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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KT&G 꺾고 원정 6연승

전주 KCC가 원정 6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CC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17점을 뽑은 강병현과 귀화 혼혈선수 전태풍의 활약으로 안양 KT&G를88-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KCC는 원정경기 6연승 행진으로 시즌 17승10패를 기록, 3위 원주 동부(17승9패)와 간격을 0.5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KT&G는 최근 2연패에 빠졌고 KCC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1승2패의 열세에놓였다. 4위 KCC와 7위 KT&G 간 맞대결에서 KCC가 높이와 외곽포에서 모두 우위를 보이며 팽팽한 승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16-15의 박빙 리드를 잡은 2쿼터 초반 강병현의 3점포와 하승진의 자유투1개, 이동준의 3점포로 연속 7점을 쓸어담아 23-15로 달아났다. 전반을 43-32로 여유 있게 마친 KCC는 3쿼터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CC의 마이카 브랜드가 3쿼터 들어 연속 골밑슛을 꽂고 49-36에선 전태풍의 3점슛이 림을 갈라 점수를 52-36, 16점차로 벌렸다. KCC는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KT&G의 거센 추격에 휘말려 70-60으로 쫓겼으나 강병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꽂아 넣고 3점포까지 성공시켜 일찌감치승부를 갈랐다. 하승진은 5득점에 그쳤지만 브랜드가 23점을 수확하며 KCC의 승리를 거들었다. 서장훈(인천 전자랜드)과 문태영(창원 LG)의 대결로 관심을 끈 창원에서는 전자랜드가 89-66으로 대승,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전자랜드의 '토종 빅맨' 서장훈은 19득점, 외국인 선수 라샤드 벨은 36득점, 13리바운드로 완승에 디딤돌을 놨다. 또 박성진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뽑고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전자랜드 승리에 앞장섰다. 전자랜드는 2쿼터 32-26에서 벨과 서장훈이 골밑을 누비며 연속 9점을 몰아쳐순식간에 41-26을 만들었다. 46-33으로 전반을 끝낸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서도 서장훈의 미들슛에 이어 벨과 박성진의 연속 3점포로 8점을 사냥해 54-33을 만들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도 두자릿수 리드를 줄곧 유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LG의 귀화 혼혈 선수 문태영은 12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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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18 23:02

전주KCC 안방서 '무릎'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KCC가 부산KT에 역전패 했다.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 프로농구 부산KT와의 홈경기에서 제스퍼존슨(20득점) 활약을 앞세운 KT에 85대88로 패배했다.1쿼터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KCC 아이반존슨의 통쾌한 덩크슛으로 시작, 추승균의 골밑슛, 전태풍의 외곽 슛이 림에 꽂히면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T도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조동현과 신기성의 연이은 2점 슛과, 제스퍼존슨의 골밑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벌어지지 않았다.20대18,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마이카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내·외곽 슛이 골고루 터진 마이카브랜드는 2쿼터에서만 무려 13점을 성공,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려 놓으면서 41대36. 5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 초반 양 팀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KT 송영진이 3점 슛에 이어 2점 슛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41대4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CC 하승진이 골밑슛을 성공하면 KT 제스퍼존슨이 골밑슛으로 응수했고, 추승균이 외곽 슛을 성공시키면 바로 이어 조성민이 2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3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추승균과 하승진의 연이은 자유투가 림에 꽂히면서 66대60. KCC가 다시 앞서 나갔다.마지막 4쿼터는 역전에 역전, 대혈투가 펼쳐졌다. KT 제스퍼존슨은 3점 슛과 2점 슛, 던지는 슛마다 림에 꽂히면서 경기종료 5분15초를 남기고 71대73. KT는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승패의 희비는 경기종료 16초 남은 상황에서 갈렸다. KT 김영환의 자유투가 성공하면서 85대86, 1점차로 KCC를 앞서 나갔다. KCC는 이동준이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아쉽게 림을 벗어나면서 결국 KT에 승리를 내줬다.

