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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도 복지가 필요해요

■ 주제 다가서기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가치관과 실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반려동물로 인해 이웃 간 갈등과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기도 하고, 반려동물이 인간으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사육되고 생명을 잃는 문제도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고기를 먹거나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동물을 보호하고 그들의 생명권을 존중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면에서는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으로 식용견에 대한 찬반 입장과 그에 따른 근거를 알아보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립해보도록 한다. 또한 동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동물실험, 육식 섭취시 생각해볼 것들, 동물을 비윤리적으로 다루는 공장식 농법의 폐해, 동물의 보호와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정부와 개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할 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 주제 관련 신문기사 △[읽기자료 1] 안 먹을 이유 많은 개고기 (환경일보 2017-09-08) △[읽기자료 2] 복달임 (영남일보 2017-07-15) △[읽기자료 3] 개고기금지법과 민주주의 (아시아경제 2017-09-06) △[읽기자료 4] 돼지에게도 마그나 카르타를 (경향신문 2017-07-14) △[읽기자료 5] 윤리적인 식탁 (경향신문 2017-09-07) △[읽기자료 6] 동물 유기학대 처벌 확대소유물서 생명체로 인식 바꾼다 (세계일보 2017-10-27) ■ 신문기사 읽기 <읽기자료 1>개는 성질이 온순하고 영리해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사육당하며 경비, 사냥, 애완용 등으로 이용됐다.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예로부터 견디기 힘든 한여름을 나기 위한 보신용으로 개고기를 먹곤 했다. 개고기의 성분을 보면 단백질 18.5%, 지방 4.1%, 탄수화물 0.4%, 무기질 0.8%로 단백질과 철분이 많은 편이다. 개고기라고 특별히 다른 것도 아닌데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 단백질 보충원으로 삼았던 것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복지 차원에서 불법적인 개식용 농장 단속과 개고기 유통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런데 최근 한 단체의 조사결과 전국 25곳 재래 개시장 가게를 대상으로 한 93개 개고기 샘플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61개에서 항생제가 검출돼 충격을 줬다. 검출률 기준으로 보면 쇠고기의 147배, 닭고기의 496배에 달해 항생제에 범벅거린 개고기를 먹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하겠다. 조사에서 나타난 세균 또한 심각한 수준인데 대장균을 비롯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연쇄상구균 등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균들이 검출됐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배경에는 당국의 책임회피를 틈탄 업자들의 불법 개사육, 비위생적 사육환경과 유통,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보신 문화가 있다. 우리나라는 개를 배터리케이지 형태의 철장에 평생 가둬서 사육도살해 식용한다. 식용을 위해 조직적으로 1000마리 이상 개 농장을 운영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아울러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음식쓰레기가 먹이로 공급되고 있지만 손을 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환경일보 2017. 9. 8><읽기자료 2>(전략) 복날엔 개고기를 푹 삶은 개장국이나 삼계탕으로 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던 게 우리 조상들의 풍습이었다. 이른바 복달임이다. 복달임은 복날에 복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고깃국을 끓여 먹으며 노는 일을 말한다. 개장국은 그 옛날 1년 중의 행사를 철에 따라 적어 놓은 세시기(歲時記)에도 나온다. 명의 허준은 동의보감에 개고기가 사람의 기력회복에 좋다고 효능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은 동물을 애지중지하는 시대다. 동물 애호단체들은 반려견이 아닌 육견조차 먹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개장국 대신 삼계탕, 육개장, 염소탕, 장어탕 등의 고단백 식품을 많이 찾고 있다. 초복이었던 지난 12일 복달임 풍속이 많이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초복을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서울 종로에서 식용견 농장주들이 개고기 합법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대한육견협회와 전국육견상인회는 100만 육견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열고, 식용견 사용을 합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애완견과 식용견은 분리 관리돼야 한다면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보신문화에 대해 인위적인 제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남일보 2017. 7. 15> <읽기자료 3>우리 주위에는 남에게 큰 불편과 피해, 모욕을 주면서도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여름 개고기 식용논란은 어김없이 등장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고기 식용 금지 법안을 발의했다. 특정 사안에 대한 개인의 취향이나 성향, 선호도 등은 프라이버시로, 범죄나 비윤리적비도덕적 행위가 아니라면 존중돼야 한다. 일부 동물단체들은 별다른 근거도 없이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전 세계적 흐름,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을 어떻게 먹냐, 도축 과정의 잔인함 등 동물학대, 비위생적 사육에 따른 오염 등의 이유를 댄다. 