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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반도체, 음식료, 화장품, 제약바이오 비중 확대가 바람직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73% 오른 2494.46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7681억과 3346억 순매도했고, 기관은 1조6235억 순매수했다. 지난주 계엄령선포 이후 극대화되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은 어느정도 완화된 상황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줬다. 여기에 금투세가 폐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코스닥 내 중소형주들을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또 중국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소비 진작책들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 음식료, 엔터 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4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300인 중 찬성 204표로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즉각 정지되었다. 이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조기 반영된 만큼 해소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7~8일 예정된 미국 FOMC 결과와 중국 경기 부양책 세부내용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과거 사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대부분 단기적 이슈였고, 중장기적 주가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FOMC에서 추가 금리 이하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함에 따라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9일 중국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및 이구환신 등 경기부양책이 언급되며 중국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여기에 추가로 구체적인 경기부양정책이 발표될 경우 중국관련 소비주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장은 비교적 확실한 수혜가 기대되는 개별 업종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당 성향이 높고 개별 이슈가 있을 업종인 통신, 반도체, 음식료, 화장품, 제약바이오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15 19:02

전북은행, 창립 55주년 기념 '도심 속 빛의 예술' 선보여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본점 건물과 주변 가로수를 활용한 특별한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북은행은 본점 건물과 그 일대에 다채로운 조명과 오브제, 오너먼트를 설치해 겨울밤을 밝히는 따스한 빛의 정원을 연출했다. 전북은행의 마스코트인 '제이비'와 '씨드'를 활용한 평면 장식물과 입체 조형물을 곳곳에 배치해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더했다. 본점 앞 가로수 55그루에 설치된 '그래피티 니팅' 작품들도 눈길을 사고 있다. 그래피티 니팅은 가로수에 섬유 소재의 옷을 입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예술로,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이 금암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진행한 '실타래 버스킹(실버킹)' 사업의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전통 손뜨개 기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의 시간들을 돌아보며, 가족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고 인증샷도 남기면서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선찬
  • 2024.12.15 15:01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이정환 본부장·박병철 노조위원장,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대표산타 참여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이정환)는 지난 12일 초록우산 전북지역본부에서 개최한 2024년 산타원정대행사에 농협은행 이정환 본부장, 박병철 노조위원장이 대표산타로 참여해 우리지역 아이들을 위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산타원정대는 초록우산이 2007년부터 이어온 연말 대표 캠페인으로 개인이나 기업 모두 참여 할 수 있으며, 우리 지역 아이들의 성탄 선물과 난방비, 학습비, 문화체험비등 아이들의 상황에 맞게 지원 된다. 캠페인에 참여한 농협은행 전북본부 직원들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2024 초록산타가 돼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응원하는 메시지와 따뜻한 방한용품을 함께 담은 선물상자를 포장하고 전달했다. 농협은행 이정환 본부장은“꿈을 향해 달려 나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산타가 되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선물을 받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오늘 입은 산타복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힘껏 응원하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 전북본부는 지역아동을 위한 '사랑의 쌀 기탁식',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얘들아~밥먹자!'캠페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5 15:01

