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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환경미화원 힘내세요” 아파트에 등장한 ‘간식 자판기’

사진=커뮤니티사이트 캡쳐 전주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간식을 마련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인 전주&전북 알뜰맘에 지난 20일 거의 완판 됐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일주일 전 택배기사님과 아파트 환경미화원분들의 간식꾸러미를 준비했다며 각종 음료와 간식거리를 준비한 사진을 함께 올렸다. 간식거리 뒤에는 택배기사님들, 환경미화원 여사님들 항상 애써주셔서 감사드린다. 간식 마음껏 챙겨가도 된다. 응원한다. 파이팅이란 문구도 함께 붙였다. 간식을 준비한 첫 날, 택배기사는 물론 환경미화원이 준비한 간식에 손을 대지 않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글쓴이는 택배가 왔었는데 물건만 놓고가고 간식은 그대로 있었다면서 바뻐서 그냥 간 건지, 부담스러워서 그런 건지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며칠 후 준비한 간식은 대부분 사라졌다. 집에 간식이 동이 나자 글쓴이는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고 포장해 간식 꾸러미에 올려놨다. 샌드위치를 먹은 택배기사는 글쓴이에게 전화를 걸어 간식 준비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 잘 먹겠다는 감사함도 표현했다. 글쓴이는 앞으로도 (택배기사들이) 소소하지만 준비한 간식을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멋지다, 마음이 너무 이쁘다,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최고다. 실천이 어려운데 이런 따뜻함에 세상이 즐거워지는 것 같다는 등의 응원 글도 빗발치고 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2.22 17:56

봄 행락철 등 5개 분야 9000여 개 시설 안전점검

전북도가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이나 점검이 시급한 곳을 중심으로 5개 분야 9990개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매년 2~4월에 예정된 국가안전대진단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반기에 연기됨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15일 송하진 도지사는 간부회의를 통해 정부의 국가안전대진단이 연기되었지만, 방역과 안전이 모두 중요한 만큼 전북도 자체적인 점검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빙기 취약시설, 개학기 학교 주변 위해 요인, 봄 행락철 대비, 소규모 공공시설, 시설물안전법 대상시설 등 5개 분야 9,990개 시설에 대해 도와 시군, 유관기관 민간전문가가 합동으로 점검한다. 4월 1일부터 4월 9일까지 봄 행락철 대비 출렁다리 등 안전점검으로 12개소(출렁다리 8, 케이블카 3, 집라인 1)에 대해서 점검을 진행하고,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은 오는 3월 31일까지 3216개소(옹벽 14, 사면 11, 산사태 1,906, 급경사지 1,254, 건설 현장 19, 문화재 12)를 점검할 예정이다. 공공시설은 관리기관 주관하에 합동 점검을 하고, 민간시설은 시설물 관리자와 협의 후 합동 점검을 실시하며, 점검 시에는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철저,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점검을 병행할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천경석
  • 2021.02.22 17:43

전북경찰, 수사심사관제도로 수사 신뢰도 높인다

진교훈 전북지방경찰청장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책임 수사 원년의 해를 맞은 전북경찰청이 계속되는 수사 불신으로 떨어진 신뢰도를 수사심사관제도를 통해 높일 방침이다. 2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사건을 처리한 횟수는 1984건이다.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1253건, 불송치사건은 566건, 수사중지는 165건이다. 경찰이 처리한 사건 중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횟수가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수사요청 13건, 시정조치 요구 5건 등이다. 과거에는 경찰이 입건한 사건을 모두 검찰에 송치한 뒤 검사의 지휘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가진다.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청하고, 불송치 사건은 기록을 보고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구한 경우 대부분 증거보충 및 범죄사실 소명을 위한 추가자료 요청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수사요청의 경우, 적용법률 착오, 관련 서류가 빠진 첨부서류 누락, 형식요건변경 등이 주를 이뤘다. 박근우 전북경찰청 수사심의계장은 재수사 요청 건 대부분은 크지 않은 문제였다며 추가 근거 보강, 적용법조 재검토 등 사건의 완결성을 기하기 위한 재수사 요청이 있었지만 불송치 결정을 변경해야 할 만큼 중대한 사유는 없다고 했다. 전북경찰은 23일 오후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주재로 도내 수사심사관 37명과 수사부장 및 과장 등이 참석해 수사심사관 워크숍을 통해 책임 수사를 강화를 꾀한다. 수사 심사관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기 전 최종적으로 수사 전반을 점검심사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자리에서 수사심사관들은 재수사, 시정조치, 보안수사요구 등에 대한 분석자료를 공유하고, 우수심사 사례를 선발해 심사 노하우를 공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진 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사권 조정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취지는 어떤 기관도 독점적으로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수사관, 중간 간부, 수사 심사관을 세 축으로 한 책임수사 강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책임수사 강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 경찰
  • 최정규
  • 2021.02.22 17:41

