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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전북CBS 공동 주최 4.10 총선 격전지 후보자 토론회]  정읍고창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읍∙고창 지역구는 전·현직 국회의원 리턴매치로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지역정가에서는 과거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가 친구 사이라는 사실이 무색했던 이날 토론회에서의 주요 내용을 쟁점별로 정리해 봤다. <공통질의> '지난 의정활동 기간 자신의 최고 성과를 꼽아주시고, 22대 국회에서 역점으로 둘 대표 현안은 무엇인가.' 유성엽= “18, 19, 20대까지 3선 국회의원을 했는데 20대 국회에서 최순실 박근혜 국정농단 당시 국회 교문위원장이었다. 교문위원장으로서 의사봉을 굳게 쥐고 그 진실을 파헤쳐 국정조사로, 또 촛불 시민혁명으로, 나아가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어지게 했던 것이 가장 보람있었던 일이라 생각한다. 현재 윤석열 정부 김건희 여러 문제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서라도 유성엽이 적임자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역점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지방 소멸 대책을 제대로 준비해 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족에 대해서는 대학 교육까지 무상교육으로 보장하고, 의료비 무상, 적정한 규모로 임대주택을 무상으로 해결하는 방안이 있다.” 윤준병= “지난 4년이 초선이었다. 초선 기간 동안 우리 지역에 10년, 20년 묵은 현안 과제들을 다 해결해 냈다. 그래서 기존에 10년, 20년 활동하신 것과 대비해 훨씬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예산도 더 많이 확보했고, 국회의원의 기본 책무인 법안과 관련해 우리 지역의 발전, 우리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노을대교 건설 문제나 내장저수지 국립공원 보호구역 해제 문제들을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될 과제는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윤석열의 독재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국정을 바로잡는 것, 그리고 경제를 제대로 회생시키는 것이 국가적인 아젠다다. 우리 지역으로 보면 동진강 자체를 제대로 회복시키는 문제나 서해안 철도 건설, 농어촌을 재구조화해 살맛 나는 고장으로의 변모, 약자를 배려하는 내용들이 앞으로의 역할이다.” <개별질문-유성엽 후보> '얼마 전 정읍∙고창 지방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잃어버린 12년’을 겪었다는 표현을 했다.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탈당과 배신 등 암울한 상황에서 민생과 지역발전은 외면받았다는 건데, 이같은 평가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정치 공세다. 무엇보다도 그 문제에 대해 답하기 전에 선출직 지방의원들이 그렇게 모여서 더군다나 현수막을 걸고 피켓팅을 하면서 특정 후보를 지지 선언하는 것은 우리 민주당의 당헌 당규에서 엄격히 금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저보고 탈당과 복당을 반복했다고 하는데 처음 탈당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영문도 모른 채 컷오프 돼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탈당한 것이고, 두 번째는 아마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당시 민주당이 여러 가지 제대로 길을 못 찾고 있을 때 안철수와 함께 국민의당을 만들었던 것이 두 번째 탈당이라 생각한다.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탈당이 아니었다.” '과거 LH 이전,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새만금 삼성 투자 등 현역으로 계실 때도 해결하지 못한 현안이 많았는데 4선 중진이 되면 그때와 달라지는 점은?' “특히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는 이 상태 이대로 끌고 가는 것은 도저히 새만금의 앞날이 해결되지 않는다. 새만금을 전라북도의 새만금으로 하지 말고 중앙정부 직할의 특별행정구역으로 땅값, 세금 등의 규제에 있어 과감한 특례를 부여하는 것이 새만금의 활로를 찾는 일이다. 앞으로 성과를 만들어나가겠다.” '공약 자료를 보면 전북대 약대 유치라는 표현이 있다. 정읍에 약대 캠퍼스를 두겠다는 의미인가? 4년 전에도 약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당시 전북대의 답변은 관련 계획이 없다는 거였다. 가능성 있는 공약인가?' “전북대 약대가 오래된 숙원이기 때문에 국회 교문위원장 시절 당시 이남호 전북대 총장이 전북대 약대 설립을 좀 도와달라고 해 도와주는 대신 전북대 약대는 여건이 좋은 정읍 신정동 첨단과학산업단지로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미 추진해 놓은 전북대 정읍 캠퍼스에 전북대 약대가 와서 제약산업 등 생명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우선 전 단계로 전북대 약대 전문대학원을 설치하면 어떠냐 해서 좋다고 했다. 그러면 그것부터 설치하고 약대로 나가자고 했기 때문에 이번에 국회의원이 돼서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다.” (윤준병 후보 1분 찬스-분명히 전북대 약대 유치는 안 된 건 명확한 사실이라는 점을 확인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12년 민생 지역 발전에 기여를 못 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도 12년 동안 소위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때 못 해놓고 지금 와서 하겠다는 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겠는가.) <상호토론> 윤준병(주도권)= “유성엽 예비후보께서 탈당과 관련해 불가피하게 탈당했다고 답변했다. 제가 볼 때는 이력은 화려해서 좋지만, 탈당이 6번인 걸로 기억한다. 그 다음에 당적 변경 등 당의 변화도 있으니깐 한 20여 차례 되는 것 같은데 실제 당에 소속돼 있는 내용 잘 모르지 않는가?” 유성엽= “왜 모르겠는가. 잘 알고 있다.” 윤준병= “지역 입장에서 보면 (탈당 관련) 시민들께 사과를 해야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유성엽= “2년 전 민주당으로 복귀할 때까지 유성엽의 정치 인생은 어찌 보면 파란과 굴곡의 정치였다. 