하지만, 동물단체들이 주장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변할 수 있다. 앞으로 세계 각국들이 기후 또는 식량 사정에 의해 개고기를 허용하는 쪽으로 돌아서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가 인류의 반려동물이라는 점도 그렇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른다지만, 나머지 4000만명, 즉 80%의 대다수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다. 나에게는 반려동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냥 동물일 뿐이다. 또 도축 과정의 잔인함과 비위생적 사육에 따른 동물학대오염 문제 등은 물론 사육유통판매 주체들의 잘못이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의 탓도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해 개를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면 된다. <아시아경제 2017. 9. 6><읽기자료 4>(전략) 공감의 대상은 인간만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확장되며, 인간은 동물의 감정을 공유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수가 1000만 명을 넘는 시대에 동물을 향한 공감의 확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혹자는 사람이 우선이니 사람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한다. 평생을 흑인, 여성, 성소수자들의 차별과 불평등에 대항해 싸워온 인권운동가 데스몬드 투투 주교는 현재 당면한 인권 문제들이 동물보호 문제를 무시하고 미루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 대변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동물을 인간이 대변해 주지 않으면 동물에게 가해지는 학대와 잔인성은 더욱 가혹해질 것이기에 윤리 어젠다에 동물윤리를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다. 다행히 우리의 공감능력은 동물들의 고통을 대변할 수 있는 통로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동물윤리에 합의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동물의 고통에 대해 느끼는 공감은 좌절과 분노의 통로가 될 것이다. 근대 헌법의 토대가 된 마그나 카르타는 1215년 영국 귀족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재확인한 문서였으나, 17세기에는 국민의 권리를 옹호하는 근거가 되었다. 소수의 봉건귀족들을 위한 문서였던 마그나 카르타는 이렇게 확장되어 인권과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의 원칙을 천명하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마그나 카르타의 확장된 상징성에서 보이듯, 인류의 역사를 도덕적 권리와 공감의 확장으로 규정한 생명 윤리학자 피터 싱어는 동물도 지각과 감각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보호받을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는 동물권을 제창했고, 2002년 독일은 국가는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생명의 자연적 기반과 동물을 보호할 책임을 가진다고 동물권을 헌법에 명시했다. <경향신문 2017. 7. 14><읽기자료 5>비거니스트들이 엄격한 채식을 하는 이유는 고기보다 선호되는 야채의 맛과 칼로리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다시 한번 더 말하거니와 윤리에 관한 문제이다. 한국에서 <죽음의 밥상>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피터 싱어의 책 원제는 The Ethics of What We Eat이다. 역시 윤리를 강조하는 제목이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 길고 잔인한 여정에 대한 논쟁적 탐험이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쉽게 짐작이 가겠지만 가축 사육에 관한 불편한 진실이 생생하게 현장 묘사로 채워져 있다. <중략> 닭들은 죽기 전까지 삶의 20%를 만성적인 고통 속에서 보내는 유일한 가축이다. 닭들은 돌아다니지 않는데, 너무 밀집된 상태로 사육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걸을 때 관절이 너무 쑤시기 때문이다. 때로는 척추가 부러지며, 따라서 마비가 온다. 마비 상태에 빠진 닭이나 다리가 망가진 닭은 모이나 물을 먹고 마시지 못하며, 굶주림 또는 갈증으로 죽게 된다. <중략> 공장식 농법은 전통식 농법보다 싸게 먹힌다는 이유에서 널리 퍼진 것이다. 우리는 실제로 그것이 소비자에게 싼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공장식 농업은 더 큰 비용, 그리고 위험을 우리 모두에게 전가하고 있다. 저비용을 위해 행해지는 가혹한 축산 환경, 농업 환경이 결국 고비용의 위험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소리다. 우리가 안전한 계란을 먹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을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이 나오는 소리다. 그것은 안전한 살충제의 문제도 아니고, 정부의 깐깐한 검사 체계의 문제도 아니고, 계사의 환경을 약간이나마 개선하는 문제도 아니라 매우 근본적인 문제로 보인다. 먹는 일의 행복은 먹거리의 안전과 관련이 있고, 그것은 또 먹거리가 생산되는 현장의 안전과도 관련이 있다. <경향신문 2017. 9. 7><읽기자료 6>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새로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는 동물의 보호와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위반 행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다. 이른바 강아지 공장으로 논란이 일었던 무분별한 번식과 판매 행위를 차단하고자 동물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한다. 생산업자의 불법 영업 때 부과되는 벌금을 현행 최대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 법위반으로 동물생산업 허가가 취소된 경우에는 1년이 지나거나 이 법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날부터 3년이 지나야 재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동물학대행위와 동물을 이용한 금지행위 대상을 확대하고, 위반자에게 적용할 벌칙을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했으며 가중처벌과 양벌규정도 신설했다. 