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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전북경제] ②진단-피지컬 AI 산업이란 무엇인가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이 피지컬 AI 관련 예산을 확보하면서 전북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지컬 AI 산업이 전북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히 전북에 총 382억 원. 국비 229억 원 규모의 피지컬AI 공모사업이 추진된다고 해서 이것이 곧바로 산업 생태계로 연결되는 것도 아니다. 물론 기회를 선점하는데 이로울 수는 있으나, 지나치게 낙관적인 장밋빛 청사진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22일 정부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피지컬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나 다름없다. 정책적 분야에선 여러 용어가 혼재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인간이 몸을 써서 기능하던 것을 AI가 물리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게 피지컬AI의 요체다. 삼성, SK, LG, 현대, 롯데, GS 등 우리나라 국내 기업은 물론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소니·도요타 등 해외 기업들까지 피지컬 AI에 매달리는 것도 인력을 대체할 완벽한 노동력을 확보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서울대 AI 연구원과 구글 딥마인드 등 관련 연구 기관이 피지컬 AI와 관련해 이야기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피지컬 AI 산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기존에 산업기반과 연계가 원활해야 한다. 결국 피지컬 AI는 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노동력을 대체해 지역 내 생산력을 극대화하는 게 핵심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 18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한 '상의포럼 AI 토크쇼'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국내 주요 상공인들은 “피지컬 AI. 즉 고도화된 로봇이 상용화되려면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통신·반도체·센서 등 복합 기술도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며 “AI 로봇이 개발된 이후 투입될 수 있는 제조 현장이 많은 만큼 로봇들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다시 투입될 수 있는 환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또 노동 이슈와 결부해 “'AI 공장장'이 박사급 인력 두 명 몫 이상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기에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보안 경쟁력’까지 피지컬 AI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그는 “피지컬 AI, 에이전틱 AI 시대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설명한 논문은 구글에서 나온 것으로 기업이나 정부 관계자가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쓸 때 정보가 유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해커가 이에 침투하면 기밀이 유출된다. 더욱이 피지컬 AI가 상용화하면 자율주행차, 로봇의 움직임에 개입할 수도 있다. 그래서 AI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체계가 필수적이다. 정동영 의원의 경우 피지컬 AI의 안정적인 보급과 안착을 위한 ‘피지컬 AI 연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2대 국회에서 과기부를 상임위로 선택하고, 정례 세미나를 연 것도 이러한 인맥과 소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나 정동영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의 약속처럼 전북이 피지컬 AI 생태계의 중심에 서려면 해야 할 일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북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I 기술 관련 국제 세미나를 주도적으로 유치하고, 새로운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엑스포 등을 유치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기존에 산업기반이 약한 전북의 경우 국가사업을 유치해도 이것을 어떻게 현장에 적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AI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정부가 아닌 기업으로 결국 핵심은 기업 유치로 다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5.07.22 17:56

진성준 “국힘, 7월 국회서 민생 공통공약 처리하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22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이달 임시국회 내 민생 공통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회 개최와 법안 처리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미 양당이 대선 당시 국민께 약속한 법안 11건을 지난주 국민의힘에 전달했다”며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7월 임시국회 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 국민의힘의 전향적 답변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폭우로 인한 수해와 관련해 “30~50년 빈도의 강우량을 기준으로 설계된 방재 인프라를 전면 재점검하고 재난 대응 매뉴얼 등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며 “국가가 지방하천을 직접 정비할 수 있도록 하천법 개정안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3일 본회의에 오르는 농업재해대책법과 농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분야 재해 관련 입법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 개별근로제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농어업 고용인력지원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의장은 “정부가 경제·외교 라인을 총동원해 막판 협상에 나서고 있다”며 “국회 역시 초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22 17:56

