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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로 만나는 알파벳' 이완 개인전 '문 활짝'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이완 작가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And you’로, 기존 서예에 이완 작가의 개성을 담아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기존 서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자인 한문과 한글이 아닌 알파벳으로 대체했다. 동서양의 만남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문, 한글과는 또 다른 구조와 성격을 가진 알파벳으로 어떻게 서예의 확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전시다. 이에 이완 작가는 과감하고 패기 넘치는 시도를 통해 글씨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체득했던 서예적 개념과 전통 사이에 대한 깊은 뿌리를 두고 작업했다. 이완 작가는 잘나고 멋스럽고 예스러운 서예의 미학을 추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그의 서체는 ‘못난이 글씨’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화선지 위 반듯한 글씨보다는 삐뚤빼뚤 들쭉날쭉 이완 작가만의 서체가 담겨 있어서다. 투박하면서도 슴슴한 깊은 맛과 멋을 지닌 당당함과 겸손함을 겸비한 글씨로 재치 있는 작업으로 매 전시마다 사랑받고 있다. 이완 작가는 “형식화된 서체의 유행 시대에 뒤따르는 획일화되는 서예의 미학, 서예의 도에 다양성을 부여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큰 멋은 단순함으로 그 쓰임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원광대 순수미술학부 서예를 전공하고,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서법반 진수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7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의 초대·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그는 한국전각협회, 한청서맥, 80후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4 17:12

송전탑 반대 투쟁 16년의 기록 '한자리에'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 16년, 마을은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절단기를 들고 날뛰던 경찰도, 하늘을 시끄럽게 휘젓던 헬기도 떠나고 밤새 불을 깜빡이는 송전탑만 존재를 과시합니다. 많은 이들이 싸움이 끝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더 이상 방패를 밀고 당기는 싸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투쟁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학동사진관이 겨울 방학 끝에 '서학동사진미술관'으로 문을 열었다. 서학동사진미술관이 오는 4월 3일까지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전시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말없이 싸워도'를 연다. 반대 투쟁 17년째임에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아직도 4개 면 경과지 여러 주민 세대는 합의하지 않은 채 일상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감을 따고, 깨를 털며 산산조각 난 마을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할매•할배'가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돈 몇 푼 때문이 아니다. 경험으로 체득한 가치가 소중하고, 평생 갚아도 다 못 갚은 도움을 준 연대자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국가폭력에 대한 분노를 잊지 못하고, 앞으로 피해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상황의 모든 것을 담을 순 없지만 전쟁터 같았던 밀양•청도를 담은 사진이 전시돼 있다. 힘겨운 시간을 견디고 이겨내는 힘이 됐던 노래, 밥 등도 사진에 담았다. 각자 농사 지으며 삼삼오오 둘러 앉아 밥도 먹고, 하하호호 웃는 일상에 '송전탑'이 들어와 밀양•청도를 통째로 흔들어놓은 것이다. 처음에 이 전시는 개인전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이재각 작가의 제안에 따라 서학동사진미술관은 단체전으로 방향을 바꿨다. 전시에는 강유환, 노순택, 박승화, 이승훈, 이재각, 정택용, 조재무, 주용성, 한금선, 최형락 등 카메라를 들었던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크지 않은 전시장 안 벽면에 걸린 사진들은 큰 울림을 준다. 다른 지역에 산다고 잊었던 송전탑 반대 투쟁을 마음속에 되새길 수 있는 기회다. 17년 동안 반대 투쟁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아무 설명 없이 사진만 걸려 있음에도 조금이나마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이재각 작가는 "수천 장면의 사진과 영상이 존재한다. 미처 담을 수 없었던 상황과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생각하면 기록되지 못한 이야기는 더 많을 것이다"라며 "우리가 곁에 없었더라도 늘 함께 밥을 나누고 노래 불렀을 사람들. 마을 주민 간의 심각한 갈등을 보여 주는 사진은 수천의 장면 속에서도 찾지 못했다. 도대체 이 책임은 누가 어떻게 져야 할까"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3 16:51

