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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삼성 제물 삼아 선두권 추격 시동

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8연패의 늪으로 밀어 넣고 선두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동부는 2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쿼터 4득점을 포함해 후반에만 16점을 쓸어담은 간판 포워드 김주성(18점)의 활약으로 77-72 승리를 낚았다.지난 22일 창원 LG에 70-78로 덜미를 잡혔던 동부는 시즌 27승14패로 선두 울산모비스에 2.5게임, 3위 전주 KCC에 1.5게임차로 따라붙어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올 시즌 삼성과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삼성 천적'으로 떠올랐다.삼성은 2001-2002시즌이던 2002년 1월5일부터 20일까지 팀 최다 연패(8연패) 기록을 남겼던 삼성은 팀 최다 연패 신기록에 다가섰다.동부는 1, 2쿼터 24점을 합작한 외국인 선수 '듀오' 조나단 존스와 마퀸 챈들러를 앞세워 이규섭이 3점포 4개 등 17점을 쓸어담은 삼성에 36-34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삼성은 이정석, 이규섭의 외곽슛과 이상민의 빼어난 경기 조율로 56-55로 전세를 뒤집고 4쿼터를 준비했다.삼성은 여세를 몰아 4쿼터 초반 마이카 브랜드의 자유투 2개와 차재영의 3점포가 터져 62-57, 5점차로 앞섰다.위기에 몰린 동부가 3쿼터까지 8득점에 그쳤던 김주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전에 성공했다.김주성은 4쿼터 중반 미들슛을 꽂아 62-62로 균형을 맞춘 뒤 66-65에서도 재치 있는 훅슛으로 68-65를 만들었다.기세가 오른 김주성은 72-69로 달아난 경기 종료 1분13초를 남기고 미들슛으로 림을 갈라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주성은특히 4쿼터에만 혼자 10점을 사냥하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막판 추격에 나선 삼성은 브랜드와 차재영의 3점포가 잇달아 림을 외면해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의 슈팅가드 이규섭은 3점슛 5개 등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뽑았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대구에서는 원정팀 부산 KT가 대구 오리온스를 78-69로 물리치고 종전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KT는 전날 인천 전자랜드에 뼈아픈 72-78 패배를 당했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오리온스와 상대전적에서 4승1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와 달리 오리온스는 시즌29패(10승)째를 당하며 꼴찌 탈출 기회를 놓쳤다.KT의 김영환이 양팀 최다인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김도수도 13점을 수확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56-5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T는 김영환의 미들슛과 자유투 1개, 김도수의 2점포를 묶어 61-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특히 KT의 김영환은 4쿼터에만 11점을 사냥하며 원정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 농구
  • 연합
  • 2010.01.25 23:02

프로농구 1위 싸움 '불꽃'

5라운드를 넘어선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불꽃 튀는 1위 싸움이 최고의 볼거리로 떠올랐다.20일까지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 부산 KT가 나란히 28승11패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두 팀의 선두 싸움이 치열했던 예는 몇차례 있었지만 세 팀이 들러붙기는 사실상 올해가 처음이다.두 팀이 1위 쟁탈전을 벌이는 것과 세 팀이 싸우는 것은 차이가 크다. 단지 경쟁률의 문제가 아니다.우선 정규리그 3위로 밀리면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기 때문에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상을 사수해야 한다.또 그러다 보면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경쟁도 자연스레 거세지면서 2위에 그치는 팀 역시 묘한 박탈감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게다가 4위 원주 동부도 공동 1위와 2경기 차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선두권 양상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특히 이번 시즌에는 동부까지 네 팀 모두 가장 긴 연패가 2연패일 정도로 맞대결이 아닌 다음에야 거의 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맞대결이 벌어질 때마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공동 1위 세 팀은 묘한 천적 관계를 보이고 있다.먼저 모비스는 KT에 강하지만 KCC와 승부는 장담할 수 없다. KT를 상대로 3승1패를 기록하는 모비스는 특히 KT가 '거구' 나이젤 딕슨을 영입한 뒤에도 79-60으로 크게 이긴 경험이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그러나 KCC를 상대로는 뻑뻑하다. 맞대결 전적이 2승2패이긴 하지만 KCC가 '우승 청부사' 테렌스 레더를 데려오고 나서는 71-87로 완패했기 때문이다.게다가 모비스는 키가 2m가 넘는 선수가 한 명도 없지만 KCC는 221㎝의 하승진을 비롯해 나란히 2m의 레더와 아이반 존슨이 버티고 있어 제공권에서 밀린다.KCC는 KT를 상대로는 1승3패로 뒤진다. KT가 풍부한 포워드진을 활용해 KCC의 높이에 맞섰고 딕슨의 존재가 하승진과도 '해 볼만하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그러나 KCC가 레더를 영입하고 나서는 아직 맞붙지 않아 27일 대결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똑같이 시즌 도중에 '우승 청부사' 격으로 딕슨과 레더를 영입한 KT와 KCC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실력 있는 '청부사'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최근에는 레더 영입 후 5연승에 최근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 중인 KCC의 기세가 가장 돋보인다. 1월 성적은 KCC가 7승1패, 모비스 5승3패, KT는 4승3패의 순이다.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변수가 커진다. 올스타 휴식기에 선수들 체력 보강과 전술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농구
  • 연합
  • 2010.01.22 23:02

