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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으로 날아온 거울나라의 앨리스’ 다음달 2일 만난다

진안군은 다음달 2일 ‘마이산으로 날아온 거울나라의 앨리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마이산 북부 농촌테마공원에서 가족 중심의 테마형 관광이벤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어 펼쳐지는 이른바 ‘앨리스 시리즈 2탄’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신나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분장 경연대회, 마술쇼 및 서커스, 석고마임 등의 공연이 열린다. 주무대 주변에는 체험부스, 푸드트럭, 벼룩시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체험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앨리스모험 사진인화소, 미스터리한 변신(타투스티커, 페이스페인팅), 거울나라 ‘커스텀 키링’ 만들기, 거울나라 변신부스, 미스터리한 야광팔찌, 타로점치기, 앨리스책갈피 만들기, 스탬프게임(에어바운스) 등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 재미있는 복장에 원하는 분장을 하고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군청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관광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난경 관광과장은 “하루 동안 마이산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앨리스 2탄 분위기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30 17:10

“제2의 김정문 명창 찾습니다” ... 제7회 진안홍삼 전국 국악 경연대회 개최

제7회 진안홍삼 전국 국악 경연대회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마이산 북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명창김정문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선앵)와 (사)한국판소리보존회진안지부(지부장 정소영)가 주최·주관했다. 교육부, 전북특별자치도와 도의회 및 도교육청, 진안군과 진안군의회 및 진안교육지원청, (사)한국판소리보존회, 대한불교조계종금당사 등이 후원했다. 70명가량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크게 판소리 부문, 기악·병창 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각 부문은 공히 일반부, 신인부, 중고등부, 초등부로 다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결과, 판소리 초등부에선 대상 김설아(익산 동북초2), 최우수상은 오하늘(경기 김포 마송초3) 학생이 차지했으며, 중고등부에선 대상 김한별(남원예고3), 최우수상은 남예지(진도 국악예고1) 학생에게 돌아갔다. 판소리 신인부에선 대상 박윤선(익산), 최우수상은 김귀동(전주) 씨가 받았고, 일반부에선 대상 조진옥(전남 진도), 최우수상은 김원환(대구) 씨가 각각 수상했다. 기악병창 부문 초등부에선 대상 김리안(전주 양현초4), 최우수상은 권나영(정읍 동신초4) 학생이 받았으며, 중고등부에선 대상 신이나(인천 계양중3), 최우수상은 김현서(경북예고3) 학생이 받았다. 기악병창 신인부에선 대상 이기우(충남 금산), 최우수상은 정수용(전남 목포) 씨가 받았고, 일반부에선 대상 정재민(원광대3), 최우수상은 최유림(전남 담양) 씨가 각각 차지했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정소영 진안지부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이번 대회는 기존에 실내에서 하던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마이산의 단풍을 배경 삼아 야외무대에 마련됐다”며 “마이산의 절경을 휘감고 내려오는 신비로운 가을바람을 한 몸에 받으며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진안 출생 ‘명창 김정문 추모공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끌었다. 추모공연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대회 행사장 주무대에서 열렸다. 정선앵 (사)명창김정문기념사업회 이사장에 따르면 김정문 명창은 진안출신이다. 대개는 남원 출신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정 이사장에 따르면 김정문 명창은 1887년 진안 백운면 평장리 143번지에서 태어났다. 34세이던 1921년 임실군 성수면 도인리로 이사했으며 44세이던 1931년 남원시 주천면 상주마을로 거처를 옮겼다. 남원에서 산 것은 불과 5년이지만 진안에서는 출생을 했을 뿐 아니라 34년을 살았다고 한다. 김정문은 송만갑 명창에 비해 멋과 구성이 훨씬 좋은 소리꾼이었다. 훨씬 더 통속적인 소리라는 평도 듣는다. 송만갑은 가끔씩 손을 들 뿐 거의 뻣뻣이 서서 소리를 했지만 김정문은 발림을 아주 구성지게 잘했다고 한다. <심청가>를 부를 땐 내는 장님 흉내나 <춘향가> 속에서 내는 춘향모 흉내 등은 아주 일품이었다고 전한다. 정 이사장은 진안출신 김정문 명창을 선양하는 일에 군과 군의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나 아직 의지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30 14:06