한상훈 작가 "작품 속 또 다른 이미지 찾는 발견의 재미 있을 것"

한상훈 작가가 오는 4월 5일까지 백희갤러리에서 한상훈 초대전 ‘Pruning(가지치기)’를 연다. 전시의 주제인 ‘Pruning’은 가지치기로, 나무의 겉모양을 고르게 하고 웃자람을 막으며 결 가지 따위를 자르고 다듬는 행위를 의미한다. 한상훈 작가는 각 개인의 시지각 차이에 따라 같은 작품이더라도 무궁무진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 이에 한상훈 작가는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가지치기 작업을 화폭 위에 담기 시작했다. 한 작가는 여러 가지를 소재로 삼았다. 달을 소재로 한 작품이 가장 많다. 한상훈 작가에게 달은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천체로, 편안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는 달을 화폭 위에 담으며 달 같이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 만큼 크면서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풍경이 표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몰두했다. 작품 속 달은 흔히 어둠 속에서의 가로등 같은 매개체 역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한상훈 작가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잠깐 벗어나서 머물고 싶은 이상, 개인적 마음의 안식에 의미를 뒀다. 또 한상훈 작가는 작품에 설산, 사막, 빙하, 호수 등을 담기도 했다. 달을 작품에 담듯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고, 접근하기 힘든 풍경을 재구성했다. 이는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세계를 연출해 잠시나마 도피해 자신만이 만든 공상, 자신 혼자만 있는 공상에 머물고 싶은 심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물을 형상화했다. 한상훈 작가는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고 그때의 동심을 추억하고 그리워할 때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상훈 작가는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했던 순수한 동심을 지킴과 동시에 지금도 변함없이 동물을 좋아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자 했다. 한상훈 작가에게 동물은 '동심'이기 때문이다. 한상훈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환영적으로 재구성한 풍경 속 나무에 초현실적인 속성을 가지치기(Pruning)로 표현함에 있어 작품의 생명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각 개인의 시지각 차이로 작품 속에서 또 다른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발견의 재미를 관람자와 공유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상훈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구에서 두 차례 ‘가지치기’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또 대구, 부산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는 2021회 제41회 대구국제미술대전 특선, 제20회 신라미술대전 입선, 제3회 사군자미술대전 동상 등을 받았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3 16:50

제7회 피아노 다이어리가 추천하는 Next Generation 연주회 개최

전북 음악을 이끌어갈 차세대 피아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피아노 다이어리가 추천하는 제7회 Next Generation 연주회’가 오는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이는 피아노 다이어리(회장 이수경)가 주최하는 공연으로, 지난 2021년 12월 오디션으로 선발된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전라북도 음악의 차세대 피아니스트다. 이수경 회장은 이들을 “이 젊은 음악가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연일 최고점에 이르는 어려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 지역의 구성원”이라고 소개했다. 무대에는 피아노 솔로에 정혜정, 박종관, 강소라, 김예림, 최은효, 강예서, 유진서가, 성악 반주에 배진실, 박은영이, 피아노 4중주에 김수란, 이주연, 유예슬, 황신애 등이 오른다. 이 회장은 “이 무대가 올려지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오직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외로움과 힘든 시간을 견딘 연주자들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 주길 바란다”며 “어둡고 긴 터널 같은 이 시기에 지치고 상한 우리 마음이 이 젊은 예술인들의 연주를 통해 잠시나마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피아노 다이어리는 올해 8, 9월 중에 제18회 정기연주회 ‘춤 꽃이 피.다.’를 개최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3 16:50