“농업의 반도체 만든다”…전북도, 스마트팜 전국 선도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스마트팜 보급률을 바탕으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시설온실 중 스마트팜 비중은 21%(1110ha)로, 전국 평균16%(8200ha)보다 5%p 높다. 도는 2029년까지 이 비율을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북도 농업정책의 핵심은 ‘스마트팜 다이아벨트’ 구축이다. 도는 김제 혁신밸리를 시작으로 무주, 진안, 장수, 남원, 고창 등지에 8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중이다. 전체 면적은 32ha, 총사업비는 2165억 원 규모다. 특히 지난 6월 장수에 준공된 유리온실 스마트팜에는 청년농들이 입주해 토마토 재배를 시작했다. 전국 최초의 공공형 수직농장도 주목받고 있다. 장수에 들어선 이 시설은 밀폐형 공간에서 ICT로 생육환경을 제어해 연중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CJ제일제당이 기술과 유통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청년농 6명이 시범 운영 중이다. 아울러 도는 스마트농업 창업 사다리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갖췄다. 교육(혁신밸리)에서부터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창업 패키지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체계다. 오는 2027년까지 총 100개소, 30ha의 청년 스마트팜을 지원할 방침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스마트농업은 고령화와 인구소멸로 위기에 놓인 농업의 돌파구”라며 “전북이 농생명산업 수도를 넘어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을 이끄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2 17:55

탄소중립부터 물복지까지… 전북도, 지속 가능한 환경·산림정책 '온 힘'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환경과 산림 분야에서 탄소중립 이행, 생활환경 개선, 통합 물관리 체계 구축 등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전북자치도는 탄소중립 포럼과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도내 14개 시군 모두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정읍시는 ‘환경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됐으며, 녹색구매센터 운영 등 생활 속 실천도 확산 중이다. 환경부 이행평가에서는 3년 연속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생활환경 분야에서는 완주 비봉면 등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민관 상설협의체 운영으로 환경 민원을 줄였고 노후 슬레이트 2800여 동 철거도 완료했다. 환경법규 위반율도 2년 연속 감소해 ‘환경관리 실태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물관리에서는 옥정호 녹조 대응 TF를 확대하고 부안 위도 지하수댐 설치를 추진하는 등 급수 취약지역의 물복지 기반을 강화했다. 산림 분야에서는 산불 26건을 신속히 진화하며 전국 대비 최소 피해를 기록했고, 임도 222km 정비와 나무심기 338만 본을 완료해 녹색 인프라 확대에 힘썼다. 도는 앞으로도 생태관광, 산림복지, 기후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도민 체감형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송금현 도 환경산림국장은 “하반기에도 하천관리, 산림재난 대응, 생태관광 및 산림복지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2 17:55

이재명 대통령, 소비쿠폰 발급에 "추가적 소비진작 프로그램 준비"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갖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됐는데 아마 오늘부터 지출이 가능하게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박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한번 사 먹어야 되겠다, 애들 고기 좀 먹여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보인다. 있는 사람들에게야 이상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우리 국민의 대체적인 삶이 이렇다"며 "관계 부처들이 이번 소비쿠폰 지급의 취지가 뭔지 잘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다"며 "소비쿠폰을 지급하지 않을 때도 이런저런 핑계로 물가가 납득할 수 없는 정도로 자꾸 오르던데, 물가 관리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혹여라도 지급 대상에서 일부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도록 지방 정부들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이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며 "대체로 온라인으로 신청하게 되는데, 거기서 소외된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혹시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신임 국무위원들을 향해 "입법부는 감시와 견제를 하지만 행정부는 행정 집행 부서임을 유념해 달라"면서 "평가는 정권이 마치는날 국민의 삶이 더 나아졌음을 확인할 때 이뤄진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진력을 다해 국민의 삶을 개선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공직자는 국민 위에 있는 것이 아니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떠받치는 충직한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곧 교체될 전임 국무위원들에게도 "공직자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해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정권 교체 이후 임무 교대가 즐거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22 17:11