새마을금고 남진무장임순 실무책임자협의회, 진안서 2박3일 벽화그리기 봉사

진안 부귀면 세동리 원세동마을 경로당 벽면 외관이 말끔하게 단장됐다.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이른바 전북동부산악권 6개 시군에 소재하는 새마을금고 전·상무로 구성된 15명의 남진무장임순 실무책임자협의회(회장 이성미·진안동부새마을금고 전무)가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벽화그리기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벽화그리기 작업에는 실무책임자 15명뿐 아니라 중앙회 직원 다수 등 봉사자 20명가량이 함께했다. 벽화그려주기 봉사는 협의회가 지역상생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계획했으며 이번 봉사는 매년 1회 이상 이 봉사를 실시해 온 진안동부새마을금고 자원봉사단과 연합으로 진행했다. 진안동부새마을금고의 벽화그려주기 봉사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번 봉사는 관광명소인 진안 부귀면 메타세쿼이어길 인근에 위치한 원세동마을회관 환경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원세동마을회관과 그 부속 창고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페인트칠이 벗겨진 곳이 많아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 25일 협의회 전·상무들은 너덜너덜 벗겨진 페인트를 긁어내고 벽화를 그리기 위한 기초페인트 칠을 마쳤다. 26일과 27일에는 기초작업이 완료된 건물 벽면 위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성미 협의회장은 “부귀 메타세쿼이어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좋은 전북 동부산악권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다”며 “새마을금고인들이 합심해 벽에 그려넣은 이번 벽화가 이미지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봉순 장계새마을금고 전무는 “벽화그리기 봉사자 대부분은 아마추어다. 그러다 보니 그림의 예술성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마을 입구가 훤해졌다’며 주민들이 좋아한다. 이런 반응을 접하면 마음이 정말 뿌듯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희 진안동부새마을금고 자원봉사단장은 "벽화를 그리는 일은 붓을 쥔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일"이라며 "새마을금고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그려낸 벽화가 주민과 관광객의 기분을 한층 좋게 모으는 매개물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7 15:26

동영상 보며 웃고 손뼉 치고... 진안 부귀면체육회, 특별한 해단식

“선수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과 단합으로 좋은 결실을 거둬 마음이 흐뭇합니다. 내년에는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진안 부귀면체육회 박영춘 회장은 지난 23일 면행정복지센터 1층 강당에서 열린 부귀면 선수단 해단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해단식은 지난 12일 진안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62회 군민의날 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내년 대회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자는 다짐을 위해 마련됐다. 해단식에는 면체육회 박영춘 회장과 임원 및 선수는 물론 부귀면 출신 현직 군의원 2명(동창옥 군의회의장·이명진 산업건설위원장), 조봉진 면장과 면직원 다수 등을 포함해 150명가량이 참석했다. 부귀면 선수단은 이번 체육대회 14개 종목에 총 12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 결과, 종합 2위(상금규모 순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단체줄넘기에서 1위, 제기차기·3인4각·줄다리기(여자부문) 2위, 기타 다수 종목에서 3위에 올랐다. 체육대회와 함께 열린 군민의날 노래자랑에서는 김창갑 주민자치위 부위원장이 면 대표로 무대에 올라 인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면청사 1층 강당에서 저녁식사와 겸해 진행된 이날 해단식에는 다소 특별한 것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참가선수들의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 당일 장면을 낱낱이 담은 동영상이 만들어져 상영된 것. 동영상은 송병현(28·신궁마을) 청년이 장·노년 위주로 구성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상영되자 해단식장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연신 터져 나왔다. 조봉진 면장은 “단합된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내 주셔서 고맙다”며 “면민 모두가 하나 되는 기회를 많이 만들자”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4 16:07

즉석에서 만든 300인분 짜장면… 시골 어르신들 웃음꽃

진안 부귀면(면장 조봉진)은 23일 면행정복지센터 1층 강당에서 면기초생활거점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고령주민 300명가량에게 짜장면 오찬을 제공하는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주민들의 기초생활거점사업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군의회 동창옥 의장, 이루라 부의장, 이명진 의원, 조봉진 면장, 김사흠 농촌활력과장, 장정인 한국농어촌공사 무진장지사 감독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부귀면 기초생활 거점위원회(위원장 박영춘)와 한국농어촌공사무진장공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는 재능과 끼를 갖춘 주민들이 나서 웃음치료(황민정 주민·웃음치료사), 마술공연(이석근 전 면장), 노래공연(김창갑 주민자치위부위원장), 퀴즈쇼(박동수 주민) 등을 펼치며 화합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300인분 짜장면 즉석조리는 중화요리 조리비법을 갖고 있는 고명수 진안군자율방범대연합회장(정천면 주민)이 맡았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엔 즉석에서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한 면민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진안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요섭) 소속 커피봉사단원 10명가량은 이날 어울림 행사장을 찾아 커피를 무료로 제공, 훈훈함을 나눴다. 박영춘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여름철 고생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가을철에 다 함께 모여 식사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3 15:21