청목미술관, 최신 소장품 중심 전시 개최

청목미술관이 오는 21일까지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에서 신 소장품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청목미술관과 청목갤러리에서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소장품 중 가장 최신 소장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시의 주제는 ‘도약(跳躍) 혹은 비상(飛上) 대기 中’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품 거래 총액은 약 9223억 원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 비해 2.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목미술관은 GDP 대비 0.1~0.2%인 선진국 미술시장에 비해 한국시장은 0.02%에 불과하지만, 국내 미술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밝은 전망 속 미술시장 성장의 혜택이나 결과가 컬렉터,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게 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청목미술관은 지난해 한국의 뜨거운 미술 시장 열풍에 힘입어 국내 경매사와 상업 화랑 및 아트페어 등에서 인기 작가로 부상하고 있는 김강용, 김우진, 김창영, 유지인, 정성준, 콰야 등의 작가와 우리 지역 연계 작가인 김스미, 백신혜, 서완호, 손다운, 송규상, 송영란, 윤예리, 이성옥, 이철규, 이호영, 정유리, 조윤, 최동순 등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향후 국내외 미술계와 미술시장에서 서로 함께 더 도약하고 비상하기를 바라는 의도와 소망을 담았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쉼 없이 정진해 온 우리 지역 작가들, 실제적인 작가 역량보다 저평가된 유수한 지역 작가의 행보와 작업에 대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훌륭한 작업 경향과 작품을 직접 확인하고 동시대 미학적 가치를 향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0 16:59

우진문화재단 '우리 소리 우리 가락' 출발 시동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1995년에 시작한 ‘우리 소리 우리 가락’이 올해 136번째 공연을 맞이했다. 우리 지역 대표 기획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올해 우리 소리 우리 가락 출발을 알리는 팀은 ‘제이(J)국악’이다. 제이(J)국악(대표 임혜민)은 오는 17, 18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제136회 우리 소리 우리 가락 무대를 펼친다. 공연의 주제는 ‘일취악장(日就樂將)’이다. 2022년 첫 기획 공연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이(J)국악은 ‘joyful’의 약자로 즐거운 국악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공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악과 성악의 특별한 만남과 음악의 형태가 날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에 기존의 수궁가에 오페라를 접목시켰다. 전주에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예찬 테너가 객원으로 참여해 제이(J)국악만의 자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오페라를 바탕으로 수궁가 속 용왕의 신세를 한탄하는 ‘용왕한탄가’, 평조회상 중 세령산을 기반으로 용궁 속 풍경을 표현하는 ‘용궁’ 외에도 화공, 감언이설, 범내려온다, 항해, 좌우나졸, 수궁풍류 등을 연주한다. 임혜민 대표는 “공연 연습을 하면서 마치 성악도 판소리와 국악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곡이 됐다. ‘일취악장’ 말대로 국악을 새롭게 발전시킨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매는 ‘1365VIP’ 홈페이지(http://1365vip.co.kr)에서 할 수 있으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우진문화재단 전화(063-272-7223)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10 16:59

전주시립교향악단, 성기선 상임 지휘자 취임연주회 개최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9대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 성기선 취임을 기념하는 제25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성기선 상임 지휘자가 처음 시민과 마주하는 공연이다.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슈베르트 가곡 '마왕', 성기영 작곡 '나의 별아',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 중 '실례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최진 작곡 '시간에 기대어', 김솔봉 작곡 '제기차기',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발레)에서는 제3장으로 나눠 평생에 딱 한 번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잿 속에서 새롭게 불새로 탄생하여 부활하는 내용을 전한다. 러시아 민요 선율을 풍부하게 만들어 색채적인 관현악법을 이용한 작품이다.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한 작품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바리톤 고성현, 정경 등이 올라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고성현은 세계 최정상의 드라마틱 바리톤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 오지모 아카데미, 밀라노 La Scala 오페라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그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 최정상급의 연출가,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 바리톤 정경은 경희대 음악대학, 동 대학원 예술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가에따노 도니젯띠 시립 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이탈리아 베르바니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현재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FM ‘정경의 클래식’의 진행자이며, 세계 3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이자 배급사인 ㈜워너 뮤직에서 예술경영부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경희대 공연예술학과 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성기선 상임 지휘자는 올해 1월에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다. 이전부터 음악적 교감과 소통의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강남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를 재임하며 수많은 지휘와 해설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미국 뉴욕에서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 뉴욕 신포니에타의 음악감독, 코넬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기선 상임 지휘자는 “이번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 감독 및 상임 지휘자 취임을 계기로 전주 시민들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지방 문화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예매는 나루컬쳐 홈페이지 또는 전화(1522-6278)를 통해 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교향악단 전화(063-274-864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4:33

