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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교육청, 합리적이고 법령 맞는 평가하라” 재촉구

전북지역 자율형 사립고인 상산고가 14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 기준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교육부와 전북교육청에 다시 보냈다. 이날 상산고는 비공개적으로 진행했던 1차 시정요청 공문 제출 때와 달리 근거자료 등을 언론에 공개하며 평가 권한을 가진 전북교육청이 합리적이고 법령에 맞는 평가기준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학교 측은 공개적으로 다시 나선 것에 대해 지난 1월 15일과 21일 공문을 발송했지만 현재까지 해당기관으로부터 공문이나 의견을 듣지 못했다면서 2019년 자사고 평가가 법적, 사회적 논란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판단해 발송한 공문을 공개하지 않고 기다려왔지만 이런 선의와 기다림에 대해 교육당국은 무관심과 일방통행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정요구서도 줄곧 유지해온 입장인 자사고 평가기준점 80점 부적절, 상산고는 법적으로 의무 없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비율을 평가지표에 포함하는 것은 부적절 등이 골자다. 특히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 비율은 도교육청이 공고한 전북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의 내용(상산고익산고는 학교별로 결정한 일정 비율만큼을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로 우선 선발한다)에 따라 상산고는 정원의 3% 내외를 선발하고 있는데, 상산고는 적용 받지 않는 타 법령의 사회통합대상자 선발 권장 비율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답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고 평가 일정 조정 등 일부 시정이 수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인원에 따라 점수를 매긴 다기 보다는 학교의 지역 교육계 기여정도, 사회자 배려 정도 등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교육청에서 시행하겠느냐고 답했다. 상산고 측은 재지정 평가는 중대한 잘못이 있다면 자격을 박탈하기 위한 평가로 최소한의 기준점을 삼는다면서 본래 목적을 벗어나 과도하게 기준점을 높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2.14 19:54

교직원 임금 삭감하려고?…A사립학교 정관 개정 ‘꼼수’ 논란

교직원 임금을 자체적으로 지급하는 도내 A사립고교에서 교직원 임금 삭감을 위해 관련 정관을 꼼수 개정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교육청과 해당 학교 교사 등에 따르면 A학교법인은 지난달 해당 학교 교육재단 정관을 개정했다. 이중 교사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제45조 교원 보수 등이다. 기존에는 사립학교 교원의 보수도 교육공무원 보수 수준에 맞춰 지급했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이하 교원지위법) 제3조 2항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A학교법인은 이번 개정을 통해 교원 보수는 매 회계연도 전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하는 것으로 바꿨다. 해당 학교 교사 등은 사실상 사립학교가 이사회 의결만으로도 교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또 교사들은 학교가 교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성과급을 절반만 지급했다며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임금체불에 따른 진정서도 냈다. 이에 대해 A학교 관계자는 신입생 감소로 학교 운영의 어려움이 왔고 교직원 정리해고 없이 모두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교원지위법에 따른 보수 지급은 사실상 강행 규정이 아니고 훈시 규정이기 때문에 정관 개정이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13일 이에 대해 교원 임금 삭감을 위한 정관 개정은 방만한 사립학교 운영의 단면이자 질 저하의 시작이라고 지적했다. 갈수록 신입생 정원이 줄어드니 학교재정을 전적으로 학생 수업료에 기대고 있는 사립학교에게는 재정 수입 감소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해당 학교 교직원들의 임금체불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전교조 전북지부는 A학교와 비슷한 여건의 사립학교들도 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해 임시방편적인 편법이 아니라 학급 수 감축, 정규직 교원 및 기간제 교원 채용, 인사 공정성 확보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전북교육청도 사립학교 재단들의 위법 행위들을 엄정하게 조사관리해 강력한 시정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은 정관 개정 승인권을 가진 게 아니다보니 보고만 받는다며 시정 조치를 내렸지만 학교가 이행하지 않으면 정관 개정은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2.13 19:55

