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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여산장학재단이 유대준 시인과 김사은 수필가를 제3회 여산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22일 여산문화상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1명의 작가에게 시상됐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에는 두 작가에게 여산문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조미애 심사위원장은 “올해 두 분에게 상을 드릴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전북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하신 유대준 시인과 김사은 수필가의 문학적 업적과 헌신적인 문단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심사 총평을 전했다. 1993년 <문학세계>로 등단한 유대준 시인은 전북시인협회 회장, 전주문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금요시담’ 동인이다. 현재 전북대 영상의학부에서 퇴임 후 원광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시인은 전북시인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저서로는 <눈 바로 뜨고 게는 옆으로 간다>, <춤만 남았다>, <없는 계절>이 있다. 김사은 수필가는 전북원음방송 PD로서 2000년 <한국문인>으로 등단한 방송인이다. 김 수필가는 완주예총 자문위원과 전북여류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또 그는 전북 PD상, 전북수필문학상, 전북여류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가요칼럼 <뽕짝이 내게로 온 날>, 휴먼에세이 <그리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 수필집 <살아있으니 그럼 된거야>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여산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여신장학재단은 6.25 참전용사이며 간호장교였던 고(故) 조금임 할머니가 지난 2002년 조카인 국중하 우신산업 회장에게 전달한 2억 원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약 19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래 현재까지 학생 93명에게 2억 38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 오는 29일 오후 3시부터 해달별협동조합에서 ‘제20회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청년예술가를 대표하는 창작음악집단 ‘장악원 악사들’의 김용주 대표의 발제문 발표에 이어 청년예술인, 기성세대, 행정가, 교육가 등 현장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운현궁의 명창으로 유명했던 전라북도 순창 출생의 장자백 명창에 대한 일화이다. 장자백은 순조 22년(1822년)에 태어났다. 국창 김세종의 직계 수제자이며 동편제의 계보를 잇는 명창으로 그는 소리뿐만 아니라 타고난 외모가 뛰어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판소리를 잘했던 소리꾼이 아니어서 항상 김세종의 제자들에게 뒤처져있었고 그의 처마저 그러한 재능과 노력에 불만을 품고 가출하기에 이른다. 장자백은 부인이 무단가출 후 깊이 깨닫고 각고탁마(刻苦琢磨) 득음하여 전주대사습에 출전, 많은 명창을 제치고 장원을 하게 된다. 장원 후, 장자백이 고종 임금의 부름을 받고 고향을 떠나 한양에 도착 후 일어난 일화이다. 서툰 지리에 장자백은 한양길을 이리저리 헤매다 종묘 담길을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장정 두 사람이 나타나 그를 보쌈하여 어느 곳으로 납치하게 된다. 정신을 차린 장자백이 “여기가 어디요? 이제 죽었구나.” 이때 나타난 여인 한 명. 그녀는 다음과 같이 그에 말을 건넨다. “이 모든 것은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 일이니 원망하지 마시오.”라고 말하며 계속 그에게 사정의 내막을 이어 나간다. “저의 사주가 혼인을 하면 남편이 죽는다는 망부살(亡夫煞/지아비를 헤치는 독한 기운과 귀신의 짓)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이 나와 무슨 관계요?” 처자가 답하기를 “당신이 오늘 밤 저와 첫 남편으로 지내고….” 그렇다. 옛 풍속에는 양반집 딸이 망부살이 있게 되면 하인을 시켜서 밤중에 길가는 남자를 보쌈하여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새벽에 데리고 나가 감쪽같이 죽여버리는 일들이 많았다. 그렇게 되면 그 첫 남자는 죽음으로 살을 끝내고 이후 정식 혼인하는 남편은 죽지 않는다는 속신(俗信)이 있었다. 그렇게 하룻밤을 보낸 후 새벽. 장자백은 망연자실하여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나는 전라도 순창 사는 장자백이란 소리꾼이요. 전주대사습에서 장원하여 임금님의 부름을 받고 어제 올라왔는데 이리 죽으면 억울하고 원통하니 어찌 살 방법이 없겠소?” 여인은 그 사연을 듣고 작은 자개 상자를 하나 주며 그에게 답한다. “저는 당신을 죽게 하고 싶지 않아요. 이것을 가져가 유용하게 쓰세요.” 그것은 여인의 패물 상자였다. 이윽고 장정 둘이 나타나 장자백을 끌고 나가게 되었고 한강 절벽 위에서 그를 해하려는 찰나, 장자백은 여인이 준 패물을 주며 사정 얘기를 건넸고 그 내막을 들은 두 장정은 장자백을 풀어주며 “당신은 죽은 거야. 우린 이 패물을 가지고 가겠소.”라며 도망가기에 이른다. 이후 목숨을 구한 장자백은 궁궐에 들어가 무사히 어명을 받들게 된다. 훗날, 패물을 준 여인은 순창 군수의 처가 되어 다시금 장자백을 찾아 만나게 되는데 그에게 말하기를 “대사습에서 장원하여 왕명으로 한양에 올라왔는데 만약 당신을 죽였다면 우리 가족은 큰 벌을 면치 못했을 것이외다. 살아주어 고맙소.”라는 말을 건네고 반갑게 환대하였다고 전한다.