원광대 '서연회',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단체전 개최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효봉 여태명 선생에게 글씨 공부를 해 온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04년에 창립해 ‘전통의 수용, 시대의 아름다움 추구’라는 미션으로 마음속에 품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연회’다. 서연회가 오는 1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무위자연(無爲自然)’ 전을 개최한다. 서연회의 15번째 전시로 고광헌(서예, 문인화), 김선희(서예), 김연(문인화), 김효정(문인화), 류지연(문인화), 송완훈(서예), 유지연(문인화), 이명순(문인화), 정선경(서예, 문인화), 최동명(서예)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서예와 문인화 등 40여 점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의 주제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자연에서 시작된 문자를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자연의 심오함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들은 자연의 순수하고 천연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표현했다. 특히 전통과 현대성을 수용하되 작가들만의 개성과 예술세계가 담았다. 상충과 갈등 속에 존재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전통의 수용이 전제가 된 글씨를 담아 가치가 더 했다. 자연에 뿌리를 두고 서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작가 각자의 이야기로 해석한 문자와 그림을 화폭에 담았다. 서연회는 급격하게 디지털화되고, 인위적이면서도 형식적인 것에 길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지만 예술이 갖는 역할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서사 능력과 조형의식을 겸비하며 자기 수련의 기간이 수반한 서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옛것인 서예를 서법의 범주 안에서 문자를 소재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시대의 예술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관계자는 “전북 지역 서예, 문인화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작가 10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창작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동시에 전북 지역의 서예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전북 서예의 지속적인 발전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4:10

정은경 작가 “자연과의 경이로운 조화가 곧 우리의 삶”

실크 천 위에 예술을 그리는 정은경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정은경 작가는 천과 염료를 활용해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여러 가지 풍경을 담는 데 집중했다. 그에게 자연과의 경이로운 조화는 곧 우리의 삶이다. 이에 이번 전시의 주제를 ‘자연을 마주 보다’로 정했다. 노을이 지는 풍경 앞에서 멈춰선 날, 몰아치는 비바람과 폭우 속에서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낀 날, 씻긴 듯이 맑아진 태양이 다시 뜨는 날이면 정 작가는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눈에 담은 자연 풍경을 실크 천에 인위적으로 개입 시켜 작품을 만들었다. 정은경 작가는 모성의 영원한 생명력과 마음을 표현함에 따라 모든 존재의 근원인 대지를 모성에 비유했다. 그는 “가끔은 나의 작업이 너무 보잘것없이 느껴지기도 한다”며 “대지에 사는 생명은 모두 유한한 존재로 치열한 생존 투쟁 속에 언젠간 사라져야 할 운명이지만, 모성은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품’을 가지고 있기에 영원의 빛을 안겨다 준다”고 말했다. 그가 ‘모성’을 주제로 실크 천 위에 자연을 담은 것은 그에게 ‘모성’은 곧 자연이자,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받아주는 존재이고 바다이기 때문이다.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이 시작하는 봄을 맞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활기차고 생명력 있는 기운을 선물하고자 했다. 정 작가는 호원대 산업디자인과를, 군산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전,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전,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 그룹전에 참여했다. 최근 군산근대미술관에서 열린 ‘상상 속 풍경’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전북공예가협회 회원, 전주한지조형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4:08