전북경찰·소방,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 총력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경찰과 소방이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는 해빙기 기온상승에 따른 붕괴사고 및 익사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해빙기 긴급구조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올 겨울 많은 눈과 낮은 기온으로 하천, 저수지 등에 얼음이 두껍게 형성되었고 대지의 동결되었던 부분이 녹아내려 빙상사고 및 붕괴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상태다. 소방은 22일부터 13개 소방서를 중심으로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구조 대책에 나선다. 주요내용으로는 △도내 주요 강과 하천 및 산사태 위험지역 출입통제 및 안전순찰 △지정된 취약지역 442곳에 대한 현지 적응훈련 및 인명구조훈련 실시 △위험지역에 설치된 간이구조장비(구명환, 구명로프) 일제점검 △대형공사장에 대한 안전 컨설팅실시 △소방관서 출동태세 시시도 응원체계 점검 등이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해빙기 붕괴사고 및 얼음관련 익사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정교한 재난대응으로 모든 도민이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경찰도 주민밀착형 안전을 위한 현장점검 등 정보수집에 나선다. 경찰은 해빙기 급경사로 인한 낙석사고 위험지역, 익사사고 위험 지역 등에 직접 점검에 나선 뒤 위험지역을 지자체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 모두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 및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위험도가 높은 지역은 지자체에 알려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2.22 17:41

국가유공자 대중교통 할인 혜택에 ‘프리미엄버스’만 안된다고?

전주시에 거주하는 월남참전유공자 A씨(75)는 매일 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출퇴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노선에 지난해말 프리미엄버스가 추가되면서부터 A씨는 버스 시간표를 보고 한숨 쉬는 일이 잦아졌다. 프리미엄버스는 다른 차보다 요금이 비싸고, 유공자 할인 혜택에서 제외돼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 차(프리미엄고속버스)는 비싸서 못 타고, 다른 차 타려고 하면 한 시간을 넘게 기다려야 해요. 돈 한 푼이 아쉬우니 불편해도 어쩔 수 없어요. 직업의 특성상 광주광역시를 자주 찾는다는 A씨는 이전에는 일반버스가 많아 5000원이면 충분히 다닐 수 있었는데 우등버스를 들여오고 일반버스를 찾기 어려워졌다며 그래도 한동안 타고 다녔는데, 별안간 이 노선에 프리미엄버스를 들여오면서 불편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전주-광주 노선이 1시간 30분 내외로 소요돼 장거리가 아닌 데도 무리하게 프리미엄버스를 추가해 오히려 이용객들의 선택권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금호고속이 운영하는 광주-전주 노선 프리미엄 버스는 지난해 11월 27일 운행을 시작했다. 전주-광주 노선은 현재 일평균 4대의 프리미엄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요금은 1만3400원이다. 일반버스가 7000원, 우등버스가 1만300원인 것과 비교해보면 최대 6400원 차이나는 금액이다. 해당 시간의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다음 차(일반우등)를 탈 수 있다. 보훈처는 초고령 애국지사 및 국가유공상이자,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교통시설을 무임 혹은 할인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내항여객선사, 한국철도공사 등 교통시설 운영 기관에 국고보조금 정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애국지사를 비롯한 국가유공자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X와 SRT를 포함한 열차는 6회 무임 후 50% 할인된 요금을 적용한다. 국내선항공기의 경우 애국지사상이국가유공자518민주화운동 부상자 전 급수 대해 50%를, 비상이유공자와 수권유족에 대해서는 30%를 할인해준다. 농어촌시외버스의 경우 △애국지사 △상이국가유공자 1~5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1~7급 대상자에게는 농어촌버스 무료와 시외버스 70% 할인 혜택을, △상이국가유공자 6~7급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8~14급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준다. 이같은 유공 급수에 따른 구분으로 내항 여객선은 무임과 50% 할인 혜택을, 고속버스는 50%와 30%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지만 프리미엄고속버스는 혜택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뒀다. 이와 관련, 전북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교통시설 이용 지원 근거는 국가보훈처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할인 이용계약을 체결할 때 명시돼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애초에는 일반 고속버스만 할인이 됐지만 이용자 편의를 위해 2013년부터 우등고속까지 혜택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프리미엄고속버스는 노선을 신설한 지 얼마 안 됐고, 운영 문제 등을 고려해 할인 혜택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보훈처에서 버스 이용 혜택을 늘리기 위한 요청을 해왔고 이를 통해 버스조합 측과 협의, 일반고속버스에서 우등고속버스로 지원 범위를 늘렸다는 것.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운행차량수를 대폭 감축해야 했다면서 프리미엄버스를 운행하는 노선에도 우등일반버스를 병행해 운영하고 있으니 국가유공자분들이 할인 적용을 받아 교통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올 1월 기준 독립유공자 1명,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53명, 상이국가유공자 4515명 등 모두 4569명이 대중교통 할인 혜택 대상자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1.02.22 17:14

