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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9월 11일부터 5일간 접수

전주대학교가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원서를 접수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2802명이며 이는 전체 정원 2882명의 97.2%에 해당하는 수치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914명을 선발한다. 구체적으로는 일반학생전형이 794명, 사회통합전형 58명, 기회균형선발전형이 62명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학업능력(50점)과 핵심역량(20점), 전공능력(30점)을 평가해 선발하게 된다. 세부 서류평가 기준은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총 1717명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학생전형이 1281명, 지역인재1전형이 90명, 지역인재2전형이 2명, 재직자전형이 28명이다. 또 농어촌학생전형이 37명,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이 35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100명, 장애인 등 대상자전형이 12명이다. 올해에는 성인학습자를 선발하는 미래융합대학에 재직자전형과 만학도전형이 신설됐다. 반려동식물학과와 친환경자동차학과, 로컬벤처학부도 정원 내외로 모집할 계획이다. 실기·실적위주전형으로는 예체능계열 일부 학과에 한해 총 171명(일반학생전형 138명, 특기자전형 3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주대 관계자는“올해 면접·실기고사는 대면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시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학생부종합 063-220-2701·학생부교과·실기 063-220-2700) 또는 입학홈페이지(iphak.jj.ac.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4 17:03

"꿈을 갖고 도전하라"…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 전주고 특강

"무슨 자리에서든 자신의 일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 그것이 꿈의 본질입니다." 참여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던 윤영관(72)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모교인 전주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전주고 47회 졸업생인 윤 명예교수는 '꿈을 갖고 살기'라는 주제로 재학생 1·2학년 350여 명 앞에서 특강을 했다. 이날 특강은 이강국 전 대법관(전 전주고총동창회장)이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연대를 위해 조직한 ‘멘토·멘티단’초청 강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윤 명예교수는 강연에 앞서‘90센티의 축복’의 주인공이자 사이버세계 인기스타인 숀 스티븐슨의 생전 동영상으로 강당을 가득메운 학생들과 함께 시청했다. 태어나면서부터‘골형성부전증’이라는 난치병으로 평생을 힘겹게 살면서도 자신보다 더 힘든 타인을 위해 ‘백신’의 역할을 하고 싶어했던 숀 스티븐슨는 장애를 극복하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명예교수는“숀 스티븐스가 말했듯이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행복해지고 불행해질수 있다”라며 "낙관적인 자세로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면 행복은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은 자리든, 낮은 자리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자리든 어느 자리에 있던지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해서 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져야 한다"며 "여러분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빨리 발견해 투자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명예교수는 학자이자 외교관의 길을 걷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어린시절의 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중학교에 다닐때 동네 이발소에서 만난 아저씨들의 대화에서 미래의 길을 발견했다고 했다. 당시 한 아저씨가“한국이 통일되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보다는 두 배로 잘 살 수 있을 텐데…”라고 한탄하던 목소리가 뇌리에 박혀 진로를 결정할 때‘통일’이 그의 목표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명예교수는 "나는 처음부터 교수와 장관을 하려고 한 적이 없었다. 남북 통일을 위해 생을 받치고 싶은 꿈이 있었고 그 꿈이 오늘날까지 나를 이끌어놓은 동력이었다"며 "여러분들도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 그 분야를 발견해서 에너지를 쏟으면 성공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의 시간에서 남북통일의 이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저서인 <외교의 시대>에 자세히 서술이 되어 있다고 소개한 뒤 “통일은 돈 문제 이상의 문제”라며“통일은 경제적으로도 굉장한 이득이지만 그 보다도 우리들의 다음 세대가 더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세대가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명예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장관(2003~2004년)을 지냈다.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현재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를 맡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외교학자다. 또 지난 3월 HD현대 산하에 있는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이사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3 18:41