기존의 동물 학대행위 대상에 유실유기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알선구매하는 행위 외에 판매하거나 죽일 목적으로 포획하는 행위도 넣었다. 동물 학대 행위자 처벌도 현행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조정했다. <중략> 농식품부는 동물복지법 개정 사항 외에도 새정부 들어 동물복지와 관련한 내용이 국정과제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 초 확대 개편한 동물복지팀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반려동물 소유자의 진료비 부담 완화와 반려동물 의료보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료비 현황, 해외사례조사 등을 거쳐 동물병원의 표준 진료제 도입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유실유기된 동물을 온라인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유기된 반려동물이 새로운 소유자에게 입양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소유자를 대상으로 유실유기동물 발생에 따른 반려동물 행동교정 교육 등을 받을 수 있도록 동물보호센터 건립 지원을 늘린다. <세계일보 2017. 10. 27>■ 생각 열기 ▷ <관련: 읽기자료 1> 1. 우리 나라의 경우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견디기 힘든 한여름을 나기 위한 보신용으로 개고기를 먹어서 단백질을 보충원으로 삼았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 의하면 개고기를 먹는 것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말해보자. ▷ <관련: 읽기자료 2> 1. 최근의 복달임 풍속이 전통적인 모습과 많이 달라진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 <관련: 읽기자료 2,3> 1. 두 기사를 읽고 식용견에 대한 농장주의 입장과 동물 보호단체의 입장의 차이를 아래 표에 정리해보자. ▷ <관련: 읽기자료 4> 1. 위 기사에 나오는 개념인 동물윤리와 동물권, 동물보호법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자. 2. 비거니즘(Veganism)이란 다양한 이유로 인해 동물성 제품의 섭취는 물론, 동물성 제품을 사용을 하지 않는 식습관을 가리킨다. 그런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비건(vegan)이라 하는데 이들은 육식만을 피하는 채식주의자들과 달리 유제품, 꿀, 계란, 가죽제품, 양모, 오리털 등의 제품도 적극적으로 피하고 있다. 이와 같이 식생활 외에도 동물 보호가 필요한 영역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자. ▷ <관련: 읽기자료 5> 1. 비거니스트들이 엄격한 채식을 하는 이유는 동물윤리 문제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의 음식 습관에 대해서 돌아보고 육식을 할 때 음식이 어떻게 우리 식탁으로 오게 되었을지 생각해본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해보자. 2.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기반으로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장식 농법이 나중에는 더 큰 위험부담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3. 기사 내용을 참고하여 윤리적 식탁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윤리적 식탁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 생각 심화하기 ▷ <관련: 읽기자료 6> 1.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과 인간의 상생(相生)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여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물의 보호와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추진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 정리해보자. 2.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 공동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비롯한 개인이 해야할 일도 있다. 우리 스스로 동물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감으로써 자연과 생태계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실천사항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지켜야할 사항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자. ■ 관련 자료 △제목: 옥자 (모험,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 120분 / 2017.6.29 개봉) -감독 : 봉준호 -내용 :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에게 옥자는 10년 간 함께 자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소중한 가족이다.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글로벌 기업 미란도가 나타나 갑자기 옥자를 뉴욕으로 끌고 가고, 할아버지(변희봉)의 만류에도 미자는 무작정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여정에 나선다. 극비리에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미란도 코퍼레이션의 CEO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튼), 옥자를 이용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죠니(제이크 질렌할), 옥자를 앞세워 또 다른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보호단체 ALF까지. 각자의 이권을 둘러싸고 옥자를 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세상에 맞서, 옥자를 구출하려는 미자의 여정은 더욱 험난해져 간다. /이혜영(전주고등학교 교사) (출처: 네이버 영화 http://mov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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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1 23:02