수십 억 원대 활어 유통사기 일당 검찰에 덜미

전국의 영세 양식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십억 원대의 활어 유통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9명이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으로 수산물 유통업자 A씨(43) 등 3명을 직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직구속 기소는 경찰이 혐의 없음 혹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피의자를 검찰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재판에 넘기는 것을 말한다. 검찰은 또 활어 운송, 어민 알선유인, 계좌제공 등을 맡은 공범 B씨(62)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차명 폰을 제공한 C씨(41) 등 2명은 타 기관으로 이송하고, 국외로 도피한 D씨(56)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했다. A씨 등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고창 등 전국의 어민 13명에게 접근해 자신을 대형 거래처를 확보한 유통업자로 소개한 뒤 이들로부터 총 139차례에 걸쳐 37억 원 상당의 활어를 외상으로 공급받고 대금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활어를 미리 받은 뒤 생물의 상태 등을 핑계로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룬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어민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면 부도어음이나 담보가치가 없는 부동산 등 부실담보를 제공한 뒤 고소를 취하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지검 정읍지청 관계자는 이 사건은 양식 수산물의 경우 수협을 통한 유통이 안 되고, 개별적 유통 업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수산업계의 거래 관행을 악용한 범죄라면서 영세한 어민들이 유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서민생활침해사범을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강정원
  • 2021.02.21 18:16

수면마취 환자 등 신체 몰래 촬영한 20대 항소심도 징역 1년

수면 마취 환자와 버스 승객 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김유랑)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원심의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 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의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누구라도 범행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사회적으로 경각심이 높아 엄벌이 필요하다며 특히 의료시스템에 대한 피해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범행 기간 및 보유 영상 분량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도내 한 병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병원과 버스 등에서 82차례에 걸쳐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내시경 검사 후 수면 마취 상태인 피해자의 은밀한 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고 탈의실에도 촬영 장비를 설치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소집 해제 이후 버스 등에서도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검찰
  • 강정원
  • 2021.02.21 18:16

법무부 ‘삼례 나라슈퍼 사건’ 국가배상소송 항소 포기

정부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살인 사건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피해자들과 그 가족에 대한 국가배상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법무부는 삼례 나라슈퍼 사건과 관련해 항소 포기를 승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법무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항소 포기를 결정했다면서 국가의 손해배상책임 유무를 다툴 여지가 없고, 1심 판결에서 인용된 위자료 액수도 다른 유사한 과거사 사건에서 인용된 액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지난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께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한 3인조 강도가 유모(당시 76세) 할머니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사건이다. 당시 범행 장소 인근에 거주했던 임모 씨와 최모 씨, 강모 씨 등 3명은 범인으로 지목돼 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이후 진범이 따로 밝혀지면서 이들 3명은 2016년 10월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피해자 3명과 가족들은 국가와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사인 최모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판사 박석근)는 지난달 28일 국가가 1인당 3억 2000만~4억 7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또 전체 배상금 중 일부는 최 변호사가 부담하도록 했다.

