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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기 권한대행 “학력신장, 교권보호, 책임교육 추진한 노력의 객관적 결과”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된 가운데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전북교육의 촘촘한 안전망’을 이유로 꼽았다. 유정기 권한대행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내걸고 학력신장, 교권보호, 책임교육을 추진한 노력의 객관적 결과를 얻었다”면서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은 전북교육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체계를 확립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교육청은 4개 영역, 21개 지표 모두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전 항목을 통과했다”며 “특히 늘봄학교 지원 강화, 학생 마음 건강 증진, 학교 폭력 근절 노력, 디지털 기반 교육 환경 조성, 수업혁신 등의 지표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 늘봄학교 지원강화’도 타시도에 공유할만한 우수 정책 사례로 꼽혔다. 유 권한대행은 “‘전북형 늘봄’의 특징을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하면 첫째, 거점늘봄센터를 설립·운영하여 돌봄 사각지대를 집중 지원했고, 둘째, 우수한 대학 및 지역 공공기관 등과 연계하여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했다”면서 “또한 셋째로, (고창) 농악 캠프, (김제) 치유농장 체험과 같은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 그 결과, 2024년 초등학교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34만4000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전국평균 47만4000원)을 기록했고, 학부모 98%, 학생 97.6%의 전국 최고 만족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4 17:25

전북교육청,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 선정 쾌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육부 주관 2025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개 영역, 21개 전 지표를 모두 통과하며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것으로, 전북교육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체계를 확립했다는 지표로 평가된다. 교육부의 2025년 시·도교육청 평가는 △국가교육·돌봄 책임 강화 △교실혁명(디지털 전환) △함께학교(맞춤형 교육 지원) △시·도교육청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4개 영역, 총 21개 지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북교육청은 모든 지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사교육비 경감, 학력향상 지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등의 지표에서 특히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국가교육·돌봄 책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학생 자살 예방의 체계적 대응, 학교 폭력 근절, 차별 없는 이주배경학생 지원, 장애 학생 통합교육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함께 학교’가치를 실현했다. 시·도교육청 조직 운영 효율화 지표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북교육이 국가 핵심 교육정책의 방향을 놓치지 않고 균형 있게 추진해 온 결과이자 지역 실정에 맞춘 현장 중심 정책이 결실을 맺은 성과로 보인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전국적 주목을 받은‘전북형 늘봄’이 전북 실정에 맞게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한 모범 사례로 꼽혔다.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후 6시까지는 학교 내에서, 이후 오후 8시까지는 학교 밖 기관에서 운영하도록 설계해 학부모 98%, 학생 97.6%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늘봄 프로그램 우수정책 사례 선정으로 전북교육청은 3억25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별도로 확보하는 성과에 이어 최우수 교육청 선정으로 5억원의 특별교부금도 별도로 확보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4 17:23

2026학년도 수능 D-10…"전북 66개 시험장서 1만 7937명 응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3일)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역시 추운 날씨가 예상돼 수험생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전북교육청은 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 상황’ 브리핑을 갖고, 도내 수험생 모두가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오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수험생 기준) 실시된다. 시험은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 등 도내 6개 시험지구, 총 6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응시생은 전년보다 896명 늘어난 1만7937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험실 수험생 배치 기준이 기존 24명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8명으로 조정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전환에 따라 확진자도 일반시험실에서 다른 수험생과 함께 응시한다. 다만, 확진자나 호흡기계통의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전북교육청과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는 수능 다음날인 14일까지 수능관리본부를 운영한다. 시험 운영을 위한 4100명의 인력 파견 계획도 수립했다. 수능 운영 및 시험실 감독관 약 3700명, 파견감독관 66명, 경찰관 277명, 소방안전관리관 67명 등이 참여해 시험 관리 및 감독, 문답지 호송, 시험장 보안, 수험생 안전 등 시험 운영 전반의 필수 역할을 맡는다. 예비소집은 11월 12일 실시된다. 최은이 중등교육과장은 “도내 모든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끝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수험생들도 남은 기간 건강과 컨디션 관리에 유의해 당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3 16:34

노병섭 대표 “만 16세부터 청소년 투표 참여제 도입해야”