전주KCC 농구 팬들 뿔났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결정인가요? 의견 수렴 등의 과정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지역 농구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전주KCC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빠짐없이 경기장에 찾아와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데 정작 결승전은 TV로 봐야 한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프로농구연맹(KBL)이 2009 ∼ 2010 KCC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일부 경기를 지역 연고와 상관없이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전주KCC농구팬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KBL은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과 일부 지역 간의 체육관 시설, 관중 수용 규모 등의 격차를 감안하고 관중수와 미디어 관심을 높이기 위해 챔피언결정전 5~7차전 경기를 서울에서 치른다"고 밝혔다.따라서 올 시즌부터 전주KCC를 비롯한 지역연고 팀들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연고지역에서 각각 2경기씩 경기를 가진 뒤 우승(7전4선승제)이 가려지지 않을 경우 나머지 경기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치른다.김민기씨(31·전주시인후동)는"지난해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KCC가 서울삼성을 물리치고 정상에 서는 모습을 전주경기장에서 지켜봤다"며 "이제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없다니, 화도 나고 납득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최소희씨(20·전주시삼천동)도"KCC가 2년 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데 일반 경기도 아니고 결승전을 서울에서 연다니 기가 막힌다"며 "서울로 원정 응원을 가면 교통비는 KBL에서 주는 거냐?"고 불만을 토로했다.KCC는 현재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울산모비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KCC 한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이런 논의는 있었다. KBL이 결정했으면 각 구단들은 좋든 싫든 방침에 따라야 한다. 열렬한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홈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 농구
  • 신동석
  • 2010.01.21 23:02

전주KCC 5연승 '단독 선두'

'디펜딩 챔피언 KCC의 적수는 없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KCC가 서울SK를 잡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KCC는 1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프로농구 서울SK와의 홈경기에서 아이반존슨(23득점· 5리바운드)과 추승균(1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96대73으로 승리했다.KCC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1쿼터는 '소리 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 후 아이반 존슨과 추승균의 외곽 슛, 임재현 골밑 슛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앞서 나갔다. SK는 죠 크래븐호프트, 박성훈의 3점 슛이 터지면서 분전했지만, KCC를 좀처럼 따라잡지 못했다.23대18로 5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골리앗 센터' 하승진은 골밑을 장악했고 전태풍과 테렌스 레더의 외곽 슛이 림에 꽂히면서 공격 실마리를 풀지 못한 SK에 49대35로 14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승패의 희비는 3쿼터에서 갈렸다. KCC는 전태풍과 강병현, 이동준의 연이은 3점 슛과 추승균의 레이업 슛이 덩달아 터지면서 20점 넘게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SK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무리하게 3점 슛을 던졌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잦은 실책까지 범해 점수 차는 79대49로 무려 30점까지 벌어졌다.마지막 4쿼터에서 SK는 한정훈과 죠 크래븐호프트의 외곽 슛이 터지면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KCC는 경기종료 9분을 남기고 아이반존슨을 제외한 주전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는 등의 여유를 보이며 대승을 거뒀다.KCC 추승균은 KBL통산 8900점(3호)을 달성했다.