  • 법원·검찰
  • 강정원
  • 2021.02.21 18:16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 “무주·임실군 소방서 개청 사업 빈틈없는 추진을”

전북소방본부가 오는 2023년까지 무주군임실군에 소방서를 열기 위해 부지매입 등 청사 건축과 관련한 사전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지 매입을 마치면 올 12월까지 설계를 진행하고 내년 2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김승룡 전라북도소방본부장은 지난 19일 무주군과 임실군을 연이어 방문, 무주소방서와 임실소방서 부지를 직접 둘러보고 2023년까지 계획된 소방서 개청과 관련해 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김승룡 소방본부장이 지난 11일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해외이송지원단 점검에 이은 두 번째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방문을 통해 심민 임실군수와 황인홍 무주군수를 만난 김 소방본부장은 14개 시군에 균등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무주임실군에 하루 빨리 소방서가 개청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도 무주군임실군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모든 도민이 균등한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14개 시군의 소방서 개청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심민 임실군수는 전북 출신 소방본부장께서 전라북도의 안전을 책임지신다니 든든하다며 임실소방서 개청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도 2만4000여 무주군민의 숙원사업인 무주소방서 개청을 위해 소방본부와 끈끈하게 협력하고 더 안전한 무주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무주군임실군과의 따뜻한 연대로 소방서 개청 사업을 빈틈없이 추진, 180만 도민에게 균등하고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태경
  • 2021.02.21 18:01

전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 접종 동의율 96%… 전국 최고

전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접종 동의율을 보였다. 21일 질병관리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전국 접종대상자는 36만 6959명으로 정부가 이들에 대한 예방접종 동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93.8%인 34만 4181명이 예방접종에 동의했다. 전북은 지난 20일 기준 277개소의 요양병원 등에서 65세 미만 입소자 2688명 및 종사자 1만 2079명이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상태이며 이 중 65세 미만 입소자 2517명 및 종사자 1만 1702명이 접종에 동의해 동의율 96.3%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동의율인 93.8%보다 높은 수치이며 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동의율이다. 도내 지자체별로는 무주군과 고창군이 100%의 접종 동의율을 나타냈다. 그다음은 진안군 99.2%, 장수군 98.3%, 전주시 97.7%, 정읍시 97.3% 김제시 97.2%, 군산시 96.9%, 완주군 96.8%, 남원시 96.4%, 고창군 95.5%, 익산시 94.7%, 부안군 90.0% 등 순이다. 임실군과 순창군은 각각 87.7%와 69.2%의 동의율을 기록해 도내 가장 저조한 접종 동의율을 보였으며, 이 같은 이유는 순창군 요양병원 1개소가 개원 준비 중이다 보니 종사자에 대한 동의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결과에 대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싶은 도민의 바람과 의료인의 노력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코로나19로부터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도민과 의료인 등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백신에 대한 진행 상황 및 정보 등을 도민에게 알리고 또 이와 함께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해서도 사전부터 철저히 관리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5일부터 각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배송할 예정이며,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다음날부터 5일 이내 자체접종을, 보건소는 관할 지역내 요양시설 등에 대해 3월말까지 방문 등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2.21 17:48

전북지역 3일새 현대차·PC방 등에서 17명 확진… 집단감염 우려

전북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19일 8명, 20일 2명, 21일 7명 등 3일사이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1125명으로 늘었다. 지난 19일 5명의 확진자를 발생시킨 완주 현대차 전주공장과 관련해 전북 1123번과 전북 1124번 등 동료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현대차와 관련해 지난 20일까지 양성판정을 받은 직원 5명(전북 1112번, 전북 1113번, 전북 1114번, 전북 1117번, 전북 1118번)을 제외한 공장 내 지원 및 가족 등 391명에 대해 코로나19 진행한 결과 전북 1123번과 전북 1124번이 추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공장 확진자 대부분이 명절 기간 타지역 방문 사실이 확인돼 외부에 의한 감염 경로로 추정되고 있다. 그중 전북 1112번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여수를 방문했으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 가족 5명 모두가 확진된 사실이 확인돼, 이로 인한 지역 내 전파가 시작됐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전북 1111번과 전북 1119번, 전북 1120번, 전북 1121번, 전북 1125번 등 5명은 전주 서신동 소재 PC방과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에서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3시간가량 서울 금천구 440번 확진자가 방문한 이력을 확인됐다. 당시 서울 확진자와 관련해 비슷한 시간대 함께 PC방을 이용하고 있었던 이용자는 전북 1119번과 전북 1120번이며, 전북 1111번의 경우 종사자로 서울 금천구 확진자와 시간대가 겹치지 않았지만 이용자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북 1121번과 전북 1125번 역시 서울 금천구 확진자와 시간대가 겹치지는 않지만 전북 1111번과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PC방 내부에서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졌지만 감염이 발생한 만큼 비슷한 시간대 PC방을 이용한 이용자 600여 명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소재 파악 등에 주력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엄승현
  • 2021.02.21 17:48