도교육청, 온라인 원아 모집·선발 '처음학교로' 공개 추첨

전북지역 대다수의 사립유치원이 불참한 가운데, 2018학년도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을 위한 처음학교로 공개 추첨이 29일 전북교육청 8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추첨에는 유치원 모집선발 업무 관계자, 학부모 등이 참관했다.특수교육 대상자, 법정 저소득층 자녀, 국가보훈 대상자 등 우선 선발된 유아는 추첨 대상에서 제외됐다.이날 추첨은 각 유치원장이 온라인 유아 모집선발 시스템 처음학교로에서 선택한 선발 기준번호에 부여된 고유번호를 무작위로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추첨 결과는 문자 메시지 등으로 학부모에게 통보된다. 이번에 선발된 유아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유치원 등록을 마쳐야 한다.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통해 접수한 학부모는 해당 시스템에서 온라인 등록 절차를 해야 하며, 현장 접수한 학부모는 해당 유치원에서 등록해야 한다.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단위로 시행하는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전북지역 사립유치원 164곳 중 단 한 곳만이 등록했다.이 시스템은 전국 모든 공립유치원과 희망하는 사립유치원에 적용되며,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원아의 보호자가 시간장소의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입학을 신청할 수 있다.

  • 교육일반
  • 최명국
  • 2017.11.30 23:02

사립대도 입학금 폐지…2022년까지 단계적 감축

국공립대에 이어 4년제 사립대 입학금도 4~5년에 걸친 단계적 감축을 통해 사실상 전면 폐지된다.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24일 대학·학생·정부 간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어 사립대 입학금 폐지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일반대와 산업대 156곳 중 입학금이 평균(77만3000원) 미만인 95곳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입학금 가운데 입학 관련 업무 실비용(20%)을 제외한 80%를 매년 20%씩 줄여가기로 했다.입학금이 평균 이상인 대학 61곳은 2022년까지 실비용을 제외한 80%를 해마다 16%씩 감축한다.입학금 실비용(20%)은 감축 단계가 끝날 때까지는 국가장학금(Ⅱ유형)으로 지원하고, 2022년 이후는 신입생 등록금으로 산입하되 해당 금액만큼 장학금으로 지원해학생 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학교에 따라 2021학년도 또는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실질 입학금이 0원이 돼사립대 입학금이 사실상 폐지된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는 입학금 폐지에 따른 사립대 재정 감소와 관련해 재정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대학의 일반 경상비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일반재정지원 방식을 도입하고,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별도 평가 없이 지원하는 자율개선대학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고등교육교부금법 제정을 통해 고등교육 투자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대학
  • 연합
  • 2017.11.29 23:02

