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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존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회적 양극화와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자율형사립고는 마땅히 없어져야 할 교육적폐다.(김제의 한 50대 학부모) 지덕체를 두루 갖춘 인재 중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본래 취지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우선돼야 한다. (전주의 50대 회사원)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표준안보다 높은 재지정 기준점수와 한층 강화된 재량지표를 적용해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재지정) 평가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자율형사립고는 2010년 도입된 학교 모델로, 기존 자립형사립고보다 학교의 자율성을 더 확대발전시켰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 제3항(자율형사립고)에 따라 설립된 자사고는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원 인사, 학생 선발 등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하지만 정부와 전북교육청은 설립취지에 벗어나 우수학생을 선점하고, 입시 사교육을 심화한다는 이유로 자사고 폐지(일반고 전환)를 위한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지역 내에서도 자사고 존폐를 놓고 입장이 엇갈린다. 본지는 학부모와 교육계 인사 등을 중심으로 정부 및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방침에 대한 찬반 입장을 들었다. 자사고 폐지를 찬성하는 도민들은 고교 서열화 고착, 입시위주 교육으로 변질, 사교육비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김제에 사는 구상용씨(51중소기업 대표)는 우수학생을 선점해 입시위주 교육을 하는 것은 사회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는 자사고는 꼭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강일영씨(63대학 강사)는 교육평등 측면에서 폐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사고는 일반고보다 등록금이 훨씬 비싸고,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직 고교 교사인 강유희씨(55익산시)는 그동안 자사고는 학생 우선 선발권 등을 통해 많은 특혜를 누렸다며 지나친 입시위주 교육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반면 자사고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도민 중 상당수는 자신의 실명이나 직업을 밝히기 꺼려하는 샤이(수줍은) 자사고였다. 객관적인 평가지표와 누구나 납득할 만한 명확한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자사고 폐지 드라이브를 걸게 되면 지역 교육계가 사분오열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전주에 사는 50대 오모씨는 교육과정의 다양성과 학교발전을 위한 사학 법인의 노력 등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교육감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자사고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하는 박모씨(62여)는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너무 획일화된 전북의 교육환경에서 자사고는 존재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43) 전국에서 전북을 대표로 내세울만한 학교는 자사고인 상산고밖에 없다며 지역 내 유일한 명문사학을 평등권이라는 이유로 퇴출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자신을 청소년 상담사로 소개한 한 50대 남성은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인재 중의 인재를 키워 사회에 내보내겠다는 자사고 설립취지에 어긋나지만 않다면 구태여 폐지할 필요가 없다며 고교 평준화라는 허울 좋은 학교 모델로는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인재를 키우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12.23 19:27

전북교육청, 승진·전보 등 정기인사 단행

이현규, 김형기, 김인수(윗 줄 왼쪽부터), 강현구, 최창암, 강영주(아랫 줄 왼쪽부터) 전북교육청이 21일 지방부이사관(3급) 이하 지방공무원 753명에 대한 2019년 1월 1일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 대상자는 승진 166명(3급 1명, 4급 5명, 5급 13명 등), 전보 378명, 정년명예퇴직 및 공로연수 84명, 신규임용 87명 등이다. 이현규 전북학생교육원 총무부장이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익산 마한교육문화회관장으로 발령됐다. 서기관 승진자는 김형기, 김인수, 강현구, 최창암, 강영주 사무관 등 모두 5명이다. 정책공보담당관 기획소통협력담당에 김형기, 감사담당관 청렴총괄감사1담당에 김인수, 전북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에 강현구, 전북학생교육원 총무부장에 최창암,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총무부장에 강영주 사무관이 각각 승진 발령됐다. 또 교육청 총무과장에는 박해정, 전북교육연구정보원 총무부장에 김경미, 전북교육연수원 총무부장에 김영주, 김제교육문화회관장에 최성휘 서기관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6급 이하 지방공무원은 전보희망제에 다라 346명을 본인 희망지역에 배치했다. 공직에 입문하는 교육행정 70명과 시설공업운전직 17명 등 총 87명의 신규 공무원은 신규임용후보자 명부 순위에 따라 생활근거지 등을 고려해 발령했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 대상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은 오는 27일 오전 9시 30분 전북교육청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 교육
  • 최명국
  • 2018.12.21 12:34