2024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 시작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북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를 오는 24일부터 9월 8일까지 접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접수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접수하지 않는다. 원서는 본인이 직접 접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리 접수는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접수일 현재 해외 거주자로 제한하고 대리 접수자는 시·도교육감이 요구하는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접수할 수 있다. 졸업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일괄 접수하며, 졸업자는 출신 고등학교에서 내야 한다. 단 졸업자 중 타 시험지구 거주지 이전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다. 전북에 주소를 둔 검정고시 합격자 및 기타 학력 인정자는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 하면 된다. 도내 시험지구교육지원청은 6곳이다. 전주교육지원청(전주·완주·진안·무주), 군산교육지원청(군산), 익산교육지원청(익산), 정읍교육지원청(정읍·고창), 남원교육지원청(남원·장수·임실·순창), 김제교육지원청(김제·부안)이 해당된다. 관련 문의는 전주(063-270-6062), 군산(063-450-2642), 익산(063-850-8830), 정읍(063-530-3021), 남원(063-620-7831), 김제(063-540-2571)로 하면된다. 원서 접수 시 지원자는 응시원서와 사진 2매(접수 기준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규격 사진), 응시 수수료, 신분증을 준비하고 검정고시 합격자, 기타 학력 인정자, 졸업자 중 거주지 이전 등으로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 접수하는 수험생은 학력 인증 서류와 주민등록초본을 추가로 지참해야 한다. 시각장애, 청각장애, 뇌 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이 시험 편의를 제공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전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6일에 치러지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에 교부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3 18:41

전북대, 플라즈마·양자빔응용공학과 학생들 연구논문 우수한 성과

전북대학교 플라즈마 및 양자빔응용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최근 열린‘2023년도 한국방사선산업학회 신진연구자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23일 전북대에 따르면 최효상 (석사과정) 대학원생은 이번 학술대회에서‘전산모사를 통해 설계한 수산식품 방사능 검사장치의 성능예측’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수산식품 스마트 가공 기술개발 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몬테칼로 전산모사를 통해 수산식품 내 방사능을 검사할 수 있는 검사장치를 설계하고 각 검사대상별 최소검출방사능 평가를 통해 그 우수성을 확인한 내용이 담겨있다. 같은 학과 방예진(석사과정), 심하영(박사과정) 대학원생도 각각 우수논문 발표상을 수상했다. 방예진 대학원생은 ‘Kr-85 함유 전자튜브의 사고 및 폐기 시나리오에 따른 위험도 평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방 대학원생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소비자 제품 중 활용도가 높은 전자튜브의 방사선학적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피폭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위험도를 평가한 내용을 연구, 호평을 받았다. 심하영 대학원생의‘국내 방사능재난 구호소에 대한 방사선 방호 성능기준 개발’에 대한 연구논문은 국내·외 대피시설 및 방재 관련 시설에 대한 방호 기술기준을 조사 도출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구호소에 대한 방호성능 기준(안)을 담고 있다. 최효상 학생은 “추후 수산식품 방사능 검사장치를 제작해 우리나라의 안전한 수산식품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예진 학생은 “앞서 수행한 위험도 평가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도출해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하영 학생은 “추후 대피과정 중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재난약자를 위해 병원시설에 대한 별도의 방호요건을 도출하여 방사능재난 시 원전지역 주민들의 방사선 영향 저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3 18:40

서이초 교사 사망 한 달… "교권보호 대책 보완" 목소리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교권보호 및 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권보호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22일 "교육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장 전담제 도입과 학부모 소환제 시행, 전북교육인권조례 개정을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이초 교사의 부고가 들려온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본질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교육 환경은 교사 혼자 조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본질적인 구조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민원이 아닌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며 "학교에 일원화된 공적 민원 처리 창구를 설치하고 교장 선생님은 상담과 책임을, 교감 선생님은 실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고시'로는 학생 생활지도에 제약이 많고 사후 보고 절차는 교사에게 부담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학생의 문제는 교육적인 처치를 통해 개선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정의 지도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모든 학생이 적시에 가정과 학교에서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 상담 및 치유를 위한 학부모 소환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전북교사노조는 1700여명의 교사 중 학부모 소환제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98.4%라는 자체 설문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또한 노조는 "전북학생인권조례 또한 시대의 발전에 따라 (학생이) 학습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 학습을 강요받거나 요구받지 않을 권리 등으로 확장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모두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뉴욕시 학생권리 장전 중 '학생 책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전북학생인권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욕시 학생권리 장전을 보면 학생은 △정시에 학교에 출석하고 모든 교육 영역에서 성취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적절한 자료를 준비하여 수업에 임하고 교과서 및 기타 학교 장비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등이 명시되어 있다. 이날 전북교육청 학생의회도 교권활동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용빈 의원(동암고)은 "전북학생의회는 얼마전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북교육청 또한 전국 최초로 교육주체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일명 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하며 힘을 쏟고 있지만 이제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더욱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구체적인 교육활동보호 방안을 만들어 달라"며 "부디 교육현장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고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2 17:21