전북도, 공동주택 건축 시 '지역업체 쿼터제' 도입

전북특별자치도가 공동주택 건축 시 지역 건설업체의 실질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연동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외지 대형 건설사 위주의 공동주택 시장 구조를 지역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전북자치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을 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지침에는 도시지역 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지역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20%까지 차등 부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세부 인센티브는 △종합건설업 공동도급 10% 이상 시 용적율 5.1% 완화 △전문건설업 하도급 35% 이상 5.8% △전기·통신·소방 하도급 30% 이상 2.3% △설계용역 공동도급 30% 이상 1.6% △지역자재 70% 이상 3.6% △지역장비 50% 이상 1.6%로, 6개 항목을 합산할 경우 최대 20%의 용적율 완화 인센티브가 가능하다. 이번 지침은 그간 권고 수준에 머물렀던 지역업체 활용을 제도화 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내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건설 중인 공동주택 30개소(4조 8259억 원) 중 지역업체가 시공 중인 사업장은 단 5곳(7.7%)에 불과했다. 외지 대형사 중심의 공동주택 시장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4월부터 도·시군과 11개 건설 관련 협회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총 5차례 회의를 열고,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침을 확정했다. 지침은 2026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지침을 통해 단순한 전국 평균 비교가 아닌, 도내 공동주택 현장의 하도급률 실질 개선에 방점을 뒀다. 하도급은 대형 건설사가 공사를 맡은 뒤, 일부 작업을 지역 전문업체에 위임하는 방식을 뜻한다. 도가 최근 도내 공동주택 3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하도급률은 평균 38%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는 평균 이하 사업장의 참여율을 38% 이상으로 끌어올려 전체 하도급률을 40~45%까지 높이고, 지역업체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지침은 지역 중심 개발 패러다임의 전환점”이라며 “지역업체 수주 확대와 일자리 창출, 자재·장비 산업의 동반성장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2 17:10

용선중 전주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24일 실시

전주시의회가 오는 24일 용선중(62) 전주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연다. 인사청문회에는 위원장인 최주만 부의장, 부위원장인 이국 의원을 포함해 이기동·이남숙·김정명·이보순·이성국·박선전·최지은 의원 등 9명이 검증에 나선다. 이들은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자질, 전문성, 도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용 후보자는 경기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시립대 경영학(마케팅) 석사, 한양대 관광학과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장, 한국관광공사 뉴욕·싱가포르지사장, 다원투어 부사장 등을 지냈다. 최주만 위원장은 "전주관광재단은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기관인 만큼 경영 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후보자를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관광재단은 전주문화재단, 한국전통문화전당 통폐합과 연계해 신규 설립된 전주시 출연기관이다. 전주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재단은 △관광 자원 개발 등 관광 콘텐츠 확충 △국내외 관광 홍보 △마이스(MICE) 유치 지원 △관광 시장 조사·연구·컨설팅 △관광 전문 인력 양성 △관광 기업 육성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5.07.22 17:10

이 대통령,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25일께 임명할 듯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회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안규백 국방부·권오을 국가보훈부·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금주 내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24일로 요청했다"며 "인사청문회법에서 규정하는 재요청 기간, 과거 사례, 국방부와 보훈부의 요청 기한이 26일까지라는 점을 고려해 기한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로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이르면 25일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가 열렸으나 부적격 인사로 규정한 국민의힘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안규백·권오을·정동영 후보자는 14∼16일 각각 인사청문회를 치렀지만 마찬가지로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미뤄져 왔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22 16:53

'계엄옹호 논란' 강준욱 자진사퇴…후임도 보수 인사 임명 계획

'비상계엄 옹호' 논란 등에 휩싸인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 사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강 비서관이 이날 오전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이에 강 비서관은 자진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관은 동국대 교수이던 올 3월 펴낸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책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이를 내란으로 규정하는 것은 '여론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이 사실이 지난 20일 알려지자 강 비서관은 입장문을 통해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이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강 대변인은 강 비서관의 임용 과정에서 검증을 통해 이런 문제를 거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증 시스템에서 보지 못한 예상외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면 된다"며 "인수위 없는 정부로서 사후적으로라도 검증의 한도를 넘는 문제가 발견됐을때 이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에 대해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22 16:52