도내 고교 무상급식에 도비는 15%만

전북도는 27일 내년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시를 위해 무상급식비 중 15%를 도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시군과 협의완료했다고 밝혔다.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132억 원이며, 이 가운데 도비 지원 예산은 51억 원이 소요된다.도는 이달 중 2018년도 무상급식 지원사업 본예산안에 51억 원이 증액된 233억 원의 수정예산안을 편성해 전북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현재 고교 무상급식은 농촌지역인 군 단위와 일부 시 단위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고교 무상급식을 위한 재정 부담을 해당 시군이 부담해 왔다.1인1식 지원단가는 초등의 경우 2600원으로 1년 중 쉬는 날을 제외한 187일에 대한 급식이 이뤄지며, 중고등은 3300원으로 각각 188일과 189일에 대한 급식이 이뤄질 계획이다.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년 고등학생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힘을 합쳐 준비하고 있다며 예산을 차질없이 마련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고교 무상급식 전면 도입에 따라 도내 초중고를 포함한 765개 학교 21만3593명 전원이 무상급식 수혜자가 됐다.한편 정의당 전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북지역 모든 고등학교의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는 전북도의 전격적인 입장 발표에 지역의 시민사회와 학부모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며 그러나 전북지역 고교무상급식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의 15%만을 책임지겠다는 전북도의 주장은 누가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정의당 도당은 현재 전북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급식예산은 교육청이 50%, 기초단체와 전북도가 각각 25%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급식예산만 15%를 책임지겠다는 발상은 합리성을 획득하기 어렵다며 전북도의 책임성 있는 무상급식 예산반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초중등
  • 이강모
  • 2017.11.28 23:02

교육부, '고교 학점제' 2022년 도입

희망하는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고교 학점제가 오는 2022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교육부는 내년부터 학점제 도입 준비를 위해 정책연구학교 60곳,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확산을 목표로 선도학교 약 40곳을 각각 지정운영할 계획이다.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고교 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검토와 공론화 등을 거쳐 현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고1이 되는 2022년 고교 학점제를 도입할 계획이다.고교 학점제는 학생의 과목 선택권 보장, 교수학습평가 개선을 목적으로 고교생의 진로 개척과 잠재능력 개발을 위한 실리추구형 학사제도다.특히 대학처럼 교육과정 이수 여부를 출석 일수가 아닌 학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통해 배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사회교양예체능은 필요한 과목을 추가 개설할 수 있고, 수학과학 등은 난이도와 학습량에 따라 수준별 수업 편성이 가능하다.수업은 학년 구분 없이 들을 수 있고 토론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평가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적용해 과정 중심으로 이뤄지며, 중장기적으로는 대학의 F학점과 비슷한 개념의 이수미이수 제도 도입도 검토된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11.28 23:02

청소년 10명중 3명 "행복은 성적순"

중·고생 등 청소년들의 행복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재단법인 행복세상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5~10일 전국 중·고생 800명을 대상으로 ‘행복의식 청소년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조사결과,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절반 수준인 53.7%(매우 행복하다 22.6%, 조금 행복하다 31.1%)에 그쳤다.이는 2011년 11월 벌인 같은 조사에서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낀 비율 58.6%와 견줘 4.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특히 고교생의 행복도는 2011년 56%에서 2017년 47%로 9%P 급감했다.행복은 성적순이라는 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0.4%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10명 중 3명 꼴인 28.9%는 ‘동의한다’고 답했다.실제로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도도 성적순이었다. 1~2등급 학생들은 60.7%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3~4등급(59.8%), 5~7등급(48.1%), 8~9등급(39.3%)으로 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이 적었다.경제적으로 상층이라고 응답한 청소년의 행복도는 64.2%지만 중간층과 하층의 행복도는 각각 58.5%와 28.4%로 나타나 경제력과 행복도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친구’(4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25.8%), 이성 친구(7.9%), SNS에서 만난 사람(1.6%) 등 순이었고 선생님·멘토는 0.8%에 불과했다.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응답은 14.2%였다.청소년들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은 ‘자기 가치에 충실하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43.8%),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15%),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11.2%), ‘기회나 경쟁이 공정한 세상’(10.2%)이었다. 연합뉴스