[NIE] 6년만의 민방위훈련

1. 주제 다가서기 8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이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민방위 훈련은 6년만으로써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비상 상황시에 신속한 대피와 대응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남북 긴장 관계 완화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2017년 8월 이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었다. 민방위의 정의와 임무 그리고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3년 8월 8일 사이렌이 울리면 ‣ 한국일보 2023년 8월 17일 민방위 훈련, 나를 지키는 ‘20분’ ‣ 동아일보 2023년 6월 10일 누구를 위하여 경계경보는 울리나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사이렌이 울리면 죽음을 부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의 감미로운 노랫소리를 꼭 듣고 싶었다. 그래서 목숨을 걸었다. 선원들은 밀랍으로 귀를 틀어막게 하고, 자신은 귀를 막는 대신 돛대에 몸을 묶어 유혹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렇게 그는 악명 높은 ‘세이렌의 유혹’에서 벗어났다.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가 쓴 서사시 ‘오딧세이아’에 나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 예기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세이렌(Siren)’은 상반신은 여자,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한 바다 요정이다. 감미로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홀린 뒤 배를 암초로 유인해 침몰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더 유명한 독일 민요 ‘로렐라이’에 나오는 전설 속의 라인강 로렐라이 언덕 위 여인도 세이렌이다. 고대 신화와 전설 속의 요정 세이렌은 지금도 살아있다. 세계 최대의 커피 회사 스타벅스는 인어 모습을 한 세이렌의 현상을 로고로 택했다. 전설의 힘이 대단하다. 이 또 다른 세이렌의 유혹에 지구촌 커피 애호가들이 홀딱 넘어갔으니 말이다. 오늘날 비상 상황을 알리는 경보장치를 칭하는 용어 사이렌의 어원이 바로 세이렌이다. 곧 닥쳐올 위협이나 지금의 긴급상황을 알려 경계하도록 하는 경보음에 치명적인 노랫소리로 죽음을 부르는 신화 속 요정의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것이다. 사이렌이 울리면 무조건 긴박한 상황이다. 소중한 생명이 달려 있는 경우도 많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평상시 훈련이 필요했다. 민방위 훈련이다. 매월 정해진 날, 훈련 공습경보를 알리는 사이렌이 전국에 울리면 차량 이동이 통제되고, 보행자들은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공간으로 일사불란하게 이동했다. 우리 사회 전쟁의 상흔과 공포가 남아있던 20세기 후반 매우 익숙했던 모습이다. 이후 공습 대비 훈련(민방공훈련)은 2017년 8월, 지진 화제 등 재난 대비 훈련은 2019년 10월까지 실시된 후 중단됐다. 같은 시각, 전국에 울리던 요란한 사이렌 소리도 오랫동안 들을 수 없었다. 그런 사이렌이 6년 만에 다시 울린다. 오는 23일 전 국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가상의 비상 상황을 설정해놓고 울리는 사이렌에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우리나라의 첫 민방위 훈련은 1972년 1월이라고 한다. 어느덧 반세기가 지났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이 대규모 훈련의 풍경, 그리고 시민들의 자세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사뭇 궁금하다. 사람을 홀려 죽음의 길로 끌어들이는 요정의 치명적인 노랫소리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긴급상황을 알려 이를 경계하도록 하는 경보음으로…사이렌의 의미는 정반대로 바뀌었다. 귀를 막고, 몸을 움직일 수 없게 결박한 오디세우스와는 정반대로 대응하는 게 맞다. 귀를 쫑긋 세워 신호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몸은 최대한 민첩하게 움직이는 게 사이렌에 대처하는 자세일 것이다. <출처 : 전북일보 2023-8-8> <읽기자료 2> 민방위 훈련, 나를 지키는 ‘20분’ 40년 전인 1983년 8월 23일 밤 9시 30분부터 10시까지 30분 동안 서울 시내 전역에 걸쳐서 민방위 훈련의 일환으로 ‘등화관제훈련’이 실시되었다. 적국의 비행기가 야간에 서울을 공습했을 때를 대비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훈련이었다. 도시 전체가 한순간에 암흑으로 변했고, 더러 소등하지 않은 집은 이웃집에서 불을 끄라는 소리를 듣는 등 긴장감 있게 훈련이 진행되었다. 민방위 훈련의 역사를 돌아보면, 1970~80년대 민방위 훈련은 매달 15일 오후 2시경에 30분 정도 실시되었고, 전 국민이 당연하게 훈련에 참여했다. 사이렌 소리에 맞춰 행인들은 물론 차량도 제자리에 멈춰 민방위대의 지시를 받았다. 당시 학생이었던 나는 수업을 받다가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던 기억이 역력하다. 나는 전쟁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우리 부모 세대들은 한국 전쟁의 혹독함을 잊지 않았던 시절이라 실전처럼 참여했던 것이다. 지금도 북한은 우리 턱 밑에서 핵과 미사일로 시시때때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은 38차례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서울과 경기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3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탓에 훈련을 할 수 없었고, 올해 5월 16일에서야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학교를 중심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8월 23일에는 6년간의 공백을 깨고 온 국민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다시 실시한다. 