타임캡슐, 옛 추억여행… 진안읍 '주민들 손으로'

진안읍주민자치 축제가 자치위 구성 이후 사상 처음으로 열렸다. 진안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우석, 이하 읍주민자치위)는 지난 21일 읍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제1회 진안읍주민자치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고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잊히는 옛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해주고 알려주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타임캡슐, 옛 추억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읍주민자치위가 자발적으로 1년 준비한 끝에 사상 처음으로 치러졌다. 읍주민자치위는 지난해 원탁토론을 벌이며 TF팀을 구성, 축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축제는 읍행정복지센터 광장뿐 아니라 그 광장과 연이어진 진안문화의집 현관 부근 앞마당 일원, 그리고 문화의집 1층 전시실 등에서 열렸다. 문화의집 현관 바깥 부근에 마련된 행사 주무대에서는 주민들이 한 해 동안 배운 평생학습 프로그램 발표회가 펼쳐졌다. 아띠펜화 회원의 캘리그라피 작품들이 전시된 주무대 주변에서는 캘리엽서쓰기와 소원지쓰기가 진행됐다. 문화의집 현관 부근에서는 새끼줄꼬기와 홀태를 이용한 벼훑기 등 전통문화 체험이 실시됐다. 문화의집 1층 전시실에는 한 중앙에 재봉틀, 농기구, 놋그릇 등을 배치하고, 벽면 한쪽 아래에는 오래된 사진을 전시했다. 전시품 중에 눈길을 끈 것은 코카콜라 출시 100주년 기념 한정 수량으로 생산한 '미개봉 콜라병(1986년산)'였다. 전시품들은 자치위가 행사 준비를 위해 2년 동안 수소문해서 모은 것들로 알려졌다. 사진이 전시(아래쪽)된 벽면의 위쪽엔 늦깎이 문해반 어르신들이 손글씨로 꾹꾹 눌러 쓴 시와 편지가 액자로 만들어져 걸렸다. 그 가운데 정모씨(85)가 고인이 된 오빠를 생각하며 “어려서 못한 공부를 지금 이 나이에 하고 있네요. 글을 배워서 내 속에 있는 말을 써보고 싶었어요. 하늘나라에서 만나요”라고 쓴 손편지는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우석(위원장)은 “진안읍은 11개 읍면 중 가장 큰 곳인데 그동안 주민자치위 축제가 없어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며 “읍민들의 좋은 반응을 타고 제2회 축제는 더 멋지게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2 15:35

“올겨울 김장,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서 직접 하세요”

진안 YMCA는 다음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진안군 로컬푸드 직매장 부설 주차장에서 ‘제6회 진안고원 김치보쌈 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진안고원 김치보쌈축제는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특화형축제 우수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YMCA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전통적인 김장문화를 접목한 체험 및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펼쳐진다. ‘우리집 김치담그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 중심프로그램은 하루에 3차례씩 펼쳐진다. 참여를 원할 경우 선착순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진안고원 김치보쌈 축제에서 담그는 김장김치의 맛과 품질이 우수한 이유는 3가지. 물과 주재료(배추), 부재료(양념)가 모두 뛰어나다는 게 그것. 가장 큰 이유는 고원지역 ‘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 진안고원의 물은 ‘김장김치 담그는 최적의 물’이라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물맛이 곧 김치 맛의 절반’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주재료인 배추를 일교차 큰 남한 유일의 고원지역에서 자란 것으로 담그기 때문이다. 진안고원산 배추는 식감이 좋고 속이 꽉 찬 것으로 정평 나 있다. 맛과 저장성이 뛰어난 이유다. 세 번째는 주재료인 배추 말고도 고추 및 각종 채소로 버무려지는 양념 부재료 대부분도 진안고원산이어서다. 부재료의 품질 또한 훌륭해 김치 맛이 뛰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번 축제에선 김장김치, 흑돼지 보쌈, 막걸리 등 이른바 ‘진안고원 삼미(三味=3맛)을 만날 수 있다. 또 신나는 예술버스, 막걸리 칵테일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수 있다. 김치보쌈축제 관련 궁금한 사항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063-433-6613로 문의하면 된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1 16:01