[줌]2024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은탑산업훈장 받은 ㈜제이앤지 박종우 대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스마트팜 냉난방 지열시스템 분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매년 소아암 환우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신제품인증협회가 주최한 2024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제이앤지 박종우(53)대표. 그는 "전북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향토기업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며 기업들이 지역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돼야 우리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현상이 줄어들 것이다. 우리기업은 끝까지 고향을 지키며 국내를 벗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앤지가 보유한 기술은 열원 버퍼탱크와 인버터를 적용한 지열원수 유량제어 지열시스템 기술로 지열시스템 내부의 정체된 지중순환수를 열원버퍼탱크를 통해 열교환 및 열평형 반응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펌프의 운전을 알고리즘으로 제어한다. 사용환경에 따른 최적운전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을 기술을 접목해 두가지 신기술이 기존 지열 냉난방 시스템 대비 에너지효율을 상승시키는 신기술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신기술과 더불어 창업이후 최고의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공공조달을 통해 우수한 품질로 안정적으로 공급한 실적을 인정받는 계기가 돼 기술과 품질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인정을 받은 것이다. ㈜제이앤지는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 시스템 전문업체로 다수의 국내외 특허, 국내외 학술지 논문 약20여 편의 기술력으로 2013년, 2018년 두 번의 우수조달품 등록 및 조달우수제품업체로 등록이 돼 있으며, 2017년, 2022년 신기술인증(NET)을 취득했다. 성능인증, 녹색기술인증, 혁신조달상품인증을 취득 및 인증을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제이앤지는 지열에너지 시스템으로 약 100여개의 공공기관의 실적보유 및 약 40여 기관을 시공중에 있으며 주요기관으로 한국식품연구원, 노들섬 특화공간 조성사업, 국민연금 지방이전 제2사옥, 익산시 신청사 건립, 기초과학연구원 KAIST 캠퍼스,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헌법재판소 별관청사, 법무부 기록관 신축, 국립소방병원등의 다수의 실적 및 시공을 통해 우수한 지열시스템 공급 및 태양광외 에너지원의 공급사로 우수한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탄소절감 정책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6년 창업이후 매년 매출액의 약 3%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지열에너지시스템, 공기순환기, 태양광열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본사가 위치한 전주의 열악한 사업환경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조달 시장에서 독보적이고 품질 및 유지보수가 우수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라북도특별자치도 선도기업, 전주시 상생기업에 선정돼 민관연 기술개발 및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우수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스마트팜 냉난방 지열시스템 분야에 최적의 재생에너지인 지열시스템 확대보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제이앤지는 지속적인 공공적 기업활동으로 매년 소아암 환우돕기등 지역사회에 기업의 공공기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5 14:49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공사’ 발주채비…지역업체 참여는 ‘안갯속’

총 공사비만 6000억 원에 육박하는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공사 발주가 임박했지만, 지역 건설업체들의 참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상 유례없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사들이 대형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하기에는 초기 설계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12일 전북 건설업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공사는 올해 말 ‘새만금 수변도시 2·3·4공구 조성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2조 103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6.25㎢ 부지에 주거, 상업, 산업, 관광용지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발주 공사는 2공구(3350억 원), 3공구(1700억 원), 4공구(710억 원) 등으로 나뉘며,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이르면 올해 안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진행하고, 내년 4월 본입찰과 설계심의를 거쳐 5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해 4월 새만금개발공사는 실시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한 ‘새만금 수변도시 1공구 조성공사’에 대해 남광토건㈜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하고 같은 해 11월 본공사에 착수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남광토건㈜ 컨소시엄에는 입찰금액 1737억3200만 원 가운데 ㈜부강건설이 8%, (유)범한 7%, 정주건설㈜ 5%, ㈜금강건설 5%, 삼흥종합건설㈜ 5% 등의 지역건설사들이 참여해 지역업체들의 지분에 30%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2·3·4공구 입찰에서는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기술형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수억 원에 달하는 초기 설계비용이 필요한데, 지역 상위권 건설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서다. 올해만 해도 일부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다른 업체들 역시 자금난으로 신규 사업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지역업체와 공동계약을 맺는 것이 단순히 가점 확보 수단에 그치고 있다는 점도 지역업체들의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다. 전북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상위 건설사들이 경영난으로 도산하거나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이라며 “대형 공사에서 지역업체들이 지분 참여조차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12.12 16:51

[이상청의 경매 포인트] 효천초등학교 인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아파트

완주군 화산면 송치리 (임야) - 본 건은 "미남마을" 북서 측 원거리에 위치하며, 부근은 임야 및 묵전 등이 소재하는 순수 산림지대다. 본 건 및 본 건 인근까지 차량접근이 가능하며, 관내교통편 및 도로사정 등을 고려할때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보통이다. 부정형 토지로 현황 “묵답(수목 식재)” 이다. 지적도상으로는 “맹지” 다. 소유자 미상의 제시외수목(느티나무 등) 소재하고 있다.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영농여건불리농지이다.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답) - 본 건은 임실군청 서측 인근에 소재하며 주변은 주거나지, 주상요이 혼재하고 서측에는 아파트단지가 위치하는 신흥주상지대이다. 서측 인근에 버스터미널이 위치하고 가로망이 정비되어 있는 군청소재지로서 일반적인 교통편은 무난하다. 사다리형 평지로서 나지 상태이다. 북측에 폭 약 10미터의 포장도로와 접하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 (아파트) - 본 건은 재 "효천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하며 부근은 전주효천지구 내 아파트, 근린상가, 공원 등으로 형성돼있으며, 주거지대로서 제반 입지조건은 양호하다. 본 건까지 제반차량출입 자유로우며, 인근에 시내버스정류장이 위치하여 일반적인 대중교통사정은 양호하다. 위생 및 급배수설비, 승강기설비, 옥내소화전, 소방설비, 난방설비 등이 설치되어 있다. 주진입로인 동측으로 폭 약 20M의 포장된 도로에, 서측으로 각각 도로에 접하며, 도로상태는 양호하다. 부정형의 토지로서 지반은 대체로 등고 평탄하며, 아파트부지로 이용 중이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11 18:39

