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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령면, 폭설 피해 딸기농가 제설 돕기 지원

진안 마령면(면장 송금옥)은 설명절 연휴 동안 내린 폭설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한 농가의 시설하우스를 찾아 지난달 31일 응급복구를 위한 제설 작업을 돕는 등 일손을 긴급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일손돕기는 지난 27~29일 내린 40cm가량의 폭설로 시설하우스 '측면 환기창' 매몰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일손 지원대상 시설하우스는 딸기 수확이 한창인 상태에 있는 0.3ha 규모였다. 이 시설하우스는 유례없는 폭설로 내부 환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였고, 농가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한다. 마령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농가의 급박한 사정을 접하고 가용한 일손을 총동원해 자발적으로 일손지원에 나섰다. 이날 일손지원에 나선 직원들은 시설하우스와 시설하우스 사이에 사람 허리 높이까지 쌓인 눈 치우는 일을 마무리해 농가를 안심시켰다. 김형일 마령면 산업팀장은 “딸기는 온실 내부의 환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각종 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우스 환기창 작동을 위해 시간을 다투는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설하우스 주인 A씨는 “내린 눈이 얼어서 복구작업에 속도가 나지 않아 막막했다. 공무원들이 나서서 자기 일처럼 도와준 덕분에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금옥 면장은 “기록적인 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농가마다 겪고 있는 크고 작은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03 17:59

진안군가족센터 신축이전 개관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거점 공간 기대

진안군가족센터(센터장 박주철)가 신축 이전했다. 진안군은 진안군가족센터가 새로운 자리에 신축돼 이전하고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식전공연, 기념식,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해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다수 군의원, 전용태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그리고 지역주민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 새로운 가족센터는 진안읍 중앙로를 중심으로 진안초 맞은편(군하리 54-1번지 일원)에 자리 잡았다. 기존 위치는 진안읍행정복지센터 인근이었다. 신축 가족센터는 지난 2022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9월 준공했으며, 총 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지면적 1350.3㎡, 연면적 1509.46㎡,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내부시설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다목적교류소통공간, 교육실, 상담실, 언어발달실, 그리고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꾸며졌다. 다양한 가족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한층 질 좋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춘성 군수는 “다문화가족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2.02 14:10

진안군,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활성화를 위한 용역 보고회 및 주민 의견 수렴회 개최

진안군은 지난 23일 부귀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조봉진) 1층 강당에서 지역 주민,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 3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부귀면 메타세쿼이아길을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용역 보고회 및 주민 의견 수렴회를 가졌다. 부귀면 세동리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은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이 길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활성화를 위한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지역개발연구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용역사 측은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일대에 주차장 등 필요한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자연경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관광 인프라 확충, 환경 보전 방안, 편의시설 확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눴다. 한 참석자는 “메타세쿼이아길 개발이 관광객 수를 단순히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의 경제적 혜택이 함께 동반돼야 제대로 되는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중간보고회와 의견수렴회를 추가 개최해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30 15:30

진안군민 숙원 ‘보룡재 선형개량’, 올해 말 건설계획 반영될 듯

전북동부산악권의 숙원이던 보룡재 선형개량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진안군에 따르면, 정부(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하기 위한 예타 대상에 국도 26호선(완주소양~진안부귀) 도로 보룡재 구간 선형개량사업이 포함됐다. 국도 26호선 4차선 도로는 1997년 무주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앞두고 시급히 건설되면서, 굴곡과 경사가 심한 보룡재 구간(약 6km)은 개통 당시부터 사고가 자주 발생해 ‘죽음의 도로’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왕복 4차로지만 제한 속도는 시속 60km에 불과한 상태로 개통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에 완주 소양면 화심리에서 진안 부귀면 봉암리까지의 보룡재 구간에 대한 선형개량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해 11월 27일 폭설로 수백 대의 출근 차량이 보룡재를 넘지 못하고 역주행으로 되돌아오는 사태도 발생했다. 그동안 보룡재 선형개량 사업은 예타 대상에 포함됐으나 경제성 부족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탈락했다. 2017년 세웠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서도 탈락해 주민들의 실망이 컸다. 그러나 진안군은 이를 교훈 삼아 제6차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하고 대응 논리를 개발, 연초부터 낭보를 전했다.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얻어낸 것. 이 같은 결과를 얻는 데에는 제5차 건설계획에서 ‘일방향 터널화’ 사업을 이번(제6차 건설계획)에는 ‘양방향 선형개량’으로 변경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전춘성 군수의 발품 행정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군수는 국토부와 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며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전춘성 군수는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올해 12월 최종 고시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 사업 반영을 위한 정책성 분석 용역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30 15:14