  • 농구
  • 신동석
  • 2009.12.18 23:02

프로농구·대학농구, 선수 볼모로 정면 충돌

기득권을 고집하는 대학농구와 독선에 빠진 프로농구가 정면 충돌 을 예고했다. 충돌의 불씨를 던진 쪽은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 KBL은 신인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치르는 한편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의 계약기간을 종전 5년에서 3∼5년으로 바꾸고 1라운드 상위 지명자 연봉 1억원을 7천만∼1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학 농구 선수에게 프로농구 진출은 곧 취업인 셈인데 KBL은 '채용 방식'과 '채용 조건' 그리고 급료 등을 '고용주'가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학농구 감독들은 즉각 반발했다. 대학농구 감독들은 프로농구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인 선수를 공급하는 젖줄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KBL의 이런 결정은 독단과 전횡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대학농구가 이처럼 강력하게 반발한 것은 이른바 '귀화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에 따라 작년부터 KBL이 대학에 지급하는 지원금의 규모가 줄면서 선수 공급처로서 소외감을 느꼈다는 데 일차적 이유가 있다. 한국계 혼혈 외국인 선수에게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한 뒤 프로농구에서 뛰게 한 '귀화 선수'는 용병과 다름없는 기량으로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감독단은 "귀화 선수들이 드래프트 상위에 지명되면서 대학 지원금이 크게 줄었다"며 "프로구단에서 보통 2.5명씩을 선발하는데 대학에서 1명을 훈육하는 비용이 9천만∼1억원이 들어 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감독단은 대학에 주던 지원금을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농구팀에 배분하겠다는 KBL의 제안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지금까지 대학에 주던 지원금을 초ㆍ중ㆍ고교에 10%, 20%, 30%씩 나눠주면 수입이 종전의 40% 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학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면 KBL은 해당 선수의 첫해 연봉과 같은 금액을 지원금으로 전달하고 지도자는 그 가운데 25% 정도를 연구비 명목으로 받아간다. 그러나 프로농구 구단들은 대학농구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을 강매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학 감독들이 현장 시위 등 물리력을 동원해 의사를 관철시키는 것은 경영권을 침해했다며 이번 강경책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학 감독들은 2005년과 2009년 드래프트 때 현장 시위를 벌여 KBL의 양보를 받아냈다. KBL은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와 탈락한 선수의 위화감이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구단과 협의해 선수 참가를 배제키로 했다"며 "대학 관계자의 참석을 가급적 절제하려는 것은 과거 두 차례에 걸친 드래프트 파행 경험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재정 지원에 대해서도 KBL은 "프로 출범 때 KBL과 대학이 체결한 프로-아마 협약서의 유효기간은 2001년 5월에 종료됐고 KBL은 이후에 지원 의무가 없음에도 아마추어와 대학농구의 발전을 위한 명분으로 매년 예산을 반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변확대를 위해 초ㆍ중ㆍ고 운동부의 열악한 여건을 개선하는 것이 대학 지원에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라며 "대학지원금을 쪼개고 거기에 금액을 추가해 아마추어 전체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하려고 하는데 대학독식이냐 초ㆍ중ㆍ고 배려냐 선택은 어디까지나 KBL이 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 농구
  • 연합
  • 2009.12.17 23:02

김진 SK 감독 자진사퇴..후임 사령탑 물색

프로농구 서울 SK의 사령탑인 김진(48)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SK는 16일 "김진 감독이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최근 13경기에서 1승만 거두는 부진에 빠진 김진 감독은 계약 기간인 이번 시즌 남은 기간 팀의 기술 고문을 맡기로 했다. 취임 첫 시즌이던 2007-2008시즌 SK를 6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한 김진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24승30패로 8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SK는 개막 후 4연승으로 잘 나갔지만 10월27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오심이 겹치며 석연치 않은 패배를 당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이후 방성윤, 김민수, 주희정 등 주전들이 돌아가며 다쳐 8위(8승17패)로 처졌다. 2001-2002시즌 대구 동양(현 오리온스) 사령탑에 올라 감독 생활을 시작한 김진 감독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정규리그 우승 2회, 통합 우승 1회를 일궈내고 정규리그 통산 258승을 거둬 신선우(334승)-유재학(312승)-전창진(261승) 감독에 이어 다승 4위에 오르는 등 명지도자로 이름을 날렸으나 이번 시즌 겹친 불운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임 감독은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으며 당분간 김지홍(40)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기로 했다.