전북도립미술관 JMA 서울 스페이스 이전(移轉) 문제가 지역 예술인들의 공감을 샀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이 26일 오후 3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3층 국제회의장에서 ‘JMA 서울 스페이스 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북미술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도내 예술인 4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서울관 운영 현황’, ‘작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설명’, ‘서울 지역 조사 현황’, ‘의견 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에서 이애선 관장은 “서울관은 지난 2010년 하반기에 개관해 월 임대료 7억 5000만 원의 보증금과 월 1600만 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실제 155.3㎡인 좁은 공간과 고장 난 승강기 등 낙후된 공간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관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관을 없애는 것이 아닌 이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생각했다”며 “ 전북도립미술관이 이번 서울관 이전 문제와 함께 대관 전시에서 기획전시로 미술관의 성격을 점진적으로 변경하는 방식을 알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도내 예술인은 “지난달 서울관에서 전시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서울관 이전 안건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또 서울관이 위치한 인사동 인근의 갤러리와 전시장 역시 낙후된 시설이 많아, 좋은 부대시설이 갖춰진 장소로 서울관이 이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번 안건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서울관 대관 작가와 전북미협 회원 등 예술인 1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서울관 개관 이후 총 546회의 전시 횟수 중 중복 참여 횟수가 51%를 기록하는 등 비싼 임대료와 서울관 전시 작가 선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했다.
국립민속국악원 제8대 원장에 김중현 씨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5일 국립민속국악원 신임 원장에 김중현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전임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공석 상태였다. 김중현 원장은 1996년 제1회 KBS 대학국악제 대상수상(작곡)으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후, 국립중앙극장 행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 경기도립국악단 기획실장,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겸임교수, 남서울대 실용 악과 교수를 역임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저서로는 <국악창작의 흐름과 분석>, <문화예술교육 국악교안>, <21세기 아시아 전통 합주의 흐름> 등이 있다. 김 원장은 “판소리의 본고장인 남원에서 민속악의 전승과 창작을 통해 모든 세대가 향유할 수 있는 명품 국악을 만들어 국민들과 지역에 흥과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 총 5년 범위에서 임용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8월 31일까지 ‘전북아트플랫폼 미디어아트 공모전’에 참여할 작품을 공모한다. 전북 유·무형 문화예술 등을 활용한 창작 작품으로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수상자 총 4인(팀)을 선정해 총 12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전주에서 최초로 한국과 중국, 일본 삼국(三國)의 동아시아 청소년들이 전통놀이를 소재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문화축제인 ‘전통놀이 삼국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 전주시, 중국 청두시, 일본 시즈오카현 학생들이 참여, 문화교류를 펼치게 된다. 한·중·일 청소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전주 완산여자고등학교,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18명, 시즈오카현 살레지오고등학교에서 9명, 청두시 문화예술학교에서 9명이 참가하며, 이들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대학생 9명의 멘토 등 모두 45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3일간 ‘동아시아 청소년 사절단’이라는 이름으로 삼국의 전통놀이를 통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행사는 청소년 사절단 대면식을 시작으로 한·중·일 16개 놀이미션을 수행하는 삼국지 유람, 전주한옥마을 일대 문화를 탐방하는 전주문화야행, 전통놀이 기반의 숏폼 제작 콘테스트, 강렬한 쇼츠! 토너먼트식 전통놀이대회, 청소년 놀이 한 판, 놀이공연, 청소년 사절단 해단식으로 구성된다. 동아시아 청소년들은 축제기간 한국의 윷놀이·쌍륙놀이·고누·격구·사방치기·구슬치기·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경험하게 된다. 