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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 전주에서 '화려한 막'

지역 문화를 향유하는 축제 한마당이 전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는 5일 오후 2시 팔복예술공장에서‘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백옥선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장과 김윤덕 국회의원, 이종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 김인태 전주시 부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차재근 지역문화진흥원장, 박영정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 이창기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장, 이승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이충관 한국메세나협회 사무처장, 정화영 전북도 문화산업과장을 비롯해 광역 및 기초 문화재단의 대표 60여 명과 전국지역문화재단 종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 공연으로 치러진 전주브랜드 공연‘오만방자 전라감사 길들이기’가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행사는 백옥선 회장의 개막선언, 지역문화 우수사례 시상식, 전지연 비전 선포식, 지역문화재단 구성원 1만인 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백옥선 회장은 이날 개막선언을 통해 “2023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는 문화가 지역의 경쟁력이며, 사회혁신의 중요자원임을 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장으로 개최의미가 크다”며 “모든 지역문화재단이 참여하는 백가쟁명의 장, 지식 공유의 장, 지역문화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청년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역 문화의 꽃이 활짝 펴 지역민의 삶이 행복으로 만개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률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축사에서 “문화재단 간의 연대에 기반한 혁신을 토대로 지방시대를 이끌어가겠다는 전국 지역 문화재단 연합회의 자신감과 포부가 드러난 것으로 읽힌다”며 “앞으로 지역문화재단의 변화와 도전을 응원하며 지방 시대의 이행을 위해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기반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함께 누리는 문화, 문화로 매력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그동안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지역문화재단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한 총 24개‘지역문화 우수사례 상’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지역문화 발전상 창원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창의적 도전상 고창문화관광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담양군문화재단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이사상 김해문화재단 △지역문화진흥원 원장상 추천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상 평택시문화재단 등이다. 이 밖에도 지역문화 우수사례로 18개 재단의 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수상을 받은 24개 재단에는 박람회 기간 중 상설 전시관 부스에서 성과를 홍보하고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재단 박람회는 오는 7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지역문화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펼쳐진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05 18:04

'백제의 전통과 멋'⋯2023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 개최

백제 역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행사가 익산에서 열린다. (재)백제세계유산센터는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 익산·공주·부여의 백제 역사 유적지구 일원에서 ‘2023 세계유산축전-백제역사유적지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백제 역사 유적지구는 백제 후기(475~660)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2015년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익산의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 공주의 공산성, 부여 일대에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올해 행사는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하는 3곳(백제역사유적지구-익산·공주·부여 / 수원 / 순천) 중 가장 먼저 시작된다. 국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세계유산축전’ 사업의 일환인 이번 행사는 '백제의 가치를 새기다’라는 주제로 백제가 남긴 세계유산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6일까지 부여의 정림사지에서 국제 조형예술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의 예술작가가 백제의 유적을 답사한 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만든 석조각 작품을 제작·전시한다. 작품을 제작하는 모습은 공개되며, 완성된 작품은 부여 정림사지 박물관과 공주 아트센터고마,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순회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7일에는 공주 공산성 일원에서 '가치 전승 선포식'을 시작으로, 부여 정림사지(8일), 익산 미륵사지(15일) 일원에서 세계유산축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백제 역사의 가치를 전승하는 의미를 담은 행렬 퍼포먼스와 주제공연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창작공연과 캠핑 원정대 프로그램, 명사 강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축전 기간 내 진행될 예정이다. 이귀영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백제 역사 유적지구가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백제’라는 고대 국가의 가치를 2023 세계유산축전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행사로 동아시아의 교류의 중심이자 예술의 나라, ‘백제’의 매력을 많은 이들이 알아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03 17:41