군산근대역사박물관, 2022년도 전시 운영 계획 발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벨트화 지역 내에 위치한 장미갤러리에서 2022년도 기획전 및 특별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선정된 5팀을 포함해 총 9팀이 참여하는 기획전과 故 하반영 화백 특별전 2회 등 총 11회의 전시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미갤러리는 매년 10회 이상의 시민 참여 전시 추진으로 군산 지역 작가의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에게 전시 공간 제공과 함께 리플렛 등 홍보물 제작도 지원하는 등 작가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물관은 매년 군산시민과 군산시 소재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시민 전시 참여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2022년 전시 참여자로 선정된 5팀과 2021년 당시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로 연기됐던 4팀을 포함해 연간 전시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장미갤러리에서는 지난 6일까지 추상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접목한 추상 일러스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박소연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어 앞으로 여류화가회, 백숙자, 이형희, 함미정, 리랑민화협회, 정안순, 서희정 작가 등의 전시가 계획돼 있다. 또 전시 운영 시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 운영해 직접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시민 작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매년 지속되는 시민 참여 전시 개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군산의 우수한 문화예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전시 공간과 전시 홍보물 제작 지원을 통한 예술 활동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전시 병행 운영으로 시민작가들의 작품 홍보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2:57

남원향토박물관, 30일까지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 개최

남원향토박물관이 오는 30일까지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인 ‘남원 와당의 아름다움을 만나다’를 연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남원은 다양한 유물 유적이 분포한 문화예술의 땅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원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중 와당을 대상으로 4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와당’은 기와를 막음 하는 한옥의 건축재를 말한다. 전시에는 ‘포도당초무늬 와당’, ‘연화문 와당’, ‘귀면와’, ‘쌍조문 와당’ 등이 전시돼 있다. '포도당초무늬 와당'은 활 모양의 좁고 긴 공간에 포도덩굴을 의장화한 포도당초무늬가 새겨져 있다. 자수와 다남자, 다복, 다부를 종합적으로 상징한다. '연화문 와당'은 더러운 진흙에서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는 연꽃이 담겨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는 신성시되는 꽃이며, 불교 미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꽃은 와당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또 '귀면와'는 귀면이 사방을 주시함으로써 안전을 해치는 사악한 무리들의 침입에 대입해 사찰이나 궁궐 등을 수호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쌍조문 와당'은 와당에는 용, 봉황 같은 상상 속의 동물부터 호랑이, 사슴, 개구리 등 다양한 동물문양과 모란, 해바라기 등 아름다운 문양의 식물 문양 와당도 만들어졌다. 그중 쌍조문을 조각한 것이 ‘쌍조문 와당’이다. 전시된 와당을 통해 각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인과 각종 문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원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중 실상사, 만복사지, 용성관지, 교룡산성 등에서 나온 와당을 대상으로 관람객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남원향토박물관 이경석 지방학예연구사는 “와당을 통해 남원시민과 관람객이 불교미술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남원 각처에 산재했던 옛 유물인 가와 및 각종 막새를 통해 와당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 접해보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7 17:16

미술관 솔, '아주 사적인 표면들' 전시 개최

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28일까지 전주 미술관 솔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인 ‘2022 찾아가는 미술관: 전주’를 개최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매년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도내 시·군 문화공간을 찾아가 작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주 지역 전시장으로는 미술관 솔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주 사적인 표면들이다. 이는 올해 두 번째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회다. 고전적인 매체 분류법으로 한국화 및 회화에 속하는 동시대 미술 작품 14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작품 질료와 작가의 필치로부터 비롯된 표면의 물질성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전북 출신 작가들의 회화적 표현 경향을 분석해 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그림의 질료와 붓질에서 비롯된 작품의 표면 효과를 주제 삼아 작가의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그로부터 비롯된 회화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의 정서와 미감의 근원을 추구해 민화적 기법과 오방색을 차용한 박종수 작가의 유채 작품 ‘민화적인 풍경’, 작가를 둘러싼 상황으로부터 느낀 순간적인 인상을 그림 그리기를 통해 기록하고자 하는 강성은 작가의 ‘비닐파도2’, 한국화의 전통 소재 산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임희성 작가의 ‘변종산수-의자’, 잘라낸 책의 단면을 재료 삼아 층층이 쌓아 올린 이정웅 작가의 풍경화 ‘Mountain’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주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미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미술관 솔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북도립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을 통해 미적 사유와 감수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미술관은 도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장으로서 도민의 공공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앞으로도 장수군, 임실군, 진안군 등 8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6 16:40