  • 농구
  • 신동석
  • 2010.01.20 23:02

전주KCC 용병 덕 좀 볼려나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전주 KCC가 테렌스 레더(29.200.3㎝)의 영입으로 2년 연속 정상 도전에 날개를 단 모양새다.전 소속팀 서울 삼성에서 두 시즌을 뛰며 매번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던레더는 8일부터 KCC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나서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라운드 한때 9위까지 떨어졌다가 4라운드부터 대반격에 나서 우승까지 차지했던 KCC는 올해도 4라운드부터 '레더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태세다.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프로농구의 특성상 1997년 출범 이후 시즌 중반에 합류한 '뉴 페이스'를 앞세워 팀 성적이 갑자기 달라진 예가 종종 있었다.팬들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것은 역시 '단테 신곡'의 주인공, 단테 존스였다.2005년 2월 안양 SBS(현 안양 KT&G)에 합류한 존스는 첫 경기부터 15연승을 내달리며 숱한 화제를 낳았다.특히 SBS는 존스 영입 전까지 18승20패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데다 당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던 조 번의 무릎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었는데 결국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존스 영입 이후 SBS의 정규리그 성적은 15승1패였다.그러나 존스의 SBS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에게 1승3패로 져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우승까지 해낸 '우승 청부사'로는 역시 2003-2004시즌 R.F 바셋을 들 수 있다.당시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던 KCC는 트레이드마감 시한인 4라운드 종료일에 맞춰 울산 모비스에 무스타파 호프를 내주고 R.F 바셋을 영입했다.기량 면에서 호프보다 한 수 위인 바셋을 영입해 '최고 용병'으로 주가를 올리던 찰스 민렌드와 짝을 이루게 했다.결국 바셋의 영입은 제대로 맞아떨어져 KCC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TG삼보를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물론 바셋을 받는 대가로 신인 지명권을 모비스에 내줬고 모비스는 이 지명권을통해 양동근을 영입, 2006-2007시즌에 챔프전 우승까지 차지했으니 결국 '윈-윈 트레이드'가 된 셈이다.KCC는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팀 전력이 강해진 예가 또 있다. 2001-2002시즌에도 초반 재키 존스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7연패까지 당하며 10위로 밀려났던 KCC는 2001년 12월 말에 존스가 복귀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10연승도 한 차례 기록하며 결국 정규리그 3위까지 오른 KC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2승3패로 분패했지만 존스는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알린 시즌이 됐다.삼성에서 최근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레더가 KCC의 '우승 청부사'로 화려하게 변신하게 될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 농구
  • 연합
  • 2010.01.13 23:02

트레이드 잘했나 모르겠네

테렌스 레더(200㎝)와 마이카 브랜드(209㎝)를 맞바꾼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13일 잠실에서 맞붙는다.삼성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이끌었던 레더를 수혈한 KCC는 레더가 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선두권 도약에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레더는 10일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8분을 뛰고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해 빠른 적응력을 뽐냈다.반면 브랜드는 이날 친정 KCC와 경기를 통해 '삼성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KCC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브랜드는 평균 11.8점으로 지난 시즌 20.3점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새로운 팀에서 다시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막 전에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16승18패로 6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은 브랜드가살아나면 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던 '전통의 라이벌' KCC와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네 번 싸워 2승2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레더나 브랜드 모두 기량은 뛰어난 선수"라며 "그러나 비교하자면 레더 쪽이 조금 더 낫고 팀 분위기 역시 KCC가 오름세기 때문에 트레이드에 따른 상승효과는 KCC 쪽이 더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1.5경기 차로 몰려 있는 1위 부산 KT부터 2위 울산 모비스, 3위 KCC까지 벌이는선두권 다툼도 볼만하다.이번 주를 통해 정규리그 막판인 5라운드에 접어들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4강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이상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세 팀 가운데서는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등 하위권 팀들과 연달아 두 번 만나는 모비스의 대진이 유리한 한 주다.