[새해 달라지는 진안군] 탄탄히 다진 성장 동력으로 결실 맺기 행정력 집중

민선8기 진안군정을 이끄는 전춘성 군수는 2025년 을사년 국내외적으로 뜻하지 않게 닥친 정치적, 경제적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멋진 진안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 고민을 멈추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이 매우 큰 현실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생태건강치유도시 진안’이라는 거대한 계획 속에서 진안 발전의 모습을 구체화하고, 역점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민생을 안정시키고 활기를 불어넣을 정책 추진 군민의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경제적 안정 도모 차원에서 모든 군민에게 1인당 2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역화폐인 진안고원 행복상품권도 추가로 발행한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꾀하고자 하는 정책의 일환이다. 이뿐 아니라 명절과 같은 특정 기간에는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의 10%에서 15%로 확대한다. 구매 한도 상향이 군민 소비 여력을 늘려주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붙을 거라는 기대 때문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 진안이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가장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대규모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 건설이다. 500MW 규모다. 이를 유치하기 위한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예정지는 주천면 일원(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원 2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생산 유발효과도 상당해 지역 경기가 크게 살아날 것이다. 진안지역은 양수발전소를 건설하기에 적합하다. 고저 차가 큰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이런 장점에 차별화된 전략을 더해야 다른 지자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양수발전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와 함께 올해는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청년 농업인을 유입에 힘쓴다. 농촌 경제를 활성화시킬 미래지향적인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새로운 도심권 형성을 위해 진안읍 소재지권 개발 추진 진안지역 대표 상권인 진안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심을 만드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 주거와 문화, 여가 공간을 한데 어우러지게 하는 게 목표다. 인구 유입을 위해 월랑지구에 6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단지를 조성한다. 학천지구에는 문화예술회관, 도서관, 복합문화광장을 조성해 군민들이 교류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월랑 체육공원에는 체육시설을 확충해 생활체육을 활성화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군은 향후 진안읍을 월랑지구(주거)-학천지구(문화)-시장(상권)-월랑체육공원(체육)의 공간들을 잇는 거점 연계형 강소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 치유·휴양의 공간 ‘산림휴양관광벨트’조성 올해 군은 산림 휴양시설뿐 아니라 관광 레저시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의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관광산업의 새로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작은 대관령’이라고 불리는 백운면 신광재 일대에는 산림청의 ‘산림약용작물산업화단지’와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이 조성된다. 이를 연계할 계획이다. 향후 공식적으로 산림휴양, 관광레저 지구지정을 받게 되면 산지관리법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산지를 개발할 수 있고 관광호텔이나 리조트, 산악레포츠 시설을 건설할 수 있다는 특례가 적용된다. 이를 적극 활용한다. 산뿐 아니라 강도 이용한다. 백운면은 섬진강의 발원지다. 강줄기가 지나가는 백운면~마령면~성수면을 따라 산재한 문화자원과 마을자원을 활용해 섬진강 테마길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렇게 산림휴양지역과 강변휴양지역 주변에는 공공임대주택과 생활거점시설을 조성,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주민이 직접 가꾸는 ‘살아있는 휴양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 식품·관광산업을 융합한 ‘치유형 식품관광산업’ 육성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과 대표 특산품인 홍삼을 중심으로 관광과 식품을 융합한 치유형 식품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최근 진안지역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진안지역은 그중에서도 홍삼 산업 관련 인프라와 사업이 집적된 핵심거점 조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산업 중심형 선도지구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진안IC 부근에 명품홍삼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단지는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을 아우르는 6차산업형 복합관광단지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누구나 진안홍삼의 효능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진안홍삼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힘쓴다. 마이산 관광단지 안에는 숙박시설과 놀이 또는 체험 시설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휴양단지로 만드는 데 힘쓴다. 이렇게 명품홍삼 집적화단지와 마이산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이 두 단지를 잇는 연계도로를 개설한다. 그런 다음, 치유형 식품관광 산업을 육성할 기초를 마련한다. △ 용담호, 지역 경제 ‘걸림돌’에서 ‘주춧돌’로 용담댐 건설로 담수가 시작되면서 댐 주변지역이 수변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면서 각종 행위가 규제되고 군민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돼 왔다. 이에 따라 수변 구역 경제가 20년가량 침체되는 상황이 계속됐다. 이처럼 수변구역 규제는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지목돼 왔다. 올해부터는 이를 해제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댐 주변 지역에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용담호 주변에는 에코토피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용담호 주변을 수변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도 그중 하나다. △ 전북자치도 동부산악권 관문지역 ‘관광거점화’ 진안군은 전북자치도의 동부산악권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다. 하지만 서부권과 동부산악권을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26호선 보룡재 구간은 고도차가 심하고 좌우 굴곡이 심해 위험도로라는 오명이 붙었다. 이 같은 오명은 동·서부 지역간의 교류 장애물이자 단절된 생활권을 형성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군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5개년계획에 보룡재 구간 도로 개량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보룡재 구간의 선형이 개량된다면 동부산악권 접근성이 좋아져 진안지역으로 유입되는 생활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엔 동부산악권 제1관문인 보룡재(소태정재) 인근에 진안고원 자연휴양림과 에코감성탐방로 개설을 본격화한다. 제2관문인 부귀메타세쿼이아길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생활인구 유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2025년 진안군정이 초점을 맞춰 펼쳐야 할 사자성어로 근고지영(根固枝榮)을 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뜻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재선을 하는 동안 탄탄히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을사년 2025년에는 진안지역의 변화와 성장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혁신과 도약을 통해 진안군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건강·치유 도시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23 17:16