전북교육청 자사고 평가기준 강화…형평성 논란

20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교육청 관계자가 자사고 평가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속보=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표준안보다 높은 재지정 기준점수와 한층 강화된 재량지표를 적용해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재지정)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8일자 5면10일 자 4면 보도) 여론수렴 등의 공론화 과정 없이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상향된 재지정 기준점수를 적용한 데 대한 원망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교육청은 20일 학교운영, 교육과정운영, 교원의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 만족도, 교육청 재량지표 등 총 6개 영역(만점 100점)으로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88점은 교육부 표준안이며 나머지 12점은 교육청 재량평가다. 재량평가는 △학교 자체평가를 통한 개선점 반영 실적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자체의 노력 및 실적 △우수 운영사례 등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 등 4개 세부지표로 나뉜다. 이 중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의 경우 지난 평가(2014년) 땐 5점이었던 최대 감점이 내년 평가에서는 12점으로 대폭 늘었다. 기관주의와 경고, 징계 등에 0.5~1.5점의 감점이 적용된다. 또 전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제시한 재지정 기준점수(70점)보다 10점이 높은 80점을 기준점수로 삼았다. 이번 평가계획은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 전주 상산고부터 적용된다. 상산고 측은 지난 평가 땐 최대 5점이 깎인 채 시작됐다면 이번은 12점이 감점된 88점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항변했다. 지난 19일 전북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2019학년도 자율학교(자사고 등) 평가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승환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가 최근 자사고 재지정 점수를 60점에서 70점 이상으로 높였지만, 이는 원상조치에 불과하다며 전북교육청은 재지정 기준점수를 80점 이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내년도 재지정 평가계획을 심의하는 자율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앞두고 미리 기준점수를 공개해 사실상 심의를 무력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또 평가의 적정성과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교육계의 반발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교육계 한 인사는 전북의 자사고는 80점, 다른 지역은 70점으로 평가하면 지역별로 자사고 존폐 여부가 달라진다며 80점으로 기준점을 올린 근거가 명확하지 않고, 그 과정도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드라이브에 상산고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상산고 측은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또 다른 도내 자사고인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는 오는 2020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2014년 8월 상산고의 운영 성과를 평가한 끝에 자사고로 다시 지정했다. 당시 상산고는 재지정 기준(70점)을 넘는 80.8점을 받았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12.20 19:57