진안고원 부귀 농특산물, 서울서 통했다

진안고원의 관문인 부귀면(면장 조봉진) 지역 농특산물이 서울 한복판인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동장 이영순)’과 ‘유네스코선정릉문화거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파르나스(PARNAS)와 봉은사, 신한은행, 이브자리 등이 협찬한 ‘제2회 유네스코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이하 선정릉 축제)’에 마련된 직거래장터에서다. 이날 축제는 ‘예술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국제적 문화거리 축제’라는 부제 아래 지난봄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로 열렸다. 내년에도 봄과 가을, 두 차례(3회, 4회)에 걸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직거래장터는 부귀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강남구 삼성2동의 배려로 선·정릉 문화거리 축제장의 입구에 마련됐다. 선·정릉은 강남구 한복판에 있는 성종대왕(선릉)과 중종대왕(정릉)의 릉을 각각 가리키는 것으로 모두 한 울타리 안에 있다. 이날 축제는 선·정릉 울타리에 인접한 동북쪽 길인 ‘봉은사로 68길(500미터가량)'에서 열렸다. 체험존, 공예존, 글로벌존, 아트존, 지역상인 및 직거래장터존으로 나뉜 이 길에는 이날 114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직거래장터존 부스 내 판매대에 오른 진안고원 부귀지역 농산물은 12농가 30여 품목. 이날 이들 품목은 많은 품목들이 완판될 정도로 서울시민들에게 매력을 발산했다. 인삼, 홍삼, 새싹삼, 샤인머스캣, 토마토, 생강청, 표고버섯, 누룽지 등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진안군민회 임종현 회장을 비롯해 재경부귀면향우회 유판근 회장과 이복자 사무국장 등 향우회원들이 직거래장터에 나와 고향 농특산물의 완판을 응원하며 훈훈함을 나눴다. 조봉진 면장은 “삼성2동의 배려로 부귀 농가들이 좋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서울시민들에게 진안 농특산물의 우수성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판근 재경부귀면향우회장은 “고향의 농특산물이 서울에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니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더욱 높아진다”며 “고향이 잘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협조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직거래장터 말고도 크게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글로벌존 내 세계 각국 부스들. 이 구역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 콜롬비아, 모로코, 베네스웰라, 잠비아, 과테말라, 아랍에미레이트, 우크라이나, 파키스탄, 페루, 태국 등의 주한 대사관 직원들이 나와 나라별 전통음식과 투어리즘을 홍보하며 ‘봉은사로 68길’이 국제적 문화거리임을 입증했다. 눈길을 끈 다른 하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채널로 90만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핫소스’ 부스. 이 부스 앞에는 ‘핫소스’ 멤버 송형주·김선응과 ‘즉석 셀카’를 찍기 위해 팔로워 수백 명이 100미터를 훌쩍 넘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오후 내내 계속돼 커다란 볼거리가 연출됐다. 삼성2동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고동진 국회의원과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강남구 내 각계각층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동’단위 행사를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20 14:40

“어르신 외로움, 우리가 함께 나눌 게요”

(사)진안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동, 이하 자봉센터)는 17일 진안전통문화전수관에서 75세 이상 고령 주민을 대상으로 ‘제13회 진안군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외롭게 사는 노인들을 응원하고 이웃 간의 따뜻한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이재동 이사장이 사재 600만 원을 내놔 마련했다. 마이산탑사와 (사)붓다봉사단이 주최하고 진안군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자봉센터 이재동 이사장과 김요섭 센터장 및 임직원과 읍면 단원, 군청 임진숙 행정복지국장과 안호숙 사회복지과장, 군의회 이루라 부의장과 다수 군의원, (사)붓다봉사단 현진스님, 마이산탑사 신도회 윤금상 회장과 회원 등 12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생신상을 대접받은 고령자들은 2024년 1월 1일 기준 75세 어르신으로, 센터 소속 10개면 자봉센터 지회와 6개 일반단체로부터 추천받은 50명이었다. 이재현 (사)붓다봉사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어르신 모셔오기, 내빈소개, 인사말, 격려사, 축사, 생일축하 노래, 큰절(봉사자 일동), 생일선물 전달(겨울이불 1채씩), 문화공연(노래자랑, 색소폰 등 연주), 점심식사(이동식 뷔페), 어르신 모셔다 드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자봉센터와 (사)붓다 소속 봉사단원들은 축사가 끝난 후 단체로 무대에 올라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화공연에서는 이재동 이사장이 클라리넷을 들고 무대에 올라 (사)붓다 소속 현진스님과 함께 가곡 ‘향수’ 등 여러 곡의 노래를 연주하고 열창하면서 흥을 돋웠다. 이재동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자봉센터는 붓다봉사단과 함께 ‘외롭지 않고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 일조할 것”라며 “이 자리에 계신 어르신들이 외로움을 떨치는 데 오늘 행사가 작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루라 군의회 부의장은 “해마다 이렇게 뜻깊은 행사를 여는 자봉센터 관계자 여러분이 바로 천사”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이 100세까지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어 “일일이 선물을 드리고 싶지만 여러 가지 형편상 그럴 수 없어 안타까우니 다른 선물로 대신하겠다”“며 큰절을 올려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 진안
  • 국승호
  • 2024.10.17 15:33