군장대, LG화학 23개 협력업체 모임 위너스와 산학 협력

군장대학교(총장 이승우)가 미래자동차의 핵심인 배터리 분야의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해외 취업에 앞장선다. 이 사업은 LG화학의 23개 협력업체 모임인 위너스와 손을 잡고 산학협력 방식으로 추진된다. 군장대는 LG화학 협력사인 ㈜디에이테크놀로지 등과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계교육체계를 구축해 배터리 AS전문 인력 400여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양성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양 기관은 지난 12일 군장대 회의실에서 MOU를 맺었으며, 이 자리에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군장대에 발전기금 1억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과정을 마치는 학생들은 군장대에서 2년간 전문특성화 교육과정을 받고 폴란드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에 취업하게 된다 군장대는 또 베트남에 있는 LG화학 전기자동차 협력업체의 설계 제어 PLCVISION 조립 운영 분야 중간관리자에 대한 직무능력 향상 교육(6개월)과정도 운영한다. 이승우 군장대 총장은 국내 최고 자동차 명장들의 노하우와 IT가 융합된 미래형 전문인력을 육성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 톱 메이커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학
  • 이환규
  • 2019.02.13 15:57

전북대 출신 우간다 학생들, 국내 최초 현지 협동조합 만든다

지난 2017년 국제개발협력의 일환으로 전북대학교에서 산학연계형 석사과정인 농축산식품융합학과 입학해 선진 축산기술을 배운 우간다 학생 9명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12일 수료했다. 전북대 부설 국제농업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중기)는 산학연계형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 마케레레대 축산수의대 졸업생을 전북대로 초청, 우간다 엘리트 축산인력으로 양성했다. 이들은 석사과정의 농축산식품융합학과에 진학해 이론과 현장실습을 병행하며 선진 축산기술을 배웠다. 앞으로 자국으로 돌아가는 9명은 이 기술을 우간다 농축산 발전을 위해 접목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어서 국제개발협력의 선순환 모델로 이목을 끈다. 이들은 우간다의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해 현지에 우간다 글로벌푸드컬쳐협동조합(가칭)을 창립할 계획인 것.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이 협동조합은 전북대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이 악취나 생산성 저하 등의 축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개발한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이라는 선진 축산 기술을 우간다에 적용해 질병 등에 강한 우수한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수료생들은 2년 동안 전북대에서 선진 농축산기술을 배웠다며 우간다에 돌아가 한국의 선진 농축산 기술을 접목해 자국의 발전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폴 보게레 학생은 한국에서 배운 에코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선진 축산기술을 마케레레대 시범농장에 적용해 질병 없는 돼지를 많이 생산하고 싶다며 창립한 협동조합을 중점으로 양돈뿐만 아니라 양계와 농축산식품 벨루체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우간다 유학생들이 성공적으로 교내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마치고 국내 최초로 현지에 협동조합을 창립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동조합은 개도국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와 우리대학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새 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대학
  • 김보현
  • 2019.02.12 19:34

교육부 ‘학교 주민편의시설 설치’, 지역현장은 빠졌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전국적으로 학교부지 내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지역 현장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교육부와 문체부는 지난 8일 학교를 지역 주민이 문화체육생활을 누리는 거점으로 만드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학교 시설을 복합화해 지역 자체의 문화적 여건과 관계없이 지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학교부지 내에 주민센터, 체육문화시설, 어린이집, 주차장 등 다양한 주민편의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체육관과 도서관, 전시장, 강당 등 기존 학교시설은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그러나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전북 교육계에서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중앙기구의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시설 운영 등의 주요 주체는 학교인데 정작 당사자인 지역 학교들의 동의나 의견은 구하지 않아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는 것. 전북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업무협약에 관해 의견 수렴 요구를 받지 못했고 학교 시설부지 활용 등은 재산 허가를 먼저 받아야 함에도 이에 관한 별도 지침도 내려오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 및 학교와 논의해 허락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며 이를 전국시도교육감 협의회 총회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정작 일선 학교들에서 학생 안전학습권 침해 등을 우려해 시설 개방을 꺼린다는 점이다. 학교시설 관리는 초중등교육법 11조에 따라 학교장이 책임인 것도 부담이다. 도내 A중학교 교장은 외부인에 의한 학생 (성)폭력 사건 등이 종종 발생해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는데 학생 안전 관리에 대한 교사들의 책임이 커질 것이라며 학교는 학생 안전과 학습지도가 최우선인 곳인데 목적이 뒤바뀔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지역별 실정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은 폐교 위기의 원도심 학교는 유휴 공간 활용 측면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그 외 학교에서는 말도 안 되는 계획이라며 지역별 학교 안전관리 현황도 다른 상황에서 시설 적극 개방은 교사, 학부모들 사이에서 엄청난 저항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역시 일선 교육 현장이 주체가 돼야 한다고 인지하고 있다. 업무협약 추진 과정에서 총괄적으로 시도교육청이나 지역 학교들의 의견을 듣진 못했지만 협약을 계기로 의견 수렴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학생 안전과 안정적 관리 운영, 시설관리 주체 보완 등을 위해 강화된 법적 근거와 구체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초중등
  • 김보현
  • 2019.02.12 19:34