서수진 트리오, 믿고 듣는 귀호강 연주 선사 예정

한국의 창작음악가이자 드럼연주자 서수진이 이끄는 프로젝트 ‘서수진 트리오’가 오는 19일 전주 더바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수진 트리오는 세 명의 컬러리스트(색채를 입히는 사람)가 모여 음악을 만드는 그룹이다. 드럼연주자 서수진,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김영후 등 세 명이 함께 앨범 ‘Colorist’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럼연주자 서수진은 기존의 수많은 피아노 트리오의 형식과 구성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각 연주자의 역할을 확장하고 즉흥 음악 방법론적으로 화성적 기반의 작업에 더하는 등 색채, 질감, 모양, 움직임 등에 기반해 꾸준히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연주자들이 스타일적으로 프리 혹은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차용했다. 기존의 프리 혹은 아방가르드 음악은 많은 부분 탈 형식적 연주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반해 형식미를 살린 즉흥 연주를 풀어내는 것이 서수진 트리오의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수진 트리오의 첫 앨범인 ‘Colorist’의 수록돼 있는 Brice Wassy, Jung-Ak, On the hill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Off the wall, Who are you, Raindrops, Stream of Consciousness, Network Song, Uncertainty 등 서수진 트리오만의 색이 두드러지도록 재미난 연주,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수진 트리오는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Bandcamp’에서 2020 The Best Jazz on Bandcamp August에 선정됐다. NewYork Public Radiod의 ‘New Sound’에서는 Bill Evans Trio 이후로 변화한 Inventive Piano Trios에서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쟁쟁한 음악가들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21년에 발표한 음반 ‘Colorist’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상 연주상을 수상했다. 한편 현대음악발전협회, 더바인홀, 쟈니컴퍼니 등이 주최·주관하는 이 공연은 예매가 필수다. 온라인 예매 시 3만 5000원, 현장 예매 시 4만 5000원이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더바인홀’에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6 16:40

허은오 작가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 개최...'자연아취'전

허은오 작가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가 오는 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자연아취(自然雅趣)’로, 자연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연스러운 아취가 함축된 의미로 관람객들에 정서적 친밀감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다. 허 작가는 자연 세계에서 미미한 새와 꽃의 형상을 빌려 새롭게 재해석했다. 일명 화조화(花鳥畵)라 불리는 작품을 전시했다. ‘자연아취’라는 주제를 작품 속에 한국의 텃새와 철새, 예로부터 맑은 기운과 소박한 운치가 가득하다고 여겨지는 매화, 목련, 동백꽃 등 꽃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다. 허은오 작가는 자연과의 완벽한 교감인 물아일체의 경지에서 내면세계를 자연을 통해 전했다. 자연과의 합을 추구하는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허 작가 자신의 내면 심리를 ‘새’라는 매체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작품은 엄숙하고 신비스러운 형태에 마치 정지된 듯 보이지만 흑백 공간 안을 유영하는 모습을 보인다. 화려한 깃털과 절제된 표정 속에서 억압된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바람 등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또 새의 이미지를 화려하고 아름답게 묘사해 현대사회 안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서정적으로 나타냈다. 작품의 주된 색은 먹색으로, 어두움과 무거움, 적막함을 깊게 담아냈다. 이는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을 표현하고 배경 공간의 자연 이미지를 통해 갈등과 고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표현방법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사회와의 소통과 갈동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새’를 통해 담기도 했다. 허은오 작가는 어두운 먹색을 활용했지만 추상적이고 강렬한 필력을 부각하지 않았다. 그는 섬세한 수묵의 선묘와 발묵, 부드러운 선염 등 여러 기법과 전통 문양을 활용해 자연의 아담하고 부드러운 정취를 추구했다.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상생 속에서 생명 감수성과 한국적 정취를 담아 자연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사유를 유도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허 작가의) 작품 표현방식에 있어서 수묵과 화조의 만남은 탈속적 감성과 정적인 여유가 담겨 있다.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 마음의 위로와 회복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허은오 작가는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Fine Arts(뉴욕 로체스터 공과 대학) 석사 과정을, 숙명여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포함해 16번째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3여 회의 개인 부스전에 참여했다. 또 100여 회의 기획 초대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숙명여대, 전북대, 군산대 등에 출강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3 17:02