“서예는 공유물이다” 강암서예학술재단 설립 30주년 기념식 열려

6월의 마지막날인 30일 강암서예학술재단 설립 30주년 기념식이 전주 라한호텔 연회장에서 열렸다. 전북뿐 아니라 전국 서예계 등 문화예술인들이 한데 모여 강암 송성용 선생(1913~1999)의 서예 정신을 계승 확산하고자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은 강암서예학술재단 송하춘 이사장과 송하경 전 이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 김학권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 최인열 전주향교 전교, 강암연묵회 등 지역 인사 및 서예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암 송성용 선생의 서예 정신을 계승 확산할 목적으로 지난 1993년에 설립된 강암서예학술재단은 해마다 강암서예대전을 개최하고 강암서예관도 운영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그동안 강암서예학술재단의 성과를 회고하고 한국 서예의 미래를 도모하고자 이번에 30주년 기념식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축사에서 “어려서부터 서당을 다녀서 서예가 친밀하다”며 “개인적으로 증조부 묘비를 강암 선생님이 써주신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강암서예학술재단의 설립 30주년을 기념하고자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와 김찬호 경희대 교수가 강암 선생의 삶과 예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장인숙 전북대 교수의 ‘화관무’, 이양자 강암서예학술재단 이사의 ‘살품이춤’ 등 축하공연이 이뤄졌다. 기념식이 끝날 무렵 전·현직 전북지사가 자리를 함께 해 기념식장이 술렁거리기도 했다. 퇴근길 교통체증을 뚫고 달려온 김 지사는 식장 밖에 있던 송 전 지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김 지사는 식장 안에서도 송 전 지사 옆에 앉아 안부를 묻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퇴임 후 공식석상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송 전 지사는 모처럼 연단에 올라 자신의 아버지 강암 선생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그는 “늘 갓을 쓰시고 서예를 하신 아버지는 서예는 공유물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생전에 공헌 활동과 사회 환원을 강조하셨다”며 “전북과 전국에서 서예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더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02 16:59

한국전통문화전당, 국립전주박물관과 전통문화 체험 업무협약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정상기)은 오는 8월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한복문화체험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9일 국립전주박물관 회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직무대리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통 문화체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복’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복문화 체험을 진행, ‘세계 속 한복’을 알려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전통문화유산 관련 교육·문화행사 추진을 위한 전략 공동 구축 △외국인 대상 한복문화체험 공동 운영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예술·체험·전시·행사 콘텐츠 공유 및 활용을 위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먼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부안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 일대에서 ‘전통문화 포토존’과 ‘한복문화체험’등을 공동으로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새만금 야영지 일대 뿐 아니라 국립전주박물관 내에서도 영외 활동에 나서는 외국인 잼버리 청소년 대원들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은 물론 ‘한복문화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상기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이 한복·한식 등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콘첸츠의 협력을 통해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우리 고유의 복식인 ‘한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국립전주박물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폭을 함께해 기쁘다”며 “전통문화 도시 전주를 찾는 많은 해외 청소년들이 한복을 직접 입고 체험하며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7.02 16:58

표현문학회, 2023년 표현문학상 시상식 성료

2023년 표현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백송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문학상의 주인공인 박동수 수필가의 시상식과 함께 감사장 수여식도 진행됐다. 표현문학회는 지난달 6일 표현문학상 운영위원회를 열고 예심을 거쳐 올라온 5명의 작품 중에서 2022년 제84호 가을호에 실린 박동수 수필가의 ‘노을 전시관’을 최종 선정했다. 김남곤 표현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작품성과 창작 활동성 그리고 전북 문단의 기여도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표현문학상을 받은 박동수 수필가는“우리 고장에 전국적으로 알려진 종합문예지 ‘표현’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더욱 분발해서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표현’으로 등단한 13명의 작가에게 등단증 전달과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협 회장의 축사와 함께 김은실 수필가의 문학상 수상작인 ‘노을 전시관’ 낭독이 있었다. 또 이날 시상식에 앞서 표현문학 발행에 헌신적으로 지원을 해준 박성숙·김남곤 시인과 서재균 아동문학가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박동수 수필가는 정읍 출신으로 1982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1982년 첫 수필집<수염을 깎지 않아서 좋은 날>을 시작으로 다수의 수필집을 발간했다. 또 전북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제1회 전북수필가대회 조직위원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7.02 16:58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42. 학대원 같은 곳