훈련 시간은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이며, 경보 사이렌이 크게 울리고 15분 동안 국민과 일부 차량의 이동이 통제된다. 이 때 국민 여러분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철역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만일 근처에 대피소가 없으면 가까운 건물의 지하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 차량 이동통제 훈련은 전국 주요 도로 중 일부 구간에서 실시되며 사이렌 소리에 맞춰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한다. 대피하신 분들은 라디오 생방송을 청취하면서 비상시 국민 행동 요령을 익혀야 한다. 정부는 훈련에 앞서 민방위 대피소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앱’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티맵’ 등에서도 내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찾을 수 있다. 전국 모든 민방위 대피소에는 담당 공무원과 민방위대장이 배치되어 훈련에 대비할 것이다. 특히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북한이 코앞인 백령도와 연평도에서는 주민 출동 훈련이, 영종도에서는 부상자 이송 훈련이 진행된다.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잠시 동안의 불편함을 뒤로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동참해야 한다. 여전히 전쟁의 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크라이나의 평범한 시민이 출간한 ‘전쟁의 일기:우크라이나의 눈물’이라는 책에는 “인생 35년을 모두 버리는 데 고작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적혀 있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8월 23일 사이렌이 울리면 일상을 멈추고 나를 지키는 ‘20분’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출처 : 한국일보 2023-8-17> <읽기자료 3> 누구를 위하여 경계경보는 울리나 도쿄 특파원 시절 손꼽히는 지진 전문가 히라타 나오시 도쿄대 교수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다.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난 직후였는데 히라타 교수는 “일본인이라고 대형 지진에 익숙할 거라는 건 오해”라며 “일본인 중에서도 일생 동안 대형 지진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이 더 많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1995년 고베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등은 상당한 거리를 두고 발생했다. 히라타 교수는 “결국 일본이든 한국이든 경험을 통해 대형 지진에 대비하는 건 어렵다는 뜻”이라며 “그래서 간접경험을 제공하는 방재교육과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둘러싸고 ‘오발령’이란 지적과 ‘과잉 대응이 낫다’는 반론이 나온다. 하지만 명백한 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가 비상 상황에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행안부의 경우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 경계경보를 발령하라’고 해놓고 서울시 문의전화를 받지 않아 오발령 소동을 자초했다. 서울시에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재난 문자를 보내자 그제야 부랴부랴 서울시에 5차례 연락했고 정정 조치가 안 취해지자 ‘오발령’이란 재난 문자를 보내 혼란을 가중시켰다. 서울시는 더 어설펐다. 경계경보는 오전 6시 32분에 발령해 놓고 정작 재난 문자는 9분 이후 보내 북한 발사체가 서해에 떨어진 다음에 시민들이 대피하게 했다. 매뉴얼대로 보낸 재난 문자에는 경계경보 발령 이유와 대피 방법도 안 나와 있었다. 오전 7시 25분 경계경보를 해제할 때는 재난 문자 대신 일반 안내 문자로 보냈고, 해제 사이렌도 안 켰는데 모두 규정 위반이다. 서울에서 경계경보가 발령된 건 1996년 미그기 귀순 후 27년 만이다. 당시 경보 발령을 제때 내보내지 않아 서울시 경보통제소장 등 4명이 구속됐는데 당시를 기억하는 서울시 민방위경보통제소 입장에선 일단 경보를 발령하고 보자는 식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경계경보 발령 시 사이렌이 울리고 방송이 나왔지만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많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43차례나 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민방위 훈련을 건너뛰면서 서울시도 6년 동안 사이렌 가청률(실제로 들리는 정도)조사를 안 한 탓이다. 준비돼 있지 않았던 건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경보를 받고 머리가 하얗게 변하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북한 거듭된 경고와 도발에 무감각해진 나머지 공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머릿속에서 지운 것이다. 북한 도발 수위가 점차 올라간 것과 대조적으로 사재기가 자취를 감춘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당일 현장에 있었다. 