“꿈에 그리던 교복을 다 입어 보네요”…진안 마령 노인들 학창시절 추억만들기

“교복을 입는 것, 그 자체가 제 꿈이었어요. 우리 면장님이 꿈을 이뤄주시네요.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하고 고마워요.” 진안 마령면행정복지센터는 15일 마령지역 내 노인대학 수강생 46명을 대상으로 면 내 국민체육센터 부지에 조성된 코스모스 밭에서 ‘교복 입고 추억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46명의 남녀 수강생들은 코스모스 밭을 거닐며 ‘잊지 못할 노년의 추억’ 하나를 만들었다. 마치 소년 또는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기나 한 것처럼 왕복 2㎞를 거뜬하게 거닐었다. 보행 중간중간 서로에게 어려보인다고 농담을 하거나 칭찬과 덕담을 건네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강효석 사진작가가 동행해 다양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 무료로 사진을 선물했다. 단체사진뿐 아니라 46명 전원을 대상으로 일일이 개인 사진을 찍어 즉석 인화해 제공했다. 재능기부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강효석 작가는 “즉석에서 사진을 인화해 한분 한분께 무료로 제공하니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우천 예보를 깨고 날씨가 좋아져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이다음에도 기꺼이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강생 A씨(75·원평지마을)는 “소녀시절 교복 입은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 한 번쯤 입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면장님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 정말 고맙다”며 “노인대학이 진짜 학교라고 느껴지고 우리가 진짜 학생 같은 기분이었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금옥 면장은 “어르신들이 교복을 입고 너무 좋아하셨다. 눈물이 날 정도였다. 마치 건강했던 시절로 시간 여행을 하시기라도 하는 듯했다”며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어 드렸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인대학 마무리 후에도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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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4.10.16 16:31

진안 부귀면 진상마을 이종호 노인회장, 이웃돕기성금 100만원 지정 기탁

진안 부귀면 한 마을의 노인회장이 시들지 않는 지역사랑 정신으로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지정기탁해 화제다. 진상마을 이종호(91) 현 노인회장이 그 주인공. 건강과 봉사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지역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 꼽히는 이 회장은 15일 부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봉진·박영춘, 이하 부귀면협의체)를 찾아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부귀면 황금리 진상마을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이 회장은 20대 후반부터 마을이장을 맡아 61년 동안 마을주민의 대소사를 함께했다. 이 회장은 진안지역에서 마을 이장직을 가장 오랫동안 수행한 인물로 유명하다. 장년시절부터는 부귀면이장협의회장직을 맡아 수십 년간 수행했으며, 이후에는 면 전체 주민 대표자 역할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형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해마다 추석과 설날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몸소 쌀을 나누는 선행을 베풀기도 해 주변의 신망이 두텁다. 현재에는 만 91세의 나이임에도 마을 내 노인복지를 위해 동분서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종호 회장은 “복지서비스가 아무리 좋아졌다 하더라도 숨겨진 위기가구는 있기 마련”이라며 “기탁금 100만원이 크진 않지만 어려운 가정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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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승호
  • 2024.10.15 18:53