“완주를 위한 길은 통합”…전북도, 완전 통합 필요성 재강조

전북특별자치도가 완주·전주 통합 반대측 논리에 정면으로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제도적 준비, 주민 발의라는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지금이 통합의 적기라며, 통합의 당위성과 추진 배경을 재강조하고 있다. 22일 전북도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완주-전주 통합은 중앙정부가 주도한 것이 아닌 완주군민 6152명의 자발적 서명으로 시작된 ‘주민 발의형 통합’이다. 지난해 6월 통합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건의서가 공식 접수됐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를 거쳐 현재는 법정 절차에 따라 행안부의 통합 권고 및 해당 지역의 주민투표 등을 앞두고 있다. 도는 지금이 통합의 ‘골든타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전주시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고, 대도시권광역교통법(대광법) 통과로 광역교통계획 수립과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정부 차원의 행정체계 개편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전주와 완주는 이미 12개 분야, 105건의 상생발전방안을 수립했고, 완주군민의 예산·복지 혜택을 12년간 보장하는 상생조례도 제정됐다. 혐오시설 이전 금지, 읍면제 유지, 지역 인사 우선 배치 등도 조례에 명문화돼 있다. 통합 시 전북 유일의 대도시권이 탄생하며, 행정·재정 효율화는 물론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책사업 유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다. 특히 도는 통합 반대 논리의 핵심을 ‘실익에 대한 오해’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반대 측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완주시 승격’이야말로 군민 부담을 키우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도는 완주군이 시로 전환될 경우 삼례·봉동·용진읍 중 최소 두 곳 이상이 ‘동(洞)’으로 바뀌게 되고, 이때 군 단위에서 누리던 농어촌 특례 혜택은 대부분 사라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입시 농어촌 특별전형 자격은 박탈되고, 건강보험료 감면(최대 50%)도 중단된다. 여기에 재산세와 등록면허세 등 각종 지방세는 도시 기준으로 대폭 인상되며, 농·어업인 감면까지 사라지면서 가계 부담은 연 수십만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통합은 이러한 불이익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상생조례를 통해 복지·재정 혜택을 명시하고 제도적으로 이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는 청주-청원 통합 사례를 들고 있는데, 2014년 통합 당시 청원 지역에서도 '흡수통합', '예산 감소' 등 우려가 있었지만, 합의문과 조례로 신뢰를 회복했고 이후 GRDP, 제조업체 수, 투자유치액, 지방세 수입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청주시는 국내 기초지자체 1위를 기록했지만, 전주시는 365위에 그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금은 정치적 명분보다 주민 실익과 지역의 미래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때”라며 “모든 제도적 준비는 끝났고, 이제는 주민의 결단만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2 16:36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릴레이 인터뷰] 정청래 “난 ‘전북의 아들’ 지역발전 위해 할 수 있는 일 다 할 것”