진안 마이산, 10년 연속 한국관광 100선으로 인정받았다

진안 마이산이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마이산은 연속 5번째, 총 6번째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 2013년부터 2년 주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선정한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선정해 홍보하는 차원이다. 마이산은 지난 2013년~2014년에 선정됐지만, 2015년~2016년에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2017년부터 현재까지 5회 연속(10년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이산은 암마이봉(687.4m)과 수마이봉(681.1m)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말의 귀 모양을 닮아 ‘마이산(馬耳山)’이라 불린다. 지난 2003년 대한민국 명승 제12호로 지정됐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미슐랭 그린가이드 평가에서 별 세 개 만점을 받아 세계적 명소로 부상했다. 두 봉우리의 표면에 형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타포니 지형은 높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도 했다. 마이산 진입로는 남부와 북부, 두 방향이 있다. 남부에는 관광객들에게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탑사 경내 80여 개의 석탑군, 역고드름, 우기에만 볼 수 있는 폭포 등이다. 남부에는 해마다 4월이면 입구부터 석탑군까지 2.5km가량의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 벚꽃길은 국내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탑사 경내 80여 기의 석탑은 오랜 세월 동안 태풍을 견디며 견고하게 서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산 탑사는 2020년 미국 CNN방송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선정돼 지역사회에 기쁨을 주기도 했다. 군은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통해 마이산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명산으로서의 인기와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계속 펼칠 방침이다. 주영환 부군수는 “10년 연속 관광 100선 선정을 계기로 진안홍삼스파, 진안고원치유숲, 부귀 편백숲 등 진안의 다양한 관광자원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고민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머무르고 싶은 생태치유의 고장 진안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22 14:36