완주산단에 충청∙호남권 아우르는 화학물질 전용 물류센터 개장

동원그룹의 종합물류계열사 동원로엑스(대표이사 박성순)가 완주 테크노밸리산단에 화학물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시설인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동원로엑스가 준공한 `완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는 국제축구연맹이 정하는 축구장 기준 5개 크기에 해당되는 3만 3천㎥ 규모로, 국내 내륙지역 케미컬 물류 사업장 가운데 최대다. 회사 측은 토지매입부터 화학물질 전용 창고를 신설하는 데에만 250억 원을 투입했다. 이 회사의 물류센터는 2차전지∙반도체∙석유화학 산업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화학물질 보관∙운송을 총괄하는 특화물류시설. 기존 항만 터미널 인근에서만 가능한 부분을 내륙에서도 가능케 해 충청∙호남권 관련 업체의 물류 부담을 절감하고 편리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화학물질을 보관하는 특수성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저장소 설치에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AI CCTV 솔루션을 구축, 불꽃과 연기를 빠르게 감지하는 AI가 탑재된 CCTV가 옥내∙외 저장소 등을 상시 모니터링 한다. AI CCTV는 불꽃이나 연기 등 화재 초기 상황을 정확히 감지하고, 평소와 다른 이상이 생기면 현장과 관제센터에 동시에 경보음이 울리는 등 위험 상황을 AI CCTV가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방식으로 첨단 위험물 안전관리 시스템을구축했다. 환경청과 소방서를 통해 유해물∙위험물 인허가를 취득했으며, 근무자 전원 유해물∙위험물 취급 교육 수료하여 화학물질 입출고 및 보관 시 법적 기준에 맞춰 항시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또 고객사의 눈높이에 맞춘 편리한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내륙 물류센터 최초로 ISO TANK 컨테이너 히팅 시스템을 도입해 부가서비스로 냉동 컨테이너(RF) 충전소 및 화학물질 전용 CFS도 운영하고 있다. 보관을 위한 운송 인프라 역시 수출입 컨테이너 전용 트랙터 및 내수 운송 전용차량을 포함 약 100대 보유, 화학물질 취급 고객사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작업 및 내수 운송까지 연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동원그룹은 완주 스마트 케미컬 물류센터 설립을 계기로 특화물류센터사업을 적극 확대하며, 향후 중부내륙 권역에 추가 관련 시설을 건립해 전국을 아우르는 특화물류망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원용
  • 2024.12.11 18:35

의무 규정 강화에 시공비 상승…내년 전북 아파트 분양가 '2000만원' 육박하나

내년부터 신규 아파트에 적용되는 각종 의무화 규정이 늘어나면서 시공 원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전북지역에 7000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전북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서 건설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공공 분양이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 인증을 의무화했지만, 민간 아파트는 건설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올해까지 유예됐다. 국토부는 84㎡ 기준 1가구당 130만원의 공사비 증가를 예측했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비용이 최소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값과 인건비 상승에 더해 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단열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고성능 현관문과 창호를 사용하면 비용이 급등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가 어려운 아파트 특성상, 벽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하는 것도 추가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층간소음 기준 강화도 시공비 상승에 기름을 붓고 있다. 내년부터 바닥 두께를 21cm에서 25cm로 늘리고, 소음을 37dB 이하로 낮추는 1등급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고성능 완충재 사용과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어서 시공 기간이 길어지고 간접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규제 강화가 친환경성과 주거 품질을 높이는 것은 분명하지만, 건설 원가 상승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는 시공 원가가 최소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미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시공비가 크게 올랐는데, 의무화 규정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서 내년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1 17:53

