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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편지 쓰려고 한글 배웠지"

집 울 안에 오이 세 나무 / 비가 오지 않아서 / 아침 저녁 물주니 / 두 개 달려 보기 좋아요 / 나도 오이 같이 / 글이 늘었으면 얼마나 / 좋을까 생각해요 / 오이처럼 공을 들여서 공부 잘해서 / 시도 잘 쓰고 싶습니다.몇 해 전까지 글을 알지 못했던 라순녀(81) 할머니가 쓴 시작이라는 시 내용이다.완주 진달래학교에서 글을 배웠다는 할머니는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늙어서 글을 배우는 엄마를 아들이 가장 응원해 준다고 말했다.배우지 못한 슬픔, 제 이름 석 자 쓰지 못하는 부끄러움. 문맹을 극복한 도내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12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2017 전북 문해(文解)의 달 기념식 및 학예발표회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전북도청 주최로 열렸다.이날 엄마와 아들이라는 시로 전라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 표창을 받은 사은조(74) 할머니는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한 손에 표창장을 꼭 쥐고 가만히 쓰다듬는 모습에서 뿌듯함이 묻어나왔다.사 할머니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글을 배우지 못했다며 잠시 눈물짓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라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 글을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할머니는 3년여 전부터 군산시 늘푸른학교에서 운영하는 방문 학교를 통해 글을 배웠다. 할머니는 아이들에게 편지 한 장, 쪽지 한 장 남기지 못했던 지난 세월이 아쉽다며 자식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놨다.이 자리에는 학생(어르신)뿐 아니라 문해 교육을 맡은 선생님들도 참석했다.군산시 늘푸른학교 박소은 선생님은 글을 모르면 불편한 것이 가장 크지만, 자식이나 손자들에게서 소외감도 느낄 수 있다며 규칙적으로 학교에 나와 글을 배우고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도 더 건강하고 더 활동적으로 변하신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33명에 대한 시화전 시상식과 학예발표회가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쓴 시화작품 66점도 전시됐다.

  • 교육일반
  • 천경석
  • 2017.09.13 23:02

전북교육청, 함량 미달 자율학교 구조조정

전북교육청이 함량 미달의 자율학교를 일반학교로 전환하기로 했다.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자율학교 지정운영 계획을 확정해 최근 각 지역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에 안내했다고 12일 밝혔다.이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율학교 지정운영 심의를 강화해 현재 103곳에 달하는 도내 자율학교를 줄여나간다. 올해 지정 만료돼 재지정 심의를 받는 자율학교는 모두 56곳이다.전북교육청은 심의 결과, 평가 점수가 낮은 학교는 자율학교로 재지정하지 않을 방침이다.자율학교가 교육 과정, 학생 모집, 예산 지원, 교원 초빙 등 일반학교와 특별한 차이가 없는데도 일부 학교에서 관행적으로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게 전북교육청의 설명이다.실제 자율학교로 지정돼도 별도 예산지원이 없고, 2009년 3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이후 지정된 자율학교의 경우 학생 모집선발과 관련된 특혜도 없어졌다.2018학년도 자율학교 지정재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는 다음 달 13일까지 심의를 신청해야 한다.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자율학교 지정과 재지정을 위한 심의를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자율학교 지정 재지정을 희망하는 학교는 교내 구성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심의 신청 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9.13 23:02

교육부, 기간제교사·강사 정규직 전환 제외

교육부가 기간제 교원과 영어회화스포츠 강사 등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사실상 배제했다. 이에 따라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교육부는 11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포함한 교육 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정규직 전환 심의위는 기간제 교사 및 영어회화초등 스포츠유치원 돌봄교실 등 학교 강사 7개 직종의 경우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내용의 공통 가이드라인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제시했다.심의위는 기간제 교원에 대해 사회적 형평성 논란 등을 고려해 정규직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규 교원과의 불합리한 차별이 없도록 성과 상여금 및 맞춤형 복지비 등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시도교육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영어회화 및 스포츠 강사, 산학겸임교사와 교과교실제 강사, 다문화 언어강사에 대해서도 정규직이나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치원 돌봄교실과 방과 후 과정 강사에 대해서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시도교육청에 권고했다.이와 관련, 11일 오전 민주노총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서울 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 정규직 전환 심의위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은 0명이다. 심의위가 비정규직의 계속적 사용을 결정했다고 성토했다.이날 전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전북교육청과 협의회를 열고 교육부의 정규직 전환 심의 결과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전국 시도교육청은 교육부 심의 결과를 토대로 자체 심의위를 열어 학교회계직원, 기간제 교원, 학교 강사 등에 대한 정규직 전환 여부를 다음 달 말까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한편,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전북 교육행정기관 및 공립학교 소속 교육공무직은 모두 5200명이다. 이 중 무기계약직은 3776명(72.6%), 기간제는 1424명(27.4%)이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9.12 23:02