학생들의 참정권을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대표 노병섭)은 “대한민국의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낮춰진 지 5년이 지났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학생들의 정치적 참여가 제한되어 있다”며 “만 18세 선거권은 진전이지만, 민주주의 완성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노병섭 대표는 “법적으로는 유권자이지만, 학교에서는 여전히 정치 금지 구역이다. 학생의 정치 참여는 위험이 아니라 민주주의 학습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에 새참교육은 학생의 정치 시민교육 정규 과정화, 학생 정치 표현의 자유 보장, 만 16세부터 청소년의 선택적 투표권 시범 참여제 도입 등을 촉구했다. 노병섭 대표는 “오스트리아, 스코틀랜드, 독일 등은 만 16세 투표권을 시행중이고, 청소년 참여 확대가 정치적 혼란이 아닌 시민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 참정권을 단순한 연령 논쟁이 아닌 미래 세대의 시민 성장권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참교육은 ‘학생의 정치 시민교육 정규 과정화’, ‘학생 정치 표현의 자유 보장’, ‘청소년의 선택적 투표권 시범 참여제 도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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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1.02 16:59

이남호 전 총장·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 ‘각별한 인연’ 재조명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과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민주연구원 원장)의 ‘각별한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북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을 지낸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장이 지난 31일 정읍 JB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전북도 미래기획단 워크숍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가 비전과 국정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특강에 앞서 지난 2월에도 민주연구원과 전북연구원 공동 주관의 농촌 기본사회 정책포럼을 통해 ‘기본사회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 특강을 가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한주 전 위원장과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의 각별한 인연은 정치권 안팎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전북과 특별한 연고가 없음에도 전북을 자주 찾는 이유가 바로 이 전 총장과 신뢰 때문이다. 전북대 총장 재직시절부터 두 사람의 인연은 이어졌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과 전북도정의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장의 관계로 이어지면서 두터운 신뢰와 정책적 연대감도 한층 강화됐다. 이 전 총장은 전북연구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연구원의 연구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탁월한 연구 업적 또는 사회 활동을 통해 명성 있는 인사를 초빙하는 ‘석좌연구위원’ 제도를 전국 시도연구원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 이 전 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멘토인 이한주 전 원장을 초대 석좌 연구위원으로 선임했고, 그는 흔쾌히 승낙했다. 두 사람은 농촌기본소득 연구, 지역균형발전 전략 수립 등 연구 성과로도 이어졌다. 이 전 총장은 정치인이 아님에도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1급 포상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제70주년 창당기념을 맞아 이 전 총장에게 당대표 1급 포상을 수여했는데, 이 전 위원장이 포상을 추천했고, 발간을 앞둔 이남호 전 총장의 자서전 ‘교육에 향기를 심다(가제)’의 추천사도 써준것으로 알려졌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2 16:58

전북교육가족 5000여 명 즐겼다…2025 전북 학부모 한마당 성황리 개최

도내 학부모들의 소통과 화합의 축제인 ‘2025 전북학부모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전북학부모한마당은 지난 1일 전북교육청 야외마당과 창조나래(별관)에서 진행됐다. 사에는 도내 14개 시‧군 학부모와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전북교육을 대표하는 학부모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14개 시‧군 학부모회가 참여한 홍보부스에서는 학부모회의 학교 참여활동과 지역별 특색사업을 소개했고,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심폐소생술, 가족캐리커쳐 그리기, 마술 공연 등이 펼쳐졌다. 전북베이커리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푸드트럭과 협의회 홍보부스에서 진행한 친환경 먹거리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 곳곳에는 포토존, 선물 룰렛 이벤트,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마련돼 아이들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지숙 전북학부모회협의회장은 “올해 학부모한마당은 친환경과 참여를 주제로 꾸몄다”며 “학부모님들이 미래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전북교육의 주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모두가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공동체의 장이었다”며 “전북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1.02 16:33

전주교육청, 소년 재판 이해 및 학교폭력 법적 분쟁 연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법적 분쟁 연수가 이뤄진다. 전북특별자치도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채선영)은 31일 전주대학교 예술관(JJ아트홀)에서 2025학년도 소년재판(위기청소년) 이해 및 학교폭력 법적 분쟁 연수를 개최한다. 전주 관내 초·중·고·특수학교의 교장·교감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 연수는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청소년 대응 역량 강화 및 법적 분쟁 상황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학교장 통고제와 소년 재판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 △위기청소년 예방 및 개입 전략 △학교폭력 피해·가해 학생의 심리적 지원과 자살 예방 초기 대응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류기인 부장판사(창원지방법원 소년부)와 임이랑 변호사(법률사무소 률, 前 초등교사)가 맡는다. 류기인 부장판사는 “위기 청소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법적 절차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학교 폭력 및 아동학대 사건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 관점에서의 예방 및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채선영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학교 관리자가 법적 분쟁 상황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30 17:24