  • 농구
  • 연합
  • 2010.01.12 23:02

KCC, 안방서 모비스 87-71 격파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잡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KCC는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전태풍(19득점)과'이적생'테렌스 레더(14득점·7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7대 71로 승리했다.KCC는 경기초반부터 내·외곽 슛이 고루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는 '소리 없이 강한 사나이' 추승균의 외곽 슛으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강병현과 임재현의 연이은 3점 슛과 아이반존슨의 골밑 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모비스는 애런 헤인즈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26대 17로 9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테렌스 레더의 골밑슛으로 시작했다. 이후 전태풍의 3점 슛이 연이어 림에 꽂혔고, 하승진의 골밑슛도 덩달아 터지면서 골 가뭄에 시달린 모비스에 47대34, 1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KCC는 3쿼터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강병현의 3점 슛으로 3쿼터를 맞이한 KCC는 전태풍의 레이업 슛과 테렌스 레더의 골밑 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16점까지 벌려 놓았다.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의 골밑 슛과 천재현의 외곽 슛이 성공하면서 분전했지만 3쿼터 종료 점수는 63대51.마지막 4쿼터는 KCC의 독무대였다. 전태풍의 연이은 3점 슛과 테렌스 레더의 2점 슛이 림에 꽂히며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79대57로 20점 넘게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모비스는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3점 슛을 던졌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KCC에게 내주면서 정규리그 1위팀의 면목을 보이지 못했다.이 후 추승균의 연속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 임재현은 KBL통산 3점 슛 500개를 달성했다.

  • 농구
  • 신동석
  • 2010.01.11 23:02

미국대학농구 최진수, 국내 무대 복귀

한국 농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꼽히는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디비전 1의 메릴랜드대 소속 포워드 최진수(21.202㎝)가 활동 무대를 국내로 옮기기로 했다. 최진수의 아버지 최성일 씨는 5일 "지난해 말 가족회의를 통해 (최)진수를 국내 무대에서 뛰게 하기로 결정했다. KBL 또는 대학팀 진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해야 하는 NCAA 규정 때문에 항상 학업에 많은 부담을 느껴온 최진수는 최근 한 과목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3월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국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최성일 씨는 "이전에도 많이 힘들어 하던 것을 달래가며 계속 운동을 시켰는데 이번에는 훈련에도 빠지게 되면서 한계에 이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서 진로는 정해지지 않았다. 2월3일에 열릴 예정인 KBL 신인 드래프트는 참가자 명단이 정해졌고 국내 대학 편입도 쉽지 않다. 최성일 씨는 "여러 대학을 알아봤지만 아직 2학년을 마치지 못한데다 시기적으로도 애매한 상황이다. 이번 KBL 드래프트에 나가지 못하면 거의 1년을 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진수는 이날 KBL에 보낸 문서를 통해 "KBL을 만만하게 보고 제가 원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다른 대학으로 이적하려면 너무 긴 공백이 생긴다. 여기서 포기한다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이 아프지만 한국 농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KBL은 "최진수의 국내선수 드래프트 신청 의사에 대해 이른 시일 내에 제도개선 위원회를 소집, 수용 여부를 검토한 뒤 11일 이사회에서 10개 구단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일중학교 재학 시절부터 큰 키와 유연한 몸놀림으로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최진수는 중학교 졸업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선진 농구를 익혔으며 2006년에 이미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선수다. 2009-2010시즌 9경기에 나와 평균 0.8점, 1.1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최진수는 미국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이달 중순 귀국할 예정이다.