'살 빼기' 과제 내 준 체육교사

익산의 A여고가 수행평가로 살빼기 과제를 내주면서 학생들이 끼니 거르기에 나서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학교와 학원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어 별도로 시간을 내 운동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아 굶기를 밥 먹듯 하고 있는데 아무리 굶어도 체중에 큰 변화가 없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이 학교 1학년 B양은 요즘 살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으나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한다. 그간의 생활습관을 바꿔 자동차 타기를 멀리하고, 친구 약속이나 학원 등 웬만한 거리는 아예 걸어가고 있지만 기대했던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급기야 단식을 결정하고 허기진 배를 물로 채우기 일쑤다고 말한다. B양이 이처럼 혹독한 살과의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은 지난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이 학교 체육교사가 다이어트란 수행평가 과제를 내줬기 때문이다.1학년 7개반 전체 학생 174명이 고난의 행군 대상이다. 본인 키에 걸맞는 표준체중까지 몸무게를 조절하는 과제로 표준체중에서 2㎏가 넘으면 제대로 된 점수를 받을수 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당시 학생들은 황당한 수행평가 과제에 내심 수치심까지 느꼈지만 1점의 점수가 아쉬운터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결국 일이 터졌다.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이 수행평가에 내심 불만을 품은 한 학생이 전북도교육청에 신고를 했고, 학생들이 신고에 따른 보복성 얼차려를 당했다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다이어트 수행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적으로 일게됐다.수행과제를 낸 해당 체육교사가 신고한 학생을 색출하겠다고 1학년 교실을 돌며 신고자 찾기에 나섰으나 좀처럼 신고자가 나타나지 않자 한 학급을 지목해 단체 얼차려를 줬다는 소문까지 일고 있다.한 학부모는 처음엔 아이들을 운동시키려는 목적인 줄 알았는데 아이의 말을 들으니 정말 살을 빼기 위한 과제더라. 성장기의 아이가 수시로 밥을 거르며 살 뺄 생각만 한다며 건강을 크게 걱정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어떻게 교사가 보복성 얼차려를 줄 수 있는지 자질이 의심된다. 황당함을 넘어 부모로서 화가 난다며 소문의 진위 여부가 꼭 가려지길 바랐다.이와 관련, 학교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체육교사는 수행평가 과제는 다이어트가 아닌 체격관리다. 체육교과서에도 나오는 내용으로 학기 중 이론 수업을 하고 여름방학 때 이를 체험형식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 이번 과제다면서 표준체중에 가깝게 몸을 잘 관리해야 건강을 지킬수 있다는 뜻에서 표준체중을 말한 것으로 평가 기준은 보고서 작성의 성실성, 운동과 식이요법 기록 내용 등을 보고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에 수행평가 문제로 신고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히 한 학급을 찍어 얼차려를 준 사실도 없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 초중등
  • 엄철호
  • 2017.09.11 23:02

학교 밖 청소년 폭력 5년새 8배 급증

최근 부산과 강릉에서 학생들에 의한 집단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공분을 사는 가운데, 학교 관리 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 학교폭력 검거자는 줄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 검거자 비율은 최근 5년새 8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지역 학교폭력 검거자는 2012년 1624건, 2013년 1007건, 2014년 467건, 2015년 445건, 2016년 313건으로 4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학교 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 검거자 비율은 2012년 5%에서 2016년 43%로 8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소년범(만 14세~만 18세) 중 학교 밖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소년범 중 학교 밖 청소년 비중은 전국적으로 2012년 35%에서 2016년 42%로 4년 만에 7%p 증가했다.학교 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 증가는 이들이 관리 사각지대에서 적절한 교육이나 제어 없이 무방비로 범죄를 저지르고, 이에 대한 대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청소년 시절의 범죄로 인해 학교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사회에서 더 큰 폭력에 노출되고 재범의 위험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박남춘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에 의한 학교폭력 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에 대한 관리나 통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학교에서 퇴출당한 청소년이 더 큰 범죄에 노출돼 사회로부터 단절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초중등
  • 천경석
  • 2017.09.08 23:02