진안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올해 첫 입국

진안군은 21일 올해 처음으로 필리핀 계절근로자 13명이 진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에 계절노동자로 입국해 진안지역에서 일하면서 성실근로자라고 평가받아 농가로부터 재입국을 추천받은 사람들이다. 군에 따르면 이들의 입국은 계절노동자로서는 올해 처음이며 필리핀 내 출신지별로는 퀴리노주 9명, 이사벨라주 4명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에 ‘필리핀 해외 이민자 노동청(Department of Migrant Workers)’이 신설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대한민국 송출이 한 달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시 다수 농가의 애를 태운 적이 있다. 하지만 계획대로 한국 입국이 진행돼 당시 가슴을 쓸어내린 농가가 많았다. 이 가운데 특히 이사벨라주 출신 근로자 ‘프린세스’와 ‘로렐린’은 마령면 토마토 하우스를 운영하는 한 농가에서 일을 해 왔다. 이들 두 명을 3년째 고용하고 있다는 김동환 씨는 “이들 두 명은 모든 농사일을 전부 맡기고 여행을 다녀와도 될 만큼 신뢰가 쌓여 있다”며 “가족이나 다름 없는 이들을 앞으로도 계속 고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농업정책과장은 “농사 규모, 작목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잘 활용할 것”이라며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면서 근로자와 농가가 다 함께 행복한 농업 현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농가의 안정적 인력수급을 통한 계획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올해 군은 223농가 807명(농가형 747명, 공공형 60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 받아 MOU 체결국 필리핀 계절근로자 472명, 관내 결혼이민자 4촌 이내 가족 초청 335명을 도입할 계획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21 15:01

‘2025년 진안군 겨울방학 진로캠프’, 성황리에 마무리

2025년 진안군 겨울방학 진로캠프가 지난 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진안읍 사통팔달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진안군이 밝혔다. 지역 으뜸인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 30명가량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들은 진로와 직업에 대해 탐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진로캠프는 재능디자인연구소의 손영배 대표(<청소년을 위한 300프로젝트> 저자)와 아이파스 다엘지문검사센터의 안자선 대표가 강사로 나서 진행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유전자 지문을 기반으로 한 선천성 검사와 다중능력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자신만의 진로를 발표하고, 본인이 만든 ‘마이북’을 전시하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는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특별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자녀와 함께 적성검사와 진로 컨설팅을 받은 한 학부모는 “이번 진로 캠프를 통해 아이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안군은 캠프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여 오는 7월 여름방학에 진행될 진로캠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오는 2월부터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를 맞은 예비 중학생들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적향상을 위한 학습코칭을 진행할 예정다. 신청자는 오는 20일부터 군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모집한다.

  • 진안
  • 국승호
  • 2025.01.19 17:11

재전진안군향우회 2025년 신년인사회 ‘성황’

‘재전진안군향우회(회장 윤석정) 2025년 신년인사회’가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전주 라한호텔 1층 온고을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향우회원과 군민, 내외 기관사회단체장 등 300명가량이 자리를 함께했다. 재전진안군향우회에서는 향우회장이자 전북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대섭 수석부회장, 이희호 진안읍향우회장, 장정섭 부귀면향우회장 등 11개 재전향우 다수가 참석했다. 이웅진 재경진안군민회장과 회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와 유창희 정무수석, 우범기 전주시장도 참석했다. 진안군에서는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국·실·과·소장, 11개 읍면장 전원과 관계공무원 수십 명, 군의회에서는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이 시간을 함께했다. 전용태 전북자치도의원, 송승용 진안교육장, 변성섭 농협중앙회진안군지부장, 김문종(진안)·김영배(부귀)·김연태(백운) 조합장, 우태만 진안애향본부장, 송윤섭 진안군산림조합장 등 각 기관사회단체장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했다. 이밖에도 김대식 전북자치도국제협력진흥원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명권 전주시의회의원, 심문규 덕진구청장, 정화영 부안부군수 등 각계에서 일하는 향우들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종 시상이 진행됐다.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이 주는 감사패는 임성택(진안군소상공인연합회장), 문용호(원연장마을 이장), 전현희(진안군 행정지원과장) 씨가, 진안군수 감사패는 김대식(진안초총동문회장·전북자치도국제협력진흥원장·전 카자흐스탄 대사), 허정호(안천면향우회부회장), 안호원(재전향우회원) 씨가 각각 받았다. 도지사 표창장은 박인수, 김순자, 진병철(이상 재전향우) 씨가, 도교육감상은 김종상(전 성수면향우회장), 박명규(전 부귀면향우회장), 김종선(향우회사무국 기획부장) 씨에게 각각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내외 군민의 염원을 담아 ‘2036 전북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 전원은 ‘전북의 꿈, 올림픽 유치!’라는 문구가 적힌 소형 플래카드를 두 손에 들고 ‘올림픽 유치’라는 구호를 여러 번 힘차게 합창했다. 윤석정 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고 인류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금을 많이 내는 것은 고향을 사랑하는 일이요 나라와 인류를 사랑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웅진 재경군민회장은 “재전향우회가 이렇게 훌륭하게 마련한 신년인사회를 함께할 수 있어 재경군민회장으로서 대단히 기쁘다.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이 주도하는 비수도권 연대를 통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이 2월 말에 종료된다”며 “전북이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전춘성 군수는 “고향을 위한 일에 앞장서주시는 재전향우회에 감사하다. 특히, 전주시민과 동일한 조건으로 전주시승화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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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9 17:11