△글제목: 학대원 같은 곳 △글쓴이: 정다연 (전주 비전공동체협동조합 비전학교 6학년) 오늘 검정고시를 보고 나서, 대전의 아쿠아리움으로 갔다. 차가 매우 많이 밀렸다. 아쿠아리움은 매우 컸다. 처음으로 본 동물은 수달이었다. 수영하는 것이 매우 귀여웠다. 그 열대관이였던가? 한 것 같다. 여러 가지 열대 물고기들이 있었다. 색깔이 예뻤다. 한국관은 우리나라의 물고기가 있었다. 황허강을 모티브로 만든 관에서는 수포안이라는 물고기가 있었다. 볼이 빵빵해 귀여웠다. 어느 쪽에는 멸종위기 물고기들을 모아둔 곳이 있었다. 꽤 큰 가오리가 있었는데, 그 가오리는 멸종위기 종이었다. 하지만, 수조는 좁았다. (이때부터 기분이 안 좋았다) 어떤 거북이는 정형행동을 보였다. 아쿠아리움 곳곳에는 포토존 비슷한 것이 있었다. 아쿠아리움을 다 둘러보았다. 3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호랑이와 흑재규어도 있다고 해서 매우 기대하였다. 3층에 올라가니 제일 먼저 잉꼬들이 보였다. 재잘거리는 잉꼬의 소리가 좋았다. 둘러보니 대형 앵무새의 새장으로 주로 사용되는 곳에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다. 원숭이에게는 좁아 보였다. 염소는 콘크리트 바닥에 있었다. 건초가 있었지만, 배설물과 뒤섞여있었다. 코요테는 여러 마리가 있었다. 앵무새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모란앵무, 코뉴어, 금강앵무 등의 앵무새가 있었다. 하지만, 코뉴어(썬코뉴어) 두 마리는 새장에 있었다. 다른 애들은 날아다니고 있지만, 새장은 배설물이 한가득 있었다. 미어캣들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탁탁탁 뛰어다녔다. 흙이나 짚 등이 약 15cm 정도 있어야 하는데... 애들(미어캣, 토끼)이 너무 의존하는 것 같다. (사람에게) 맹수관은 내가 너무나도 화를 냈던 곳이다. 반달가슴곰이 있었다. 반달가슴곰이 사는 곳이 매우 좁았다. 내가 보기에는 반달가슴곰이 의지를 많이 잃은 것 같았다. 거의 모든 먹이를 사람들이 주는 먹이로 먹는 것 같았다. 위에는 벽이 있는 것은 몰라도, 비닐이 있었다. 사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였다. 점박이 하이에나는 두 마리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하이에나들은 두 마리 다 왔다 갔다 하였다. 그것도 꽤 빠르고 계속 정형행동을 보였다. 나는 조금 하이에나를 싫어하지만, 뭔가 불쌍해 보였다. 다음은 흑재규어였다. 국내 유일하게 흑재규어가 있다고 하였다. 역시 두 마리가 있었다. 얘들도 우리가 좁았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었다. 검고 윤기 나는 재규어의 털 사이로 핑크빛 재규어의 피부가 보였다. 다른 재규어가 뽑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낮아 보였다. 왜냐하면 야생성이 너무나도 낮았다. 거의 자해를 하는 것 같았다. 마지막은 멸종위기 종 벵골 호랑이가 있었다. 역시나…. 우리는 좁았다. 나는 이미 반달가슴곰 때부터 화를 냈었다. 그러나 이제는 심호흡도 통하지 않았다. 닭다리를 상온에서 꼬치에 끼워서 팔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른다. 그저 자신의 아이들이 벵골 호랑이에게 닭꼬치를 주는 것을 보고 웃는다. 호랑이들도 다 정형행동을 보였다. 너무나도 무기력해 보였다. 그냥 주면 먹고, 정형행동을 하였다. 나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원래 동물원은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이곳은 학대원 같았다. 첫 시작은 즐거웠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도 화가 났다. 이곳에 과연 동물을 보호받기 위한 곳인지를 말이다. 이곳도 돈을 꽤 벌었을 것이다. 하지만 동물들은 너무나도 열악하다. 이곳의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7.01 13:30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연구소’ 개소 현판식 개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하 기념재단)은 29일 동학농민혁명 연구 기능 강화 및 활성화를 위해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개소식을 열고 현판식을 가졌다.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근거로 지난 4월 연구소 직제를 신설했다. 초대 연구소장에 신영우 교수(전 한국사연구회장)를 임명했다. 연구소는 기념재단의 연구 조사 성과를 계승해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조사 및 학술사업, 국내외 학술교류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동학농민혁명 연구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우 연구소장은 “동학 농민혁명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그 가치와 중요성을 세계가 인정한 만큼 국내외 연구기관 학술교류, 연구 성과의 외국어 책자 발간 들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세계화를 선도하는 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연구소 본연의 기능이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장기적으로 연구소 운영의 하드웨어로써 동학농민혁명 자료관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9 17:29