전북지역 평준화지역 일반고교 내년 신입생 1만110명 선발

전북 평준화지역 일반고의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이 1만 110명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된 고입 선발고사 방식을 대체하는 내신 성적만으로 뽑는 첫 일반고 전형이다.전북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전북도 평준화지역(전주군산익산) 일반고 신입학 전형 요강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전형 요강에 따르면 전주 6690명, 군산 1620명, 익산 1800명 등 36개교에서 1만 110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모집 정원(1만 387명)보다 277명(2.7%) 줄어든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세를 고려한 조치다.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전주군산지역의 일반고 학급당 정원을 올해 31명에서 내년에 한 명 줄어든 30명으로 조정했다. 익산은 올해와 같은 학급당 30명을 유지한다.평준화 일반고 학생 선발은 내신 성적(교과 80%비교과 20%)을 기준으로 학교별 석차 백분율의 상위 성적순으로 선발한다.전북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와 졸업자로서 도내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평준화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중졸 검정고시 합격자 및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 인정자도 지원할 수 있다.응시 원서는 오는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출신 중학교와 각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한다.특히 전주시 학군 지원자는 배정 권역인 일반과 혁신도시를 먼저 선택한다. 혁신도시 권역의 경우 1지망 학교는 자동적으로 양현고가 된다. 2~5지망은 나머지 희망하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권역의 경우 양현고를 제외한 1지망부터 13지망까지 선택해야 한다.합격자는 내년 1월 11일, 배정 학교는 선지원후추첨으로 내년 1월 19일에 각각 발표한다.

  • 초중등
  • 최명국
  • 2017.09.08 23:02

화학물질의 역습, 극복할 것인가?