본의 아니게 그런 상황에 직면했기도 했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적극적으로 선택을 하기도 한 문제지만, 이번 상황이 참으로 즐겁고 기쁘다. 민주당으로 복귀해서 이제 정상적인 정치의 길로 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경선 후보로 확정된 것이 앞으로 정치 인생 후반부에 나아갈, 정상적인 정치의 길을 걸으며 이제는 좀 주류의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다.” 윤준병= “유성엽 후보는 민주당에 소위 복당을 하게 될 때마다 도지사 출마를 했다. 세 번에 걸쳐 도지사 출마를 했고 3수를 했는데 2026년 4수할 의향이 있는가?” 유성엽= “2026년 도지사 안 나간다. 중앙에서 의정활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윤준병= “새만금과 중국 청도 사이에 550km 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지금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공약인가?” 유성엽= “절대 포기하지 말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윤준병= “12년 동안 의정활동이 이어졌다. 그때 공약한 내용이 12년의 기회를 줬는데도 실천하지 못하고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서해안 시대를 열기 위해서 서해안 철도를 해야 한다. 그것도 관광과 연계된 일반 철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유성엽 후보는 일반 철도가 아닌 공항과 연계되는 고속철도를 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제대로 숙고되지 않은 공약으로 보인다. 공항과 고속철도는 대체재 역할을 한다. 공항이 있으면 고속철도는 넣지 않고, 고속철도가 들어가면 공항을 넣지 않는 것이다.” 유성엽(주도권)=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자질과 태도가 능력과 성실성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2년 정읍시장으로 나설 때 전주에서 정읍으로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정읍에 쭉 살면서 아이들 교육 시키고, 국회의원이 됐을 때는 서울로 출퇴근 정치를 이어갔다. 정읍의 일체감을 가지고 대리자로서, 대변자로서 역할을 한번 해보자 했던 것이다. 윤준병 의원은 지금 정읍에 살고 계시는 집이 어떻게 되는가?” 윤준병= “아파트 임대다.” 유성엽= “만약 선거에서 실패하면 정읍을 떠나 혹시 서울로 가는건가?” 윤준병= “실패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유성엽= “윤준병 의원께서 4년간 의정 활동한 내용을 보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너무 무시하는 행보를 보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표적으로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해 지방의회 운영이라든지 구성에 지나치게 개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아가서는 언론이나 시민단체와 너무 싸운다.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풀어갈 수도 있다. 지방의회 의원과 언론사 기자와 고소 고발전이 있다는 것은 지방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윤준병= “정치 공세다. 실제 지방 의원들의 자율권을 침해한 바 없다. 스스로 종합된 의견을 거쳐 자율적인 결정을 하도록 했다. 고창군의원, 거기에 해당되는 기자도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자기 진영 논리에 의해 공격하다가 스스로 자기 발을 잡은 것이다.” 유성엽= “8촌 이내의 친척을 보좌진으로 쓸 수 없도록 민주당에 엄격하게 되어 있는데 어떻게 된 사실인가?” 윤준병= “국회법에는 4촌 이내로 돼 있다. 당초에 4촌 이내로 알고 했다가 당 규정이 있어 보완 조치해 시정했다.” <개별질문-윤준병> '신봉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윤준병 후보가 서울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발표한 논문은 시도지사협의회 요청에 따라 작성된 자문 의견서를 표절한 거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실인지 아닌면 허위 사실인지 답변해달라. 허위 사실이라면 법적 대응도 하겠는가.' “그 내용과 관련해 카피킬러를 돌려보니깐 9%가 나와 실제 표절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고 검증됐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전북 의원들의 존재감을 비판한 것에 대해 21대 국회의원으로 어떤 입장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전혀 근거 없다. 초선이나 재선 의원들이 있다 보니 네임밸류상 4선, 5선이 없다는 표현이 될 수는 있지만, 전북 발전이나 당에서 하는 역할을 다 나름대로 예전보다 훨씬 잘한다. 중앙정치에 대한 영향력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염두해 두고 말씀하신 거라면 아직은 그 레벨에 해당되지 않으니 그런 말씀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 정읍고창 지방의원들이 윤준병 후보를 지지선언한 적이 있는데 자발적인 지지 선언이었는가? 줄서기 문화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당 차원에서도 지지 선언은 금지한다는 지침까지 내린 상태인데 국회의원으로서 이 부분을 개선하실 의향이 있는가.' “자발적인 선언이었다. 유성엽 후보 따르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대표 발의한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법 안이 국회 계류된 상태, 폐기될 가능성이 높은데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실 계획은?' “당연히 (재추진) 해야 된다.” <상호토론> 유성엽(주도권)= “전주의 모 일간지에서 여론조사를 했고, 그 다음 날 4시 정도에 공표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다음 날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하도록 되어 있는데 윤준병 의원이 페이스북에 (결과가) 올라와 있지 않은 상황에, 더군다나 공식적으로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등록되기 이전에 아주 다양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언론사나 여론조사 기관과 무슨 짬짜미가 있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공표했다. 