재전부귀면향우회, 부귀면에 이웃돕기 성금 150만원 기탁

진안 부귀면재전향우회(회장 장정섭, 이하 부귀향우회)는 16일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조봉진, 이하 협의체)에 15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금은 향우회원 30명이 마음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부귀면의 위기가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된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협의체로 전달된 후, 밑반찬, 집수리, 겨울철 보온물품, 1인 가구 건강음료, 화장실 미끄럼방지시설, 저소득층 외식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활용된다. 장정섭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부귀향우회는 회원 간 정보 공유와 친목을 도모하며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한다”고 밝혔다. 부귀향우회의 이웃돕기 기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100만원을 기탁한 바 있으며, 한 회원은 익명으로 5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정 기탁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부귀향우회는 매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부귀초, 장승초, 부귀중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고향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성팔 총무는 재능기부를 통해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의 집수리에 앞장서고 있다. 회원들은 매월 18일 정기 모임을 갖고 고향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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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6 14:45

진안군-기관·단체, ‘지방소멸위기 극복’ 공동 대응 노력

진안군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관내 기관·단체와 협력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춘성 군수를 비롯한 군청 간부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개 읍·면을 순회하며 연초 방문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군은 총 154개 단체와 함께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 공동 대응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로는 이장협의회, 경찰서, 학교, 우체국, 농협, 산림조합중앙회 진안교육원 등이 있다. 군과 이들 기관·단체는 진안의 미래를 위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구 늘리기 시책 발굴 및 추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협약 기관들의 의견 수렴과 정책 반영 △관내 미전입자 및 진안지역 생활 인구의 주소 갖기 운동 동참 △인구 늘리기 시책 홍보 등이다. 군과 협약 기관들은 이를 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군은 현재 진안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고향사랑기부제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배정영 산림조합중앙회 진안교육원장은 협약식에서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임업 전문교육 기관이 되고 싶다”며 “지역의 가장 중대한 문제인 지방소멸에 대해 군과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는 복합적인 문제로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청 혼자서가 아닌 모든 기관·사회단체의 머리를 맞댄 장기적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 군민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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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5 18:28

진안 백운면 ‘흰구름 탁구동호회’ 창단식 개최

진안 백운면(면장 이보순)에 탁구동호회가 출범했다. 백운면은 지난 14일 서춘석 회장 등 회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면 흰구름 탁구동호회’ 창단 및 현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백운면에 따르면 이날 출범한 탁구동호회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탁구에 관심 있는 면민들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결성됐다. 앞서 면은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 선용에 보탬이 되는 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이에 발맞춰 ‘흰구름 문화센터’ 내에 탁구대 6대를 설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면은 배드민턴장과 헬스장을 상시 개방해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도왔다. 면은 생태·건강·치유를 위해 국립지덕원산림치유원과 연계된 탁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춘석 회장은 “동호회 결성을 계기로 탁구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더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며 “탁구가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주민 간 소통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순 면장은 “면민 누구나 매주 목요일 탁구장에서 만나 탁구를 통해 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탁구 강좌를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해 실력 향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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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5 15:41