한밤중에 한국 기준 진도 9의 강지능로 침대가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리는 걸 경험하며 재난 대비 훈련의 중요성을 느꼈고 도쿄로 돌아와선 지자체 재난 훈련에도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우왕좌왕하면서 미사일 공격은 또 다르다는 걸 실감했다. 결국 답은 히라타 교수의 말처럼 ‘교육’과 ‘훈련’뿐이다. 행안부와 서울시는 실전 같은 훈련을 되풀이하며 이번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국민들도 귀찮아하는 대신 인근 대피소를 파악하고 기회가 있으면 훈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일본에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게 신속한 통보만큼 ‘자조(스스로 구함)’과 ‘공조(이웃을 도움)’가 중요하단 말이었다. 정부와 지자체 탓만 해선 안 된다. 결국 경계경보 사이렌은 국민을 위해 울리는 것이고 이를 듣고 어떻게 행동할지는 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출처 : 동아일보 2023-6-10>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사이렌’의 어원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를 읽고, 민방위 훈련을 하는 까닭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등화관제훈련’이란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8월 23일에 경보 사이렌이 울린 후 국민이 취해야 할 행동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히라타 교수가 말한 재난 대비책은 무엇인지 찾아 쓰고, 그렇게 말한 까닭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지난 5월 31일 내려진 서울시의 경계 경보 발령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차례로 찾아 쓰시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민방위 적의 군사적 침략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상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방지하기 위하여 민간인에 의해 실시되는 비군사적 방위행위. 민방위 조직은 중앙과 지방의 지휘 통제 기구와 경보전파기관, 구호 기관, 소방기관 및 전기, 수도, 가스의 복구기관들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고, 일정한 연령층의 청장년과 특수 기술소지자로 된 직장 및 지역단위 민방위대의 편성이 포함된다. 또 대피시설과 방어 장구는, 국가 주요시설과 인구 분산을 위해 도시 계획을 비롯하여 공동대피시설의 설치와 각 건물마다 지하층과 우물 시설, 방화기구 설치의 의무화 및 방독면, 구호 약품 등의 개인 휴대 장구의 준비가 포함된다. 각국의 민방위 기구와 운영 방법은 국가의 지리적 위치, 행정조직, 국민성, 문화, 관슴 등에 따라 형태와 방식의 차이는 있으나,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지도 없이는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출처] 두산백과 ■ 민방위복과 민방위 표지장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인 2005년부터 활용됐다. 발수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신축성 소재가 적용되는 등 기능적인 측면이 강화된 새로운 민방위복이라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착용자 기준으로 오른팔에는 태극기가, 왼팔에는 소속 기관명을 달았다. 기장은 기존보다 늘린 사파리 스타일로, 소매 여밈은 단추형에서 스냅과 립으로 각각 변경했다. 다만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을 병용해 점진적으로 교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방위 표지장은 국제민방위 마크에 민방위 영어 약자인 C와 D를 표현하였다. [출처] 행정안전부 ■ 민방위의 임무 민방위 기본법 제2조와 민방위 기본법 시행령 제16조에 근거한 평시와 유사시에 따른 민방위대의 임무는 아래와 같다. [평상 시: 재난대비] -민방위 교육과 훈련 -각종 재난대비 예방활동 -비상급수시설과 대피소, 대피지역 및 통제소의 설치와 관리 -민방위 경보망 관리 및 경보태세 확립 -민방위시설과 장비의 유지관리 등 [유사 시: 인명구조 및 노력지원] -경보전파, 주민통제, 소산 -교통통제, 등화관제 -인명구조, 의료, 소화활동 -피해 시설물의 응급복구 -적이 침공 시 군사작전에 필요한 물자의 운반 등 노력지원 -민심 안정 및 승전의식 고취 등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 민방공 경보 -경계경보: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또는 지∙해상전력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공습공보: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또는 지∙해상전력에 의한 공격이 임박하거나 공격이 진행중일 때 -화생방: 적의 화생방작용제가 살포되거나 탐지되었을 때 또는 화생방 무기의 공격으로 오염이 예상되거나 화생방 공격 확인시 -경보해제: 화생방무기를 포함한 적의 항공기, 유도탄, 지∙해상 전력에 의한 공격 징후 및 추가적인 공격이 예상되지 않았을 때 [출처] 국민재난안전포털 6. 생각 더하기 ◈ 민방위 훈련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한 뒤 근거를 두 가지 이상 들어 쓰시오. - ◈ 자연재해나 공습 등 위급상황일 때 정부 각 부처가 서로 불협화음을 내거나 원활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쓰시오. - ◈ 최근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재난 상황을 그린 영화나 책을 보거나 읽은 후 현실과 비교하여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쓰고, 작품을 통해 가질 수 있는 교훈을 한 가지 찾아 정리하시오. -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임동환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3.08.22 16:57