진안교육지원청, 마이산홍벵이 농장서 진안초 학생 17명 곤충체험 교육 실시

전북특별자치도진안교육지원청(교육장 송승용, 이하 진안지원청)은 15일 진안읍 가림리 소재 농업회사법인 ‘마이산홍벵이(대표 성기상)’ 농장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진안초 3학년 2반 학생 17명이다. 담임 김민수 교사와 진안지원청 공창수 장학사, 이정원 주무관도 시간을 함께했다. 학생 1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마이산홍벵이 1층 체험장에서 곤충(사슴벌레) 표본 만들기, 수세미에 인삼 심기, 애벌레부터 성충까지 굼벵이 일생 관찰하기 등 세 가지 체험을 가졌다. 이날 체험지도에는 곤충체험 교육강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성기상 대표가 나섰다. 학생들은 “굼벵이가 홍삼을 먹고 자라 ‘홍벵이’라 불린다”는 얘기를 듣고 더욱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수 담임교사는 “우리 반 학생들이 곤충의 일생을 한눈에 보며 자연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나아가 생명존중과 환경생태의 감성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기상 대표는 “외양이 징그럽다는 편견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곤충은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 더 많다”며 “특히 곤충은 가까운 미래에 쌀이나 밀 등을 대체하는 식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은 진안지원청이 해마다 실시하는 학교 공동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진안지원청은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각체험 △한지공예 △천연염색 △자연색깔요리 △곤충체험 △데미샘자연휴양림 탐방 △전북특별자치도산림환경연구원 탐방 등 총 7가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창수 진안지원청 장학사는 “이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곤충체험”이라며 “자체 만족도 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농장(마이산 홍벵이)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보니 생생함이 더하고 학생 편의와 체험학습 재료인 곤충의 안정적 공급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안지원청은 지역과 함께하는 이 같은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2025년 하반기에는 장소를 옮겨 진행한다. 내년에 백운면 평장리 소재 ‘마이누리샘’ 창의예술미래 공간 구축이 완성될 예정이며, 완성 후부터는 무주, 장수 지역 학생들까지 체험이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한다. 마이누리샘 체험관이 새롭게 개관되면 홍벵이 곤충체험 프로그램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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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5 18:53

“진안 마이산 남부 ‘용암’은 구한말 호국과 애국의 성지”

'湖南義兵倡義同盟結成址(호남의병창의동맹결성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붓글씨로 쓴 한자 문구가 세로로 큼지막하게 새겨진 진안 마이산 남부 한 비석 앞에서 14일 뜻깊은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호남의병창의동맹단 결성 제117주년 기념 호국제전 추모제다.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위원장 박주홍)는 14일 진안 마이산 남부 호남창의동맹단 의병 위령비 앞에서 엄숙한 추모 의식을 가졌다. 신경순 국가보훈부 전북동부지청장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박주홍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장과 10명가량의 위원, 군부대 장병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전원, 전용태 도의원, 전병영 이산묘봉찬회장, 최병천 성균관유도회진안지부 사무국장, 송금옥 마령면장, 안호숙 사회복지과장, 정상식 문화체육과장 등 군청 관계공무원 및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기호 제전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제전헌화, 동맹뇌사 낭독, 기념사, 추모사, 격중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특히 전북지역 주둔 군부대인 35사단의 군악대가 시종 시간을 같이하며 추모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박주홍 제전위원장은 기념사에서 “1907년 일본이 조선군대를 해산하자 이석용 선생은 바로 이 자리에서 1000명 가량의 의병 동맹단을 결성하고 일본군에 맞섰다”며 “우리는 일제에 항거한 선열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을 면면이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17년 전 이석용 선생은 호남 최초로 의병을 조직해 항일 운동의 선봉이 됐다”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일제와 맞선 선열들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과 오늘의 진안이 있게 된 것이니 우리는 그 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의병창의동맹단은 1907년 9월 12일 정재 이석용 의병장을 중심으로 진안, 임실, 순창, 장수, 남원 등 호남 각지에서 1000명 가량의 백성들이 진안 마이산 남부 ‘용암’ 근처에 모여 결성했다. 일제 침략에 맞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호남 최초의 의병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창의동맹단은 1909년까지 진안과 장수, 임실, 전주 등지에서 줄기차게 의병활동을 전개하며 의로운 기상을 떨치면서 우리 민족의 시들지 않는 자주성을 알렸다. 진안지역에서는 창의동맹단 활동을 펼친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음력 9월 12일이 되면 민간 주도로 추모제를 열고 있다. 호남의병창의호국제전위원회가 그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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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4 15:45