‘내란정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해체까지 거론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초반 승기를 잡았다. 전북일보가 정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지난 16일로 본격적인 순회 경선이 진행되기 바로 직전이었다. 민주당 대표 '공격수'로 불리는 정 후보는 개혁안에 대해선 날카롭고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1년 간은 내란 잔당 해체 수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대로 전북과 관련한 이야기에선 매우 유화적이고, 온화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북에 느끼는 정은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그 인연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북은 제 마음에 고향’이라면서 애정을 드러내셨는데, 전북과 어떤 구체적인 인연이 있는지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우리 어머니인데, 어머니 고향이 바로 완주에요. 전북이 외가죠. 저는 단순히 전북이 외가인 것뿐만 아니라, 충남 금산군 출신이잖아요? 금산군은 제가 태어나기 직전까지만 해도 전북에 속해있었습니다(정청래 후보 1965년생. 1963년 1월 1일, 전북 금산군 충남 금산군으로 변경)그래서 아버지가 전북 출신으로 돼 있죠. 제가 전북의 손자이자 또 전북의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배경이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저는 ‘전북도민’이기도 합니다. 지난 6월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대광법 통과에 공헌했다고 전북도와 도의회에서 명예 도민으로 선정해주셨거든요. 저는 이런 전북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습니다.” -‘정청래’ 하면 당장 떠오르는 이미지가 ‘투사’입니다. 이에 비해 민생이나 정책과 관련해선 조명받지 못했는데. “사실 저만큼 민생법안이나 정책 쪽에서 확실한 성과를 낸 국회의원도 드뭅니다. 일부만 사례를 들어볼게요. 미성년자에게 자동으로 빚이 상속되지 않도록 하는 일명 ‘나의 아저씨 법’으로 불리는 민법 개정안을 제가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감염병이나 재난 상황에서 격리된 국민이 투표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공직선거법, 또 공휴일을 법제화하고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률 등 다양한 민생법안도 대표 발의에서 통과까지 주도했습니다. 실손보험 청구를 간소화해서 노년층이나 취약계층이 좀 더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보험업법 개정안, 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를 강화한 스토킹 처벌법, 또 사이버공간 학교폭력을 금지하는 학교폭력예방법 등 정말 다양한 법안들이 시행 중입니다. 저를 꼭 ‘싸움꾼’으로 보시기보단 국민이 필요할 때 의지를 갖고, 끝까지 해내는 실행력과 결단력이 있는 정치인으로 봐주시면 딱 맞을 거 같습니다.” -전광석화와 같이 빠른 개혁 강조하셨잖아요. 어떤 개혁을 추진할 겁니까? “집권 1년 차가 개혁의 최적기입니다. 이때를 놓쳐선 안 됩니다. 저는 이번 추석 전까지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해내겠습니다. 검찰청을 해체하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국가수사위원회를 설치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봅니다.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언론개혁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반헌법, 반인권적인 언론에는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보고, 가짜뉴스에 대해선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법개혁은 대법관 증원으로 대표되고 있지만,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도 도입, 4심제 등 여러 과제가 더 있습니다.” -개혁도 물론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생각과 국회 차원의 해법을 제시하신다면. “우리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불법비상계엄 내란 때문에 경제가 얼어붙었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 경제에도 신호가 오고 있긴 한데, 여전히 국민 삶이 고된 건 사실입니다. 근본적으로 민생경제를 살리려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역 경제가 성장하려면 일자리를 만들고,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합니다. 이런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정부 지원과 함께 국회에서 법적 지원체계가 잘 마련돼야 합니다. 정부 정책이 나올 때 국회에서도 신속하게 법을 처리해서 경제 활성화에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챙기겠습니다.” -전북에선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집니다. 지방선거 공천 어떻게 관리하실 건가요? “능력 있는 분들이 그 능력을 제대로 인정받고, 또 부당한 이유로 컷오프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고 싶어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뭐니 뭐니 해도 첫째도 공정한 경선, 둘째도 공정한 경선, 셋째도 공정한 경선이 필요합니다. 가장 민주적인 경선이 결국에는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든다고 확신해요. 공천으로 장난을 친다거나 억울하게 희생되는 분이 생기지 않도록, 시스템에 따라 투명하게 공천을 하고, 인재들을 찾아서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북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지원 계획을 꼽자면? “지난 총선 당시 선거구 조정 때 전북 10석 사수에 적지만 힘을 보탠 게 생각나네요. 그만큼 저는 전북의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위해 전북에서 큰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입니다. 2036년 하계올림픽의 국민적 분위기 조성, 고창 서해안철도 추진, 해상풍력과 RE100 산단 조성, 익산~평택 간 도로공사 등 14개 시군이 열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저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올림픽 유치는 당에서 주도해 여론을 조성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새만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새만금은 전북도민들께 정치에, 선거 때만 이용되는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기회의 땅임이 분명하지만 여러 정치 상황에 휘둘리면서 여전히 제대로 개발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SOC 등에 더 적극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새만금이 지역혁신의 거점이 되도록 국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힌 만큼 정부도 새만금 개발에 제대로 나설 거라 기대합니다.” -박찬대 후보 대비 정청래만의 경쟁력을 말씀해 주신다면. “저는 올 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공격과 수비에 모두 능하죠. 민주당에서만 20년간 단련해 왔고, 원팀 플레이를 해 왔습니다. 경험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습니다.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 강력한 개혁 당 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정치인 모두 지역균형발전을 말하는데 이뤄진 것은 없습니다. 왜 항상 말만 무성하고 실현되지 못했다고 보시나요. “수도권과 비수도권, 또 지역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은 정말 쉽지 않아습니다. 결국엔 이 이해관계를 조율해서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는 의지와 추진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특별법을 제정하고 세종시를 만들었고, 전국에 혁신도시 12개도 조성하셨죠. 그 당시에 저항이 거셌지만, 지금은 정말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지방균형발전이 이번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셨고, 의지도, 추진력도, 능력도 매우 뛰어난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꼭 실현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저 역시 그 의지와 추진력이 남다르다 자부하고요.” -전북도민과 당원이 왜 정청래를 선택해야 할까요? “먼저 전북도민 여러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전북도민과 당원들 덕분에 민주화가 있었고, 지금의 헌법이 생겨났고 이 헌법으로 내란도 막았어요. 저는 여러분이 민주당을 사랑해주시는 만큼 또 제가 민주당을 통해 성장한 만큼 반드시 보답하고 싶고요. 당원이 주인이고, 전북도민이 주인인 정당, 그리고 여러분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여러분 뜻에 따라 당을 운영하겠습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22 16:10