아주 중대한 의혹을 받을 만한 사안이다. 진실을 밝혀달라.” 윤준병= “법에서 정하고 있는 공표 보도 예정일 이후에 했다. 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사항을 (공표)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없다.” 윤준병(주도권)= “2008년 18대 총선 당시 공천에 불복해 탈당을 했는데, 제가 볼 때는 하위 20%에 해당됐기 때문에 컷오프되지 않았을까. 2015년에도 당무 감사를 거부하고 그랬다. 역시 (하위 20%) 우려가 예상돼 탈당하지 않았을까 싶다.” 유성엽= “전혀 사실이 아니다.” 윤준병= “작금에 공천 과정에서 하위 20%로 탈당하신 분들이 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연장선상에서 윤준병이 하위 20%에 포함됐다고 하더라 이렇게 전달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 유성엽= “전혀 사실이 아니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 20%에 대해서는 입에 올린 바 없다.” 윤준병= “소위 시민단체에서 하고 있는 개량적인 지표를 포함해 의정 4년 동안 의정 종합평가에서 민주당에서 1위를 한 사람인데 하위 평가 20%에 들어갔겠는가. 명확하게 하위 20%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위 20%에 있는 것처럼 네거티브나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윤준병= “지난 12월 예비후보를 등록하면서 초재선 의원으로 이루어진 전북 정치권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빛원전 주변 지역 보상에 대한 심각한 차별을 꼽았다. 3선을 하면서 이 문제 해결 못했다.” 유성엽= “꾸준히 노력했다.” 윤준병= “나는 해결했다.” <양자택일-윤준병> 1. SNS와 관련해 종종 구설수에 올랐던 일과 관련해 나의 의도가 잘못 읽혀서 생긴 문제다 VS 전적으로 내 실수다 (답변 : 내 실수가 있다. 초기에 소위 여의도 언어라고 하는 언어와 우리가 공직 생활하면서 사회적 언어로 생각하는 내용과 차이가 있는데 이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한 것 같다.(SNS상 가장 후회되는 발언에 대해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을 꼽음)) 2. 이번 선거 당락과 무관하게 계속 정읍에 거주할 의향이 있는가? (답변 : 당연히 거주하겠다.) 3.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지역 정치권은 분열되고 있는 상황 재선에 당선된다면 화합의 정치, 도모하겠다 VS 그럴 의향 없다 (답변 : 도모하겠다.) 4. 당락과 관계없이 장차 민주당과 조국 신당과의 연대 필요하다 VS 필요하지 않다 (답변 : 조심스럽다. 필요하지 않다가 아니라 정리를 해가면서 논의 정도는 할 수 있다.) <양자택일-유성엽> 1.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후회한 적이 있다 VS 없다 (답변 : 후회한 적 있다. 2002년도부터 20여 년 동안 정치를 하고 있는데 정치 인생에서 가장 후회한 부분이 정읍시장을 한번하고 도지사에 출마했던 것. 어떤 젊은 혈기로 너무 나대지 않았는가 싶다. 두 번째로는 탈당했던 것. 2008년에는 영문과 이유도 모른 채 컷오프가 됐기 때문에 탈당했던 것인데, 2016년도에 탈당했던 것에 대해 후회하는 이유는 그때 민주당이 어렵다 하더라도 당에 남아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 2. 2019년 CBS와의 인터뷰를 보면 조국 장관 당시 자녀 특혜 논란이 정유라 사건과 연상된다고 한 적이 있다. 장차 민주당과 조국 신당과의 연대 필요하다 VS 필요하지 않다 (답변 : 조국 신당을 떠나 정치공학적으로 연대를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 나는 낙선 여부를 떠나서 도지사의 꿈을 완전히 접었다 VS 조금은 남아있다 (답변 : 완전히 접었다. 이제 완전히 도지사에 인연이 없는 것 같다. 3번이나 도전했는데 실패하는 거 보니 중앙에서 더 다른 일을 하라고 인연이 끊어진 것 같다.) (유성엽 후보 찬스-전주 모 언론에서 선관위에 여론조사를 3시에 공표하겠다고 하고 4시에 언론 보도를 했다. 보도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넘어서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짬짜미를) 의심해보기 충분하다.) <마무리 발언> 유성엽= “능력이 있고 열심히 하려는 의욕, 성실하다는 조건이 같다면 초선과 재선 의원보다는 4선, 5선 의원이 훨씬 더 일을 잘할 수 있다라는 것은 지나가는 삼척동자도 인정하고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에 윤준병 의원이 재선 되더라도 국회에 가면 상임위원회 간사 정도밖에 할 수 없다. 그러나 유성엽이 이번에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진출하면 원내대표,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다. 만약 원내대표, 당 대표가 된다면 초재선 의원의 10개 몫, 20개 몫 이상의 일을 해내겠다. 가뜩이나 어려워지고 있는 고창, 나아가 우리 전북을 위해 제대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전북의 정당한 몫을 반드시 차지해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기왕에 선택하는 거 더 잘할 수 있는 유성엽을 선택해 주시는 것이 정말 우리 정읍 고창 시민과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꼭 유성엽을 선택해 주시기 바란다.” 윤준병= “이번 4월 총선, 민주당 경선은 국가나 지역, 미래로 진보하냐 과거로 퇴보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에 그동안 잃어버렸던 12년을 제대로 복구하고 민주당을 재건하고, 선택을 받아 주민들이 원하던 현안을 다 해결했다. 예산이나 법안, 이전에 12년보다 훨씬 더 유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자부한다. 초재선보다 4선, 5선이 더 유능한 거 아니냐, 더 일을 잘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이는 일을 잘해야 의미가 있다. 4선, 5선도 일을 안 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지역 정치를 보면 3선, 4선 해놓고 도대체 해놓은 게 무엇이냐. 현역 시절에 제대로 못 했다는 지적이 있다.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04 18:37