제62주년 진안군민의 날 행사 및 군민 화합 체육대회 2500명 참석 성황 이뤄

진안군은 지난 12일 진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2500여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건강·치유도시 진안을 향해’라는 주제 아래 제62주년 군민의 날 행사 및 군민화합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의원 다수, 각 읍면체육회장과 임원,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경향 각지 향우 등이 대거 참석했다. 전북자치도애향본부 총재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임종현 재경군민회장, 김광휘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주천면 출신)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진안의 이름을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6명에게 군민의장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이상훈(59·문화장), 강신철(64·공익장), 오연택(60·산업근로장), 안병욱(84·애향장), 김성실(52·효행장), 정교관(76·체육장) 씨다. 전승현 재경 진안군민회 명예회장(500만원)과 정민열 재전 개인택시향우회장(500만원)은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념식 이후엔 11개 읍면 대표 선수로 구성된 팀들이 서로 겨루는 14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진안읍은 제기차기, 게이트볼(혼성), 줄다리기(여) 등 3개 종목 1위, 마령면은 투호(여), 고리걸기(여), 줄다리기(남) 등 역시 3개 종목 1위, 백운면은 바구니콩주머니넣기와 배구 등 2개 종목 1위,용담면은 투호(남), 족구 등 2개 종목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부귀면(단체줄넘기), 주천면(고리걸기·남), 성수면(윷놀이), 정천면(3인4각)은 각각 1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체육행사 직후 4시간 가량 진행된 군민노래자랑에서는 ‘가슴을 알죠(나혜원 원곡)’를 부른 진안읍 송동재 씨가 대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냉장고를 받았다. 금상은 이해은(백운면) 학생, 은상은 김종천(주천면), 인기상은 김창갑(부귀면) 씨가 각각 받았다. 전춘성 군수는 기념사에서 “인구절벽에 따른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건강·치유도시 진안’이라는 비전 아래 읍소재지권, 북부권, 남부권 등 3개 권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정 애향본부 총재는 축사에서 “우리 진안은 전북과 충남의 지역민들에게 목숨과도 같은 용담호 물을 공급하고 있는 자부심 있는 고장”이라며 “살기 좋은 진안을 만드는 데 내외 군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김광휘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주천 출신으로 중앙부처에서 일하고 있다”며 “고향 진안을 위해 필요한 사업예산이 있다면 꼭 배정될 수 있도록 80명 가량의 진안출신 정부 부처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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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3 15:59

구름재 박병순 선양 위한 ‘제6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열려

진안홍삼축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축제장 주무대에서 (사)한국예총 진안지회(지회장 유종구) 주관으로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을 위한 제6회 마이산의 메아리 전국 시낭송 대회’ 본선이 열렸다. 오선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60명가량의 참가자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시낭송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지정시(구름재 박병순 시조) 1편과 자유시(낭송가 자유 선정 시) 1편 등 모두 2편씩의 시를 낭송하며 기량을 뽐냈다. 대회 결과, 영예의 대상은 유광용(전주), 금상 진미숙(전주), 은상 서진웅(서울)·추은선(장수), 동상 이순필(대구)·김점옥(장수)·박진희(세종) 시낭송가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 유광용 씨는 지정시로 ‘아쉬움(구름재 박병순)’, 자유시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백석)’을 낭송해 관광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금상 진미숙 씨는 지정시와 자유시로 각각 ‘문을 바르기 전’과 ‘곡창의 신화(신석정)’를 연이어 낭송했다. 은상 서진웅 씨는 ‘다시 낙조처럼’과 ‘산은 알고 있다(신석정)’를, 같은 상 추은선 씨는 ‘내 고향’과 ‘직소폭포에 들다(천양희)’를 낭송했다. 대상을 차지한 유광용 씨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졌으며 (사)한국예총진안지회가 발급하는 시낭송가 인증서가 동시에 수여됐다. 금상 1명에게는 100만원, 은상 2명 각 40만원, 동상 3명 각 20만원, 장려상 8명에게는 각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는 오선숙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서옥자, 조미애, 홍명희, 최근익 위원 등 5명이 맡았다. 배점은 암송 및 전달력 30점, 자세와 태도 20점, 시적 요소 구현 20점, 통합 예술 표현 30점이었다. 유광용 대상 수상자는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큰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기량을 더욱 갈고 닦아 어느 대회 대상 수상자보다 훌륭한 낭송가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유종구 지회장은 “진안 출신인 구름재 박병순 선생은 누구 못지않은 시조시인임에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며 “그 명성을 널리 알리는 데 본 시낭송 대회가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름재 박병순은 진안 부귀면 적천마을에서 태어나 진안보통학교, 대구사범대, 전북대 국문과, 전북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시조사랑, 한글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하며 일평생을 보냈고 잡지 <현대문학>에 ‘금만경’, ‘생명’, ‘철창일기’ 등을 발표하며 시조시인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람시조동인회를 조직하고 한국시조문학 중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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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9 16:35