  • 농구
  • 연합
  • 2009.12.17 23:02

프로농구 드래프트 논란

KBL이 2010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치르기로 해 대학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KBL은 내년 2월 3일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회회관 거문고 홀에서 개최할 예정인 신인 드래프트에 감독과 선수를 참석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당일 선수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여는 트라이아웃도 없애기로 했다.KBL은 지난달 23일 열린 드래프트 오리엔테이션에서 이런 사실을 선수들에게 알리고 결과는 당일 문자 메시지나 전화로 통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런 방침은 대학 지도자들이 더 많은 선수를 프로에 진출시키기 위해 드래프트장에서 집단행동을 하면서 프로구단의 경영권인 선수 지명권리 행사를 침해한다고 판단해 KBL이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앞서 프로농구 구단들이 최근 귀화 선수 위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하자 대학 감독들은 대학이 불이익을 받고 나아가 국내 농구를 위축시킨다며 최근 드래프트 현장에서 자주 시위를 벌여 KBL의 양보를 받아내기도 했다.전국 11개 대학의 농구 감독단은 "KBL이 전혀 사전 협의 없이 드래프트 선수들에게 비공개 사실을 알리고 돌아가서 감독들에게 알리라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안을 밀실 논의하려 것 자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KBL은 대학연맹의 주장에 대해 "드래프트 참가자 중 선발된 선수와 탈락한 선수 간 위화감이 있다는 의견을 고려해 구단과 협의를 통해 선수 참가를 배제하기로 했으나 언론 노출과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부분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말했다.KBL은 또 토토 자금으로 대학 지원금을 배분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 집행 지침에 따라 매년 사업계획을 작성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농구
  • 연합
  • 2009.12.17 23:02

하승진 vs 나이젤 딕슨…'덩치 대결 승자는'

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덩치 대결이 열리게 됐다.17일 전주에서 열리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맞붙는 하승진(24.221㎝)과 나이젤 딕슨(29.205㎝)이 그 주인공이다.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이 지키는 KCC의 골밑을 국내 최중량 센터인 딕슨이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프로필 상으로 하승진은 150㎏, 딕슨은 그보다 더한 154㎏으로 돼 있어 둘이 합치면 300㎏이 넘는 선수들의 맞대결이다.둘의 대결이 처음은 아니다. 딕슨이 안양 KT&G 소속일 때 두 차례 겨뤄본 적이 있지만 그때는 KT&G의 전력이 비교적 약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이 많지 않았다.그러나 딕슨이 지난주 트레이드를 통해 단독 2위를 달리는 KT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하승진과 딕슨의 대결이 '빅 매치'로 떠오른 셈이다.딕슨은 KT&G 소속이던 이달 초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세 경기를 결장하기도 했으나 13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에서는 24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컨디션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서로 한 번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11월3일 첫 만남에서는 하승진이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딕슨은 16점, 11리바운드를 해냈다. 경기에서 KCC가 80-66으로 이겨 하승진의 판정승.두 번째 대결에서는 하승진이 7점, 2리바운드에 그친 반면 딕슨은 10점, 12리바운드로 팀의 78-72 승리에 힘을 보탰다.아무래도 골밑에서는 KCC의 화력이 더 강하다. 하승진 외에도 마이카 브랜드(29.209㎝), 아이반 존슨(25.200㎝)이 함께 버티고 있기 때문에 거의 딕슨 혼자 골밑을지켜야 하는 KT에 비해 탄탄하다.딕슨은 대신 풍부한 포워드 라인의 지원 사격이 든든하다. 제스퍼 존슨(25.198㎝)을 비롯해 박상오(28.196㎝), 송영진(31.198㎝), 조동현(33.187㎝), 조성민(26.189㎝), 김도수(28.194㎝)가 돌아가며 코트에 투입될 태세다.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일대일로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하승진이 낫다. 체격 조건도 앞서고 실책도 딕슨이 더 많은 편"이라며 "그러나 KCC는 최근 하승진과 호흡을 맞추는 브랜드가 기복이 심한 편이다. 딕슨은 상위권 팀인 KT로 오면서 동료선수들의 도움을 더 받을 수 있다"며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 농구
  • 연합
  • 2009.12.16 23:02