민주 전주병 경선 ‘태풍속으로’…김성주 ‘악재’ 정동영 ‘천군만마’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경선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후보 간 초박빙 구도가 형성돼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된 황현선 후보측 인사들이 사실상 정동영 후보 지지에 나서면서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현선 후보는 4일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나 조국혁신당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당 결정에 대한 이의 제기가 아닌, 지역에서 외쳤던 검찰독재 정권 심판을 더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외치기 위한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우리가 정치로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길”이라며 “민주시민과 함께 윤석열 검찰독재에 맞서는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황 후보는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는 조국혁신당 비례 공천과 관련한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선거에서 그를 도왔던 황 후보측 핵심 인물들은 정동영 후보 선거캠프로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황 후보 선거조직이 정 후보 조직과 합쳐지는 것으로 비공개 지지내지 합종연횡이 성립되는 것으로 보인다. 3선 고지를 지켜야 하는 김성주 의원 입장에서는 ‘악재’인 셈이고 전주병을 탈환해야하는 정 후보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9일∼30일 실시한 1차 여론조사 결과 김성주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33%로 동일했고, 그 뒤를 이어 황현선 후보가 13%를 차지했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젊은 패기와 시대적으로 전주를 바꾸고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나선 황현선의 도전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그는 굉장히 잘 훈련되고 준비된 신인의 느낌이었고, 전주의 차세대 정치를 충분히 감당할 만한 재목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황현선은 '전주시민들이 이재명 후보와 처음부터 함께해 온 후보를 지지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정치를 시작할 때 정치권으로 안내했던 사람이고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는 사람으로 한 식구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황 후보 얘기는 간접적으로 저 정동영을 응원, 지원해줬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현선이 조국 신당으로 간다는 발표를 들었다. 그의 정치적 도전을 굉장히 높게 평가해 왔고 후배지만 같이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왔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해온 동지로서 대단히 높게 평가한다”면서 “같이 경선할 기회를 가졌다면 멋지게 미래를 위해 승부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황현선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와 관련) 혁신 정치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주병 경선투표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1월 29일~30일 조사대상: 전주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집틀: SKT, KT, LGU+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표본크기: 선거구별 500명 표집방법: 2023년 1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응답률: 전주갑 11.4%, 전주을 11.3%, 전주병 14.9%, 익산갑 18.3%, 익산을 13.4%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