전북대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1537명 학위 수여

“졸업생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전북대학교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학사 997명, 석사 378명, 박사 162명 등 총 1537명이다. 학위수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 및 학무위원, 역대 총장단, 최병선 총동창회장, 졸업생 및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윤선 학생(원예학과) 등 89명이 우수졸업생으로 선정됐으며 전유미 학생(화학과) 등 11명이 핵심연구상을 받았다. 또한 나노융합공학과 라비찬드란 발라지 박사 등 35명이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양오봉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원대한 꿈과 도전하는 자세,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소통과 협력하는 인재가 되주길 당부했다. 양 총장은 "이즈음이면 저는 '내 인생에 가을이 왔을 때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묻겠다'라는 시구가 떠오른다"며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들도 이 시구가 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졸업생 여러분 앞날에 건강과 행복,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대는 학위수여식에 함께하지 못하는 졸업생과 가족들을 위해 23일까지 건지광장과 삼성문화회관, 중앙도서관, 익산캠퍼스 등에 포토존을 설치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2 16:57

"대한민국 노동의 미래는"… 우석대‘ESG와 노동’토론회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 ESG 국가정책연구소가 22일 서울특별시투자출연기관노사정협의회와 함께 ‘ESG와 노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특별시투자출연기관노사정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는 최근 노동 현안을 진단하고 ESG를 통한 노사관계 혁신 가능성을 검토해 향후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충호 아주대 융합ESG학과 특임교수가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안치용 ESG연구소장의‘ESG이해와 대응’과 김경자 우석대 교양대학 객원교수의‘우리 공동의 미래, ESG-선택과 고민이 아닌 이용할 때!’라는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종합토론에는 김운우 우석대 ESG경영학과 주임교수와 유성찬 지속가능사회연구소장,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 이영훈 ESG코리아 기획위원장, 이윤진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 운영이사, 황선자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부원장 등이 나섰다. 곽오열 우석대 ESG 국가정책연구소장 겸 서울특별시출연기관노사정협의회 위원장 직무대행은“노동분야가 ESG의 두 번째인 사회 이슈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ESG와 노동 분야에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 노동의 미래에 새로운 역사를 써가는 최초의 자리이다. 앞으로 노사정 각계가 협력해 꾸준히 논의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2 16:56

전북과학고 이학진, 국제 천문·천체물리 올림피아드 금메달

전북과학고 2학년 이학진 학생이 제16회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 출전자 중 유일하게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대표단은 금메달을 딴 이학진 학생을 비롯해 배성원(세종과학예술영재교3) 학생이 은메달을, 권도현(인천과학고2)·박진우(광주과학고3)·송민규(창현고2) 학생이 동메달를 획득해 '종합 10위'를 달성했다. 종합 1위는 금메달 5개를 딴 영국이 차지했다.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는 전 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열리는 천문학·천체물리학·천체관측 분야 경시대회이다. 올해는 지난 10~20일까지 폴란드 호주프에서 열렸으며 51개국 250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전북과학고는 2022학년도부터 포항공대 수리과학 연구소인 'POSTECH MINDS'의 정재훈 교수팀 지도로‘인공지능 수학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학진 학생은 지난해 9월부터 '인공지능 수학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해‘강화학습을 이용한 중력장 속 로켓의 최단시간 경로 탐색’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이학진 학생은‘클레이드’라는 수학 동아리 기장으로 다양한 미분방정식에 대한 연구와 실제 과학 분야의 활용 예시를 살펴보며 물리와 천문학 분야에서의 미분방정식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최근에는 허블의 은하 분류와 같이 은하들의 사진이 주어지면 형태에 따라 이를 분류해주는 CNN 모델도 개발 중에 있다. 전북과학고 변완섭 교장은 “전북과학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연구력이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전북교육청의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 육성 정책에 힘입어 앞으로 과학고 학생들이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천문 및 천체물리 올림피아드는 2007년 태국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으며, 전 세계를 순회하며 매년 개최된다. 국가별로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 학생들이 5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2 15:58