유아교육연대 “칭찬해도 모자랄판에 호통친 문정복 의원 지탄”

전북 교육단체들이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 조정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호통을 친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을 규탄했다.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먼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어 칭찬을 들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답변은 듣지 않고 호통만 쳤다는 것이다.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전북국공립유치원연합회, 전북유아교육행정협의회로 구성된 전북유아교육연대는 3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정복 의원이 전북교육청의 사립유치원 무상교육비 조정을 두고 ‘유아에게 돌아갈 돈을 빼앗았다’고 사실을 왜곡한 발언을 즉시 철회하고 폭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전북유아교육연대에 따르면 전북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조례’를 만들어 무상교육을 실현해 왔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585억원을 상회한다. 반면 전북과 충남, 울산교육청을 제외한 다른 교육청은 무상교육 예산을 지원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최근 추경을 통해 모든 만 5세 유아 1인당 11만원의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전북은 자체 지원했던 금액들을 조정하려 했으나 문정복 의원이 이를 깎으려는 것으로 오해해 호통을 쳤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의원실과 민주당 전북도당 측에 연결을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옳지 못한 방향으로 시정을 요구받았을 때, 그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과연 정의이냐”면서 “행정의 정의란 권력에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원칙과 공공의 이익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30 17:24

우석대학교 이고운 학생, ISAMS에서 ‘젊은 과학자상’ 수상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이고운(한약학과 4년) 학생이 최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국제 과학 침술·의학 심포지엄 ‘ISAMS 2025’에서 젊은 과학자상(Young Scientist Award)을 받았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고운 학생은 김미혜(한의예과) 교수의 지도를 받아 ‘한의학 임상진료지침 기반 네트워크 클러스터 분석 및 동물실험을 통한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한약 발굴’이라는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고운 학생은 가임기 여성의 대표적 난임 원인인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의 치료를 위해 한의학 임상진료지침에 수록된 18개 처방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온포종옥탕’을 핵심 처방으로 ‘당귀(Angelica gigas Nakai)’를 핵심 한약재로 도출했다. 특히 도출된 핵심 약재인 당귀가 다낭성난소증후군 동물 모델에서 실제로 배란 주기를 회복시키고, 낭포성 난포의 수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등 난소의 구조적·기능적 개선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고운 학생은 “환경과 식습관의 변화로 현대인의 체질이 과거와 다르다”라며 “과거 한의학 기록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네트워크 분석과 AI 기술로 재해석해, 현대인에게 적합한 한약 처방과 구성을 연구해 나가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5.10.30 17:03

