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선수들 진학과 진로] ⑤농구
"전북농구는 과거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였어요. 전주고는 현 연세대학교 김만진 코치를 앞세워 전국체전 3연패 우승을 일궈내면서 위상을 높였어요. 이 후 조성민(KT), 이창수(LG), 하상윤(모비스) 등 전북 출신 선수들이 현재 프로팀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구요. 비록 올해 프로로 진출한 선수는 없지만, 도내 농구팀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도내에서는 초등학교 3팀, 중학교 3팀, 고등학교 3팀, 대학교 1팀 등 총 10팀에서 100여명의 선수들이 제2의 추승균, 이상민을 꿈꾸고 있으며 기전중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 준우승, 기전중·전주남중 소년체전 준우승, 군산고 전국체전 3위 등 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전북농구는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군산서해초-군산중-군산고, 전주송천초-전주남중-전주고, 전주풍남초-기전중-기전여고 등 연계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중학교, 고등학교 등 대부분 도내학교로 진학한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간다. 비전대 여자팀을 제외하곤 대학과 실업팀이 없기 때문이다.내년에 졸업하는 선수는 4명. 군산고 이민호는 경북외대, 김주성·이송학은 상명대로 진학했으며, 전주고는 1명의 졸업생이 있지만, 농구가 아닌 다른 진로를 택했다. 또 지난해 정휘량 선수가 프로팀인 KT&G로 진출했지만, 올해는 프로로 진출한 선수가 없다.도내 농구를 빛내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등학교팀 창단이 시급하다고 한 농구인은 말한다."기초가 튼튼해야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어요. 현재 도내 초등학교 팀은 남자2팀, 여자1팀이 있는 데 더 많은 학교 팀을 창단해야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키울 수 있어요. 현 경희대학교 최부영 감독, 국가대표를 지낸 박인규, 최철권 선수 등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정승권 도농구협회 전무이사는 "초-중-고 연계체계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팀들이 부족하다"며"전북농구를 발전시키고 선수들을 육성·발굴하기 위해서는 피라미드 형식이 돼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