전북 민생회복 소비쿠폰 첫날 13.51% 신청....504억 원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지난 21일 하루동안 전북지역에서는 총 23만 1930건(504억 원)이 접수됐으며, 전체 지급 대상자 대비 신청률은 13.51%였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일 24시 기준 전북의 전체 지급 대상자는 171만6841명이며, 이중 13.51%가 신청을 완료했다. 17개 시·도 평균은 13.78%였으며 이 중 신청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4.81%), 가장 낮은 곳은 전남(12.39%)이었다. 도내 신청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13만 2502건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고, 이어 선불카드 6만 4539건(27.8%),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지류 포함)은 3만 4879건(15%)등의 순이었다. 전북지역은 고령층 인구 비중이 높아 선불카드와 상품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쿠폰은 일반 도민에게 1인당 15만 원, 차상위계층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이 지급된다. 전주·군산·익산·완주 거주자는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 주민은 5만 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 가능하며,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가 적용된다. 도는 정부와 협력해 소비쿠폰의 부정 유통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쿠폰을 현금화하거나 위장 거래에 사용할 경우, 보조금 환수는 물론 형사처벌과 향후 지원 제한 등의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신청 편의를 높이고 신속한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07.22 15:31

이 대통령 "재난에 음주가무 '정신 나간 공직자들' 엄히 단속"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공직사회는 신상필벌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 발언은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야유회를 열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는 언론 보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열심히 근무하는 공무원도 많다. 우수사례를 최대한 발굴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과 떠나간 가족을 생각하며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던 분들,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눈에 계속 밟힌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어떤 일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고통에 더 예민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실종자 수색과 응급 피해복구,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정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특별재난지역 선정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고, 특별교부세 지급도 최대한 빨리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번 폭우를 보며 기존 방식의 대책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근본 대책을 국무총리가 강구해달라"며 "인공지능 기술 등을 포함해 자연재해 종합 대응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하고, 교량이나 댐 등 인프라 정비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우리 사회에 죽음이 너무 많다"며 "재난 재해, 산업재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도 너무 많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 사례도 세계적으로 보면 많은 축에 속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중 산업재해의 경우 돈을 벌기 위해, 비용을 아끼려고 생명을 경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돈 벌어서 먹고살겠다고 나간 일터가 죽음의 현장이 된 것"이라며 "산업재해 사망 현장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방문해 현황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는 법무부·환경부·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외교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 총 9개 부처 신임 장관이 새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너무 썰렁하다"며 신임 장관들에게 소회를 말해줄 것을 주문했고, 신임 장관들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순서로 발언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민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고,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단기적으로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하고, 미국과 관세 협상에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진짜 성장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22 13:59

전북지역 유통업계·소상공인 "코스트코 익산 입점 강력 반대"

전북지역 유통업계와 소상공인, 시민사회단체들이 익산 코스트코 입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전주YMCA, 사)전북희망나눔재단, 직능경제인단체연합회 전북지부, 소상공인연합회 전북지회,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전주시상인연합회, 한국주유소협회전북지부, 전북마트총연합회 등 20개 전북지역 유통업계와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코스트코 익산입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익산시와 코스트코는 코스트코 익산 입점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익산시는 지역상권에 대한 명확한 영향 평가와 전북지역 소상공인 공청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스트코 입점은 지역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이며, 코스트코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 자영업자들을 무너뜨리고 결국 지역 상인의 줄폐업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은 초토화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익산시는 주민 참여와 의견 수렴을 철저히 배제하고 일방, 독단적인 행정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한뒤 "행정절차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지 들여다봐야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근본적으로 해치는 외부 자본 중심의 개발 모델은 즉각 중단돼야하고 익산시가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원한다면, 초대형 외부 자본 유치가 아닌 지역기업과 전통시장, 청년 창업 생태계 육성에 앞장서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7.22 11:35