주제 다가서기지난 8월에 발생한 화학물질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고 믿어온 화학물질이 도리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었고 값이 비싸더라도 안전한 먹을거리와 생활용품을 찾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화학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거부하는 노케미족(No-chemi族)도 늘어나고 있다.불안이라는 감정은 무엇인가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신호이다. 적절한 불안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긴장하고 경계하여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과도한 불안 및 공포심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화학물질 공포증(케미포비아)의 원인과 의미를 알아보고 화학물질의 올바른 사용 방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자 한다.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도덕 4-2-6. 내가 가꾸는 아름다운 세상△초등학교 사회 5-1-4. 우리 사회의 과제와 문화 발전△초등학교 사회 6-1-2. 건강한 식생활의 실천△초등학교 사회 6-2-4. 변화하는 세계 속의 우리생각 열기〈자료 1〉믿고 먹을 것도 쓸 것도 없다일상 파고든 케미포비아대한민국 전역에 케미포비아(chemi-phobia:화학 성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케미포비아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과 혐오를 뜻하는 포비아(phobia)가 합쳐진 말이다.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불신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국내에서는 지난 2011년 논란이 됐던 가습기 살균제 사태 이후 이 단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됐다.케미포비아가 다시 증폭된 것은 올해 초부터 브라질 닭고기 파동, 분쇄육 햄버거 파동, 용가리과자 사태가 잇달아 터지고 최근에는 살충제 계란과 간염 소시지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끊임없이 화학물질과 관련한 먹거리 안전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생필품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에는 한 외국기업의 기저귀에서 극미량이지만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으며, 최근에는 생리대 제품 릴리안의 부작용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아울러 스마트폰 케이스 일부 제품에서 카드뮴과 납 등이 다량 검출되기도 했으며, 과거에는 유아용품과 물티슈 등에서 유해성분이 함유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킨 바 있다.이와 관련 최근 네이버 등 인터넷포털사이트에는 도대체 뭘 먹고,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두렵고 답답하다 정부도 기업도 믿을 수가 없다 는 등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최근 잇따라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로 인해 화학제품을 무조건 쓰지 않으려는 과도한 대응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이처럼 사람들의 불안이 케미포비아로 극대화돼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비자의 신뢰 하락을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논란이 된 제품들은 모두 정부의 안전성 인증 시스템을 거쳐 시중에 판매돼 왔다. 이는 인증 시스템뿐만이 아니라 생산유통 전 단계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여기에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터질 때마다 정부는 늑장대응으로 파문을 키웠다. 결국 정부와 기업 차원의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소비자에게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은 물론, 화학제품 허가 단계부터 평가 제도 전반을 보완하고 제품군 별로 평가 방식도 다양화하는 등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승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 교수는 전에 인식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가습기 살균제와 같은 사건을 통해 밝혀지니 소비자들이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며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도 소비자들이 잘 믿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정부가 올바른 정보를 빨리 제공해야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신아일보 2017.8.27.〉1. 케미포비아(chemi-phobia)는 어떤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까?2. 케미포비아((chemi-phobia)의 의미를 찾아 써 봅시다.3.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불안이 극대화되어 케미포비아((chemi-phobia) 현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를 무엇으로 보았습니까?4. 케미포비아((chemi-phobia)와 관련된 사건을 찾아 써 봅시다.생각 키우기〈자료 2〉성숙한 화학안전 문화 이루자출근을 준비하는 아침, 샤워를 하고 화장품을 바르고, 깨끗하게 빨아서 다림질한 옷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입는 옷만 달라질 뿐 여느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아침 풍경이다.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수많은 화학제품을 사용하며 그것에 둘러싸여 있다. 비누, 샴푸, 치약, 로션, 합성세제는 물론이고 각종 전자기기, 의류, 건설자재 등 현대사회의 대다수 제품들은 화학소재를 기반으로 생산된다.화학산업의 성장은 인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화학비료의 사용은 농업의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증대시켜 인류가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석유화학 산업의 부산물로 얻어진 각종 원료들은 생화학적인 조합을 거쳐 의약품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인류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의 질은 향상되었고, 평균수명도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이처럼 화학제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인체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작용도 내포되어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 물티슈와 치약, 방향제 등 생활제품에 포함된 유해물질의 안전성 문제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았고, 케미포비아(chemi-phobia)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화학물질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 2012년 발생한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에서 5명의 사망자와 1200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사고수습에만 554억원이 소요된 데서 알 수 있듯이 화학사고는 인체에 치명적 피해를 입히고 많은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4만 5000종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으며,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종류와 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취급 시설은 노후화되어 대규모 화학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화학사고는 대규모 환경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여러 복합적인 반응을 통한 2차 피해가 수반될 수 있어 수습이 어렵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정부는 화학물질관리법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을 제개정해 기업들이 스스로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화학물질을 더욱더 안전하고 촘촘하게 관리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기존에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따로 관리하던 유해화학물질 관련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하였으며, 신규 화학물질 또는 연간 1톤 이상 제조수입되는 기존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 심사를 의무화 하였다. 