"베트남 아이들에게 감로수를"… 마이산 탑사,디엔비엔성에서 지하수 관정 설치 후원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스님)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디엔비엔성 남포현 6개 유치원에 지하암반수 관정 7개와 식수대 1개를 설치하는 후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디엔비엔성 남포현은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15일 탑사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마이산 탑사 붓다봉사단(단장 이재현)이 주최하고, 한국불교 태고종 원융승가회(회장 일로스님)가 주관했다. 붓다봉사단과 원융승가회로 구성된 34명의 봉사단은 전주를 출발해 인천공항과 하노이공항을 경유, 18시간 만에 베트남 디엔비엔푸시에 도착했다. 이후, 해발 1200m의 고갯길을 버스로 6시간 동안 이동하여 남포현에 도착한 봉사단은, 7일 남포현 화반유치원에서 열린 지하수 관정 설치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 붓다봉사단 총괄이사 현진스님,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원융승가회장 일로스님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황롱 디엔비엔성 국경수비대장과 응웬 휴 남포현 부현장, 황티빅 남포현 교육청 부청장을 비롯해 비 티 루안, 다 티 사우, 나히, 르엉 티 투안, 나붕, 러티콰 유치원 원장 등 약 10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준공식에 앞서 탑사 측은 6개 유치원이 이용할 지하수 관정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현지 답사를 진행한 후, 총 8900만원의 성금을 모금하여 2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650명의 아이들과 6000명 가량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7개 관정의 준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 베트남 디엔비엔성 남포현 화반유치원 비 티 투안 원장은 환영사에서 “어린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의 불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진성스님은 “신설 관정의 지하수는 지표수에 비하면 감로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로 이 물을 마신 아이들이 베트남의 미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은 준공식 직후 디엔비엔성 SOS보육원을 찾아 인형과 간식 등을 선물했다. 또한, 11일에는 하노이 므엉찬 호텔 연회장에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의 장호승 총영사 겸 공사, 조수호 전북특자도 하노이 경제통상 거점 소장, 김대식 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전 카자흐스탄 대사), 김태권 복지TV 전북방송 사장, 베트남 현지 교포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하수 후원 보고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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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5 15:29

진안 용담호 작은학교 동문들의 특별한 '후배 사랑'

진안 용담호 인근에 위치한 작은 학교, 안천중학교(교장 문상일)는 후배 사랑과 모교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쓰는 총동창회(회장 추원호 22회)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천중 총동창회는 지난 8일 졸업식에서 지역사회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총동창회는 이번 졸업식에서 재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것이다. 안천중학교는 유·초·중·고등학교가 하나의 캠퍼스를 공유하는 전국적으로 드문 학교로, 교장 한 명이 유초중고 전체를 아우른다. 안천초, 안천중, 안천고의 동창회는 각각 별도로 운영되지만, 안천중 동창회는 안천초와 안천고 재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총동창회에 따르면 장학금은 안천중 장학위원회(위원장 한문종, 22회 졸업)가 결정한다. 2019년 박천윤(19회 졸업생) 동문을 중심으로 조직된 장학위원회는 2020년부터 해마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급 대상은 안천중의 입학생과 재학생들이다. 2024학년도 졸업식(2025년 1월 8일)에서는 중학교 1학년 재학생 모두에게 각 100만 원씩,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에게는 각 5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특히 안천초·중·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 합격한 학생에게는 학업 장려금 200만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어지간한 시골 학교 총동창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액수다. 총동창회는 2025학년도에는 장학금 지급 대상을 더욱 확대해,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재학생 모두에게 각 50만 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추원호 동문회장은 “안천중 동문들은 후배를 위한 장학금 조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어떤 동문은 100만 원, 어떤 동문은 1000만 원을 기부하며 기꺼이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회장에 따르면, 일부 동문들은 매달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거나, 매주 달리기와 등산을 하면서 1km당 1000원을 기부하거나, 보험 계약 한 건당 1000원을 기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장학위원회 조직과 기금 조성에는 특히 한희 전 장학위원장(19회 졸업)이 큰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 전 위원장은 “모든 동문이 한마음으로 손을 맞잡고 조성한 장학금은 안천중 후배들이 세상에 나가 국가와 사회를 이끌 주역이 되는 데 흡족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상일 교장은 “장학금은 재학생들이 꿈을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의 주역이 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학금 후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문종 장학위원장은 “모교 안천중이 손꼽히는 명문 학교로 성장하고 후배들이 어린 시절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문화적 경제적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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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3 16:53