  • 농구
  • 연합
  • 2010.01.06 23:02

전주 KCC '뒷심' 우승 넘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전주 KCC가 발동이 제대로 걸린 듯하다.KCC는 3일 안양 KT&G와 홈 경기에서 90-69로 가볍게 이겨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3라운드까지 17승10패를 기록하고 있던 KCC는 4라운드에서는 6전 전승을 거두며본격적인 선두 추격을 시작했다. 1위 울산 모비스와 2경기, 2위 부산 KT와는 1경기 차다.1라운드 5승4패 이후 2,3라운드에서도 6승3패로 안정적인 승률을 보인 KCC지만 4라운드부터는 전태풍, 하승진의 플레이가 살아나며 더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하는 중이다.지난 시즌에도 3라운드에 9위까지 떨어지는 부진을 겪다 4라운드 7승2패로 반전에 성공한 KCC에게는 '약속의 4라운드'인 셈이다.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의 상승세인 KCC는 이번 주 시험대에 오른다. 바로 2패를 당한 상대인 KT와 6일 원정 경기를 갖고 10일에는 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하승진(KCC)과 나이젤 딕슨(KT)의 '거구 대결-2탄'이 볼만하고 지난해 12월12일 모비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뒤 "너무 분해 밥도 안 넘어가더라"고 했던 허재 KCC 감독이 이번엔 모비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할지도 관심사다.KCC가 두 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면 모비스-KT의 '2강 체제'에 KCC가 뛰어들며 선두권 혼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연패 탈출이 급한 서울 SK는 홈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6일 창원 LG,8일 KCC에 이어 10일에는 인천 전자랜드와 상대한다.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서울 삼성과는 8경기 차나 나기 때문에 추격이쉽지 않지만 7위 안양 KT&G와는 2.5경기 차에 불과해 일단 1승만 거두면 중하위권 순위 다툼에는 얼마든지 끼어들 가능성이 있다.추일승 MBC-ESPN 해설위원은 "KCC는 전체적인 팀 조직력이 시즌 초반보다 한결 좋아졌다. 하승진, 강병현의 컨디션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올라왔다"며 "강은식 등이 궂은 일을 해주는 것도 팀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추일승 위원은 "SK도 최근 어느 정도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3쿼터 막판,4쿼터 초반에 무너지는 것이 약팀의 특징인데 이때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농구
  • 연합
  • 2010.01.05 23:02

전주KCC 7연승 '신바람'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안양 KT&G를 잡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 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홈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마이카브랜드(20득점·13리바운드)와 하승진(17득점·15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90대69로 대승했다.경기초반 주도권은 내·외곽 슛이 고루 터진 KCC가 잡았다. 전태풍과 강병현의 3점 슛이 연이어 림에 꽂혔고, 이후 하승진의 골밑 슛이 덩달아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반면 KT&G는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면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22대9. 13점을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KCC는 '불꽃슈터' 이동준의 3점 슛으로 시작했다. 이 후 전태풍의 3점 슛과 추승균,임재현의 연이은 외곽 슛이 깨끗하게 림에 꽂히면서 46대29. 17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3쿼터는 KCC의 독무대였다. 이동준, 임재현의 3점 슛과 마이카브랜드의 2점 슛이 연이어 림에 꽂히며 67대 39. 20점 넘게 점수 차를 벌려 놓았다. KT&G는 점수 차가 벌어지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무리하게 3점 슛을 던졌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잦은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 후 임재현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72대45로 3쿼터를 마쳤다.마지막 4쿼터에서 KT&G는 은희석, 박상률의 3점 슛, 크리스 다니엘스의 연속 득점으로 뒷심을 발휘했지만, KCC 정선규와 마이카브랜드의 연이은 3점 슛이 성공하면서 KT&G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한편 KCC는 큰 점수 차로 앞서 나가자 경기종료 5분을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는 등의 여유를 보였다.

  • 농구
  • 신동석
  • 2010.01.04 23:02

상무, 농구대잔치 2연패

'불사조' 상무가 농구대잔치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이훈재 감독이 지휘하는 상무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9농구대잔치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연세대를 73-65로 꺾고 우승했다.이번 대회 8전 전승을 거둔 상무는 1984년 1월 창설 이후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2년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2004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연세대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전반을 29-24로 앞선 상무는 신명호(6점)의 2득점을 시작으로 주태수(6점.10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 전정규(25점.6리바운드)의 연속 4득점을 묶어 불과 3분 만에 37-2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연세대가 이정현(16점)의 2점슛으로 따라오자 상무는 이번엔 전정규가 3점슛을 꽂았고 40-29에서는 신명호, 주태수, 전정규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5분26초를남기고는 46-29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3쿼터 끝나기 3분34초를 남기고 연세대를 졸업한 양희종(8점.7리바운드)이 과감한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2-33을 만들면서 사실상 승부는 상무 쪽으로 기울었다.역시 연세대 출신인 전정규는 승부가 갈린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었다.3쿼터까지 20점을 뒤진 연세대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0점 안쪽으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3쿼터에 벌어진 간격이 너무 컸다.이훈재 상무 감독은 "작년에도 그랬지만 역시 우승은 힘들다. 수비 조직력이 좋아진 것이 우승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여자부에서는 동아백화점이 국일정공(3패)을 50-43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팀 김천시청은 사천시청(1승2패)을 52-50으로 물리쳐 2승1패로 준우승했다.남녀 최우수선수로는 유병재(상무), 배영경(동아백화점)이 선정됐다.유병재는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리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고맙고 미안하다. 제대를 앞두고 우승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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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9 23:02