‘에듀파인’ 3월부터 의무화인데…전북 사립유치원, 도입 냉담

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한 에듀파인(국가관리회계시스템) 의무 도입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전북 사립유치원의 도입 반대 분위기가 여전히 거세다. 전북에서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시스템 사용을 돕기 위해 11일 열린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사용자 교육에는 도내 160개 사립유치원(2018년 말 기준) 중 4개소만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의무 대상 시설인 대형 13개소 중에서는 단 1개소만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올초 에듀파인 시스템을 사립유치원에 단계별로 전면 도입할 것을 밝히고, 먼저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에 대해 3월부터 의무 적용키로 했다. 이번 교육은 에듀파인 시스템을 처음 접하는 사립유치원들의 원활한 시스템 사용을 위해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방침에 따라 마련한 것이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3월부터 에듀파인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원아 200명 이상 전북 사립유치원은 13곳이다. 그러나 해당 유치원 모두 교육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하는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 입장에 따른 단체 행동이다. 이중 한 곳은 에듀파인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교육 당일 현장 분위기 파악을 위해 참석했다. 이날 의무 대상이 아닌 사립유치원도 교육받을 수 있었지만 도내 147곳 중 3곳만 참석했다. 도내 사립유치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100여 개 시설이 소속된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와 도교육청 담당과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시설 사용료 지급 등 사립유치원들의 대표 요구안들이 교육부와 타협되지 않으면 에듀파인 도입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재 마땅한 타협점이나 제재수단도 미비한 실정이다. 장기화 되고 있는 갈등에 유치원 운영만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유치원이 3월부터 에듀파인 시스템을 통해 예산을 지출하기 위해서는 2월에 예산 항목 등을 에듀파인에 미리 등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으면 당장 3월부터 유치원 물품 구매 등을 할 수 없다. 당초 교육부는 이러한 차질을 막기 위해 에듀파인 도입에 반대할 경우 정원감축, 원아 모집중단, 예산 감축 등 행정처분을 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이 개정돼야 가능하다. 개정은 3월께 이뤄질 예정인데, 이미 에듀파인 의무 실시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14일에 교육이 한 번 더 열리는데 도내 사립유치원장들을 설득해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김보현
  • 2019.02.11 19:33

익산 천서초등학교의 특별한 졸업식

익산시 춘포면 천서초등학교 졸업생들이 학교와 마을, 지역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제76회 졸업생 6명은 지난 8일 특별한 졸업식을 가졌다. 학교에 있는 나무와 주변 마을, 지역을 소재로 한 학교 탄생에 관한 창작 설화 천서에 내린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그림책을 만들어 이날 졸업식을 통해 발표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졸업생들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교에 있는 여러 나무를 보고 자랐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고마움과 애정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마음에서 학교와 관련된 탄생 설화를 쓰기로 마음 먹은 졸업생들은 6학년 1년 동안 담임 강인상 교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학교와 마을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학교 주변 마을의 이장과 주민들을 수시로 만나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춘포면사무소를 방문해 지역의 역사에 대한 면담을 하는 등 춘포면 일대 곳곳을 누비는 탐사 활동도 벌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전 설화 작품 100편의 이야기 구성과 특징에 대해 연구분석하는 등 탄생 설화를 완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이러한 수고 덕분에 마침내 올해 1월 천서에 내린 아름다운 사랑이라는 그림책을 완성하게 되었고, 이날 졸업식을 통해 작품의 제작 동기, 과정, 소감 등을 발표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졸업생들은 천서 탄생 창작 설화를 통해 우리 마을과 지역에 대해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학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애교심과 애향심을 기를 수 있었다며 선배와 후배들이 우리가 만든 설화를 좋아해주고 즐겁게 읽어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초중등
  • 엄철호
  • 2019.02.11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