또 일본의 와나게·다루마오토시, 중국의 찌앤즈 등 각 국의 전통놀이를 접하게 된다. 삼국 청소년간 놀이 대결을 통해 놀이의 가치를 배우고, 유사놀이 경험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연결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기간에는 동아시아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주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과 가족프로그램도 준비된다. 28일 오후 7시 ‘놀이공연 흥(興)’, 29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우리놀이 삼국지 유람’이 운영된다. ‘놀이공연 興(흥)’은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광장에서 자유 관람으로 진행되며 임실필봉농악, 전주기접놀이, 힙합줄넘기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 ‘우리놀이 삼국지 유람’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3회차에 걸쳐 10개팀(가족)으로 진행된다. 김도영 원장은 “동아시아 청소년 전통놀이문화축제는 각국의 전통놀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은 전통놀이문화의 명맥을 이어나갈 세대로서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전북 14개 시·군 예술인을 위해 현장에 직접 방문, 예술활동증명 접수 대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안내서비스 일사천리’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1일 익산시 그라포스 사진교육원에서 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 회원 23명을 대상으로 ‘일사천리’ 2차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차 사업에는 순창군립도서관에서 예술인을 대상으로 재단 사업 안내 및 예술활동증명 행정 대행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은 이메일(jb_7447@hanmail.net) 신청 또는 전북예술인복지증진센터(063-230-7430~3)로 문의하면 된다.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부는 24일 ‘제19회 전라북도 서도대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전북서도대전은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원로부, 삼체부 등 6개 부문에 총 342점이 출품됐고, 각 부문별로 심사(박태평 심사위원장)됐다. 그 결과 대상에 문인화 부문 김지춘 씨(1949년생, 전주시), 우수상에 한문 부문 전병재 (1956년생, 전주시)·문인화 부문 진소연(1978년생, 부산시) 씨가 선정됐다. 특선상 및 삼체상은 22명, 특선 89명, 입선 167명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지춘 씨의 작품 ‘묵죽(墨竹)’은 전통 문인화 기법으로 표현한 묵죽에 참새를 그려 넣어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생동감 있게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되는 등 심사위원의 전원 합의로 선정됐다. 한문 부문 우수상을 차지한 전병재 씨의 행초서 작품 ‘행과낙동강(行過洛東江)’은 행초의 기본법에 충실하고 필획의 연면성과 흐름이 뛰어난 행초서로 평가됐다. 또 문인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진소연 씨의 작품 ‘국화(菊花)’는 뛰어난 작품 구도와 전통적인 기법에 채색을 곁들인 정갈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태평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전통 서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작가들의 개성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돼 전북서도대전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었고,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입상작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는 해마다 도민과 서예인을 대상으로 서예 유적 답사와 탁본 실습을 실시해 전통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전통예술인 서예의 대중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전북서도대전은 도내뿐 아닌 부산·대전 등 각지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출품돼 신인 작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더불어 지역 간의 문화 교류의 장이 되고 의미 있는 서예인의 축제가 되고 있다. 입상작은 오는 11월 11일부터 7일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익산 W미술관(이하 미술관)이 2023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꿈다락 문화예술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친구가 예술, 마음 처방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사업은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참여자의 생활권 중심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미술관에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글자의 크기·배열·길이·글씨체 등을 디자인하는 ‘타이포그래피’수업이다. 