  • 정치일반
  • 이강모외(1)
  • 2024.03.04 18:36

윤대통령 "대구의 혁명적 변화 위해 과감 지원...신공항 2030 개항"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를 찾아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1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겠다"며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건설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도심 군부대 이전을 위해 후보지가 연내 결정될 수 있게 하고, 기존 공항부지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기계와 금속, 부품 산업을 토대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가 산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R&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대구를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는 물류, 상업,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든 공간에서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실증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또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R&D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먼저 1000억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우선 시행하겠다면서 동성로 일대는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 뮤지컬컴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 방침도 밝혔다. 또 대구시민이 불편을 호소해온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도 거론하며 산단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보강, 노후하수관로 정비, 오수전용관로 설치를 비롯해 염색산단의 이전 하수처리장 지하화 등 대책을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선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그 혜택을 더 확실히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립 의대와 지역 의대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4.03.04 18:18

김윤덕·이원택·김관영 전북 10석 유지 결정적 역할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이원택 의원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전북 10석 붕괴 저지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3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이번 전북 10석 유지의 1등 공신으로는 단연 김윤덕 의원이 꼽히고 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에게 직접 의사전달을 가감 없이 할 수 있는 당내 몇 안 되는 국회의원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줄이는데 부정적이던 이 대표의 마음을 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민주당은 당초 부산이나 서울 강남 1석을 줄이고 전북 10석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대내외적 상황이 여의치 않자 김 의원이 이 대표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는 “10석은 법안 발의 최소 의석수로 전북 현안 해소를 위한 마지노선”이라며 “전북 10석 유지가 안 되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줄이는 것보다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호소했다. 전북 10석이 무너지면 민주당의 공천 작업에도 무리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어필했다. 그는 또 이 대표와 전북 의원간 면담을 주선, 전북도민의 절실함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이 대표는 고민 끝에 비례 1석을 줄여 전북 10석을 유지하는 방안을 수용하고, 이를 홍익표 원내대표에 전달했다. 이원택 의원은 국회 정개특위 위원으로 대표적인 농어촌 지역인 전북의 의석수가 그대로 감소한다면 다음 차례는 영남 등 다른 지역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이 의원은 또 다른 정개특위 의원들과 당내 핵심 인사들을 설득하고, 꾸준히 대안을 제시해왔다. 지역 여론과도 활발히 소통하면서 전북 10석 붕괴가 낳을 무서운 나비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김관영 지사는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만 국회의원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은 인구대표성과 지역대표성 모두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전북 1석 감소의 논리적 함정을 파고들었다. 실제로 그는 “2020년 대비 2023년 인구수를 비교할 때 전북보다 경북·경남이 훨씬 많이 줄었고 전남은 유사한 수준임에도 전북만 의석수를 줄이겠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냐”고 주장했다. 전북보다 인구가 더 줄어든 일부 지역은 의석수를 유지하면서 과다대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올해 첫 발을 뗀 전북특별자치도의 10석이 지켜져야 균형발전의 헌법적 가치도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03 18:25

