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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차가운 바람 vs 따뜻한 온정

국립기상과학원이 1991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서울지역의 일 최저기온과 10만명당 사망자 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진 날 질병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약 7%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 심뇌혈관 질환자의 사망률은 11.6% 높아졌고,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은 22.3%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들에게는 한파는 폭염 못지 않은 무서운 자연재해인 셈이다. 갑작스런 추위는 혈관을 급격하게 수축하기 만들고, 이는 체온 방출을 방지해 체온을 떨어뜨리며, 우리 신체는 이로 인해 다시 열 생산을 위해 혈압과 맥박이 같이 올리며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적어지고, 추위로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태양으로 얻게 되는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드는데, 비타민D는 혈관 내피세포 조성과 심장기능 유지를 위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겨울철 비타민D 합성의 감소는 심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겨울철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주변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살피며 따뜻한 온정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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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2 19:42

[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추위와 미세먼지

삼한사미(三寒四微).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 마치 기상학적인 용어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기온과 미세먼지와의 연관성, 모든 계절에 통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겨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대륙성 고기압은 통상 미세먼지를 쓸어가는 빗자루 역할을 한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국외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함께 쓸어가는 것이다. 대륙성 고기압이 미세먼지를 쓸어가는 동시에 한파도 함께 찾아와, 추우면 미세먼지가 나아진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찬공기가 북쪽으로 치우쳐 지나면 비교적 대기가 안정된 상태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공기는 항상 빈자리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고, 이 서풍이 특히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이동하기 쉽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11일 오후부터 강한 찬바람에 다시 추위가 찾아왔지만, 오랜기간 축적된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날려줘서 12일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하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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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1 20:06

미세먼지 물러가고 추위 찾아온다…전북, 한파주의보

목요일인 12일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1일 서울경기, 강원, 일부 충남과 전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11일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 것이라며 체감 온도는 35도 더 낮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인천, 경기, 세종, 충남강원전북 일부 지역에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된다. 12일 아침 기온은 -83도로, 11일(-211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평년(-82도)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체감 온도는 -13-2도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29도로 평년(311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새벽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는 산발적인 비나 눈 소식이 예보돼 있다.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 확산이 원활해져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은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경기 서해안,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돼 있어 시설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항공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날씨
  • 연합
  • 2019.12.11 19:27

[맹소영의 날씨 이야기] 추위! 얼마나 위험한가?

기후변화로 인해 춥고, 덥고, 비가 많이 내리거나 가뭄이 기록적인 극단적인 날씨가 현실이 되면서, 기상청은 내일 날씨는 ~ 하다.가 아닌, 내일 날씨는 ~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위험하다.라는 영향 예보를 폭염에 이어 오늘부터 한파로 확대 예보한다. 분야별 한파 위험 수준과 맞춤형 대응요령을 알려주는 한파 영향예보는 기존의 한파특보(주의보, 경보)가 기온 중심으로 제공된 정보가 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전력 등) 6개 분야에서 각 위험단계에 따른 대응요령을 한눈에 인지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한파 위험 수준을 신호등 색깔(빨강:위험, 주황:경고, 노랑:주의, 초록:관심)로 표현해 대응요령을 그림과 함께 전달한다. 특히 지역별 기후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지역별 위험 단계를 설정했는데, 기온이 한파특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도 평소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한파 영향정보를 제공하고, 시설물과 수산양식의 경우 동파가능성과 저수온 정보를 활용하는 등 분야별로 피해 수준을 고려해 위험 단계를 차별화해 알려줄 예정이다.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한파영향예보의 맞춤형 기상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올 겨울을 보다 안전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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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02 20: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