  • 초중등
  • 연합
  • 2017.11.28 23:02

전북서 수능 만점 2명 나왔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전북지역에서 만점자 2명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27일 전북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전주 완산고와 익산고에서 각각 한 명씩의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을 받은 완산고 출신 김모 군과 익산고 박모 군은 모두 올해 2월 졸업한 재수생이다.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는 올해 수능 만점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국어수학탐구영역은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1등급(영어 90점 이상, 한국사 40점 이상)이면 만점이다.특히 전북에서는 자립형 사립고나 특수목적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만점자를 배출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1971년 문을 연 완산고는 2012년 국내 모 언론사가 실시한 고교평가에서 전북지역 1위 학교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학력교육여건, 평판도에서 신흥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1966년 설립된 익산고는 2002년 자율학교로 지정된 이후 전국 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올 수능 성적은 다음달 12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이번 대입 정시에서 최상위권 대학 지원 가능 점수는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 300점 만점에 290점 초중반대 수준으로 예측됐다.입시전문 업체 메가스터디 분석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주요 대학 의대 예상 커트라인이 291294점 수준으로 예측됐다. 또 서울대 경영대학이 295점, 고려대연세대는 293점 수준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11.28 23:02

우석대 서지은 교수팀, 신종 태형동물 8종 발견

해양 태형동물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우석대 서지은 교수(에코바이오학과) 연구팀이 8종의 신종(new species) 태형동물과 2개의 새로운 속(new genus)을 찾아내 학계에 보고했다.서 교수는 백령도와 제주도 인근 등 국내 서남해 연안에서 새로운 태형동물 8종과 2개의 속, 그리고 7종의 한국 미기록종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서 교수팀이 발견한 이들 신종 태형동물은 세계적 권위의 동물분류학 분야 국제학술지 주택사(ZOOTAXA)온라인판과 국립생물자원관의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스피시즈 리서치(Journal of Species Research) 최근호에 실려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특히 서 교수는 새로 발견한 2개의 속명에 우석대와 이 대학 이사장(서창훈)의 이름을 각각 넣어 라틴어식으로 우석키아(Woosukia), 서이우수(Suhius)로 명명했다. 또 1개의 신종에는 이 대학 설립자인 고(故) 서정상 박사의 이름을 따 호네라 정상이(Hornera jeongsangi)라는 학명을 붙였다. 서 교수는 이들 신종에 대해 우리말 이름도 지을 계획이다.이끼벌레로 불리는 태형동물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며, 군체를 이뤄 고착생활을 한다. 군체를 형성하는 단위인 개충(個蟲)은 1mm 내외의 크기로 매우 작다.서 교수는 태형동물은 선박의 밑바닥이나 어구, 수중 구조물 등에 부착해 인간의 경제활동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만, 천연 항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생물자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구할 기회를 준 대학에 대한 감사의 뜻을 학명에 담았다고 말했다.서 교수는 4대강 유역에서 잇따라 출현해 사회적 관심을 일으킨 큰빗이끼벌레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발견해 학계에 보고한 태형동물 전문가다.우석대는 지난 2014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 태형동물 자원 기탁등록 보존기관으로 선정돼 태형동물 조사 및 DB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연구 책임은 서 교수가 맡고 있다. 서 교수는 1988년 우석대 교수로 임용돼 학과장과 도서관장교무국제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대학
  • 김종표
  • 2017.11.27 23:02