일부 전북 국회의원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표결’ 반대·기권표에 '10석 논쟁'비화

전북 의석수 1석을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일부법률개정안’에 전북 국회의원 중 일부가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진 것을 놓고 민주당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전북 10석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본인 지역구의 합구나 분구가 있었기 때문에 반대 또는 기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선거구 획정 표결은 지역정치권에서 일명 ‘10석 논쟁’으로 번져 전주병과 군산지역 예비후보들의 경선 네거티브전으로까지 비화됐다. 국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전북 10석 유지와 비례대표 1석 축소 등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찬성 190인, 반대 34인, 기권 35인으로 통과시켰다. 전북에서 출마하는 현역 중에선 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이 반대표를 던졌고, 같은 당 김성주 의원(전주병)과 김의겸 의원(비례대표·군산 예비후보)은 기권표를 행사했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이번 표결에 불참했다. 기명 표결이 진행되면서 명단이 실시간으로 공개된 상황으로 해당 의원들은 논란 촉발에 앞서 자신들의 입장을 미리 밝힌 상황이다. 전북 10석은 지켜내자는 대명제에는 전북의원 모두 뜻을 함께하고 힘을 모았지만, 세부적인 획정 내용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표결을 통해 분명히 했다는 것이다. 한쪽에선 ‘22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환영하는 장면이, 다른 한쪽에서는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묘한 장면이 전북에서 연출되고 있는 이유다. 반대표를 던진 신영대 의원은 “군산 대야면과 회현면을 김제·부안 선거구로 옮기는 안건에 대해 오래전부터 강력 반대했다”면서 “현역 의원이 세 명이나 있는 전주를 내버려두고 (국회의원이)고작 한 명 뿐인 군산이 희생양이 됐다”고 분개했다. 그는 이어 “‘회현면’은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단순한 선거구 조정을 넘어 저의 뿌리를 뒤흔든 것”이라고 말했다. 기권표를 던진 김의겸 후보를 향해선 “(군산의 선거구가 찢어질 때)군산에서 출마한 분은 무엇을 했느냐”며 “이런 중대한 사안에 기권표를 내면서 비례대표라서 몰랐다는 어처구니 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따졌다. 그러자 김의겸 의원은 대야와 회현 문제를 놓고 신 의원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저는 비례라는 이유로 선거구 논의에서 완전히 배재돼 있었다”면서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게 하나 있다. 과연 신 의원이 (대야·회현 분리 문제에) 끝까지 반대했느냐 여부다. 그렇다면 신 의원의 동의 없이 다른 전북 의원들이 이 방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것인데, 왜 저에게라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대야와 회현은 4월 총선에선 김제와 부안 선거구에 포함돼 그 쪽에 투표를 한다. 그러나 4~6일 경선에선 군산 경선에 참여를 한다.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군산은 (강임준)군산시장의 고향이고 회현은 신영대 의원의 고향“이라고 공격했다. 사태가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자 신 의원은 “이틀 만에 대야와 회현을 팽개친 김의겸 후보의 이중적 행태”라며 “불과 하루 전만 해도 대야와 회현을 빼앗겼다는 사람이 대야와 회현 주민들보고 경선에서 빠지라고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을 찾아 사과하고 위로하던 김의겸 후보의 모습은 모두 가식이고 연기였던 것이냐”고 비난했다. 전주병에선 정동영 예비후보가 기권표를 던진 김성주 의원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김 의원은 즉시 ‘비열한 네거티브’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예비후보는 “전북 의석 10석 유지를 판가름하는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반대하거나 기권한 전북 의원이 있다”며 김 의원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10석 사수를 위해 목숨 걸겠다던 정치인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했다. 이에 김성주 의원은 “정동영 후보 측에서 김성주가 전북 의석 10석에 찬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선전한다면 명백한 허위사실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기권표는 인후 1동과 2동을 전주병에서 전주갑으로 일방적으로 붙인 처사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차마 반대를 할 수 없어서 기권을 한 것인데 전북 10석을 위해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서 당 지도부를 설득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명백한 흑색선전이고 마타도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03 18:12