문화와 소비의 중심, Z세대 이해하기

【주제 다가서기】 선사시대 동굴에도 요즘 젊은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라는 말이 써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기성세대가 바라보는 신세대는 무모하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 비춰지나보다. 시대마다 신세대를 부르는 호칭들은 있었고 그것들은 계속 변해왔다. X세대와 Y세대라고 불리는 세대들도 당시에는 기성세대와 다른, 새롭게 부상하는 세대였다. 요즘에 디지털문화에 익숙한 개성 넘치는 Z세대가 등장했다. 우리가 이들 세대에 주목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사회를 담당할 주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의 특성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간에 정확히 파악하여 기성세대와의 공감과 소통의 노력 또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Z세대의 개념과 특성에 대하여 이해하고, 기성세대와의 갈등을 해소하여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 【생각 열기】 <자료1> X세대Z세대복잡한 세대 분류 어떻게? 미국 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사일런트 세대(~1945년생)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생) △X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Z세대(1997년생~)로 세대를 구분한다. 한국의 세대 분류는 조금 다르다. 국내 베이비붐 세대는 625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사람들이다. 마지막 주산 세대이자 컴맹 1세대다. 바통은 386세대(1961~1969년생)가 받았다. 이들은 19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하며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다. 대체로 토론에 강하고 정치에 관심이 많다. X세대는 1970~1980년에 태어난 이들이다. 경제적 풍요 속에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세대다. 워크맨을 들고 다니며 서태지와 아이들(1992년 데뷔)의 음악을 들었다. 대중문화의 꽃을 피운 세대로 통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다. 새로운 밀레니엄(2000년)을 맞아 대학에 들어갔다. X세대의 다음 세대란 이유로 Y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Z세대는 X세대의 자녀들이다. 2005년 출범한 유튜브와 함께 자라 유튜브 세대로도 불린다. TV나 PC보다는 스마트폰을, 글보다는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한다. <출처 : 한국경제, 2018.10.5.> <자료2> Z세대의 등장 Z세대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현재 가장 젊은 소비자를 뜻한다.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라고도 불린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온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2001년 911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사회적 사건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이런 Z세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2020년이 되면 이들이 전체 소비자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TV나 신문보다는 유튜브 등의 디지털 플랫폼을 선호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데 익숙한 Z세대는 아날로그 시대를 아마 까마득한 옛날로 생각할 것이다. 이들은 정보기술(IT)에 익숙하다 못해 한 몸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Z세대에 PC나 텍스트는 이미 구시대 산물이다.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촬영하며 시각적 이미지와 동영상을 선호한다. 또한 유행에 극도로 민감하고 대면보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이런 Z세대의 사고와 행동 특성은 이전과는 다른 소비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해내는 멀티태스킹에 익숙하고, 제품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며, 콘텐츠를 직접 생산해 유통하는 등 소비의 주도권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 광고를 비롯한 전통적인 마케팅 효과는 줄어들었고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검증한 제품의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 Z세대의 새로운 소비문화를 보며 향후 이들이 열어갈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도 커진다. <출처 : 한국경제, 2018.3.27> 1. <자료1>을 읽고, 우리나라의 세대 분류를 순서대로 찾아서 정리해봅시다. 2. Z세대를 일컫는 다양한 말들을 찾아 적어 봅시다. 3. Z세대의 특징을 찾아 정리해 보고, 자신의 모습과 비교해 봅시다. ▣ 생각키우기 <자료 3> 노인의 디지털 소외와 세대 갈등 틀딱들 안보여서 개꿀(아이디 csjc****) 그래, 소위 자네가 말하는 60대 틀딱인데, 우린 너 같은 애숭이가 전혀 부럽지 않아. 기성세대로서 너보다 돈이 없니? 배우질 못했니?(아이디 ikew****) 디지털 전환이 초고속으로 진행되면서 노인들이 디지털 소외 현상을 호소한다. 이런 현상을 다룬 열차앱 못써 1시간 발품, 노인들 IT소외 서럽다(중앙일보 11월 29일자 1면) 기사에 1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런 소외를 두고 젊은층과 어르신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을 거의 해결하는 데 익숙한 젊은층에게는 디지털은 공기와 다름없다. 노인은 가시밭길이다. 55세 이상의 디지털 정보화(IT기기인터넷 사용 능력) 수준은 국민 평균의 58.3%에 불과하다. 심지어 일부 40대도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하니 나도 따라가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노인 소외 현상에 대해 상당수 젊은이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연결을 못 해서 이것 좀 해달라고 하는 엄마 생각난다 시외버스역, 기차역에 표 사러 오신 어르신 보면 안쓰럽더라 등의 동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일부는 청년들에게 노오력해서 돈 벌라는 노인들도 노오력해서 배워라고 말한다. 이런 비난이 나오면 세대 갈등으로 이어진다. 노인들은 너희는 안 늙을 줄 아냐고 반박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디지털 소외를 겪는 노인들은 사회가 젊은 사람들 위주로 돌아간다든가, 무시당한다는 불만이 쌓이면 젊은층에 대한 이유 없는 분노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하 생략) < 출처 : 중앙일보, 2018.11.30. > <자료4> Z세대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영상을 보유한 플랫폼인 유튜브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Z세대 중에서도 지금 10대 후반에 도달한 아이들과 달리 열 살 전후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없었던 세상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고, 훨씬 더 일찍부터 유튜브에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10대 후반, 20대에 접어들 즈음이면 유튜브 앱의 총사용 시간은 지금보다도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노는 미디어 세상은 어른들이 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10대의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자녀들이 이야기하는 유튜버들 중에서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한번 보라. 지금의 10대는 부모 세대는 들어 본 적도 없는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 거실에서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이 어떤 사람의 영향을 받는지 알지 못한다. 세대로만 갈리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같은 또래들 중에서도 속한 그룹과 취향별로 전혀 다른 콘텐츠를 접하고 산다. 한 그룹에서 크게 인기 있는 유튜버인데도 다른 그룹에서는 들어 본 적도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전국의 가정에서 다 같은 TV를 보던 부모들의 어린 시절과는 전혀 다른, 파편화된 세상이다. 그런 그들이 자라서 만들어 낼 커뮤니티라는 것은, 사회라는 것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이제까지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새로운 세상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소통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우리가 아는 방식을 고집한다면 Z세대는 지금처럼 방에 들어가 문을 잠글 것이다. <출처 : 서울신문, 2018.8.30.> 1. <자료3>와 <자료4>을 읽고,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신세대와 기성세대와의 새로운 소통방법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적어 봅시다. 2. <자료3>에서 말하는 Z세대가 만들어 낼 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서 적어 봅시다. ▣ 생각나누기 ▶아래 두 기사를 읽고, 재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두 부류의 신세대 모습을 비교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봅시다. 남들처럼 집 사느니 날 위해 쓴다 2030 파이 세대 [기사 바로가기] / <출처 : 동아일보, 2018.11.29.> 파이어족 - 조기 은퇴 위해 허리띠 졸라맨 청춘들 [기사 바로가기] / <출처 : 아시아경제, 2018.11.9.> ▣ 참고자료 밀레니얼-Z세대의 속마음을 알아보자 글 대학내일20대연구소 / 한빛비즈 / 2018.11.22. 90년생이 온다 글 임홍택 / 웨일북 / 2018.11.16. /제작=최정희 (김제 월성초등학교 교사)