[NIE] 작지만 큰 학교, 가치로 이어가는 미래

1. 주제 다가서기 올해도 전국 곳곳의 학교들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그중 약 40%의 100년 초등학교는 폐교 위기에 놓인 농어촌의 작은 학교들이다. 한 세기 동안 지역의 아이들을 품고 마을의 중심이 되어 온 학교들은 오늘날 학생 수 감소와 통폐합이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도시로 인구와 일자리가 집중되면서 젊은 세대의 이주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농어촌 지역학교의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작은 규모를 강점으로 바꿔내는 ‘작지만 큰 학교’들이 있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빛을 발견하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배움의 자원으로 삼는 작은 학교들, 이곳에서 교과서 너머의 삶을 배우며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작은 학교들이 처한 어려움을 살펴보고, 학교의 존폐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또한 규모’가 아닌 ‘가치’에 집중하는 작은 학교들의 노력을 통해 학교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길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중앙일보 2024년 2월 26일 3대가 다닌 초등교 폐교 위기, 100년 추억도 지운다 ‣ 동아일보 2025년 2월 25일 초등 신입생 0명→폐교→상권붕괴→동네 소멸 ‘도미노’ 비상 ‣ 전북일보 2025년 9월 8일 익산형 농촌유학, 지역소멸 위기 해결책 ‘주목’ ‣ 경향신문 2025년 9월 22일 ‘폐교 위기’ 바닷마을 학교의 기적 3.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3대가 다닌 초등교 폐교 위기, 100년 추억도 지운다. ‘아버지가 다니셨고, 고모가 다니셨고, 나도 다녀 졸업한 첫 학교. 영원하고 무궁하라.’ 『지란지교를 꿈꾸며』의 저자 유안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2021년 모교(경북 안동 임동초)의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쓴 ‘헌시’의 일부다. 지난 8일 방문한 임동초 교정엔 이 시가 새겨진 대리석이 100주년 기념비와 나란히 서 있었다. 그러나, ‘영원하라’던 시인의 꿈은 사라질 위기다. 임동초는 전교생이 15명뿐인 ‘폐교 위기’ 학교다. 5학년 교실엔 학생 수에 맞춰 책상이 세 개만 놓여 있었다. 한 명은 짝꿍이 없다. 박재석 임동초 교장은 “아이들이 없으니 100년이 넘은 학교라도 문을 닫을 위기라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임동초까지 사라지면 임동면에는 아예 학교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저출산 태풍이 100년 역사의 초등학교도 쓰러뜨리고 있다. 중앙일보가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초등학교는 전국에 780곳 있다. 이 중 301개교(38.6%)가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폐교 위기 학교였다. 100년 학교 10곳 중 4곳이 학생 수 감소로 문을 닫을 처지다.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육성 권고’에 따라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를 통폐합 기준(지역별로 차이는 있음)으로 본다. 신입생이 0명인 ‘100년 학교’도 적지 않았다. 녹색정의당 이은주‧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157개 초등학교 중 24개교(15.3%)가 100년 학교였다. 임동초도 올해 신입생이 0명인 100년 학교다. <출처: 중앙일보 2024-02-26> <읽기자료 2> 초등 신입생 0명→폐교→상권 붕괴→동네 소멸 ‘도미노’ 비상 비수도권 학령인구 감소 두드러져 지역 중고교도 연쇄적 존폐 위기 주변 학원-문구점 등 폐업 속출 “젊은 사람들 일자리 찾아 떠나 장학금 지급 등 자구책 역부족” ● 올해 전국 초교 184곳 ‘신입생 0명’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입학생 0명’ 학교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2021년 112곳이었던 것이 2022년 126곳, 2023년 149곳, 2024년 157곳, 올해 184곳으로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에는 처음으로 200곳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학령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올해 기준 경북에서 42곳의 초등학교가 입학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남 32곳, 경남 26곳, 전북 25곳, 강원 21곳 순이었다. 올해 입학생이 없는 강화군 해명초에서 통학 버스를 운행하다 5년 전 퇴직한 정해영 씨(67)는 “5, 6년 전부터 학생 수가 조금씩 줄더니 이제는 마을에서 초등학생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며 “주변에 공업단지도 없고 먹고살 만한 일자리가 없다 보니 젊은 사람들이 다 떠나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역 경제에 도미노 여파 초등학교 입학생 ‘0명’의 여파는 단순히 해당 학교의 폐교로 끝나지 않는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 중학교와 고등학교 역시 존폐 위기에 놓이고, 결국 지역사회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전국 폐교된 초중고교는 2021년 24곳, 2022년 25곳, 2023년 22곳, 2024년 33곳, 2025년에는 49곳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과정에서 지역 상권도 급격히 쇠락한다. 정씨는 “예전에는 학교 앞에 태권도 학원과 피아노 학원 버스가 줄지어 서는 모습을 자주 봤다”며 “하지만 학생 수가 줄면서 학원들이 문을 닫았고, 동네 문구점과 구멍가게도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 기부금 유치하고 입학생에 장학금 일부 학교들은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문들을 통해 기부금을 유치하거나,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2020년부터 신입생이 없었던 충북의 한 중학교는 동문들의 기부금을 활용해 학생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 끝에 겨우 입학생을 유치했다. 개별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안으로 ‘공동(일방) 학구제’ 도입이 거론된다. 시·읍 지역의 학교와 면 단위 소규모 학교를 공동학구로 지정해 주소 이전 없이 학생들이 소규모 학교로 전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다만 이를 위해선 지역 인프라 개선, 학교 자체 프로그램 마련, 통학 차량 노선 확대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김희규 신라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역 초중고교의 폐교는 그 지역의 경제는 물론이고 소멸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소멸 위기 지역의 공동 학구제를 도입해 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가 주위 인프라를 개선하고 학교 프로그램과 통학 차량을 마련하는 등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출처: 동아일보 2025-02-25> <읽기자료 3> 익산형 농촌유학, 지역소멸 위기 해결책 ‘주목’ 웅포초 학생 절반이 유학생, 현재 가족 포함 17명 정착 폐교 위기 극복…“아이 성격 긍정적 변화” 만족 “도시를 떠나 농촌에 왔더니 아이가 웃고, 가족이 바뀌고, 삶이 달라졌습니다.” 익산형 농촌유학이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정책적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들의 발걸음이 지역학교를 살리는 것은 물론 가족의 정착으로까지 이어지는 구조가 실제로 작동하면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서다. 지난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올해 2학기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유학생 5명이 익산 웅포초등학교로 새로 전학을 왔다. 이로써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웅포초는 전체 학생 수 16명 중 절반인 8명을 유학생으로 채웠고, 가족까지 포함하면 총 17명이 웅포면에 정착했다. 웅포초는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였지만, 농촌유학 덕분에 교실에 웃음이 돌고 있다. 특히 교사와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가 학교 공동체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앞서 시는 웅포초를 농촌유학 거점학교로 지정하고,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체류 공간을 정비했다. 리모델링부터 가구‧생활용품 지원 등 주거 기반을 갖춰 도시 가족들이 익산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웅포초에서 운영 중인 익산형 농촌 유학은 도시 아이들이 일정 기간 농촌 마을에 거주하며 학교와 마을 공동체를 함께 경험하는 정주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학습 위주의 교육을 넘어 자연 속에서 뛰놀고, 마을 주민과 교류하며, 함께 밥을 먹고 자라는 생활 중심형 교육이 이뤄진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뛰어놀고 밤에는 별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는 게 실제 익산을 찾은 도시 아이들의 소감이다. 도시와 다른 환경에서 오히려 공부도 더 집중하게 된다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학부모들도 아이의 생활 습관과 성격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선생님과 마을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아이들을 품어줘 안심된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교육과 정주, 공동체 회복을 하나로 묶는 농촌유학의 확대 및 고도화를 통해 도시와 농촌을 잇는 지속가능한 인구 반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출처: 전북일보 2025-09-08> 4. 