더불어 화학사고 발생 시 사업장 인근 주민이나 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는 장외영향평가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사고대비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장 자체점검 계획 등을 포함한 위해관리계획을 수립해 지역사회 고지하는 것과 환경책임보험가입을 의무화하였다. 법령상의 규정 외에도 화학물질에 대한 수준 높은 안전관리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화학안전공동체 제도를 운영하는 등 화학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아울러, 정부와 공공기관이 법령이나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화학물질 사고로부터의 안전함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산업계에서는 화학안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며, 국민들은 정부와 기업들의 미흡한 점을 지적할 수 있는 촘촘한 사회적 감시망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우리 사회는 화학물질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화학물질의 안전성을 확보하여 우리의 삶과 생활이 더욱더 윤택해지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출처: 영남일보 2017.5.29.〉1. 〈자료 2〉를 읽고, 화학산업의 성장이 가져온 변화를 구분하여 정리해 봅시다.2. 1982년 미국에서 발생한 타이레놀 위기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아래 글을 읽고, 현재 한국 사회에 퍼져있는 케미포비아(chemi-phobia)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기업과 정부 및 국민들의 대처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여 봅시다.1982년에 시카고에서 일어난 유명한 타이레놀 사건이 있다. 9월 어느 날 12세 아이가 타이레놀을 먹고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똑같은 날 오전에 한 우편부가 사망했다. 그 충격을 받고 애도를 하러 온 그의 형 부부도 너무나 슬픔에 젖어 있다가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을 먹고 죽게 된다. 이렇게 이틀간 8명이 사망하게 됐는데, 이들의 죽음을 연결시키는 요인은 딱 하나, 타이레놀이었다. 갑자기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타이레놀 공포가 덮치게 됐다. 그 당시 잘 나가던 타이레놀 제조업체 존슨앤드존슨은 비상대책을 펼쳤다. 일단 그 지역 매장에 배치된 타이레놀을 모두 회수해 제조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보았으나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충격 받은 시민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일단 전국의 모든 타이레놀을 다 회수하고 정부에 신속한 도움을 요청해 조치 방안을 만들어 대처했다. 사망 원인은 제조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누군가 타이레놀에 독극물을 투입한 것임이 밝혀졌고 사건은 2주 만에 종결됐다. 회사의 명예라든지 이후 평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또 손해를 보면서도 과감히 회수하고 복용하지 말라는 공지까지 내보내는 책임 의식이었다. 이 과정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고,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이었다. 결국 이 사건 후 이 회사는 도리어 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더욱더 상승세를 타게 됐다. 〈출처: 세계일보 2017.8.31.〉생각 나누기△아래 글을 읽고, 화학물질 없는 인류의 삶은 가능한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근거를 찾아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여 봅시다.〈헨리 소로와 케미컬포비아〉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태어난 오두막은 가난을 의미하지만 헨리 소로의 오두막은 현대 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상징한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소로가 세속적인 성공의 길을 마다하고 매사추세츠 월든 호숫가 숲속에 오두막을 지은 게 1845년 그의 나이 28세. 그는 이곳에서 대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이며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살았다. 2년 2개월간의 오두막살이 경험을 쓴 월든은 문학적인 평가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물질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 줘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스콧 니어링 역시 소로와 같은 길을 걸었다. 그는 1930년대 뉴욕의 문명에서 탈출해 버몬트주 숲속으로 들어가 부인 헬렌과 함께 손수 지은 돌집에서 소박한 삶을 살았다. 그는 산업자본주의가 인간의 삶을 공허하게 만든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단순한 생활이 필요하다고 봤다. 거액의 유산 상속까지 거부하면서 선택한 것이 숲속의 삶이었다. 스콧과 헬렌은 필요한 물건을 자급자족하고, 돈을 모으지 않고, 동물을 키우지 않으며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을 원칙으로 한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했다.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기업인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인데도 이를 포기하고 아내와 함께 작은 섬으로 이주해 자급자족의 생활을 한 배스킨라빈스 창업자의 아들 존 로빈스도 소로의 후예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각종 유제품과 축산물에 대해 감춰졌던 진실을 폭로한 환경운동가로 유명하다. 그는 저서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음식 혁명 등에서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투여된 육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생략)〈출처: 서울신문 2017.8.28.〉학생 글정직한 달걀을 생산해야 한다2017년 8월 21일 대한민국 한 농가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살충제가 검출되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농가들에서 검출되어 소비자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는 유아는 24개, 성인은 126개까지 먹어도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과연 누가 전처럼 맘 편히 달걀을 먹을 수 있을까? 믿었던 친환경 달걀에서 오히려 살충제 성분이 더 검출된 것이다. 심지어 현재 살충제 달걀이 생산된 나라가 10개국이나 된다.어떻게 하면 달걀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일단 농장주들은 많은 달걀을 얻으려고 하는 것 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안전하고 정직한 달걀을 생산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닭들을 넓은 공간에 풀어주는 게 좋다. 현재 양계장은 매우 비좁아서 닭들이 진드기나 벼룩을 스스로는 잡는 게 어렵다. 그래서 동물복지를 위해서도 양계장을 확장하면 더 좋은 달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소비자도 값싼 달걀보다는 정직하게 생산된 계란을 더 선호하여 생산자들의 의식도 바뀌도록 해야 한다. 정부도 국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게 감독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김태길(김제 동초등학교 5학년)케미포비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최근 살충제 계란과 화학물질이 발견된 생리대 부작용 논란으로 인해 사람들이 불안과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아예 화학물질이 들어간 물건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다. 이럴 때 일수록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정부는 국민들에게 정확한 해결 방안과 사실들을 알려 국민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불안감을 해결해 줘야 한다. 그리고 국민은 정부에게만 의지하며 해결 방안만 기다리지 않고 국민들도 서로 머리를 맞대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화학물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기업에서는 안전이 입증된 물질만 제품에 사용하고 학교나 가정에서도 비누, 샴푸, 치약 등의 위생용품은 되도록이면 화학물질이 적게 사용된 제품이나 천연제품을 선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지금은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로 불안한 대한민국이지만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을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신아현(김제 동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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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8 23:02