프로농구 연승 '희비쌍곡선' 연패

'통신 라이벌' 부산 KT와 서울 SK가 각각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주말 맞대결로 2010년 새해 벽두를 후끈 달군다.1월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 두 팀은 이번 시즌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 개막 전만 해도 '잘해야 중위권'이라는 평을 들었던 KT는 22승8패로 울산 모비스와 공동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8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30일 창원 LG와 홈 경기를 이기면 이번 시즌 팀 최다연승 신기록인 9연승을 달성한다. 이번 시즌 8연승은 KT와 모비스가 기록했다.주희정-방성윤-김민수에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사마키 워커까지 가세해 우승 후보로 꼽혔고 개막과 동시에 4연승을 내달리며 잘 나갔던 SK는 최근 18경기에서 1승17패라는 '대참사'를 당했다.8승22패로 최하위에 처진 SK는 김진 감독이 시즌 도중에 물러나고 '신산' 신선우 감독을 영입했지만 26일 안양 KT&G, 27일 모비스에 연패했다. 최근 9연패.가뜩이나 라이벌 관계였던 두 팀은 이번 대결부터 감독들까지 경쟁 구도를 이뤄보는 재미를 더한다.SK 신선우(53) 감독과 KT 전창진(46) 감독은 KBL을 대표하는 '명장'들이다. 챔피언전 우승을 세 번씩 차지한 감독은 이들 둘 뿐이다.신선우 감독이 정규리그 334승으로 감독 최다승 1위, 전창진 감독은 266승을 거둬 유재학 모비스 감독(317승)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용산고 동문인 두 감독은 신 감독이 전주 KCC, 전 감독이 원주 동부를 지휘하던2000년대 초중반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사이다.25일 SK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해 '복귀 신고식'을 톡톡히 한 신선우 감독은 1월2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어 이 기간에 팀을 추스를 계획이다.새로 데려온 외국인 선수 조 크라벤호프트(22.198㎝)를 영입해 2일 동부와 경기부터 내보낸다.크라벤호프트는 NBA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장해 평균 12.4점, 7.3리바운드의 성적을 낸 선수다.SK로서는 '잘 나가는 라이벌' KT와 경기가 팀 분위기를 일거에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KT는 30일 LG와 경기에 이어 1일에는 공동 선두인 모비스와 맞대결도 벌여야 하는 등 비교적 험난한 한 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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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9 23:02

[중·고 선수들 진학과 진로] ⑤농구

"전북농구는 과거 19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였어요. 전주고는 현 연세대학교 김만진 코치를 앞세워 전국체전 3연패 우승을 일궈내면서 위상을 높였어요. 이 후 조성민(KT), 이창수(LG), 하상윤(모비스) 등 전북 출신 선수들이 현재 프로팀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구요. 비록 올해 프로로 진출한 선수는 없지만, 도내 농구팀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도내에서는 초등학교 3팀, 중학교 3팀, 고등학교 3팀, 대학교 1팀 등 총 10팀에서 100여명의 선수들이 제2의 추승균, 이상민을 꿈꾸고 있으며 기전중 춘계전국남녀중고연맹전 준우승, 기전중·전주남중 소년체전 준우승, 군산고 전국체전 3위 등 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전북농구는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군산서해초-군산중-군산고, 전주송천초-전주남중-전주고, 전주풍남초-기전중-기전여고 등 연계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중학교, 고등학교 등 대부분 도내학교로 진학한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간다. 비전대 여자팀을 제외하곤 대학과 실업팀이 없기 때문이다.내년에 졸업하는 선수는 4명. 군산고 이민호는 경북외대, 김주성·이송학은 상명대로 진학했으며, 전주고는 1명의 졸업생이 있지만, 농구가 아닌 다른 진로를 택했다. 또 지난해 정휘량 선수가 프로팀인 KT&G로 진출했지만, 올해는 프로로 진출한 선수가 없다.도내 농구를 빛내고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초등학교팀 창단이 시급하다고 한 농구인은 말한다."기초가 튼튼해야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어요. 현재 도내 초등학교 팀은 남자2팀, 여자1팀이 있는 데 더 많은 학교 팀을 창단해야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키울 수 있어요. 현 경희대학교 최부영 감독, 국가대표를 지낸 박인규, 최철권 선수 등처럼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정승권 도농구협회 전무이사는 "초-중-고 연계체계가 이루어지고 있긴 하지만, 팀들이 부족하다"며"전북농구를 발전시키고 선수들을 육성·발굴하기 위해서는 피라미드 형식이 돼야 한다 "고 말했다.