전북문화관광재단, 2023년 예술인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

전북문화관광재단은 도내 예술인 의료비(종합건강검진) 지원 사업 접수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 지원 사업은 의료 및 경제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예술인들에게 예술 창작활동 지속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과 직업역량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내용은 선정된 예술인이 도내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을 맺은 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하면 재단에서 해당 기관에 직접 지원비를 입금하는 방식으로 총 116명의 예술인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협약기관은 △(재) 예수병원 △ 남원의료원 △ 군산의료원이다. 사업의 대상은 지난 21일 기준 도내에 주소지를 두고 만 50세 이상 예술 활동 증명이 완료된 예술인이다. 또 올해를 기준으로 중위소득 범위내에서 기준 이하의 소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신청제외 대상으로는 △2022년도 종합건강검진 지원 수혜자 △국공립 문화 예술기관 소속 상근예술인 △지자체 공무원 및 대학교수,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2023년도 기준 중위소득(80%)을 초과한 예술인이다. 신청 기간은 지난 21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전자우편(jb7118@hanmail.net) 접수와 방문 접수(재단 5층 예술인복지증진센터)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 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0~7433)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9 17:29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고수(鼓手)의 기억을 담다

판소리에는 당연히 고수의 북 장단이 따르기 마련이고 고수의 역량에 따라 소리를 하는 명창의 기량이 현저히 표출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일고수 이명창이란 말은 당연한 사실로 인지되어 왔다. 과거 판소리가 발생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백을 헤아리는 명창이 배출되었으나 그에 따라 명고수도 많았을 것인데 기록이 없으므로 부득이하게 구전으로 내려오거나 그러한 내용을 쓴 논문으로 인용할 수밖에 실정이다. 전주 완주 출신 대명창 권삼득의 수행 고수는 가왕 송흥록의 부친 송첨지로 전하고 있으며, 송흥록의 고수는 그의 친동생 송광옥이었는데 명창과 고수와의 차별대우가 너무 심한데 불만을 품고 가출 후 제주도 한라산으로 들어가서 독공하여 명창이 되었다. 명창 주덕기도 처음에는 모흥갑 명창의 수행 고수를 하였다가 후에 송흥록의 고수가 되었는데, 그 역시 고수를 천대하는데 불만을 품고 산중에 들어가서 수년 동안의 천신만고 끝에 대성하여 초대 여덟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국창 이날치는 원래 줄타기 명수로 30세까지 줄을 타다가 판소리에 뜻을 세우고 처음에는 절창 정읍 박만순의 수행 고수 노릇을 하면서 소리를 연마하였는데 후에 박유전 명창의 지도를 받고 대성하여 중기 여덟 명창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 후 많은 역대 명창은 전하면서 고수의 내력은 전하지 않고 있는데 학계에 논하는 바로는 이날치의 수행 고수로 전라남도 나주 출신 박판석이 명고라 하였고 박판석의 동배(同輩)로 담양 출신의 신갑두와 승주군 낙안 출신의 오수관, 오성삼 그리고 오성삼의 동배인 신찬문이 유명하였다고 전한다. 명창 박기홍의 오랜 고수였던 박지흥은 훗날 명창이 되었고 장판개, 김정문 두 명창도 한때 송만갑의 고수 노릇을 하였다고 전하며 그 밖의 알려진 고수는 밝혀진 바 없어 뚜렷한 자료를 찾기 어렵다. 그러나 명불허전, 뚜렷한 사실 중 하나는 원각사 시절의 한성준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고(名鼓) 중의 명고로 유명하였으며 조선말 고종 임금으로부터 참봉 벼슬을 제수받았고 명창과 명고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린 공로자로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성준은 불세출의 명고수였을 뿐 아니라 남도색 짙은 민속 무용의 대가로서 민속 무용을 정리하고 함께 전승한 장본인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3.06.29 17:27