전북대, 세계 대학평가서 국내 거점 국립대 1위

전북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시행한 2017-2018 세계 대학평가에서 국내 거점 국립대 공동 1위, 종합대학 12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전체 대학 중에는 16위를 차지했다.이번 평가는 세계 77개국 1102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 피인용도(30%) △국제화 수준 (7.5%) △산학협력 수입(2.5%) 등 5개 영역 13개 항목에서 이뤄졌으며 10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THE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는 국내 대학 27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거점 국립대는 전북대와 부산대전남대경북대충남대 등 5곳이다.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교육여건과 연구경쟁력, 산학협력 수입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어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전북대는 대학 연구 경쟁력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이 이 같은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실제 전북대는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정비했고, 국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8년 연속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유치해 신입생 4학기제, 수준별 분반 수업 등 학부 교육 선도모델을 구축했다.또 최근에는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생활관을 전인 교육의 장으로 바꾼 레지덴셜 칼리지 제도를 도입했으며, 졸업까지 한 학기 이상 반드시 다른 나라나 국내 다른 지역에서 언어와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우는 오프캠퍼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이 대학은 특히 대학 특성화 사업과 인문역량 강화사업,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교육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주민들의 성원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우리 대학만의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대학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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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표
  • 2017.09.07 23:02

부안여상, 내년 일반고 전환…지역사회 요구 일부 수용

2018학년도부터 특성화고교인 부안여자상업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교사가 제자들을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부안여고 학급 수 감축에 따른 후속 조치다.단일 인문계 여고 신설을 촉구하는 부안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청을 전북교육청이 일정 부분 받아들인 조치로 풀이된다.전북교육청은 특성화고인 부안여상을 2018학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는 학교 유형 변경내용을 최근 공고했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내년부터 부안여상은 인문계 일반계열 4학급, 상업계열 1학급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특성화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수 감소를 고려해 상업계열 학급수는 올해(1학년 2학급) 기준 1학급 감축했다.앞서 전북교육청은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부안여고의 7개 학급을 4개 학급으로 줄이고, 부안여고 학급 감축분(3개 학급)에서 1개 학급이 줄어든 인문계 2개 학급을 부안여상에 신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안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이 인문계 여고 진학 기회를 늘려달라며 단일 공립인문계 여고 신설을 요구하면서 전북교육청은 기존 학급수 조정 계획을 전면 손질했다.단일 인문계 여고 설립 대신 부안여상에 신설될 학급수를 2개에서 4개로 늘린 것이다.최근 부안여상은 학교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게시했다.요강에 따르면 신입생 모집 정원은 일반계열 4학급(모두 96명), 상업계열 1학급(경영정보과 24명)이다. 교명도 내년부터 서림고(가칭)로 변경할 예정이며 기숙사 신축 및 혁신학교 지정이 예정됐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전북교육청은 학생수 감소 및 이탈로 부안여상 상업계열이 감소 추세인 만큼, 향후 이 학교의 모든 학급이 일반계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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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명국
  • 2017.09.06 23:02

전북지역내 스쿨존서 4년간 92명 다쳐

전북지역 스쿨존에서 최근 4년간 총 8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해 92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재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87건이 발생해 92명이 다쳤다.연도별로는 지난 2013년 20건(부상 23명), 2014년 26명(부상 27명), 2015년 24명(부상 25명), 2016년 17건(부상 17명) 등이다. 이는 전국 17개 지방청 중 8번째로 높은 수치다.지역별로는 서울이 362건(사망 5명 부상 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297건), 부산(200건), 대구(101건), 인천(10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50건)와 강원(53건), 울산(66건) 등은 비교적 적었다.스쿨존은 학교 및 유치원 정문으로부터 300m 이내에 설정, 안전표지판과 속도 측정기, 신호기 등의 설치를 비롯해 자동차의 주정차를 금지하고 운행속도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이재정 의원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현행 스쿨존 제도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면서 스쿨존을 재정비하고 스쿨존 확대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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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승현
  • 2017.09.05 23:02

초등교원 임용시험 지역가산점 상향

오는 2019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부터 지역가산점이 상향될 전망이다. 지역 교대 출신 인재를 우대하고, 소외 지역의 현직 교원 유출을 억제해 지역별 교원수급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취지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4일 오후 제주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초등 임용시험 지역가산점 상향 조정 안건을 의결했다.이 안건은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서 해당 시도 교대 졸업(예정)자에게 부여하는 지역가산점을 3%에서 6%로 상향 조정하고, 타 시도 졸업자에게도 3%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조정된 가산점은 2019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적용된다.이번 총회에서 가결된 안건이 적용될 경우 교원 경력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없어 현직 교원 신분의 응시자와 비경력자의 가산점 차이는 최대 6%로 벌어지게 된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또 2015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초등 수업시수 증가를 막기 위해 초등학교 교과 전담교사 증원 배치를 교육부에 요청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방공무원 수당에 관한 규정 개정 △초등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실습시간 확대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총액인건비 교부액 현실화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 초중등
  • 김종표
  • 2017.09.05 23:02