청년 예술가와 참여자들이 함께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위로가 되는 텍스트를 나만의 방식으로 디자인해 보며 다른 사람에게 내가 느낀 감정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만 19세에서 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4기 수업 완료 후 참여자 전원의 결과물을 모아 오는 11월에 전시할 예정이다. 1기수당 5명씩 총 20명으로 꾸려질 이번 프로그램은 △1기 7월 7일~8월 4일 △2기 8월 11일~9월 8일 △3기 9월 15일~10월 20일 △4기 10월 27일~11월 24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1기 수업은 진행 중이며 모집 기간은 기수 시작일로부터 2일 전까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프로그램 커리큘럼은 총 5회차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1회차 너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섞어 분류하며 취향 파악하기 △2회차 너와 나의 요즘 감정, 고민, 어려움을 키워드로 나열하고 섞어 분류하기 △3회차 위로가 되는 텍스트를 수집 후 지난 회차에 함께 분류한 감정, 고민, 어려움에 맞춰 분류하기 △4회차 가장 위로가 되는 텍스트를 선정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기(타이포그래피 작업) △5회차 시각적으로 표현한 위로의 텍스트를 공유하며 감정 나누기 등이다. 신주연 W 미술관장은 "비슷한 연령대가 줄 수 있는 정서적 연대감과 위안을 통해 익산지역 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수평적인 입장에서 자유로운 예술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신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 W미술관 블로그와 문의 전화(063-835-3033)로 확인이 가능하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최근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경환)와 지역사회 협력 체계 구축 및 지속을 위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효율적인 운영과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 복지 실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아동·청소년·가족 중심 문화기반 사업 발굴 및 추진, 아동·청소년의 인권 보호를 위한 아동인권교육 추진, 지역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 및 고도화를 위한 상호 협력, 사회소외계층의 권익 증진 및 복지 실현, 문화예술을 통한 건강한 가정문화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등 지역 내 연대와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지속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양 기관은 올해 국가공모에 선정돼 국비로 운영되는 ‘꿈의 댄스팀 운영 사업’에서 협력하고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소외계층 아동 대상의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책임 경영을 위한 협력의 계기가 마련돼 기쁘다”며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및 소외계층 대상을 위해 굿네이버스 전북지역본부와 함께 활발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 등이 포함된 세계유산이자 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이 25일 EBS 방송으로 재조명된다.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 5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제1부 세계유산의 상속자들’과 ‘제2부 갯벌, 생명의 입구’를 24일과 25일 이틀간 오후 9시 55분에 EBS1에서 방영한다. 세계유산협약은 1972년 11월,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에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했다. 이후 1995년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를 시작으로 2021년 ‘한국의 갯벌’까지 총 15건의 세계유산을 등재해왔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7월 31일 전북 고창과 충남 서천, 전남 신안, 보성, 순천 등이 등재됐다. ‘제1부 세계유산의 상속자들’에서는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연혁과 함께 시대별 등재 흐름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제2부 갯벌, 생명의 입구’에서는 국내 최초로 갯벌 생물들의 집인 ‘서식굴’의 실제 형태를 재현하고 우리나라 갯벌이 형성되고 유지돼어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멸종위기 철새들의 중요한 기착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갯벌의 자연유산적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우리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난 20일 웹진 마중 2호를 발행했다. 이번 웹진 마중 2호는 '문화의 보편적 권리’라는 주제로 완주문화 도시지원센터 공생문화팀 오민정 팀장이 화두를 던진다. JB시선집중에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즉 유니버셜디자인(Universal Design)이라는 주제로 군산대학교 공간디자인융합기술학과 이민아 교수가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 맞춤형 문화예술공연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 예우 최예지 대표, 배리어프리 여행 콘텐츠를 기획·운영 중인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의 인터뷰와 각종 문화관광 소식도 만나볼 수 있다.