전북지방노동위, 환경미화원·시설관리직 개별교섭 불가 결정

전북도청사 내에서 몸 싸움까지 벌어진 사태를 불러온 민주노총의 복수 교섭권 요구가 불발됐다. 전북지방노동위원회가 민주노총의 개별 교섭권 요구 신청을 기각해서다. 전북지노위는 지난 18일 오후 민주노총 소속 환경미화원 및 시설관리직에 대한 각각의 개별 교섭권 요구 심판을 기각했다. 전북 지노위는 대상자간에 현격한 근로조건이 차이가 나지 않고, 환경미화원 및 시설관리직의 근로환경이 다르지 않는 등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노총 소속만 따로 개별교섭권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4월 24일 노병섭 전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이 송하진 도지사와 면담을 요구하다 무산되자 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3주가량 전북도와 대치하면서 시작했다. 전북도 측이 임금 보전 수당 지급 등과는 달리 개별교섭권을 부여하는 것은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게 갈등의 불씨가 됐다. 이 과정에서 청원경찰 및 도청 공무원간 욕설과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에 민주노총은 전북지노위에 개별 교섭권을 인정해달라는 심판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북 지노위가 개별 교섭권은 불가능하다며 도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측은 재심의 요청을 진행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전북 지노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 회의를 통해 재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25일 도가 근무 명령 거부, 피케팅 등을 철거하고, 이를 빌미로 민주노총 조합원 27명에 대해 정직감봉견책경고 등의 징계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제신청 결과가 나온다.

  • 사회일반
  • 최정규
  • 2021.02.21 17:36

무주덕유산리조트 티롤호텔서 불

지난 20일 팝스타 마이클잭슨과 박세리 선수 등 유명인사가 묵었던 곳으로 알려진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에 화마가 덮쳤다. 불이 난 티롤호텔은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도 특1급 호텔이다. 이 중 501호와 504호는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으로 하룻밤 방값만 5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자랑한다. 501호의 정확한 명칭은 세븐서미츠, 애칭은 마이클 잭슨 방으로 불린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1월 마이클 잭슨이 한국 투자를 검토하고 있었고, 당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초청을 하면서 이 방에 묵었다. 마이클 잭슨은 볼펜 철심으로 침대 옆 나무 협탁에 우리 아이들을 아끼고, 구해주십시오. 한국은 신(god)이고, 무주는 사랑. 영원한 사랑을 담아(LOVE and SAVE OUR CHILDREN. KOREA IS GOD AND MUJU IS LOVE. LOVE always)란 글을 남겼다. 마이클 친필 흔적이 남은 이 방에는 협탁 외에도 시가 1억 원이 넘는 수제 청동 욕조가 방 한 곳에만 존재한다. 리조트 측은 이 방만큼은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고스란히 당시 흔적을 유지해 두고 있다. 이밖에도 일명 박세리 방이라 불리는 504호도 티롤호텔의 명물이다.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한 뒤 탄탄대로를 걸었던 박세리가 2001년 스키를 즐기러 왔다가 어깨를 다쳐 탈골 부상을 입어 쉬었던 방이 이 곳이다. 현재는 박세리 사진과 사인이 남아 있다. 마이클 잭슨 방처럼 티롤호텔에 딱 하나밖에 없는 티롤리언 스위트 방이다. 이 방의 흔적들이 사라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재 티롤호텔 내부에 뿌연 연기가 여전히 가득차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없기 때문. 소방당국 관계자는 약간의 그을음 만이 객실에 남았을 뿐 큰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리조트 관계자도 호텔 내부에 연기가 가득차 마이클 잭슨 방, 박세리 방 등이 현재 무사한지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면서 현장 감식 이후 객실을 들여다봐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 5분께 무주 덕유산리조트 내 티롤호텔 5층 옥상 목조 구조물에서 불이나 4시간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호텔 위 처마 밑 객실 내부 집기 등이 타 7억 5000여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호텔 118개 전체 객실 중 31개 객실에 있던 투숙객 83명과 직원 4명은 불길이 번지기 전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투숙객 2명은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층 객실에서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50대 투숙객 한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고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구조된 투숙객들과 직원들은 임시로 마련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22일 오전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21.02.21 17:3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