  • 농구
  • 신동석
  • 2009.12.28 23:02

KCC, 홈에서 전자랜드 84-82 격파

허재감독이 이끄는 전주KCC가 인천전자랜드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KCC는 임재현(13득점)과 강병현(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84대82로 승리했다.경기초반 주도권은 외곽 슛이 터진 전자랜드가 잡았다. 1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샤드 벨의 3점 슛과 서장훈의 2점 슛이 연이어 림에 꽂히면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CC는 아이반존슨의 통쾌한 덩크슛을 시작으로 추승균과 임재현의 외곽 슛이 성공하면서 19대17. 역전에 성공했다.2쿼터는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라샤드 벨의 3점 슛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 이후 송수인, 정영삼의 2점 슛이 성공하면서 KCC를 앞서 나갔다. 그러나 KC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임재현의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과 강은식, 강병현의 3점 슛이 깨끗하게 림에 꽂히면서 45대39.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3쿼터는 내·외곽 슛이 고루 터진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임재현, 전태풍의 외곽 슛과 아이반존슨, 하승진의 골밑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차곡차곡 벌려 놓았다.67대58. 9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KCC는 강병현의 3점 슛이 림에 꽂히면서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후 임재현, 강은식의 외곽 슛이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전자랜드는 라샤드 벨, 정영삼의 외곽 슛이 터지면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KCC 강병현의 3점 슛이 터지면서 전자랜드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이 날 KCC 추승균은 정규경기 통산 8800점(3호)을 달성했다.

  • 농구
  • 신동석
  • 2009.12.23 23:02

신한은행 10연승 질주

여자 프로농구 최강 안산 신한은행이 최윤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역전 결승골로 맞수 용인 삼성생명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0연승을 달렸다.선두 신한은행은 2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최윤아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64-63,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3, 4라운드 전승으로 10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7승3패가 돼 2위 삼성생명(14승6패)과 격차를 세 경기로 벌리면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삼성생명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반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삼성생명은 대어를 낚는 듯했지만, 마지막 뼈아픈 실수로 신한은행과 격차를 줄일 기회를 날렸다.세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고 올해도 1, 2위를 달리는 팀 간 맞대결답게 시종 한 치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다.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박정은과 3점포 두 방을 터트린 박언주의 활약으로 앞서 나갔다.하지만 3년 연속 챔피언 신한은행은 정선민, 최윤아 등의 고감도 중거리슛을 앞세워 리드를 줄여나갔고, 결국 22-24로 두 점차로 따라붙은 채 1쿼터를 마쳤다.1쿼터에서 신한은행의 야투는 성공률이 70%에 가까울 만큼 정교했다.이후는 승자와 패자를 예측하지 어려울 만큼 시소게임이었다. 신한은행이 박빙의 리드를 잡았지만 센터 하은주(7점)가 무릎 이상으로 2쿼터까지 총 5분 여를 뛰는데 그치고 벤치로 물러나면서 마음을 놓지 못했다.결국 50-51로 뒤진채 3쿼터를 끝낸 삼성생명이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언주, 이미선의 골밑슛으로 54-51로 전세를 뒤집었다.하지만 신한은행은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에서 나오는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줄여갔다.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정선민이 2점을 보태 62-63으로 한 점차까지 바짝 쫓았지만 공격권은 삼성생명이 쥐고 있어 여전히 불리했다.하지만 종료 9초를 남겨두고 최윤아가 박정은의 패스를 가로채 레이업슛으로 연결시키면서 극적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삼성생명 이유진이 마지막으로 던진 회심의 중거리포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손에땀을 쥐게 한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정선민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넣었고, 최윤아도 결승골을 포함해 13점을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삼성생명은 박정은(15점), 박언주(14점), 이미선, 이유진(이상 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4라운드를 마친 여자 프로농구는 25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28일부터 5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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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9.12.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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