 중 추가 접촉자 조사를 요청했으며, 전주시 역학조사반도 역학조사에 나섰다. 40번 환자는 10일 오후 5시30분 전북대병원 격리병실로 이송됐다. 같은 날 40번 환자와 별도로 충남 아산24번 환자가 지난 5일 남원일대를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아산24번 환자는 50대로 동업자와 지인부부 등 4명과 5일 오후 5시50분부터 8시40분까지 저녁을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원을 방문하기 이전에는 경남 거제와 통영 등을 들렸으며 저녁은 먹은 후 저녁 9시에 서울로 이동했다. 이 환자는 남원을 다녀간 후인 6일 인후통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의뢰했고, 8일 자정 즈음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남 아산24번 환자는 경기 고양90번 환자 접촉자로 고양에 위치한 기쁨153교회 관련 확진자로 알려졌다. 도 방역당국은 도내 추가접촉자를 파악하고 추가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보건·의료
  • 김윤정
  • 2020.08.10 19:52

'산 넘어 산' 이번에는 동네의원 파업

전공의 집단 파업은 대란 없이 지나갔지만 오는 14일 대한의사협회 파업은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대한의사협회는 국내 최대 의사단체로 동네의원 등을 운영하는 개원의가 중심이다. 회원이 13만여 명에 달해 다수의 동네병원이 휴업하면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시행 등에 대한 반발로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공의들이 먼저 강행했던 지난 7일 파업은 각 병원들이 무리 없이 진료를 소화했다. 병원마다 비상진료체계를 세우고 교수와 전임의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원의들의 파업은 동네의원 집단 휴업으로 이어져 혼란이 예상된다. 의사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정부는 의사 양성 과정이 오직 대형병원 생존을 위한 도구적 활용에 맞추어져 있는 모순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조했고, 가성비의 열매만을 취해온 최대 수혜자였다며 취약지역과 비인기 필수분야 의사 인력이 부족한 까닭은 국가적인 의사 양성과정이 오직 의사를 도구처럼 활용하는 데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이다고 반발했다. 반면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의사 수(인구 1000명당 의사 3.48명)와 비교해 국내 의사 수(2.04명)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갈등 상황에 의사들의 잇단 파업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시민의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시민단체 인사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은 공감을 얻지 못한다. 의료 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대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의사협회의 파업이 명분 없는 기득권 지키기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사들의 파업을 비난했다.

  • 보건·의료
  • 강인
  • 2020.08.10 18:31

전공의 파업…의료 대란 없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소속 전공의들이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다. 9일 전북의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파업에 참여한 전공의는 400명에 달한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시행 등에 반발해 파업을 계획했다. 전공의는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어 파업으로 진료 공백이 우려됐다. 다행히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교수와 전문의들이 나서 공백을 채웠다. 전공의들은 파업 당일 연차 휴가를 미리 써 병원이 대비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파업을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해 필요하고, 공공의대 설립은 우리지역 숙원사업인 점 등을 감안한 비판이다. 한 시민은 의약 분업 사태 때가 생각난다. 의사와 의료시설이 많아지면 시민들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냐며 현직 의사들의 집단 이기주의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사태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북대병원을 방문했다. 김 차관은 파업 당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전공의 집단 파업에 대비한 비상진료 대책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가진 뒤 응급실, 격리병상, 응급실, 중환자실 등을 둘러보며 의료진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김 차관을 비롯해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장영진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조남천 전북대병원장, 김정렬 전북대병원 진료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긴 장마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 감염병 등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 분야까지 포함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이뤄져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아서는 안 된다.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극단적인 방식 대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등 소통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
  • 강인
  • 2020.08.09 17:40

의료계 총파업 예고...도내 의료 공백 최소화 ‘분주’

의사들이 의료계 총파업을 예고해 병원들이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분주하다. 5일 전북의사회 등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는 각각 오는 7일과 14일 총파업 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한방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시행 등에 반발해 파업을 계획했다. 이에 전북지역 전공의 400여 명은 오는 7일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단체 진료 거부 투쟁에 들어가고, 의대생 1500여 명은 오는 7~14일 수업과 실습 거부 투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북의사회 관계자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대정부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지원을 약속한다. 의사회 의사 회원들도 오는 14일 개원의들이 집단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대학병원 같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얻기 위해 수련하는 전공의 협의체다. 이들은 병원에서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병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아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진료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병원들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북대병원은 파업 당일 비상체계에 들어가 각 진료과별로 전문의들이 진료에 투입된다. 전공의 파업이 휴가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에 인턴 47명과 레지던트 134명을 대신할 인력을 마련한 것이다. 원광대병원도 진료 차질을 막기 위해 교수들이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마련해 안전을 기하고 있다. 의료 공백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 강인
  • 2020.08.05 18:08

휴가철 코로나19 안전 최선 “휴가철 3행(行)3금(禁) 꼭 지켜주세요”

전북도가 여름휴가와 방학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3행(行) 3금(禁)을 도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나섰다.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 이후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것처럼, 여름 휴가철 이후에도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고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7월 29일 강원도 홍천에서 비대면(언택트) 휴가지로 다소 안전하게 여겨졌던 야외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 휴가철을 맞이해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전북도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3가지 수칙 3행(行)과 하지 말아야 할 수칙 3금(禁) 준수를 도민들과 여행객들에게 요청했다. 3행 수칙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휴게소와 음식점 등에는 최소 시간 머무르기 △사람 간 거리 2m (최소 1m) 이상 유지하기이며, 3금 수칙은 △발열호흡기 증상 있으면 여행 가지 않기 △유흥시설 등 밀폐밀집 장소와 혼잡한 여행지시간대 피하기 △침방울 튀는 행위와 신체접촉 피하기다. 아울러 전북도는 관광지 주변 유흥업소와 휴게소, 음식점 등에 대한 사전점검과 방역을 강화하고, 야간음주 등 집합 제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양원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전북도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전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휴가철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3행 3금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천경석
  • 2020.08.03 19:41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