생각 열기 ◈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100년 학교’들이 현재 어떤 어려움과 변화를 겪고 있는지 찾아봅시다. -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2>를 읽고, 학령인구(교육 학령 아동의 총인원수) 감소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봅시다. -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소규모 학교의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 사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적 노력과 지원 방안을 정리해 봅시다. -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를 읽고 학교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봅시다. - ◈ 기본활동 5) 익산의 웅포초는 ‘폐교 위기’를 극복한 농어촌 학교입니다. <읽기자료 3>를 읽고, 각 학교의 노력과 변화된 모습을 정리해 봅시다. - 5. 생각 키우기 ◈ P·M·I로 ‘작은 학교’ 바라보기 ⦁P(Plus, 좋은점) - 작은 학교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 학생 수가 적어서 가능한 특별한 활동은 무엇인가요? ⦁M(Minus, 아쉬운 점) - 학생 수가 적어서 불편하거나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 작은 학교라서 하고 싶지만 하기 어려운 활동은 무엇인가요? ⦁I(Interesting, 흥미로운 점/새롭게 알게 된 점) - 학교만의 특별한 문화나 전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앞으로 더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해 어떤 변화나 노력이 필요할까요? -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좋을까요? ◈ 작은 학교 정책, 지킬까 통합할까? ⦁ 작은 학교를 통폐합하는 정책과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중 어떤 입장을 지지하나요? 각 정책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한 후, 자신의 입장을 글로 써 봅시다. 6. 학생글(개교 100주년 학교) 제목: 우리가 함께한 백 년, 앞으로 펼쳐질 백 년 제가 다니는 왕궁초등학교는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학교입니다. 오랜 세월만큼 학교 곳곳에는 따뜻한 추억과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우리 학교 안에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푸른 나무 그늘이 시원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고, 겨울에는 고요한 눈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이렇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속에서 공부하고 놀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우리 학교에는 ‘사계절 행복학교’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배움의 즐거움이 더욱 커집니다. 봄에는 텃밭을 가꾸고, 여름에는 생태체험을 하며,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을 느끼고, 겨울에는 전통 놀이를 즐기면서 계절마다 새로운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이나 패드 같은 다양한 디지털기기가 잘 갖추어져 있어 AI활용 수업이나 디지털 수업을 할 때 매우 편리합니다.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수업은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배우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마음이 넓고 친절하셔서 학교생활이 언제나 따뜻합니다. 항상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진심으로 도와주십니다. 덕분에 학교는 늘 믿음과 사랑이 넘치는 공간이 됩니다. 학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예술 놀이터입니다. 이곳에는 전자드럼, 피아노, 전자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와 디지털기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어 예술을 즐기고 표현하는 시간이 더욱 즐겁습니다. 우리 학교는 운동장도 정말 멋집니다. 트랙과 잔디가 깔려 있어서 달리기나 축구를 하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소중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의 시설이 매우 좋고 다양한 책이 많아서 언제나 독서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처럼 왕궁초등학교는 자연과 사람,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학교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면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멋진 학교입니다. 저는 왕궁초등학교의 학생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제목: 봉남초, 나의 추억이 되어 준 학교 저는 2학년 때 봉남초로 전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전학을 결심하면서 ‘시골학교는 친구가 별로 없을까?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그 걱정은 금세 사라졌습니다. 봉남초는 작지만 따뜻하고, 모두가 서로를 잘 알고 아껴주는 학교였습니다. 제가 봉남초에 와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낀 것은 음악과의 만남이었습니다.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처음 클라리넷을 배우게 되었는데, 처음엔 소리도 잘 나지 않아 속상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조금씩 나아졌고, 어느새 무대에서 자신 있게 연주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악기를 배우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요즘은 음악을 직접 만들고 다루는 음향 제작자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봉남초는 저에게 새로운 꿈을 선물해 준 학교입니다. 우리 봉남초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학교입니다. 학교 뒤에는 솔숲과 목련 숲이 있는데, 봄에는 새싹이 돋고 여름엔 그늘이 시원하며, 가을엔 낙엽이 바닥을 덮고, 겨울엔 눈이 수북이 쌓입니다.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숲속을 뛰어다니며 놀고, 나무 아래서 책을 읽거나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들은 제 마음속에 오래 남을 추억이 되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배우는 수업은 교실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생생했고, 세상과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봉남초는 학생이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자율적인 학교입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봉남 페스타’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입니다. 저는 ‘봉남 시네마’ 팀에 참여해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주제로 한 영화를 제작하고 상영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도 하고, 영상을 편집하면서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웠습니다. ‘봉남 오락실’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퀴즈, 인물 퀴즈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봉남초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는 학교입니다. ‘다모임’ 시간에는 전교생이 함께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선생님들께서 우리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들어주십니다. 그 덕분에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시내 학교를 다닐 때는 남녀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봉남초에서는 그런 구분이 없습니다. 학년이 달라도, 성별이 달라도, 모두가 친구이고 가족처럼 지냅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학교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봉남초에서의 5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제 꿈을 찾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웠으며,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제 졸업을 앞두고, 100살이 된 봉남초를 바라보니 제 마음도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사랑하는 봉남초등학교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봉남초가 자연 속에서 꿈과 행복이 자라는 학교로 오래오래 빛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봉남초의 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간직하겠습니다. /왕궁초 윤지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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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0.28 18:44