[4.10 총선 레이다]정동영 “김성주 전북 10석 지키기 표결 기권”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투표에서 기권표를 던진 김성주 의원이 ‘인후 1,2동을 분리한 것에 대한 항의 표시’라고 해명한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김 의원측은 ‘수십 년 동안 정들었고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준 인후동 주민들을 생각해 기권으로 선관위 획정안의 부당함을 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전북 정·관계와 언론은 물론 애향운동본부, 목회자까지 나서 (전북 10석을)외쳤던 전북의 최대 현안이었음을 직시하면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 단견’에 다름 아니다”고 논평했다. 이어 “김 의원의 민주당내 직함은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엄연한 지도부 일원”이라면서 “어렵게 여야 합의를 거쳐 만들어낸 선거법 개정안 투표에서 어떻게 기권표를 던질 수 있는 것인지 이중적 행태에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대의적 측면에서 볼 때 인구가 많은 전주병 일부를 전주갑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법률적으로 이미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전북지역 선거구가 대이동했는데도 7명의 국회의원이 찬성표를 던져 10석을 지키는데 일조했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3 18:02

[4.10 총선 레이다]최형재 “이성윤 세월호 참사 부실수사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3일 “이성윤 예비후보가 세월호 참사관련 수사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한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진실을 모두 밝히고 부실 수사에 대해 피해 가족과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최 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를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부진한 수사로 인해 진단과 처방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이태원 참사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불안 사회를 살고 있다”며 “이성윤 예비후보는 당시 세월호 사건의 수사 책임자인 검경합동수사본부장으로서 침몰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했고, 오히려 수사 은폐 의혹까지 낳은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세월호 침몰 원인이라고 본 조타 미숙을 대법원이 인정하지 않아 2017년 재조사의 근거가 되는 등 진상규명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를 짓밟았다는 비판을 직면했다”며 “이 후보가 민주당의 진정한 일원이 되고자 한다면 올해 10주년을 맞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숨겨진 모든 의혹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공개하고 부실한 수사에 대해 피해 가족과 모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3 18:01

전북자치도, 이번엔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도전장

전북특별자치도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이어 바이오 특화단지 신청서를 내고 정부 공모사업에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29일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모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북을 비롯해 인천, 대전, 경기, 경북, 강원, 충남, 충북, 전남 등 전국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경남이 유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산업부는 바이오 성장 기반 확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조성에 필요한 경쟁력과 지역 산업과의 동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 상반기 최종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그린바이오를 기반으로 레드바이오 육성을 통한 융·복합 산업 전략을 내세웠다. 전주·익산·정읍 등 3개 시·군을 트라이앵글로 여의도 4.7배 규모인 총 1378만㎡에 이르는 바이오 연구개발(R&D) 특구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북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후 테스드베드, 인력양성, 기업유치, 창업지원 등에 4790억원을 신규 예산으로 확보하고 특화단지 연계사업비로 1651억원을 지원한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새로운 전북을 위해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를 향한 큰 도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주의 경우 오가노이드(인공 장기)를 기반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지구,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바이오 생산지구, 정읍을 기초 학문과 임상시험을 연계한 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 소재 공급지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전북에 집적된 바이오 국공립 연구기관 27곳을 강점으로 바이오 기업 13개사로부터 4800억 원의 투자액도 달성할 전망이다. 윤세영 전북자치도 탄소바이오산업과장은 “전북에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차별화 전략으로 세계 바이오 중심인 미국 보스턴 같은 아시아 바이오산업 메카 조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3.03 18:01