'프로 선배' 주축 상무 2연패 도전

KB국민은행 2009 농구대잔치가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28일까지 12일간 남자 1,2부와 여자부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9개 팀, 여자부 4개 팀이 출전했다.남자부는 지난해 우승팀 상무와 패권탈환을 노리는 중앙대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프로 '형님'들이 주축을 이룬 상무는 가드 라인에 이원수(26.183㎝), 신명호(26.184㎝)가 있고 포워드 양희종(25.194㎝), 센터 주태수(27.200㎝)와 송창무(27.205㎝) 등이 버티고 있어 전력이 탄탄하다.예전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많지 않아 실전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까지 프로농구 2군 리그에서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감각도 올라와 있는 상태다.이에 맞서는 중앙대는 '명예 회복'을 벼른다. 지난해 농구대잔치에서 연승 행진이 52에서 끊긴데다 준결승에서 상무에 패했던 중앙대는 11월 열린 2차 대학연맹전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해 체면을 구겼다.11월 연맹전에서 발 부상으로 빠졌던 팀의 주축 오세근(22.200㎝)이 돌아오는 것이 큰 힘이다.이밖에 11월 연맹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연세대도 정상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상무와 중앙대, 연세대는 나란히 B조에 속해 예선부터 치열한 순위 다툼을 피할수 없게 됐다.남자 2부에서는 올해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상명대의 강세가 예상되고 실업 4개팀이 출전하는 여자부에서는 김천시청이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특히 올해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부 대학 출신들의 트라이아웃이 없어졌기 때문에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려는 프로 관계자들의 발길이 더 잦아질 것으로예상된다.또 거기에 맞춰 프로팀에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4학년 선수들의 의지도 더 강해지며 매 경기 치열한 혈투가 벌어질 전망이다.남자 1부는 6개 팀씩 A, B조로 나뉘어 상위 4개 팀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고 여자부는 풀리그로 진행된다.

  • 농구
  • 연합
  • 2009.12.16 23:02

전주 KCC '안방불패'

전주 KCC가 동부프로미를 잡고 부산 KT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다.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 프로농구 동부프로미와의 홈경기에서 KCC는 마이카브랜드(15득점)와 임재현(1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78대65로 승리했다.올 시즌 현재 14승8패로 나란히 동률을 기록중이며 상대 전적도 1승1패, 팽팽한 라이벌답게 양 팀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초반 주도권은 KCC가 잡았다. 아이반존슨의 연속 2점 슛과 하승진과 임재현의 연이은 2점 슛이 성공하면서 15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프로미의 반격도 매서웠다. 마퀸 챈들러의 내·외곽 슛이 터졌고, 김주성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24대19, 5점차까지 따라붙었다.2쿼터는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프로미는 마퀸 챈들러와 표명일의 3점 슛이 폭발하면서 26대2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역전에 역전을 반복하며 39대39. 동점을 만든 뒤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3점 슛이 폭발한 KCC가 앞서 나갔다. '소리 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과 이동준, 강은식, 마이카브랜드의 연이은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61대52. 점수 차를 다시 벌려 놓았다.KCC는 3쿼터 여세를 4쿼터에서도 몰아 나갔다. 이동준의 3점 슛, 마이카브랜드 2점 슛이 성공하면서 경기종료 7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70대52. 18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프로미는 마퀸 챈들러의 연이은 2점 슛과 표명일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뒷심을 발휘했지만, KCC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임재현의 3점 슛과 마이카브랜드의 골밑슛이 성공하면서 프로미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한편 지난달 27일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코뼈 골절상을 입은 KCC 전태풍은 마스크 투혼을 불사르며 5경기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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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2.11 23:02

KCC, 안방서 전자랜드 82-81 꺾고 6연승

'야구는 9회 말 투아웃, 농구는 4쿼터부터.'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KCC가 인천전자랜드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다.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KCC는 '불꽃슈터' 이동준(16득점)과 마이카브랜드(19득점) 활약을 앞세워 82대81로 승리했다.경기초반은 외곽 슛이 폭발한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성진의 3점 슛, 서장훈의 2점 슛이 터지면서 KCC를 앞서 나갔고 이 후 이한권과 박성진의 2점 슛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는 KCC에 13대25로 앞서 나갔다.12점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KCC는 반격에 나섰지만, 전자랜드는 이를 허용하지 안했다.하승진과 마이카브랜드는 서장훈과 아말 맥카스킬에 꽁꽁 묶여 좀처럼 골밑슛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고전했다. 이와 반대로 전자랜드는 정영삼 3점 슛, 서장훈 2점 슛 등 모든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무려 21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KCC는 외곽 슛으로 승부했다. 추격의지에 불을 붙인 건 이동준이었다.이동준은 3점 슛 5개 중 4개를 성공시키면서 36대47, 다시 따라 붙기 시작했다.3쿼터는 내·외곽 슛이 터진 KCC가 전자랜드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골밑에서는 하승진이 차곡차곡 골을 성공시켰으며 외곽에서는 이동준의 3점 슛, 마이카브랜드의 2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61대65, 4점차까지 점수를 좁혀 나갔다.승패의 희비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갈렸다.4쿼터 시작과 동시에 임재현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분위기는 KCC로 넘어왔다. 이 후 마이카브랜드의 3점 슛과 자유투가 연이어 성공하면서 3쿼터까지 계속 끌려 다녔던 KCC는 경기종료 8분여를 남기고 69대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라샤드 벨과 서장훈이 연이어 2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72대72.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이 후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던 KCC와 전자랜드의 승자는 결국 KCC였다. 전자랜드는 82대81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종료 10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섰지만 불발로 끝나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 농구
  • 신동석
  • 2009.12.04 23:02