진안로컬푸드, 6년 만에 매출 400억 돌파...농민 소득 안정화에 큰 역할

진안군의 로컬푸드 사업이 농업인 소득 증대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 전주시 호성동에 첫 매장을 개장한 진안로컬푸드는 그해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020년 60억원, 2021년 70억원, 2022년 72억원, 2023년 78억원, 2024년 86억원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개장 6년 만에 누적 매출 400억원을 돌파했다. 이 매출의 90%가량은 농가 소득으로 돌아가 농민들의 소득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진안로컬푸드에서는 995종의 품목을 약 350농가가 납품하고 있으며, 주로 축산물, 달걀, 잡곡, 청과물 등이 포함된다.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품목은 축산물이다.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진안 지역에서 직접 납품받은 고품질 축산물을 중간 유통마진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여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이뿐 아니라 지역콩으로 만든 장류와 제철 채소들 또한 매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로컬푸드의 성장 이유는 소비자와의 두터운 신뢰 관계가 형성된 데 있다. 2022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1000원 상추’가 대표적인 예다. 로컬푸드는 상추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도 ‘ 같은 무게, 1000원’이라는 가격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며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군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개장한 진안점은 누적 매출 6억원과 1만 8000명의 구매 고객을 기록하며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진안점은 전주 호성점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군은 전주호성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호성점 매장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총 117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2월까지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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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12 18:02

“민심 듣고, 민생 살리겠습니다”… 전춘성 진안군수, 읍·면 민심 청취 시작

전춘성 진안군수가 새해를 맞아 ‘민심을 듣고 민생을 살리겠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8일부터 지역 내 11개 읍면 순회하며 민심을 청취한다. 전 군수는 이날 오전 진안읍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안천면을 방문했다. 9일에는 백운면과 부귀면, 10일 마령면, 13일 정천면과 용담면, 14일 동향면과 상전면, 15일에는 주천면과 성수면을 찾는다. 이번 연초 방문에서 전 군수는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각종 현장을 찾는다. 민생현장, 사업현장, 소득사업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그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읍·면 기관사회단체장(159개 단체)과 인구 감소 및 소멸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협약도 추진한다. 협약서 작성 시, 군은 △인구늘리기 시책 발굴과 그 추진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관 의견수렴과 이에 대한 정책 반영 등을 약속하며, 각 읍·면·기관은 △관내 거주 미 전입자나 생활인구 등의 진안군 주소갖기 운동 동참 △인구늘리기 시책 홍보와 그 추진 등을 내용에 담는다. 이날 오전 진안읍민과의 대화에서 전 군수는 주민 10명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답변했다. 이날 애로사항으로 제기된 것은 중평마을 도랑 준설 미흡한 점 개선과 논타작물 대책 마련 촉구(박종진 이장), 특화작물 재배 위한 비닐하우스 신청규모대로 지원(김종화 주민), 가로등 대폭 증설(전경철 이장), 마을 클린하우스 교체(외사양마을 이장), 드론 활용 실전교육 마련(김희종 주민), 근무기간 너무 짧은 읍장 발령 문제 개선(서달권 주민) 등이다. 특히, 진안읍 석곡마을 정지원 이장의 비위생쓰레기 매립장 정비사업 관련 질문에서는 최방규 환경과장까지 나서 설명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전 군수는 11개 읍면 군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의견들을 해당 업무 소관 실과소에 송부해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전춘성 군수는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신속히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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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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