  • 교육
  • 기고
  • 2018.12.20 19:57

원광대학교 총장 선임 '후유증'

어렵게 마무리된 원광대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원광대 일부 교수들은 19일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선임 의혹 진상규명과 총장직선제 쟁취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총장추천위에서 평가한 결과와 이사회 결정이 일치하지 않았고, 법인이사회에서 이사장이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박맹수 총장 내정자의 표절과 저작권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명의 교수는 삭발식까지 감행했다. 이들은 총장 선임절차를 총괄하는 이사장 퇴진과 박맹수 총장 내정자의 자진 사퇴, 총장 직선제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다음주 총장 취임식을 앞두고 인수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주장은 수용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박맹수 총장 내정자는 저작권법 위반은 일부 오해에서 비롯된 것에 불과하고, 표절 시비 또한 당사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완전히 종결된 사안을 꺼내 흠집을 내고 있다며 불쾌감을 내부 게시판을 통해 공개하며 이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총장 선임 과정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후유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하루 빨리 안정을 찾아 호남 최고의 사학이라는 명성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학
  • 김진만
  • 2018.12.19 17:12

전북교육청, 알맹이 없는 감사결과 공개 '눈살'

전북교육청이 지역 사립유치원에 이어 초중고교 등에 대한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한 가운데, 내부고발이나 민원 확인 등 특정감사와 정기 종합감사 결과는 제외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교육청은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3년부터 최근까지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재무감사, 교무학사감사 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각급 학교에 대한 지적 사항이 학교명과 함께 공개됐다. 하지만 교직원 비리나 일탈 등에 민원사항을 확인하는 특정감사, 교육지원청 등 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는 누락됐다. 기존에 학교명이나 기관명을 익명으로 표기해 홈페이지에 올린 특정감사종합감사 결과를 참고하라는 게 전북교육청 설명이다. 비리 사학과 운동부 등 대부분 심각한 비리는 비정기 특정감사에서 적발된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특정감사 결과를 따로 취합하지도 않고 실명 공개도 거부하면서 교육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감사결과 공개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또 직속기관의 회계와 복무인사 등을 점검하는 종합감사 결과보고서에서 기관명을 익명으로 한 것은 지나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처럼 전북교육청이 일상적인 재무감사와 교무학사감사 결과만 학교명을 실명으로 밝힌 것에 반해 상당수 시도교육청은 종합감사(정기감사), 민원 처리 등 특정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해 대조를 이뤘다. 실제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조희연 교육감이 수장을 맡고 있는 서울교육청을 비롯해 전남부산경기세종교육청 등은 해당 직속기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했다. 대구교육청은 사학의 교원채용 실태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학교명과 함께 지적사항 및 신분상 조치 결과를 밝혔다. 박연수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제대로 된 감사를 했다면 종합감사와 특정감사에서 적발된 학교나 기관명을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도민 알 권리 보장과 교육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서는 모든 감사의 처분 대상 학교기관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종합감사 결과는 차차 해당 기관명을 실명으로 전환해 공개할 방침이라며 특정감사를 실명으로 밝히면 학교가 특정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중순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감사결과 실명 공개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전국 초중고교 감사결과도 국민들에게 알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공개 범위 등 세부 가이드라인은 해당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12.19 08:11