전주KCC 안방서 5연승 '신바람'

전주KCC가 서울삼성을 잡고 올 시즌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삼성과의 홈경기에서 KCC는 아이반 존슨(33득점)과 강병현(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90대80으로 승리했다.이 날 경기는 4연승의 KCC와 3연승의 삼성, 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들답게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1쿼터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초반 삼성 수비에 막혔던 KCC는 아이반 존슨의 첫 득점을 시작으로 임재현의 3점 슛, 추승균의 2점 슛이 연이어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의 공격도 무서웠다.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과 이규섭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KCC를 앞서 나갔다.2점차로 뒤지고 있던 KCC는 6초를 남기고 강병현이 던진 회심의 레이업슛이 림에 꽂히면서 20대20 동점을 만들었다.2쿼터는 KCC 임재현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아이반 존슨의 골밑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이상민의 빠른 돌파와 패스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골밑을 장악한 아이반 존슨에 막히면서 좀처럼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39대32, 7점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를 맞이한 KCC는 '소리 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이 3점 슛을 쏘아 올리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삼성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이정석과 강혁의 연이은 3점 슛과 이규섭의 2점 슛이 성공, 3분55초를 남기고 동점에 성공했다. 이 후 양 팀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 이정석의 3점 슛이 터지면 KCC 강병현이 3점 슛으로 응수했고, 하승진이 차곡차곡 자유투를 성공시키면 바로 이어 삼성 강혁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다.승패의 희비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갈렸다. 58대57. 1점차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KCC는 강병현과 아이반 존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병현의 연이은 3점 슛, 아이반 존슨의 통쾌한 덩크슛과 골밑슛이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6분 동안 단 4득점에 그친 삼성을 더욱 몰아붙이며 10점 차까지 벌려 놓았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당황한 삼성 선수들은 외곽 슛에 의존했지만, 림을 통과하지는 못했다.마지막 아이반 존슨은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면서 90대80. 10점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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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2.02 23:02

프로농구, 관중은 줄고 시청률은 상승

전체 6라운드 일정 가운데 2라운드를 마치고 3라운드에 접어드는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관중은 11.5% 정도 줄었지만 TV 시청률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KBL이 30일 밝힌 정규리그 92경기의 관중 집계를 보면 모두 30만 9천337명이 입장해 평균 3천362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34만 9천762명, 경기당 3천802명과 비교해 11.56%가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태풍(KCC), 이승준(삼성) 등 혼혈 선수들의 가세와 3점슛 라인이 멀어지는 등 규정 변화 때문에 흥행 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역대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 108만 4천28명(평균 4천15명)을 뛰어넘으려면 남은 4라운드에서 거의 경기당 5천 명 가까운 관중이 들어차야 한다. 그러나 TV 중계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인 것이 위안이다. 30일까지 생중계된 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0.41%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0.3%에 비해 36.2%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 경기 최고 시청률을 보면 이번 시즌에는 5일 열린 서울 SK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 나온 0.92%인데 비해 지난 시즌에는 11월12일 부산 KTF와 대구 오리온스의 0.67%가 최고였다. 지난 시즌에는 시청률 0.7%를 넘긴 경기가 없었지만 올해는 0.8%를 넘긴 경기만 세 차례 나왔을 정도로 시청률 면에서는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또 지난 시즌에는 DMB 부문에서 TU 채널로만 서비스가 됐지만 이번 시즌에는 TU 외에도 TBS DMB, U1 채널로도 서비스가 되고 있고 IPTV와도 프로농구 중계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일반 팬들이 프로농구를 접할 채널의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터넷 생중계도 아프리카 TV를 통해 지난 시즌보다 그 횟수가 많이 증가했다. KBL 관계자는 "관중이 줄고 TV 시청률이 오른 양상은 신종 플루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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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01 23:02

프로농구 '희비쌍곡선'