전향란 작가 "컴퓨터 자판 위 Shift 활용해 작품 디자인 시작"

전향란 작가가 오는 6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전시의 주제는 ‘Shift’로, 컴퓨터 자판에서 자주 봤던 ‘Shift’를 활용해 작품을 디자인했다. ‘Shift’는 옮기다, 이동하다, 자세를 바꾸다, 변화 등 다양한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Shift’의 의미는 전향란 작가의 작품세계와도 유사하다. 패션의 관점에서 특정한 주제를 다양하게 창의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같은 주제를 여러 개의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도전을 즐겨한다. 이에 원단, 문양, 스타일, 디테일 등 하나의 주제를 이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창작하는 흥미로운 도전을 오랫동안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출, 나무, 보리, 한옥 등 상상하지 못했던 소재를 활용해 디자인 패턴으로 작업했다. 이후 다양한 원단에 디자인 패턴을 적용시켜 보기도 하고, 하나의 디테일을 다양한 디자인에 시도하기도 하고, 반대로 같은 디자인을 여러 개의 원단에 적용시켜 보기도 했다. 실험적인 작업이 웃음 짓게 만든다. 상상하지 못했던 실험적인 작업 끝에 아주 재미있는 스타일로 연출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에 전향란 작가는 “어쩌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인생도 이런 ‘Shift’가 있기에 뻔한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펼쳐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어떤 슬픈 인생의 재료가 다른 모습의 인생과 만나서 전혀 예상하지 않은 반전이 있는 인생이 되는 경험을 한 번은 누구나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향란 작가 작업 중심에는 하나님도 있었다. 그는 매일 뜨는 해, 주위에 언제 어느 곳에나 있는 나무, 언제나 위에 있는 하늘 등 자연을 보며 하나님을 떠올렸다. 떠올림과 동시에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속에 그려 볼 때 내 영혼이 찬양하네’라며 감격과 감탄했다. 이를 ‘축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가 자연을 주요 테마로 작업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감탄을 보내는 ‘자연’을 테마로 설정하고 일명 작가만의 실험적인 작업이 돋보이는 ‘Shift’라는 기법으로 디자인했다. 전향란 작가는 관람객이 잠시나마 마음 깊은 곳에서 탄성과 기쁨의 감성으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3 17:01

“유휴열미술관 전시로 봄나들이 어떠세요?”

유휴열 미술관(관장 유가림)이 오는 4월 30일까지 봄 향기 가득한 ‘아트 모악-작은 그림’전을 연다. 유휴열 미술관은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생활 속에서 조금 더 가깝고 다채로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강용면, 고보연, 김성민, 김수진, 김용석, 김용수, 김윤진, 김지우, 김철규, 김판묵, 류재현, 박성수, 송영란, 송지호, 엄수현, 오미숙, 유경상, 유대수, 윤철규, 이부안, 이일순, 이정웅, 이주리, 이철규, 이홍규, 임택준, 장영애, 조현동, 지용출, 차유림, 최동순, 최분아, 최지영, 한은주, 홍선기 등 작가 35명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유가림 관장이 들은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유가림 관장에 따르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침대 머리맡에 걸어준 그림 한 점이 평생 예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했다고 전한 사람이 있다. 이에 유휴열 미술관은 많은 사람과 함께 문화를 즐기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관 2주년 아트 모악-작은 그림 전을 개최했다. 유가림 관장은 “유휴열 미술관이 개관한 지도 만 2년이 됐다.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하는 아트 모악-작은 그림 전을 마련했다. 봄나들이 삼아 와서 작가 35인의 혼과 땀이 깃든 보석 같은 작품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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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3.01 16:4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