“진안홍삼은 건강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 2024 진안홍삼축제 폐막

대한민국 대표 건강축제로 인정받는 진안홍삼축제가 지난 3일 마이산 북부에서 화려한 개막 주제공연과 함께 시작돼 6일까지 4일 동안 화려하게 열렸다. 진안홍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 전북특별자치도 우수축제, K-컬쳐 100선 등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진안지역 대표 축제다. 홍삼과 진안의 역사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한 개막 주제공연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문을 이번 축제에선 홍삼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첫날인 3일에는 진안중평농악 공연, 세계 최대 홍삼칵테일쇼(진안홍삼으로 칵테일만들기), 몽금척퍼레이드, 개막주제공연, 윤도현밴드 공연, 안예은 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다. 이날 진안산약초타운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환노위원장), 유희태 완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정성주 김제시장, 최영일 순창군수 등 지자체장 다수는 물론 전북애향본부 총재이자 재전진안군향우회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4일에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공연, ‘신바람 건강체조’, ‘응답하라, 홍삼콘서트 OST 가을음악회(가수 ‘거미’ 공연)‘ 등이 열렸다. 5일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베베핀 해피콘서트’ 공연이 열려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오후 5시부터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에는 주현미, 박군, 김수찬, 별사랑, 서지오, 미스김, 그리고 김태연 등 인기가수 7명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6일에는 오전 10시 진안출신 문학가 구름재 박병순 시조시인 선양 전국시낭송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오후 1시엔 ‘전국 진안향우회 만남의 날’ 행사가 펼쳐져 전국 각지 진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후 3시엔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한 ‘진안 청소년문화축제’가 열렸으며 오후 6시부터 가수 이찬원이 출연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에선 홍삼판매관과 수삼판매관, 먹거리관, 간식판매관, 문화체험관뿐 아니라 진안 인삼의 유래와 진안의 우수한 홍삼을 알리기 위한 삼삼(蔘,蔘)한 주제관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이산 남부의 자발적 협조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마이산 남부에 위치한 인기 사찰인 마이산탑사가 축제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축제 기간 내내 관람료를 일절 받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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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6 16:01

진안군의회, “(진안 출신) 전민재 선수의 발언을 지지한다…장애인 체육선수 처우를 개선하라”

진안군의회는 제294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1개 결의안과 2개 건의안을 채택한 후 폐회했다.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사업 결사반대 결의안(이명진 의원 대표 발의)’, ‘벼멸구 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 건의안(이루라 의원 대표 발의)’, 그리고 ‘(진안읍 출신) 전민재 선수 발언지지 및 장애인 체육선수 처우 개선 촉구 건의안(손동규 의원 대표 발의)’이 그것. 손동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민재 선수 발언지지 및 장애인 체육선수 처우 개선 촉구 건의’에서 군의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한 육상 국가대표 전민재 선수의 내부 고발로 인해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의 선수 관리 및 처우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전민재 선수는 과거 패럴림픽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으나, 올해 패럴림픽에서 한 임원의 반대로 필수적인 생활 보조를 받지 못해 식단 관리 및 경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유사한 사례가 전국체전에서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은 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최선의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의무를 저버렸다”며 “장애인 스포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이 같은 중대한 행위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345KV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사업 결사반대 결의’에서 군의회는 3가지를 촉구했다.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 군민 의견 반영을 위한 공론화 절차를 즉각 실시할 것, 한국전력이 전자파로부터 주민 건강과 안전 확보 대책을 확실히 마련할 것 등이다. 결의안에서 군의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는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처음부터 주민들과 충분한 소통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 강행되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송전선로 및 송전탑 설치로 인한 환경 파괴, 유해성 전자파로 인한 주민 건강 악영향은 군민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생존권과 환경권을 위협하는 명백한 반사회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군민의 생존권을 외면한 채 국책사업이란 명분 아래 오직 일부 기업 또는 도시민을 위해 농촌 지역 주민들을 희생시키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업이므로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루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벼멸구 피해 특별 재난지역 선포 요구 건의’에서 군의회는 정부와 진안군을 향해 진안지역을 벼멸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할 것, 특별재난금을 지원할 것, 근본적 방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 등 3가지를 촉구했다. 군의회는 “벼멸구 피해는 단순한 농작물 손실을 넘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큰 타격을 주므로,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 예방과 재난 관리를 강화해 유사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진안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농가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요구했다. 또 진안군을 향해서는 “벼멸구 특별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모든 필요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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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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