3라운드에 접어든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먼저 모비스는 8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막 후 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기도 했으나 '돌아온 MVP' 양동근(28)과 김효범(26), 함지훈(25), 브라이언 던스톤(23) 등의 조직력이 맞아들어가면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시즌 도중 영입된 애런 헤인즈(28)도 지난해 서울 삼성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1999년 3월 전신인 기아 시절에 세웠던 팀 자체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에 1승만 남겼고 2일 창원 LG와 경기에서 이기면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 기록도 세우게 된다. 올해 8연승은 모비스와 부산 KT가 한 번씩 했었다.반대로 SK는 7연패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국가대표 3총사'인주희정(32)-방성윤(27)-김민수(27)를 앞세운 SK는 개막 후 4연승을 거두며 상쾌하게시즌을 시작했지만 세 명이 돌아가며 다치는 등 악재가 겹쳐 이후 15경기에서 3승만거뒀다.29일 전주 KCC를 상대로 지긴 했지만 모처럼 주희정, 방성윤, 김민수가 동시에 출격한 SK는 3라운드부터 다시 대반격에 나설 태세다.그러나 주희정이 27일 서울 삼성과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고 신인 변현수도 허리 부상으로 29일 경기에 결장하는 등 '부상 악령'을 완전히 떨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모비스와 SK는 12월6일 잠실에서 맞붙게 돼 관심을 끈다.최근 네 경기에서 3승1패로 상승세를 보이는 인천 전자랜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유도훈 감독대행이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전자랜드는 특히 29일 원주 동부와원정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이번 주 KCC-삼성-KT&G로 이어지는 대진에서 2승 이상 거둘 경우 중위권 싸움에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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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2.01 23:02

KCC, SK 제물 삼고 4연승

운 전주 KCC가 서울 SK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SK는 7연패에 허덕였다.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하승진의 더블더블(27점 13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83-76으로 승리했다. KCC는 이로써 올 시즌 SK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압도적 우세를 지켰다.4연승을 거둔 KCC는 12승7패가 되면서 이날 패한 원주 동부와 공동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KCC는 가드 전태풍이 27일 전자랜드와 경기에서 코뼈를 다쳐 결장한 빈자리를 하승진이 완벽하게 메웠다. 하승진이 올린 27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이다.한국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밟았던 하승진은 특히 NBA에서 10년간 활동하며 챔피언 반지까지도 끼었던 백전 노장 SK 사마키 워커(11점 6리바운드)와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는 KCC 쪽으로 기울었다.하승진은 근소하게 앞서가던 3쿼터 초반 워커의 골밑슛을 걷어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는 워커와 협력수비를 들어온 김민수까지 제치고 골밑슛을 넣어 점수를 45-35, 10점차로 점수 차를 벌렸다.하승진의 높이에 위축된 듯 워커는 골밑으로 들어온 패스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외곽으로 돌리는 모습까지 보였다.하승진의 위력은 4쿼터 막판에 더 빛났다.종료 53초를 남겨놓고 사이드 라인에서 공을 넘겨받은 하승진은 워커가 팔을 잡아끌지만 그대로 솟아올라 슛을 성공했고,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림에 꽂아넣으면서 점수를 8점차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워커는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SK는 발목 부상 이후 8경기만에 코트를 밟은 방성윤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인 22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28-36으로 뒤진데다, 2점슛을 45개를 던져 16개(36%) 밖에 성공하지 못하는 부진이 겹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79-67로 완승하면서 원정 7연패를 탈출했다.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5-59로 넉 점 뒤졌지만, 4쿼터 강력한 수비로 동부에 8점만을 내주고 24점을 빼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4승(15패)째를 거뒀다.동부는 4쿼터에 마퀸 챈들러와 김명훈이 각각 5점과 3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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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11.30 23:02

프로농구 선두다툼 '안개 속'