전북 원로 권병렬 화백 별세 소식 뒤늦게 알려져

전북 화단의 거목 청곡(靑谷) 권병렬(權炳烈) 화백이 지난 10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100세. 고인은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3월 KBS전주방송총국 갤러리에서 100세 기념전을 개최한 터라 지역 문화예술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생전에 고인은 전주시 인후동 자택에 거주하면서 인근의 아중저수지를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급작스러운 폐 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성남에서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치러졌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전북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어른이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고인은 전국한지공예대전 대회장, 한국예총 전주지회장(초대 회장), 한국미술협회 고문, 전북예총 고문,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창작을 위해 힘써왔다. 주요 전시 활동으로 일본 히로시마 미술관 초대전과 파리 NIZODO 갤러리 초대전, 한국회화조명특별초대전(광주비엔날레), MBC(전주, 여수) 초대전 등 다수의 기획·단체전과 개인전 등을 열었으며 저서로는 수필집 ‘추초(秋草)’ 등이 남아 있기도 하다. 특히 고인은 초대 전주예총 회장을 맡으면서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지역을 위해 예술과 문화 발전에 기여해온 원로로 존경을 받아왔다. 전북 미술계 1세대로 오랜 세월 문화예술인으로 영위한 삶을 작품에 투영함으로써 청아하고 담백한 화풍을 선보임으로써 후배들에게 영감을 줬다. 고인의 막내딸인 유족 권혁주 씨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림을 그리며 예술에 대한 진념이 매우 강하셨다"며 "49재인 오는 7월 28일 아버지의 고향 익산에서 가시는 길을 추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7 18:22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 3기’ 수료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27일 전주음식문화 아카데미 ‘맛손클럽 3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식창의센터에서 운영 중인 맛손클럽의 수료식은 이날 수료생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맛손클럽은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처음 결성됐다. 이번 맛손클럽 3기는 모집인원의 3배에 달하는 지원자들이 몰리는 등 많은 관심 속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0주에 걸쳐 운영돼 왔다. 맛손클럽은 정혜경 교수의 ‘전주음식 문화의 현재와 미래’, 조정형 명인의 ‘전주 전통주 이강주’, 홍신애 요리연구가의 ‘전주 식재료를 활용한 일품요리’ 등 강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전 기수와 비교해 이강주, 부각 등 지역의 고유 음식을 만들어 보는 조리 실습을 강화했고 전라도 식문화 탐방도 진행, 강좌 구성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맛손클럽은 지금까지 총 7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내 음식과 관련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 음식 인프라 확장에 기여해 오고 있다. 김도영 원장은 “지역의 식문화 보존과 발전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각계각층의 전주시민들로 구성된 맛손클럽이 그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어 뜻깊다”며 “한식창의센터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의 음식문화 진흥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 중에 있으며 그 중심에 맛손클럽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월 한식창의센터는 맛손클럽 수료생을 대상으로 30년 경력의 이보은 요리연구가와 함께하는 ‘맛손클럽 미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영호
  • 2023.06.27 18:22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튜브 영상 공모전 개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오는 9월 22일까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튜브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창작 영상물 발굴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는 역사와 영상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전은 60초가량의 짧은 영상부터 20분가량의 영상으로 모션그래픽·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의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응모할 수 있다. 총상금은 2000만 원으로 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총 10편의 작품을 선정해 대상 2명(500만 원), 최우수상 2명(300만 원), 우수상 2명(100만 원), 장려상 4명(50만 원), 특별상(지도교사 상) 3명 등 총 13명에게 시상된다. 수상작은 역사성과 콘텐츠 활용성 등을 평가하는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결과는 오는 10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기념재단 SNS 등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홍보자료로 쓰인다.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 세계에 잘 알릴 수 있는 창의적인 작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모 관련 세부 사항 및 응모 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6.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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