전북 제조업 생산 증가했지만 소비·수출 부진…실물경제 '불균형'

10월 전북 실물경제가 제조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 부진으로 복합적인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 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지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10월 전북지역 경제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와 1차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회복세를 반영하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1.6% 감소해 생산 증가의 폭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반면 내수 소비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0% 감소하면서 소비 심리 위축이 뚜렷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지만, 건설 부문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28.5% 감소, 건축 허가 면적은 42.9% 감소해 건설 경기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수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전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건설광산기계와 동제품 수출이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용 시장은 소폭 개선됐다. 10월 취업자 수는 100만 200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4.8%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고, 실업률은 1.6%로 0.2%p 하락했다. 이는 제조업 회복과 일부 서비스업에서의 고용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건설 부문의 위축, 수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 전문가들은 “전북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내수 소비 진작과 수출 다변화, 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1 17:53

“비상계엄 사태 등 국가 혼란 상황...다산의 삶의 지혜 절실한 시점”

“현직 대통령이 출국금지를 당하고 내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지만 모든 문제를 힘의 논리가 아닌 합리적으로 풀어 평화로운 시대의 발전이 오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강의에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현재 탄핵 정국 등 국가 혼란 상황을 맞아 그 어느때 보다 다산 정약용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일 전북일보 2층 공자 아카데미 화하관에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그는 "지금의 정치적 위기는 공정하지 못한 정치가 만들어낸 결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힘이 아닌 대화와 이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산은 모든 세상살이는 공정해야 하며 남을 도와주는 것이 가장 보람 있는 삶이라는 지혜를 남겼다" 며 "이 같은 가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우리의 시대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국정 불안 속에서 다산의 사상이 현대사회의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내란 피의자로 지목된 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사건을 사례로 들며, 이 시점에서 더 필요한 것은 민중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공정한 정치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힘이 아닌 대화와 이론으로 풀어야 한다"며 다산이 이미 250여 년 전에도 강조했던 원칙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다산 정약용은 황해도 곡산군수로 재직하던 시기에 민란 주동자였던 이계진의 자수를 받아들이고,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이계진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12항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탄원서를 올리며 용서를 구했다. 박 이사장은 다산이 백성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여 올바른 정치를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다산의 결정은 단순한 무죄 판결을 넘어, 백성들이 부당한 정치에 항의할 때 비로소 옳은 정치가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다산의 시각은 전제 왕조시대에 매우 혁신적이었다. 박 이사장은 다산의 사상을 통해 양심적이고 공정한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모든 세상살이는 공정해야 하며, 사람을 돕는 것이 가장 보람된 삶”이라고 강조했다 다산의 이러한 결정을 통해 민중의 항의가 올바른 정치의 필수 조건임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는 오늘날에도 필요한 리더십으로 여겨지며 다산의 공정한 정치적 접근은 현재의 혼란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지침이 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다산이 유배지에서 자녀들에게 독서와 효제를 강조한 것 역시 교육적 가르침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제시했다. 독서가 다산이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높은 도덕성과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독서는 자녀들이 삶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다산은 믿었다" 며 "삶의 어려운 시기에조차 독서의 중요성을 잃지 않았고 이를 통해 도덕성과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낸 다산의 삶에서 큰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1 17:33

전북일보 11기 리더스아카데미 원우회 연말 사랑나눔 실천

전북일보 제11기 리더스아카데미 원우회(회장 최재춘)가 10일 강연장인 전북일보 2층 화하관에서 '따뜻한 전주, 행복한 전주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나눔을 실천 하면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11기 원우들은 이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내기 위한 연탄 5000장을 전주시 사랑의 연탄은행에 후원하고 현대 에너지 솔루션 이종철 대표이사는 백미 1000Kg을 대한 적십자사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춘 원우 회장과 백성일 전북일보 부사장겸 리더스아카데미 원장을 비롯한 원우 4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원우회는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들이 더욱 어렵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상황을 보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재춘 회장은 “최근 고금리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우리 사회가 그 어느때보다 힘든 겨울을 맞고 있다 ”며 “이런때 일수록 우리 모두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백성일 리더스아카데미 원장도 원우회의 뜻깊은 결정에 감사를 표시하며 "아무리 어렵고 힘든때가 있어도 반드시 희망찬 날이 온다"며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해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평화로운 연말을 맞을 수 있도록 원우들부터 앞장서고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12.10 20:42