2라운드 종반에 접어드는 프로농구는 치열한 1위 다툼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현재 공동 1위가 원주 동부, 부산 KT, 울산 모비스 세 팀인데다 4위 창원 LG가 반 경기차로 이들을 뒤쫓고 있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22일 동부를 잡으며 6연승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모비스는 26일 홈에서 갖는 KT와 맞대결이 연승 기록을 이어가는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모비스는 김효범과 함지훈이 상승세인데다, 부진했던 김동우마저 부활의 조짐을보인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8일 8위 대구 오리온스전까지도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KT는 이번 주가 선두 잔류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24일과 28일 LG와 잇따라 맞붙고 26일에는 모비스와 격돌하기 때문이다.LG와 모비스 모두 국내 선수들이 강하고, 팀플레이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KT와 스타일도 비슷하다. KT는 득점 선두인 제스퍼 존슨에다 김도수-조성민-김영환-송영진 등 리그 최강의 파워포워드진을 활용한 공격과 끈끈한 수비로 '고난의 일주일'을맞설 방침이다.평균 신장이 작은 동부는 25일 KCC와 경기가 다소 껄끄러울 전망이다.KCC가 22일 경기에서 아이반 존슨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는점도 동부로서는 반갑지 않은 대목이다.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게리 윌킨슨 대신 영입한 조나단 존스(206.6cm)가 두 경기에서 평균 득점 7.5점, 리바운드 5개, 블록슛 1.5개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 골밑 싸움에 기대를 걸고 있다.LG는 KT와 두 차례, 6위 서울 삼성과 한 차례 격돌하는 만큼, 어느 정도 성적을거두느냐에 따라 1위 복귀 여부가 결정된다. 20일 동부전에서 4점에 그쳤던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22일 오리온스와 경기에서는 20점으로 감각을 되찾은 점이 고무적이다.중위권에서는 시즌 초반 쾌조의 4연승까지 달렸지만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SK의 연패 탈출이 관심사다. SK는 부상 중인 주포 방성윤이 이번 주에도 출전이 불가능한 점이 부담스럽지만, 주중 첫 경기(25일)가 전자랜드전인 만큼 최하위 전자랜드를 연패 탈출의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각오다.지난 21일 지긋지긋한 13연패의 사슬을 끊은 전자랜드가 연승을 거둘지도 흥미롭다.첫 상대가 연패 탈출이 절실한 SK라는 점에서는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SK를 넘어서더라도 KCC와 동부가 버티고 있다. 다만 13연패 탈출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꼴찌 반란'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농구
  • 연합
  • 2009.11.24 23:02

대학농구 홈앤드어웨이 리그 19일 시범경기

내년부터 전국규모 대회를 폐지하고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리그제로 전환하는 대학농구가 오는 19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른다. 18일 대학농구연맹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 고려대 이공계체육관에서 고려대와 경희대간 경기를 시작으로 내달 4일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성대와 연세대간 경기까지 총 11경기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 등 11개 대학 총장들은 지난 4일 리그제 운영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전국대회가 폐지되면서 대학농구 1부리그 팀들은 내년 시즌부터 홈앤드어웨이 리그제에 참여한다. 또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훈련 및 경기를 할 수 없고, 내년부터 학사경고자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시범경기 일정▲11월19일 고려대-경희대(15시.고려대 이공계체육관)▲11월20일 건국대-한양대(17시.건국대 충주캠퍼스)▲11월24일 단국대-중앙대(15시.단국대 죽전캠퍼스)▲11월25일 연세대-명지대(16시.연세대 서울캠퍼스)▲11월26일 동국대-조선대(16시.동국대 서울캠퍼스)▲11월27일 경희대-고려대(15시.경희대 국제캠퍼스)▲11월30일 명지대-성균관대(16시.명지대 용인캠퍼스)▲12월1일 한양대-건국대(17시.한양대 서울캠퍼스)▲12월2일 중앙대-단국대(15시.중앙대 안성캠퍼스)▲12월3일 조선대-동국대(16시.광주 조선대)▲12월4일 성균관대-연세대(17시.성균관대 수원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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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1.19 23:02

경기 활력 넣는 제2의 선수 '전주 KCC치어리더'