△글제목: 오늘의 일기 △글쓴이: 권아란 (전주동신초 2년) 오늘은 아침 일찍 창의 수학과 한자 방과후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갔더니 선생님이 반겨주셨다. 그래서 나도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다. 수학 문제를 푸는데 웬일인지 술술 잘 풀려 기분이 좋았다. 왠지 오늘은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았다. 방과후가 끝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연이 이모 집에서 비대면 여름 캠프를 하고 이모가 차려준 스팸과 밥을 먹었다. 반찬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모와 함께여서 너무 좋았다. 내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이모 집에서 이모와 사이좋게 놀아야겠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2품 따기 △글쓴이: 고명서 (전주전일초 1년) 태권도 학원에서 사부님께 많이 혼났다. 고려가 너무 어렵다. 어떡하지? 휴~ 친구가 잘해보라고 해줬다. 나는 용기 내어 연습했다. 드디어 오늘은 심사 보는 날. 너무 기대가 되고 떨렸다. 친구가 응원해줬던 말을 생각하며 심사를 봤다. 다행히 실수를 안 하고 끝냈다. 결과가 나왔다. 합격을 했다. 너무 기뻤다. 그 친구가 생각났다. 그 친구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정부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하루빨리 서훈하라." 전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단체는 지난 20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동학농민혁명 독립 유공 서훈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단체는 "동학농민혁명은 명백한 국권수호 독립운동에 해당된다"며 “하지만 2023년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지금까지도 단 한명의 동학농민혁명참여자의 독립유공 서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제폭구민, 보국안민뿐만 아니라 일본의 경복궁 침탈, 군대해산, 고종 억류, 친일 정권 수립에 대한 척양척왜의 기치로 일어났다”며 "향후 전국 각 지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 서훈촉구 결의문에 전 국민의 서명을 받아 정부 관련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는 △2차 동학농민혁명참여자 독립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서훈 △1894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며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을 위한 전 국민 서명 운동 전개 등을 긴급 결의했다. 한편 서훈 촉구 결의문에 참여한 단체는 공주우금티기념사업회, 고부농민봉기기념사업회, 남원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순천영호되회소기념사업회, 무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경상도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전봉준장군기념사업회,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고부관아복원기념사업회, 동학농민혁명부산기념사업회, 충북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동학실천시민행동 등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전주MBC는 20일 전주MBC 본사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연계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종 임금의 백부이자 대원군 친형인 이최응은 성질이 몹시 곧고 냉정해 결코 희로애락을 얼굴에 나타내지 않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김병학(고종 1년 이조판서)과 자리를 같이하고 이런저런 세상 환담을 하다 화제가 판소리 명창으로 옮겨지고 있을 때였다. 김병학이 “명창은 능히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데 이날치는 정말 그러합디다.”하고 말했다. 김병학은 원래 철종의 외척인 안동 김씨의 일족으로 철종 말년 김병기의 부름을 받고 올라갔던 가왕 송흥록과 교동 김병기 저택에서 3년간 기거를 같이하다시피 하면서 송흥록의 소리를 날마다 들어왔기 때문에 판소리의 이해가 깊었고 명창 소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최응은 대원군과 같이 외척 김씨의 학대를 받아가면서 살아왔기에 명창을 한 번도 대해본 일이 없었고 광대가 무엇이며 소리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이최응은 김병학의 말에 반박하며 말을 건넨다. “그럴 리 없소.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졸장부라면 몰라도 기백 있는 대장부가 어찌 한낱 비천한 소리에 감정이 좌우된다니 당치도 않은 말이요.”하고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이날치를 불러들여 시험을 해보기로 한다. 