전주대 뮤지컬 태권도 공연, 수익금 전액 소아암 어린이 돕기 기부

전주대학교(총장 이호인)는 태권도학과의 뮤지컬과 태권도를 접목한 뮤지컬 수상한 남자가 전 좌석 매진을 달성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5일 JJ아트홀에서 공연이 열렸고, 전주대는 수익금 전액 200만원을 전북 초록어린이 재단을 통해 급성백혈명을 앓고 있는 손모군(10)에게 전달했다. 태권도학과는 전공 활동으로 태권도 공연 콘텐츠를 기획, 가족의 소중함을 뮤지컬로 풀어냈다. 이 뮤지컬은 가족에게 외면받고 홀로 늙어가는 주인공이 청춘 미장원을 다녀간 뒤 갑자기 젊음을 얻고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태권도학과의 수익금 기부는 올해로 5번째다.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이숙경 교수는 우리 학과는 현재 보육원 어린이, 해외 유학생, 실버층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육 공유 활동을 진행하며, 지역 전반과 상생하는 선순환형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대 태권도학과는 전주대 LINC+취업역량사업 및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지원을 받으며 스포츠 교육 콘텐츠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대학
  • 백세종
  • 2018.12.18 19:43

김승환 전북교육감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수 80점”

속보=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기준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혀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둔 전주 상산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0일 자 4면 보도) 김 교육감은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교육부가 최근 자사고 재지정 점수를 60점에서 70점 이상으로 높였지만, 이는 원상조치에 불과하다며 전북교육청은 재지정 기준점수를 80점 이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자사고에 대한 현 대통령 공약은 폐지인데, 그렇다면 교육부 정책도 폐지로 방향이 맞춰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박근혜 정부 때 재지정 기준점이 70점에서 60점으로 낮춰졌다. 60점은 어느 학교라도 기본 운영만 준수하면 무난히 받을 수 있는 점수라며 교육부가 정한 70점은 전북의 일반계 고교에서도 받을 수 있는 평이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의 이번 발언은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 상산고를 겨냥한 것이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19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2019학년도 자율학교(자사고 등) 평가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이 교육부 표준안보다 10점이나 높여 재지정 기준점을 적용하면 다른 시도 자사고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평가의 적정성과 과잉금지의 원칙에 반하는 것 아니냐는 교육계의 거센 반발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달 말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를 가급적 내년 3월까지 끝내도록 독려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일반적으로 재지정 평가는 3, 4월에 시작해 8월쯤 마무리됐다. 교육부는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을 60점에서 70점으로 높이고, 평가지표도 해당 교육청에 일정 부분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승환 교육감은 스스로는 자사고 폐지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평가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구체적인 평가지표를 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 주기로 실시된다. 또 다른 도내 자사고인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는 오는 2020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8.12.17 19:57

“당신의 인생은 내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전북대학교 내에 설치된 위로의 방

이곳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고 내 자신을 치유하는 그런 감성의 공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17일 오후 2시 전북대 제1학생회관 시계탑 주변. 이곳 한켠엔 빨간색 공중전화 부스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공중전화 부스에는 위로의 방이라는 글이 적혀있고, 안에는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함께 책 한권이 놓여져 있었다. 책을 펼쳐보니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적혀있다. 이 공중전화 부스는 전북대학교 국어교육과 신선씨(23)와 무역학과 온현규씨(23), 한국음악학과 김승후씨(23)가 만든 Booth of Consolation(위로의 부스)다. 이들은 고등학교 동창생으로 많은 사람에게 위로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공중전화를 보고 착안해 개인 사비를 들여 6일에 걸친 제작을 통해 위로의 부스를 만들었다. 기획자 신선씨는 어느 날 우연히 새벽에 집을 들어가다가 공중전화 부스를 보고 공중전화 부스가 갖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디지털 사회에 지친 대학생들의 정신과 마음을 다소나마 치유해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가장 근원적인 나로서 존재하려면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할것 같아 공중전화 부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승후 씨는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이고 그런 나를 위로해 주고 싶은 취지라며 지친 하루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현규 씨는 우연히 친구들끼리 말한 내용이 현실화 됐다. 결실을 맺기까지 서로 힘들었지만 즐겁게 일했다.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아 시즌제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위로의 방에 있는 책에 적힌 문구들을 보면 태어나줘서 고마워, 취업 준비하느라 힘들지, 조금만 더 힘내,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난 나를 사랑해 등 다양한 위로의 글이 적혀 있다. 대학생 차영훈씨(23)는 여기에 써 있는 따뜻한 문구들을 보고 많은 위로가 됐다면서 나의 글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계획으로 위로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현재 진행된 위로의 방을 조금 더 보완하고, 새학기 봄 철에는 설렘의 방 등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이 곳 위로의 방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총 12일간 운영된다. 엄승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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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현
  • 2018.12.17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