전북 청년 매년 8000여명 유출...청년 정책 강화

전북을 떠나는 청년이 매년 평균 8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지역 청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전북형 청년 정책에 적극 나선다. 지난달 29일 전북자치도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전북지역에서 총 3만 3319명의 청년 인구(20~39세)가 다른 시도로 떠났다. 연평균 8330명이 유출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20년 1만 168명, 2021년 7909명, 2022년 8127명, 2023년 7115명이다. 지난해 경우 20~24세가 3850명(54.1%), 25~29세 2546명(35.8%), 30~34세 658명(9.2%), 34~39세 61명(0.9%)이 고향을 벗어났다. 특히 전북은 청년층 이탈과 저출생,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전주를 제외한 13곳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6개 시군은 소멸위험진입 단계, 7개 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다. 이에 전북자치도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85개 사업에 대한 청년의 삶 전반에 걸친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청년 정책에는 총사업비 2740억 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는 먼저 진로 탐색부터 자산 형성까지 유기적인 고용안정 사다리 구축과 청년 창업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신혼부부 및 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교육 분야에는 인재 양성을 위한 인재육성 장학금을 확대하고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대학생 대상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복지·문화 분야로 '구직-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청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정책으로 구성된 전북청년 함성 패키지 사업과 문화예술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한다. 참여·권리 분야에 청년이 구상한 사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생생 아이디어 지원사업과 청년의 눈높이에서 지역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청년정책 포럼단을 확대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기회의 땅, 전북'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길 기대한다"며 "미래세대 주역인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도전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청년의 정주 여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03 18:00

전북 총선 사실상 본선 돌입…‘민주당 경선 대진표 확정’

선거구 획정이 끝나자마자 전북지역 총선이 사실상의 본선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가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이 본선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전주병과 정읍·고창 등 도내 모든 선거구의 경선 구도가 확정되면서 적어도 3월 초에 유력 후보군이 가려질 전망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선거구 획정 문제로 미뤄뒀던 전북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천심사는 큰 충격 없이 기존 예비후보들의 경선을 원칙으로 했다. 전북지역 공천심사의 특징은 ‘현역 불패’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결정된 익산갑을 비롯해 민주당 경선 전에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이변도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선출직 평가 하위 10∼20%에는 전북지역 현역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행될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9차 공천심사 결과 전주갑 김윤덕, 익산을 한병도,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들 세 명 모두 21대 현역 국회의원이다. 민주당 당헌당규가 정한 단수공천 기준은 '지지율 격차 20%p 이상'이다. 2위 후보와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져야 1위 후보에게 단수공천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들 세 곳 선거구는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전주병은 김성주 예비후보와 정동영 예비후보가 세 번째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두 번이나 본선에서 대결 구도를 형성하던 두 후보가 민주당 경선을 함께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예비후보의 경우 20대에선 국민의당, 21대에선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정치 신인으로 초반 레이스에서 주목받았던 황현선 후보는 컷오프됐다. 두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벌어지는 신경전이 두 후보 진영 간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정읍·고창은 현역인 윤준병 예비후보와 정읍시장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예비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인구정족수 미달로 선거구가 소폭 변경된 남원·임실·순창·장수는 박희승∙성준후∙이환주 예비후보 3인이 결선 없는 3인 경선을 치른다. 장수가 빠진 완주·무주·진안 선거구는 2인 경선 지역으로 안호영·김정호 예비후보의 양자대결 구도다. 정희균, 두세훈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배제됐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03 18:00

컷오프 황현선 “겸허히 수용”…정희균·두세훈 재심 신청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가 하면 이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는 후보들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정치 신인으로 주목받았던 황현선 전주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그는 “전북 정치의 기득권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공고하고, 시민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정치 현실을 마주한 것은 매우 뼈 아프다”면서 “응원해주신 시민 뜻 잊지 않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반면 완주진안무주 경선에서 컷오프된 두세훈 후보와 정희균 후보는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두 후보는 “정치 신인들의 적극적인 정치도전을 위해 결선이 포함된 3인 경선을 실시해 젊고 새로운 인물들에게 경선에 도전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정 후보는 “당내 계파 갈등의 희생양이 됐다”며 “안호영 의원은 여러 비리 의혹이 있음에도 경선 참여는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익산을 선거구에서 컷오프 된 이희성 후보도 “이상한 선거구획정 때문에 일부 지역은 아예 익산(갑, 을) 경선 투표에 참여도 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며 “선거구 획정의 심각한 오류로 당 적합도 조사에 문제점이 있다”고 재심 신청을 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3 18: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