'8년 전 탄핵 정국 재현' 전북 소비·고용 악몽 되풀이되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소추안 발의 등 정치적 격변에 따른 경제 상황위축에 전북 지역에 다시 한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유사한 경제적 한파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6년 10월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탄핵과 파면으로 이어진 정치적 혼란기에 전북은 소비 심리 위축과 고용 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도민들은 현재의 정치적 격랑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호남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전북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고용 동향은 정치적 불안정성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때마다 지표는 급격히 하락했으며, 안정을 되찾을 때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2016년 8~10월 102선을 지키던 소비자심리지수는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11월 97.1로 추락했다. 이어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12월에는 93.3까지 추가 하락해, 한 달 새 5.8p가 감소했다. 소비심리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후 회복은 더디게 진행됐다. 2017년 1월 93.4, 2월 95.9, 3월 96.4를 기록하며 3개월간 겨우 3p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의 반등 양상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이뤄진 2017년 3월까지도 96.4에 머물렀다. 4월에 이르러서야 102.1을 기록하며 '낙관적' 전망으로 전환됐고, 이후 5월 110.3, 6월 112.8, 7월 113.7, 8월 114.7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4개월 동안 12.6p가 상승한 셈이다. 고용 분야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고용률은 국정농단이 수면 위로 떠오른 2016년 10월 61.1%에서 시작해 11월 60.1%, 12월 57.4%, 이듬해 1월 55.9%, 2월 55.2%로 연속 하락했다. 헌재의 탄핵 인용 이후인 2017년 3월부터는 57.6%, 4월 59.1%, 5월 59.6%로 점차 회복됐다. 같은 시기 실업률은 2016년 10월 1.2%에서 시작해 11월 1.8%, 12월 2.5%, 2017년 1월 2.6%, 2월에는 4.7%까지 치솟았다. 이후 3월 3.8%, 4월 2.9%, 5월 2.6%, 6월 2.5%, 7월 1.6%로 점진적인 안정을 찾았다. 특히 정치적 혼돈기에 실업자 수는 2016년 11월 1만 7000명에서 2017년 2월 4만 2000명으로 2.5배나 급증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도내 소비자동향지수가 탄핵 여파에 즉각 반영될지, 12월과 내년 1~2월 지표를 주목해서 살펴보자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가결되면 유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대외적인 요인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정국 불안 등 전국적으로 혼란스러울 경우 공산품과 서비스 품목 물가가 영향을 미친다"며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인 경제·산업 동향에 따라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현재의 정치적 상황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10 16:02

중소기업 10곳 중 6곳 "내년도 올해만큼 힘들 것"

내수부진과 원자재 상승 등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지속된 가운데, 2025년에도 경영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8.8%가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어렵지 않았다는 응답은 16.5%에 그쳤다. 경영난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수판매 부진(74.4%)이 가장 높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29.3%), 인건비 상승(28.9%)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들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거래선 확대(64.0%),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46.2%), 자금 조달처 확대(30.9%)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59.7%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악화 예상(23.1%)이 호전 예상(17.2%)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2025년 핵심 경영전략으로 원가절감 및 긴축(47.4%), 신규판로 확대(45.2%),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42.8%)를 꼽았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상생금융 지원 확대(59.7%)가 1위를 차지했다. R&D 및 시설투자 지원 확대(36.5%), 판로 및 수출지원 확대(34.2%)가 뒤를 이었다. 중장기적으로는 노동인구 감소(27.0%),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8.5%),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확대(15.5%)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추문갑 중기중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 부진이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여실히 드러났다"며 "내년 중소기업의 투자활동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상생금융 및 투자 지원 확대 등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4.12.10 14:43

'비상계엄 후폭풍' 정국 불안에 전북 여행‧요식업계 '시름'