수능 작년만큼 어려워

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돼 상위권의 변별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특히 1교시 국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고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2교시 수학영역은 이과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의 경우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다고 평가됐다. 문과계열 수험생들이 보는 나형은 9월 모의평가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같이 대의 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를 활용해 출제됐다.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행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히 어려웠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날 영어영역 시험 종료 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현직 교사들의 수능 분석 브리핑을 실시했다.이 자리에서 유성호 인천 숭덕여고 교사는 9월 모평이 워낙 어려워서 그 이후에 영어 공부에 집중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국어 의 경우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허지선 전북외고 진학부장은 전체 영역에서 대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EBS 교재의 문항을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체감 연계도는 연계율과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이번 수능 출제 문항과 EBS 교재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국어는 71.1%이며, 수학 가형과 나형 70.0%, 영어 71.1%, 한국사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모두 70.0%로 맞춰졌다.수능 성적통지표는 다음 달 12일 수험생에게 전달된다.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수험생들의 전체 결시율은 11.65%로 전년(9.23%)보다 2.42%p 올랐다. 이처럼 수능 결시율이 높아진 이유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이 전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11.24 23:02

[2018 수능 이모저모]영어 듣기평가 방송장비 고장 20분 지연, 4~5교시도 늦춰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어김없이 수능 한파가 몰아쳤다. 이날 전북지역에는 첫눈이 내린 가운데 수험생들은 가족과 교사후배의 응원을 받으며 입실해 대부분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고로 시험이 중단되는 시험장이 생겨 다소 혼란을 빚었다.정읍 호남고에서 듣기평가 방송 장비가 고장나 시험이 약 20분 늦게 치러지는 소동이 벌어졌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호남고 전체 7개 시험실(189명)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앞둔 시험방송 중 장비 오작동이 발견됐다. 수험생들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20분가량 대기한 뒤 우선 영어 영역 필기시험을 치렀다. 이후 1시간여 뒤에 CD플레이어를 통해 듣기평가가 실시됐다. 각 시험장에는 방송장비 작동 불량에 대비해 CD플레이어가 비치돼 있다.이에 따라 오후 2시 20분에 끝나야 할 3교시 영어 시험이 20분 지연된 오후 2시 40분에 종료됐다.전북교육청은 호남고의 남은 4~5교시 시험 시간을 20분씩 차례로 늦춰 시험을 진행했다.김승환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라고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김 교육감은 긴장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악수를 건네고 손뼉을 치며 용기를 북돋아 줬다.김 교육감은 운동선수들이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이란 말을 자주 하는데, 우리 수험생들도 그동안 했던 대로 시험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교육감은 수험생들의 입실이 거의 끝난 오전 8시께 감독관실을 찾아 수험생들이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전주대 사대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 A양은 급하게 순찰차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전북대 사대부고로 가야 하는 데 학교 이름을 착각했기 때문이다. A양은 전주대 사대부고 후문에 도착해서야 이같은 사실을 알아챘다.긴급히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5㎞의 거리를 순찰차를 타고 달려가 입실 마감 2분을 남기고 입실할 수 있었다.사대부고 오인 소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전북지방경찰청은 A양 등 모두 10명의 수험생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시험장에서 적발된 수능 부정행위는 모두 3건(전자기기 소지 1건, 응시 위반 2건)이다. 전주와 부안지역 시험장에서 4교시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 방법 규정 위반이 각각 1건씩 적발됐다. 또 정읍지역 시험장에선 3교시 한국사 시험 후 전자시계를 소지하던 수험생이 적발됐다. 부정행위자는 올해 수능이 모두 무효 처리되며, 내년 시험에는 응시할 수 있다.전주 동암차돌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는 전북지역 장애인 수험생 15명이 시험을 치렀다. 입실 마감 시간 10분을 앞두고, 마지막 수험생 B양이 모습을 보이자 이 학교 교감이 직접 B양이 타고 있는 휠체어를 끌고 수험장으로 들어갔다. 이 고사장은 시각장애를 가진 수험생 2명이 있어 도내에서 유일하게 오후 8시 20분에 시험이 끝났다. 이들은 비장애인의 수능 시간보다 1.5배 길게 시험을 치렀다. <최명국남승현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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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7.11.24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