겨울은 농구의 계절이다. KCC 허재 감독을 비롯해 '소리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 '골리앗 센터' 하승진· 전태풍 등의 선수가 멋진 경기로 도내 농구팬들을 사로잡는다면, 사이사이 시간의 틈새를 매우며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와 경기의 활력을 주는 제2의 선수들은 치어리더들이다.매일같이 8시간 이상 고된 연습을 반복하지만,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나질 않는 치어리더들. '농구에 미쳐야 할 수 있다'는 전주KCC 9명의 치어리더들을 지금 만나보자!▲ 코트 위 열정의 에너지 쏟아"치어리더란? 열정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농구에 흡입되고 미쳐야 할 수 있거든요. 또 선수와 관중들이 하나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게 다리 역할을 해주는 까마귀라고 할까요?"울산모비스와 경기가 있던 지난 12일 전주실내체육관. 치어리더들은 화려한 율동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응원을 유도하고 상대팀 선수가 보이지 않게 반칙을 하면 '심판님 저 선수가 뒤에서 밀었어요, 잘 좀 봐주세요.' 등 애교 섞인 말투로 심판에게 어필한다.KCC가 공격을 할때는 '우리가 원하는 건, 우리가 원하는 건, 전주KCC' 음악에 맞춰 선수들을 격려하고 상대팀이 자유투를 얻었을 땐 '우∼ 우∼ 들어가지 마라' 목소리 높인다.이들은 경기당 최소 15곡 정도를 준비해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 , 카라의 '엉덩이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등 때론 섹시하게 때론 신나게 율동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맏언니 봉은진씨(28)는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관객들은 함께 기뻐하고 환호하고 열광한다"며 "가끔 실수해서 동작이 안 맞을때도 있는데 그런 모든 부분까지 예뻐해주시고 함께 응원해 주시는 관객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좋지않은 관객들로 인해 당황스러울때가 많다고 한다."관객석에 올라가 일일이 풍선을 나눠주는데 손을 잡아 끌거나, 팔짱을 끼는 등 무리한 스킨십을 시도하는 팬들도 있어요. 또, 치마 밑을 훔쳐보고 일부러 아래쪽에서 사진 찍는 분들도 계셔요. 그럴때마다 속상하고, 기분이 나빠요."이두영 치어리더 팀장(32)은 "경기장을 찾는 농구팬이나, 치어리더들의 똑같은 바람은 KCC의 승리 일 것이다"며 "단순히 외모만 예쁘고 몸매가 좋은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전주KCC를 응원하는 서포터즈이자, 함께 어울리는 치어리더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코트 밖 치어리더들의 삶"응원하고 공연을 마치고 나면 배가 너무 고파요. 그래서 저희는 경기가 끝난 후 고기 또는 회를 먹는데 밥 2∼3공기는 기본으로 먹어요. 아가씨들이 '뭘 이렇게 많이 먹어' 라며 주위에서 놀랄만큼 많이 먹어요."경기장에서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이들의 일은 상상 이상으로 고되고 힘들다.짧은 공연을 위해 매일 8시간 이상씩 연습해야 하고, 많은 경기가 주말에 잡혀있어 집안행사(결혼식·돌잔치 등)에 참여한지는 까마득하다. 게다가 모처럼 하루 쉬는 날이면, 그동안 부족했던 잠을 자기 위해 친구들과 만나지도 못한다.오지연씨(20)는 "평소 연습은 오전 11시쯤부터 시작해서 오후 10시쯤 끝난다. 연습하고 나면 녹초가 돼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고사하고 아무일도 할 수가 없다. 전화로만 서로 안부를 묻는다"며 "쉬는 날에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도 떨고 싶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래서 이들은 더욱 똘똘 뭉치고 친언니, 친동생처럼 서로 의지하며 힘이 된다."무엇이 힘들고 어려운지 서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고민이 있는 동생이 있으면 고민상담도 해주고 술도 마시고 싶으면 저희끼리 숙소에서 수다 떨면서 마시기도 하고 이젠 정말 한 팀이 아닌 한가족 같아요."고되고 힘들지만, 하고 싶은 일이기에 경기장 안에 들어서면 행복하다는 이들은 "전주KCC가 있는 한 우리들도 팬들과 함께 할 것이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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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09.11.17 23:02

전주KCC 5연승 '제동'

전주KCC가 울산 모비스에 아쉽게 패배하며 연승행진을 멈췄다.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양 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한 김효범(28득점)과 양동근(15득점)의 활약을 앞세운 모비스에 84대87로 졌다.1쿼터부터 3점슛이 폭발한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는 박종천,양동근, 김효범의 3점슛이 연이어 성공하며 좀처럼 슛이 터지지 않은 KCC에 24대 15로 앞서 나갔다.2쿼터가 시작되면서 KCC가 바짝 추격에 나섰다. 마이카브랜드의 호쾌한 덩크슛을 시작으로 전태풍, 강병현의 3점슛이 연이어 림에 꽂히며 잠시 주춤했던 모비스를 2점차까지 따라 잡으며 43대45로 전반을 마감했다.3쿼터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모비스 김효범이 3점슛이 터지면, 바로 이어 KCC 이동준이 3점슛으로 응수할만큼 치열했다. 그 후 양 팀은 서로 시소게임을 벌이다 모비스 김효범의 연속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61대69. 8점 차 뒤진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은 KCC는 마이카브랜드의 2점 슛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반격의 고삐를 죄었다. 전태풍의 3점슛도 덩달아 터지면서 마침내 경기 종료 28.7초를 남겨두고 84대8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극전인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다. 10.3초를 남겨두고 모비스의 애런 헤인즈의 골밑득점으로 2점차 앞서 나갔고, 전태풍이 던진 회심의 레이업이 림을 빗나가면서 승부가 결정났다.이날 임재현은 1600번째(KBL 통상11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농구
  • 신동석
  • 2009.1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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