#1 농번기를 피해 동남아 골프 여행을 계획했던 김 모(56)씨는 비상계엄으로 인해 예정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3년 만에 친구들과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국내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약해둔 숙박시설과 식당 등을 모두 취소하면서 상당한 위약금도 감수해야 했다. #2 대학생 서 모(23·여)씨는 남자친구와의 연말 일본 여행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비상계엄령 이후 일부 국가에서 원화 환전을 기피하고, 한국을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을 의식해서다. 항공권 취소 수수료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여행 취소에 저울질하며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전북 여행업계와 요식업계가 비상계엄 선포의 후폭풍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세계 각국이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분류하는 등 여행 경보를 발령하면서, 해외여행 예약 취소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빚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9일 도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해외여행 가능 여부를 묻거나 전북 방문의 여행 가능 여부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전주 소재 여행사 5곳을 문의해 본 결과, 현재까지 실제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를 많지 않으나,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신규 해외여행 예약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직까진 개별 관광객들의 동요가 크진 않지만, 정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예약 취소는 불가피하다는 게 공통적인 입장이다. 나아가 연말연시는 날씨가 따뜻한 나라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성수기이자, 전북의 주요 관광지들이 특수를 보이는 시기로 지역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을 우려했다. 영국이 한국 여행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미국은 자국민들에게 시위 진행 지역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일본 역시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태국의 일부 환전소에는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이유로 원화 환전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스웨덴 총리의 방한 연기와 함께 미국 국방장관의 방한 보류, 카자흐스탄 방한 취소 등 일부 외빈들의 방한 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비상계엄사태로 후폭풍을 겪는 곳은 여행업계 뿐 아니라 요식업계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특수를 기대했지만 비상계엄 선포이후 예약했던 연말송년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특수는 커녕 평소보다 오히려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연말모임의 50% 이상을 관청이나 공공기관이 차지하는 데 외부 상황에 민감한 공무원 들의 특성상 눈치보기로 연말모임을 취소하고 신년회로 대체하자는 분위기여서 연말송년모임이 평소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는 게 요식업계의 설명이다. 전주 중앙동의 A 여행사 대표는 "환전 문제 등 배낭여행을 준비하던 20~30대 고객들이나, 동남아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며 "아직까지는 관망세로 보이나, 정국 불안이 길어질수록 예약 취소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B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예약한 고객들의 취소도 걱정되지만, 신규 예약에 악영향이 미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연말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타격이 더 크고, 단체 관광객 예약이 취소될 경우 지역 여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9 17:30

전북 부동산 PF증권 '위험신호'...짧은 만기·사업 지연 리스크

부동산 개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전북지역의 위험 요인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9일 발표한 '전북지역 부동산PF 유동화증권 현황 및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부동산PF 유동화증권은 높은 단기 대출 비중과 장기화된 사업 기간, 특정 건설사 편중 현상 등 구조적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는 아파트나 상가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할 때 필요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빌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빌린 돈은 유동화증권으로 바뀌어 다시 투자자들에게 판매된다. 전북의 이러한 부동산PF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은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국 대비 비중이 0.8%(2024년 2분기 기준)까지 하락했다. 더욱이 우려되는 점은 3개월 단위로 차환(기존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바꾸는 것)해야 하는 단기물 비중이 90.2%로 전국 평균(77.4%)을 크게 웃돈다는 것이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 차환에 실패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 기간도 문제다. 전북지역 부동산PF 사업은 전국 평균보다 3~4분기가량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익산(933호)과 군산(1305호) 지역에서 사업 지연이 두드러졌다. 사업이 지연될수록 이자 비용이 늘어나 사업자의 부담이 가중된다. 신용보강(채무 보증) 측면에서도 위험 요인이 발견됐다. 전북에서는 2개 건설사(전주·군산)만이 신용보강을 제공하며, 전체 보증의 57.3%를 차지해 전국 평균(38.1%)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해당 건설사들의 재무 상태가 나빠질 경우 유동화증권의 건전성도 함께 악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북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15%로 높고, 투자수익률은 0.2%로 전국(1.4%)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박현준·김재휘·김영주·노정원)는 "지역 내 부동산PF 부실화로 인해 금융기관의 경영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도내 PF 사업 기간은 전국에 비해 긴 수준으로 사업 장기화로 인한 이자 비용 누적 등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미분양 수준 지속, 공실률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PF사업자의 재무건전성과 사업자별 진행 상황에 대해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점검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9 16:25