'계엄옹호 논란'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자진사퇴…논란 이틀만

'비상계엄 옹호' 논란 등에 휩싸인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 20일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다. 강 비서관은 이날 오전 자진해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에 따라 보수계 인사의 추천을 거쳐 임명했지만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이에 강 비서관은 자진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를 국민께 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정치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은 인물로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관은 동국대 교수이던 올해 3월 펴낸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책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고, 이를 내란으로 규정하는 것은 '여론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그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일제 강제징용을 부정하거나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옹호하면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도'라고 거론한 사실 등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날은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일제히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여권에서도 '결단'을 요구하는 압력이 거세졌다. 대통령실에서도 전날 강 대변인이 "강 비서관의 어제 사과가 대통령의 임명권에서 나타난 통합의지를 훼손하지 않는 정도인지 판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하며 추가 조치를 시사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강 비서관의 임용 과정에서 검증을 통해 이런 문제를 거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검증 시스템에서 보지 못한 예상외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면 된다"며 "인수위 없는 정부로서 사후적으로라도 검증의 한도를 넘는 문제가 발견됐을때 이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에 대해 주목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7.22 10:19

국민의힘 당권 경쟁 본격화…찬탄·반탄 구도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향한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야권 내부 경쟁 구도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입장에 따라 주자들의 진영이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정통보수의 가치를 재건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조 의원은 “당을 위기로 몰고 간 구태 세력의 인적 청산만이 국민의힘이 다시 살아나는 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보수진영을 기득권에 안주하게 한 읍참마속(泣斬馬謖)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밝혔다. 그는 “당이 극단 세력에 점령당해 ‘계엄옹호당’이란 낙인이 찍혀선 안 된다”며, 한동훈 전 대표 등 찬탄 주자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는 ‘탄핵 반대’ 주자들도 출마 선언 대열에 합류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공식 출마를 알리며 “인적쇄신이라는 이름으로 특정 세력만 겨냥하는 것은 당을 쪼그라뜨리는 자해 행위”라고 반박했다. 장동혁 의원 역시 21일 SNS를 통해 “탄핵에 찬성했던 내부 총질 세력이 우리를 극우로 몰고 간다”며 “반드시 당 대표가 되어 당과 당원을 모독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는 찬탄(탄핵 찬성) 인사들과 함께 보수 재건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난 데 이어, 지난 19일엔 안 의원과 회동했다. 세 사람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극우 세력과의 절연을 주장해온 대표적 찬탄파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5.07.21 18:34

대통령실, 세종시 폭우 부실대응 논란에 "엄히 책임 묻겠다"

대통령실은 21일 세종시에서 폭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심각한 공직기강 해이나 잘못이 발견된다면 엄하게 책임을 묻고 철저하게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종시에서 시민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음여도 무려 23시간 동안 지방자치단체 재난지휘부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음에도 사고 자체에 대한 인지가 한참 늦었고, 제대로 보고도 하지 않았다"며 "세종시 재난 콘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사안을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난이 특정 논평에 인용되거나 정쟁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강 대변인은 "재난과 관련한 모든 일이 대통령실에 보고되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도 특별재난지역 선정을 빠르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며 "마치 대통령실이 아무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논평하는 것은 사실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난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여·야·정이 함께 재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세월호 7시간'에 난리 치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왜 세종시 실종 23시간 사건에는 함구하는 것인가"라며 "강선우·이진숙 후보자는 지키면서 국민의 생명은 지키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강 대변인은 "최근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지급을 신속하게 검토하고 중앙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며, 이에 발맞춰 지자체도 수해복구와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산청군을 방문해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노란색 민방위 옷을 입고 장화를 신은 채 우산을 들고서 마을 내 토사가 흘러내린 곳이나 시설물이 파괴된 곳을 돌아봤으며, 산청군에 마련된 호우피해 통합지원본부에 들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및 정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5.07.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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