이날치 앞에 선 이최응은 “네 소리에 감동하여 울고 웃게 되면 천 냥의 상을 내릴 것이요, 만일 아무런 감정이 없을 때는 너의 목을 베리라!” 말한다. 이날치는 어이없는 명(命)에 당황하였지만, 흔연스럽게 모인 사람들 앞에서 <심청가> 중 심청이가 선인들에게 끌려가 죽임을 당하는 가장 처절한 대목을 소리하기 시작한다. 소리 내용 중에는 심봉사가 실성발광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날치는 실물의 심봉사인 양 몸부림을 치면서 쓰러졌다 통곡하고 울부짖고 아픈 심정을 토로한다. “나, 눈 안뜰란다. 나 안떠!” 소리와 아니리의 울부짖음은 관객에게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으로 전해졌다. 이윽고 소리가 종반으로 다가설 때 쯤이었다. 심청이 선인들과 배를 타고 인당수에 당도하여 절규하며 바다에 뛰어들고 하늘의 곡(哭)이 청중을 덮을 때 천지를 누를 것 같은 같던 기세의 이최응도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때 이날치는 재치있게 소리의 분위기를 또다시 돌려 “대감님께서 슬피 우셨사오니, 이제는 웃으시도록 하겠나이다.”라고 외치고 뺑덕이네의 생김새와 행실을 재담으로 엮어가다가 심봉사와 뺑덕이네 정사 장면에서는 익살과 해학의 소리로 모인 청중을 박장대소케 했다. 이최응도 지위와 체면을 잊은 체 손바닥으로 마룻바닥을 치며 크게 웃었다 하니 이러한 일화를 보더라도 과연 이날치의 기예는 신의 영역에 도달했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이최응은 이날치의 손을 잡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명창은 능히 사람을 울리고 웃긴다 하더니 과연 헛말이 아니로다. 너야말로 천하의 명창이로다.” 훗날 이날치는 재주를 인정받고 운현궁에서 1년간 기거했는데 명성과 더불어 돈도 수만금을 벌었다고 전한다.
2023. 7. 18 ~ 8. 10 기린미술관 미 술 가: 명안나 명 제: Natural -- 아리랑 재 료: 캔버스 위에 유채 규 격: 130.3x162.2cm 제작년도: 2023 작품설명: 배경은 스펙트럼을 통과한 빛처럼 면으로 처리하고, 임의적인 원형을 보태기도 한다. 그 위에 식물에서 추출한 이미지를 선묘로 얹힌다. 약간의 긴장을 요구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동그란 점을 찍거나, 그냥 손이 가고 마음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 궤적을 그대로 남기는 회화이다. 미술가 약력: 명안나는 서울·부산·창원·전주에서 16회 개인전, 10회 아트페어, 시대공감전, 한·중교류전, 벚꽃시전 등에 참여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아직도 전라북도의 교육복지는 매우 열악한 수준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장학 후원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김학권(71)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이 지역에서 재능과 능력을 겸비했음에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생활이 곤란한 학생 5명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오는 8월 말 퇴임을 앞둔 김 원장은 원광대 의예과 학생 1명, 예수대 간호학부 학생 2명, 전주사범대 부설고 학생 1명, 전주 곤지중 학생 1명 등 총 5명에게 학업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21년부터 해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탁한 그는 올해 1000만원을 특별지정장학금 방식으로 기부하게 됐다. 3년 임기를 마치고 이제 곧 퇴임하는 김 원장은 “평소 마음에 둔 생각의 일부를 실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뜻있는 도민들이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특별지정장학금 제도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장학 후원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인터뷰 틈틈이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 후원을 강조했다. 지난 2020년 9월 원장으로 부임한 그는 열악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이나 기업이 장학금 지원대상을 지정해 기탁하는 특별지정장학금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김 원장 재임 중 3억 400만원의 장학금 재원을 추가로 마련하며 33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역정착 장학금 지급을 위해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아 전북 소재 대학생 30명을 선발해 3000만원을 지급한다. 퇴임 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평소 소신인 “지역사회 정신 계몽 운동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김 원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에서 평생학습의 열정을 지닌 노년에 이르기까지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원 출신인 그는 전주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만 문화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0년 원광대 철학과 교수로 임용된 후에는 교학부장, 철학과장, 인문대학장 대외협력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철학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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