[주간증시전망]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 될 듯

코스피 지수는 한주간 1.13%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2.49% 하락하며 한주를 마무리했다. 이는 계엄 후폭풍 영향이다. 시장은 우려했던 것 보다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거셌다. 불확실성이 커지자 개인은 1조8426억원과 외국인은 2434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기관이 1조8193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번 주에도 탄핵과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탄핵정국을 참고하면, 증시는 탄핵안이 통과된 후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불참으로 불성립된 만큼, 이번주에도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커 보인다. 대외적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인플레이션 감축법 축소, 대중 반도체 규제 같은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더라도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는 모습이다.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 올해 한 번 더 남아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는 11일과 12일 연달아 발표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17~18일 진행되는 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마무리되는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내년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성장목표와 경기부양책 같은 경제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다. 내년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소비 관련주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앞으로 증시는 탄핵 이슈보다는 증시 펀더멘털과 대외 여건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금 이 시점에 매도하는 것은 실익이 없어 보이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과 반도체 자동차 기계업종 같이 낙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4.12.08 18:04

전북 주택 건설시장 ‘전멸’ 위기…지역업체 참여 전무

고금리와 강도 높은 대출 규제, 물가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내년 전북지역에 7000가구에 가까운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하지만 시공사 대부분이 수도권 및 광주·전남의 대형 건설업체들이어서, 지역 건설사들은 '개점휴업' 상태에 놓일 위기에 처했다. 전북의 주택 건설산업이 사실상 ‘전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부동산 포털 ‘호갱노노’에 따르면 내년 전북에서는 총 6947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주에서는 △기자촌 재개발(2225가구, 일반 분양 1563가구) △종광대 재개발(312가구) △동양 아파트 인근 재개발(450가구) 등 상반기에만 2325가구가 쏟아진다. 군산에서도 △오식도동 유승한내들(1159가구) △지곡동 재개발(860가구) 등 총 2613가구가 예정돼 있으며 익산에서는 중앙동 주상복합 포스코(741가구) 등 1433가구가 공급된다. 정읍 역시 상동 영무 에다음(148가구), 농소동 재개발(428가구) 등 57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사업의 시공사는 모두 수도권 대형 건설사들이거나 광주·전남 지역 건설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의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은 현장은 단 한 곳도 없다. 그나마 전북에서 자체 브랜드 ‘이지움’으로 명맥을 이어오던 계성건설은 자금난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다. 대표적인 향토주택건설기업인 제일건설 역시 최근 최종 부도 처리 후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전북 건설사들은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택건설사업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더 이상 전북의 주택 건설시장이 외지 건설사들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전북자치도와 각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로정비 사업이나 소규모 재건축 사업 등에서 지역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할 경우 용적률을 상향하는 인센티브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충남도는 공동주택 사업에서 지역 건설사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을 최대 20%까지 상향하고,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수수료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역시 도시정비사업에서 지역업체의 참여율에 따라 용적률을 대폭 완화해 주고 있다. 광주와 대구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지역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참여하면 용적률을 상향하는 인센티브를 제공 중이다. 반면 전북지역에서는 아직 이 같은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논의조차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조례 개정을 통해 지역 건설사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고 했지만,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인허가 권한을 가진 시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지역 건설사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12.08 15:20

LX공사, 측량정보 유출 직원 45명 파면·해임 등 중징계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측량정보 유출 관련 직원 45명에 대해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LX공사는 지난 8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면 감사에서 측량정보를 외부로 유출한 직원 45명을 적발했다. 공사는 유출된 정보의 건수, 측량데이터의 중요도, 고의성과 목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파면 5명, 해임 4명, 강등 5명, 정직 31명 등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A씨는 기준점 좌표 등 측량정보 72건을 측량업체에 유출했으며, B씨는 소속 기관이 아닌 타 지역의 측량 파일 35건을 측량업체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LX공사는 정보 유출에 따른 대가성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없는 만큼, 해당 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했다. 또 유출된 정보로 인한 구체적인 손해액 산정은 어려운 상황으로, 향후 손해가 밝혀질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LX공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측량정보 유출 근절을 위한 보안 강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자료 자동 암호화 설정과 외부 제출 시 상급자 승인 후 암호 해제 등도 실시한다. 어명소 LX 사장은 "지적측량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측량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선찬
  • 2024.12.06 15:2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