"우리가 왜 맡아야 하냐"… 교권회복 '학교 민원대응팀' 불똥

교육부가 학부모 민원을 교장 직속‘민원대응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원대응팀은 교육부가 지난 14일 내놓은‘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에 포함된 대책이다. 해당 방안에 따르면 학부모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닌, 교감·행정실장·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구성된 민원팀이 맡는다. 학부모 민원 탓에 교사의 교육활동이 침해되는 것을 막고 민원 대응을 일원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대응 업무를 맡게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중인 이 모씨는 "교사만큼이나 업무가 과중한데 느닷없이 학교 행정실장을 얼굴이나 이름도 모르는 학생과 학부모 민원에 대응하라니 행정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인권은 안 중에도 없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행정실 직원들 역시 각종 민원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현우 전북교육공무직본부 조직부장은 "교육부가 검토하는 민원대응팀을 보면 교육공무직을 제외하면 교감과 학교 행정실장은 모두 관리자이다"면서 "1차적인 접수와 분류 기능은 교육공무직들이 떠안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업무 집중이 하향되어서 오히려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다"며 "1차적으로 민원 접수와 분류는 교육지원청에서 단위 민원대응팀을 구성해 통합·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교육청공무원 노조는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며 22일 오후 2시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다. 강주용 전국지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장은 "교육행정직은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사람들"이라며 "직접적으로 학생과 관계를 갖는 분들은 교사임에도 전혀 관련이 없는 제3자인 교육행정직을 통해서 잘못된 구조를 해결한다는 것은 법 구조와 맞지도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2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규탄 대회를 갖고 항의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며 "학교장들의 역할이 어디까지 설정해야 하는 지를 우선적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교권보호를 위한 '민원대응팀 구성' 대책은 전형적인 돌려막기 졸속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일선 교원단체들도 회의적이다. 교장이 제기된 민원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 구조가 시급한데 민원대응팀으로는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외국 사례처럼 학교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학부모와 상담을 해야 된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민원대응팀 구성으로 인해 오히려 학교장이 소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학부모 민원 '학교장 전담제'를 촉구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1 17:27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특수목적고 유지

교사 임금 체불과 토지주 법적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에 파행을 겪던 전주예술고의 특수목적고 지위가 유지됐다. 2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학교 정상화를 도모하려 했지만,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전주예술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전주예술고는 도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학교 인건비와 운영비)'을 받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당장 특목고 지정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이후 단계인 사립학교 변경 인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사립학교인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의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법인의 연간 회계 운영수익 총액 중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이 교육부의 규정 및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결함보조금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예술고가 사립학교 변경 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런 재정 악화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예술고는 설립자의 교사 부당 해고, 교사 임금·수당 체불, 토지주와 분쟁 탓에 학교 진입로가 막히고 학내에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등 혼란을 겪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3.08.21 17:27

전북대 실험실 창업기업 ㈜시지트로닉스, 코스닥 상장

전북대학교 벤처기업인 ㈜시지트로닉스가 코스닥에 상장됐다. 대학 측은 학내 설립된 실험실 창업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특화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시지트로닉스 대표인 심규환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는 2008년 전북대 반도체물성연구소의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기반으로 실험실 창업을 통해 시지트로닉스를 설립,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을 비롯해 기업 주관 산학 연구개발 프로젝트 등을 수행해 왔다. 이를 통해 그간 IT 기기의 정전기 차단 핵심 부품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무선 통신용 정전기 보호 필터, LED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 등을 독자 개발하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비해 고전압과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고 외부 충격에도 강한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인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분야에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과학기술학과 최철종 교수팀과 함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국내에선 기초 개발 단계에 머무는 산화갈륨(Ga2O3) 전력반도체 신소자 개발에 성공, 사업화까지 근접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심규환 교수는 "오랜 시간 대학과 학과 교수님들의 열정이 코스닥 상장이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면서 "시지트로닉스의 코스닥 상장은 전북대의 대표적 쾌거이자 교수 및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와 미래 지향점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1 17:26