전북교총, 흡연지도 교사 폭언한 학부모 사과 “용기있는 선택”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최근 흡연 지도를 한 교사에게 폭언을 한 학부모가 공개 사과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사과는 용기 있는 선택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교권과 교육의 본질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사를 위협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러한 행위는 교사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교육공동체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교권이 흔들리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며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사회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적 분쟁이나 악성 민원으로 이어지는 다른 사례들과 달리,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러한 태도는 사회적으로도 교권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학교는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한 공간이지, 갈등의 전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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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0.28 17:10

진짜배기 이남호의 설레는 정책 ‘제1차 킥오프 정책 간담회’

이남호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전북교육의 주요 현안을 진단하고, 혁신 비전과 실천 가능한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진짜배기 전북교육포럼(이남호 대표)은 전주시 백제대로에 위치한 포럼 대회의실에서 이남호 상임대표 등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모니터링단(지역)을 대상으로 한 ‘제1차 킥오프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에 이어 오는 11월 2일에는 ‘직능별 정책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 하는 제2차 간담회를 개최해 교육 현안별 전문 분야 의견을 심층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전북교육 발전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재원 포크리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남호 상임대표는 “교육은 울타리를 세우는 일이 아니라 서로에게 다리를 놓는 일”이라면서 “교실의 미시적 현장, 정책의 중간 현장, 지역의 거시적 현장이 맞물릴 때 교육의 지속가능성이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포럼의 핵심 비전으로 ‘더불어 학교, 설레는 교육’을 제시했다. 학교와 가정, 지역이 함께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더불어 학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설레는 교육’을 통해 관계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모두가 함께 배우고, 다시 설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지역, 대학과 보통교육을 잇는 든든한 다리를 놓아야 한다”면서 “지역이 인재를 기르고, 인재가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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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5.10.27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