우석대·전북개발공사, 지역사회 발전 업무협약 체결

우석대학교와 전북개발공사는 21일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학 전주캠퍼스 대학 본관 2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우석대에서 남천현 총장과 정희석 산학협력단장, 박미라 부단장, 송창대 교수가 참석했다. 전북개발공사에서는 최정호 사장, 송재철 본부장, 이재일 전략기획실장, 유재하 미래전략팀장이 함께했다. 주요 협약 체결 내용으로는 △기술 및 경영 자문, 공동연구 △인력, 시설 설비의 공동 활용 △재학생 산업체 인턴십 및 현장실습 △세미나 및 특강 등 협력 프로그램 운영 △학생 취업 및 프로젝트 공동 수행 △산업체 공동 기술개발 등이다. 남천현 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인·물적 자원을 아낌없이 공유해 성공적인 협력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사장도 "우석대와 상호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협력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편 전북개발공사는 도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전북도가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1999년 1월 설립한 지방공기업으로, 임대주택 지속 확대와 지역 업체 참여 및 지역 자재 사용률 극대화,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1 17:26

전북교수연구자연합, 전북특자도 대응 디지털콘텐츠 기반구축 정책 세미나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디지털콘텐츠·신생명산업 기반구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교수연구자연합(회장 우석대 최광수 교수, 이하 전교련)은 오는 25일 장수군민회관에서 '지역소멸시대를 대비한 전북특별자치도 대응방안'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네이버 계열사인 ㈜작가컴퍼니와 안호영 국회의원·원광대학교·장수군·전교련·전북혁신정책공간·인공지능사회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하며, 최훈식 장수군수·장정복 장수군의회 의장·박용근 전북도의원·권광열 장수군 애향본부장 등이 힘을 보탰다.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세미나는 김석준 전교련 사무국장의 사회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최조은 ㈜작가컴퍼니 대표이사가 '콘텐츠 창작자와 지역문화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강연호 원광대 교수의 '포스트 휴먼시대의 휴먼정체성과 지역문화 콘텐츠', 소준노 우석대 명예교수의 '신 바이오 경제시대 농업의 새로운 가치', 김휘승 작가의 '장수의 신활력, 웹콘텐츠로 대안찾기' 등이 이어진다. 최광수 전교련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토론에서는 박용근 전북도의원·구태완 전북혁신정책공간 공동대표·서정인 우석대 교수 등이 '지역소멸시대를 대비한 지역활성화 방안'을 두고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김석준 사무국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수군에 기성 웹소설·웹툰작가가 모여사는 ‘작가마을’을 조성하는 등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모색, 전북특자도 주력산업으로 디지털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학
  • 이용수
  • 2023.08.21 16:25

31일 슈퍼블루문 뜬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오는 31일, 5년 만에 '슈퍼블루문'이 뜬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후에나 볼 수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의 보름달, '블루문'은 한 달 새 한 번 더 뜨는 보름달. 국립과천과학관은 31일 천문대 및 천체투영관에서 '슈퍼블루문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뀌는데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일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고 한다. 슈퍼문이라는 용어는 1979년 미국의 점성술사 리차드 놀이 근지점 부근의 90% 범위에 있을 때의 보름달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14% 더 크고, 30% 더 밝게 관측된다. 또한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천문학적 계절에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다. 이때 세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1946년 미국의 유명 천문잡지인 'Sky & Telescope'에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이라고 소개된 이후 이 정의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블루문은 '배신자의 달'로 불리기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이나 뜨는 현상을 불길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1월 31일 관측됐으며,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 한형주 관장은 "이번 슈퍼블루문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하는 드문 천문 현상"이라며 "8월의 마지막 밤에 가족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용수
  • 2023.08.20 19:02

“처벌 대신 미술로 치유” …전북대, 기소유예 청소년 작품 전시

"과오를 저지른 청소년들, 미술로 치유합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법정에서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치유 프로그램 ‘청소년 아트 테라피 J.A.T.(Jeonbuk National University Art Therapy)’가 3기 과정을 마치고 이들의 미술치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22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20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법정에서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청소년들의 성찰을 담은 '내일을 밝히는 나의 꿈' 전시회가 오는 22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전북대 예술대는 청소년들이 처벌 대신 미술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주지방검찰청 등과 함께 '청소년 아트 테라피 J.A.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4명의 청소년은 지난 5월부터 두 달여 간 미술 치유 활동을 통해 자신의 범죄사실을 되짚어보고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작품을 완성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아픈 과거를 성찰해 빚은 예술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엄혁용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이 새로운 꿈을 가지고 바르게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한 번의 잘못이 청소년들의 미래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홍성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은“전북대의 청소년 미술 치유 프로그램은 다른 지역에도 소개되고 전파될 만큼 여러 면에서 모범적인 선도 프로그램이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확대 진행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과 비전을 가지고 바르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육경근
  • 2023.08.20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